내년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약 10% 오른다.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이 최근 발표한 ‘2026년 메디케어 파트 A·B 보험료 및 본인부담금’에 따르면, 내년 파트 B 월 보험료는 202.9달러로 책정됐다. 올해 185달러보다 17.9달러(9.7%) 인상된 금액이다. 이는 올해 인상폭의 2배 수준이다. 올해 보험료는 지난해 174.7달러에서 10.3달러 올랐었다. 파트 B 본인부담금(deductible)은 283달러로, 올해보다 26달러 상승한다. 파트 B는 의사 진료, 예방 검진, 실험실 검사, 구급차 서비스 등 외래 진료와 관련된 의료 서비스를 커버한다. CMS는 내년 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의료 서비스 가격 상승과 이용량 증가 추산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트 A 입원 본인부담금도 인상된다. 내년 입원 첫 60일 동안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736달러로, 올해보다 60달러 오른다. 입원 61~90일 차에는 하루 434달러를 부담해야 하며, 91일 이후에는 ‘라이프 타임 리저브(lifetime reserve days)’ 적용에 따라 하루 868달러의 부담금이 부과된다. 올해 부담금은 각각 419달러와 838달러였다. 김경준 기자메디케어 보험료 메디케어 파트 내년 메디케어 내년 보험료
2025.11.18. 21:57
조지아주의 건강보험거래소인 ‘조지아 액세스’의 2026년 오바마케어(ACA) 가입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몇 배 오른 보험료에 한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김씨는 한 달에 약 200달러 내던 보험료가 내년부터 780달러로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디덕터블(자기부담금)을 3500달러에서 8000달러로 높이고, 브론즈 플랜으로 낮춰 의료보험을 유지하기로 마음먹었다. 김 씨는 “미리 아팠던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며 “디덕터블이 너무 높아 이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보험업계는 내년 의료보험료가 평균 2배 이상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선우&선우 종합보험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300~400% 오른 분들을 많이 봤다. 카운티별로 인상률에 차이가 있는데, 외곽지역보다 귀넷, 풀턴, 디캡 등 메트로 카운티 주민의 가입비가 훨씬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령 1만7000달러 소득의 1인 가족이 그동안 월 20달러 안팎의 보험료를 냈다면, 내년부터는 월 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선우보험의 앤젤라 담당자는 엠베터와 오스카 순으로 보험료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보조금도 줄고, 보험회사에서도 많이 올렸다. 엠베터 보험에서 기존 100달러를 내시던 분은 내년부터 900달러로 오른다. 계산이 잘못됐는지 몇 번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업소 측은 또 “한인 중산층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가입을 취소하는 것보다 브론즈 플랜으로 낮추더라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일 병원을 가고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코페이가 높은 브론즈 플랜이라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탠포드보험의 대니얼 송 에이전트는 “2배 이상 오른 보험료에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적지 않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끝나고 결정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보조금 연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에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민주당은 12월 둘째주까지 오바마케어 예산안에 대해 표결할 것을 약속받았는데,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의료분야의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재단(KFF)은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의 내년 보험료가 평균 114%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약 4500만명, 조지아에서는 약 150만명에 달하지만 보험료가 치솟아 상당수 주민이 무보험자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오바마케어(조지아 액세스) 가입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이며, 내년 1월부터 보험 적용을 원한다면 12월 15일까지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보험료 내년 보험료 조지아 액세스 케어 가입자들
2025.11.11. 15:03
연방정부 폐쇄로 말미암아 보조금 연장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관계로 내년도 보험료 인상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클 것으로 보여져 서민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카이저가족재단(KFF)는 2026년도 평균 보험료가 대략 20% 이상 뛸 것으로 내다보며, 세액공제가 종료될 경우 가입자의 실제 부담액은 두 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험 가입자는 각 주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소득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마바케어(Affordable Care Act)의 2026년도 보험 플랜 등록이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오는 1월15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2026년1월1일부터 보험 혜택을 받을려면 12월15일 이전에 가입을 마쳐야 한다. 그 이후 가입자는 2026년2월1일부터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들도 상당수 가입되어 있는 오마바케어 플랜은 각 주별 마켓플레이스나 연방정부 웹사이트 healthcare.gov를 통해 가입 또는 확인이 가능한 데, 가입자들은 연 소득을 비롯해 가족 구성,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 세액공제(tax credit)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확대했는 데, 이 조항은 오는 12월 말 만료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조항이 의회에서 연장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앞서 연방의회예산국(CBO)은 “강화된 보험료 보조금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2026년에만 무보험자가 220만명 늘고, 2034년까지 매년 평균 380만명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최모 씨는 “지난 몇 년 간 저렴한 오바마케어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 데, 보험료가 오르면 감당할 수가 없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오바마 보험료 내년도 보험료 내년 보험료 보험료 보조금
2025.11.03. 12:52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화재보험 프로그램 ‘페어플랜(FAIR Plan)’의 보험료가 한꺼번에 30% 이상 오를 전망이다. LA타임스는 최근 “페어플랜 측이 내년 4월부터 보험료를 평균 35.8% 인상하는 안을 가주보험국(CDI)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상 추진은 지난 1월 발생한 LA 대형 산불로 4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최종 승인 여부는 리카르도 라라 가주 보험국장이 결정한다. 페어플랜은 주정부 주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민간 보험사들이 잇따른 산불 피해로 계약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주택 소유주의 ‘최후의 선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가입자가 수십만 명 늘어나 현재 보장 규모는 65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인상률은 2019년(20.3%), 2021년과 2023년 각각 16% 인상된 것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에도 48.8%의 인상 요구가 있었지만 15.7%로 삭감된 바 있어 이번 인상안은 그보다 큰 폭이다. 보험국이 이를 승인할 경우 지역별로 인상률이 달라진다. 산불 위험이 낮은 지역은 보험료가 오히려 줄 수 있지만, 산불 취약 지역 주민은 큰 폭의 인상 부담을 져야 한다. 다만 주택 소유자가 화재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면 최대 15%까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힐러리 맥린 페어플랜 대변인은 “페어플랜 요율은 예상되는 보험금과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며 “현재의 위험 포트폴리오와 비용, 성장세를 반영하기 위해 가주보험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 요구는 보상 문제와 겹치며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페어플랜이 올해 1월 LA 산불과 지난 10여 년간 발생한 다른 산불의 연기·그을음·재 피해 청구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비판 때문이다. 알타데나와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은 보험사가 제대로 된 검증과 복구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 주 고등법원은 페어플랜의 연기 피해 보상 정책이 주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보험료 내년 보험료 페어 플랜 인상 추진
2025.10.06.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