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인 아파트 경비원은 풀턴 교도소서 자살 시도 지난 9월 조지아주 애틀랜타 벅헤드의 한 노인아파트에서 경비원의 칼에 찔려 숨진 고 김준기(90)씨의 딸이 아버지를 갑자기 떠나보낸 가슴 아픈 심정과 여전히 석연치 않은 살해 동기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플로리다 탬파에 사는 50대 김은비 씨는 10일 보도된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은비씨는 당초 추수감사절 연휴 때 아버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김 씨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3월, 고인의 생일 때였다. 아버지가 살았던 벅헤드 메리언 로드 하이라이즈 아파트를 방문했다. 김씨는 그로부터 6개월 후 아파트에서 50번 넘게 칼에 찔려 피살됐다. 살인 용의자가 다름아닌 아파트 경비원 재닛 윌리엄스(65)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 큰 충격을 주었다. 김 씨는 용의자 윌리엄스가 체포되기 전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 것을 생각하며 “그 때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그녀가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지난달 초 풀턴 구치소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경찰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미국 시민으로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AJC와 인터뷰할 때 “아빠의 딸”로서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김 씨 가족은 한국에서 토지가 있어서 상당히 부유했으나, 아버지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동남아시아를 침략하면서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한국에서 젊은 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발을 제작했으며, 1981년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김씨는 80년대 애틀랜타에 이사한 후 신발 수선 가게를 열었다. 그녀는 아직도 신발가게의 독특한 냄새를 기억한다. “가게에서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아버지는 무엇이든 가져가도 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퇴근하고 쿠키를 들고 우리 방에 들어오셨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무엇보다 윌리엄스가 아버지를 살해한 이유가 도대체 뭔지 알고싶다고 말했다. 사건 후 두 달 넘게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살해 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살해 현장에선 고인의 지갑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모자만 없어졌다. "아버지가 돈이 많지 않았고, 사고로 다리를 절뚝거렸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씨는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은 2시간 정도면 정의가 이기는 영화와는 다르다”며 “경찰과 검찰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종종 어둠 속에 버려진 것 같다”고 호소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아야겠다”고 거듭 말했다. 딸은 장례식에서 아버지의 오른쪽 얼굴에 큰 붕대에 감겨져 있는 것을 보고 붕대 감은 얼굴이 반대로 가도록 관을 돌렸다. 윤지아 기자노인아파트 살인사건 한인 살인사건 아파트 주민들 용의자 윌리엄스
2024.12.10. 15:43
지난 2022년 10월. LA시가 5년 만에 개방된 저소득층 주민의 렌트비를 보조하는 ‘섹션8 바우처’ 대기자 명단 접수를 재개한 후 하루 만에 10만명 이상이 몰렸다. LA한인사회도 다르지 않았다. LA한인회 등 당시 신청을 도왔던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당시 신청서를 접수한 한인 규모는 1500여명이다. 그러나 2년 뒤인 지금까지 이들 중 저소득층 아파트에 입주한 한인은 찾기 어렵다. 대기자 명단에 포함됐어도 실제 입주까지의 대기기간은 10년 가까이 걸린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섹션8 당첨돼도 갈 곳 없어 LA지역 최대 인구 밀집지인 한인타운에 사는 저소득층의 가장 큰 어려움은 빠른 속도로 인상되는 렌트비다. 반면 섹션8 바우처에 당첨되면 소득의 약 30%만 렌트비로 내고 나머지는 정부가 지원한다. 섹션8 바우처를 ‘로또’로 부르는 이유다. 하지만 섹션8 바우처에 당첨돼도 갈 수 있는 아파트는 극히 드물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는 대기자만 수천 명인 현실에 좌절한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2년 전 접수 당시 신청을 도운 한인만 약 450명 중 대기자명단에 당첨돼 추가 절차를 도와준 한인은 50여명”이라며 “하지만 아파트 입주 서류를 제출하라고 연락받은 사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주택국은 섹션8 당첨자에게 보낸 이메일에 “아파트 입주까지 대기 기간이 최장 10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기약 없는 대기 하루하루 고통 62세 이상 시니어 대상인 정부지원 시니어 아파트(affordable senior housing)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LA한인타운 서남쪽 컨트리클럽 구역에 사는 김모(가명 85) 할머니는 재활용으로 돈을 벌고 있다. 마트용 카트를 끌고 주택가 쓰레기통에서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병 등을 찾는다. “캔과 플라스틱 병은 그냥 취미로 줍는 거예요”라고 강조했지만 “이렇게 하면 한 달에 200달러 정도 번다. 생활비로 쓸 수 있다”고 털어놨다. 김 할머니가 쓰레기통에서 캔과 플라스틱병을 줍는 이유는 감당할 수 없는 렌트비 때문이다. 김 할머니가 정부로부터 받는 저소득층 생활보조금(SSI)은 한 달 약 1000달러. 이 중 남의 집 방 하나만 빌려 쓰는데 매달 700달러를 내고 있다. 그는 “노인 아파트에 들어가면 250~300달러만 내면 되죠. 13년을 기다리다가…이젠 그냥 포기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6일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상담을 받으러 민족학교를 찾은 50대 정모씨는 “남편 혼자만 돈을 번다. 원베드 한 달 렌트비로 1600달러를 내는데 생활이 너무 어렵다”라고 하소연했다. 민족학교의 재클린 정씨는 “저소득층과 시니어들이 하루 10명 정도 상담을 문의하지만, 저소득층 및 시니어 아파트 공급이 없어 기다리기만 한다”고 전했다. ▶저소득층·시니어 아파트 시급 K타운액션(회장 윤대중)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LA한인타운 중심가 윌셔 지역에서 LA시 정부 승인을 받은 신축아파트는 총 222동이나 됐다. 총 1만4000유닛이 새로 생겼지만 저소득층과 시니어를 위한 유닛은 2260개로 16%에 그쳤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너무 많은 신축 건물이 생기면서 한인타운 렌트비 등 물가가 다 올랐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설 개발업체가 새 아파트를 신축해도 유닛의 10% 정도만 저소득층 및 시니어에 배정한다. 정부는 100% 저소득층 및 시니어 입주가 가능한 전용 아파트를 신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아파트 보존 중요 비영리 단체들은 LA시 등 지방정부가 렌트컨트롤 아파트를 최대한 유지해 저소득층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LA테넌트유니언 측은 “시 정부가 렌트컨트롤이 적용되는 오래된 아파트를 허무는 신축 개발 승인 대신 기존 세입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 아파트 건물주가 섹션8 당첨자를 세입자로 들이는 당근책도 필요하다. 개인소유 아파트에서 섹션8 지원금으로 15년째 사는 이병연(65)씨는 “지금은 섹션8 당첨자가 입주할 아파트가 없다. 건물주가 정부 지원을 받는 세입자를 들여도 임대수익을 손해 보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5년 전 섹션 8에 당첨된 최모(75) 할머니는 지난 6월 초 오래된 아파트에서 LA한인타운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 최 할머니가 내는 한 달 렌트비는 250달러. 그는 “친구들은 내가 로또에 당첨됐다고 부러워한다”며 “렌트비 지원을 받고 싶다면 민족학교 등 비영리단체 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 본인 스스로 정보를 찾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노인아파트 캘리포니아 저소득층 아파트 시니어 아파트 정부지원 시니어
2024.07.28. 20:40
LA한인타운 인근 시니어 아파트 한인 주민들이 잇따른 절도 사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매니지먼트사측에 방범 대책을 요구했지만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킹슬리 드라이브와 로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Swansea Park Senior Apartments)’에 거주하는 한인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4대가 침입 절도를 당해 유리창이 파손되고 차 내부 물건들이 도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피해 주민 대니 김(68)씨는 “다른 주민이 알려줘서 나가봤더니 차량 창문이 깨져 실내에는 유리 조각이 흩어져있었다”며 “차 안에 있던 300달러짜리 선글라스와 핸디캡 플래카드, 심지어 아파트 게이트 리모컨까지 가져갔다. 재범이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에도 이곳에서 차량 두 대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피해 주민 유애라씨는 “그해 8월쯤 당시 몰던 현대 소나타가 아침에 나와보니 사라졌다”며 “한 달 뒤쯤 차를 찾았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가서 봤을 땐 바퀴도 사라진 채 흉측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번에 발생한 차량 침입 절도 사건으로 새 차를 구입한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절도 피해를 봤다. 유씨는 “차량이 도난당한 그때도 매니지먼트사 측에 CCTV라도 설치해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들어주지 않았고, 1년이 지나 또 범죄 피해를 봤다”며 “매니지먼트사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는데 정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는 CCTV나 보안경비원이 없고, 매니저도 아파트 내 사무실에 출퇴근은 하지만 상주하지 않아 혹여나 심각한 범죄나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총 82세대 중 대부분의 거주민이 한인 시니어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코로나19팬데믹부터 치안이 급격히 불안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20여 년째 거주 중인 남재화(84)씨는 “요즘처럼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며 “몇 달 전에는 아파트 맞은편에 홈리스가 모여 사는 곳에서 불이 나 아파트까지 위험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시니어가 아닌 주민이 불법으로 살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배달된 소포가 번번이 도난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그럼에도 최근 이 아파트를 새 건물주가 매입하고 나면서 치안 관리 부실과 더불어 거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던 친교실과 야외 보행자 통로 등을 모두 없애거나 막아버리는 등 소위 ‘갑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 매니저는 CCTV 설치 및 보안경비원 배치에 대해 “예산 부족 문제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회사 방침 상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노인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한인 아파트 게이트 피해 주민
2024.01.05. 21:56
올 한해 가장 많은 클릭을 받은 한인사회 뉴스는 무엇일까. 미주 중앙일보 웹사이트(www.koreadaily.com)가 지난 1년 동안 집계한 뉴스 조회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클릭은 노인 아파트 신청에 나선 한인 시니어들의 현실을 취재한 ‘노인아파트 신청서 받으려 밤샘 줄서기’ 기사였다. 12월 1일 저녁에 올라와 지금까지 총 14만 여명이 읽은 것으로 나타난 이 기사는 노인들의 고단한 삶의 현실을 보여주는 한편 아파트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고발했다. 추후 아파트 측은 주민들의 성화에 밀려 신청 서비스를 온라인화 했다. 두 번째로 많은 클릭을 받은 소식은 스타벅스의 매우 목요일 반값 할인을 알린 단신 기사였다. 해당 업체가 12월 한 달 동안 대폭 할인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커피 애호가들의 클릭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사립학교들의 학비 인상 소식을 담은 ‘가장 비싼 대학 10곳, 순위 30위권에 들어’ 였다. ‘폭등’ 수준으로 오른 대학 학비와 학비 지원 신청 방법을 다룬 기사로 예비 대학생을 둔 가정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로 많은 클릭은 본지 단독 기사인 ‘앤드루 이 황세손 인터뷰’ 기사였다. 황세손은 LA시티 칼리지 캠퍼스에 세종대왕 동상을 건립하면서 관련 작업에 5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조선왕조 대한제국 황실의 세자로 책봉된 황세손은 한국의 위대함을 꾸준히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도 내놓아 찬사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값 청구서에 직원 관리 비용까지 포함시키는 트렌드를 고발한 ‘음식값에 직원 베네핏과 건보료 청구’ 기사가 올랐다. 기사는 최대 18%까지 수수료를 추가하는 식당이 최근 36%나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런 현실을 대하는 손님들의 불평을 담았다. 일곱 번째로 많은 클릭은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한 한인 전도사의 소식을 전한 기사였다. 가디나 지역 한 교회에서 봉사하던 해당 전도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민사회, 이민교회의 현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이외에도 ‘방시혁 의장 2640만불 대저택 구입’,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LAMA 이사 선임’, ‘넷플릭스 비프 홍지희 배우 인터뷰’ 등의 기사들이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노인아파트 기사 노인아파트 신청 한인사회 뉴스 음식값 청구서
2023.12.27. 19:56
K타운액션(회장 윤대중)은 시니어 아파트 미라마타워스의 입주 신청서를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에서 받을 수 있다고 지난 7일 알렸다. 또한 필요할 경우 신청서 작성 대행 봉사도 한다고 밝혔다. 배포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오후 6시까지다. 신청서 배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관련, KIWA의 알렉산드라 서 사무국장은 “미라마 아파트를 관리하는 로즈 커뮤니티관리회사의 지역 매니저와 전화로 아파트 신청서를 KIWA 사무실에서 배포하는 파트너십에 동의했다”며 “그동안 많은 저소득 연장자들이 신청서를 받고 접수하는 상황에서 추운 거리에서 밤을 새우고, 오랜 시간 기다리는 어려움을 겪으셨다. 앞으로는 작성된 신청서를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K타운액션은 또한 KIWA 사무실에서 오는 21일까지 신청서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한인을 위해 신청서 작성 업무도 대행한다. 단, 전화(657-347-2645)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예약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 마감일 전 주말인 16일(토)과 17일(일)의 경우 오후 1시~오후 6시까지 신청서 작성을 대행한다. 한편 연방 주택국의 렌트비를 보조받는 미라마타워스 입주 자격은 62세 이상, 연 소득이 중간 소득 50% 이하이어야 한다. LA카운티 기준 중간소득 50%는 1인 기준 4만4150달러, 부부는 연 소득 5만450달러이다. 신청자는 오는 21일까지 신청서를 미라마타워스 관리사무소로 발송하거나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우편 발송일은 21일 자 우체국 소인은 유효하다. 미라마타워스 측은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할 때 신청자의 신분증과 소셜시큐리티번호 복사본 동봉을 권장했다. ▶신청서 보낼 곳: Attn: Management Office, Miramar Tower, 2000 Miramar St., LA CA 90057 ▶KIWA 주소 및 문의:(657)347-2645 1053 S. New Hampshire Ave., LA, CA 90006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노인아파트 미라마 신청서 배포 미라마 노인아파트 신청서 작성
2023.12.10. 19:56
노인 아파트 신청 때문에 밤샘 줄서기가 일어났던 미라마타워스가 우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본지 12월 2일자 A-3면〉 또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한인 시니어들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타운액션(회장 윤대중)은 5일 아파트 관리업체인 로스커뮤니티관리회사의 리저널 매니저와 미팅을 갖고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서류 신청 및 접수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타운액션에 따르면 한인 시니어는 신청서를 작성해 미라마타워스 관리사무소(2000 Miramar St. Los Angeles, CA 90057)에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단, 신청서의 우체국 소인이 2023년 12월 21일까지 찍혀야 한다. 관리회사 측은 신청서를 발송할 때 신청자의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신분증을 복사해 함께 첨부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서류 접수 등을 위해 기다리는 한인 시니어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알렸다. 그동안 한인 시니어들은 신청서 때문에 수 시간이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대해 윤대중 회장은 “한인 시니어들의 어려움을 덜어줘 굉장히 기쁘다”며 “앞으로 연방 주택국에도 이러한 상황을 알려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신청서를 받고 접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베드룸 아파트 157세대가 거주하는 미라마타워스는 약 10년 만에 신규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청서 배포 장소와 시간을 제한해 한인 시니어들의 밤샘 줄서기도 시작됐다. 미라마타워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사무실에서 매주 월·수요일에 신청서를 나눠줬으며, 접수는 화·목·금요일에 한다. 그러다 보니 신청서를 받기 위해 접수 첫날에만 100여명이 넘는 한인 시니어들이 밤새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신청서를 받아가는 등 줄서기 현상이 반복됐다. K타운액션은 한인 시니어들의 줄서기 현상이 없어질 수 있도록 미라마타워스 본사 외에도 LA시 주택국 제나 홈스톡 부시장 등에 연락해 해당 문제를 건의했다. 만일을 대비해 LA한인회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지미고메즈 연방하원의원 등에도 알려 대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타운액션은 신청서를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사무실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다. 미라마타워스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섹션8 프로그램로, 입주자가 소득의 30%만 내면 나머지는 렌트비를 보조받는다. 또 한인타운과 위치가 가까워 한인 노인들이 입주를 선호하는 시니어 아파트 중 한 곳이다. 현재 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한인들이다. 장연화 기자노인아파트 미라마 신청서 배포 신규 신청서 한인 시니어들
2023.12.05. 21:12
노인 아파트 입주 기회가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일부 노인 아파트가 신청서 배포 장소와 시간을 제한해 나눠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인 시니어들이 신청서를 받는 줄을 서기 위해 길거리에서 밤을 새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저소득층 아파트 문제를 다루고 있는 K타운액션(회장 윤대중)에 따르면 알바라도와 3가에 있는 시니어 아파트 ‘미라마타워스’에서 신규 신청서를 배포한다고 알려진 후 한인 시니어들의 밤샘 줄서기가 시작됐다. 배포 첫날이었던 지난달 20일에만 100여 명의 시니어들이 길에서 밤새 줄을 섰다가 신청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밤샘 줄은 2~3일 계속됐으며, 1일 현재는 오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들의 밤샘 줄이 생겨난 건 미라마타워스 관리소가 신청서 배포와 접수를 사무실 방문자로만 제한했기 때문이다. 특히 월요일과 수요일에만 신청서를 나눠주다 보니 한인 시니어들은 사무실 문이 열리기 전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신청서를 받아가고 있다. 접수 역시 화·목·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사무소에서 받고 있어 현재는 접수 줄도 생긴 상태다. 1베드룸 아파트로 157세대가 거주하는 미라마타워스는 약 10년 만에 신규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서는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 미라마타워스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섹션8 프로그램에 해당해 입주자는 소득의 30%만 내면 나머지는 렌트비를 보조받는다. 또 한인타운과 위치가 가까워 한인 노인들이 입주를 선호하는 시니어 아파트 중 한 곳이다. 현재 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한인들이다. K타운액션은 신청서 배포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아파트 관리소에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고 한인타운에서 배포할 수 있는지 등을 문의했지만, 관리소는 연방 주택국 규정을 내세워 거부했다고 밝혔다. K타운액션의 윤대중 회장은 “신청인이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야 신청서를 받고 접수할 수 있게 제한해 많은 한인 연장자들이 밤새 추운 날씨에 떨며 기다렸다가 신청서를 받아 갔다”며 “최근엔 이메일이나 웹사이트에서도 신청이 가능한데 굳이 시니어들을 길거리에 세워두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인 연장자들이 겪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미라마타워스 관리사무소와 연방 주택국, LA시 당국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K타운액션은 미라마타워스 사례처럼 시니어 아파트 신청서 배포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은 한인들의 실제 사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정부 기관에 발송할 서한에 동참할 한인 단체 및 기관도 찾고 있다. 윤 회장은 “한인 시니어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몰랐다. 한인 커뮤니티가 한목소리를 내어 한인 시니어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게 도왔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문의:(323)545-8778 또는 [email protected]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노인아파트 밤샘 신청서 배포 신규 신청서 시니어 아파트
2023.12.01. 22:10
지난 2018년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던 허브 웨슨 LA시의원(10지구)이 노숙자 임시 셸터를 세우려다 한인 커뮤니티의 반발로 무산됐던 버몬트와 7가의 시립 주차장(682 S. Vermont Ave.)에 저소득 노인 아파트 신축을 요청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비영리단체인 K타운액션의 윤대중 대표는 “오는 22일(토) 오후 남가주 풍성한 교회에서 버몬트 주차장에 노인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한인 시니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윤 대표는 "가뜩이나 저소득층 아파트가 부족한 한인타운에 이미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저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답답해서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 이를 LA시의회에 전달하려고 한다"며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 확인하니 2021년 이후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공청회 의견을 들으면 시의회가 움직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웨슨 전 시의원의 뒤를 이어 선출된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지난 2021년 추진한 것으로, LA시의회도 당시 이 부지에 저소득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부지는 크기가 0.5에이커에 불과하나 커머셜 조닝에 포함돼 있어 최소한 5층에서 8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시의회는 이 프로젝트가 윌셔와 버몬트의 지하철역과 불과 한 블록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데다 저소득층 인구밀집 지역에 있어 LA시에 부족한 저소득층용 주택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리들리-토머스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시의원직이 박탈된 후에는 프로젝트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장연화 기자시립주차장 노인아파트 시립주차장 노인아파트 버몬트 주차장 노인 아파트
2023.07.13. 21:24
워싱턴수도권한인회(회장 오마리)가 지난 30일 오월 가정의 달을 맞아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타이슨타워 노인아파트에서 어버이날 효(孝) 행사를 가졌다. 오마리 회장은 “효를 실천하는것은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면서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 기쁜 날이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수도권한인회 노인아파트 회장 오마리 타이슨타워 노인아파트 오마리 회장
2023.05.01. 14:32
시카고의 노인 아파트에 적용될 새로운 냉방 규정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시카고 시의회 조닝 위원회는 21일 노인 아파트에 적용될 새로운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100세대 이상의 아파트이면서 55세 이상의 입주자들에게 적용된다. 즉 7월 1일부터 임시 냉방실을 아파트측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시 냉방실은 창문형 에어컨이나 이동형 에어컨을 갖춘 시설을 뜻한다. 보통 아파트 1층에 위치한 회의실이나 라운지에 임시로라도 냉방실을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2024년 5월까지는 영구적인 냉방실을 갖춰야 하며 새로 짓는 대형 노인 아파트에는 영구 냉방실이 필수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냉방실은 체감 기온이 화씨 80도 이상 올라갈 경우 운영되어야 한다. 시의회 조닝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번 조례안은 전체 시의회에서도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카고 북부 로저스파크의 제임스 스나이더 아파트에서는 지난 5월 14일 70대와 60대 여성 입주자 3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중앙 통제 에어컨으로 인해 숨진 바 있다. 사고 원인은 히팅과 쿨링 시스템이 하나의 파이프를 통해 작동하면서 난방 시스템을 끄고 냉방 시스템을 켜야 하는 데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노인아파트 냉방시설 시카고 노인아파트 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북부
2022.06.23. 15:31
▶노인아파트서 더위로 사망 유가족들 건물주 상대 소송 시카고 북 서버브 노인아파트서 3명의 여성(75•70•67세)이 더위로 사망한 것과 관련, 유가족들이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들은 지난 14일 사망한 재니스 리드, 돌로레스 맥닐리, 그리고 그웬돌린 오스본 등 3명의 입주자가 모두 무더위로 사망했다며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 피해 여성들은 지난 14일 7450 노스 로저스 애비뉴 소재 '제임스 스나이더 아파트' 내 각자의 집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장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인들은 당시 실외 기온이 화씨 80도를 훌쩍 넘었지만 난방시스템을 계속 가동, 아파트 내 기온이 무려 102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히스패닉 하우징 개발 업체'(Hispanic Housing Development Corporation)가 운영하는 해당 아파트 관리인 측은 "로저스 파크 시 조례안에 따르면 6월 1일 이전까지는 냉방 시스템을 가동할 수 없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49지구 시의원 마리아 해든은 "조례안 그 어디에도 6월 1일까지 난방 시스템을 돌려야 한다는 문구가 없고 6월 1일까지 68도 기온을 보장해야 한다고만 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7년동안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오븐 안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지 않는 이상 우리가 겪은 일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희생자들이 나타난 뒤에야 드디어 아파트 관리 업무가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10층 건물로 모두 7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노인과 장애를 가진 주민들로 전해졌다. ▶라이트풋 측근 스캇 주니어 시의원 전격 사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시카고 24지구 시의원 마이클 스캇 주니어가 전격 사임한다. 최근 7년 간 시카고 시의원을 지내며 교육위원회 의장까지 맡았던 스캇 주니어는 지난 24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영화 스튜디오 운영 업체 '시네스페이스'(CineSpace)에서 산업 및 사회 관계 이사 직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스캇 주니어가 맡았던 24지구는 시카고 서부 노스 론데일과 리틀 빌리지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스캇 주니어가 내달 3일 공식 사임하면 후임은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직접 지명하게 된다. 한편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3월 탈세•위증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패트릭 톰슨 데일리 11지구 전 시의원의 후임으로 중국계 니콜 리를 지명했다.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 된 리는 리차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부비서실장을 지낸 진 리의 딸이다. ▶서버브 아동가족서비스국 총격 사건 후 임시 폐쇄 시카고 남 서버브 아동가족서비스국(DCFS)이 지난 주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임시 폐쇄됐다. 지난 21일 오전 2시20분경 졸리엣 소재 DCFS 사무실 문과 유리창에 누군가가 총을 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에서 몇 개의 탄피를 발견했다. DCFS 직원들은 최근 자녀 양육권을 잃어 불만을 가진 한 남성이 벌인 행위로 추정했지만 경찰은 아직 공식 발표를 내놓고 있지 않다. 졸리엣 DCFS는 당분간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부오나, 무료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 제공 내셔널 이탈리안 비프 데이(National Italian Beef Day•5월27일)를 맞아 레스토랑 체인 '부오나'(Buona)가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를 무료 제공한다. 부오나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고객당 한 개의 샌드위치를 두 가지 토핑과 함께 제공한다. 단, 무료 샌드위치를 받기 위해 30일 전까지 핸드폰에 부오나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무료 샌드위치를 요청해야 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노인아파트 유가족 사망 유가족들 상대 소송 관련 유가족들
2022.05.25. 15:05
LA한인타운 내 한 노인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50분쯤 9가와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 인근 한 노인 아파트로부터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LAFD 브라이언 험프리 공보관은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2층 한 유닛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주민들은 경보가 울리자 밖으로 대피한 상태였다"며 "화재는 처음 경보가 울린 지 18분만에 진압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장열 기자노인아파트 한인타운 한인타운 노인아파트 화재 원인 화재 신고
2022.03.13. 21:30
'본회의 이익이나 추진주체 세력의 편의를 위함이 아니고 1994년 현재 1000만 달러가 넘는 순수재산을 우리 후세들에게 유산과 교훈으로 남겨 이민 1세 노인들의 황혼기를 영예롭게 마무리하고자 한다'-1994년 3월 3일, 한국노인회 정관 제20조 ‘아리랑 노인아파트 건립목적’. 1995년 한인사회 최초의 정부 지원 프로젝트로 완공된 ‘아리랑 노인아파트’ 운영권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사실 아리랑 노인아파트 존재는 2010년 이후 잊혀져 있었다. ‘오래전 한국노인회가 주축이 돼 한인사회 성원으로 8층짜리 노인아파트를 할리우드에 지었다’는 말만 간간이 들릴 뿐이었다. 아리랑 노인아파트의 의미와 한인사회 주인의식은 잊힌 셈이다. 발단은 재미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가 단체 재건을 계기로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재조명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한인사회 원로들은 “한쪽은 아리랑 노인아파트 재조명을 반기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싶어하지만, 한인사회 공익을 위해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노인회는 정부 지원금과 한인사회 성금으로 건립한 노인아파트를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8일 기자회견에서는 “10년 동안 노인아파트 운영을 좌지우지한 찰스 김씨가 뒤로 숨어서는 안 된다. 김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해체, 이사진 전원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건우 회장 중심의 한국노인회가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재조명한 노력은 일단 긍적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내분으로 인한 갈등이 반복된 단체라는 점에서 공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활용할 의지와 중장기 계획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한인사회 간담회 등 여론 수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아리랑 노인아파트 운영주체인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이사장 안창해, 서기 찰스 김)는 2010년을 강조한다. 2010년 전후 당시 한국노인회 백춘학 회장 및 구자온 회장 지시로 ‘이사 자체 선임권까지 명시한 정관개정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더는 한국노인회 산하 단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양측은 당사자들 서명이 담긴 동일한 서류를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10년 이상 이사장을 맡았던 찰스 김씨는 “나는 이제 이사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한인사회만의 것이 아니다. 한인사회 성금 30만 달러도 고 정의식 회장이 다 써서 많아야 2만~3만 달러만 들어갔다. (LA)저소득 노인을 위한 아파트”라고 강조했다. 아리랑 노인아파트 건립사업에 참여했던 원로 1세대들은 ‘상식과 염치, 주인의식’을 당부했다. 이번을 계기로 이 아파트가 한인사회 공공자산이란 사실도 분명히 하자고 주문한다. 이영송 전 LA한인회 이사장 겸 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찰스 김씨는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남편이다. 원로들은 영 김 하원의원에게 행여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조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노인과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자산이다. 한국노인회가 원로초청 간담회를 열고 진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용태 전 LA한인회장은 “아리랑 노인아파트 건립 역사를 우리가 모두 알아야 한다.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만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은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서는 안 된다. 한국학원 정상화 때처럼 서로 양보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특히 영 김 하원의원 역할이 중요하다. 김 하원의원이 입장을 밝히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사회부 기자취재수첩 노인아파트 한인사회 아리랑 노인아파트 한인사회 공공자산 동안 노인아파트
2022.01.19. 21:09
수십 유닛 아파트 건립에 입주 신청서 수천 건 몰려 "커뮤니티 위해 계속돼야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 건립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들 아파트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입주 대기 기간만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은 LA 전역이 비슷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영리 단체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 아파트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주인 단체의 한 관계자는 “워낙 입주를 어려워하는 한인들이 많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어려움이 많지만 커뮤니티를 위한 일인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인 비영리단체중에서는 가장 빠른 지난 1994년 서민 아파트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이 가장 최근 건립한 60유닛 규모의 '멘로(Memlo) 패밀리 아파트'의 경우 현재 입주 신청서만 3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호 KYCC 관장은 "아파트 건립 계획 소식이 신문에 나갈 때면 하루 수백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 비영리단체에서 노인아파트 또는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며 "저소득층 아파트는 인근 지역은 물론 도시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기본적인 주거 공간은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민족학교의 윤희주 사무국장 역시 "부지 확보됐다는 기사가 나가자 마자 밀려오는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짓지도 않은 아파트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며 찾아오는 한인들도 상당수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저소득층 및 노인들을 겨냥해 대폭적으로 싼 렌트를 제공해주는 아파트 입주정보는 언제나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LA시 주택국 공보실의 애노 추비니드제 애널리스트는 "현재 LA시 주택국에서 제공하는 바우쳐 아파트와 섹션8 아파트는 대기자 명단도 마감된 상태"라며 "서민아파트나 노인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직접 전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시주택국(www.hacla.org)나 연방도시주택개발부(www.hud.gov) 웹사이트에서 'Affordable housing' 또는 'Low Income Housing'을 검색해 원하는 지역 내 제공되는 아파트나 노인 아파트 목록을 찾을 수 있다. 이수정 기자
2013.08.27. 20:17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렌트비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은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는 LA한인타운은 물로 LA시 전체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관계기사 6면> 본지 확인 결과 타운에는 440여 유닛 규모의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가 한인 비영리단체에 의해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가장 최근 결정된 것은 비영리 단체인 환경보호단체 '파바월드(회장 강태흥·PAVA World)'의 프로젝트다. 파바측에 따르면 최근 연방 및 주정부의 서류 심사가 끝난 상태로 빠르면 낸녀 초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강태흥 회장은 "한인타운내 5층 규모로 노인·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노인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최소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2년 전부터 아파트 건립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조만간 가세티 LA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는 이미 11가와 뉴햄프셔 인근에 5층 높이에 52유닛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4월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아파트 '뉴햄프셔 패밀리 하우징' 착공식을 갖은 바 있는 KIWA는 52유닛중 18유닛은 노숙자 가정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KIWA측은 완공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KRCLA)도 연장자를 위한 서민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리틀도쿄서비스센터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민족학교는 LA시정부로부터 기금 지원을 받아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과 6가와 킹슬리 코너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윤희주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 두 곳에 총 72세대 규모의 노인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건축기금이 반 정도 모인 상태다. 이밖에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회장 임혜빈·KCCD)도 타운내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D측 관계자는 “현지 적당한 부지 등을 찾고 있는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KCCD는 90유닛 규모 정도의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단체들은 정부 기금 축소로 인해 재원 조달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1994년 조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코리아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송정호 관장은 "처음에는 19유닛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규모가 총 209유닛에 달한다"며 "하지만 6~7년 전부터 정부 예산이 많이 줄어 현재 새로 진행 중인 아파트는 없다"고 전했다. 이수정 기자
2013.08.27.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