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신 영웅전] 모세의 생애와 달력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갖는 의문은 인물들의 나이가 700~900세로 기록된 점이다.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세라가 969년을 살았다는 기록(창세기 5 : 21-27)은 그 가문의 몇 대를 합산해 그렇다는 것이니 의심해 시비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다. 모세는 120세에 세상을 떠났다(신명기 34 : 10). 원시시대에는 그것이 가능했다.   태초의 달력은 월력(月曆)이었다. 중동은 상하(常夏)의 계절이기 때문에 태양력이 없었고, 주기와 시각 효과가 뚜렷한 월력을 사용했다. 그래서 달 모양이 바뀌는 스무여드레를 한 달로 정했다. 수학과 상술이 발달한 아랍인들이 일수(日收) 이자를 받기 위해서였다. 달력을 뜻하는 ‘Calendar’의 어원은 ‘셈하다(cal)’와 ‘빚(lend)’에서 유래했다.   상하의 중동 문화가 사계절이 뚜렷한 라틴 문화권으로 옮겨 오면서 태양력이 필요했다. 그 당시의 1년은 십진법에 따라 10개월이었다. 손가락이 열 개였기 때문이다. 1월은 군신(軍神·Mars)을 기념해 March였고, 10월은 10의 어근인 Deci를 써 December였다. 그런데 10개월을 1년으로 삼으니 절후가 맞지 않았다. 그리스 왕 솔론이 야뉴스(Janus)를 뜻하는 1월(January)과 정화(淨化)를 의미하는 Februa를 딴 2월(February)을 더해 1년을 12개월로 만들었다. 그래서 원래 1월이던 March가 3월이, 8월 October가 10월이, 10월 December는 12월이 됐다.   이 셈법에 따르면 모세의 120세는 28일×10월×120년=3만3600일인데 현대력으로 환산해 3만3600÷365=92세다. 이런 계산은 과학을 내세워 종교나 신학을 공격하는 불신자나 무신론자를 입막음하려다 보니 내세운 것이라 과학으로 따질 일은 아니다. 과학으로 남김없이 설명하려면 신학은 신성을 잃기 때문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생애 달력 라틴 문화권 중동 문화 수학과 상술

2024.07.07. 18:00

[살며 생각하며] 달력의 나이와 생기의 나이

아내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는 시간이 오늘로 열흘이 넘었다. 젊어서 해외 출장 등 특별한 경우 외는 거의 없었던 일이라 불편하고 생경하다. 물론 아이들이 어릴 때 한국을 다녀오는 등의 경우는 예외로 하고 말이다.   앞으로 이 생활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순전히 장모님의 건강에 달려 있다. 평소 운동도 좋아하시고 밝게 사셔서 큰 병 없이 100세는 거뜬히 넘기실 줄 알았다. 그런데 90 고개를 넘기면서 잘 버티던 골격들이 조금씩 무너져내린다 싶더니 달포 전 화장실 바닥에 넘어지시면서 사달이 났다. 진단결과 등뼈에 금(Fracture)이 발견되어 수술 대신 재활원에서 4주 동안 약물과 물리치료를 받으시다 열흘 전 퇴원하셨다. 그때도 아내 병시중은있었지만 그래도 밤은 집에서 지냈다.   장모님의 건강악화는 장차 우리 앞날의 예시라는 생각이다. 매일 같이 일어나 걷고 뛰었지만 한 번도 이것이 멈출 때가 온다는 생각을 한 적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멈춤으로 인해 오늘도 어릴 때로 돌아가 앉고 서며 걷는 훈련에 진땀을 쏟는 분들이 많음을 장모님이 계셨던 재활원에서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 우리가 날마다 잠에서 깨어 자기 힘으로 먹고 마시며 생각하고 배설함이 은혜이자 축복이다.   성경에 아골골짜기뼈 이야기가 있다. 흩어져 있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이 명하니 각기 제자리를 찾아 붙고 힘줄이 생기고 살과 가죽으로 덮이는 장면 말이다. 그러나 여전히 생명력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이 생기를 명하자 그것들이 살았고 일어나 서서 뛰며 군대가 되는 모습을 통해 생명의 주인이 누구인지 말해주고 있다.   또 창세기에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된 지라 라는 말이 있다. 정리하면 생기가 없는 인생은 흙이자 마른 뼈의 조합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생기가 돌면 비로소 생령의 사람이 되어 숨 쉬고 앉고 일어서 활동하며 사고할 수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따라서 사람이 나이 들어 늙고 병들어 힘을 잃고 죽음에 이름은 가득 찼던생기가 하나둘 소진되어 감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퇴원 후 보험회사 사람이 나와 어머니의 건강목표가 어디까지냐고 질문할 때 아내는 울컥했다. 침대에서 도움 없이 일어나 앉고 혼자 힘으로 화장실 출입이라도 하는 것조차 미련한 딸의 분에 넘치는 욕심 같아 안타깝고 슬펐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인간에게는 달력 나이와 생기 나이가 함께 존재하는 것 같다. 달력 나이란 성경에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정해져 있다 하겠으나 생기 나이는 일률적으로 규정할 방법은 없다. 굳이 생각해보면 가장 활기 넘쳤던 청년의 시대에 지수 100에 이르고 이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 않을까. 그러다 50 이하로 떨어지고 그 후 점점 나빠져 10 이하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다 제로가 되어 죽음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   수고와 슬픔만 남긴 채 날아가는 것처럼 빨리 지나갈 인생! 이제부터라도 지수 ‘0’의 그날을 예비하며 육신을 지탱하는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함은 물론 생명유지 수단이라는 심혈관계, 신경계, 골근계의 건강을 잘 지키다 하나님 부르실 그 날에 밝고 순한 그리고 준비된 마음으로 예비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삶이 최고의 복된 인생이 아닐까?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나이 달력 달력 나이 생기 나이 화장실 바닥

2023.09.15. 18:01

[삶의 뜨락에서] 달력을 읽다

새로 만나서 인사하고 옆에 앉은 올해 첫 번째 달이 슬렁슬렁 지나가는 걸 바라본다. 누구는 세월이 빠르다 하고 누구는 기다리는 그 날이 왜 이렇게 천천히 오는가 조급해한다. 네모 칸을 그려 놓고 하나씩 담아놓은 하루라는 시간이 나란히 걸려있는 달력을 이런저런 생각으로 바라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챙겨보는 날짜와 요일이 어김없이 말을 걸어온다. “여기 당신의 오늘이 있습니다.” 내려놓은 달력이 말한다. “어제 당신의 오늘이 여기 쓰여 있습니다.” 과거라는 이름의 지난 시간과 역사라는 이름의 지난 세월이 겹겹이 쌓여있는 달력이라는 이름의 기묘한 도구가 어느 땐가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왔다.    오래전 대한민국 정부수립 되던 해에 만들어진 달력 한장이 서랍 속에 보관되어 있다. 열두달을 한장에 인쇄한 그다지 질이 좋지 않은 갱지 위에 조잡한 그림과 광고가 함께하는 그런  달력이다. 그때는 그래도 환영받는 귀한 것일 그 안에 단기 몇 년과 서기 몇 년이 나란히 찍혀있다. 겨우 나라 이름을 찾고 우리 힘으로 우리 것을 만들어 가려는 정성이 빛바랜 열두달 숫자 위에 스며있다. 어렵사리 모양만 갖춘 어설픈 외모가 오히려 웃음을 짓게 하지만 그때의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면 우리말을 찾고 우리글로 써넣은 우리의 달력 안에서 채워가던 보통사람들의 생활과 새 나라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전쟁의 참화와 숨 가쁜 사건들을 겪어내며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내 서랍 속에 보존되고 있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낡은 달력 한장이 소중하게 여러 가지를 말해주고 있다. 지금 번쩍거리는 날짜를 소유한 우리에게 가난한 날짜가 같이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전하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살림이 조금 나아진 때를 맞이하여 잘 만들어진 달력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은 연말에 건네주는 괜찮은 선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광택이 나는 두툼한 종이 위에 멋을 부린 글씨들이 보기 좋게 나열되고 여러 가지 유명한 그림과 사진이 위세 좋게 자리 잡고 있는 나아진 생활에 걸맞은 것이었다. 사람들은 취향에 따라 눈부신 설경이 아름다운 설악산이나 알프스의 전경이 자리 잡은 것을, 이름만 들었던 기억 속에 화가들의 그림이 새겨진 것을, 가보기 쉽지 않은 먼 나라의 풍경이 가득한 것을 혹은 눈에 익은 우리들의 보물들이 가득한 것 등으로 꾸민 달력을 마련하여 집안 눈에 띄는 어느 벽에 귀중하게 걸어두어 장식으로 삼았다. 회사나 단체의 홍보를 맡은 부서는 연말에 아주 중요한 업무가 홍보용 달력을 만드는 일이었다. 어떻게 그럴듯하게 만들어야 이 달력을 받아든 사람들이 자기 집 중요한 자리에 놓아두고 일 년을 바라보게 할 것인가가 아주 중요한 홍보 업무였고 달력의 효과였다. 그래서 달력 속에 그때의 풍조와 사회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가서 사는 한국인들은 두 개의 문화를 갖는다. 떠나기 전까지 아니면 그 후에도 여전히 영향을 받는 한국문화를 지니고 살면서 또 하나사는 나라의 문화도 함께 해야 한다. 달력이 갖는 문화적 기능에 의하면 그래서 떠나온 한국인들은 두 개의 달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명절이나 기념일이 표시되는 한국적 달력과 사는 현지의 공휴일이나 특별한 날이 표시된 현지의 달력이다. 떠나 왔기에 누리는 문화적 풍성함인지 생활의 복잡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두 개의 문화를 접하는 남다른 삶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대다수의 한국인은 한국이 기록되어 있는 한국적 달력을 언제나 찾고 있다. 손안의 전화기가 여러 가지를 담당하면서 달력 기능도 넘겨받아 집안에 중요하게 자리 잡던 달력이 그 위치를 잃어가고 있지만 그 전화기 속 달력도 한국적인 달력의 내용을 갖추고 있음을 본다.   외모로 드러나는 도구의 모양이 어떻게 바뀌든 그 속에 담기는 사람들의 삶의 내용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쓰는 사람들에 따라 정하여진다. 여러 가지 그 모양을 바꾸어 온 달력이지만 달력 속에 글자로 표시되는 하루하루는 바뀌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력에 실려 있는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고 달력에 올려놓을 새로운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안성남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달력 한국적 달력 홍보용 달력 달력 기능

2023.01.23. 21:28

[알뜰정보] '2023년 달력 “주문하세요~”'외

2023년 달력 “주문하세요~”   달력 제작 30여 년 경험을 보유한 ‘글로리 달력백화점(glory calendars)’에서는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신년도 달력 제작 주문을 받고 있다. 2023년 벽걸이 달력과 책상용 달력, 플래너, 크리스마스 카스 등은 소량 주문에서부터 대량 주문이 모두 가능하다. 정원, 여행지, 음식, 파인 아트 등 원하는 테마와 달력 사이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글로리 달력백화점은 품질이 높고 디자인이 예술적인 달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다양한 디자인의 크리스마스카드도 세일하고 있다. 웹사이트(www.glorycalendars.com)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문의: (213)736-1855   베트남 쌀국수 창업 지원 ‘TON & CO’는 정통 베트남 쌀국수 수프를 전 세계 베트남 레스토랑에 공급하는 외식 기업이다. 쇠고기 쌀국수, 치킨 쌀국수, 채식 쌀국수, 절인 소스, 생선 소스, 라면 수프, 가재 소스, 계란말이 등 전 제품 FDA 승인을 받았으며, 100% 천연 성분으로 방부제나 MSG가 없다. TON & CO는 요리사 없이도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에서부터 모든 교육을 도와준다. 더 자세한 내용 및 가격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문의: (949)396-9042     7, 8일 부의 이동 설명회   ‘웹3.0과 부의 이동’을 주제로 한 설명회가 오는 10월 7일(금)과 8일(토) 양일간 JJ 그랜드 호텔 및 라미라다 홀리데이 인에서 개최된다. 전 건국대 교수이자 현 크레페 프로젝트의 리더인 이영환 박사가 남가주를 방문하여 웹3.0의 큰 물결과 부의 이동에 대해 설명한다. 이 박사는 일리노이대학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한 전산학 박사이며, 2010년 ‘웹3.0 세상을 바꾸고 있다’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다. QR 코드를 통해 참가신청을 하면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크레페 코인 에어드랍 물량을 1인당 1000개씩 무료로 증정한다.   ▶문의: (213)505-1599   순천 특산품 특별전 개최   ‘시온마켓(Zion Market)’은 대한민국 생태수도인 전라남도 순천의 특산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바다 등 최상이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미역, 다시마, 오징어채, 황태채, 쥐포, 누룽지,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 쌈장, 물엿 등 우수한 순천 특산품을 특별가에 구입 가능하다. 참여업체는 경덕농수산, 매일식품, 쌍지뜰 전통식품, 한국농협김치 전남지사 등이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5일(수)까지 LA, 어바인, 부에나파크, 샌디에이고 등 시온마켓 전 지점에서 진행된다.     냉동 보관 용기 ‘깔끔’ ‘김스전기’는 한국산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냉동 보관 용기 신상품을 다량 입하했다. 스테인리스 냉동 용기는 냄새 및 색 배임에 강해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위로 쌓아 올려도 파손 걱정 없이 안전하다. 뚜껑은 투명 재질로 되어 있어 내용물이 잘 들여다보이고, 김치통은 사면 결착형으로 우수한 밀폐력을 자랑한다. 스텐 냉동 보관 용기는 사이즈에 따라 14.99달러부터, 김치통은 29.99달러부터 구입 가능하다.   ▶문의: (213)386-4882, 4883   “홈디포보다 50% 저렴” ‘임페리얼 블라인더(Imperial Blinds And Co)’는 한국산 원단을 사용한 고품격 블라인드를 홈 데포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직판 시스템 운영을 통해 유통 거품을 뺀 덕분이다. 가격은 착하지만 품질은 최고급이다. 360여 개의 화학물질 테스트를 거친 미국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세탁이 쉬우며 여러 차례의 세탁 후에도 우수한 공기 정화 기능과 항균 기능이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색상과 패턴 또한 다양하며, 두 겹 형태의 칸칸이 망사로 되어 있어 햇빛, 불빛, 통풍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문의: (213)500-3222, (714)365-9424 알뜰정보 달력 주문 글로리 달력백화점 달력 사이즈 달력 제작

2022.10.02. 12:04

썸네일

[글로리 달력 헬렌 박 대표] 2022 달력상 수상…"매일 보는 달력 홍보에 최적"

‘헬렌 박 어소시에이츠/글로리 달력(HELEN PARK & ASSOC./GLORY CALENDARS)’에서 제작한 달력들이 올해에도, 미국 내 유일하게 달력 컴피티션을 주최하는 ‘캘린더 마케팅 어소시에이션(Calendar Marketing Association)’에서 여러 가지 달력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가 수상한 2022년도 달력상은 ▶Best Graphic Design(골드/실버) ▶Best Subject(골드/실버) ▶Most Original(골드) ▶Most Creative Marketing Application(골드/실버) ▶Best Finishing(골드/실버) ▶Best Children(골드) ▶Best Non-Profit(실버) 등이 있다.   박 대표는 “각 고객회사마다 그 회사의 콘셉트를 넣어 유니크한 달력을 제작해 드리고 있어요. 달력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give-away 판촉물이 아니라, 기업 이미지가 일 년 동안 고객 곁에서 전달되는 가장 중요하고 효과 높은 광고 매체라고 생각해요. 실용적이고 멋있는 디자인, 그리고 고급 종이와 고품질 공정으로 완성된 달력이 곧 아름다운 달력 아닐까요?”라고 전했다.   한편, 헬렌 박 대표는 광고대행사 운영 경력과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오랜 경험으로, 광고효과가 높고 품질이 뛰어난 달력을 제작해 오고 있다. 인쇄를 잘 아는 디렉터로서 획기적인 달력 제본 방식을 개발하여 자신의 그래픽 디자인이 효과적으로 인쇄에 재현되도록 하고 있다.   전화 또는 웹사이트(glorycalendars.com)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 736-1855, [email protected] 알뜰탑 글로리 달력 글로리 달력

2022.07.21. 20:39

썸네일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마지막 달력

마지막 달력       내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젠 바람이, 흔들리는 갈대가,   늦은 밤 별들이 노래할 겁니다 잠들은 당신 머리맡에 한 웅큼 꽃잎을 뿌리고서 짓 푸른 옥색 새벽으로 깨어날 겁니다 아프고 무너져도 이대로 가겠습니다 뒤돌아 보지 않을 겁니다 이젠 바람에게, 흔들리는 갈대에게, 늦은 밤 별들에게 얼굴을 들겠습니다 내가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 나를 살아가도록 행복해지는 빈 들에 서겠습니다 작은 삶의 사유로 잠 못 이루는 밤 소유하기보다 비워감에 익숙해지며 모르고도 살고, 알고도 산다면 차라리 모름의 삶을 택하겠습니다 안다는 것은 때로 자유를 속박하지만 그 속박의 굴레를 벗어남은   오히려 모르고 살아감에 있기에 새벽으로 안겨 노을로 지는, 빈들의 아픔과 수고, 그 눈물과 함께 춤추는 갈대와 바람과 별들의 쏟아지는 빈들의 행복을 나누는 일 뿐 나의 몫은 여기까지 입니다     올해는 모두가 잔뜩 움츠린 어깨로 살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말에는 펜데믹 상황이 호전되어 훨씬 밝아진 연말 연시를 보내리라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오미크론의 창궐로 온 도시가 다시 어둠 속에 빠지는 듯하다. 덤덤하게 마지막 달력을 바라본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뒤돌아볼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뒤돌아 본다는 의미는 지난 날을 살아가면서 후회할 만한 일들이나 마음에 자꾸 걸리는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되짚어 보자는 뜻 만은 아니다. 지난 날들을 통해 무슨 깨달음을 갖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극히 작은 부분이다. 우리가 보고, 느끼고, 사람들을 만나고, 말하고, 기뻐하고, 웃고, 즐거워하는 모든 삶은 내가 그은 금 안에 존재하는 지극히 작은 세상이다. 불편하지 않으려고 그려놓은 테두리, 내가 경험한 얄팍한 지식 그 안에 금을 긋고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니 나를 너무 몰아가지 않아도 된다. 모름을 줄이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자는 말이다. 우리는 모르고도 잘 살아왔고 이만큼 살고서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쏟아지는 햇살 가슴을 채우고도 넘쳐 어찌 다 감당할까 뒷모습까지 숨기지 못하는 벌거숭이 되어 마주한다 나도 너를 닮고 싶다 “괜찮아, 고개 숙이지 마!“ “12월의 햇살을 받으며 걷는 건 행복이야, 이건 축복이야!” 당신의 옷자락을 잡은 손 끝 쏟아지는 햇살로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행복한 벌거숭이가 되고 싶다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걷고 있다. 12월말 날씨가 이렇게 포근하면 시카고의 겨울은 겨울도 아니다. 첫 눈도 내리지 않았다. 하얀 도화지에 누렇게 시든 들풀의 유희가 그려진다. 아직도 푸른 소나무의 가지 끝 솔잎이 햇살을 더듬고, 굽은 등을 뉘운 채 바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언덕은 허리를 펴지 않는다. 지난 시간 내내 온갖 종류의 색들이 뒤엉켜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화려했던 언덕은 벌거숭이가 됐다. 수도 없는 벌 나비가 넘나 들었던 언덕, 새들의 놀이터였던 이 언덕은 지금 참으로 고요하다.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진 당신의 옷자락 구석구석으로 햇빛이 쏟아진다. 형용할 수 없는 포근함이 밀려온다. 당신이 내린 옷자락을 잡은 손 끝으로 마지막 달력을 넘긴다. 모르는 날들을 향해 나는 또 걸어야 한다. 다 내어 주고도 행복한 빈 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귀를 조아린다. 아픔과 수고, 그 눈물 까지도 끊이지 않는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언덕. 나도 너를 닮고 싶다. 너를 닮은 행복한 벌거숭이가 되고 싶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달력 마지막 달력 옷자락 구석구석 언덕 새들

2021.12.27. 14:37

썸네일

[알뜰 정보] "새해 달력 받아 가세요"외

 “새해 달력 받아 가세요”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스전기’에서는 새해를 맞아 2022년 달력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어 화제다. 김스 달력에는 아름다운 열두 달 자연 풍경이 담겨 있으며 음력 날짜와 24절기, 중요한 한국 및 미국 공휴일이 표기되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밑줄이 있어 메모하기에도 좋다. 쇼핑 금액에 관계없이 한 가구당 한 부씩 선착순으로 배포하니 방문을 서두르자. “새해 만복이 깃드시길 김스가 기원합니다”   ▶문의: (213)386-4882, 4883   로랜드 할러데이 20% 세일   ‘로랜드(ROLAND)’의 할러데이 세일이 오는 12월 31일(금)까지 계속된다. 로랜드를 상징하는 독일 명품 주방 용품 브랜드 휘슬러(Fissler), 매지믹스(Magimix) 등의 주방용품과 스위스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아이클린(iCleen), 필파워 900의 명품 거위털을 순면 새틴으로 감싼 엠페러(Emperor) 등 전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토런스(19144 Van Ness)에 본사가 위치하고 부에나파크(5307 Beach Blvd #116)에 지점이 위치한다. 웹사이트는 www.rolandshop.com ▶문의: (714)739-8888, (323)731-1111   일월 매트 햇살처럼 ‘따뜻’ 전자파 없는 한국 대표 온열매트 브랜드 ‘일월’에서는 다양한 온열매트 제품을 선보인다. 생활 방수 극세사 원단이 적용된 기모 극세사 온열매트부터 인공지능 컨트롤러로 더욱 안전한 숲속애 온수매트, 소음 방지 쿠션 처리의 폭신폭신한 온돌마루 카페트, 100% 순면이라 감촉이 부드러운 순면 워셔블 온열매트 등이 대표 제품이다. 그 외 황토 음이온, 알러크린, 초절전형, 소파용 온열매트와 최초 온열 담요, 온열 진동 마사지 매트 등도 준비되어 있다. 구입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213)985-4200     침수 보상 “맡겨주세요” ‘엑셀 보험클레임 조정센터(EXCEL Adjusters Inc)’의 존 박(사진)은 주류사회 상위 1%의 한인 보험 클레임 조정사다. 건물, 주책, 사업체의 화재와 침수 등 모든 보험 클레임을 아우르며, 최대한의 보상을 보장한다. 지난 20년간 남가주에서 5천여 클레임을 합의했고, 이미 종결한 클레임을 재협상해 받은 보상 액수만 3000만 달러가 넘는다. 구글이나 옐프에서 리뷰를 찾아보면 고객들의 후기를 참고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213)800-3333     제네시스 “라구나니겔에서 만나요” 한인 오너의 제네시스 공인 딜러 ‘라구나니겔 제네시스(GENESIS OF LAGUNA NIGUEL)’는 세일즈 이벤트의 일환으로 2021년형 G80, G90 모델에 대해 최대 60~7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2년형 G70, G80, G90, GV70과 GV80와 2021년형 GV80 모델은 최대 60개월 1.9% 스페셜 이자로 구입 가능하다. 라구나니겔(28432 Camino Capistrano)에 위치하며 남선우, 진 킴, 마이크 리 등의 한인 직원들이 친절하게 고객들을 맞이한다.   ▶문의: (949)812-2211, (626)964-3344, (714)914-8414     피부 건조 “고민 끝!” 건조한 겨울철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가 고민이라면 ‘DK ELAN’에 주목하자. 독보적인 포뮬러와 천연 성분이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가꾸어 주는 제품이다. 발뒤꿈치 각질을 매끈하게 개선해 주는 풋 로션과 핸드 로션, 얼굴 피부를 맑고 부드럽게 해주는 얼굴 로션, 각질과 건선, 아토피 등에 극대화된 보습 효과를 주는 바디 로션 등이 대표 제품이다. 가까운 마켓과 약국, 화장품 가게, 아마존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웹사이트는 www.dkelan.com   ▶문의: (847)272-5007    알뜰 정보 새해 달력 온열매트 제품 새해 달력 극세사 온열매트

2021.12.26. 15:0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