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와 시험 점수만으로 명문대 문을 두드리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 하버드, MIT를 비롯한 최상위 대학들은 ‘무엇을 배웠는가’를 넘어 ‘어떻게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묻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주 한인 교육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글로벌리더십스쿨(Global Leadership School, 이하 GLS)’이다. GLS는 6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정규 중고교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미국 공인 사립 하이브리드 학교로, 미국서부학교평가협회(WASC) 정식 인증을 획득한 학력 인정 기관이다. 공립학교의 획일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속도와 재능을 중심에 놓는 전인적 교육 모델로, 해마다 입소문이 넓어지고 있다. ▶나만의 성장 지도, 개인 로드맵 GLS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설계되는 개인 성장 플랜이다. 일반 공립학교의 교실이 25명에서 35명의 학생을 동일한 방식으로 가르칠 때, GLS는 1:1 또는 초소규모 수업을 통해 학생의 학습 스타일과 진로 관심사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수업 방식과 난이도를 맞춤 설계한다. 커리큘럼은 학생의 수준과 이해 속도에 따라 즉시 조정되기 때문에 뒤처지는 학생 없이 누구나 자신의 강점을 중심으로 학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GLS의 이창호 아카데미 디렉터는 “교육 하나로 아이 한 명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GLS의 시작”이라며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알고 세상을 움직일 준비가 된 리더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교사진은 지식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에너지와 심리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자기 효능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코치 역할을 함께 맡는다. ▶STEM·글쓰기 실전 트랙 GLS는 이론에 머물지 않는 경험 중심의 성장을 실천한다. STEM·공학 트랙에서는 파이톤, AI, 로보틱스, CAD 기반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제공한다. 단순한 선행 학습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기술을 익혀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학생들이 공학적 사고력을 체득하도록 설계돼 있다. 글쓰기 트랙도 GLS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11월부터 3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집중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과제 작성을 넘어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는 글쓰기를 경험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이 함께 향상되며, 각종 전국 대회 입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해마다 나오고 있다. GLS가 진로 역설계 방식을 채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학생의 목표 대학과 진로에 필요한 역량을 먼저 정의하고, 거기에 맞는 과목과 프로젝트를 커리큘럼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AP 과목 15개, 누구나 도전 지원 현재 다니는 학교에 원하는 AP 과목이 없거나 시간표가 맞지 않아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에게 GLS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공한다. College Board 기준에 맞춘 STEM 계열은 물론 문과 계열까지 AP 전 과목 수업을 제공하며,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AP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 Calculus AB·BC, AP Physics, AP Computer Science부터 AP US History, AP Psychology, AP Economics까지 총 15개 과목의 AP 과정이 마련돼 있다. 여름방학을 활용한 서머스쿨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은 이 기간에 AP 및 아너스 과목을 수강해 GPA를 높이는 동시에,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는 듀얼 크레딧까지 이수할 수 있다. 학기 중 학업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입학 사정관들에게 도전적인 학업 태도를 증명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USC 브릿지 프로그램 GLS의 교육 혁신은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명문 USC와 연계한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GLS 학생들은 고등학교 재학 중 USC의 실제 대학 강의를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선행 학습 차원을 넘어, 명문대 수준의 학문적 깊이를 미리 경험함으로써 대학 적응력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이 디렉터는 “최근 대학들이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과목을 별도로 개설해야 할 정도로 대학 준비가 안 된 신입생이 늘고 있다”며 “합격이 끝이 아니라 대학에서도 잘 적응하고 성과를 내도록 미리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졸업이나 복수 전공 설계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USC 브릿지 프로그램은 GLS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다시 꿈을 꾸는 공간 GLS는 기존 시스템에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길을 새롭게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학업 스트레스, 낮은 자존감, 학교 부적응 등 다양한 이유로 힘들었던 학생들이 1:1 맞춤 수업과 세심한 정서 지원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진로를 설계해 나간 사례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GLS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고유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임을 믿는다”며 “공립의 한계를 넘어 미래 입시와 산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의 답을 GLS가 되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gls.school ▶전화: (323)570-0000 ▶주소: 3680 Wilshire Blvd #104 Los Angeles, CA 90010 ━ 칼리지보드 신규 AP 과목 도입 대학 입시의 표준을 제시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가 2026-27학년도부터 미래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두 가지 신규 AP 과목을 선보인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대학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상위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새로 도입되는 과목은 ‘AP Cybersecurity’와 ‘AP Business with Personal Finance’ 두 가지다. AP Cybersecurity는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 취약점 분석 등 보안 전문가의 핵심 역량을 다루는 과목이다. 컴퓨터 과학 전공 희망자는 물론 법학, 정치학, 경영학 등 융합적 사고를 지향하는 학생들에게도 학문적 차별성을 제공한다. 실제 사이버 위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P Business with Personal Finance는 기존의 추상적인 경제 이론에서 벗어나 실제 비즈니스 운영과 개인 재무 관리를 결합한 실용 과목이다. 마케팅, 기업가 정신 등 경영학의 기초부터 저축, 투자, 보험 등 실생활에 직결된 금융 의사결정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주목할 점은 두 과목 모두 모든 학교에 즉시 개설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GLS는 인증된 시스템을 통해 이 신규 AP 과목들을 서머스쿨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남들보다 먼저 새 과목에 도전해 학점을 취득한 이력은 학생의 ‘학문적 주도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리더 글로벌리더십스쿨 학생 개개인 최상위 대학들 수업 방식
2026.04.28. 22:34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신명균, 이하 시민권협)는 지난 11일 부에나파크의 감사한인교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인 정치인과 각계 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명균 회장은 “앞으로도 한인 복지와 권리 증진을 위해 뛰고 차세대 리더 육성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글, 한식을 포함한 K-컬처 세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시민권협은 앤디 최 디렉터, 노정도 초대 회장, 신영세 초대 이사장, 이지연 11대 회장, 한국계 미국시민협회 박상원 회장, 김도영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기념식은 1부 감사예배, 2부 축하행사, 3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리랑합창단, 스테이지 엑스(X) 댄스팀, 여섯줄사랑 기타 앙상블, 시민권협 산하 청소년 단체 C2C 학생들, 포톨라고교 K-팝 클럽, 미주 고르 예술단 등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차세대 리더 차세대 리더 초대 회장 회장 신명균
2026.04.16. 20:00
필자는 ‘늘 배우는 리더(Leaders as Learners)’를 강조하고 스스로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얼마 전 차세대 리더십 관련 회의에 초대되어 강연할 기회가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와 전문직 종사들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삶의 지혜, 전략적 사고, 글로벌 리더십 등을 전달하기 위한 회의였다. 우선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몇 가지 명언들을 소개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는 훌륭한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다. 리더라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리더는 항상 남의 말을 귀담아듣고, 배우며 주변의 세계에 진실로 마음을 열고 있어야 한다.” ▶“리더는 늘 배워야 하고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리더십은 자신을 선물하는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정신을 주는 것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는 일을 중단한 사람은 늙은 사람이다.” ▶“배움은 당신의 머리와 손, 가슴을 모두 동원해야 가능하다.” ▶ “21세기의 문맹자는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신의 강점과 재능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약점은 없애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훌륭한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일이 조금씩 나아지는 데 집중한다.” ▶ “현재 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배우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 완전히 터득했다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평생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필자도 늘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배우며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 따라서 배우는 것에 특별한 열정을 갖고 있다. 이처럼 평생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배움이 신나고 힘을 쏟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늘 배운다는 것이고, 배운다는 것은 늘 전문적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지식, 정보 중심의 사회에서 리더십은 늘 배움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은퇴 전 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며 늘 배우면서 학교를 이끌고자 노력했다. 당시 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그리고 동료 교육자들도 평생 배우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었다. 남가주대학(USC)에서 교육 리더십(Educational Leadership)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리더십의 변화에 늘 관심을 갖고 있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는 연구와 자료에 근거한 검증된 교육을 실행하려 노력했다. 필자는 교육계에서 42년간 일했으며, 그중 23년을 교장으로 근무했다. 80명의 교직원과 8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의 책임자로 일했다.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의 요구 사항도 듣고 해결해야 하는 직책이라 다양한 것에 대해 배워야 했다. 하지만 은퇴한 지금도 배울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교사였던 랠프 월도 에머슨은 “교육이란 자신이 몰랐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을 배우게 해준다. 우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가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를 깨닫게 된다(Education is learning what you didn’t even know you didn’t know. The more we learn, the more we realize how little we really know)”고 말했다. 계속 배우지 않는 사람은 마치 자신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수지 오 / 교육학박사오픈 업 리더 교육 리더십 차세대 리더십 글로벌 리더십
2026.02.25. 20:21
캐롤튼에 거주하는 한인 2세가 미 해군의 ‘핵 추진 프로그램’(Navy Nuclear)에 합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헤브론 고등학교(Hebron High School)을 졸업한 김영민 군이다. 영민 군은 올해 11월19일 필기 시험을 통과하고 미 해군 4성 장군과의 면접을 통과해 미 해군 핵수상전 장교(Surface Warfare Officer)로 당당히 합격했다. 현재 UT달라스 대학(UTD) 2학년에 재학 중인 영민 군은 합격 후 대학을 우선 졸업하라는 ‘명령’을 받고 현역으로 복무하기 시작했다. 영민 군은 일단 학사 학위로 대학을 졸업한 후 장교 양성학교(Officer Candidate School)에 입소해 훈련을 받게 된다. 먼저 기존 선박을 타고 첫 바다 여행을 하고 그 다음 해군 원자력 추진학교(Nuclear Power School)에 입학해 2년정도의 핵추진 관련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 과정은 하버드 대학과 MIT 대학의 최고 핵 프로그램과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련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커리큘럼이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영민 군은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복무를 하게 된다. 현재 영민 군이 다니고 있는 UTD 과정도 정식 복무 기간으로 인정된다. 핵수상전 장교는 해군 수상함의 운영을 지휘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맡으며, 주로 함선의 핵 추진 및 발전 시스템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공인된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이미 졸업한 사람이다. 고난도 수학 과목과 물리 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군 복무를 위한 건강 검진 및 보안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다. 영민 군은 작년 여름부터 모든 준비 과정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영민 군은 어렸을 때부터 조국에 봉사하는 꿈을 꾸었다. 고등학교때 사관학교를 지원했고, 다 통과한 후 국회 의원 추천까지 받았지만 중학교 때 받았던 뇌 수술 때문에 사관학교를 포기해야 했다. 영민 군은 사관학교 입학시험을 통과할 만큼 고등학교 시절 학업성적도 우수했고 다양한 클럽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봉사 경력을 쌓았다. 영민 군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장교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며 더욱 매진했다. 영민 군은 본지 인터뷰에서 “힘든 과정이었지만, 합격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UPS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민 군의 아버지 김록형씨와 버라이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어머니 김주미씨는 영민 군이 그저 자랑스럽기만 하다. 김록형씨는 “영민이가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큰 뜻을 품은 만큼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멋진 남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김주미씨는 “힘든 과정을 다 통과하고 그토록 하고싶은 군인이 되어 매우 기쁘다.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마음껏 펼치는 인생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민 군은 “앞으로 해군 장교로서 선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폭넓은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그 후에는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살고 싶다”며 미래의 꿈을 밝혔다. 〈토니 채 기자〉장교 리더 핵수상전 장교 장교 양성학교 추진 프로그램
2025.11.27. 7:35
오픈뱅크의 민 김 전 행장과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의 신영신 이사장이 7월부터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새 역할을 맡는다. 김 전 행장은 은행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 이사장은 신설된 회장직에 회장 역할을 위임한다. 이들의 행보는 한인 사회에 성숙한 리더십의 귀감이 되고 있다. 두 리더는 조직이 최고의 정점에 섰을 때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다. 15년 전 존폐 위기에 놓였던 오픈뱅크를 맡아 자산 20억 달러가 넘는 나스닥 상장사로 키워낸 김 전 행장은 올해 은행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제는 젊은 행장이 필요하다”며 미련 없이 자리를 후배에게 넘겼다. 그리고 신임 오상교 행장에게 먼저 조언하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은 후배의 성장을 묵묵히 뒷받침하겠다는 리더의 품격을 보여준다. 신 이사장은 시니어들의 ‘의식주’ 해결이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내걸고 지난 2년간 열정적으로 현장을 누볐다. 그의 헌신으로 시니어센터 이용자는 30% 늘었다. 회장직을 신설해 2원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그의 결정은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결과다. 무엇보다 이들의 성공은 커뮤니티와의 동행에서 비롯됐다. 오픈뱅크는 순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선한 기업문화’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고, 시니어센터는 한인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업과 단체의 성장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릴 때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두 리더의 선택은 한인 사회의 다른 수장들에게 명확한 질문을 던진다. ‘다음 세대를 위한 사다리를 놓고 있는가. 후배들을 신뢰하고 권한을 위임하고 있는가. 조직의 성공을 커뮤니티의 발전과 연결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는 리더가 많아질 때 한인 사회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두 리더에게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사설 리더 용퇴 용퇴 귀감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 시니어센터 이용자
2025.07.02. 19:46
자유당 의원들이 당 대표 교체 절차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로 선출된 자유당 의원총회 의장 제임스 말로니는 25일(일) 이 같은 결정을 확인하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10년 전 보수당 마이클 총 의원이 발의한 ‘의회개혁법(Reform Act)’ 도입 여부를 놓고 이뤄졌다. 해당 법은 당내 의원들이 리더십에 책임을 묻고, 필요시 리더십 검토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2021년 총선 패배 후 보수당이 에린 오툴(Erin O’Toole) 대표를 교체할 수 있었던 근거이기도 하다. 의회개혁법에 따르면, 의원 5분의 1 이상이 서명하면 당 대표에 대한 리더십 검토가 가능하며, 과반 찬성 시 대표 교체가 이뤄진다. 그러나 자유당은 이 절차를 공식 규칙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논의는 최근 자유당 내부에서 전 대표 저스틴 트뤼도의 사임 요구가 잇따르면서 촉발됐다. 트뤼도는 지난 4월 28일 총선 패배 이후에도 리더직을 유지해 왔고, 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말로니 의장은 “의회개혁법은 채택되지 않았다”며 “의원총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의원총회에서 일어난 일은 의원총회에 남는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표 전 일부 의원들은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휘트비 지역구의 라이언 턴불 의원은 “모든 정당에 있어 의원총회의 책임성은 중요하다”며 개혁법 도입을 지지했다. 반면, 앨고마-수세인트마리 지역구 테리 시한 의원은 “우리 당은 항상 강한 결속력을 보여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자유당 의원총회에서는 캐나다의 새로운 총리인 마크 카니가 향후 국정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들이 우리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미국과의 새로운 경제•안보 관계 설정”이라며, 생계비 절감, 전국 자유무역 장벽 해소, 국익 기반 인프라 조기 추진 등 구체적인 정책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을 세대 간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낼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스티븐 매키넌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의회는 이전과 달라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소수 정부로서 모든 정당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우리에게 맡긴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각 정당의 책임 있는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자유당 리더 자유당 의원총회 대표 교체 최근 자유당
2025.05.28. 7:13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코리안아메리칸들을 리더로 성장시키고 싶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이 22일 차세대 코리안아메리칸 커뮤니티 리더 육성을 위한 'WAFL(와플)' 프로그램 홍보차 본사를 방문해 포부를 밝혔다. '와플' 프로그램은 코리안아메리칸들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공부를 제외한 학생들의 개인적 성장 개발에 중점을 둔다. 학교 성적과 SAT 성적은 좋아도 소셜·커뮤니케이션·리더 스킬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퍼블릭 스피킹 워크숍 ▶대학 준비 세미나 ▶연례 스피킹 대회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만나볼 수 있는 커리어 데이 등이 진행되고,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기 위해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과 사회 문제에 대한 그룹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마다 우수 참여자들에게는 장학금과 대통령자원봉사상도 주어진다. 크리스 이 이사장은 "예전에는 플러싱에서 30~40명 학생이 참여했는데,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바뀌어 현재는 전국 13개 주에서 학생 7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와플 프로그램 출신인 김애리 이사는 "고등학교 때 굉장히 수줍은 아이였는데 와플 프로그램을 통해 퍼블릭 스피킹에 대한 자신감과 재능을 키웠다. 또 백인들이 주류인 학교에 다니며 소수자로서 정체성에 대한 불안이 있었는데, 토요일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와 같은 코리안아메리칸들과 커뮤니티를 확립할 수 있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필립 홍 회장은 '전국의 학생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이번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돼 13개 주에서 참여하니 타주 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인 2세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1.5세들의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와플 프로그램은 줌을 통해 토요일 오후 6~9시(동부 시간) 격주로 진행된다. 현재 2023~2024학년도에 9·10학년이 되는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으며, 프로그램에 무료로 신청·가입할 수 있다. 웹사이트(www.kayf.org/apply)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지원 마감일은 9월 16일이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코리안아메리칸 리더 차세대 코리안아메리칸 와플 프로그램 프로그램 관련
2023.08.22. 20:13
감성지능 없이 인공지능은 무의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우리의 삶을 더 편하고 때로는 풍성하게 해주고, 업무 처리도 더 빠르고 정확하며 효율적으로 해준다. 데이터를 통해 미래지항적인 제품과 서비스 혁신도 주도하며, 자동화로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을 완화해준다. 다만 인공지능의 본격활용으로 많은 이들이 본인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불안해하고 있고 실제로 향후 불필요한 잡포지션으로 퇴사 정리된 이들도 많다. 세계경제포럼은 기술 및 자동화로 인해 앞으로 85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현재 업무의 30%를 기계가 하고 70%를 사람이 하고 있다면, 향후 몇년간은 50대 50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Tech-Centric 분야 중요성이 높아진 지금,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를 강화해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다만 인공지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DX 관련 기술을 강화하면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으로 차별화 되어야 한다. 감성지능은 본인 혹은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세계경제포럼이 2020년 이후부터 감성지능을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만큼 Human-Centric 분야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2021년 피플매니지먼트(People Management) 조사에 따르면 43%의 직원들이 매니저 때문에 퇴사하고, 53%가 매니저 때문에 이직을 결심한다. 반면 38%는 매니저가 좋아 회사에 더 오래 다녔고, 48%는 매니저와의 편한 소통을 좋아하며, 85%가 좋은 매니저 덕분에 행복하게 일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공감과 동기부여로 이끄는 리더를 존중하고, 그런 리더와 함께 일과 생활의 활력을 느껴 성장하고 협업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인재유치 및 유지 성공의 열쇠는 소통과 융합을 중요시하는 감성지능이 높은 리더를 채용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채용 첫 단계서부터 후보자의 리더십과 감성지능을 깊이 있게 검증할 수 있는 인터뷰 질문을 실시하고 있고, 미국 기업의 80%가 최고경영자 채용 전 Leadership Assessment(리더십 진단서)를 통해 감성지능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도 뉴욕 컬럼비아대학원과 협업해 개발한 'HRCap Proprietary Leadership Assessment'으로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핵심역량(자기인식·학습능력·열정)에 대한 사전 진단을 통해 고객사의 기업문화와 적합한지, 또 고객사가 요구하는 필요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인재를 추천하고 있다. 사람이 해왔던 업무를 기계 혹은 기술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신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제일 귀하고 가치로운 상상과 표현의 양질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사람이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는 없겠지만,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할 수 있으면 되고,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서는 오히려 감성지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에 감성지능을 집중적으로 키우면 된다. 불안이 아닌 설레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투자해 본인을 더 알아가고 존중하며, 기술과 감성을 전략적으로 아우르고,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이해하며 움직일 수 있는 '감성지능이 높은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 보는 것은 어떨까. 스텔라 김 HRCap, Inc. 상무 (Chief Marketing Officer) ━ “AI vs. EI? Artificial Intelligence is Meaningless Without Emotional Intelligence.” Artificial Intelligence (AI) makes our lives convenient and oftentimes more enriching, and allows us to complete tasks more quickly and accurately. It analyzes data to drive future-proofed products and service innovations, while improving efficiency, saving costs, and mitigating risks through automation. However, many are anxious and rather worried of being replaced by AI, while many have been recently laid off as their positions became unnecessary with greater digitalization and automation. The World Economic Forum predicted that 85 million jobs will be displaced as the workforce automates faster than expected, and that work will be divided between humans and machines equally (50:50) by 2025. As Tech-Centric fields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we need to strengthen our data literacy to understand, analyze, and leverage data. But AI is not enough. We must now continue to invest in DX (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ies, while further differentiating ourselves through Emotional Intelligence (EI). Emotional Intelligence is the ability to be aware of, control, and manage one’s emotions and those of others. The World Economic Forum ranked EI among the top 10 critical skills needed by 2020 to successfully transition during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his thereby demonstrates the rising importance of Human-Centric fields. According to the 2021 People Management survey, 43% of employees resigned because of their manager, while 53% looked to change jobs because of their manager. On the contrary, 38% of the respondents said they stayed in a job longer than intended because of a good manager, 48% can comfortably talk about their personal life with their manager, while 85% had greater workplace happiness due to a good manager. Employees respect leaders who lead with empathy and motivate with compassion. Such leaders know how to unlock greater potential with vitality for continuous growth and collaboration for stronger innovation. Therefore, the key to successfully attracting and retaining talent is hiring emotionally intelligent leaders who highly value communication and collaboration. Companies are now strategically asking interview questions that deeply screen for the candidates’ leadership style and emotional intelligence, all from the first recruitment steps. In fact, 80% of companies in the United States leverage Leadership Assessment tools to assess the EI of C-Suite executive candidates. At HRCap, a Global Executive Search & HR Consulting Firm, we differentiate client recruiting services with our HRCap Proprietary Leadership Assessment, developed in collaboration with the Columbia University of New York (Teachers College). We deeply understand the client’s future business agendas and corporate culture, proactively search for executive candidates with those critical expertise and cultural nuances, then assess their level of self-awareness, learning agility, and passion (the three most important qualities of effective leadership) to make a non-biased best-fit recommendation. As technologies take over to process our work more quickly and accurately, we should feel excitement, not anxiety. We are now given the invaluable gift of additional time for creative ideations and unique expressions. We will not be able to surpass AI’s Tech-Centric capabilities, but we may never need to. We need to learn how to utilize technology and focus on developing greater EI and Human-Centric skills. I invite us all to invest in ourselves to build greater self-awareness and appreciation, and lead and influence with empathy as genuine leaders with higher emotional intelligence. Stella H. Kim | HRCap - Chief Marketing Officer & Global VP HRCap 전문가칼럼 칼럼 취업 채용 기업 리더 리더십 스텔라김
2023.02.15. 14:55
아태계 커뮤니티 리더들이 OC 4지구 수퍼바이저 본선(11월 8일)에 진출한 써니 박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써니 박 수퍼바이저 후보를 위한 아태계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4일 LA 코리아타운의 마마 라이온 식당에서 출범 후 첫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로버트 안, 제임스 안, 벤 박, 크리스틴 이, 크리스 임씨, 매리 수 전 월넛 시장 등이 참석했다. 써니 박 후보는 “감사하다. OC 4지구의 30만여 명 유권자에게 우편 홍보물을 보내려면 1인당 1.50달러가 든다. 남은 기간 자원봉사와 기부로 도와주면 반드시 덕 채피 수퍼바이저를 이겨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게 기부하려면 웹사이트(sunnypark4oc.com)를 이용하면 된다. 체크를 보낼 때는 수신인란에 ‘Sunny Park for OC Supervisor 2022’라고 적어 우송(PO Box 621, Buena Park, CA 90621)하면 된다. 후원금 한도는 개인 2200달러, 부부 4400달러다. 단체, 사업체도 기부할 수 있다.아태계 리더 아태계 리더들 후보 지원 아태계 위원회
2022.08.12. 10:00
미국 정치와 정책을 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한인 2세들이 대거 이름에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전국아태정치공공정책협회(NAAPPPA)는 지난 8일 ‘40세 미만 아태 정치 및 공공정책 전문가 40명’ 명단에 영 김 연방하원의원 지역 디렉터인 리넷 최씨를 포함해 총 7명을 선정했다. 명단을 보면 최씨 외에 샌게이브리얼정부위원회의 정부·커뮤니티 디렉터로 근무하는 리키 최씨, 정치 및 정책 캠페인 홍보기관 ‘타게티드빅토리’의 지나 황 부대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소냐 챙-디아즈 매사추세츠 주상원의원의 선거 캠페인 정치 디렉터 샘 현 각종 입법 정책을 홍보하는 AL미디어의 노아 김 시니어 행정관 외에 알렉스 이 가주하원의원의 비서실장 앨리슨 임씨와 스티븐 최 가주하원의원의 보좌관 피터 오씨가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리넷 최씨는 UC어바인 졸업 후 가주 공화당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는 조직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영 김 의원이 가주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하다 필립 첸 가주하원의원 지역구 디렉터로 옮겼으나 김 의원이 연방하원 선거 캠페인을 시작하자 캠페인 부매니저로 합류해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나 황씨가 근무하는 타게티드빅토리는 관련 홍보기관으로는 가장 큰 기관이다. 이곳에서 전략적인 온라인 모금이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수년 간 지휘하고 개발해왔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마르코 루비오, 조니 에른스트 연방상원의원 캠페인 홍보를 맡아 단 2주만에 목표한 기금을 모금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0년 이상 비영리재단 및 정책 기관에서 아태 커뮤니티를 대표해 활동해온 샘 현씨의 경우 보스턴 출신이다. 지난해 보스턴글로브지는 그의 아태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해 ‘2021년을 빛낸 보스턴 사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노아 김씨의 경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언론 메시지 전략을 진두지휘한 정책수립자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선거를 조직하고 관리 및 기금모금 활동까지 하면서 버지니아주에 아시안 정치인이 배출되도록 했다. NAAPPPA는 선출직 정치인들과 기업,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며 아시안 커뮤니티 관련 캠페인 전략을 이끌고 진행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단 중에는 아시안 관련 정책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 입법부 직원, 공무원도 포함돼 있다. NAAPPPA 관계자는 “젊은 차세대 리더 발굴을 통해 미국에 더 많은 아시안 정치인들을 배출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들의 실력과 네트워크는 아시안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미 정치계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AAPPPA는 정치 및 입법 관련 분야에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커뮤니티의 발전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미전역의 아시안 단체들과 협력해 네트워킹 구축, 트레이닝, 전문 개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장연화 기자차세대 리더 차세대 리더 커뮤니티 디렉터 정책 캠페인
2022.05.09. 21:30
지난달 27일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가 2023 회계연도 국무부 예산을 심의하는 소위원회 회의실. 소위원장을 맡은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30년 넘게 소위에서 헌신적으로 책임을 다해줘 감사하다”며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원에게 덕담을 건넸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외교와 개발원조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옹호하고 8개 정권에 걸쳐 국무장관들의 동반자가 돼 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레이히는 1974년 버몬트주에서 당선된 이래 48년간 상원의원으로서 8명의 대통령을 경험한, 의회의 ‘전설’이다. 올해 82세인 그는 오는 11월 9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올봄이 그의 마지막 예산 심의 참여가 된다. 동료들은 회의 중 짬을 내 그를 예우했다. 자신에 대한 칭찬이 쏟아질 때 그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전화 통화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잠시 뒤 돌아온 그가 “밖에서 여러분의 친절한 말씀 잘 들었다. 곧장 뛰어들어오지 않은 이유는 너무 즐겼기 때문이다. 멈추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자 웃음이 터졌다. 레이히는 “제겐 과분하지만, 대단히 감사하다(undeserved but greatly appreciated)”고 했다. 당연한 듯 덥석 받지 않는 매너, 칭찬받을 만한지 잘 모르겠다는 겸양이 그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겸손이 몸에 밴 미국 지도자들을 자주 본다. 자신을 낮출수록 올라간다는 것을 아는 똑똑한 사람들이다. 레이히 상원의원은 실세 중 실세다. 정부 예산 씀씀이를 관리하는 세출위원회 위원장이고, 대통령 부재 시 권력 승계 서열이 부통령·하원의장 다음 3위인 상원 임시의장이다. 반세기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갈 채비를 하는 그의 모습은 그즈음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와 대비됐다. 성과는 부풀리고 실정은 모른 체하고, 아직 출범도 안 한 차기 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훈수까지 두는 모양새는 문 대통령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로 보였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이 임기 종료 직전에 차기 대통령을 포함,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계층을 향해 이토록 한기 서린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적이 있나 싶다. 끝내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현대사에서 가장 황당하게 퇴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는 기억에 없다. 레이히 상원의원은 지난해 11월 불출마를 선언할 때 이렇게 말했다. “이제 의사봉을 내려놓을 때다. 위대한 우리 주를 위해 이 일을 이어갈 다음 사람에게 횃불을 넘겨줄 때가 됐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박현영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퇴장법 리더 대통령 인터뷰 현직 대통령 대통령 부재
2022.05.05. 17:51
민간이나 공공영역에서 리더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수년 전에 전 세계 인사전문가 1만여 명에게 각 분야 리더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연구를 수행했다. 리더십 성공률은 26%에 지나지 않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우여곡절 끝에 리더 자리에 올라도 성공한 리더로 평가받기는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리더십과 성격 특성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여기에 관여하는 대표적 성격이 자신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자신감 수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정치인은 리더로 선출되기 어렵다. 강렬한 자신감과 자기 몰두를 리더십 특성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은 실제로 유능한 사람인가. 자신감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우선 자신감 있는 사람은 활기차고 호소력이 강해 타인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유리해 업무수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능력을 자신감으로 포장하는 자기기만적 행동도 가능하다. 능력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례로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의 강한 자신감은 능력 부족을 가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실제 능력은 더 좋지만 평범해 보이는 경쟁자를 제칠 수 있다. 능력이 전제되지 않는 지나친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20여 년 전 코넬대의 더닝과 크루거 두 심리학자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다. 학생들에게 논리력 시험을 치게 한 후 자신들의 예상 점수 순위를 적어내게 했다. 학생 스스로 예상한 점수 순위와 실제 점수 간 차이를 학생의 자신감 점수로 보았다. 흥미롭게도 실제 점수가 낮은 학생은 자신의 예상 점수를 과대평가했고, 실제 점수가 높은 학생은 오히려 점수를 과소하게 예상했다. 다시 말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높은 자신감을 보인 반면 유능한 학생은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고 ‘더닝-크루거 효과’라 부르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환상적 우월감’에 빠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의 뜻을 새삼 깨닫게 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능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은 알아야 할 전체 범위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좁은 시야를 전체로 착각한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남들의 피드백도 수용하지 않는다. 실패하는 리더가 회복할 기회를 놓치는 이유이다. 정부를 비롯해 사회의 중요한 리더들이 능력과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분야에서 가장 경솔하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면 문제의 심각성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국민을 패닉 상태로 몰아간 부동산 정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초래한 고용악화, 산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에너지 정책 등의 의사결정은 리더의 지나친 자신감에만 의존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중요한 리더 자리에 도전하는 사람은 과신의 자기망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리더 한 사람이 모든 구성원에게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빨리 중단할수록 조직은 발전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신감 넘치는 리더 한 사람이 조직을 최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자신이 불완전한 리더라고 인식하고, 그 부족을 어떤 방식으로 보충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불완전한 리더’의 미덕이 요구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많은 후보가 저마다 자신감을 뿜어낸다.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며 상대의 무능함을 공격한다. 지금 나온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여당 후보의 자신감은 더욱 돋보인다. 언론에 소개된 기사 내용 “그가 가진 일종의 태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이것은 바로 강한 자신감인데 이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자신감에 매료되어 리더로 뽑았지만 바로 그 특성 때문에 리더십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톡 쏘는 시원한 말이나 전광석화 같은 일 처리 자랑을 듣고 리더를 뽑는다면 바로 그것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고 후회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혜련 /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2021.10.15.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