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에게 28억 달러의 벌금이 내려졌다.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은 21일 열린 선고 심리에서 폴크스바겐과 법무부 간의 유죄인정 합의를 받아들이고 형사법 위반에 대한 벌금 28억 달러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벌금과는 별도로 '클린 디젤(clean diesel)'을 강조한 과장·허위 광고 등의 혐의로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소송에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으로부터 15억 달러의 민사상 벌금형 판결을 받았다. 또 2015년 스캔들 폭로 이후 전 세계 1100만 대 차량의 수리·교체 비용으로 110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이번 벌금까지 합치면 폴크스바겐이 지불해야 하는 벌금과 배상금 규모는 153억 달러에 이른다. 폴크스바겐은 2008년 말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에 배기가스 테스트를 속이기 위한 장치를 장착해 '클린 디젤' 차량임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는 혐의로 각종 소송에 휘말렸었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1. 18:09
복스왜건이 배기가스 테스트 검출량이 조작됐던 중형 디젤 엔진 차량 소유주에게 12억 달러를 보상한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복스왜건은 전날 밤 3.0 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와 복스왜건, 포셰 7만5000대 소유주에 대한 보상 합의안을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복스왜건은 소형 2.0 리터 디젤 엔진 차량 50만 대에 대해서도 150억 달러를 들여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복스왜건은 배기가스 테스트 검출량을 속일 수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1100만 대에 장착해 전 세계에 판매했다. 이 사실은 2015년 9월 폭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마틴 빈테르코른 전 CEO(최고경영자) 등 회사 임직원 36명은 독일 형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전 복스왜건 임직원 7명을 기소했고 회사는 유죄를 인정해 벌금 43억 달러를 물었다.
2017.02.01. 18:33
독일 자동차 업체 복스왜건이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43억 달러 벌금에 합의했다. 복스왜건은 디0젤 엔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하고 연방법무부와 43억 달러 배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북미에서 48만 명 고객에 대한 민사소송 합의금 175억 달러를 포함해 스캔들 처리 비용은 복스왜건이 책정해둔 192억 달러를 훨씬 넘어서게 됐다. 복스왜건은 2015년 9월 배기량 2.0리터 이하 디젤 엔진 차량이 엄격해진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장치를 조작했다는 혐의가 적발돼 배상액을 논의해 왔다.
2017.01.11. 17:55
연방수사국(FBI)이 복스왜건의 배기가스 조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독일인 임원을 전격 체포했다. FBI는 미국 내 복스왜건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관련 규정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책임자 올리버 슈미트를 지난 7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슈미트는 현재 규정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플로리다의 수사기관에 구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슈미트가 이번 사건의 사실상 총 책임자이자 조정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기존의 행정적인 조사와 규제 이후 형사적인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라는 당국의 예고가 결국 집행된 것으로, 미국법을 위반한 외국기업의 임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수사가 시작될 것임을 의미한다. 슈미트는 복스왜건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현직에서 일해왔으며 지난 가을 영국 의회에 출석해 유럽내 복스왜건 차량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한편 복스왜건 측은 이미 소비자 집단 소송을 포함해 총 16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한 상태이며 뉴욕과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주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7.01.09. 18:09
복스왜건이 미국에서 3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서도 배상액으로 총 10억 달러를 지급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복스왜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2009년 이후 판매된 3000cc급의 디젤 승용차 8만3000대를 무상수리해 주거나 고객으로부터 재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구매 대상 차량은 구형 아우디와 복스왜건 SUV차량 2만 대이며 수리대상차량은 비교적 신형인 포셰, 아우디, 복스왜건 차량 6만3000대이다.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차량 수리를 통해서 연방정부의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6만3000대 또한 고객으로부터 되살 것이다. 복스왜건과 정부간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의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차량 소유자들이 수리비용 이외에도 '상당한 금액'의 보상금을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10억 달러에는 배기가스 과다 지출로 인한 대기 오염을 상쇄할 환경 보호 기금 2억2500만 달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 중 2500만 달러는 캘리포니아의 무공해 자동차 구입 혜택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다. 지난 6월 복스왜건은 2000cc급의 디젤 승용차 47만5000대에 대한 배상으로 147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자동차 딜러들에게 12억 달러를, 주 검찰과의 협상에 6억 달러를 내는 것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복스왜건은 여전히 미국에서 형사 재판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 존 크루든 법무부 차관은 아직 복스왜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각종 소송이 진행 중이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6.12.21. 18:09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미국 내에서 대규모 소송을 당한 폴크스바겐이 지난달 47만5000대의 2리터 차량 피해 보상금으로 147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연방정부와 합의한 데 이어 8만여 대의 3리터 차량 피해 보상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10월 26일자 A-1면> 1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8만여 대의 아우디.폴크스바겐.포셰 3리터 디젤 차량에 대한 보상안에 연방환경보호청.법무부 등과 합의했다. 아직 최종 보상금액 등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 2만 대의 구형 아우디.폴크스바겐 SUV 차량에 대해서는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6만여 대의 비교적 신형인 포셰.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은 소프트웨어를 교체해 주는 것이 골자다. 양측은 최종 보상금액을 포함한 합의안을 오는 30일 열리는 연방법원 심리에 앞서 제출해야 한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15. 17:15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복스왜건이 이번엔 개솔린 차량 배출가스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주대기정화국(CARB)이 4개월 전 실험을 통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조작하기 위한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아우디 브랜드의 일부 차종을 찾아내는 등 복스왜건이 개솔린차의 배출가스를 눈속임한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저널은 디젤차량의 경우에는 질소산화물 배출 조작이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소프트웨어는 디젤차량과 개솔린차량 모두 미국과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허용기준을 통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스왜건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147억 달러를 딜러들에게는 12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하면서 디젤 게이트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독일에서는 검찰 수사가 회장을 포함한 최고위 운영진에게까지 확대되는 등 사태가 좀처럼 마무리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개솔린 차량에서까지 배출가스를 조작한 게 밝혀져 복스왜건이 또 다른 위기에 처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와 연방정부는 새로 발견된 개솔린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자동차 소유주 투자자 정부 당국자들의 복스왜건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더 커질 것임에 틀림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07. 19:32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법원이 147억 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최종 승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폴크스바겐과 연방정부간의 소송에서 147억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한 합의안을 25일 승인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6월 환경보호청(EPA)이 제기했던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FTC)의 소송, 차량 소유주들의 집단소송 등을 하나로 묶어 147억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토록 하는 합의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연비를 조작한 2리터 디젤 차량의 소유주로부터 차량을 되사는 금액과 보상금과 관련해 100억33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전기차량 인프라 개발 및 친환경 차량 개선 사업 등에 47억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이날 법원의 합의안 승인에 따라 47만5000대의 연비 조작 2리터 디젤 차량 소유주는 연식에 따라 최소 5100~1만 달러의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주행 마일리지에 따라 1만2475~4만4176달러에 차량을 되팔수 있다. 폴크스바겐 측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차량을 되팔기를 희망하는 소유주에 한해 다시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합의와는 별개로 폴크스바겐은 현재 8만5000대의 3리터 디젤 차량과 관련해 미국 내 최소 16곳의 법원에서 소송 중에 있어 앞으로 관련 배상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아름 기자 [email protected]
2016.10.25. 17:28
디젤 차량의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 복스왜건이 소비자 보상금 액수로 제시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법원이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찰스 베이어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지난 6월 복스왜건이 연방 법무부와 환경보호청(EPA) 등과 합의했던 내용을 "승인할 의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베이어 판사는 오는 25일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복스왜건은 지난 6월 연방 정부와 153억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0억3300만 달러는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차를 다시 사거나 수리하는 데 쓰기로 했다. 배출가스 소프트웨어가 조작된 2기통 복스왜건과 아우디 차량 47만5000대를 되사고 차량소유주에게 추가로 5100~1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이날 심리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복스왜건이 차량 구매 전액을 보상해야 한다며 합의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소비자 측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인단은 다수의 소비자가 복스왜건의 보상안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베이어 판사는 복스왜건이 지난 9월 자동차 딜러에 약 12억1000만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잠정 승인했다. 딜러들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면서 해당 차량을 재고로 쌓아뒀고, 스캔들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복스왜건은 지난 1년간 계속된 '디젤게이트'를 마무리할 마지막 관문을 앞뒀다. 복스왜건은 미국에서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167억 달러를 내놓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 내 자동차 관련 집단 소송 합의액 중 최대 규모다. 그러나 법무부가 제기한 형사소송이나 기타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은 이와 별도로 계속된다.
2016.10.19. 18:06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회사 복스왜건이 미국 자동차 딜러사에 약 12억1000만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합의안에 따르면 복스왜건은 미국 내 652개 딜러사에 차량을 되사들이는 등 총 12억 달러 규모로 보상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딜러들은 앞으로 18개월간 평균 185만 달러씩 받게 된다. 김현우 기자 딜러사들은 지난해 9월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면서 해당 차량을 재고로 쌓아뒀고, 스캔들로 명예가 실추됐으며 매출 감소로 큰 손해를 입었다고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복스왜건은 지난해 9월 배출가스 규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디젤 엔진을 장착한 약 60만 대 차량의 저감장치를 조작한 게 적발돼 곤욕을 치렀다. 한편, 딜러사 보상과는 별도로 복스왜건은 지난 7월 미국 내 소비자 보상을 위해 15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김현우 기자
2016.10.02. 21:32
복스왜건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피해자 배상안이 법원에서 잠정 승인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복스왜건, 정부 당국, 소비자 대표 등이 지난 6월 제출한 147억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26일 잠정 승인했다. 최종 승인 여부는 오는 10월18일 재판에서 결정된다. 이에 따라 배출가스 조작이 판명난 2000cc급 차량 보유자들은 차량을 되팔거나 수리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5100~1만달러의 보상금도 지급받는다. 리스 차량 보유자들은 평균 3500달러의 보상금과 함께 리스 계약을 파기할 권리를 갖는다. 이번 합의안에 포함되는 차량에는 복스왜건의 2009~2015년식 제타, 2010~2015년식 패사트와 비틀, 2010~2015년식 아우디 A3 등이 포함된다. 이들 차량을 보유한 타 브랜드 딜러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합의안은 2000cc급 디젤 차량 소유주 47만5000여명에 대한 것으로, 8만5000여대의 3000cc급 디젤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안과는 별도이다. 3000cc 차량과 관련한 보상안은 8월25일 재판에서 다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염승은 기자
2016.07.26. 16:44
가주환경당국이 3.0리터 6기통 대형 디젤엔진을 장착한 복스왜건, 아우디, 포셰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거부해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대기자원국(CARB)은 해당 차량의 2009~2016년 모델에 대한 리콜 및 수리 계획이 부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복스왜건측에 재조정을 권고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CARB측은 "제출된 계획서는 환경당국의 기준에 못 미쳤으며 향후 있을 법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복스왜건의 투어렉, 포셰 케이얀, 아우디 A8이 포함됐다. 당국은 해당 6기통 엔진에 설치된 배기가스 통제 장치(AECD)가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진단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이에 대한 정보와 수리 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스왜건은 지난달 전국적으로 해당 디젤엔진 차량 8만5000여 대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연방과 가주 환경당국에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복스왜건측은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만족할 만한 계획을 다시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6.07.14. 21:05
가주환경당국이 3.0리터 6기통 대형 디젤엔진을 장착한 복스왜건, 아우디, 포르셰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거부해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대기자원국(CARB)은 해당 차량의 2009~2016년 모델에 대한 리콜 및 수리 계획이 부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복스왜건측에 재조정을 권고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CARB측은 "제출된 계획서는 환경당국의 기준에 못 미쳤으며 향후 있을 법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복스왜건의 투어렉, 포셰 케이얀, 아우디 A8이 포함됐다. 당국은 해당 6기통 엔진에 설치된 배기가스 통제 장치(AECD)가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진단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이에 대한 정보와 수리 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스왜건은 지난달 전국적으로 해당 디젤엔진 차량 8만5000여 대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연방과 가주 환경당국에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복스왜건측은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만족할 만한 계획을 다시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6.07.14. 13:54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수습하기 위해 총 182억 달러의 비용을 할당했다. 폴크스바겐은 22일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배상금과 수리 비용 등 제반 비용으로 총 182억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상치인 70억 달러의 2.6배 규모다. 이로 인해 폴크스바겐의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2014년 122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폴크스바겐은 지난해에는 1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 993만 건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이날 독일 증시에서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폴크스바겐이 이처럼 큰 폭으로 비용 계상액을 늘린 것은 미국 법무부와의 21일 합의에 따라 피해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22일 독일 교통부가 폴크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포셰 등 브랜드 차량 63만 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머세이디스 벤츠의 모회사인 독일의 다임러가 미국 법무부의 요구로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 과정을 내부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해당 차량 소유주들이 다임러를 상대로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장치 탑재 가능성이 있다며 집단소송을 낸 데 따른 결과다. 박소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6.04.22. 20:01
복스왜건과 미국 정부가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디젤 차량 50만대를 재매입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20일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늘(21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서 이같은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찰스 브레어 판사는 복스왜건과 미국 당국이 21일까지 처리 방안을 합의하라고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재매입 대상은 2.0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타'와 '골프', 아우디 'A3'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3.0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도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다른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재매입 가격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적발되기 이전 시세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스왜건은 또 문제가 된 차량 소유자에게 일정 금액을 보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독일 디벨트는 복스왜건이 1인당 5000달러를 배상하는 방안을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스왜건이 미 소비자에게 배상해야 할 금액은 총 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6.04.20. 21:36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복스왜건이 이번엔 딜러십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 복스왜건 딜러십 3곳이 복스왜건사를 상대로 의도적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해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며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 딜러십은 복스왜건 측이 친환경 차량을 콘셉트로 딜러십에게 투자를 유도하면서 뒤로는 규제기관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은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소송은 향후 집단소송으로 전개돼 다른 복스왜건 딜러십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우 기자
2016.04.07. 20:32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될 복스왜건이 이번엔 허위광고 혐의로 100억 달러가 넘는 소송을 당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복스왜건이 연방무역위원회(FTC)로부터 추가 소송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FTC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소송에 허위광고 혐의를 더해 150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보상방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FTC는 "복스왜건이 7년간 집행한 '클린 디젤'이라는 광고는 규제의 허용범위를 초과한 더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FTC 소송으로 복스왜건은 민사 분야만 100억 유로(113억 달러) 형사 분야에서 90억 유로(약 102억 달러)를 포함해 총 380억 유로(약 43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서 결론 날 예정이지만 FTC는 복스왜건과 소비자단체와 함께 협상을 진행 중이라 보다 낮은 비용에서 해결될 수도 있다. 에디스 라미레즈 FTC 의장은 "우리는 해결방법을 아직 모른다"며 "이번 소송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구제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스왜건도 "우리는 FTC를 포함한 모든 미국의 규제 당국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03.30. 19:44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위로금 차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하고 수주 내에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9일쯤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앞선 지난 5일에는 자동차전문 매체인 '더 트루스 어바웃 카스'가 "폴크스바겐이 'TDI 굿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제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딜러에서 사용 가능한 500~750달러짜리 선불카드와 아무 곳에서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 500달러짜리 선불카드 등 최대 1250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보상금 지급이 소송 제기 권리를 포기하는 대가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박기수 기자
2015.11.08. 19:14
폴크스바겐 그룹의 차량 배출가스를 조작 스캔들이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2일 2014~2016년형 3.0리터급 폴크스바겐.포르셰.아우디 7개 모델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부착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3일에는 이 회사 생산 디젤 차량뿐만 아니라 일부 휘발유엔진 차량에서도 조작 장치 부착 사실이 드러났다. 〈본지 11월 4일자 C-5면> 폴크스바겐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부 조사과정에서 80만여 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여기에는 휘발유 엔진 차량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견된 80만여 대의 차량은 대부분 1400㏄ 모델로 폴크스바겐 골프와 폴로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모델 등이다. 이 차량 가운데 폴크스바겐 측이 애초에 발표했던 1100만 대 리콜 대상 차량과 겹치는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휘발유 차량도 9만8000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폴크스바겐 그룹은 3.0리터급 디젤 차량에도 조작 장치가 부착됐다는 EPA 발표를 반박하면서도 7개 모델 가운데 포함된 포르셰 SUV인 카이옌의 미국과 캐나다 판매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이 정확히 몇 대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파문이 점점 더 확대되는 가운데 조작 장치 부착 차량의 추가로 폴크스바겐 측의 경제적 손실은 22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나 4일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폴크스바겐의 부채등급을 하향 조정해 경제적 손실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날 무디스는 "폴크스바겐의 평판과 향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장기 무담보 채무와 기업어음 등 단기 채무 후순위채권 등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과는 별개로 4일 미국 내에서 판매된 폴크스바겐의 2015~2016년형 일부 차량에서 브레이크 장치 결함이 발견돼 약 9만2000대가 리콜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4기통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1.8리터 2리터의 비틀.골프.제타.패사트 차량이다. 폴크스바겐 측에 따르면 차량 캠축의 일부가 어긋나 파워브레이크의 진공상태에 손실이 발생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폴크스바겐 측은 문제점을 완전히 시정하는 것은 내년 3월이나 돼야 한다고 예상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5.11.04. 16:40
디젤게이트' 파문을 일으킨 복스왜건이 전기자동차 개발로 활로를 모색한다. 복스왜건은 13일 성명을 통해 기존 디젤차 집중전략에서 탈피하여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복스왜건은 소형 전기차 공동 플랫폼을 개발해 전기 배터리만으로 160~310마일을 주행할 수 있도록 그룹 내 전 차량에 적용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복스왜건의 프리미엄세단 페이톤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만드는 방안이 포함된다. 앞서 복스왜건은 지난달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10년내 20종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개발과 함께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저감기술도 교체한다.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애드블루와 SCR(선택적촉매환원장치) 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다. 복스왜건은 "최대한 일찍 유럽·북미용 디젤 차량에 SCR과 애드블루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며 "디젤차량에는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최고의 배기가스 시스템만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로의 생산전략 전환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수년에 걸친 꾸준한 투자없이 괜찮은 가격에 다양한 범위의 완벽한 전기차 세단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2015.10.14.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