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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퀸즈·브롱스 교도소 건립 착수

뉴욕시가 퀸즈·브롱스 내 교도소 건립을 위한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39억, 29억 달러 규모로 총 68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7일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근 퀸즈 엘몬트 기반의 건설사 디메티어스 그룹과 ‘퀸즈 교도소 건립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은 큐가든 126-02 82애비뉴에 7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교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퀸즈보로홀과 퀸즈형사법원 인근에 있는 부지다.   시정부는 또한 맨해튼 기반의 건설사 스윗그룹과 브롱스 교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모트헤이븐 745 E 141스트리트에 7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교도소를 건립한다. 과거 링컨병원 등이 있었던 곳이다.   각각 1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퀸즈 교도소에는 여성 전용 시설(590명)도 포함된다. 제프리 마골리스 대변인은 8월께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맨해튼과 브루클린에도 각각 교도소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이다. 브루클린 교도소는 작년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맨해튼 교도소는 아직 시공사 선정 전이다.   시정부는 4개 보로 교도소를 통해 약 4160명을 수용할 전망이다. 이들을 통해 점차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를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라이커스에 구금된 인원은 약 6000명으로 4개 보로 수용 인원보다 2000명 많다.   2017년 빌 드블라지오 당시 뉴욕시 시장은 폭력 사태가 빈번한 라이커스를 폐쇄하고 수감자들이 보다 집에서 가까운 안전한 시설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퀸즈·브롱스 교도소 건립 계약은 오는 16일 공청회를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브롱스 교도소 브롱스 교도소 퀸즈 교도소 교도소 건립

2024.05.07. 20:50

브롱스 명문 의대 학비 영구 면제

뉴욕시 전역서 가장 가난한 보로로 꼽히는 브롱스의 앨버트 아인슈타인칼리지 의대가 학비를 영구 면제한다.   26일 아인슈타인칼리지 의대에 따르면, 루스 고테스만(사진) 소아과(발달의학) 명예교수겸 이사회 의장이 모교에 10억 달러를 기부해 향후 모든 재학생은 등록금을 면제받는다.     4학년생은 봄학기 등록금을 상환받고, 8월부터 모든 학생은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전체 재학생중 아시안은 29%며 백인(48%), 히스패닉(11%), 흑인(4%)으로 구성됐다. 1학년 학생중 절반은 뉴욕 시민이고, 60%는 여성이다.   야론 토머 학장은 “이번 기부 덕분에 지속적으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얻었다”며 “학생들은 자유로워지고 더 많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꾸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테스만 교수는 맨해튼 바너드칼리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대학 티처스칼리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산은 2022년 96세를 일기로 숨진 남편 데이비드 고테스만에게서 상속받은 것이다. 그는 투자회사 퍼스트 맨해튼을 운영하며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세운 복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 두 사람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테스만 부부는 2008년 아인슈타인 의대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대학은 이 돈으로 고테스만 부부의 이름이 들어간 줄기세포재생연구소를 만들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수년에 걸쳐 수십 명의 이 학교 의대생을 인터뷰한 결과 기부를 결심했다. 이 학교 등록금은 연간 5만9000달러 이상이며 많은 사람들이 빚을 안고 졸업했다. 거의 50%의 학생이 졸업 후 2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뉴욕시 의과대학에서는 신규 의사의 25% 미만이 그만큼 빚을 지고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브롱스 의대 아인슈타인칼리지 의대 브롱스 명문 학비 영구

2024.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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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전철역서 40대 남성 피습 사망

브롱스 전철에서 40대 남성이 다른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집단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결국 사망했다.     23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남쪽으로 향하던 D노선 열차에서 45세 남성이 다른 승객 3명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감시카메라 영상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혼자 전철에 탑승하고 있었는데, 포드햄로드 전철역에서 두 남성과 한 여성이 탑승한 뒤 이 중 한 남성이 피해자 옆에 앉았다. 잠시 후 말다툼이 벌어지고, 말다툼이 점차 거세진 후에는 세 명이 함께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이후 피해 남성을 공격하던 세 명은 전철이 182~183스트리트역에 도착하자 도망쳤다.     경찰은 당초 피해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총격으로 사망했는지, 흉기에 찔린 상처로 사망했는지 정확히 밝힐 수 없는 상태라고 정정했다. 현재는 검시관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을 판단 중이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을 공격하고 달아난 세 명(남성 2명, 여성 1명)의 감시카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감시 영상이 있는 만큼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목격자들은 전화(800-577-TIPS) 혹은 ‘엑스’(X·옛 트위터)의 @NYPDTIPS 계정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시 전철 내 사건사고는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를 지나던 3번 전철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튼 것을 두고 승객이 다투던 중, 다른 남성이 이를 말리려다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최근에는 브롱스 마운트에덴애비뉴 전철역에서 퇴근길에 총격사건이 발생, 30대 남성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은별 기자브롱스 전철역 브롱스 전철역 남성 피습 포드햄로드 전철역

2024.02.23. 21:32

브롱스 전철역 총격 용의자 공개수배

12일 퇴근시간대 브롱스 마운트이든 북쪽방면 4호선 지하철 역에서 벌어진 총격사건과 관련해 뉴욕시경(NYPD)이 용의자 2명을 수배했다.   13일 NYPD는 전날 오후 4시 35분께 발생한 용의자 두 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들은 남성으로, 각각 보라색·검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모두 얼굴에 딱 맞는 형태의 모자를 썼다.   NYPD에 따르면, 총격은 10대들 사이의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두 무리는 오후 4시 30분께 지하철 안에서 다퉜다.   이어 마운트이든역에 지하철이 도착해 사람들이 하차하자 갑작스레 10대 중 한 명이 발포했다.   플랫폼에 서있던 무관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었다.   NYPD는 피해자 중 말다툼 당사자들도 포함돼 있어,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기난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으로 35세 남성 피해자 오베드 벨트란 산체스는 결국 숨졌다.     산체스 외에도 14세 소녀, 15세 소년, 29세 여성, 28세 남성, 71세 남성이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된 상태다.   목격자인 야네사 오르테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에 총알들이 떨어져 있었다"며 "젊은 여성이 턱에서 피를 흘리는 걸 보았다"고 했다.   용의자들은 사건 직후에 바로 도주했지만, NYPD는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공개수배 브롱스 용의자 공개수배 브롱스 전철역 용의자 2명

2024.02.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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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서 또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브롱스에서 또다시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했고 최소 4명이 다쳤다. 올해 뉴욕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18명에 이른다.   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소방국(FDNY)는 지난 3일 저녁 브롱스의 한 아파트의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 아파트 10층에 놓인 전기자전거의 배터리가 폭발한 사고였다.   FDNY는 해당 층에 거주하던 39세 히리암 에체베리아가 위독한 상태로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또 다른 이웃 3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 중이다. 이들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FDNY는 화재 진압 후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18명이 사망했다”며 “배터리로 인한 불은 위험하고 빠르게 퍼져 탈출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FDNY는 이날도 화재 진압을 위해 20개 소방서에서 78명의 소방관을 투입했다.   뉴욕시에선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의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족 3명이 사망했다. 당시 집 내부에서 전기스쿠터 2대가 발견됐다.   FDNY는 지난달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사고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화재 대부분이 배터리 결함이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관련 인증을 취득한 배터리를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로라 캐버너 FDNY 국장은 “미인증 제품이 앱 등을 통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리튬이온배터리 브롱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지난달 리튬이온배터리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2023.12.04. 19:33

브롱스 ‘트럼프 골프 링크’ 간판 내린다

브롱스 페리 포인트의 '트럼프 골프 링크'가 간판을 내린다. 카지노 운영 업체인 밸리(Bally)가 인수하면서 '밸리 링크'로 이름을 바꿀 전망이다.   12일 크레인스뉴욕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는 트럼프 재단으로부터 이 골프장의 운영권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운영은 민간 업체가 맡지만, 골프장은 뉴욕시 소유다. 트럼프 골프 링크에선 작년 한 해 동안 2만7000라운드가 열렸다. 시 소유 골프장 중에선 비싼 축에 속해 비교적 인기가 없다.   시는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한 사건 이후 트럼프 재단과의 계약을 해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주 법원이 계약 유효 판단을 내리며 계약 해지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재단은 골프 링크 운영권을 2015년도에 따냈는데, 계약 기간은 20년으로 오는 2035년까지다. 밸리는 2035년까지 남은 기간 골프 링크를 운영하게 된다.   밸리는 이전부터 이 지역에 눈독을 들였다. 주정부가 뉴욕시내 혹은 인근 부지에 3개의 카지노 라이선스를 추가로 부여하기로 하면서 새 카지노 부지로 점찍은 곳이다.   밸리는 지난 2월 총 300에이커 규모의 트럼프 페리 포인트 부지 중 골프 코스와 가까운 17에이커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밸리가 골프 링크 운영권까지 갖게 되며 카지노 운영권 낙찰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골프 브롱스 트럼프 링크 트럼프 재단 트럼프 페리

2023.09.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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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어덜트데이케어, 브롱스 식물원 소풍 행사

 어덜트 브롱스 브롱스 식물원

2023.06.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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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자를 찾습니다] 브롱스 너싱홈서 타계 이희구 권사…가족·친지 없어 연고자 연락 요망

뉴욕시 브롱스 플라자재활센터(Plaza Rehab.) 너싱홈에 거주하다 타계한 한인 여성 이희구 권사(87세)의 연고자를 찾고 있다.   이희구 권사는 지난 2일 타계했으나 가족·친지 등 연고자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중앙장의사는 “고인은 뉴욕퀸즈한인교회에 출석한 교인이었으나 현재 가족과 연락이 안되고 있어, 연고가 있는 분들은 연락을 바란다”고 밝혔다.     연락처 718-353-2424(중앙장의사).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연고자를 찾습니다 브롱스 이희구 연고자 연락 타계 이희구 이희구 권사

2023.04.06. 17:56

브롱스 한인 경관 총상

  17일 뉴욕시경(NYPD) 소속 한인 경관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시챈트 키웰 시경국장 등이 참석한 사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브롱스 벨몬트의 183스트리트와 프로스펙트 애비뉴에서 동료 경관들과 차량으로 순찰 중이던 폴 이(Paul Lee) 경관이 인근에 있던 남성 2명에게 접근하면서 상황이 발생했다.   경관들이 접근하자 남성 2명은 도주했고, 이 중 1명이 경관들이 타고 있는 차량을 향해 최소 6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이 경관이 팔에 총상을 입었다고 NYPD는 설명했다.   경관들은 곧바로 대응사격을 가한 뒤 지원을 요청했고, 총격 용의자는 짧은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고 NYPD는 전했다.   NYPD는 체포한 총격 용의자가 16세의 미성년자라고 밝히고 이내 도주한 다른 1명을 여전히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경관은 총격을 받은 상황에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곧바로 대응에 나서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동료 경관이 적극적으로 이 경관을 말리고 차량에 태운 뒤 인근 세인트바나바스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 시장은 “이 경관이 최전선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경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관이 17일 오후 무사히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 경관은 3년 전부터 NYPD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48경찰서의 공공안전팀(Public Safety Team)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브롱스 한인 브롱스 한인 동료 경관들 브롱스 벨몬트

2023.01.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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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에 메트로노스역 4개 추가 건설”

  캐시 호컬(오른쪽 네 번째) 뉴욕주지사는 9일 브롱스에 새로운 메트로노스 기차역 4개를 건설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펜스테이션 액세스’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했다. 2027년 신규 역이 오픈하면 메트로노스와 앰트랙 노선이 연결, 현재 브롱스에서 펜스테이션역까지 한시간 이상 소요되는 통근시간이 15~3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뉴욕주지사실]메트로노스역 브롱스 추가 건설 메트로노스 기차역 펜스테이션 액세스

2022.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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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수산인협회, 브롱스 사무실에서 총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는 27일 오전 브롱스에 위치한 헌츠포인트 마켓 내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 참석한 협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 브롱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브롱스 오전 브롱스

2022.01.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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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화재, 휴대용 난방기에서 촉발

〈속보〉30여년만의 최악의 뉴욕시 화재로 기록된 브롱스 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휴대용 전기 난방기구로 보인다. 불길은 19층 건물의 일부만 손상시켰지만, 희생자 대부분은 빠르게 번진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 소방국(FDNY)은 아파트 내 자동폐쇄문(self-closing-door)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발표된 19명에서 17명으로 정정됐으나,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은 여전하다.   10일 FDNY는 휴대용 실내 전기 난방기구가 오작동하며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히팅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지만, 추가 난방을 위해 들여놓은 전기 기구가 문제가 된 것이다. 대니얼 니그로 시 소방국장은 “아파트 침실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며 “안타깝게도 화재가 시작된 집의 주민들이 문을 열어놓은 채 대피했고, 문이 저절로 닫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불길보다 문과 계단을 따라 퍼진 연기가 문제였다. 순식간에 연기가 아파트 건물을 덮으면서 주민들이 탈출 경로를 찾지 못했고 계단 등에서 대피하다 질식해 숨진 것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건물에 자동폐쇄문이 있었는데,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유지관리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2018년부터 아파트의 내부 복도나 계단으로 접근하는 문은 자동으로 닫히는 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생명을 앗아간 것은 화재가 아니라 연기였다”고 강조했다.     건물의 화재 경보기는 제대로 울렸고, FDNY 신고도 경보기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평소에도 경보기가 오작동한 경우가 많아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 중 다수가 서아프리카 감비아 출신인 무슬림 이민자들로 알려진 가운데, 아담스 시장은 서류미비자 부상자들에게도 공평하게 지원하고 이들의 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뉴욕시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73명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퀸즈 화재 사망자가 2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맨해튼(19명), 브롱스(16명), 브루클린(14명), 스태튼아일랜드(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엔 퀸즈 플러싱 162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70~80대 노부부가 사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브롱스 휴대용 화재 경보기 브롱스 아파트 뉴욕시 화재

2022.01.10. 17:32

브롱스 화재로 19명 사망

브롱스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9일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11시경 브롱스 333 이스트 181스트리트 아파트 건물 2층과 3층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3분 이내에 건물에 도착했으나 이미 연기가 19층짜리 건물 전체를 덮은 뒤였다. FDNY는 “화재로 인한 건물의 연기 상태가 전례없는 수준이었다”며 “거주민들이 연기를 흡입해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소방관 200여명이 투입돼 큰 불길은 오후 1시경에 잡았지만,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졌다. 희생자들은 건물의 계단에서 질식하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킨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총 63명으로, 이중엔 심각한 상태에 빠진 부상자들이 32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972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12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불길이 잡힌 후 건물은 25개 이상의 창문이 깨진 상태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당국은 가장 먼저 불이 난 아파트의 문이 열려있었던 탓에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규모가 끔찍하다”며 “현대 뉴욕에서 목격한 최악의 화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트위터에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 그리고 FDNY 소방관들에게 마음을 보낸다”고 썼다.   이날 화재는 약 30여 년만에 최악의 뉴욕시 화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엔 브롱스의 해피랜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87명이 사망했다. 불법으로 운영되던 클럽엔 스프링클러 시설도 없었다. 뉴욕시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화재는 1911년 로어맨해튼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다. 당시 146명이 사망했는데, 23명을 제외하고는 사망자는 모두 젊은 여성이어서 충격을 줬다.   김은별 기자브롱스 화재 브롱스 화재 뉴욕시 화재 이날 화재

2022.01.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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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브롱스 스록스넥 페리 선착장 오픈

   브롱스 선착장 페리 선착장 뉴욕시 브롱스 페리포인트파크 페리

2021.12.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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