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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인 양로병원들 위생·안전 빨간불

한인 시니어 입주자가 많은 LA지역 양로병원들이 각종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중 일부는 규정 위반 정도가 심해 한인 시니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본지가 가주 공공보건국(CDPH)이 최근 공개한 ‘2024년 가주 내 병원 및 양로 보건 시설에 대한 규정 위반 통계’를 분석한 결과 LA한인타운 소재 A, M, G 양로병원은 지난해 2월, 8월과 11월에 ‘A 등급’ 위반 징계를 받아 각각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역시 한인 시니어가 많은 B시 소재 B 시설은 지난해 1월, 3월, 12월에 각각 징계를 받아 총 6만 50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로병원은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또는 중증 환자를 돌보는 의료 시설(Skilled Nursing Facility)을 의미한다.   'A 등급' 위반은 입주자의 사망 사고 이외에 위생, 안전, 보건 문제 등으로 적발된 경우이며, 통상 3500~2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가장 높은 징계 등급인 ‘AA 급’ 위반은 규정 위반으로 입주자가 사망에 이른 경우를 말하며 건당 최고 12만 달러의 벌금은 물론 형사 고발과 폐업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AA 등급’ 위반은 수용자들의 위생, 안전, 보건에 대한 수용자 또는 가족의 제보를 받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주 보건국이 징계를 내리게 된다.     가주 보건 당국은 양로 및 의료 시설에 대한 불만이나 제보가 있을 경우, 45~60일 이내에 조사 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심의를 통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     본지는 17일 구체적인 위반 사안에 대해 G 양로병원 측에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에 답변을 줄 수 없다는 답이 되돌아 왔다.     한 양로병원 관계자는 “관련 시설들에 대한 관리 감독은 매우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시설관계자들도 징계를 피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메디케어, 매디캘, 보험 등 정부가 지불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LA카운티 내 200여 업체가 A 등급 징계를 받았으며, AA 등급을 받은 곳도 20여 곳에 달했다. 가주 공공보건국은 매년 6월 관련 시설들에 대한 징계 내용과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한편 가주 공공보건국은 다국어로 관련 시설에 대한 제보와 불만 사항을 수시 접수(cdph.ca.gov/programs/chcq/lcp/calhealthfind/Pages/Home.aspx)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포커스 양로병원 빨간불 양로병원 관계자 la지역 양로병원들 위생 안전

2025.06.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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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통째 뜯어가는 절도 기승

최근 샌퍼낸도밸리에서 현금자동인출기(ATM) 연쇄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KTLA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마의 엘드리지 애비뉴와 헤런 스트리트 인근 리커스토어에서 ATM이 도난 당했다.   CCTV에는 3인조 남성 절도범들이 매장 철문에 체인을 묶어 흰색 SUV의 견인장치에 연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운전자는 급가속하며 철문과 출입문을 경첩에서 뜯어내고, 주변의 벽돌 일부까지 파손시켰다.   용의자들은 ATM을 끌어내 SUV 트렁크에 싣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24일에도 피해 장소에서 불과 3마일 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리커스토어에서 3인조 절도범이 같은 방식으로 SUV를 이용해 가게를 파손시키고 ATM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28일 인근의 또 다른 리커스토어 ‘엘촐로 플라자 마켓&리커’에서 ATM 절도 시도가 적발됐다. 당시 픽업트럭을 타고 가게에 도착한 용의자들은 침입해 ATM을 훔치려 했으나, 경보가 울리자 차를 타고 도주했고 경찰과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트럭을 버리고 도보로 도주했다.   현재 세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엘촐로 플라자 마켓&리커 업주 조 T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이번 주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강도를 당할까 봐 매장에서 잠을 자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현재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연쇄 빨간불 연쇄 절도 3인조 절도범 플라자 마켓

2024.09.29. 20:02

‘우정의 종각’ 샌피드로 인근 총격사건 급증

한국정부가 기증한 ‘우정의 종’이 있는 샌피드로 지역에 총격이 급증하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통계 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샌피드로는 총격 사건에 있어서 비교적 안정한 지역이었지만 지난해 총격이 거의 90건에 육박하면서 치안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20년에는 63건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71건, 58건으로 집계됐다.     샌피드로의 총격 증가는 급작스러운 변화다. 지난 2021~2022년에도 월간 총격이 9건을 넘긴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9월 14건을 기록했고,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19건을 기록했다.     총격 증가를 보이는 지역은 샌피드로 뿐만이 아니다.   샌피드로와 인접한 윌밍턴에서도 지난해 9월 총 11건의 총격이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 2년새 가장 높은 월간 수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갱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매체는 추측했다.     지난해 9~10월 사이 샌피드로에서 발생한 총격 33건 중 11건(33%)이 갱단이 연루된 사건이었다. 샌피드로는 LA 인기 관광지로 한인들로 자주 가는 ‘우정의 종각’과 ‘포인트 퍼민 라이트 하우스’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같은 총격 증가는 치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LA시 전체 총격은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그해 총 2852건이 발생해 이전해(2022년)보다 8.8% 감소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샌피드로 빨간불 샌피드로 총격 치안 빨간불 사이 샌피드로

2024.02.21. 20:29

애틀랜타 시 일부 '빨간불 우회전' 금지

애틀랜타 시의회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일부 지역에서 '빨간불 우회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19일 승인했다.   이 법안은 스포츠 경기, 콘서트, 컨벤션 등 대규모 행사로 보행자들이 몰리는 다운타운, 미드타운, 캐슬베리 힐 등의 250개 교차로에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해당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우회전하는 운전자는 벌금을 부과받거나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애틀랜타에서 '빨간불 좌회전'이 허용됐던 일부 교차로 또한 앞으로 빨간불에 좌회전할 수 없게 된다. 개정된 조례는 2025년 12월3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시의회는 이같은 교통조례 개정에 대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례개정 지지자들은 보행자 사망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행자 안전 비영리 단체인 '프로펠ATL'에 의하면 애틀랜타의 보행자 사망자는 2021년 31명, 2022년 38명으로 사망률이 23% 증가했다.   레베카 세르나 프로펠ATL 전무이사는 지난 19일 시의회에 참석해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생명을 구할 것이다. 이는 도시에서 늘어나는 교통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연방고속도로국 역시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빨간불에 우회전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워싱턴 D.C., 캘리포니아주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 등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알렉스 완 시의원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정책이 시행된다면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특정 구역에서만이 아닌, 도시 전체에서 시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틀랜타 시 교통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완성 프로젝트가 많은 상황에서, 도시의 일부 지역만 빨간불 우회전 금지법을 적용하는데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개정된 교통 규정이 전면 시행되기까지는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려 운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빨간불 빨간불 우회전 애틀랜타 시의회 법안 애틀랜타

2024.02.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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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우회전 금지' 애틀랜타도 논의 시작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한 빨간불 우회전 금지 법안이 8일 애틀랜타 시의회에 상정됐다.     제이슨 도지어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교통혼잡도가 높은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캐슬베리 힐 지역에서 차량 우회전을 우측 초록불일 때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다음 주 교통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연료 절감을 위해 1975년부터 신호 대기 차량의 빨간불 우회전을 허용했으나 절감 효과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커지면서 워싱턴, 시애틀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는 자체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애틀랜타 시의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도지어 의원은 "대규모 콘서트, 인기 스포츠 행사 등 군중 밀집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애틀랜타 시내 지역은 보행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지역 특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교통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 프로펠애틀랜타(PropelATL)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흑인 인구 밀집구역인 다운타운을 포함한 애틀랜타의 10%에 불과한 지역에서 최근 10년간 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의 3분의2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전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차량이 대형화되고 있는 점도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큰 요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무게는 4329파운드로 1980년에 비해 약 1000파운드 증가했다. 도지어 의원은 "도심 내를 통행하는 차량의 중량이 점차 커지며 도시 내에서의 안전 사각지대도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2020년 4월 보행자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선포한 뒤, 시민들의 교통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을 속속 처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도심 순환 산책로인 '벨트라인' 주위 0.5마일 이내에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 매장 건설을 금지했다. 이는 매장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도를 가로질러 차량이 출입하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빨간불 빨간불 우회전 애틀랜타 다운타운 우회전 차량

2024.01.10. 15:08

타운 한식당 주차장서 한인여성 2명 강도 피해

LA한인타운에서 또다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들이 상처를 입는 등 연말을 앞두고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K식당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 2명이 강도를 당해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 김씨(70)는 이날 친구 A씨와 저녁을 먹고 나선 식당 주차장에서 변을 당했다고 본지에 전했다.   A씨의 벤츠 SUV 뒤에서 6피트가 넘는 거구의 흑인 괴한이 갑자기 나타나 A씨의 이마에 총을 겨누고 목을 조르며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이다. 놀란 A씨가 소리를 지르자 괴한은 옆에 서 있던 김씨를 주먹으로 때렸고, 머리를 맞은 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김씨는 “몸을 일으키면 또 때리고 엎어지기를 반복해 그대로 4번이나 맞았다”며 “이마에서 피가 흘렀고 이대로 있다간 죽겠다 싶어서 범인이 내 소지품을 보며 한눈을 판 사이에 필사적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곧이어 함께 있던 A씨도 강도와 몸싸움 끝에 갖고 있던 가방을 뺏기고 도망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도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병원에 가서 찢어진 이마를 꿰맸고 다행히 뇌진탕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도 두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장에는 시큐리티도 없었고 조명도 없어 매우 어두웠다. 당시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사람들은 보고만 있었다”며 “40년간 타운에서 살고 비즈니스를 운영해왔는데 정말 최악의 경험이었다. 더 이상은 못살 거 같아 이사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해당 식당 주차장에서는 여러 대의 차가 절도 피해를 본 바 있다. 〈본지 5월 2일자 A-3면〉 한인들은 한인타운 인근에서 빈번한 강도 행각에 긴장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총 348건이었다. 하루에 1건 이상씩 일어난 셈이다.   올림픽 경찰서는 LAPD 21개 경찰서 중 7번째로 강도 범죄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또 장소별로 봤을 때 인도(sidewalk)와 길거리(street)가 각각 80건과 78건으로 강도가 가장 빈번했고 미니마트 25건, 주차장 22건 등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올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4건 중 1건은 총기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348건 가운데 권총(73건), 모형 총기(9건), 반자동권총(7건) 등 95건(27%)에서 총기가 사용됐다. 장수아 [email protected]빨간불 연말 타운 강도 올림픽 경찰서 기준 la한인타운

2023.10.30. 20:54

'금리 인상' 빨간불에도 조지아 경제는 '논스톱'

신규 고용 활발·실업률은 사상 최저   전국 15번째로 노동시장 '타이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조지아주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1월 1만6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저인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15만9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특히 숙박업과 의료업종의 고용이 활발해 지난 1월 신규 고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브루스 톰슨 노동 커미셔너는 덧붙였다.   이처럼 활발한 고용 창출에 힘입어 조지아 경제는 지난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톰슨 커미셔너는 "조지아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낮은 실업률로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2%, 실업률은 3.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조지아 경제의 성장세는 인플레 퇴치를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꺽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조지아의 실업자는 16만17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만2000명이 적은 수치다. 또 구직을 단념했던 실업자들까지 노동시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추세다. 구직을 단념한 근로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뉴욕의 고용시장 조사 업체인 리벨리오 랩스의 평가에 따르면 조지아는 고용주가 빈자리를 채우기 어려운 15번째 주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할 수록 근로자들에게 유리하다. 노동시장이 가장 타이트한 주는 매사추세츠주이고, 가장 약한 주는 테네시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레는 여전히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연준도 확실한 수준으로 인플레율이 꺽일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가 남아 있고,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는 한 노동시장은 결국 고용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           윤지아 기자빨간불 조지아 기준금리 인상 조지아 경제 불구 조지아주

2023.03.09. 13:15

가계 빨간불…저축 줄고 빚 급증

인플레이션 여파로 저축은 줄고 크레딧카드빚은 최대폭으로 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뱅크레이트(Bankrate)가 지난 1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6% 이상의 응답자들이 크레딧카드빚이 저축을 포함한 여유 자금보다 더 많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12년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응답자의 약 10%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자산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1981년생부터 1996년생인 밀레니얼 세대의 재정 상황은 다른 세대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45%)가 1965년생~1980년생인 X세대(44%)보다 1%포인트 높았으며 Z세대(1997~2012년생)의 38%보다는 7%포인트를 웃돌았다. 반면, 1974년 이전 출생자인 베이비붐 세대는 25%만이 카드빚이 더 많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가계 부채 및 신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는 16조9000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크레딧카드빚은 1조 달러에 근접한 9860억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진 서민들이 크레딧카드에 크게 의존하면서 가구당 카드빚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저축해둔 자금이 마르고 부채 규모가 커지면 소비가 줄어든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경기 침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재영 기자 [email protected]빨간불 저축 가계 빨간불 가계 부채 금융정보회사 뱅크레이트

2023.02.26. 18:00

한국, 월드컵 16강행 빨간불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잇달아 실점해 0대 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패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동부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처지다.   한편, 2일 뉴욕한인회·뉴욕코리아타운협회 등은 맨해튼 코리아타운 입구 쪽에 위치한 그릴리스퀘어파크(Greeley Square Park)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한국 대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 단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월드컵 빨간불 한국 축구대표팀 한국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

2022.11.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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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마약 중독 빨간불…팬데믹 기간 고립감 영향

팬데믹 사태 속 한인들의 마약 중독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의 중독 상담과 관련된 통계에서 마리화나 등 각종 마약 중독을 호소하는 상담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선교사 이해왕)가 공개한 지난 2021년 중독 전화상담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마약 중독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 한인들의 상담이 전체 6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인들의 상담 건수 총 52건이었다. 그중 마약 상담은 33건으로 63%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마약 상담이 29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74건) 중 39%를 자치한 것과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30~40대의 마약 중독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는 6명, 20대는 9명, 50대 이상은 3명으로 집계됐다.     이해왕 선교사는 “마약 중독을 호소하는 10~20대들은 주로 마리화나를 했지만 30~40대와 그 이상은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등 중독성이 높은 마약들에 중독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중·고등학교 시절에 마약 문제가 없었던 학생들도 대학 생활 중 마리화나를 접해 마약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교사는 팬데믹 기간 중 마약 중독이 증가한 것에 대해 “각종 실내 활동이 제약을 받고 고립이 늘면서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또 약물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치유 및 재활 프로그램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재발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마약 중독 상담 외에 도박 중독이 8건(15%)으로 집계돼 두 번째로 가장 많았고,  알코올 5건(10%), 게임 3건(6%), 기타 중독 3건(6%) 등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도박 상담은 2년 전(26건·35%)과 비교해 현저히 감소했다.     이 선교사는 “피상담자 대부분이 50~70대 여성들이었다”며 “이 중에는 남편의 도박을 그만두게 하려고 도박장에 따라 다니다가 중독이 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독에 관한 상담 문의는 매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선교센터의 지난 4년간 전화상담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111건이었던 전화상담 건수는 2019년(74건), 2020년(61건), 2021년 (52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팬데믹에 따른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스마트 중독이 대두하는 현상도 보이지만, 현재까지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상담은 1건도 없었다고 이 선교사는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부모나 배우자 및 가족들 모두가 스마트폰에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어서 본인이 중독인지도 모르는 ‘중독 불감증’이 한인 가정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선교사는 “한번 중독에 빠지게 되면 (계속) 대리만족을 추구하게 돼 마약을 그만두면 도박으로, 도박을 끊으면 알코올로, 만족할만한 것들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중독을 ‘만성병’이라 부르는 이유다”라며 “중독은 본인이나 가족의 힘만으로는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파악해 전문기관을 찾아가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상담: 909-595-1114 장수아 기자빨간불 고립감 마약 중독 중독 전화상담 전화상담 건수

2022.01.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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