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겨우 꽁꽁 언 땅을 따스한 숨결로 녹여내고 소복한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있는데, 꽃 피는 춘삼월에 이런 서릿발이 또 어디 있을까. 17년의 세월을 오롯이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희로애락 그 어떠한 상황에도 동포들 곁에서 목소리를 대변해 주던 중앙일보. 세상에 존재했던 그 모든 것들에는 향기가 있다. 지난 6년 간의 지부장 임기를 마치고 남겨진 발자취가 흐트러지지 않기를 바라며, 여향이라는 말이 있듯 아름다운 향기가 남겨지기를 소망하며 이 작품을 찍었다. 지난 17년 간 늘 진실되고 공정한 보도와 따스한 인간미를 통해 한인들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언론 중앙일보도 잠시 휴간으로 이제 우리 곁을 떠나지만 지나온 발자취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그 발자취를 기억하며 워싱턴 지역 곳곳에 스민 중앙일보의 아름다운 여향을 그리움으로 두고두고 음미할 수 있기를…. (*이 작품은 지상갤러리를 마무리하는 아쉬운 마음에 중앙일보에서 별도 요청드렸습니다. 그동안 지상갤러리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협조해 주신 작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12. 15:34
아침저녁으로 볼을 때리는 쌀쌀한 추위, 낮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스레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푹푹 찌는 더위를 선사하는 땅. 황량한 그 벌판에서 꼬박 하루를 버텼다. 어둠이 걷히고, 여명을 너머 떠오르는 태양 아래 붉고 노릇하게 달아오르는 아침 벌판과 마주했다. 그러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낮이 되니 익을 대로 익은 태양 아래 눈부시게 하얀 벌판이 펼쳐졌다. 그리고 또 다시 어둠이 찾아 오기 전 군데군데 서린 빛과 그림자로 벌판이 물결쳤다.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세상. 숨겨진 비경에 넘치는 기쁨과 경이로움, 그리고 신비함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문득 두렵다. 과연 저 아름다움을 내가 다 담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06. 7:38
‘이런 걸 두고 찰떡궁합이라 해야 하나, 천운이라 해야 하나.’ 나이 일흔이 다 돼 인연을 맺은 카메라가 내가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 원천이 되어 주고 있으니 참으로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다. 신비로운 자연을 찾아 끊임없이 길을 나선다. 어느 날은 힘이 빠지다가도, 아프다가도 이렇게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주하고 작은 렌즈를 통해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의 세계를 다시금 들여다보면 온 몸이 온 정신이 깨어난다. “천지창조의 자연은, 곧 내 삶을 깨우는 치유의 힘이다.”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30. 6:35
꽃 피는 봄엔 -시인 용혜원 봄이와 온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 주리니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온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봄이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22. 15:58
하루하루 연속되는 삶에는 분명 쉼표가 있어야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터. 도심의 창공을 화려하게 비상하며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어주는 새들의 삶에 잠깐의 달콤한 휴식이 주어졌다. 뉴욕 브룩클린 다리 아래서 노곤함을 달래며 짧지만 깊은 휴식에 빠져든 저들을 보며 안쓰러움과 편안함이 교차한다. 인간에게도 쉼의 공간 쉘터가 필요할 테지만 자연의 피조물에게도 쉘터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선물한 아름다운 풍광. 부디 저들에게 이 시간이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내게는 일상의 가장 달콤한 쉘터가 곧 사진을 생각하는 그 순간이다. 작가로서 다양한 세상 풍경과 만남을 기대하며 가는 길목의 설렘과 막상 마주했을 때의 감격, 또 돌아와 다시금 그 풍경을 렌즈 속에서 마주했을 때의 아련함이 주마등처럼 한꺼번에 스쳐간다.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15. 16:46
영혼의 성 -Monument Valley에서 글. 시인 정두현 신의 영역이다. 광활한 광활한 신의 영역이다. 억겁의 세월 변화무쌍한 신비의 색깔로 대지를 물들이고, 더욱이 영혼을 듬뿍 대지에 불어 넣어 길고 긴 세월 아주 느리게 대지의 입술을 태우는 뜨거운 태고의 태양열과 거대한 화산 폭발과 지축이 거침없이 흔들리고 대지가 갈라지는 지진과 폭우와 성난 듯 흐르는 광폭한 물길과 흐름 없듯 흐르는 빙하의 무게와 하늘과 땅 마구 뒤흔들 폭풍과 광풍과 천둥과 난폭한 모래 폭풍의 거칠고도 아, 그렇게나 섬세한 손길로… 대지를 깎고 밑으로 깊게 거칠게 또 깎아 섬세하게 갈고 깎아 세운 예리한 봉오리 바위산 웅장한 조각. 신비와 영혼이 가득 깃든 바위산 연봉들 둘러 세운 성. 대지의 숨을 크게 쉬며 지평선 넘어 한껏 뻗어나간, 광활한 평원 위로 웅장하게 우뚝 솟아 오른, 우주로 끝없이 열린 자유로운 허공의 품 안으로 안겨 솟아 오른, 대지에 힘차게 뿌리 뻗은, 신비한 바위산 봉오리들의 심장 박동, 대지의 역사를 지층마다 층층이 각인한 장대한 서사시. 영혼이 가득 깃든 신비의 기념비 영혼의 성.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08. 16:44
살다 보면 기분이 괜스레 울적하거나, 혹은 설레며 감성이 요동치는 날이 있다. 특히 가을이면 더욱 그러하고, 또 아침에 눈을 뜬 순간에 그러한 날이 있다. 오늘은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아침, 가슴 떨리게 뭔가 해 보고 싶은 아침, 그 아침에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하나 붙잡고 길을 나섰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의 변화가 거짓 하나 없이 세월의 흐름 따라 진솔하게 그려지는 곳, 포토맥 강. 마음의 내킴 대로 강변을 따라 걷고 산을 오르고 또 물을 건너건너 ‘길 끝에서 만난 풍경, 계곡 그리고 폭포.’ 계곡의 품에 안겨 앞도 뒤도 없이 그저 아래로 향함에 억울함 하나 없이 수직 하강하는 폭포와 그 거친 물살을 고스란히 맞으며 제 몸을 깎이는 아픔을 감내하며 언젠가는 역사가 될 이 시대의 단층을 만들어내는 바위… 문득 삶을 돌아본다. 우리네 삶도 저렇게 세월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주어진 대로 살다 보면 그 역시 이 시대를 살다간 최용태의, 혹은 또 다른 누군가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 ‘그날 그 가을 안에서 인생 나그네를 만났다’.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2.23. 7:05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미국의 심장이자 정치 1번지, 워싱턴DC. 미국민이 그리고 세계인들이 그리도 한 번 보고 싶어하는 그 도심의 풍경을 불과 10여 마일 앞에 두고 화려함만 찾아 멀리도 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DC를 우연히 들러 마주친 전쟁희생자 위령 공원.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희생했을 그 고귀한 영혼을 어두운 밤하늘이 포근히 감싸 안아 주고 있었다. 남은 자에게는 영원히 그리움으로 남을 공간, 그리고 그들의 숨결. 문득 화려함을 씻어 버리고 누군가에게 그리움을 만나게 할 풍경을 좇고 싶어졌다. “화려함은 잠깐의 설렘을 선사하지만, 그리움은 영원한 사랑을 새겨주는 법.”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그 누군가에게, 또 나에게 그리움 가득할 의미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선다.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2.16. 6:50
태초의 원시 자연을 찾아 떠난 웨스트 버지니아 달리사드. 첫 번째 만남에서 깊이 매료돼 사계절이 흐르는 동안 네 번이나 찾아간 유혹의 땅. 만날 때마다 붉게 푸르게 또 혹은 하얗게 옷을 갈아 입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격도 잠시, 일주일 간의 짧지만 강렬한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아 내기 위해 어느새 마음에 분주함이 찾아 든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고산지 척박한 환경에도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 섭리. ‘내년이면 내 나이 팔순. 그리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야지.’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25. 16:10
가을 낙엽 찾아 떠난 길에 마주친 인생 담은 풍경. 웨스트 버지니아 블랙워터 폴스에서 하나의 서클을 기대했다가 예상 찾게 행운처럼 발견한 한 쌍의 서클. 세 잎 클로버를 찾아 헤매다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한 듯한 기쁨도 잠시, 하염없이 돌고 돌고 또 맴도는 서클에서 내 인생을 만난다. 황혼으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덤으로 살아가는 나머지 인생 어찌 사나 고민하던 찰나, 렌즈에 스스로 찾아 든 풍경은 그렇게 내 인생에 박힌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어 준다. ‘어두운 시간 모두 저 돌고 도는 흐름 속으로 모두 흘려 버리고 치유 삶을 열어주는 행운이 되어주기를….’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8. 15:02
오랫동안 옆 자리서 같이 예배 드리던 노부부. 주일이면 지나온 오랜 세월 꼭 움켜 쥐듯 손을 맞잡고 한결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선 모습이 갈수록 선명한 기억으로 떠오른다. 연륜 피어난 손, 그리고 그 손에서 늘 떼어 놓지 않으시던 해묵은 성경책. 그들의 황혼 끝자락에서 어디서도 만나지 못할 편안함을 마주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일상의 패턴에 따라 더 이상 그 모습을 마주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노부부의 아름다운 풍경에 홀려 카메라에 담아 둔 덕에 몰래 몰래 꺼내보며 깊이 있는 삶의 모습을 음미한다. 언젠가는 홀로 보기 아까워 공모전에 출품했다 입상의 영예까지 안겨줘,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몰래 보던 사진 2점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기도 했다. 서로의 평범한 일상이 곧 하나의 인연으로 이어진 삶의 숨겨진 공식. 이제 그 분들은 나를 기도 중에 기억한다 하고, 나 역시 기도 중에 노부부를 기억한다. 우리네 삶이 그러한 거겠지. 누군가의 끊임없는 기도로 평온을 찾는 삶…. 찬 바람 불어오면 욕심 버리고 홀연히 세상 떠난 중절모 쓴 장로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짙어진다. 어느새 내 두손이 다시금 가지런히 모아진다. 그리고 기도한다, 그 누군가를 위하여….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1. 14:35
일년에 절반은 나그네 인생. 그 길 자락마다 만난 지나칠 수 없는 자연의 비경에 마음을 홀려 고생을 자초하고, 고생 끝에 만난 ‘한 컷의 보람’을 맛보고 또 다시 고생 길에 나선다. 110도를 맴도는 폭염을 딛고 온 세상이 잠든 깊은 밤에 홀로 캘리포니아 고지대에 올랐다. 지평선과 맞닿은 은하수를 담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 치 오차 없이 16장의 사진을 잇는 정성을 쏟았다. ‘이 환상 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 순간의 감흥을 세상과 나눌 수 있기를…’.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04. 15:51
추위가 몰아 닥친 캘리포니아 어느 바닷가를 지나치다 마주친 여인, 그리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쏙 빼 닮은 모습으로 그 옆을 지키는 자그마한 새 한 마리. 이 황홀한 풍경을 마주하고 홀리듯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저들은 무엇을 회상하고 있을까?’ 느닷없이 자라난 호기심은 어느새 나를 추억의 회상 길로 인도한다. ‘아… 겨울바다. 나도 언젠가 겨울 바다를 마주하며 즐거워했었지.’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29. 6:17
도예과 학생으로서 늘 품었던 사진에 대한 갈망을 바다 건너 타국서 풀었다. 사진을 시작하며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두게 되고, 그 안에서 나만의 가슴 속 깊이 숨은 감성을 발견하게 된다. 달력 배경 삼을 큰 풍경은 아니지만, 대신 자그마한 씨앗을 통해 발화를 위한 고통을 함께 느끼고 때를 기다릴 줄 알며 ‘희망’을 만나는 법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 ‘감성이란 삶을 고스란히 느끼는 것.’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21. 16:03
영하 17도의 동장군을 뚫고 달려가 기어코 들여다 본 서부의 속살, 브라이스 캐년. 수백 만년 세월의 흔적은 수만 개의 첨탑으로 우뚝 서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자연의 비경을 낳았으니, 마주하고 선 내 가슴을 흔드는 건 두려움일까 경이로움일까? 어둠 속에 세상을 포근히 덮어 주던 눈의 따스함은 떠오르는 1월의 태양빛에 더욱 환희의 가치를 발한다. 소망을 품은 새 희망의 환희. 그 벅찬 감동에 홀려 찰나에 스쳐가는 일출의 비경을 놓칠 뻔 했다. ‘조물주와 피조물주의 성스러운 만남의 순간’을 찾아 내년에도 나 자연을 찾아 떠나리.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19. 7:26
미국 켄터키에서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실제 개장하기까지 몇 년에 걸친 묵은 기다림. 그 설렘 가득한 기다림 끝에 155m 크기의 실물을 마주했다. ‘이 얼마나 성스러운 만남인가…’ 설렘은 어느새 벅찬 감동과 환희의 기쁨으로 번져 오르고, 나도 모르게 조심스레 카메라를 들었다. 인류를 구원하는 단 하나의 문이 열렸다. 그 안에서 나는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07. 15:57
태고의 전설을 간직한 데스 밸리, 그 죽음의 광야에 광활하게 펼쳐진 황무지 너머 저 멀리서 여명을 뚫고 태양의 빛 줄기가 뻗친다. ‘가장 황홀하게, 가장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할 수 있는 자브리스키. 화산 용암에 엉켜있는 잿빛 바위 병풍으로 앞세우고 작렬하는 태양 너울지게 물들이는 오묘한 자연의 신비. ‘조물주가 내린 비밀의 정원이어라. 나 오늘 거대한 이 자연 앞에 겸손히 낮아지는 인간이어라.’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01. 6:50
오늘의 이 한 컷은 또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까? 카메라 렌즈에 세상을 담는 순간만큼은 ‘시인의 눈’이 된다. 각도를 달리해, 또는 마음을 달리해 눈에 담긴 대상의 느낌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예술가로서의 행복한 고민에 빠져든다. DC 수목원서 스치는 길에 만난 저 연인… 벤치에 앉은 저들은 어떤 달콤한 속삭임을 하고 있을까, 또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1.27. 14:24
굽이굽이 인생길 -황휘섭 멈춤없이 흐르는 인생 믿음으로 헤쳐나갈 길 흐르는 물길을 내듯 오직 외길이였지 막히면 돌아가고 떨어지면 부서졌지만 멈춤없는 외길이었지 좁고 험한길 문득 한고비 지나고 보니 넓고 맑은 길 새벽빛을 받고 있네 아직도 가야할 기도의 길 헤쳐나갈 믿음의길 섬김으로 높아지는 겸손의 길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1.17. 15:28
창작자의 끓는 열정으로 태평양을 건너 모국에 발을 디뎠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 명소로 알려진 내장산, 그리고 우화정. 쉰 새벽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그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설렘 가득함 안고 기다림의 인내를 거쳐, 치열한 자리 선점 경쟁을 뚫고 겨우내 차지한 여명 걷힌 하루의 첫 풍광. ‘아침 안개 비집고 나온 햇살 아래로 비추이는 자연의 경이로움, 찬란함인가 희열인가! 45년 만에 해후, 한국의 금수강산에 내 혼을 새긴다. [email protected]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1.09.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