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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아래서] 묻히지 않고 심어진 생명

하얀 붓질로 이리저리 찍어놓은 청명한 하늘, 비록 짧아졌지만 여전히 반가운 남가주의 봄이다. 옷깃을 슬며시 풀게 하는 따뜻한 바람에 나무도 풀도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몸을 일으켜 화창한 꽃들과 마주하고, 살아있다고 다시 외치는 새 싹들을 경이롭게 보게 되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날들이다.     이럴 즈음 부지런한 농부들은 이미 뒤집어 씨를 뿌린 밭에서 녹색 잎이 벌이는 잔치를 보고 있다. 매년 같은 일인데도 내가 만난 많은 농부들은 이 시기가 되면 항상 생명의 힘에 놀라고, 바야흐로 커가는 신비에 경건해진다고 말한다.     바늘 꽂을 땅조차 없는 집도 이 잔치를 즐길 수 있다. 만일 깻잎을 진한 향기와 함께 먹고 싶으면 아무 화분에나 모른 척 그저 씨를 뿌려두면 된다. 모른 척 싹을 틔우고, 어느새 향기를 뿜어내고, 벌써 먹거리가 된다. 지난겨울 내내 땅속에 있던 씨들도 함께 아우성을 치며 옆에서 올라오기도 한다. 차갑고 어두웠던 시간을 이겨낸 것이다. 우리는 평범한 자연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만난다.     지난겨울은 유달랐다. 한 마을이 재로 사라지고, 가족들이 피난처를 찾아 발을 굴렀다. 화염과는 정말 전쟁을 치렀다. 그리고 나서는 비가 와도 걱정이었고, 안와도 염려였다.     그뿐이랴. 물가를 걱정하던 동포들은 멀리 고국의 소식으로 염려에 염려를 쌓았다. 어둠이 어둠에 묻혔다. 이렇게 어둠이 오면 우리는 빠져나갈 길만 찾는다. 누구도 어둠과 함께 묻히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봄에 몸부림치며 돋아나는 씨앗들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어둠 속에 갇혀 있을 때, 자신이 무덤에 묻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심어진 것이다 (Christine Caine).     그리고 생명은 차가운 어둠을 뚫고 싹을 틔우며, 잎을 달고 꽃을 피우며 마침내 열매를 맺기까지 자라게 된다. 당신은 묻히고 갇힌 것이 아니다. 당신은 심어진 것이다. 오히려 어둠을 양분 삼아 뿌리를 뻗고, 싹을 틔울 것이다. 우리의 질문은 어둠이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다. 어둠이 커지고 쌓이더라도 우리의 질문은 실은 한가지일 뿐이다. 나는 살아있는 생명인가. 나에게는 이 생명이 있는가. 죽은 나무나 돌이 아니고, 단지 쓰인 글자나 얻기 힘든 깨달음만이 아닌 참 생명이신 살아있는 이분, 예수가 있는가. 평범한 진리가 기적을 이룬다.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아래서 생명 진한 향기 christine caine 이분 예수

2025.03.24. 18:19

"생명 구하는 헌혈 참여하세요"…한빛교회서 24일 가능

샌디에이고 한빛교회가 헌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빛교회가 샌디에이고 지역사회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오는 24일(금)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한빛교회 건물에서 열린다.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6세 미만은 부모 동의서를 받아야 헌혈이 가능하다.   이 헌혈 행사는 적십자사 샌디에이고 & 임페리얼 카운티 지부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하는 김이슬(사진)씨가 코디네이션을 하고 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인 김 씨는 "한인 사회에도 헌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헌혈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의 참여를 촉구했다. 헌혈 참여 희망자는 1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예약 신청을 해야 하지만, 당일 현장에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시간 예약은 웹사이트(redcrossblood.org)에 접속해서 zip code 92111를 입력하고 Hanbit Church에서 하면 된다.     ▶문의:[email protected] 또는 김인애 행정사 (858) 874-2412한빛교회 생명 헌혈 참여 샌디에이고 한빛교회 한빛교회 건물

2025.01.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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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담관염·췌장염 대처 빨라야 생명 살려

지난 시간에는 담석증과 담낭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관을 완전히 막아서 생기는 합병증인가 하면, 오늘 이야기 나눌 담관염, 췌장염은 담석이 담낭을 빠져나가면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담낭관은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기관입니다. 담석의 크기가 담낭관보다 작을 때에 담석이 담낭관에 끼이는 것이 아니라 담낭관을 지나 담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는 통로입니다. 담석이 담관을 막게 되면 담관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담관염은 담관 계통에 발생하는 급성 또는 만성의 염증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담관염은 급성 담관염을 의미합니다. 염증이 심하면 혈압 및 의식저하를 동반하는 패혈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담관염은 복통, 구토증세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담낭의 담석이 있으면 수축 시 일시적으로 담낭관을 막으면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통증은 대부분 명치 아랫부분이나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 또는 등쪽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히 소화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대부분 1~2시간 후 사라집니다. 때문에 초기이상증상을 잘 인지하고 진료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또한 더 나아가 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담관염은 담낭염보다 훨씬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응급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병입니다.   담석이 담관을 따라 내려와서 담관과 췌장관이 만나는 위치에 끼이게 되면 췌장염을 유발합니다. 담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췌장염은 심한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분들은 며칠만 입원치료 받으시고 호전되셔서, 담낭 절제술을 받으시고 퇴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분들은 췌장염이 심해져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시다가, 결국엔 췌장이 괴사 해서 죽은 췌장을 긁어내는 수술을 여러 차례 받으시다가 생명을 잃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처럼 췌장염은 단순한 합병증이 아닙니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별됩니다. 급성 췌장염인 경우 빠른 진료와 치료로 췌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초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만성 췌장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의 기능 손상이 영구적으로 심해집니다. 보통 췌장염은 잦은 알코올 섭취, 담석이 췌장관을 막아서 유발됩니다.     급성 췌장염일 때는 배와 등에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누울 때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미열, 구토,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쇼크에 빠질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담석이 이렇게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원에서 당직하다 보면 이렇게 심각한 담석 합병증 때문에 입원하시면서 ‘왜 미리부터, 심각하지 않을 때 수술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 하며 굉장히 후회하시는 분들을 너무 자주 봅니다.     여러분들은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셔서 이런 후회 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외과건강 칼럼 췌장염 생명 급성 췌장염일 보통 췌장염 췌장염 대처

2024.10.22. 19:22

[문화산책] 생명 사상과 여성시대

매해 3월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지나쳐버렸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뜻깊은 기념일로,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일 년에 하루만이라도 부당한 차별에 시달리는 여성들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뜻을 담은 날인 모양이다.   왜 여성의 날만 있냐고 투덜대는 남성들을 위해 ‘세계 남성의 날’도 있다. 11월19일이란다. 1990년대에 시작된 이 날은 유엔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영국을 포함해 약 80개국에서 기념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참 아찔하다. 우리 인류가 인류의 절반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무지막지한 짓을 그토록 오래도록 태연스럽게 저질러왔다니…. 하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다. 여성시대가 환하게 열리고 있다.   나는 그동안 “인류의 미래는 여성시대가 될 것이다. 특히 예술계의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이미 상당 부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요지의 글을 여러 번 썼다. 주로 미술계를 중심으로 그런 생각을 밝혀왔다.   “여자들에게 잘 보여서 편하게 살자는 잔꾀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리는 분도 더러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럴만한 사상적 근거와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말이다. 당장 오늘의 현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예술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한국 여성 예술가들의 이름만 열거해보면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올해 가을에 열릴 제15회 광주 비엔날레 초대작가 선정에 대한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의 말을 들어본다.   “비엔날레는 미술관 전시와 달리 지금의 현대미술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생존 작가로만 구성했다. 내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가졌는지,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요소를 가졌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여성 작가가 43명으로 절반 이상인데, 일부러 성비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현대미술에서 그만큼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많은 선각 지식인들이 여성시대를 예견하고 주장했는데, 김지하 시인도 대표적인 사람 중의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바람에 ‘배신자’로 낙인찍혀 큰 고통을 받으면서도 여성에 대한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김 시인은 현 시대정신이 “여성에 의한 여성적 세계”라며 “부드럽고 너그럽고 따뜻한 것 아니면 사람 살기 힘들다”고 설파하고 모성(母性), 살림, 모심, 섬김 등의 개념을 강조했다.   김지하의 이런 생각은 동학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학은 여성을 ‘개벽의 실천적 주체’로 존중하며,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최고의 ‘모심’을 강조한다.   “해월 선생은 미래의 주체로서 어린이를 한울님으로 존중하여 때리지 못하게, 억압하지 못하게 엄중히 말리고 배 속의 아이마저 한울님이라 했으며, 여성을 개벽의 실천적 주체로 보고 여성 주부들의 살림과 수련원칙인 내칙(內則), 내수도문(內修道文)을 동학 실천의 제1 원칙으로까지 들어 올리셨습니다.”-김지하 시인의 강연 중에서   여성 예술가의 힘을 믿고 기대를 거는 핵심적 근거는 생명 사상, 즉 어머니의 사랑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림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예술의 본질과 바로 맞닿아 있다. 실제로 대가들의 많은 작품에는 이와 같은 생명 사랑이 바탕에 진하게 깔려 있다. 그래서 감동적인 것이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자연스럽고 훌륭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고흐가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한 구절이다. 이런 근본적 깨달음이 우리를 감동으로 적시는 진솔한 그림을 탄생시킨 핵심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여성시대 생명 여성 예술가 생명 사상 여성적 세계

2024.04.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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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일전에 인터넷을 통해 ‘심금 울린 해경 ’악천후 구조‘, 묵묵히 국민 생명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한 한국 일간지 기사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제목처럼 해경 대원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생명을 구조한 기사다. 제주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초속 10m 이상의 강풍과 5m 안팎의 높은 파도로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 대원들은 허리뼈 골절의 중상을 입는 대원까지 발생하는 악조건에서도 8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이다.     무릇 해경뿐인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두 젊은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했다. 한국에서는 한 해 평균 5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부상자도 400명 넘게 발생한다고 한다. 또 경찰관 순직 숫자도 연평균 14명이나 된다. 이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군장병이 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도 가장 위험한 일일 것이다.   요즘 한국에선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술 시기를 놓쳐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발생하는가 하면 입원 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자녀가 학교에서 골절상을 입어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할 때 그 부모의 심경을 알기나 하는지 참 딱하기만 하다. 이런 기막힌 상황에 ‘이게 나라인가’ 라는 한숨에 가득찬 국민의 아우성 소리만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1960년대 말 캐나다에서 벌어진 의료대란을 목격한 바 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일 내에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는 물론 군의관을 비롯해 군 의료병력과 장비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더 충격적인 발표는 의료 이민의 개방 방침이었다. 즉, 한국을 비롯해 홍공,일본,필리핀,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의료 인력을 데리고 와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정부의 이런 강경 방침과 이에 대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결국 의료계는 굴복했다. 파업을 끝내고 병원으로 복귀한 것이다. 파업 종료로 의료계는 정상을 되찾았지만 그동안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봤다.   요즘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은 국민이 왜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을 입는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해 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 국가가 그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이유도 깨달아야 한다. 의사는 하얀 가운이 제복이다. 가운을 입은 의사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군복을 입은 군인이 나를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자기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얼마 전 한국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처우 개선과 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일이 있었다. 이들은 “죽지 않게 해달라”고 절규하면서도 결코 화재 현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헌신의 위험을 임금으로 계산하지도 구걸하지도 않았다. 군인이 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전쟁터에서 전투를 포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얘기다.     민주국가에서는 다양한 자유가 보장돼 있다. 그러나 그 자유가 공공질서와 사회의 평안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 상식이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는 행동은 곤란하다. 모름지기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국민 생명 국민 생명 해경 대원 한국 일간지

2024.03.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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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생명 보험 무료 옵션

한국에서 중견 회사의 간부까지 지낸 권 모 씨(56세)가 미국에 온 것은 10년 전 자녀 교육 때문이었다. 미리 이민 와 있던 형제들의 권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재산을 모두 정리해 가족과 함께 LA로 와서 살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크게 부족한 것 없이 나름 넉넉한 생활을 했던 최 씨 가정은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찾아온 미국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고생길에 접어든다. 수십만 달러를 투자해 동생과 동업으로 열었던 사업을 불과 3년 만에 접고 뒤이어 벌인 비즈니스도 모두 돈을 벌어주기는커녕 블랙홀처럼 있는 재산을 없애는 역할만 했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듯 마지막 희망을 갖고 대학 동창생과 함께 시작한 사업이 잘 풀리기 시작해 그간의 어려움을 씻고 새 희망의 삶을 준비해 나가던 시간이었다. 유난히 몸이 피곤해져서 검사를 받아보려 찾아간 병원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얘길 들었다. 간경화가 너무 심해서 1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이었다. 대를 이어 간에 문제가 많았던 집안이었지만 사는 일에 바빠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고 스트레스에 술과 담배가 겹쳐 급속도로 증세가 악화하였던 것이다. 이제 좀 살아볼 만한가 싶었는데 죽는다니 자신의 인생이 너무도 억울하고 한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남편도 없이 힘든 이민 생활을 헤쳐나갈 아내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아들, 12학년인 딸의 앞길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질 뿐이었다.   오직 하나의 희망은 장기 이식뿐이라고 하는 데 막대한 수술 비용을 마련하자니 막막할 따름이었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4년 전 가입해 둔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이 생각난 것이다.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생명보험에 추진 혜택조항(Accelerated Death Benefit)이 있어서 1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질병에 걸렸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경우 보험금의 절반을 미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 씨는 보험금을 받아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LA의 대형 병원에 선금으로 디파짓하고 자신에게 맞는 장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병원 측으로서도 보험환자가 아니고 막대한 수술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환자인 만큼 최우선 순위로 이식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피가 마르는 초조함 속에 하루하루가 지나고 3개월 정도를 기다린 끝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수술비를 미리 맡겨둔 최 씨를 위해 장기를 찾는 모든 과정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주었고 이 덕분에 다른 대기자들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최 씨는 하루빨리 몸을 추슬러 가족과 함께 제2의 행복한 삶을 살아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가입했던 생명보험은 최 씨의 삶은 물론이고 가족의 미래까지 바꿔놓았다. 월 몇백 달러 정도의 보험료가 아까워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최 씨의 미래는 어떻게 됐을까. 혹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서 수술을 했다고 해도 그 돈을 갚기 위해 여생을 바쳐야 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추진 혜택 조항은 앞선 칼럼에서도 생명보험에 무료 옵션으로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생명보험의 무료 옵션으로 포함된 이 조항 이외에도 질병이 걸렸을 때 보험금의 일정 부분을 미리 받거나 장기적인 간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간호비용을 지급하는 롱텀케어 조항이 포함된 생명보험 플랜도 있다. 자신은 물론이고 소중한 가족의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 보험 생명보험 플랜 무료 옵션 생명 보험

2024.01.24. 17:46

생명의 전화 창립 25주년

생명의 전화(원장 박다윗 목사)가 오는 지난 7일(토) 둘로스선교교회(담임 황의정 목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완 LA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봉사자들에게 감사장 및 매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상진 기자사설 생명 원장 박다윗 담임 황의정 김상진 기자

2023.10.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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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생명과 소중한 자산 지키세요”

    주미한국대사관(조현동 대사)영사부와 워싱턴한인경찰협회(회장 조셉 오, 부회장 로이 최)가 공동으로 ‘한인사회 범죄 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9일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KCC)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사관이 올해 상반기 재외동포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것이다.     세미나 연사로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33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현재는 라우든 카운티 쉐리프국에 근무하는 조셉 오 경관이 나섰다.       오 경관은 예기치 않게 총기 사고 현장에 놓여있게 된 경우 ‘도주할 수 있으면 신속하게 도주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몸을 피하야 하며, 그마저도 불가능할 경우 대항하는 원칙'을 잘 지키고, 자기가 자주 다니는 장소의 비상출구와 후문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사건 발생시 되도록 엘레이터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근무지 등에서의 총기난사 대응 훈련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사건 발생시 침착하게 대응할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오 경관은 다른 재해 사건에 대비해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연사 로이 최 경관은 강도 사건,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험담 위주의 사례를 들어 강의하며 '차고에 차를 넣지 않는 것'과 ‘개조심 싸인 설치'만으로도 빈집 털이범들이 노리는 강도 사건을 미연에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등 각종 범죄 예방책을 알렸다.     아울러 휴가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인근 경찰서에 방범 강화 요청을 하고, 이웃집 또는 우체국에 연락을 취해 우편물이 쌓이는 일이 없도록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권세중 총영사는 “워싱턴지역 전반적으로 경찰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한인사회 범죄에 잘 대처하고 귀중한 생명과 자산을 지키는데 힌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워싱턴 지역을 포함해 페닌슐라, 버지니아 비치 지역에서도 다수의 한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생명 자산 한인사회 범죄 워싱턴지역 전반적 세미나 연사

2023.07.03.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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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전화 상담훈련 세미나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이한 LA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 목사)가 상담봉사원 훈련 세미나를 오는 20일(화)부터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 LA)에서 진행한다.   이민생활의 아픔, 우울증, 자살 방지 등의 상담을 제공하는 LA 생명의 전화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화 상담의 기본지식, 상담기법과 실전을 훈련하게 될 것이라며 선한 사마리안의 마음을 가지고 소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원하는 분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의 전화 관계자는 "최근 한인사회에서 불행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생명의 전화에 연결이 되어 진지한 상담이 이뤄졌더라면 그 같은 충격적 사건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밤을 지키는 불침번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현재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상담봉사원 훈련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상담 및 문의: (213)480-0691(영육구원) 게시판 생명 전화 상담봉사원 전화 관계자 문의 전화

2023.06.05. 11:33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끝없는 지평선, 만발한 생명들

LA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운전거리에 위치한 카리조 대평원은 봄철에 산등성이로 펼쳐지는 야생화로 유명하다. 밝은 햇살과 산들바람이 부는 봄날에는 산등성이를 수놓은 보라색과 노란색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24만6000 에이커 넓이의 카리조 대평원은 LA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거리인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에 있다. 위도는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와 비슷하며 50마일(80km)의 길이에 폭은 약 15마일(24km)에 달한다.   세계적 농산물 산지인 중부 캘리포니아와 가까운 이곳은 강우량에 따라 산과 구릉의 모습이 달라진다. 어떤 해에는 메마르고 황량해 보이지만 강우량이 충분한 해는 각양각색의 야생화로 물결친다.   2001년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된 카리조 대평원은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평원을 관통하는 소다 레이크 로드(Soda Lake Road)를 따라 듬성듬성 보이는 각종 야생화 군락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금 호수인 소다 레이크는 연중 대부분 메마른 땅에 하얀 가루로 뒤덮여 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봄철에는 근처의 모든 물줄기가 이곳으로 흘러들면서 드넓은 지역에 물이 가득 찬다. 그리고 덩달아 호수 주변으로 각종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 오른다.   소다 레이크를 자세히 즐기려면 직접 호수 주변을 걸어 볼 수도 있고 룩오버 힐(Lookover Hill)에 올라 위에서 호수 전체를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이 지역은 기원전 2000년부터 추매시(Chumash) 원주민들의 거주지였다. 예약으로만 입장 가능한 페인티드 록(Painted Rock)에 그려진 바위문양을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곳 대평원 가운데로 샌 안드레아 지진대가 지나간다. 직접 눈으로 깊이 패인 골을 확인 가능하고 항공 사진으로 보면 그 자국이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카리조 대평원은 동쪽으로 텀블러 산맥(Temblor Range)이 서쪽으로 칼리엔테 산(Caliente Mountain)이 있다. 텀블러 산맥을 지나는 엘크혼 로드 주변은 산등성이가 총천연색의 수퍼블룸 물결을 이룬다. 단지 부분적으로 깊이 패인 비포장 도로여서 바닥이 높은 SUV나 트럭이 필요하다.   소다 레이크 남쪽에 있는 트레버 랜치(Traver Ranch)에는 목축업자들이 쓰던 농기구를 전시해 놓았다.   랜치 뒤편으로 비포장 산길을 들어서면 칼리엔테 산등성이로 오르게 되는데 온갖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오른 풍경이 나타난다.   꽃이 만발하고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지는 무릉도원과 같은 곳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자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남북으로 도로가 관통하는 카리조 대평원은 166번 국도를 통해 남쪽에서, 58번 국도를 따라 북쪽에서 들어가는 길이 있으며 LA에서 출발한다면 총 여행 시간은 8 ~ 9시간 정도 소요된다.   카리조 대평원을 방문하면서 58번과 166번 국도 주위로 넓은 아몬드(Almonds),  피스타치오(Pistachio), 포도, 오렌지 농장을 볼 수 있다. 피스타치오의 경우 미국의 생산량 90%가 이곳에서 난다고 한다.   또한 33번 국도를 따라 끝없는 오일필드가 나타난다. 1시간을 달려도 이런 장면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캘리포니아의 풍성한 자원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겉으로 황량하고 메말라 보이는 카리조  평원은 이방인에게 생소한 땅이다. 하지만 생명이 가득한 초장과 푸근한 지평선을 보면서 무엇인가에 이끌려 옛날을 그리워하는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2023년에는 카리조 평원과 58번 국도를 따라 화사한 야생화 수퍼 블룸 물결이 일어났다. 긴 운전이긴 하지만 LA에서는 당일 여행으로 좋은 장소이다.   김인호씨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지평선 생명 각종 야생화들 이곳 대평원 소다 레이크

2023.04.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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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죽음과 생명의 발견

인간은 시간에 대한 관념을 갖는 특이한 존재다. 그리고 인간만이 유일하게 죽음을 생각하고 영원을 생각하며 나아가 영원한 삶을 소망한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well-dying) 수업이 유행한다고 한다. 또한 ‘메멘토 모리’라는 말도 많이 회자하고 있다. 이 말은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다. 창조주 이외의 존재는 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다. 하지만 인간은 반드시 죽는 존재이면서도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필자 역시 평생 멘토로 모시던 김동길 교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면서 자연스레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1998년 가을, 문경새재에 있는 금란정에서 스승님께서 필자에게 성삼문의 사세가를 붓글씨로 써 주셨다.     울리는 저 북소리 목숨을 재촉하네   (擊鼓催人命)   뒤돌아보니 해도 서산에 걸렸구나   (回頭日欲斜)   저승길에는 주막 하나 없다는데   (黃泉無一店)   오늘 밤은 뉘 집에서 쉬었다 갈꼬   (今夜宿誰家)   38세의 성삼문 (1418-1456)이 단종 복위에 실패하여 노량진 강변의 처형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죽음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여준 절명시다. 스승님께서 직접 붓으로 써 주신 작품이어서 액자에 넣어 오랫동안 서재에 걸어두었다. 하지만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마음에 큰 부담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스승님께서 죽음 앞에서 담대하라는 뜻으로 이 시를 써 주셨는데, 사실 이런 마음의 자세를 갖는다는 것이 필자에게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죽음이라는 관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살아온 세월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과제다. 스승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죽음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삶이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한다.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라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죽음은 괴로움이나 고통보다는 그저 의식이 사라지는 상태가 아닐까라고 추측도 해본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상태이기에 죽음 자체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죽음은 모든 사람과 생물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는 자연현상이며 필연적인 운명이기 때문이다.     자연 위에 초자연이 있고, 시간 위에 영원이 있고, 죽음 위에 영원한 삶이 있다고 믿는다면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은 사랑으로 영원을 이해할 수 있고, 사랑을 통해서만 영원에 도달할 수 있기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면 인간은 사랑 때문에 죽어도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죽음의 발견이 곧 생명의 발견이며 생명을 안다는 것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이 내미는 손을 붙잡는 것이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이 아침에 죽음 생명 마지막인 죽음 죽음 자체 창조주 하나님

2023.03.20. 17:21

"환자들도 모르게 생명 구하는 일에 가장 큰 보람"

    지난해 메릴랜드에 개업한 National Vascular Physicians 원장 김용빈 전문의와 만났다. 김 전문의는 혈관조영, 중재적 방사선과 전문의다. 8살에 가족과 도미해 시에틀에서 자랐고, 시에틀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교를 거쳐 드렉설 의과대학을 2003년에 졸업한 김 전문의는 조지타운대학병원 레지던트를 거쳐 중재적 방사선 펠로우십을 마쳤다. 그는 “14년의 경험을 쌓고, 2012년부터 근무한 조지타운대병원을 나와 지난해 개업을 했다”고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전문의는 “한국 부모 밑에서 자라서”라고 소탈하게 웃었다. 그는 “아버지가 오랜기간 당뇨로 고생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의대를 다니면서 병원이라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고, 의사들이 하는 일에 존경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레지던트 시절 외과 수련생으로 시작을 했는데, 환자의 몸을 절개하고 장기의 일부를 떼어내고 하는 일들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특히 수술 후에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들을 보는 것이 괴로워 방사선과로 전공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외과에 적성이 맞는 의사들이 있다면, 환자들이 크게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 비침투적 수술에 실력을 발휘하는 의사들도 있다는 것. 김 전문의는 천상 후자에 가까웠다.   김 전문의는 “진단 방사선으로 전공을 시작해 중재 방사선으로 펠로우쉽을 했다. 중재 방사선이란 방사선 장비(엑스레이)를 이용해 진단 뿐 아니라 시술을 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치료하는 환자들은 빈뇨, 야뇨증이 있는 남성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자궁근종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다”고 말했다. “의외로 이런 질환들이 모두 혈관과 관련이 있다. 내 전공인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주변 혈관들을 통해 최소한의 침투적인 방법으로 이런 고통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술들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데, 예를 들어 자궁근종으로 산부인과에서만 치료를 받으면 자궁을 적출하는 등 필요 이상으로 큰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김 전문의는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큰 수술보다는 시술에 가까운 치료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기 때문에 김 전문의는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환자들이 내가 그들의 생명을 구할 정도로 큰 일을 했다는 것을 모를 때”라고 했다. “한번은 자궁수술 후에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 최소한의 침투적인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했는데, 일어나보니 통증도 없고 수술자국도 없으니 내가 자신에게 아무것도 안 한 줄 알더라. 이런 경우에 오히려 의사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인들에게 “한국 환자들은 가장 처음에 방문한 의사의 말을 철칙처럼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환자의 권익을 생각했을 때, 많은 옵션을 들어보고 선택을 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환자 생명 한국 환자들 환자들 무릎 중재적 방사선

2022.10.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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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전화 창립 24주년

한인 우울증과 외로움 등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온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 목사) 창립 24주년 행사가 지난 8일 LA한인타운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열렸다. 생명의 전화는 박다윗 목사가 1998년 6월 1일 LA에서 창립했다. 현재 자원봉사자 20여명이 LA 등 미주 전역 한인을 위한 정신건강 전화상담(213-480-0691)을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샬롬 합창단이 생명의 전화 창립 24주년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형재 기자생명 전화 전화 창립 정신건강 전화상담 la한인타운 남가주새누리교회

2022.10.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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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생명의 땅 으뜸 전남’

전라남도의 도정비젼은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일류와 경쟁하는 더 위대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 담겨있다.   도정방침의 핵심은 도약하는 지역경제,문화융성 관광수도,생동하는 농산어촌, 감동주는 맞춤복지,소통하는 혁신도정으로 요약된다. 이를 완성하기 위한 전라남도 도정 운영전략은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   전남 과제와 목표     1.'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 건설   지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전남 고흥군은 오는 2031년까지 8100억원 정도에 이르는 예산으로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고흥나로우주센터 중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남해안 우주산업벨트 조성의 주역은 전남이라는 것이다.   2.첨단 전략산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 대거 창출 기대   전남은 반도체,우주항공,2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청년들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를 대거 창출할 계획이다.   3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 전략산업에 30조원이 투자유치 된다. 이를 위해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가 전남-광주 일대에 조성된다. 이미 민간 우주시대의 꿈을 실현한 고흥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더욱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3.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전남은 세계 톱 10에 진입할 도내 소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허브구축과 2050 탄소중립 실천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전남은 2030년에 개최될 제 33차 유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에서 유치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4.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해양관광 SOC 대거 확충을 위한 방법으로 체류형 명품관광단지 조성 ,다도해 션샤인웨이 해양관광도로 건설을 계획 중이다.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생태/문화자원 보존/활용의 일환으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설립과 국립 갯벌습지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전남의 뿌리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설립 및 마한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당겨 전남 관광 1억명,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5.농수축산업을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육성     전남은 위대한 자산,전통 농수축산업을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생명산언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일단 실천방법으로 전남 농업을 사랑하는 서포터즈 100만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고향사랑 기부제,전남 사랑도민증과의 연계를 통헤 농수축산물 판매 촉진과 관광소득 창출 그리고 귀농귀촌인 유치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환경 친화형 스마트 축산기반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7.도민 제일주의, 행복 전남 실현     전남은 도민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맞춤복지,도민 제일주의 실천으로 더불어 함께 잘사는 지역공동체 대동세상 실현의 민생 복지에도 힘을 기울인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확대로 생계가 어려운 '일반도민' 발굴과 생계가 어려운 도민을 지원하는 복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애인,저소득층에게 행복여행 보내주기 지원금을 신설해 불편없는 일상생활을 지원하며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전 시,군으로 확대 한다 .이렇게 되면 전남 100세 시대와 어르신 생활복지 향상도 실현된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시책 확대도 빠질 수 없는 복지 정책이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확대와 경력단절여성 경력이음 바우처 확대로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고 여성 인턴십 지원과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숲체험 공간은 전남 도내 여러 곳에 설치된다.   8.전남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이 되는 시대 실현     균형발전의 첫 걸음인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위해 농협중앙회,농협은행,수협중앙회,수협은행 전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도 수립해 놓았다. 전남은 인구감소순위 기준으로 5조원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마련해 놓고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주도 성장의 원동력이자 전남형 지역발전 특화 프로젝트 확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전남은 광주광역시와의  초광역 경제동맹 구축으로 상생과 발전의 대번영시대를 개막한다는 원대한 뜻을 도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지자체에 제시하고 있다.       ━   2022~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LA 옥스퍼드 팰리스호텔에서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홍보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전남 방문의 해 관련 관광콘텐츠, 새로 조성된 명품 숙박시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국제농업박람회,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국제행사, 청정.힐링 전남관광상품 등을 소개한다. 특히, 최근 소셜 미디어로 여행 정보를 얻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에 전남 관광자원을 홍보할 전남관광 글로벌 SNS 서포터즈 발대식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서포터즈 20명이 참석해 김영록 지사로부터 위촉장을 받으며, 영상을 통하여 세계 12개 나라 56명의 전라남도 관광 서포터즈가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몸과 마음이 쉬어가기 좋은 전남 힐링의 대표 섬 관광지 '쉼'과 남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전남의 대표 음식'맛' 그리고 남도의 푸르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체험, 축제 '멋'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1.신안 퍼플섬   미국 CNN, 폭스뉴스,로이터통신,톡일 TV방송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론이 보라색 핫 플레이스로 소개해 더욱 유명세를 탄 곳이 바로 신안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시작으로 섬에 자생하는 도라지꽃을 주제로 퍼플교를 비롯해 섬 전체를 모두 보라색으로 단장했다. 2022 파리 패션위크 패션쇼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   2.사계절 꽃피는 정원'화순 허브뜨락'   전남 민간정원 제 9호로 지정되어 잇는 '화순 허브뜨락'은 약 43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정원에 꽃과 허브가 가득한 곳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힐링 공간이다.   3.물안개 출사지 명소 곡성 침실습지     침실습지라는 이름은 지명에서 따온 것으로 그 옛날 이 지역을 '침실'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침실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드는 장소처럼 마음이 편해진다. 겨울에는 갈대와 억새가 아름다운 경관이 연출된다.   4.남도음식문화큰잔치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 주제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가수 김연자,도립국악단 등의 축하 공연과 해상 불꽃쇼 그리고 K-POP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남도 전통주 ,시군 특화빵을 비롯 세계 10개국 대표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국제관도 운영된다   5.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목포지역의 옛 중심지인 원도심과 유달산을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북항 스테이션에서 출발해 유달산 정상부에서 'ㄱ'자로 해상을 지나 고하도까지 이어진다. 다도해의 금빛 낙조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 길이 3.23km의 압도적인 탑승거리와 볼거리로 베트남 빈펄 케이블카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글로벌 관광 홍보활동       전남 방문의 해인 2022-2023년  세계 크루즈 여행객이 뽑은 최고의 럭셔리 선사 로얄 캐러비안의 '실버시' 크루즈선이 1000여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태우고 여수에 입항된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3인 이상 외국인이 하루 이상 전남에서 머무를 경우 지상비(숙박.교통.입장료.전통시장 방문)를 제공하고 전세기 운항 장려금(1편당 300~500만원→1편당 500~700만원)과 우수여행사 특별 인센티브 등도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액했다. 해외 인바운드 협력 여행사 22개사를 지정,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 개발하고 있다. 이들 협력여행사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해 전 세계로 전남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   "도민과 함께 청정전남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LA한인 동포 여러분, 대한민국 전라남도 김영록(사진)지사입니다. 미주 한인커뮤니티 최대의 축제인 '제 49회 LA한인축제'에 저희 전남이 참여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200만 전남도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지난 2018년 45회 때 이 자리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3년간의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LA한인커뮤니티는 더욱 화합되고 강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오렌지 하나 정성스레 따는 게 독립운동이다"라고 말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을 빛내주고 있는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번 축제를 정성스레 준비해 주신 한인축제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1974년 시작된 LA한인축제는 어느덧 49회째를 맞았습니다. 한인축제는 동포들의 소통의 장이자 대한민국의 음식,문화예술,콘텐트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LA한인축제와 동포여러분 덕분에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인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K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가 미주 한인동포들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고 미 주류사회에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남의 26개 기업이 참여해 맛 좋고 품질 좋은 농수특산물을 선보입니다.   전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입니다. 친환경 농축수산 1번지,전남의 청정한 바다와 너른 들녘에서 자란 건강한 식재료가 그 맛의 비결입니다. 축제에 오셔서 전남이 길러낸 품질 좋고 맛깔난 특산물들을 맛보면서 그리운 고국의 흙과 바다 내음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전남의 맛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과 월마트 그리고 남도장터 US에서 인기를 받고 있으며 LA 지역내의 4곳의 상설매장에서 그 맛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LA한인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드리며 함께해 주신 한인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전라남도 생명 전남 고흥군 전남 행복시대 전남 건설

2022.09.18. 12:52

이옥희씨 ‘생명의 길’ 출간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이옥희씨가 시·수필집 ‘생명의 길’(path of life·사진)을 출간했다.     1952년 경북 월포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70세를 맞으며 그동안 써 두었던 글들을 책으로 출간했다. 1980년 남편, 딸과 함께 도미한 이 작가는 현재까지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거주하며 오랜 세월 타관 땅, 이국에서 병고를 안고 달려온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롱아일랜드의 봄’, ‘플러싱 차이나타운’ 등에 뉴욕에서 거주하며 느낀 작가의 소회가 담겨 있다.   이 작가는 “제 시 중 하나인 ‘민들레홀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민들레홀씨 같은 인생이 음표와 하트, 곧 노래와 사랑으로 변해 가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책 표지에 실린 민들레홀씨 배경 그림은 그의 큰 딸 작품이다.     이 작가의 작품을 추천한 김정기 시인은 ‘생명의 길’에 대해 “자연이나 사물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가 발딛고 있는 땅이 사랑의 소리임을 정확히 보게 한다”고 표현했다. 또 “인생의 굴곡 속에서 발견한 구원의 기쁨과 용서의 감격이 용해돼 그의 삶의 모습이 물씬 묻어나는 주제들은 독자에게 아름다운 삶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이번 작품이 본인의 신앙을 담은 작품이라고도 설명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타국에서 살게 됐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곳에서 살고 있음은 하나님의 섭리하심 안에서 이뤄진 일임을 믿는다”며 “살아온 날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이옥희 생명 뉴욕 롱아일랜드 민들레홀씨 배경 플러싱 차이나타운

2022.09.13. 18:16

"여러 생명 살리고 떠납니다" 뇌사 판정 목사 장기기증

  조지아주의 한 한인목사가 한국에서 뇌사판정을 받았지만 목사 가족들은 그간 목사가 행해온 사역을 이어가고자 장기기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따뜻함이 전해지고 있다.   커밍에 위치한 성도장로교회의 김영준 목사는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3일 2년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 도중 엉덩이에 난 작은 종기 제거 수술을 위해 한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 도중 심장에 문제가 생겨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현재 의식은 없고 심장은 기계의 도움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다.   평소 김 목사와 친분이 있던 새빛장로교회 박익준 목사는 "김 목사는 굉장히 유머스럽고 성품이 좋았던 분"이라며 "주변사람들을 늘 편안하게 해줘 항상 존경을 받는 분이셨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1998년 도미해 조지아주에서 20여년간 사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크리스찬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기도 했고, 큰 교회는 아니었지만 성도장로교회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목사의 가족들은 그간 김 목사가 행해온 사역을 이어가고자 장기기증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 목사는 한국 보험이 없어 장기기증과 치료비를 위해서 가족들에겐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은 "목사님과 사모님 가족을 위해 회원들께서 간절하게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또, 모금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목사님을 위해서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미국장로회(PCA) 한인동남부 노회측도 김 목사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부탁했다.   ▶모금 웹사이트=https://gofund.me/93b81bd4 박재우 기자생명 성도장로교회 한인목사가 한국 목사 가족들 박익준 목사

2022.05.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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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역경 속에도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한다.”

“역경 속에도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한다.”   세르반테스·스페인 작가한마디 역경 생명 스페인 작가

2022.04.19. 18:45

[열린 광장] 새 생명을 맞이하는 봄

코로나19로 지난 몇 년간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오는 느낌이다. 그런 시간을 통해 부활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절절히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환자로 인해 일반 환자는 입원할 수 없는 기막힌 상황도 있었다. 필자가 주말에 봉사하던 웨딩 미니스트리 채플에도 그동안 예식이 열리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잔혹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피란민이 수백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 이민자들은 나그네가 된 심정과 고통을 경험했다. 갑자기 닥친 전쟁을 피해 타국으로 피란을 떠난 사람들의 아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는 단체의 프로그램에 우리 가정도 동참했다. 그 단체에 따르면 한 가정, 한 단체가 한 아이를 후원하면 그 아이에게 미래를 살아갈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 수가 있다고 한다. 한 아이를 후원해 성인이 될 때까지 돌보는 것이다.     세계 최강의 나라인 미국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많다.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성장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태어날 때부터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     올해 채플린 콘퍼런스 주제는 의료 현장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불평등이다. 이는 의식적이지 않더라도 잠재적으로 간병인에게 나타나는 편견과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원목의 자세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불평등은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종, 성별, 종교 등에 의해 차별이 생긴다.     부활절 주간이다. 교회를 떠나 부활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일까.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인류는 의료과학의 첨단시대에 살면서도 인간의 생명이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자문해본다. 우리가 생존하는 것은 남보다 의롭기 때문일까? 남보다 질병관리를 잘했기 때문일까? 진정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삶의 도처에서 경험한 일들로 인해 개인은 실존적이면서, 결국은 영적인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지난달 아내와 교대로 운전하며 며칠 동안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다녀왔다. 처음 길이 아님에도 겨울이 남아있는 눈부신 자연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역동적인 생명과 소망을 경험했다.     다시 부활절이다. 지구 저편에서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땅에서 불평등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병마에 시달리는 모든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채플린본부 디렉터열린 광장 생명 맞이 웨딩 미니스트리 일반 환자 최근 피란민

2022.04.15. 18:56

"전기차가 생명까지 살린다"

 워싱턴지역이 2040년까지 모든 전력을 청정에너지로부터 조달받고 모든 차량이 오염물질 제로 배출 차량으로 교체된다면 워싱턴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폐학회(ALA)가 204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과 같이 오염물질 배출 제로 차량으로 교체될 경우를 가정해 실시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지금부터 2050년까지 워싱턴지역의 태아 사산 3500명 및 천식환자 10만4천명 발생, 근로인력 51만5천일 결손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폴 빌링스 ALA 수석부회장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때 근로자만 이익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고용주의 이익 증가현상으로 귀결된다"고 전했다.   특히 대기환경이 좋아지면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의 혜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색인종 거주 비율이 높은 100개 카운티 지역은 미국 전체 카운티 지역의 3%에 불과하지만 건강혜택은 전체 혜택의 14%인 1550억달러에 달했다.   빌링스 수석부회장은 "우리가 행동으로 옮기면 건강혜택이 커진다는 명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각급 정부를 압박해 화석연료 대신 풍력,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를 더욱 많이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차 생명 전기차 수소차 워싱턴지역 주민들 카운티 지역

2022.04.02. 7:50

[귀생당] "생명을 귀하게 귀생당~"…정기세일 개막

교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86년 전통의 '귀생당'이 정기세일을 실시해 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귀생당은 모든 제품을 일본의 청정지역에서 최고급 한약재와 천연성분만을 주원료로 하여 생산한다. 장인 정신으로 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만드는 생산공정을 통해 최상의 품질과 탁월한 효능을 유지함으로써 명품 건강식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효능뿐만 아니라 귀생당만의 고유한 품격 있는 제품 디자인과 광고로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귀생당의 주요 제품으로는 1975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약인 당간신구가 있다. 이번 정기세일 기간 동안 귀생당은 당뇨와 합병증에 탁월한 당간신구 25일분 병을 150달러에 세일한다.     또한 귀생당 우황청심원은 이젠 어르신들 가정상비약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25년 넘게 귀생당 우황청심원을 애용한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 전역에서 선주문이 몰려 매진 행진이 이어진 공진단도 이번 세일 기간에 맞춰서 다시 출고되었다. 귀생당만의 비방과 엄선된 재료로 만들어져 우수한 효능을 자랑하는데 입고 일주일 만에 벌써 물량의 반 이상이 판매된 만큼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귀생당 캡슐용 후코이단과 액상으로 마시는 후코이단 드링크도 선물용으로 강력 추천한다. 말기 환자와 면역력 증가에 탁월한 후코이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후코이단 자체의 함량인데 귀생당 후코이단에는 타사보다 많은 300mg이나 농축 되어 있으며 가장 경제적으로 1병에 180캡슐을 담고 있다. 마시는 액상 후코이단 드링크는 1박스에 10병이 들어있으며 1병당 후코이단 성분 5400mg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귀생당의 진심이 고객들에게 전해져 복용 후 효과를 본 고객들이 지인에게 소개하여 한국에서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구매대행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 외에도 45가지의 생약성분이 들어있는 산삼녹용대보환도 수십 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평생 한번 먹기도 힘들다는 귀한 약재만 사용하였으므로 더욱 효과가 좋다. 면역력 및 기력 회복과 원기보충에 도움을 주는 산삼녹용대보환과 함께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달맞이꽃 종자유로 만든 감마리놀렌산 높은 콘도로이친 함유로 무릎 건강을 돕는 글루코사민도 특별 세일한다.   한편 귀생당은 1936년 일본 오사카에서 창업한 이래 '오직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귀생당'이라는 사훈으로 정직과 원칙을 고집하는 기업이다. 미주에는 1975년 진출했고 귀생당 미주지사(대표 이요셉)가 45년 가까이 미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문의: (213)384-3333                   www.kiseidousa.com  귀생당 정기세일 생명 정기세일 개막 이번 정기세일 캡슐용 후코이단

2022.03.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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