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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임의 마주보기- 성인 자녀의 육아, 결코 끝나지 않는다

부모가 소중한 자녀를 애지중지 키워 결국 품 안의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은 일종의 심리적 트라우마다. 이렇게 다소 충격적 상태나 경험을 일컬어서 ‘빈둥지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이라고 말한다. 이는 평소에 시끌벅적했던 집 안에 아들 딸 없이, 엄마 아빠의 가슴 속이 허전하고 허탈하며 가슴이 쓰라리며 슬프기까지 한 현상을 ‘새의 둥지가 텅 빈 상태’에 비유한 것이다. 주로 자녀가 성장해서 대학을 가거나 독립적인 삶을 위해서 출가할 때, 부모가 느끼는 마음 상태를 적나라하게 잘 표현해 준다.    물론, 나도 이 심리적 증후군을 겪었다. 딸아이를 키워서 대학에 보냈을 때 정말 내 심정이 말이 아니었다. 그 공허감과 상실감은 뭐라고 딱히 한마디로 정의하기도, 표현하기도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다행히도 딸과 떨어져 사는 지리적 거리가 아주 멀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 장성한 딸이 컬럼비아 대학교와 코넬 대학교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게 되어,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이사했다. 엄마인 나는 이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빈둥지증후군과 매우 흡사한 감정을 아주 찐하게(!) 느끼게 되었다.     2024년 가을, 남편과 함께 딸의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정리해주고 나서 저녁도 먹고 산보를 갔다. 우연히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있는 ‘거북이 연못’에 들르게 되었는데, 새끼 거북이가 간간이 엄마 아빠 거북이 옆에 다가오기도 했지만 다시금 멀리 헤엄쳐가는 장면에 갑자기 눈물이 글썽여졌다.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난 독백하듯이 생각했다. “아, 이제 정말 내 딸이 어른이 되어서 완전히 독립하는구나.” 그런데 이후 그것은 나의 완전한 착각으로 드러났다.   사실 자녀들은 기쁘거나 슬플 때, 또 아프거나 괴로울 때는 물론 온갖 소식과 일들로 부모에게 돌아오고 자문을 구한다. 그래서 부모는 언제든지 성인이 된 자녀를 조언하고 필요시에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부모의 나이가 50, 60, 70이더라도 육아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심리학자 로렌스 스타인버그는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You and Your Adult Child, 2024)에서, 부모는 ‘성인 자녀’와 강하고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더욱 돈독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그는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다음의 사항들을 강조한다. “반드시 말해야 할 때는 분명하게 의견을 말해야 한다. 그러나 자녀가 당신의 의견을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 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의 선택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 이상 실수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당신 말이 맞았음을 보여주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는 또한 부모는 항상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보다는 말을 아끼고 신중을 기하고 조심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특히,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식의 명령조의 말, 자녀가 친구나 애인 등과 다투도록 오히려 갈등을 조장•심화시키는 말, 자녀의 결정에 대해서 악담을 던지거나 비난하고 모욕하는 말들을 삼가라고 당부한다. 그 대신에 부모의 의견을 약간 돌려서 질문하듯이 하거나 아니면 자식에게 정보를 요구하는 식으로 바꾸어 말하면, 부모와 자녀가 서로 격하게 언성을 높이거나 심하게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서도, 자녀 스스로 생각해보고, 보다 건설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북돋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스타인버그가 강조한 대화법들이 그렇게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하지만 노부부와 성인 자녀가 한 집에 같이 살 때 발생하는 갈등을 포함해서, 부모와 성인 자녀의 지속적인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삶의 문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려면, 부모가 먼저 참고 양보할 뿐 아니라 자율적인 존재로 성장한 자녀를 믿고 존중해주어야 함은 분명하다. 현명한 부모는 자식에게 되도록이면 ‘자상하고 다정하게’ 다가간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 성인 성인 자녀 사실 자녀들 50이면 육아가

2025.09.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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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없다면…50부터 철저한 노후 대비

미국도 높은 주거비와 육아 비용 등으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자녀가 없는 노년기에 또 다른 리스크를 안고 있다. 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50세 이상 가운데 26%가 노후에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불안하다고 답했다. 19%는 외로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노년에 혼자 남게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면 지금부터 네 가지는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축을 최대한 늘린다= 자녀가 없으면 육아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농무부에 따르면 2015년에 태어난 아이를 17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3만3610달러였다. 최근의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제는 훨씬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성인이 된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금전 지원을 하는 부모도 많다. 2024년 조사에서는 성인 자녀를 둔 부모의 47%가 매달 평균 1384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면 이러한 지출을 IRA나 401(k) 등 은퇴 계좌에 추가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50세 이상은 추가 불입 한도를 활용해 노후 대비를 강화할 수 있다.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든다= 노년에 의지할 가족이 없다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망을 미리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봉사와 동호회, 지역 모임 등에 참여해 정기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편의성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원하는 경우, 55세 이상 전용 커뮤니티에 입주하는 방법도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다만 이들 커뮤니티의 월 이용료는 1500~4000달러 수준이므로 예산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주거 유지 부담을 최소화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택 관리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뒤뜰 관리와 정원 손질 등은 은퇴 뒤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계단이 많은 큰 집도 부담이 크다. 작은 단층 주택이나 외부 관리를 맡길 수 있는 콘도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생각해 본다.   55세 이상에 맞는 은퇴 커뮤니티는 주택 외부 관리 등은 월 관리비를 내고 맡기고 내부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주거 유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롱텀케어 보험에 가입한다= 노년에 스스로 일상생활을 돌보기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롱텀케어 보험이 필수적이다. 자녀가 없으면 맡길 가족이 없으므로 요양시설이나 간병 서비스 비용을 준비해야 한다.   연간 평균 어시스티드 리빙 비용은 6만4200달러다. 가정 간병인은 7만5504달러, 간병 전문 병실은 10만4025달러나 된다. 반면 65~74세의 은퇴 자산 중간값은 약 20만 달러에 불과해 의료비나 요양비로 빠르게 소진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50대 중반에 롱텀케어 보험에 가입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급등하고 가입 승인도 어려워진다. 안유회 객원기자자녀 노후 성인 자녀 은퇴 커뮤니티 노후 대비

2025.08.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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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집 돌아오는 ‘부메랑 키즈’ 는다

경제적 압박으로 부모 집으로 돌아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메랑 키즈’란 대학 진학 후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부모 곁을 떠났다가 생활비 절약, 생활고 등의 이유로 부모 집으로 다시 들어오는 자녀를 지칭한다. 재정정보 서비스 회사 ‘트라이벤트(Thrivent)’가 실시한 연례 부메랑 키즈 설문조사에 따르면 18~35세의 성인 자녀가 집으로 돌아왔다고 답한 부모는 46%에 달했다.   매체는 자녀가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데 여러 경제적 요인이 있지만 ‘주택 구매력’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구하지 못해 부모와 같이 산다고 답한 자녀는 응답자의 32%로, 지난해의 50%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인 임대료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생필품 가격 상승(30%), 이혼 및 별거와 같은 개인적인 사건(20%)도 이유로 꼽혔다.     부모 입장에서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은 재정 부담을 더하는 것이다. ‘부메랑 키즈’ 부모의  38%는 성인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인 은퇴 저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39%는 휴가와 같은 단기 목표를 위한 저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지는 않는다. 자녀의 60%는 부모가 성인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재정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45%의 부모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자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철회하거나 축소했다.     알렉스 곤잘레스 트라이벤트 재정 고문은 부모들에게 “오늘을 위해 내일을 희생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성인 자녀가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미래의 목표를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녀의 저축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매달 지출을 기록하고, 지역의 임대료, 공과금, 식료품 비용을 살펴본 후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저축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자녀와 돈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그는 조언한다. “세탁 세제나 간식 같은 작은 부분이라도 자녀가 기여하게 하라. 이런 투명성을 통해 모두가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부모집 성인 부메랑 부모들 성인 자녀 재정 목표

2025.05.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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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성인 자녀 간 의사소통’ 세미나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오는 7일(목) 오전 10시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 사무실(12362 Beach Blvd, #1)에서 ‘부모-성인 자녀 간 의사소통’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마음공간 라이프 코칭 스페이스를 공동 창립한 최은희(사진) 박사가 진행한다.   한미가정상담소 관계자는 “많은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세미나가 좀 더 효과적인 가족 간 의사소통 규칙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가정상담소는 매달 한인 전문의들을 초청해 건강 강좌,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anmihope.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및 참석 예약은 전화(714-892-991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의사소통 세미나 의사소통 세미나 성인 자녀 의사소통 규칙

2024.1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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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47%, 전국 평균 월 1384불 성인 자녀 지원

#. 고물가로 생활비를 크게 줄인 한 모씨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자녀 지원에 월 2000달러를 쓰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못 구해서 렌트비와 생활비 등 월 20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직업을 못 찾으면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어 재정지원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 LA에 거주하는 김 모씨도 캥거루 자녀 때문에 골치다. 그는 “올해 초 겨우 취업에 성공했는데 독립할 만큼 월급이 많지 않아서 집에 들어와 산다”며 “문제는 오렌지카운티까지 통근하라고 자동차 할부, 보험, 셀폰 비용 등으로 월 1000달러를 내주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8세 이상 성인 자녀를 둔 부모의 거의 절반이 재정 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빙스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구매부터 셀폰 요금, 건강 보험 및 자동차 보험까지 18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의 47%가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 재정 지원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1384달러로 분석됐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부모 경우 1476달러로 월 92달러나 더 많았다.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Z세대 자녀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월 907달러를 지원했지만, Z세대에게는 608달러나 많은 1515달러를 지원했다. 이는 Z세대가 대학에 다니거나 직장에서 초임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퓨리서치 연구에서도 성인 자녀의 44%가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자녀에게도 부모들이 여전히 재정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MZ세대는 30년 전 같은 나잇대의 부모세대와 비교하면 교육, 취업, 소득 측면에서 훨씬 높다.     특히, Z세대 경우 대학 학위를 가지고 정규직으로 일할 가능성이 더 높고, 여성 경우 부모세대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소득도 더 높다.     현실은 치솟는 식비와 주택 비용 외 그 나잇대의 부모들이 겪지 못했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소득은 부모 세대의 20~30대 소득보다 낮고 학자금 부채도 더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1992년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평균 학자금 대출 부채는 6000~7000달러다. 2022년에는 25~29세 성인의 부채는 평균 1만6000달러, 30~34세 성인의 부채는 평균 2만 달러로 2~3배나 늘었다.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 비율도 높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약 3분의 1이 여전히 부모와 한집에서 살고 있다.     반면,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의 61%는 가계 재정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빙스닷컴 보고서는 은퇴 나이에 접어든 부모들이 노후 재정상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자녀를 부양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상당한 손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은퇴하지 않은 부모의 월 퇴직 기여금은 평균 609달러로 성인 자녀를 돕는데 지출하는 비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한 달 1384달러, 즉 연간 1만7000달러는 부모가 개인 경비, 휴가, 퇴직금에 지출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58%의 부모가 성인 자녀를 위해 자신의 재정적인 안정을 희생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37%에 비해 57%나 늘어난 수치다.     라이프 플래닝 파트너스의 재무설계사인 캐롤린 맥클라한은 “부모들이 재정 계획을 세우고 자녀에게 얼마를 줄 수 있는지 예산을 세워야 한다”며 “은퇴 자금과 비상금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부모 전국 성인 자녀 자녀 지원 재정지원 기간

2024.03.21. 20:54

젊은 성인<8~34세> 44% 부모에게 용돈 받아

부모에게 용돈을 받는 젊은 성인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은 30년 전보다 증가했다. 전보다 고학력에 정규직에 종사하고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지만, 부모에 대한 의존도는 오히려 커진 모습이다.   퓨리서치센터는 25일 30년 전의 청년(18~34세)들과 현재 그들의 삶을 비교한 ‘부모, 젊은 성인 자녀, 성인으로의 전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청년의 44%가 지난 1년 동안 부모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생활비(28%)와 휴대폰·구독 서비스 요금(25%) 등 자잘한 지출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18~24세 응답자의 57%가 부모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 30년 전인 1993년에는 53%가 부모와 함께 산다고 답했는데, 이보다 증가한 것이다.   정작 현재 젊은 성인들의 삶은 여러 면에서 30년 전보다 나았다. 25~29세 중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40%로 1993년 24%보다 훨씬 높다. 정규직 비율은 70%로 30년 전(65%)보다 5%포인트 높다.   임금 역시 연평균 4만3000달러로 30년 전(3만4790달러·이하 인플레이션 반영 조정)보다 무려 24% 많았다.   이런 현상은 급격히 오른 학자금과 집값을 포함한 주거비의 영향일 수 있다. 1993년 학자금 대출 중윗값은 6000~7000달러였지만 2023년에는 1만6000~2만 달러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청년들이 짊어진 모기지 중윗값 역시 1993년에는 10만~12만 달러였지만, 2023년에는 17만~19만 달러로 급증했다.   다만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 이들의 대다수가 재정적 독립을 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0%가 언젠가는 재정적으로 독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들은 실제 부모와 함께 살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가계에 기여하고 있다. 65%가 식료품이나 공과금을 부담했고 렌트나 모기지를 함께 내는 경우도 46%에 달했다.   한편 모든 청년이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저소득층의 경우 거꾸로 청년 자녀가 부모를 지원했다. 저소득 청년 43%가 부모를 재정적으로 도운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중산층(28%)이나 고소득층(19%)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이번 조사는 18~34세 자녀를 둔 성인 3017명과 18~34세 젊은 성인 1495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성인 부모 성인 자녀 동안 부모 성인 3017명

2024.01.25. 23:13

성인 자녀와 공유할 재정정보…비밀번호 말고 '둔 곳' 알려줘라

자녀가 성인이 되고 본인은 늙어가면서 자녀에게 재정 상황에 관해 어렸을 때와는 다른 이야기를 해줄 때가 됐다. 물론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 세세하게 알려줄 필요는 없다. 개인 재정에 관해 성인 자녀와 공유하는 것이 꼭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이 있다.   1.비밀번호 접근 공유: 비밀번호와 사용자 이름을 모두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성인 자녀가 긴급 상황에서 비밀번호와 사용자 이름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고 상상해 보라. 지금은 목록을 건네주지 말아야 한다. 목록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며, 긴급 상황 시 쉽고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 비밀번호 목록을 손으로 쓰지 않고 타이핑하는 것이 좋다.   2.주요 문서에 대한 액세스 권한 부여: 유언장부터 출생 증명서, 자동차 소유권, 가장 최근의 세금 신고서에 이르기까지 수년에 걸쳐 수많은 중요한 원본 문서를 갖고 있다. 이러한 문서는 은행의 안전 금고나 집의 방화 금고 등 매우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자녀가 어디에 보관하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3.청구서 지불 방법을 설명하라: 월별 청구서를 지불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배우자와 성인 자녀 모두가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청구서는 매월 자동으로 지불된다면 어느 계정에서 지불되는지 간단하고 깔끔한 방법으로 이러한 정보를 미리 제공해야 한다.     4.디지털 정보도 공개하라: 금융 정보의 대부분은 종이나 파일 캐비닛이 아닌 온라인에 있다. 금융 정보를 전자적으로 받는다면 신뢰할 수 있는 성인 자녀가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삼중으로 확인하라.  금융 정보가 무엇인지, 어디에 디지털로 저장되어 있는지, 어떻게 접근하는지 알아야 한다.     5.팀 소개하라: 재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전문가 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재무 설계사, 회계사, 부동산 변호사가 포함될 수 있다. 이들 중 하나를 고용하는 경우, 성인 자녀가 최소한 누구인지, 어떻게 연락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상담사에게 자녀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정보가 논의되도록 승인되었는지 명시하고 귀하의 위임장 사본도 파일에 보관되어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성인 자녀가 재정 상담사를 직접 만나거나 함께 만나는 것이다.     6.당신의 소망을 자녀에게 알려주라: 자신의 돈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기를 원하는지에 관해 자녀들은 알아야 한다. 또한 반대로 자녀가 원하는 것을 미리 알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기려고 계획했던 돈을 자녀가 집을 구입하거나 대학 등록금을 지불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훨씬 더 유용할 수 있다.   7.필요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라: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녀와 재정 문제에 대해 논의하라. 모든 자녀를 회의에 참여시키도록 노력하라. 직접 만나거나 줌을 통해 진행되는 회의는 일반적으로 주말이 가장 좋다. 회의 전에 자녀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를 알려주라.     8.충분한 여유가 있는지 설명하라: 성인 자녀는 나중에 귀하의 삶에서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지 알 자격이 있다. 충분한 사전 통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전한 재정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 말하면 자녀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주면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울 시간이 생긴다.   9.건강 계획 지정하라: 건강 관리, 장기 요양 또는 생활 지원을 위해 세운 계획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비용을 지불할 자금이 있는지, 자금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10.수입원을 검토하라: 성인 자녀는 부모의 소득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필요는 없지만 소득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아야 한다. 최소한 자녀에게 소득원을 알려줌으로써 자녀가 재정적으로 얼마나 안정적인지, 자녀로부터 재정적 지원이 필요할지 여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장병희 기자재정정보 비밀번호 성인 자녀 비밀번호 접근 비밀번호 목록

2023.09.24. 18:00

[부동산 가이드] 성인 자녀와 부동산 공동 소유

 자주 받는 질문 중에 한가지는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만약을 대비해서 자녀의 이름을 부동산 타이틀에 넣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봉착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므로 반드시 상속변호사나 공인회계사와 상의해야 한다.     자녀 이름을 부동산 타이틀에 넣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자녀를 생존권이 있는 공동소유(Joint tenancy)로 하는 것인데 상속 법원 절차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나 부모가 곤란에 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부모님 생존 시 성인 자녀의 이름을 부동산 타이틀에 올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증여세(Gift Tax)다. IRS에서는 공동소유에 대해서 기프트로 간주할 수 있다. 일 년에 1만5000달러까지는 기프트로 면세처리 되지만 집값의 50%가 1만5000달러(2021년 기준)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유발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양도세(Capital Gain Tax)다. 부모님 생존 시에 자녀들이 공동소유로 집의 50%를 받는다면 자녀들의 자산구매(Basis) 가격은 부모님이 구매했을 때 가격과 같아져 세금이 늘어나게 된다.   세 번째는 채권자다. 자녀들에게 재정 문제가 생기면 채권자들은 집에 린을 걸 수 있으며 경매에 팔 수도 있다. 이 경우 집값의 반의 지분을 채권자에게 지급하고 구매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네 번째는 이혼이다. 만약 결혼한 딸이 공동소유주라면, 사위도 소유권의 일부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딸이 이혼할 경우, 사위가 그의 몫을 위해 집을 처분하려 한다면 집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사위의 몫을 지불할 경우도 발생한다.     다섯 번째 사고다. 자녀들이 사고를 일으켰으나 보험이 없는 경우 혹은 소송을 당했을 때 집에 대해 차압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금액이 많다면 집의 모든 에퀴티로 갚아야 할 것이다. 만약 집이 페이오프가 돼 있다면 채권자들은 집을 팔아 판결문에 따라 나누어 가지려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산관리의 제약이다. 차후 만약 소유권에서 자식의 이름을 빼려 할 경우 자식이 동의하지 않으면 큰 비용이 드는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상속 법정에 가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 변경 가능한 리빙 트러스트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본인을 위임장 관리자로 지명한다면, 생전에 직접 재산을 관리하므로 사망 후에도 뜻대로 분배가 가능할 것이다. 차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울 때를 위해 위임장 관리자를 계승할 사람도 지명해 놓을 수 있다.     성인 자녀와 공동소유된 자산은 이혼, 파산, 신용불량, 양육소송, 융자금의 연체 등 자녀들의 예기치 않은 일로 부모 부동산의 소유권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전문 변호사, 회계사 조언이 필요한 이유다.   ▶문의: (714)469-0049 좌쉬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명예 부사장

2021.10.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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