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정부가 전직 직원이 제기한 소송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석준 팰팍 시장 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운정부의 불투명한 행정 처리와 예산 집행 과정을 비판하며 관련 자료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민 후보 측이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팰팍 타운정부는 공공사업국(DPW) 소속이었던 전직 직원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2024년 12월경 총 45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진행하여 사건을 종결했다. 합의금 중 보험사가 부담한 금액을 제외한 약 4만5000달러는 타운정부가 직접 부담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시의회의 공식 결의안 채택이나 사전 보고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 후보는 소송 합의와 공적 자금 지출은 주민 세금 및 타운 재정 책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반드시 투명한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운 분담금으로 알려진 4만5000달러가 어떤 예산 항목에서 어떤 절차를 통해 집행되었는지, 그리고 왜 이 과정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현 행정부의 명확한 소명을 요구했다. 민 후보는 만약 시의회 승인 없이 이러한 지출이 이루어졌다면 이는 지방정부 운영의 기본 원칙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 제기는 팰팍 타운이 지난해 말 77만5000달러의 예산 초과 지출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민 후보는 현재의 예산 적자 사태와 이번 소송 합의 과정에서의 절차적 미비점이 타운정부의 전반적인 재정 관리 부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주장하며, 현 행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기보다 구체적인 집행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민 후보 캠프는 현 행정부에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45만 달러 소송 합의와 관련된 모든 행정 절차의 공개 ▶타운 부담금 4만5000달러의 예산 출처 명시 ▶시의회 보고 누락 여부에 대한 설명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 등이다. 또한 민 후보는 상대 후보인 폴 김 현 시장을 향해 팰팍의 재정 문제와 행정 혼란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공개 토론회에 당당히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 후보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정치적 쟁점을 넘어 팰팍의 행정 시스템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합의 소송 합의 시의회 승인 이번 소송
2026.05.13. 20:58
2년 전 버뮤다 호스슈베이 해변에서 익사한 한인 관광객 유가족과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 간 법적 분쟁이 법정 밖 합의로 마무리됐다. 합의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4년 3월 신현덕(당시 49세ㆍ펜실베이니아)씨는 아내 공얀리 씨, 두 아들, 어머니 신광 씨와 함께 노르웨지안 겟어웨이(Norwegian Getaway) 크루즈를 타고 버뮤다를 방문했다. 신씨는 당시 호스슈베이 해변에서 물에 빠진 소녀를 돕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자신도 위험에 처했다. 이후 구조돼 해변으로 옮겨졌고, 킹 에드워드 7세 기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지난해 NCL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NCL이 해당 해변을 “쉬운 수영 또는 해변 관광” 코스로 홍보하면서도 위험한 이안류와 조류, 구조요원 부재, 과거 익사 사고 등에 대해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으며, “NCL은 정부 경고, 기상·해상 조건 예보, 크루즈 승객 보고 및 과거 유사 사고 등을 통해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NCL 측은 올해 1월 제출한 서면에서 “버뮤다 정부가 소유·운영하는 공공 해변에 대해 특정 안전 기준을 점검하거나 감독할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신씨가 악천후로 인해 익사했다는 증거도 없다”며 “설령 그랬더라도 해당 해상 조건은 법적으로 명백히 인지 가능한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실리아 알토나가 연방지방법원 수석 판사는 지난달 NCL의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5일간의 재판 일정을 잡았다. 알토나가 판사는 “사고 당일인 2024년 3월 27일 겟어웨이호 선장의 항해 일지에는 강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바람 조건이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재판을 이틀 앞둔 지난 토요일 양측은 합의 사실을 법원에 통보했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소송을 영구 종결하기 위한 서류 절차를 위해 45일의 시간을 요청했다. 사고 당시 버뮤다 주민이자 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진 알리 와틀링턴은 해변 인근 전망대에서 이상 상황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와틀링턴은 당시 서신에서 “두 개의 뚜렷한 이안류에 약 10명이 휩쓸려 있었고 해변 서쪽 끝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며 “검은 물체가 떠 있는 것을 보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해변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버뮤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총 28건의 익사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건이 호스슈베이 해변에서 발생했다. 자셰 아담스 공공사업·환경부 장관은 “구조요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구조팀이 75건의 구조 활동과 400건의 경미한 응급 처치, 21건의 중대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크루즈사 관광객 한인 관광객 소송 합의 해변 관광
2026.04.08. 14:10
USC 박사과정 제자로부터 성희롱 및 보복 조치 혐의로 피소됐던 데이비드 강(한국명 강찬웅) 교수가 원고 측과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2년 가까이 이어온 법정 공방은 일단락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인은 지난 4월 6일 바버라 마이어스 판사에게 USC 및 강 교수 측과 ‘무조건적 합의(unconditional accord)’에 도달했음을 통보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과 보상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당초 예정됐던 본안 재판 시작 당일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재판부는 사전 심리를 통해 원고인 김모 씨가 USC를 상대로 제기했던 인종·성별·국적 차별과 보복, 부당해고 등 주요 청구를 기각하거나 원고 측 취하를 결정한 바 있다.〈본지 2026년 3월 25일자 A-1면〉 관련기사 USC 데이비드 강 교수 일부 혐의 기각…한인 조교생이 제기한 소송 당시 마이어스 판사는 강 교수에 대해서도 보복과 젠더 폭력 등의 혐의는 배제했으나, ‘고의적인 정신적 고통 유발’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4년 8월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지도교수이자 학과장이었던 강 교수가 2021년부터 사적인 식사를 제안하며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강 교수가 자신을 연구조교로 채용해 직접 감독하는 위치를 악용했으며,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다”거나 딸의 생리대 쇼핑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성적 고정관념이 담긴 언행을 일삼았다고 기술했다. 특히 김씨는 강 교수의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자 연구조교직에서 사실상 해고됐고, 이전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사 자격시험 논문에서도 낙제 점수를 받는 등 학업적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를 제기했다. 이번 합의로 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됨에 따라, 지역 사회와 학계의 관심을 끌었던 명문대 교수와 제자 간의 법적 분쟁은 공식 종료됐다.성희롱 한인 소송 합의 한인 교수 무조건적 합의
2026.04.07.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