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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미 시니어센터 수요 영어 강좌 열어

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가 매주 수요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가든그로브의 센터(9884 Garden Grove Blvd)에서 영어 강좌를 열고 있다.   강사는 토머스 김씨다. 문의는 전화(949-939-0823, 714-530-6705)로 하면 된다.한미시니어센터 수요 oc한미시니어센터 수요 수요 영어 수요일 정오

2025.03.19. 20:00

수요 음악 감상회 8주 장정 마쳐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담임 신부 토머스 이)가 개최한 수요 음악 감상회가 8주 간의 장정을 마쳤다. 교회 측은 비영리법인 ‘야스마7(YASMA7, 대표 손영아)’과 함께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정오에 교회에서 1시간 동안 ‘눈 튠스(Noon Tunes)’란 명칭의 음악 감상회를 열었다.   토머스 이 신부는 “매회 20~35명이 찾아와 클래식 음악을 즐겼다. 앞으로 한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모임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감상회 수요 음악 감상회 수요 음악 클래식 음악

2024.08.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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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7% 밑돌자 수요 증가…신청건수 3월 이후 최고 수준

모기지 금리가 7%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 19일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주간 평균 금리가 지난주 7.02%에서 6.94%로 하락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이후 처음이었다.   같은 주 모기지 신청 지수는 1.6% 상승해 주택 구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많은 주택 소유가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가구의 대다수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거의 66%가 주택 소유자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몇 년간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과 현저히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놓친 주택 소유주들은 더 힘든 상황에 부닥쳤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5~7.0% 사이로 떨어질 전망이지만, 2020년과 2021년의 3%도 안 되던 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은 지난주 5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과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지려면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져야 한다는 의미다.모기지 수요 모기지 신청 모기지 이자율 주택 소유주들

2024.06.20. 19:18

집값·모기지 이자 고공행진에 변동금리 인기

모기지 금리의 고공행진이 지속하고 집값 오름세도 유지되면서 변동 금리 모기지(ARM)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월 넷째 주 기준으로 7.24%에서 7.29%로 오르면서 7%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월 페이먼트를 낮추려는 주택바이어들이 ARM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설명이다.     MBA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기준으로 ARM 신청 건수 비중은 7.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1년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 ARM이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이었다.     ARM 수요가 급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예비 주택바이어나 재융자하는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금리를 내릴 수 있는 ARM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뱅크오브호프 박경주 모기지 론오피서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ARM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ARM 모기지를 선택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나중에 재융자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기간 이자율이 변경되거나 조정되는 변동 금리 모기지(ARM)는 5년 경우 6.64%에서 6.60%로 하락했다.     마이크 프라탄토니 모기지은행협회(MBA) 수석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주택시장은 모기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조가 대세”라며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해 최고 수준인 7.29%로 상승하면서 주택 및 모기지 시장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인 융자업계에 따르면 ARM은 올해 기준 대출한도가 76만6550달러 컨포밍론(Conforming loan)보다 76만6550달러 이상인 점보론(Jumbo loan) 경우 더 유리하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관계자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으면서 최근 융자업계에 점보론 문의와 사전 승인을 받는 예비 주택구매자들이 많아졌다”며 “점보론 경우 20~30% 다운페이에 크레딧 점수 760점 이상, 단독주택을 구입한다면 단기간 월 모기지 지급액을 줄이기 위해 ARM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컨포밍론 경우 5월 6일 오후 2시 현재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와 ARM의 차이는 0.125%로 월 페이먼트 차이가 60달러 정도로 안전한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 선택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RM은 고정 금리 모기지보다 돈을 절약할 수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면 월 페이먼트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며 “ARM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변동금리 수요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arm 모기지 arm 수요

2024.05.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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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줄고 공급 늘어 유가 10% 하락"…골드만, 6개월새 세 번째 하향

골드만삭스가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 우려로 원유 전망치를 10%가량 하향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주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12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95달러에서 배럴당 86달러로 하향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는 배럴당 89달러에서 81달러로 내렸다.   이번 수정은 6개월 만에 세 번째 하향 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음에도 이뤄졌다.   골드만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란과 러시아의 상당한 공급 예상 초과가 투기적 포지션을 사상 최저로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2025년까지 원유생산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초기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하루 150만배럴 급감한 이후 많은 기업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에도 러시아의 공급이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의 2024년 원유 공급을 각각 하루 40만배럴, 35만배럴, 5만배럴가량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은 사우디의 생산량이 5월에 하루 100만배럴씩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사우디의 감산이 가격 급등을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사우디의 추가 감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축을 2024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러한 약세 충격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 같다고 말했다.수요 공급 원유 공급 공급 예상 러시아산 원유

2023.06.13. 22:23

수요 폭발로 미국 여권 발급 적체 심각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분위기가 다가오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여권 신청이 급증, 발급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현재 여권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은 지난 3월 24일 기준 일반 신청은 10주~13주, 급행 신청은 7~9주 정도다. 해당 시간은 우편 발송 시간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청서를 접수할 때 최대 2주, 발급된 여권을 신청자가 받을 때 최대 2주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수 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즉, 일반 신청 기준 여권을 발급받을 때까지 최대 4개월가량이 소요될 수도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급행이 2~3주, 일반 신청이 5~6주 소요됐다. 국무부는 최근 1주에 여권 발급 신청이 50만 건 이상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올여름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 여행 출발일까지 여권 갱신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어서 또 한 차례 혼돈이 예상된다.     국무부는 여권 신청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여권 수속 전담직원을 증강배치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미국 여권 신청서 접수에서 심사·발급에 이르는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 발급 업무를 처리하는 우정국 이외에 위성 사무소들도 증설해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미국 수요 여권 신청서 여권 발급 여권 수속

2023.04.04. 21:13

[트렌드 터치] 수요의 종말, 뉴 디맨드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화 ‘미운오리새끼’에서는 편협한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오리와 암탉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만이 가장 아름답다는 그릇된 편견에 갇혀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 동화는 편견으로 일관된 세상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고히 할 때 비로소 비교의식과 열등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미운오리는 자신만의 대체불가능성을 상징하며 미운오리의 정체성은 창조성과 자율의지에 기인한다.   특정 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는 현대판 보릿고개와도 같았던 길고 긴 코로나19가 끝나간다. 하지만 지난했던 고비를 넘기고 나자 치솟는 물가에 보복소비도 끝을 보이며 수요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려하던 빅스텝이 연이어 단행되고 지속된 원화절하로 불안감도 증폭되었다.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이 만들어 놓았던 것들을 원점으로 돌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라운드 제로 상황이지만 그사이 많은 것이 변했고, 기존과 같은 방법만으로는 회복하기가 어려워졌다.   우리는 상징이 우선시되고 기능이 후순위가 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분명히 당장 필요하지 않음에도, 소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에 솔깃해지고 허를 찌르는 참신함 앞에 소비자들은 무너진다. 그런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날 때 우리의 뇌는 스스로 구매할 이유를 찾는다. 소비가 얼어붙는 수요 종말의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자기합리화를 일으킬 만한 매력, 신선하고 거부할 수 없는 니즈를 창출해야만 다소 절망적인 내일의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 너무 획기적이어서 필요한지조차 혹은 갖고 싶은지조차 생각해본 적 없는, 그런 대체불가능한 수요를 창출해내야 한다.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비용은 증가하는 진퇴양난의 경영환경에서도 불가항력적으로 매력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 개발전략을 ‘뉴 디맨드’(New Demand) 전략이라 한다. 이는 제품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브랜드와 기업, 그리고 사람 역시 그러하다.   뉴 디맨드 전략은 표준화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창조성과 자율의지를 내포한다. 미운오리새끼의 교훈처럼 남과 달라야 하고 대체불가능함을 입증하겠노라는 자율의지가 있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을 선택한다.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경우는 더욱이 그렇다. 그러나 어디에도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보장은 없다. 심지어 진부한 이미지가 따라붙거나 확인된 시장에 따라 들어간 카피캣의 오명을 주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변화하지 않는 관성이 고착화할수록 기업의 가치는 구멍 난 타이타닉처럼 서서히 함몰하게 된다.   뉴 디맨드 전략은 퀀텀 점프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판의 흐름을 바꾸는 영리한 플레이를 기획하는 것이다. 득점을 많이 해야 이기는 게임판을 실점을 줄여야 이기는 시장으로, 속도가 중요했던 시장을 방향이 더 중요한 시장으로, 100점 만점이던 시장을 A-, B, C+와 같은 등급제의 시장으로 게임의 룰 자체를 바꾸는 일이다.   그리고 이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합심하여 작은 성공들을 쌓아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면서 숏패스를 이어 공격기회를 만드는 빌드업 축구처럼 말이다. 실제로 오늘날 당장의 매출을 넘어 앱의 활성유저 수(MAU, DAU)나 재방문율, 매장 체류시간이나 소셜 버즈, MOU를 맺고 공동성과를 창출한 기업의 수 등을 중요한 지표로 삼는 사업도 늘고 있다.   뉴 디맨드 전략은 창조성과 자율의지를 요구한다. 없던 수요를 창출해 시장과 소비자들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사지 않아도 되는 수요를 억지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 본인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수요를 발견하고 창출하라는 것이다. 너무 혁신적이어서, 너무 취향저격이어서, 너무 필요했었는데 그동안 없었기에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대체불가능성을 추구하는 데 가장 큰 적인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감보다 진정성이 필요하다. 대체불가능한 진정성이야말로 뉴 디맨드 전략의 핵심이다. 2023년에는 평균주의의 관성에서 벗어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장한 뉴 디맨드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뉴 디맨드는 엔데믹이 함께하는 그라운드 제로 상황에 반드시 필요한 생존전략이다. 이향은 / LG전자 고객경험혁신담당 상무트렌드 터치 디맨드 수요 디맨드 전략 수요 종말 수요감소 현상

2023.01.02. 17:07

[기고] 수요의 종말, 뉴 디맨드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화 ‘미운오리새끼’에서는 편협한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오리와 암탉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만이 가장 아름답다는 그릇된 편견에 갇혀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 동화는 편견으로 일관된 세상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고히 할 때 비로소 비교의식과 열등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미운오리는 자신만의 대체불가능성을 상징하며 미운오리의 정체성은 창조성과 자율의지에 기인한다.   특정 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는 현대판 보릿고개와도 같았던 길고 긴 코로나19가 끝나간다. 하지만 지난했던 고비를 넘기고 나자 치솟는 물가에 보복소비도 끝을 보이며 수요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려하던 빅스텝이 연이어 단행되고 지속된 원화절하로 불안감도 증폭되었다.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이 만들어 놓았던 것들을 원점으로 돌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라운드 제로 상황이지만 그사이 많은 것이 변했고, 기존과 같은 방법만으로는 회복하기가 어려워졌다.   우리는 상징이 우선시되고 기능이 후순위가 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분명히 당장 필요하지 않음에도, 소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에 솔깃해지고 허를 찌르는 참신함 앞에 소비자들은 무너진다. 그런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날 때 우리의 뇌는 스스로 구매할 이유를 찾는다. 소비가 얼어붙는 수요 종말의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자기합리화를 일으킬 만한 매력, 신선하고 거부할 수 없는 니즈를 창출해야만 다소 절망적인 내일의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 너무 획기적이어서 필요한지조차 혹은 갖고 싶은지조차 생각해본 적 없는, 그런 대체불가능한 수요를 창출해내야 한다.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비용은 증가하는 진퇴양난의 경영환경에서도 불가항력적으로 매력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 개발전략을 ‘뉴 디맨드’(New Demand) 전략이라 한다. 이는 제품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브랜드와 기업, 그리고 사람 역시 그러하다.   뉴 디맨드 전략은 표준화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창조성과 자율의지를 내포한다. 미운오리새끼의 교훈처럼 남과 달라야 하고 대체불가능함을 입증하겠노라는 자율의지가 있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을 선택한다.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경우는 더욱이 그렇다. 그러나 어디에도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보장은 없다. 심지어 진부한 이미지가 따라붙거나 확인된 시장에 따라 들어간 카피캣의 오명을 주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변화하지 않는 관성이 고착화할수록 기업의 가치는 구멍 난 타이타닉처럼 서서히 함몰하게 된다.   뉴 디맨드 전략은 퀀텀 점프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판의 흐름을 바꾸는 영리한 플레이를 기획하는 것이다. 득점을 많이 해야 이기는 게임판을 실점을 줄여야 이기는 시장으로, 속도가 중요했던 시장을 방향이 더 중요한 시장으로, 100점 만점이던 시장을 A-, B, C+와 같은 등급제의 시장으로 게임의 룰 자체를 바꾸는 일이다.   그리고 이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합심하여 작은 성공들을 쌓아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면서 숏패스를 이어 공격기회를 만드는 빌드업 축구처럼 말이다. 실제로 오늘날 당장의 매출을 넘어 앱의 활성유저 수(MAU, DAU)나 재방문율, 매장 체류시간이나 소셜 버즈, MOU를 맺고 공동성과를 창출한 기업의 수 등을 중요한 지표로 삼는 사업도 늘고 있다.   뉴 디맨드 전략은 창조성과 자율의지를 요구한다. 없던 수요를 창출해 시장과 소비자들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사지 않아도 되는 수요를 억지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 본인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수요를 발견하고 창출하라는 것이다. 너무 혁신적이어서, 너무 취향저격이어서, 너무 필요했었는데 그동안 없었기에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대체불가능성을 추구하는 데 가장 큰 적인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감보다 진정성이 필요하다. 대체불가능한 진정성이야말로 뉴 디맨드 전략의 핵심이다. 2023년에는 평균주의의 관성에서 벗어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장한 뉴 디맨드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뉴 디맨드는 엔데믹이 함께하는 그라운드 제로 상황에 반드시 필요한 생존전략이다. 이향은 / LG전자 고객경험혁신담당 상무기고 디맨드 수요 디맨드 전략 수요 종말 수요감소 현상

2023.01.01. 18:53

[빅데이터] 수요 없는 공급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콘퍼런스는 이제 일상적입니다. 모니터 위로 현장의 열기가 온전히 전해지긴 어렵지만, 현명한 이들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생생한 아이디어와 듣는 이들의 상호 작용은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찾아가 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축복과 같습니다. 몸이 불편할 수도, 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 책무가 있을 수도,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이동의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녀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참여에 주저함이 생기지만 새로운 형식을 통해선 손쉽게 가능합니다.   발표자 또한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이 예전의 곤궁함을 벗고 한껏 매력을 뽐내는 곳으로 탈바꿈하며 낯선 이들 역시 와보고 싶다 하지만, 알려진 인사일수록 청하는 곳도 많아 인접한 곳이 많지 않은 한반도는 여전히 큰마음을 먹어야 올 수 있습니다. 그분들 역시 간단히 자신의 서재에서 컴퓨터를 켜는 것만으로도 연결되면서 최근 국내 콘퍼런스에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방식과 새로운 시도가 버무려지며 흥미로운 현상도 보입니다. 행사장의 참여자와 해외의 강연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고 온라인 참여자와도 질의응답이 이루어집니다. 현장 전문가와 무대 위 스크린 속 강연자가 토론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현장보다 온라인 참여자의 비중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모든 행사를 가상화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행사의 형식 역시 혼란을 겪습니다. 국민의례에서 내빈소개, 주최 측의 환영사와 주요 인사들의 격려사를 거쳐 단체촬영에 이르는 일련의 식순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으레 하던 일이었지만 현장에 있지 않은 온라인 참여자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편집으로 축약되지도 않은 고정 앵글의 축사를 실시간으로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모니터 위 다른 윈도에 손이 갑니다. 유튜브의 섬네일마다 온갖 흥미로운 동영상들이 저마다 눌러 달라 재촉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참여자의 이름을 한 명씩 나열하며 몇 페이지에 달하는 원고를 천천히 읽고 계신 것을 끝까지 듣는 것은 보통의 인내심으로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이르면 기시감이 듭니다. 어릴 적 애국조회에서 교장선생님의 훈화를 듣기까지는 험난한 단계를 거쳤습니다. 수업이 시작하기도 전의 이른 아침 운동장에는 1학년 1반에서 6학년 8반에 이르는 수천 명의 아이가 차례로 오와 열을 맞춰 모였습니다. ‘앞으로나란히’와 ‘차렷’ ‘열중쉬어’ 구령은 조용히 하라는 호통과 함께 쉬지 않고 한껏 자라는 밝은 아이들을 닦달했습니다. 손이 곱아지는 추운 날씨에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은 ‘학교에서 가장 높은 분’의 이야기에 까닭 모를 권위를 부여했습니다.   식순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상장 수여를 거쳐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야기하면’과 같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훈화는 우리 중 누군가가 쓰러져야 끝났다는 우스갯소리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사이 지금도 회자합니다.   이처럼 시공간의 제약으로 사람들을 집중시켰던 권위는 이제 해체되고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들을 수도, 중간에 흥미가 떨어지면 다른 콘텐트로 곧바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발견하면 그분의 다른 강연을 찾아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는 우리에게 강요가 아닌 선택의 자유를 허락합니다. 식장에 왔으니 내 이야기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것 역시 이미 저마다 가진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유체이탈이 가능했는데, 이제 공간의 해방까지 이루어지며 더욱 강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이야기 역시 상대가 듣고 싶게 해야 합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말하고 싶은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게끔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공부하는 영민한 도반은 세대 갈등의 원인 중 하나가 “수요 없는 공급”이라 정의 합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 정보를 오지랖 넓게 강요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내가 살아보았는데 말이야” 혹은 “잘 모를까 해서 알려주는 것인데”라는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의사소통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통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똑똑해지는 선택의 시대, 정보도 ‘수요를 기반으로 한 공급’의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송길영 / Mind Miner빅데이터 수요 공급 온라인 참여자 오프라인 행사 내빈소개 주최

2022.11.20. 17:24

탄탄한 전월세 수요…‘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 관심 집중

 서울 내에서도 강동구가 높은 전월세 수요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이엔드급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는 2022년 9월 기준 101.1로 서울 총 25개 구 중 영등포구(102.7), 도봉구(102.0), 용산구(101.8), 강북구(101.8), 강서구(101.3)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강동구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1㎡당 768만 2,000원으로, 1년 전 시세인 1㎡당 744만 3,000원과 비교하면 3.2% 증가했다. 3년 전(1㎡당 519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46%나 증가했다.     특히 강동구 내에는 강동 성심병원을 비롯해 고덕 비즈밸리, 강동첨산단업단지, 강동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로 월세수요가 탄탄하고 월세도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는데다 공실 또한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듯 강동구 내 전월세 가격이 높고 임대수요도 많지만 오피스텔 공급은 서울시 공급량의 약 7% 수준에 불과할 만큼 적다. 특히 강동구 오피스텔 공급 현황을 살펴보면 소형 평형대의 원룸형 공급이 84.4%로 투룸 이상의 주거형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분양 중인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는 배후수요가 풍부한 강동구에 들어서 임대사업 뿐만 아니라 신규 공급이 적은 투 룸 이상 최고층 펜트하우스까지 구성돼 있는 주거형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공급돼 높은 희소성과 상품성 둘 다 잡은 주거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금 10%만 있으면 입주때까지 자금 걱정이 없어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면서 계약도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 100실 미만 규모라 서울 분양시장에서 희소한 계약 즉시 전매 가능한 상품이라는 점도 계약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는 강동구 내 유일한 하이엔드 상품으로 SL플랫폼(구 쏘시오리빙)이 운영하는 조식, 세탁, 펫 케어,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타입에 따라 광폭 드레스룸, 펜트리 등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설계도 적용돼 강동구 내 타 오피스텔과 다른 차별화된 강남4구의 위용을 잘 반영한 오피스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입지도 탁월하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위치해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길동자연생태공원, 현대백화점, 이마트, 고덕복합단지 등이 가까운 점도 돋보인다. 여기에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을 비롯해 천호대로변을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인 강동구에 조성될 예정으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길동역을 ‘제3차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적∙복합적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혀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늘리거나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등 사업성을 높여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 시설과 공공주택 등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향후 길동역 일대 인프라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8~84㎡ 오피스텔 63실과 라이브 오피스 7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하며 일부 잔여 호실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전월세 수요 강동구 오피스텔 서울 강동구 강동구 평균

2022.1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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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기업 가격 올려도 수요는 ‘여전’

소비재 회사들이 물가의 고공행진에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판매량 자체는 많이 줄지 않아 소비자들이 아직은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이지만 더 싼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조짐도 보였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브 비누,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유니레버는 2분기에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11.2% 올렸다. 하지만 유니레버 제품의 판매량은 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코카콜라도 2분기에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대로 올린 덕분에 2분기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 코카콜라 음료수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도 선호하는 브랜드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설명했다.   코카콜라의 존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WSJ과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이 있음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전략적으로 메뉴 가격을 올린 덕분에 매출이 1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기저귀와 화장지 브랜드를 보유한 킴벌리클라크는 순판매 가격을 9% 인상했다.   부리토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가격 인상으로 2분기 매출이 17% 증가했다며 8월에도 재차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치품 시장도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저항이 없다시피 했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뷔통은 연초에 가격을 올렸으나 소비자들의 반발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신호가 감지됐다. 식료품 체인 앨버트슨스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브랜드 제품에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저렴한 메뉴로 갈아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니레버는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의 유럽 국가에서 자체 브랜드(PL) 상품이 늘었다고 말했다.소비재 수요 소비재 회사들 유니레버 제품 저소득층 소비자들

2022.07.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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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수요↑…캘프레시 차질

캘리포니아주 저소득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 '캘프레시(CalFresh)'가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LA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는 급증했지만, 주정부가 약속한 자금 지원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카운티 정부에 부담이 가중된 결과다.     LA타임스는 주정부의 자금 지원이 줄면서 인력 공백 장기화와 서류 검토 지연 등으로 인해 캘프레시 지원을 받기 위한 저소득층 주민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가주 마린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7~2021년까지 5년간 캘프레시 신청자가 70%나 급증했지만, 담당 직원 숫자는 16~20%가 부족한 실정이다. 마린 카운티는 소득 격차가 가장 극명한 곳 중 하나다.     인구 17%가 빈곤층에 속하는 중가주 프레즈노 카운티도 부족한 담당 직원이 310명(12%)이나 된다.     반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캘프레시 신청은 급증했다. 팬데믹 전인 2020년 1월, 평균 410만명의 가주민들이 캘프레시 혜택을 받았지만 6개월 뒤인 그해 6월 그 숫자는 480만명으로 증가했다.     카운티 정부들은 부족한 인력을 메꾸기 위해 신청 관련 문의 핫라인을 폐지하고, 해당 직원들을 등록 및 서류 업무로 옮기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카리 뷰어만 마린 카운티 사회복지국 국장은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옵션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밀려드는 신청서와 직원 부족을 감당하려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주 내 인구 12%에 달하는 460만명이 캘프레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전 개빈 뉴섬가주 지사는 20년간 실현되지 못했던 캘프레시 예산 증대를 약속했지만 코로나19가 촉발되면서 거듭 연기됐고, 결국 지난 1월 예산 지출 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입법 분석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의 캘프레시 운영 비용 중 주정부 부담은 60%다. 나머지는 각 카운티가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주정부는 캘프레시 수혜자를 확대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1월 주정부 예산안을 통해 수혜자격을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55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뉴섬은 캘프레시 혜택을 칼리지 학생들에게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카운티들은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뷰어만 국장은 “수혜 자격은 확대됐지만 놀랍게도 자금 지원은 따라오지 못했고, 이 때문에 카운티들은 적시에 충분한 인력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수아 기자지원 수요 카운티 정부들 자금 지원 식량 지원

2022.03.09. 19:28

아파트 수요 증가…'무료·할인' 없어진다

지난달 LA 한인타운에서 아파트를 재계약한 박종문 씨는 프로모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그는 “1년 전에는 8주 렌트비 무료와 디파짓 50% 할인 혜택을 봤는데 올해는 ‘무브 인 스페셜’을 찾기 힘들었다”며 “지난해 조금 낮아졌던 렌트비도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LA와 한인타운의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세입자를 위한 프로모션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업체들의 사무실 복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너무 오른 집값 탓에 주택 구매를 포기한 세입자까지 몰리는 등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10일 한인 부동산 업계와 각종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무브 인 스페셜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다. 제이미슨 서비스가 개발한 신축 주상복합의 경우, 10여개가 1개월 렌트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연락을 취해봤자 이중 계약이 가능한 빈 아파트가 있는 곳은 절반에 못 미친다.   올림픽 불러버드 선상의 한 아파트는 신축 200유닛 이상이나 되는 큰 규모이다. 모두 임대된 상태이고, 최대 6주 렌트비를 면제해주는 윌셔 인근의 아파트도 현재 임대 가능한 유닛이 없다.     한 아파트 오피스 관계자는 “4주 렌트비 무료 공고를 낸 뒤 렌트비가 가장 싸고 가장 작은 아파트 순으로 임대가 이뤄졌다”며 “남은 것은 크고 비싼 유닛들로 문의 이메일과 전화만 있을 뿐 계약 속도가 느리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할리우드 지역 아파트들 프로모션 인심이 후해 한인타운에서 등을 돌리는 세입자도 나타나고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프로모션도 지역에 따른 분위기가 반영돼 한인타운은 주로 4주 무료지만 요즘 할리우드는 8주가 대세”라며 “팬데믹 이후 한인타운, 다운타운, 베벌리힐스 등에서 교외로 떠났던 사람들이 새 아파트가 많이 지어진 할리우드를 선택해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세입자들은 지난해는 최장 12주 렌트비 무료, 디파짓 할인은 물론, 고급 실내 자전거 ‘펠로톤’ 등 무료 선물까지 증정하며 고객 몰이에 나섰던 아파트들이 태도를 바꿨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아파트 입장에서는 프로모션을 줄여도, 렌트비를 올려도 세입자가 몰리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접고 있는 상황이다.   파라다이스 부동산의 조나단 박 파트너는 “최근 한인타운 북쪽 50유닛 아파트의 임대를 대행했는데 순식간에 세입자들로 가득 채워졌다”며 “월 렌트비가 3000~3500달러로 높은 편인데도 다양한 인종의 세입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들이 앞으로 다가올 추수감사절 이후로 사무실 복귀 일정 등을 조정한 경우도 많아 LA와 한인타운의 세입자 간 아파트 임대 경쟁은 연말로 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USC 연구팀은 남가주 일대의 아파트 렌트비가 향후 최소 2년간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연구팀은 2023년까지 카운티별 월 평균 렌트비는 LA 252달러, OC 410달러가 오르고 샌디에이고 348달러, 벤투라 310달러,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241달러 등으로 세입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정일 기자아파트 수요 아파트 임대시장 스페셜 아파트 렌트비 무료

2021.11.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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