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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떠나기 전 스노든 살리자"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도·감청 프로그램 운영을 폭로하고 러시아에서 3년째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내년 1월 퇴임 전 자신을 사면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노든의 폭로 실화를 다룬 영화 '스노든'의 이번 주말 개봉을 앞두고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국제앰네스티가 스노든을 위해 대대적인 사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노든도 자신의 구명을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영화 '스노든'은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올리버 스톤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스타 조셉 고든 레빗이 스노든 역을 맡았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 퇴임 전까지 사면 문제를 풀지 못하고 만에 하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스노든은 오랫동안 미국 땅에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다. 이때문에 인권단체들은 내년 1월20일까지 스노든 사면운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면은 어려워 보인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성명에서 "스노든은 국가안보와 미국인을 위험에 빠뜨렸다. 귀국하면 법정에 서야할 것"이라며 "법률에 부합되는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9.13. 22:56

미국 정보활동 폭로 스노든…"공정 재판 보장되면 귀국"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전화통화 및 인터넷 활동 감시.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미국 연방정부가 공정한 재판을 약속한다면 귀국할 의향이 있다고 재차 밝혔다. 현재 러시아에서 망명자로 살고 있는 스노든은 지지자들에 스카이프를 통해 공정한 재판을 전제로 미국으로의 신병인도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30년 징역형이 가능한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든은 "내가 한 행동은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고 배심원들이 판결을 내리는 공정한 국민참여재판을 약속한다면 귀국하겠다고 미국 정부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SA 전 동료 중 일부는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를 위해 자신의 폭로행위를 지지하고 있지만, 일부는 "헌법은 상관없다"는 태도로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지난해 10월 BBC의 프로그램 '파노라마'에 출연해 "미국 정부에 자발적으로 귀국해 감옥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나, 정부로부터 공식적 감형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6.02.21. 18:16

스노든 "미국 감옥 갈 준비돼 있다"

2013년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하고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32.사진)이 미국 정부에 감옥에 가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아직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6일 스노든이 최근 영국 B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에 그동안 여러차례 감옥에 자발적으로 가겠다고 제안했다. 미국 정부에 이런 뜻을 건넸을 때 정부가 나를 고문하지 않겠다는 답을 해왔지만 그 이후 진전된 상황은 없다"며 "현재 미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형량 조정을 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내가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폭로로 미국의 해외 첩보망이 무너진 것과 실정법 위반에 따른 책임은 지겠지만 NSA의 불법 정보수집 사실을 폭로한 것은 정당하다는 태도를 견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공익을 위해 NSA의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대가를 치렀지만, 지금은 그 결정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5.10.06. 18:27

트위터 계정 만든 스노든, 7시간만에 팔로워 65만명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시작했다. 러시아에 망명중인 스노든은 29일(현지시간) '@snowden'이라는 트위터 계정(사진)을 개설했고 한 시간만에 팔로어가 17만을 넘었다. 개설 7시간이 지난 현재 팔로어는 65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스노든이 팔로잉한 트위터는 NSA가 유일하다. 스노든은 자기소개란에 "한 때 정부를 위해 일했고 이제 대중을 위해 일한다"라고 적었다. 스노든은 지난달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는 데 이 자리에서 타이슨이 스노든에게 트위터를 개설할 것을 제안해 트위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의 첫 트윗인 '이제 내 목소리 들리나요(Can you hear me now?)'는 한 시간만에 25만번 리트윗됐다.

2015.09.29. 18:14

[브리핑] '스노든·어산지 프랑스 망명 제안' 외

스노든·어산지 프랑스 망명 제안 프랑스 법무장관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에드워드 스노든과 줄리안 어산지에게 프랑스 망명을 제안해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3일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프랑스 대통령 3명을 감청한 사실이 담긴 문건을 공개한 직후의 나온 말이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인해 올랑드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 프랑스 주재 미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어산지는 2012년부터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지내고 있으며 스노든은 2013년 NSA 감청 실태를 폭로한 후 러시아에 체류 중이다. 인도, 폭우로 최소 81명 사망 최근 인도 서부의 구자라트주에 몬순 장맛비로 최소 81명이 사망하고 암렐리 라즈고트 바우나가르에서 9000여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이들 지역은 비가 내리기 전 가뭄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사망자 대다수가 진흙더미와 홍수에 휩쓸리거나 건물이 붕괴할 때 파묻혔다. 또 힌두 순례자 1000명 이상이 힌두교 성지인 바드리나트 케다르나트로 이어지는 산길에 갇혔다. EU, 난민 분산 수용 합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6일 증가하는 난민 위기 부담을 덜기 위해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있는 난민 4만 명을 2년에 걸쳐 다른 EU국에 분산 수용하는 데 합의했다.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EU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난민 2만 명도 EU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망명 신청자를 3번째로 많이 수용한 헝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국가가 난민 강제 할당에 반대해 이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푸틴 "정치적으로 분쟁 해결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정치적인 접근을 통해 분쟁 해결을 추구한다"고 25일 말했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는 공격적인 플랜을 세우지 않고 세울 수도 없다"며 "우리는 아무도 협박하지 않으며 국제법 하에서 정치적 방법으로 분쟁 해결을 추구하고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은 러시아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 동부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자 반발하면서 올해 40여 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가 배치해 핵전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논란이 일자 러시아는 서방과 군비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위협에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2015.06.26. 17:53

스노든 "공정한 재판 보장하면 귀국하겠다"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공정한 재판이 보장되면 귀국을 원하고 있다고 그의 러시아 변호사가 말했다. 스노든이 2013년 러시아에 정착한 이래 그를 전담해온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3일 스노든이 이와 관련해 미국 및 독일 변호사들과 팀워크를 짰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스노든은 2013년 국가안보국(NSA)의 사찰실태에 관해 광범위한 자료를 폭로한 직후 홍콩에서 쿠바로 가던 중 모스크바 공항에서 좌초상태에 빠졌다. 이에 러시아가 그에게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미국을 격분시켰다. 스노든의 거처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쿠체레나는 그가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경호원들을 대동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2015.03.03. 20:36

러시아 임시망명 스노든, 3년 더 거주 허가 받아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청 등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3년 더 러시아에 살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스노든의 변호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이날 러시아가 스노든에게 3년간 러시아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노든이 러시아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해외로도 출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2014.08.07. 21:50

러시아 임시망명 스노든, 체류 기간 연장 신청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30)이 러시아에 망명 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스노든의 러시아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달 31일 스노든의 러시아 임시 망명 기간이 종료된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그의 러시아 체류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서류를 이민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4.07.09. 22:23

검찰, 스노든 송환 위해 형량 협상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기밀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임시망명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국 송환을 놓고 법무부 소속 검사들과 스노든 변호사측이 형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CBS뉴스에 따르면, 양측 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노든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대신 혐의는 줄여주는 플리바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2014.06.11. 21:40

[브리핑]스노든 "브라질서 살고싶다"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임시 망명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1일 브라질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에 망명을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남미로의 망명을 시도했던 스노든은 미 정부의 여권 무효화로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발이 묶였으며 러시아 임시망명 기간은 오는 8월 만료된다. 스노든은 이날 브라질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미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며 "브라질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 외무부는 공식 망명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유럽 3개국 순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폴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다. AP통신은 2일 오바마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럽 정상들에게 우크라니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2014.06.03. 0:21

스노든 "난 스파이로 훈련됐다"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임시망명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NBC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파이로 훈련됐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27일 NSA 기밀 폭로후 처음으로 미국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전통적 의미에서 스파이로 훈련됐으며 해외에서 CIA의 위장요원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직장에 다니는 척하고 다른 이름도 할당받았다"며 "기술 전문가로서 밑바닥에서 최상층부까지 모든 수준의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방정보국(DIA)의 합동방첩교육기관에서 강사로도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나에 대해 말할 때 하급 시스템 운영자라서 내가 폭로한 것을 내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4.05.28. 20:24

도청폭로 스노든 스토리 영화로

국가안보국(NSA)의 세계를 상대로 한 무차별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의혹을 스노든의 제보를 토대로 특종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가 쓴 책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No Place To Hide)의 판권을 샀다고 밝혔다. 제작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만든 EON 프로덕션의 마이클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2014.05.15. 19:58

스노든, 유럽평의회 청문회 화상 출연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 임시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정보기관의 정보수집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국제 규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노든은 8일 유럽 최고 인권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화상 출연해 "지금까지도 각종 기술을 남용한 감시가 대량으로,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규모 감시 방지 협약'과 같은 새로운 준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그동안 신변위협 때문에 외부 노출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화상 회의 형식으로 공개 활동을 활발히 하기 시작했다. 그는 "NSA의 감시 활동은 시민의 권리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감시는 사회를 덜 안전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2014.04.08. 20:22

스노든, 미국민과 첫 화상 대화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난해 6월 해외 도피 후 처음으로 미국 국민들과 직접 인터넷을 통한 화상 대화를 가졌다. 러시아로 임시 망명해 모스크바 인근에 머물고 있는 스노든은 1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엔터테인먼트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의 한 행사에 출연해 NSA의 전세계를 상대로 한 불법 사찰 실태를 고발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도.감청과 사생활 침해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행사장 관중과 트위터 이용자들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첫 질문자는 25년 전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시한 팀 버너스 리였다. 스노든은 국가 감시시스템 개선 방안에 대한 버너스 리의 질문에 "신뢰받는 공인들이 국민의 옹호자로 참여하는 공공감시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감시체계가 없을 경우 정부는 당신의 권리를 뺏고 감옥에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터넷 사용자들은 한층 더 경각심을 갖고 온라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정치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기술분야의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2014.03.10. 21:30

공화당 론 폴 의원, 스노든에 선처를

미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통화기록 무차별 수집과 관련해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과 론 폴 전 상원의원 등 아버지와 아들이 앞장 서 오바마 정부에 대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론 폴 전 의원은 NSA의 무차별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선처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에 나섰다. 13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폴 전 의원은 러시아에 1년짜리 임시망명중인 스노든이 오는 7월 말 망명 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청원 캠페인 동영상을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인 론 폴 채널에 올렸다.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폴 전 의원은 스노든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공화당 여론과 달리 그동안 스노든의 폭로를 용기있는 있는 행동으로 추켜세웠었다. 한편 그의 아들인 랜드 폴 의원은 앞서 NSA의 통화기록 수집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조항을 위반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신복례 기자

2014.02.14. 20:26

기밀폭로 스노든 사면 촉구…뉴욕타임스·가디언지 사설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지가 2일 동시에 장문의 사설을 통해 미 국가안보국(NSA)의 글로벌 무차별 사찰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사면을 촉구했다. 두 신문은 "스노든은 내부 고발자"라며 스노든의 폭로 결정을 지지하고 그의 행동은 처벌이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한다며 그에 대한 관용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스노든이 폭로한 사실은 그 어떤 것도 국가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며 "스노든이 공권력의 직권남용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법을 어겼다 하더라도 국가를 위해 공헌한 기여가 크다"고 지적했다.

2014.01.02. 18:39

사찰 폭로 스노든 "내 임무 완수했다"

"내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지난 6월 미 국가안보국(NSA)의 지구적 정보감시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사진)이 임시 망명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사찰을 폭로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직접 인터뷰로 워싱턴 포스트(WP)는 24일 이 내용을 보도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이겼다"며 "사람들이 미 정부에 의해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 토론하게 되길 원했고 그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노든은 이전에 한 몇몇 이메일 인터뷰에서 "유일한 두려움은 사람들이 내 폭로에 신경쓰지도 않고, 변화를 원하지도 않는 무관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노든을 직접 만나본 WP 취재진은 그를 "정돈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엔지니어답게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책을 찾는 성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과자와 라면을 즐기고, "개인의 삶은 좀처럼 밝히길 꺼리는 과묵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스노든은 내부 기밀 유출이 배신행위라는 지적과 관련해 "NSA의 기밀 누설 금지 서약에 서명을 한 것은 맞는다. 하지만 이는 비밀 엄수에 대한 맹세가 아니라 헌법에 대한 맹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NSA를 망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했는데 정작 NSA만 이 사실을 모른다"고 반박했다. 스노든은 또 NSA 동료 직원들도 정보수집 활동에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에게 정보수집 실태를 알리자 "그들이 러시아인들보다 미국인들의 정보를 더 많이 모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노든은 러시아나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미국보다 러시아나 중국, 다른 나라에 더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증거가 없다. 나는 임시 망명을 허락한 러시아 정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맞받았다. 신복례 기자

2013.12.24. 20:00

NSA, 스노든 사면 논란…미공개 자료 반납 조건

미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불법 도감청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에 대한 사면을 놓고 NSA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BS방송에 따르면, 스노든의 기밀유출 사건 조사를 맡고 있는 NSA의 릭 레젯 TF팀장은 15일 방송될 '60미니츠'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1 50여만건의 기밀문서를 돌려줄 경우 '거래'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은 자료를 모두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 대화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조건부 사면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스노든은 앞서 "사면을 받는다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은 어떤 이유로든 스노든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줄여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2013.12.13. 19:47

스노든, 미 불법 도청 유럽의회서 증언

미 국가안보국(NSA)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불법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향후 몇 주 내에 유럽의회에서 화상 증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인 마르크 타라벨라 유럽 의회 의원은 자국 언론 과의 인터뷰에서 "실시간 화상 연결로 스노든의 증언을 듣고 싶었지만 그의 안전을 고려해 미리 전달한 질의에 스노든이 녹화 영상으로 증언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화상 연결은 미국이 스노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의회의 시민자유·법률·내무 위원회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과 기관에 대한 NSA의 스파이 활동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이 문제로 이미 13 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회의를 계속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지난 8월 러시아에서 1년간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뒤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서 은신 생활을 하고 있다. 스노든은 러시아를 벗어날 경우 임시 망명자 지위를 상실한다. 한편, 스노든이 건네준 자료를 보도하는데 앞장 섰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9일 자체 선정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스노든을 선정했다. 신복례 기자

2013.12.11. 21:36

금 가는 미국·유럽동맹…스노든 손잡고 웃는 푸틴

미 국가안보국(NSA)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35개국 정상에 대한 휴대전화 도청 게이트가 폭로되면서 표정 관리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 최근 포브스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선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고 3위에서 일약 정상으로 뛰어오른 푸틴에게는 도청 파문이 겹경사가 될 수도 있다. 숙적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동맹이 이번 폭로를 계기로 많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대서양동맹 국가들 사이에는 내부 균열이 눈에 띄게 커져가고 있다. 미.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사민당 원내대표는 "이라크 전쟁 이후 독.미 관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시리아 사태 연방정부의 셧다운 등으로 잇따라 권력 누수를 겪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입지 약화와 신뢰 상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도청 파문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오바마는 부시 전 대통령의 일방주의식 유산을 청산하겠다고 약속해 취임 첫해인 200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파키스탄에서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인한 무고한 시민 살상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지연 등으로 서방 우방들의 신뢰를 잃어 왔다. 푸틴에게 '스노든 카드'는 미국과 유럽을 이간질할 수 있는 꽃놀이패나 다름없어 보인다. 메르켈 휴대전화 도청 게이트는 푸틴이 지금까지 스노든 카드로 거둔 가장 큰 '쿠데타'라고 독일 일간 디벨트는 꼬집었다. 도청 스캔들을 폭로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지난 8월 1일부터 1년 기한으로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이다. 말이 망명객이지 실제로는 러시아의 인질일 수도 있다. 미국에 '반역자'인 스노든의 이용가치가 없다면 푸틴이 그를 러시아 땅에 머물게 했을 리 만무하다. 푸틴은 손안에 든 스노든을 최대한 활용해 대서양동맹을 무력화하려 할 것이다. 35개국 정상에 대한 도청 의혹 폭로는 크렘린의 연출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스노든과 그의 비밀 자료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푸틴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대서양동맹으로서는 스노든 스캔들의 조속한 봉합이 최우선 과제다. 푸틴의 표정이 어떻게 바뀔지는 미국과 유럽 동맹 국가의 사태 수습 솜씨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환 기자

2013.11.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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