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에서 지난해 가을 시작된 홍역 확산 사태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로부터 자궁 내에서 홍역에 감염된 신생아 6명이 확인됐다. 온타리오 보건당국 최고 책임자인 키어런 무어 박사는 이들 사례에 대해 “산모가 임신 중 홍역에 감염된 후 태아에게 전염시켜 발생한 선천성 홍역”이라며 “산모가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이 같은 감염과 합병증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6명의 영아는 모두 회복됐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은 출산 직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무어 박사는 선천성 홍역이 뇌염, 폐렴, 심한 합병증 및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이번 사례는 모두 예방 가능한 질환이었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망한 신생아는 조산아로서 홍역 외에 다른 심각한 건강 문제들도 함께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온타리오주에서는 총 40명의 임산부가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감염 전 예방접종을 받은 산모는 단 2명에 불과하다. 무어 박사는 “홍역 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백신 미접종 임산부는 가능한 한 자가 격리를 시행하는 등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온타리오주의 홍역 확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2,000명을 넘어서면서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은 일반적으로 임신 전에 맞는 것이 권장되며, 임신 중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백신 특성상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임신 중 홍역에 노출된 미접종 산모에게는 노출 후 6일 이내에 정맥주사 면역글로불린(IVIG)을 투여하는 것을 권고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백신과 마찬가지로 면역글로불린 투여 또한 철학적 이유로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 사설에서는 “임산부는 면역체계와 호로몬의 변화로 인해 감염병 유행 시 일반인보다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되므로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어 박사는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임산부들은 홍역 백신을 미리 접속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문제는 소수의 미접종 집단에서 발생하는 감염과 합병증이다”라며 “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보건 당국이 지속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홍역감염 신생아 선천성 홍역 온타리오주의 홍역 백신 미접종
2025.06.13. 7:39
낙태가 금지된 텍사스주에서 영아 사망과 선천적 장애로 인한 영아 사망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지난 2021년 9월 텍사스주가 낙태 금지를 채택한 후 첫돌 이전에 얼마나 많은 영아가 사망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텍사스 주내 생후 12개월 이내 영아의 사망률은 1천명당 5.75명으로 2021년보다 8%나 증가했다면서 이는 미국내 다른 28개주의 영아 사망률이 평균 2%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기간 텍사스 주외 지역에서는 선천적 장애로 인한 영아 사망이 3% 감소했지만, 텍사스주에서는 23%나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생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사망하는 신생아의 수도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낙태 제한이 있는 주의 영아 사망률이 더 높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도 부합하는 내용이다. 텍사스주는 통상적으로 태아의 심장 활동이 감지되는 임신 5~6주 이후에는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태아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이보다 훨씬 뒤에 이뤄진다. 구개열이나 일부 심장 기형 등 일부 선천선 기형은 출생 후 교정될 수 있지만 다른 심각한 질환의 경우 출생 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텍사스가 엄격한 낙태 제한 조치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임신 22주까지 낙태가 허용됐었다. 이번 결과는 연방대법원이 2022년 6월 낙태를 헌법 권리로 보호했던 ‘로 vs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12개 이상의 주가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판결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여러 주의 의회와 법정에서 낙태 찬반 진영간의 다툼이 계속되고 있으며 올 연말 치러질 대선에서도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수잔 벨 박사는 영아 사망이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에 다소 놀랐다면서 “낙태 금지가 야기할 수 있는 파괴적인 결과를 이번 연구가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신생아 영아 사망 낙태 금지 낙태 제한
2024.06.28. 10:36
신생아·산모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 159개 카운티 절반이 전문의 없는 '산모 사막'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아이 낳기'에 가장 위험한 주 중 하나로 꼽혔다. 출산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마치 오브 다임(MOD)'은 지난해 전국의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조산율을 바탕으로 전국 50개 주에 A~F까지의 점수를 매겼는데, 조지아는 최하위인 F를 받았다. ▶동남부 신생아 사망 '최악'=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대부분 주의 조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최하위 F를 받았다. 전국 평균 조산율은 10.9%이지만, 조지아는 11.9%에 달한다. 조지아는 지난 2016년부터 조산율이 1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 카운티별로 보면 귀넷의 평균 조산율은 10.5%로 전년과 같았지만, 캅과 디캡 카운티는 조산율이 11%를 넘어서며 전년보다 악화했다. 애틀랜타 시 역시 11.9%로 악화됐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조산율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2020~2022년 조사에 의하면 AAPI(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조산율이 9.2%, 백인 커뮤니티는 10.2%, 흑인 커뮤니티는 14.9%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태어난 지 1년이 되기 전에 사망한 신생아는 전국 약 2만명으로 1000명당 5.4명을 기록한 반면 조지아의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6.3명을 기록했다. 전국 흑인 커뮤니티의 신생아 사망률은 다른 인종보다 약 1.9배 높았다. 2019~2021년 기간 AAPI 커뮤니티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6명이 사망했다면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10.5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20.4%)을 차지하는 신생아 사망 원인은 '선천적 기형'(birth defect)이었으며, '조산 또는 저체중'(15.8%),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죽음(6.8%), 사고(6.2%)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조산 또는 저체중' 신생아 사망 비율(19.4%)이 가장 높았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2021년 전국 산모 사망률은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만명당 32.9명의 산모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산모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2021년 10만명당 7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NCHS는 집계했다. 같은 해 조지아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49.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MOD는 조지아에서 산모는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점점 시골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못해 산모 취약성 지수(MVI)가 높게 나타났다. 의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고 헬스'에 따르면 조지아의 MVI는 80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역매체 WSB-TV는 조지아에 산부인과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 중 절반에 달하는 카운티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산모 사막(maternity care desert)' 지역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신생아 신생아 사망률 산모 사망률 조지아 카운티별
2024.03.05. 14:34
최근 태어난 뉴저지 신생아 중 아시안 등 소수계 비중이 작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 과정에서 출혈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의 비율도 높아졌다. 다만 전반적인 저위험군 산모의 제왕절개 사례는 소폭 개선됐다. 7일 뉴저지 보건국(DOH)은 2021~2022년 ‘병원 출산 관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2년 뉴저지주 내 분만 가능한 병원 48곳에서 이뤄진 분만 사례는 총 9만8507건이다. 뉴저지주 외부 병원이나 가정 분만 등의 사례는 제외했다. 이중 백인이 아닌 소수계의 비중은 54.4%다. 전체 신생아 중 백인이 45.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히스패닉(29.6%)과 흑인(12.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의 비중은 9.9%에 그쳤다.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계의 비중은 5년 전보다 감소했다. 2018년에는 전체 신생아 중 백인 비율이 44.6%였고 히스패닉(29.2%), 흑인(13.4%), 아시안(11%) 등이었다. 출혈 등 부작용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도 증가했다. 2022년 분만 중 출혈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은 1000명당 49.5명으로 2018년 43.2명에서 증가했다. 이 기간 출혈 사례가 감소한 인종은 백인(47.4명→47.3명)이 유일했다. 출산 합병증 저위험군(NTSV) 산모의 제왕절개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27.8%에서 2022년 24.3%로 낮아졌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한 2030 목표(23.6%)에 근접했다. 주 보건국은 “모든 산모가 안전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신생아 뉴저지 신생아 소수계 비중 뉴저지주 외부
2024.02.07. 19:47
지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이름으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남아의 경우 마테오(Mateo)였으며 여아는 올리비아(Olivia)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한해 동안 마테오는 234명의 남자 신생아의 이름으로 지어졌고 올리비아는 여자 신생아 211명의 이름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이름으로 인기를 끈 10위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남아: 1위 마테오(Mateo), 2위 리암(Liam), 3위 노아(Noah), 4위 세바스찬(Sebastian), 5위 올리버(Oliver), 6위 벤자민(Benjamin), 7위 루카(Luca), 8위 산티아고(Santiago), 9위 알렉산더(Alexander), 10위 줄리안(Julian). ▶여아: 1위 올리비아(Olivia), 2위 엠마(Emma), 3위 이사벨라(Isabella), 4위 미아(Mia), 5위 카밀라(Camila), 6위 소피아(Sophia), 7위 루나(Luna), 8위 밀라(Mila), 9위 소피아(Sofia), 10위 샬롯(Charlotte).올리비아 신생아 올리비아 인기 이름 마테오 여자 신생아
2023.10.06. 19:16
태어난 지 7주밖에 안 된 아기에게 술을 먹인 엄마가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젖병에 술을 넣어 마시게 한 엄마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5일 오전 12시 44분쯤 리알토 지역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의 5500블록 자택에 신고를 받고 출동, 술에 취한 생후 7주 아기를 발견했다. 발견된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당시 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기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아기의 엄마인 어니스티 드 라 토어(37)는 리알토 지역에서 운전하던 도중 아기가 크게 울자, 울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젖병에 술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 토어는 아동을 위험에 빠트린 혐의(Child endangerment)로 체포됐다. 현재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됐고 보석금은 6만 달러가 책정됐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보(909-356-6767)를 받고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신생아 엄마 엄마 체포 엄마 토어 카운티 셰리프국
2023.08.10. 21:56
지난 2021년 영유아 질식사로 전량 리콜된 유아용 쿠션과 관련해 2건의 사망 사고가 추가 보고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6일 성명에서 2021년 9월 영유아 8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리콜된 ‘바피’의 유아용 쿠션과 관련된 사망 사고가 2건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 건은 각각 리콜 직후인 2021년 10월과 11월에 발생했다. CPSC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아이가 굴러 쿠션에서 질식하거나 외부로 떨어져 베개, 이불 등의 물체 위에서 질식할 수 있다. CPSC는 해당 제품을 보유 중인 소비자는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업체에 연락해 환불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CPSC는 해당 쿠션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로 거래 중인 점을 우려해 페이스북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판매 금지도 요청했다. CPSC는 “어떤 방식으로든 리콜 대상인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리콜 대상인 바피의 유아용 쿠션은 오리지널, 프리퍼드, 포터리 반 키드 등 3종으로 출시됐으며, 2004년 1월부터 2021년 9월 리콜까지 총 330만 개가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30~44달러의 가격에 아마존, 타깃, 월마트 등 전국 소매업체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업체로 전화(800-416-1355)로 문의 또는 웹사이트(boppy.com)를 방문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신생아 사망 사망 쿠션 추가 사망 사망 원인
2023.06.07. 20:11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주유소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달아난 친모가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풀러턴 경찰국은 올해 25세인 베니싸 말도나도를 아동학대와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45분경 풀러턴 소재 400블록 오렌지소프 애비뉴에 있는 주거지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체포했다. 신생아는 9일 오후 친모가 살고 있는 지역 인근의 셰브론 주유소 화장실에서 울고 있다 사람들에게 발견됐다. 신생아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태이지만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측은 가주에서는 '안전한 아기 포기법'이 시행되고 있다며 아기가 태어난 지 72시간 안에 병원이나 소방서, 또는 다른 지정된 장소에 신생아를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에도 아기를 맡긴 사람에 대한 비밀은 지켜주고 법적인 처벌도 가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김병일 기자신생아 주유소 신생아 주유소 주유소 화장실 셰브론 주유소
2023.03.10. 11:22
신생아가 태어나면 1000달러를 주는 법안을 연방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명 ‘베이비 본드’로 불리는 이 법안은 민주당에서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코리 부커(뉴저지) 연방하원의원과 아야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연방하원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신생아가 출생하면 1000달러를 지원하고 부모의 소득에 따라 연간 2000달러씩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금은 아동이 18세가 되면 대학 학자금이나 주택자금 등 다른 비용을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아동 계좌는 연방 정부가 보증하고 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이 법안은 가족의 소득에 따라 지원하는 만큼 고소득자 자녀의 경우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2만5100달러 미만(4인 가족 기준)인 가족의 아동이 매년 지원금을 받게 되면 18세가 될 때 베이비 본드 계좌에는 약 4만6215달러가 예치된다. 반면 연 소득 12만5751달러 가정의 아동의 경우 18세가 됐을 때 찾을 수 있는 베이비 본드 금액은 1681달러에 그친다. 법안 작성자인 부커 의원은 성명에서 “‘베이비 본드’는 모든 미국 어린이들에게 창업 자본을 제공하고 부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또 지난 50년간 급격히 증가한 인종 간빈부 격차를 좁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흑인 가구의 중위 재산은 1만7199달러, 히스패닉은 2만600달러지만 백인 가구는 17만1000달러로 나왔다. 한편 어반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베이비 본드와 유사한 법안은 이미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코네티컷, 워싱틴DC, 뉴저지, 뉴욕, 위스콘신, 워싱턴, 델라웨어, 네바다, 매사추세츠까지 11개 주에서 시행 중이다. 그러나 주 정부의 지원금보다 연방 법안의 지원금이 가장 크고 보편적이라 시행될 경우 신생아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어반인스티튜트는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신생아 지원금 법안 추진 베이비 본드 고소득자 자녀
2023.02.22. 20:48
학생수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새로운 학생 모집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캠페인 이름은 배우기 위해 태어났다는 뜻의 ‘본투런(Born to Learn)’. LA카운티 병원에 다니는 산모들과 신생아들이 대상이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1일 LA카운티-USC 메디컬센터 산부인과 병동을 방문해 산모들에게 신생아용 모자, 턱받이, 의복과 담요 등이 담긴 선물 상자를 전달하며 예비 학생들을 모집하는 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선물 박스 안에는 LA교육위원들의 환영 메시지가 담긴 편지, 연령대별 신체발달 표와 교육 내용, LAUSD에서 제공하는 수업 내용과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 이중언어 교육 등 을 설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LAUSD의 목표는 매달 1000명의 신생아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다. LAUSD는 카운티 병원에서 목표를 성공할 경우, 학군 내 다른 병원들도 돌면서 캠페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립학교 시스템인 LAUSD가 이민자 인구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현재 등록생 규모의 30%가 10년 안에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은 뒤 추진됐다. 카발로 교육감은 “태어난 아이들이 나이에 맞춰 제대로 인지 및 신체 발달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며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부모들을 교육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이어 “LAUSD는 아이가 2살 때부터 등록해 공부할 수 있다. 그만큼 아이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학부모들도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살려 이 교육기회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USC 메디컬센터의 흐르헤 오로스코 대표는 “건강에 대한 개념은 병원의 벽을 넘어섰다. 교육 문제 역시 아이들의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교육구와 함께 육아와 아동 발달에 관한 지원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AUSD의 재학생 규모는 약 42만2000명이다. 장연화 기자학생수 신생아 학생수 감소 신생아용 모자 카발로 교육감
2022.11.02. 20:35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대학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신생아 때부터 학자금을 지원하는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 7월 1일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 대학 진학 학자금 지원금으로 최대 100달러까지 무료로 지급하는 ‘학자금 지원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가주 공립학교에 등록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1인당 최대 1500달러의 학자금을 적금 계좌를 통해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자는 학교의 무상 급식 프로그램이나 캘프레시 수혜자이거나 영어학습자로, 가주는 해당 아동에게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안내문을 통지할 예정이다. 학자금 적금 계좌 개설은 주 정부가 2020년 신설한 ‘캘키즈(CalKids)’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첫해에만 약 340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간 약 45만명의 신생아가 적금 계좌를 갖게 된다. 가주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 19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올해는 1억7000만 달러를 예비비로 명시해 내년에 1학년이 되는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신생아 계좌 운영을 위해서도 연간 153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캘 키즈 프로그램에 따르면 개설된 적금 계좌의 돈은 학생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자동으로 학비로 처리된다. 그전까지는 부모나 학생이 마음대로 폐지하거나 예치된 돈을 꺼낼 수 없도록 했다. 만일 해당자가 26세까지 대학 학비로 돈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 기금은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옮겨진다. 가주 교육 전문 비영리재단인 ‘프로스퍼리티나우’에 따르면 캘 키즈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가주외에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로, 이곳에서는 신생아에게 100달러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메인주의 경우 신생아 한 명당 500달러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장 시절에도 샌프란시스코 공립학교의 킨더가튼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1인당 50달러의 대학 학자금이 예치된 적금 계좌 개설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신생아 학자금 학자금 지원 대학 학자금 학자금 적금
2022.08.08. 21:05
모레노밸리 의료센터에서 간호사를 사칭해 신생아를 납치하려 한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30분쯤 리버사이드 유니버시티 헬스 메디컬 센터에 간호사로 가장한 여성이 들어와 신생아가 있는 의료실에 접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여성은 환자의 병실에 들어가 자신을 간호사라고 밝히고 아기를 데려가려 했으나 병원 직원이 수상하게 생각하고 보안을 이유로 저지했다. 이 여성은 곧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당국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은 제네아 미론(23)으로 밝혀졌다. 납치 혐의로 체포된 미론은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돼 로버트 프레슬리 구치소에 수감됐다.간호사 신생아 간호사 사칭 여성 신생아 혐의 체포
2022.07.20. 19:11
10대 청소년인 오빠가 실수로 쏜 총에 여동생이 다쳤다. 여동생은 생후 11개월로 추정되는 아기로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은 8일 오전 11시30분쯤 캄튼 지역 퍼피 애비뉴 인근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 관계자는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한 아기가 다리 부분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며 "총을 쏜 건 청소년인 오빠였다. 일단 실수로 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구금돼 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현재 청소년인 오빠가 어떻게 총기를 손에 쥘 수 있었는지, 사건 당시 부모는 어디에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총상을 입은 아기는 사건 직후 린우드 지역 세인트프랜시스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부신생아 동생 오빠 구금 신생아 동생 세인트프랜시스 메디컬센터
2022.06.09. 15: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의 신생아 출산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원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여성들은 전년보다 1.2%(4만6000명) 정도 증가한 366만 명의 신생아를 낳아 2014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추세(연평균 -2%)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를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하는 출산율로 계산하면 2014년 1.64명에서 2021년에는 1.6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출산률 증가에 힘입어 출생자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도 지난 한해 동안 사망자보다 신생아 수가 약 19만8000명이나 더 많았다. 이번 발표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팬데믹으로 인한 출산율 급감’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어서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전문가들은 보건 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30만∼50만 명의 신생아 출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에도 노동시장의 급속한 회복과 가계 지출을 증가시킨 각종 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출생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출산률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과 히스패닉 여성들의 출산율은 높아졌지만, 흑인과 아시안 여성들의 출산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미국 신생아 출산률 증가 신생아 출산 출산율 급감
2022.05.24. 17:29
서구권에서는 이름이 정해져 있는데, 2021년 BC주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 이름은 Olivia가 됐다. BC주보건부가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출생사망통계청(Vital Statistics Agency)에 집계된 신생아 신고 성명에서 Olivia가 또 다시 최다 성명으로 신고됐다고 31일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서 Liam, Noah, Jack, Emma, Benjamin, Theodore, Oliver, 그리고 Charlotte가 가장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이 됐다. 2020년에도 Olivia가 가장 많았으며, Liam, Oliver, Noah, Lucas, Emma, Theodore, Benjamin, Ethan, 그리고 Charlotte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출생사망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4만 333명의 신생아가 BC주에서 태어났다. 표영태 기자신생아 olivia 신생아 이름 신생아 신고 benjamin theodore
2021.12.31.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