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의 폭발물에 전사한 한인 대니얼 임(23) 병장〈본지 7월 27일 A-1면>의 유족들이 26일 미국으로 옮겨진 임 병장의 유해를 확인하고 문을 걸어 잠근 채 슬픔을 달래고 있다. 임 병장의 시신 확인은 부친 임우방씨와 모친 율리아나 임씨 고교생인 여동생 등이 이날 임 병장의 시신이 도착한 델라웨어 소재 도버 공군기지를 찾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요바린다 출신의 임 병장은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본부의 17포병여단 3야전포병연대 5대대 소속으로 반군의 급조폭발물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2세인 임 병장은 '맑고 바른 청년'으로 기억하는 지인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지인은 "25일 사망소식을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하던 친구가 떠났다는 것이 믿어지질 않는다"며 울먹였다. 문진호.백정환 기자
2010.07.27. 19:46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리스 출신의 한국계 미군이 작전중 반군의 폭탄 테러로 전사했다. 미 육군은 2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 반군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대니얼 임(23) 병장과 콘라드 모라 하사 조셉 바우어 상병 앤드류 핸드 상병 등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의 유해는 26일 델라웨어 소재 도버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옮겨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임 병장 등은 워싱턴주의 루이스-맥코드 합동본부의 17포병여단 3야전포병연대 5대대 소속으로 지난 24일 아프가니스탄 콸라트에서 작전 수행을 위해 이동하던 중 타고 있던 차량이 반군의 급조폭발물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숨진 임 병장은 지난 2006년 4월 13일 군에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31개월간 한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0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 한편 임 병장은 지난 2002년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해 작전중 사망한 56번째 오렌지카운티 출신의 군인으로 남게됐다. 문진호 기자
2010.07.26. 19:55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미군 기밀을 공개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26일 "이번 문건 공개는 시작에 불과하며 수천여 건의 문건을 더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뉴욕 타임스 영국 가디언 독일 슈피겔 등 3개 언론매체를 통해 파키스탄과 탈레반의 물밑 협력 관계 탈레반 요인 암살을 위한 미군 특수부대의 실체 등을 보여주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비밀 문건 9만1000건을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어샌지는 런던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문건을 공개할 때 사실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문건의 신뢰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항상 중앙정보국(CIA) 문건을 공개해왔고 그것들은 합법적인 보고서지만 이는 CIA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의 언론인 겸 사회활동가로 지난 16일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린 TED 국제회의를 통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그가 과거 해커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했었다고 전했다.
2010.07.2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