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사형수가 지난주 자살을 시도하는 바람에 잠시 형집행이 미뤄졌지만 결국 독극물 주사로 형이 집행됐다. 브랜든 로드(31)는 22일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2차례 미뤄졌으며 28일 변호인들이 "체내 혈액의 절반을 잃을 정도의 자살 기도로 뇌 손상을 입는 등 처형받을 만한 상태가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주 대법원은 변호인들의 집행유예 요청을 기각했다. 브랜든은 공범과 함께 1998년 강도질을 하다 11세 남자아이와 15세 누이 아이들의 아버지 등 3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1976년 이래 조지아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47번째 죄수다.
2010.09.28. 18:54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약품을 구할 수 없어 사형이 집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약물을 사형수에게 주사해 사형을 집행하는 35개주 일부에서 이런 상황이 빚어지자 당국은 다른 약물을 쓰는 방법까지 검토하고 있으나 법률적 윤리적 문제 등이 얽혀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클라호마주는 지난달 사형 집행을 연기했고 켄터키주에서는 주지사가 사형집행 명령서 서명을 늦췄으며 다음 달 사형 집행이 예정된 애리조나주는 약물 확보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10.09.28. 18:54
버지니아주에서 거의 1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죄수에 대한 처형이 이뤄졌다. 여성 기결수 테레사 루이스(41.사진)는 23일 오후 6시13분(LA시간)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이곳에서 여성에 대한 사형 조치는 1912년 17세 흑인 소녀가 전기 의자에 앉아 처형된 이후 처음이다. 연방 대법원은 21일 루이스에 대한 사형집행 연기 요청을 거부했으며 밥 맥도널 주지사 역시 "법원의 판단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집행을 막을 법적 제어 수단이 사라졌다. 루이스는 2002년 35만달러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과 의붓 아들에 대한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마트에서 만나 알게 된 로드니 풀러(당시 19세)와 매슈 셸런버거(당시 22세)가 루이스 가족의 이동주택에서 남편과 군인이던 25세 의붓아들에게 총을 쏴 살해하도록 한 혐의가 적용됐다.
2010.09.23. 19:09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과 양아들의 살해를 교사한 테레사 루이스(41)에 대한 사형 집행이 23일 오후 9시 버지니아 그린스빌 교도소에서 이뤄졌다. 버지니아주에서 여성 수감자가 사형에 처해진 것은 지난 1912년 이후 거의 100년만에 처음이다. 루이스는 지난 2002년 25만달러 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한 후 월마트에서 만난 두 명의 남성을 성적으로 유혹, 자신의 남편과 양아들을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지난 6월 핏실베이니아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공모자인 로드니 풀러와 매튜 섈렌버거에게는 종신형이 선고됐으나 섈렌버거는 2006년 수감중 자살했다. 루이스의 변호인단은 루이스의 지능지수가 70 정도로 정신장애가 있다며 항소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사형집행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 역시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사형집행이 이뤄졌다. 루이스는 버지니아주에선 98년, 미국에선 5년만의 여성 사형수로 기록됐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23. 16:46
오는 23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인 한 여성에 대한 소식에 버지니아 주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성 사형수로는 버지니아 주에서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운명을 맞은 이는 테레사 루이스(사진.41)이다.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의 언론들은 연방 대법원이나 버지니아 주지사가 루이스에 대해 무기 징역으로 감형 처분을 내리지 않는다면 루이스의 사형 집행은 불가피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루이스는 지난 2002년 10월 두 남성과 공모해 자신의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 받은 바 있다. 그는 사건 후 경찰에서 살인을 공모한 남성 중 한 사람과 성관계 등을 갖고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뒤 보험금을 타내 둘이서 살림을 차릴 생각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토한 바 있다. 루이스는 당시 19살이었던 또 다른 공모 남성을 자신의 친딸(당시 16세)과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 방법으로 범행에 깊숙이 끌어들였다. 루이스와 범행을 공모한 두 남성은 각각 루이스의 남편과 이라크 전쟁터로 복귀를 앞둔 군인이었던 의붓아들을 총 등으로 살해했다. 지능지수가 70대 초반으로 정신연령이 13살 정도인 루이스는 재판 후 교도소로 이감된 뒤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 집행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이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죽기는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참회한다"고 거듭해 말하기도 했다. 루이스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그녀가 직접 남편이나 의붓아들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점 방아쇠를 당긴 두 명의 남성 공범들이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는 점 등을 들어 감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등은 "남편이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30분 혹은 45분 동안 바로 곁에 있으면서도 남편 살리기를 외면한 냉혹한 사람"이라며 사형에 처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 주지사 대변인은 주지사는 관례적으로 사형 집행일 5일 전에 사면이나 감형 여부 등을 고려해왔다며 루이스에게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에서 최종적으로 여성 사형이 집행 된 것은 1912년이었다. 미국에서 여성에 대한 사형 집행은 극히 드물어 1900년 이후 미국 전체에서 사형된 여자 죄수들은 5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09.14. 18:35
지난 8일 유타주에서 두 자녀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박순자(44·영어명 선 차 워홀라)씨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선고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 카운티 트로이 로링스 검사는 10일 지역 언론을 통해 “박씨는 현재 가중처벌이 가능한 2건의 살인혐의가 적용돼 최고 사형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씨의 변호도 사형 선고 재판을 전문으로 하는 경험 많은 관선변호사가 맡게됐다. 10일 오후 1시 30분 유타주 파밍턴 시 제2 디스트릭 코트에서 열린 박 씨에 대한 첫 공판(initial appearance)에서 마이클 올핀 판사는 박 씨를 상대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박 씨의 변호사로 에드 브래스 관선변호사를 승인했다. 브래스 변호사는 살인 사건 중에서도 사형 선고와 관련된 재판을 여러차례 다뤄온 유타주 최고 관선변호사 가운데 한명이다. 올핀 판사는 이날 박 씨에 대한 보석을 불허하고 변호인 외에 박씨 면회도 금지했다. 이날 법정에는 박 씨의 친구 및 교인 18명이 참관, 그의 모습을 지켜봤으며 그의 남편 케이스 워홀라(46)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씨의 다음 법정 일정은 20일 오후 1시다. 박상우·구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10.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