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오크크릭 골프장을 주택 단지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크크릭 골프장 조닝을 지금과 마찬가지로 녹지로 유지해야 하며, 조닝을 바꾸려면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개발 반대론자들의 요구와 오크크릭 골프장의 녹지 조닝을 유권자 승인 없이 변경할 수 있다는 시 측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 논란의 핵심은 어바인 컴퍼니 소유 193에이커 규모의 골프장을 3100가구가 들어설 주택 단지, 학교, 공원 등을 포함한 신규 커뮤니티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할지, 녹지로 보존할지 여부다. 어바인 컴퍼니는 골프장 재개발을 조건으로 시 북부 지역의 녹지 315에이커를 시에 기부하고, 시 소유 과수원 565에이커에 대한 운영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오크크릭 골프장은 1988년 시행된 주민투표에 따라 사실상 녹지로 지정됐다. 당시 투표에 회부된 발의안은 시가 일부 지역에서 개발을 허용하는 대신 다른 지역의 공공 소유권을 확보해 녹지 공간을 보존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작성됐다. 시의회는 녹지 개발에 대한 유권자 승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골프장 재개발 여부를 연내에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22일 열린 시의회 정기회의에서 시 스태프는 많은 이가 예상하지 못했던 주민투표안을 제시했다. 이 안의 골자는 시 전역의 수천 에이커에 달하는 녹지 보호 확대다. 이 안엔 터틀록, 게이트웨이 프리저브를 녹지 목록에 공식 추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신 오크크릭 골프장에 대해선 시가 어바인 컴퍼니로부터 315에이커 토지를 기부받는 한, 유권자 승인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이 포함됐다. 주민투표 시행의 원인인 오크크릭 골프장에 예외를 적용하고 시 전체 녹지 보호 확대에 관한 의견을 묻자는 투표안에 대해 일부 주민은 녹지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에 처한 단 한 필지에 예외를 적용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신규 주택에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하는 것을 전제로 골프장 재개발에 찬성해온 캐슬린 트레세더 시의원도 반대에 나섰다. 그는 유권자들이 ‘녹지 보존’이란 투표안 제목만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며 “개발이 이뤄지길 원하지만,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를 추진할 순 없다”며 골프장 재개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사를 명확히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래리 에이그런 시장도 시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결국 시의원들은 투표안 문안을 최종 확정하지 않고, 제프 멜칭 시 변호사에게 내달 12일 회의 전까지 두 가지 투표안 초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초안 중 하나는 시 전체 녹지 보호에 관한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오크크릭 골프장의 미래에 대해 주민 의견을 묻는 내용이다. 골프장 개발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할 경우 이를 위한 특별선거 연내 시행은 불가능하며,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멜칭 변호사는 골프장 토지 용도 지정 변경 주민투표를 위해선 가주 환경품질법(CEQA)에 따른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야 하며 이 절차에 12~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골프 오크크릭 어바인 오크크릭 주민투표 시행 재개발 여부
2025.07.24. 20:00
어바인 시가 관내 오크크릭 골프장을 주택 단지로 개발하는 안에 관한 공청회를 오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청(1 Civic Center Plaza)에서 개최한다. 골프장을 소유한 어바인 컴퍼니가 추진 중인 주택 단지 개발안은 골프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1500채의 단독 주택을 짓고, 인접한 오피스 조닝 내 부지에 1600유닛 아파트를 건립, 총 3100채 규모 주택 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엔 새로운 학교와 공원 건립, 도로 확장, 생활 편의 시설 확충 등이 포함된다. 〈본지 5월 9일자 A-15면〉 관련기사 "어바인 오크크릭 골프장을 주택 단지로" 어바인 시의회는 개발 프로젝트 논의 진행을 위해 지난달 13일 어바인 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달 27일 어바인 컴퍼니 관계자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 프로젝트 1차 검토 회의를 가졌다. 시의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24일 2차 검토 회의를 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ityofirvine.org/oakpark)를 참고하면 된다.골프 오크크릭 주택단지 개발 개발 프로젝트 관내 오크크릭
2025.06.10. 20:00
어바인 컴퍼니가 자사 소유 오크크릭 골프장을 주택 단지로 대체할 것을 어바인 시에 제안, 관심을 끌고 있다. OC레지스터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어바인 컴퍼니의 제안은 골프장에 1500채의 단독 주택을 짓고, 인접한 오피스 조닝 내 부지에 1600유닛 아파트를 건립해 총 3100채 규모 주택 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엔 새로운 학교와 공원 건립, 도로 확장, 생활 편의 시설 확충 등이 포함된다. 어바인 컴퍼니 측은 개발의 대가로 어바인 시에 최대 96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7200만 달러 상당의 임대 바우처 2000장을 제공할 것이며, 시 당국은 이 바우처로 저소득층 주택 공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어바인 스펙트럼 인근의 골프장과 오피스 조닝 내 부지는 총 235에이커에 달한다. 어바인 시의회는 오는 13일 정기 회의에서 어바인 컴퍼니의 제안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 중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인 어바인은 급증하는 주택 수요 충족을 위해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골프 오크크릭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스펙트럼 어바인 시의회
2025.05.0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