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각종 정보로 우울증 이겨내세요”

  비영리 사회봉사 단체인 유스타 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이 ‘우울증 OUT! 치매는 멀리!’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주말 LA 지역 남가주 새누리교회(17일·오후 1시 30분)와 포모나 지역 인랜드교회(18일·오후 1시 30분)에서 열리는 세미나에는 신경내과 전문의 장원철 박사와 임상심리학 전문가 성소영 박사가 각각 치매와 우울증 예방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나누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해 ‘행복 사진’ 이벤트가 진행되며, 홍삼 선물세트와 기프트 카드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1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소연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행사 주최 관계자들이 세미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우울증 정보 우울증 예방 우울증 out 각종 정보

2025.05.12. 19:56

썸네일

한미가정상담소 우울증 세미나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는 지난달 28일 스탠턴의 상담소 강의실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를 초청해 ‘우울증’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미가정상담소는 매달 건강 관련 세미나를 열고 있다. 수잔 정(오른쪽 서 있는 이)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 제공]한미가정상담소 우울증 한미가정상담소 우울증 우울증 세미나 이사장 수잔

2025.04.03. 20:00

썸네일

한미가정상담소 우울증 세미나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오는 28일(금) 오전 10시 스탠턴의 상담소 강당(12362 Beach Blvd, #1)에서 ‘우울증’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초청 강사는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사진) 박사다. 한미가정상담소 관계자는 “우울증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미가정상담소는 매달 한인 전문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건강 강좌,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anmihope.org)를 참고하면 된다.   세미나 관련 문의, 참가 신정은 전화(714-873-568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한미가정상담소 우울증 한미가정상담소 우울증 한미가정상담소 관계자 세미나 관련

2025.03.12. 20:00

썸네일

10대 우울증 급증... '스마트폰 프리' 운동 확산

 전 세계적으로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스마트폰 없는 어린이집' 운동이 확산되면서 1천여 가구가 자녀들의 스마트폰 구매를 고등학교 입학 때까지 미루기로 약속했다.       이 단체는 미국의 '8학년까지 기다리기', 영국의 '스마트폰 없는 어린이집' 운동을 본떠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현재까지 1천157가구가 서약에 동참했으며, 참여 가구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심리학자 조나단 하이트는 베스트셀러 '불안한 세대'에서 2010년 스마트폰 보급 이후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률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달하우지대학교 심리학과 사이먼 셰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은 운동부족, 수면장애, 비만 등 신체건강 문제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우울증, 불안증, 자살 충동, 외로움 등 심리적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은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크린 타임이 길수록 아동의 불안증과 우울증 증상이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각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받는다.       캐나다 교육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바스코샤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수업 중에는 휴대전화 전원을 의무적으로 꺼야 한다.       '스마트폰 없는 어린이집' 운동은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문자와 통화만 가능한 피처폰이나 부모가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핀휠폰을 추천한다. 방과 후 연락용으로는 집 전화를,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용으로는 가정용 컴퓨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이트 심리학자는 "청소년 정신건강과 교육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고등학교 입학 전 스마트폰 사용 금지, 16세 이전 소셜미디어 제한,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실제 세계에서의 자유로운 놀이와 책임감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가 가족, 친구들과의 따뜻한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등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부정적 영향이 더 크므로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사용할 경우에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스마트폰 우울증 스마트폰 사용 스마트폰 보급 스마트폰 구매

2025.01.16. 10:35

썸네일

‘수다방’ 찾는 한인들 “살고 싶어서”

“자 다같이 외쳐볼게요. ‘잘살고 있다~잘살고 있다!’”   지난 2월 8일 오전 10시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 2층 강당에 모인 한인 약 20명 목소리에는 힘이 담겼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LA카운티정신건강국 한인 정신건강 프로모터 3명이 이끄는 ‘수다방’에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다.   처음 참석한 이들은 수다방이란 이름에 친숙함을 느꼈다고 한다. 최경희(91) 할머니는 “우리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 그냥 고민거리나 답답함을 말하면 된다”며 모임을 설명했다. 최 할머니는 “팬데믹 동안 집에만 갇혀 있었더니 치매인지 기억력이 없어지고 우울했다. 작년 4월부터 수다방에 온 뒤로 싹 좋아졌다”며 웃었다.   중증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홍숙희(가명·60)씨는 “혼자 참고 또 참으니 결국은 감정이 폭발했다.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싶을 정도로 분노폭발이 무서웠다”면서 “수다방에서 마음의 고통을 조금씩 표현하고 발산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인사회에서 정신건강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이 한창이다.   관련기사 우울 경험 한인 90%…“참는다” 70%   수다방은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와 LA카운티정신건강국이 한인 우울증 예방 및 치유,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을 목적으로 개설했다. 지난 1년여 동안 정신건강국의 최남진·김단아·최영화 프로모터는 정신건강 중요성을 알리고, 매주 주제를 정해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다독이도록 돕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 팀으로 나눠 수다를 시작했다. 주제는 ‘나만의 스트레스 방지 및 해소방법’. 참석자들은 이름, 나이, 사는 곳, 하는 일을 묻지 않았다.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익명을 보장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한다. 한 명, 두 명 각자의 고민을 꺼내자 이들은 공감을 표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동병상련의 눈빛이다.   김지희(가명·50대)씨는 우울증으로 극한 상황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김씨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1년 넘도록 침대에만 머물고 먹는 것도, 사람 만나는 것도 싫었다. 이러다가 내가 정말 큰일을 겪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고 모임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순이(가명·79) 할머니는 “3층짜리 집에 혼자서 7년을 보냈다”며 “귀가 서서히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기 시작해 사람을 만나고 모임에 나가는 것을 피하게 됐다. 내가 총명하지 못하단 생각에 불안하고 우울했지만 혼자 참기만 했다. 살고 싶어 상담모임에 나왔고 지금은 음식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한인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은 증가세다. LA 한인타운 소재 이웃케어클리닉(KHEIR Clinic)에 따르면 정신건강 상담은 지난 2023년 2786건으로 전년 2080건보다 34%, 2019년 1542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웃케어클리닉 측은 “2019~2023년 상담유형 중 ‘우울과 불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의료진이 내린 진단 전체 769건 중 우울장애 320건, 불안장애 252건으로 전체유형의 75%나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인가정상담소(KFAM) 정신건강 상담도 2023년 367건으로 전년보다 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 중 우울증은 125건으로 34%나 차지했다. 25세 이하 저소득층에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역시 지난해 환자 34%가 우울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LACDMH)은 우울증을 방치하면 자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표현과 상담을 당부했다. 하지만 한인 상당수는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을 드러내기 꺼려 상황을 악화시킬 때가 많다.   최영화 정신건강 프로모터는 “한인은 고민이나 우울감을 지나치게 속에 쌓아두고 남 눈치도 본다”며 “체면이나 남의 시선보다 본인과 가족의 건강이 더 우선이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초기에 잘 대응하면 얼마든지 잘 나을 수 있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수다방에서<시니어센터 상담모임> 마음 병 고쳤어요”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힐링캘리포니아 2 수다방 우울증 한인 우울증 우울증 불안증 중증 우울증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3.11. 20:46

썸네일

프라미스교회, 우울증 세미나 개최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1시 스와니프라미스교회에서 우울증 예방과 대책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교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앞장서는 '마음쉼터'는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며 정신치료사 자격증(일리노이주)을 보유한 이경희 교수를 초빙해 참석자들이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연숙 마음쉼터 담당자는 "이민생활 중 언어의 문제, 문화 차이 등의 문제에 부딪히며 우울증을 겪는 청·장년층의 소식을 주위에서 가끔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며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현대병'"이라고 표현했다.   당일 세미나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우울증의 정도를 확인하고 우울증 예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 담당자는 이어 "세미나에 남녀노소 모두 참석이 가능하다.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우울증을 예방하고 더 밝은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음쉼터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들의 모임을 매달 가지며 치매 환자를 대하는 법, 치매에 좋은 운동 및 예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교인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주소=3247 McGinnis Ferry Rd(초등부 예배실) 문의=678-770-7330 윤지아 기자프라미스교회 우울증 우울증 예방법 프라미스교회 우울증 이번 세미나

2023.11.06. 14:07

썸네일

우울증 유발 가능 약물…일반 진통제도 장기복용하면 위험

약물은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우울증을 비롯하는 위험도 있다. 의학저널인 JAMA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3분의 1 이 잠재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   누군가가 갑자기 행동이 바뀌고, 고립되고 움츠러드는 행동을 하게 되어 예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면 특정 약을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어난 변화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니어들은  우울증을 포함한 약물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약물을 제거하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약물이 축적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니어는 젊은 사람보다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우울증과 관련된 약물에 따라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부작용이 나타나기 위해 새로운 약물을 시작한 후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염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앨러지, 습진 등과 같은 단기적인 재발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만성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기분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것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환자의 1/3 에서 정신과적 부작용이 발생했다. 단기적으로는 행복감과 경조증이 가장 흔한 문제지만, 장기간 치료하면 우울증 증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Sinemet, Rytary, Duopa)와 같은 약물은 기분 조절과 관련된 도파민의 뇌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재단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질병과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으로 인해 우울증과도 연관돼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피임약이나 패치와 같은 피임 방법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은 오랫동안 우울증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 최신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포함한 폐경의 부작용을 돕기 위해 처방되는 호르몬 대체 요법에도 동일한 연관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Xanax, Valium 및 Ativan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수면 문제에 널리 처방되는 진정제다. 또한 발작이나 근육 경련에도 사용된다. Xanax, Valium, Ativan, Klonopin 또는 Restoril과 같은 일부 브랜드 이름으로 알 수 있다. 벤조디아제핀은 중추 신경계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졸리고 피곤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우울증에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인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다.   ▶항경련제=Keppra(levetiracetam), Topamax(topiramate) 및 Dilantin(phenytoin)과 같은 약물은 간질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한 발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불안, 편두통, 양극성 장애, 신경통, 섬유근통과 같은 질환에도 처방될 수 있다.     ▶오피오이드 및 기타 진통제=오피오이드가 중독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환자가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한 통증, 또는 허리 질환, 암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고통스러운 상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전히 오피오이드를 처방한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및 이부프로펜(Advil, Motrin 및 Aleve)과 같은 일반 의약품을 포함한 기타 진통제 역시 장기간 사용시 우울증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희 기자장기복용 우울증 약물 부작용 우울증 증상 우울증 위험

2023.11.05. 18:07

[건강 칼럼] 우울증의 이해와 극복

일반 정신과를 찾는 가장 흔한 문제로 우울증이 있다. 우울증은 여러 요소가 관여하는 생기는 질환인데 병전에 잘 생활하시던 경우에는 완치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처음 문진을 통해 유발할 요소들을 살펴보는데 일반적으로 누적된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다. 불안, 염려의 근원은 사람마다 독특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몸속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두뇌의 어떤 부분을 위축시키면서 기본적인 생리적 기능이 변한다. 그래서 불면이 생기고 식욕이 줄어 몸무게가 빠지고, 기력이 감퇴하고, 자율신경계의 실조 증상이 일어나며 우울감, 불안감이 증가한다. 자기의 기본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더욱 불안, 염려가 증가하며 절망감도 들며 자살의 유혹도 커지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가뭄의 바람이라면, 반면 평소에 신경계를 보호하는 비 같은 역할은 신경 성장 호르몬의 역할이다. 신경계는 신경 성장 호르몬의 활동으로 늘 새롭게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정상적으로 깊은 수면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신경 성장 호르몬의 활동이 왕성하게 된다.     그래서 우울증의 발생과 치료를 스트레스 호르몬과 신경 성장호르몬 군 사이의 활동 균형, 또는 ‘저울의 비유’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건강을 증진/유지하는 성장호르몬을 활성화하면서, 반대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식을 살면 우울증의 예방 및 치료적인 삶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어느 힘든 기간에 걸쳐 여러 요소가 중첩되면 무게 중심이 유발요소 쪽으로 기울면 증상이 발현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면 배우자의 사망, 중요한 관계의 단절, 암, 주요 수술 등을 진단, 치료하는 동안, 또는 경제적인 문제, 가정이나 직장에서 대인관계 갈등으로 불안,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많아지며, 이런 여건이 중첩되면서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홍수가 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단기간으로는 몸의 적응에 도움을 준다고 보지만, 만성적으로 작용하면 신경계를 위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불면, 체중감소 등, 생리현상의 변화가 일어난다.게다가 불면으로 정상적인 성장호르몬 활동이 위축되면 급격히 조화가 깨어지고 여러 우울증 증상이 발현된다.     치료의 방향은 부정적인 쪽의 무게 (그래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줄이는 쪽으로)는 줄여주고 긍정적인 쪽의 무게 (성장 호르몬의 활성화)를 실어 주는 쪽으로 나가면 된다.     성장 호르몬의 활성화는 잠을 잘 자는 것, 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잘 분비되지만, 제삼의 방법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항우울제는 세로토닌, 노어 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을 통해 작용하지만 결국은 BDNF 등의 신경 성장 호르몬 군(지금까지 수십 개의 이름이 알려져 있다)의 활성화로 치료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즉 항우울제들은 신경계 영양제나 비타민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한편 예방적인 차원에서, 스트레스 반응 줄이기나 다루기가 필요한데, 어떤 부정적인 일에 대처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같은 힘든 상황이지만 너무 파국적으로 크게 반응할 수가 있는데, 그럴수록 몸 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반응이 크게 된다. “이 정도 시련이면 감당할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 또는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룰 거라는 믿음” 등등으로 마음의 평온과 희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아주 중요할 것이다. 정신치료 상담도 이런 면, 즉 스트레스 해소나 더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데 아주 요긴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전문의 / 김자성 정신과건강 칼럼 우울증 극복 신경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 활동 스트레스 호르몬

2023.08.15. 19:04

콜로라도 성인, 우울증 겪은 비율 18.5%

 미국내 성인 가운데 약 5명 중 1명꼴로 평생동안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런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 가장 낮은 주는 하와이로 조사됐다. 콜로라도의 경우 우울증 진단 경험 환자 비율 순위가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중하위권인 31위로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최근 공개한 2020년 기준 ‘각 주별 평생 우울증 진단을 자가 보고한 18세 이상 성인비율’(State Estimates of Adults Aged ≥18 years Self-reporting a Lifetime Diagnosis of Depress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1개주 18세 이상 성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4%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각 주별로 적게는 2,471명(네바다주), 많게는 1만4,202명(매릴랜드주)의 샘플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진단 경험자 비율을 조사한 추정치다. 콜로라도의 경우, 총 1만13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둘중 18.5%가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해 51개 주중 31번째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미전국 평균 18.4% 보다 0.1%가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우울증 진단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주로 27.5%에 달했고 제일 낮은 주는 하와이로 12.7%에 그쳐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편차가 무척 큰 것으로 파악됐다. 웨스트 버지니아에 이어 켄터키(25.0%)가 2위, 테네시(24.4%) 3위, 아칸사와 버몬트(24.2%) 공동 4위, 앨라스카와 루이지애나(23.8%) 공동 6위, 워싱턴(23.5%) 8위, 미주리와 몬태나(23.4%)주가 공공 9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와이 다음으로 우울증 진단 주민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캘리포니아(13.9%/50위), 플로리다(14.9%/49위), 일리노이(15.0%/48위), 뉴저지(15.6%/15.6%)의 순이었다. 이밖에 펜실베니아주는 21위(20.9%), 매사추세츠주는 33위(18.2%), 네바다·에리조나·텍사스주는 공동 36위(17.5%), 뉴욕주는 42위(16.7%)였다. 성별로는 남성(13.3%)보다는 여성(24.0%)이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14.2%)보다는 18∼24세의 젊은 세대(21.5%)가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아 눈길을 끌었다. 25∼44세와 45∼64세는 각각 19.9%와 18.4%였다. 교육 수준별로는 중졸과 전문대졸이 각각 21.0%로 높았고 고졸은 18.1%, 대졸 이상은 14.9%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우울증 발병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고 특히, 애팔래치아(북미 동부의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는 산맥) 및 남부 미시시피 밸리 지역에서 높게 관찰됐다. 우울증 발병은 지리적 편차와 함께 경제적 지위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사회적 요인의 영향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우울증 우울증 진단 우울증 발병 이상 성인비율

2023.08.11. 12:35

정신건강국, 우울증 주제 특강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이 오늘 4일 오전 11시 LA반야사(주지 현철스님, 939 Irolo St., LA)에서 우울증 특강을 갖는다. 정신건강국은 특강에서 한인이 알아두면 좋은, 우울증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어 감기에 비유되지만 극단적 선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증상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확산되면서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문의:(213)453-4818정신건강국 우울증 정신건강국 우울증 우울증 특강 la카운티 정신건강국

2022.11.30. 19:24

[기고] 임신중절과 우울증

“내가 벌을 받아서 유방암에 걸린 것 같아요.” 30대 후반인 백인 환자는 ‘벌 받다(punished)’라는 단어를 썼다.     “무슨 뜻이에요?” “몇 달 전에, 아이를 지웠어요.”   임신중절을 하고 나서, 깊은 우울함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던 때에, 그녀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 낙태 수술의 ‘죗값’, 아이를 포기한 벌이 유방암으로 업보가 되어 되돌아왔다고 말하던 그녀는, 행복할 수 없게 되는 보속(補贖)을 받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중병이나 불상사가 있으면, 인과응보라고 여기고 자신을 탓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동서양이 비슷하다. 불교의 가르침, 또는 죄의식을 일깨우는 기독교의 가르침 가운데 형성된 사회성이 아닌가 싶다.   유방암 발병과 임신중절은 관련이 없다. 그러나 그녀의 죄책감은 의외로 무거웠다. 인위적 유산을 한 여인들의 자살률은 일반인들보다 세 배나 높다. 10대인 경우는 자살 시도율이 10배나 높고, 자살 성공률이 4배에 달한다고 한다. 인위적 유산을 한 경험이 있는 성인 중 약 30%는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마약 또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 어쩌면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유산의 결단을 쉽게 내리는 것은 아닌지, 거꾸로 생각해 본다.   미국은 지금, 여성의 낙태권을 폐지한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49년 전 낙태권을 인정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찬반의 의견들로 양분되어 있다. 결국, 낙태를 결정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이며, 왜 낙태를 하려는 것인가, 낙태를 당하는 태아는 인간인가, 아닌가 등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 분투 중이라고 할까?   49년 전, 미국 낙태의 역사적인 판례를 불러온 제인 로 (Jane Roe: 본명 Norma McCorvey)의 삶은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그녀는 이혼한 부모 중, 알코올 중독자이었던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10살 때, 삼촌뻘 되는 친척에게서 강간을 당했다. 16세에는 첫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즉시 입양되었다. ‘로 vs 웨이드 (Roe vs Wade)’의 역사적 판례를 만든 세 번째 임신은 그녀가 원했던 낙태로 끝내지 못하였다. 세 번째 아이도 둘째 아이도 역시 입양으로 귀결되었다.   ‘로 vs 웨이드’를 정리해 본다. 당시 낙태와 소도미(Sodomy:항교)가 불법이었던 텍사스주에서 소도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즉 미국인이면 누구나 가지는 기본권리이므로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입양 전문 변호사 자격으로 제인 로의 임신중인 세 번째 아이의 입양 절차를 도와주고 있던 게이(gay) 남자 변호사는 두 젊은 동료 여성 변호사들에게 그 내용을 알리게 된다. 그들은 제인 로의 세 번째 임신을 ‘프라이버시’라는 이유를 들어 합법적인 낙태로 처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파산법 변호사로 레즈비언인 린다 커피 변호사와 임신중절이 불법인 미국을 피해서 멕시코로 가서 소파 수술을 받았던 사라 웨딩턴 변호사가 그들이다.     커피와 웨딩턴 변호사는 15달러를 들여 제인 로의 케이스를 법원에 접수한 원고였고 당시 지역 대표 변호사, 헨리 웨이드가 피고였다. 그렇게 시작된 미국 역사상 제일 유명한 재판 ‘로 vs 웨이드 소송’은 대법원까지 항소 되었다.     제인 로는 이 판례로 미디어의 여왕이 되었다. 3권의 책 출판에 관여하고, 돈도 많이 벌었다. 이 과정 중에 프로-라이프, 프로-초이스를 오가면서, 여러 번 말을 번복했다고 한다. 가톨릭, 프로테스탄트 교계, 보수파, 진보파, 때로는 미디어의 센세이셜리즘의 이용된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낙태가 불법으로 판결된다면, 낙태 이외에 생식의학에 동반되는 여러 이슈를 재고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보면, 불임환자를 위한 체외수정이다. 시험관에서 정자와 난자를 결합해서 배아를 만든다. 실패를 우려해서 대략 4개 정도의 배아를 만들고 그중 가장 건강해 보이는 배아를 난자를 제공한 엄마나, 또는 대리 여인의 자궁에 정착시킨다. 쓰이지 않는 세 개의 배아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배아가 사람이라고 보는 지역에서는, 배아를 버리는 것은 범죄가 될 수 있다.     매년 세계에서 1억4000만 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고 또 그것의 절반 정도인 7300만 명의 태아들은 세상 빛을 보지 못하고 낙태된다. 임신중절 때문에 사라진 생명과 이 길을 선택했던 여인들이 5차원 세계에서 만나, 서로를 치유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뒷북 치지 말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차세대들과 일찍 생식학을 함께 공부하고, 알맞은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계획 없는 임신, 준비되지 않은 성생활로 파생되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처럼 더 중요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모니카 류 / 종양방사선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기고 임신중절 우울증 파산법 변호사 변호사 헨리 남자 변호사

2022.07.25. 20:20

[기고] 임신중절과 우울증

“내가 벌을 받아서 유방암에 걸린 것 같아요.” 30대 후반인 백인 환자는 ‘벌 받다(punished)’라는 단어를 썼다.     “무슨 뜻이에요?” “몇 달 전에, 아이를 지웠어요.”   임신중절을 하고 나서, 깊은 우울함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던 때에, 그녀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 낙태 수술의 ‘죗값’, 아이를 포기한 벌이 유방암으로 업보가 되어 되돌아왔다고 말하던 그녀는, 행복할 수 없게 되는 보속(補贖)을 받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중병이나 불상사가 있으면, 인과응보라고 여기고 자신을 탓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동서양이 비슷하다. 불교의 가르침, 또는 죄의식을 일깨우는 기독교의 가르침 가운데 형성된 사회성이 아닌가 싶다.   유방암 발병과 임신중절은 관련이 없다. 그러나 그녀의 죄책감은 의외로 무거웠다. 인위적 유산을 한 여인들의 자살률은 일반인들보다 세 배나 높다. 10대인 경우는 자살 시도율이 10배나 높고, 자살 성공률이 4배에 달한다고 한다. 인위적 유산을 한 경험이 있는 성인 중 약 30%는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마약 또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 어쩌면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유산의 결단을 쉽게 내리는 것은 아닌지, 거꾸로 생각해 본다.   미국은 지금, 여성의 낙태권을 폐지한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49년 전 낙태권을 인정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찬반의 의견들로 양분되어 있다. 결국, 낙태를 결정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이며, 왜 낙태를 하려는 것인가, 낙태를 당하는 태아는 인간인가, 아닌가 등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 분투 중이라고 할까?   49년 전, 미국 낙태의 역사적인 판례를 불러온 제인 로 (Jane Roe: 본명 Norma McCorvey)의 삶은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그녀는 이혼한 부모 중, 알코올 중독자이었던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10살 때, 삼촌뻘 되는 친척에게서 강간을 당했다. 16세에는 첫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즉시 입양되었다. ‘로 vs 웨이드 (Roe vs Wade)’의 역사적 판례를 만든 세 번째 임신은 그녀가 원했던 낙태로 끝내지 못하였다. 세 번째 아이도 둘째 아이도 역시 입양으로 귀결되었다.   ‘로 vs 웨이드’를 정리해 본다. 당시 낙태와 소도미(Sodomy:항교)가 불법이었던 텍사스주에서 소도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즉 미국인이면 누구나 가지는 기본권리이므로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입양 전문 변호사 자격으로 제인 로의 임신중인 세 번째 아이의 입양 절차를 도와주고 있던 게이(gay) 남자 변호사는 두 젊은 동료 여성 변호사들에게 그 내용을 알리게 된다. 그들은 제인 로의 세 번째 임신을 ‘프라이버시’라는 이유를 들어 합법적인 낙태로 처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파산법 변호사로 레즈비언인 린다 커피 변호사와 임신중절이 불법인 미국을 피해서 멕시코로 가서 소파 수술을 받았던 사라 웨딩턴 변호사가 그들이다.     커피와 웨딩턴 변호사는 15달러를 들여 제인 로의 케이스를 법원에 접수한 원고였고 당시 지역 대표 변호사, 헨리 웨이드가 피고였다. 그렇게 시작된 미국 역사상 제일 유명한 재판 ‘로 vs 웨이드 소송’은 대법원까지 항소 되었다.     제인 로는 이 판례로 미디어의 여왕이 되었다. 3권의 책 출판에 관여하고, 돈도 많이 벌었다. 이 과정 중에 프로-라이프, 프로-초이스를 오가면서, 여러 번 말을 번복했다고 한다. 가톨릭, 프로테스탄트 교계, 보수파, 진보파, 때로는 미디어의 센세이셜리즘의 이용된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낙태가 불법으로 판결된다면, 낙태 이외에 생식의학에 동반되는 여러 이슈를 재고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보면, 불임환자를 위한 체외수정이다. 시험관에서 정자와 난자를 결합해서 배아를 만든다. 실패를 우려해서 대략 4개 정도의 배아를 만들고 그중 가장 건강해 보이는 배아를 난자를 제공한 엄마나, 또는 대리 여인의 자궁에 정착시킨다. 쓰이지 않는 세 개의 배아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배아가 사람이라고 보는 지역에서는, 배아를 버리는 것은 범죄가 될 수 있다.     매년 세계에서 1억4000만 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고 또 그것의 절반 정도인 7300만 명의 태아들은 세상 빛을 보지 못하고 낙태된다. 임신중절 때문에 사라진 생명과 이 길을 선택했던 여인들이 5차원 세계에서 만나, 서로를 치유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뒷북 치지 말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차세대들과 일찍 생식학을 함께 공부하고, 알맞은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계획 없는 임신, 준비되지 않은 성생활로 파생되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처럼 더 중요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모니카 류 / 종양방사선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기고 임신중절 우울증 파산법 변호사 변호사 헨리 남자 변호사

2022.07.24. 14:20

"걷고 우울증 떨쳐 버리자"

아시안아메리칸리소스센터(AARC, 대표 지수예)가 다음달 21일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우울증을 떨쳐 버리자'라는 주제로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AARC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신건강 계몽의 달인 5월을 기념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의식을 향상하기 위해 아시안 아메리카 리소스 센터 (AARC)에서는 아래와 같이 걷기대회 행사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행사는 스와니에 위치한 조지 피어스 공원에서 오전 8시 시작되며 당일 등록을 원하는 이는 오전 7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사전 참가 인원에 대해서는 무료 티셔츠를 배포한다.   행사에서 AARC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 예방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함께 나눈다. 이날 AARC는 정신건강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고 참가자들이 전문가를 찾아볼 기회를 마련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안 아메리카 리소스 센터는 한부모가정, 노숙자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의 협찬은 귀넷 카운티 쉐리프 오피스 정신건강 TF팀이 했고, 후원은 마스터카드, 조지아파워, UPS 파운데이션, 카톨릭 파운데이션 오브 노스 조지아, NAAAP 애틀랜타, 잭슨 EMC 파운데이션, 재외동포재단이 했다.   ▷사전 등록=https://bit.ly/3k1wfOX ▷문의=770-270-0663, 이메일[email protected] 박재우 기자우울증 아메리칸 무료 정신건강 오피스 정신건강 정신건강 계몽

2022.05.01. 15:11

[오픈 업] “우울증 아내에게 어떤 책이 좋을까요”

 우울병을 보이는 아내를 위해 이런 질문을 하는 착한 남편을 보면 감동을 받는다. 우울병은 본인은 물론 가족을 힘들게 만드는 고약한 병이다. 우울증 환자는 희망을 잃고, 슬픈 기분이 거의 매일 2주 이상 계속되며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의학적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력이 약해져 피곤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잠을 잘 수가 없다.(청소년이나 중년 여성에서는 반대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너무 많이 잠을 자는 바람에 비만이 되기도 한다)     마음과 몸의 변화뿐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에도 지장을 준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이나 공부를 못하고 쉬운 결정도 내릴 수 없다. 단순히 ‘정신과적 병’이 아니라 온몸의 질병인 셈이다.     이런 아내를 둔 남편들의 경우 직장 생활에 종종 지장을 받는다. 아이들은 “내가 엄마에게 무얼 잘못했을끼?” “엄마는 항상 찡그리며 나를 보고 있어. 미워하나 봐”등 자기중심적인 의문을 가지며 우울증세를 보일 수 있다.   아내의 병을 이해해 환자를 돕겠다는 남편을 만날 때 내 기쁨은 크다. 이럴 때 나는 데이비드 번스 박사의 ‘필링 굿(Feeling Good)’이라는 책을 권한다. 그는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인지행동치료법(CBT)의 창시자 에런 벡 박사로부터 인간의 생각이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배웠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할 때 환자의 감정에 좋은 변화가 오는 것을 목격했다.     책의 한 사례다. 소아과 의사가 심한 우울증세와 자살 충동 때문에 그를 찾아왔다. 최근에 자살한 자기 동생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심한 죄의식을 느끼며 자신도 따라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고 있었다. 번스 박사는 환자에게 “자신의 잘못으로 동생이 죽었다”는 생각 대신에 “원인 모를 이유로 동생이 죽었다”라고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 그 후 환자는 우울증세가 많이 호전됐다.     CBT, 상담치료와 함께 정신과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많다. 우울병 때문에 식욕을 잃거나(또는 많아지거나), 전해질이나 지방대사에 이상이 오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는 필수다.     그러나 많은 정신과 환자들은 잘못된 정보나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약물사용을 거부한다.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가 극심한 공황장애와 우울병으로 번스를 찾아왔다. 그녀는 항우울제나 다른 약품들을 거부했다. 그녀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두 가지 약을 번스 박사로부터 받았다. 하나는 진짜 약이고, 하나는 밀가루로 만든 위약이었다. 의사는 두 가지 다 천천히 양을 올리며 복용하라고 지시했다.     몇 주 후 어느 날 그녀는 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그간 두통, 구역질 등으로 고생했다는 환자의 불평에 번스는 두 가지 약 모두가 위약이라고 말했다. 즉 환자는 자신이 상상했거나 잘못 들었던 부작용 등에 집착하면서 이를 몸의 증상으로 경험한 것이다. 정신과 약품에 대한 자신의 불안감을 깨달은 후에 환자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됐다.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나는 ‘다중 치료(biological-psychological-social- spiritual)’를 권한다. 육체적(약물, 운동, 식사), 심리적(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함), 사회적(가정, 직장, 학교, 지역 사회 협조) 그리고 영적인 도움을 동시에 받으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우울증 아내 우울증 아내 우울증 환자 정신과 환자들

2022.03.16. 20:00

[오픈 업] “우울증 아내에게 어떤 책이 좋을까요”

“우울병 아내에게 어떤 책이 좋을까요.”   우울병을 보이는 아내를 위해 이런 질문을 하는 착한 남편을 보면 감동을 받는다. 우울병은 본인은 물론 가족을 힘들게 만드는 고약한 병이다. 우울증 환자는 희망을 잃고, 슬픈 기분이 거의 매일 2주 이상 계속되며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의학적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력이 약해져 피곤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잠을 잘 수가 없다.(청소년이나 중년 여성에서는 반대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너무 많이 잠을 자는 바람에 비만이 되기도 한다)     마음과 몸의 변화뿐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에도 지장을 준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이나 공부를 못하고 쉬운 결정도 내릴 수 없다. 단순히 ‘정신과적 병’이 아니라 온몸의 질병인 셈이다.     이런 아내를 둔 남편들의 경우 직장 생활에 종종 지장을 받는다. 아이들은 "내가 엄마에게 무얼 잘못했을끼?" "엄마는 항상 찡그리며 나를 보고 있어. 미워하나 봐"등 자기중심적인 의문을 가지며 우울증세를 보일 수 있다.   아내의 병을 이해해 환자를 돕겠다는 남편을 만날 때 내 기쁨은 크다. 이럴 때 나는 데이비드 번스 박사의 '필링 굿(Feeling Good)'이라는 책을 권한다. 그는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인지행동치료법(CBT)의 창시자 에런 벡 박사로부터 인간의 생각이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배웠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할 때 환자의 감정에 좋은 변화가 오는 것을 목격했다.     책의 한 사례다. 소아과 의사가 심한 우울증세와 자살 충동 때문에 그를 찾아왔다. 최근에 자살한 자기 동생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심한 죄의식을 느끼며 자신도 따라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고 있었다. 번스 박사는 환자에게 "자신의 잘못으로 동생이 죽었다"는 생각 대신에 "원인 모를 이유로 동생이 죽었다"라고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 그 후 환자는 우울증세가 많이 호전됐다.     CBT, 상담치료와 함께 정신과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많다. 우울병 때문에 식욕을 잃거나(또는 많아지거나), 전해질이나 지방대사에 이상이 오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는 필수다.     그러나 많은 정신과 환자들은 잘못된 정보나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약물사용을 거부한다.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가 극심한 공황장애와 우울병으로 번스를 찾아왔다. 그녀는 항우울제나 다른 약품들을 거부했다. 그녀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두 가지 약을 번스 박사로부터 받았다. 하나는 진짜 약이고, 하나는 밀가루로 만든 위약이었다. 의사는 두 가지 다 천천히 양을 올리며 복용하라고 지시했다.     몇 주 후 어느 날 그녀는 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그간 두통, 구역질 등으로 고생했다는 환자의 불평에 번스는 두 가지 약 모두가 위약이라고 말했다. 즉 환자는 자신이 상상했거나 잘못 들었던 부작용 등에 집착하면서 이를 몸의 증상으로 경험한 것이다. 정신과 약품에 대한 자신의 불안감을 깨달은 후에 환자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됐다.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나는 ‘다중 치료(biological-psychological-social- spiritual)’를 권한다. 육체적(약물, 운동, 식사), 심리적(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함), 사회적(가정, 직장, 학교, 지역 사회 협조) 그리고 영적인 도움을 동시에 받으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우울증 아내 우울증 아내 우울증 환자 우울병 아내

2022.03.06. 16:42

[커뮤니티 광장] 연말연시 우울증,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애틀랜타 등 미주 한인들 사이에 말못할 고민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가정불화, 사업실패 등 힘든 일이 있어도 언어장벽 때문에 고민만 하다가 정신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 친지들이 모여 안부를 나누는 연말연시일수록 연휴 우울증(holiday blues)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카운티 는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어상담사를 배치하고  대책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2년째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LA카운티 캐스린 바거(Kathryn Barger) 수퍼바이저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고립감, 실직, 자녀양육 부담 등을 겪고 있다”며 “연말연시 우울증은 나이와 배경에 상관없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과(Department of Mental  Health)는 한국어 정신상담 전화번호 (800) 854-7771를 개설한데 이어, 명상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 (https://www.headspace.com/lacounty), 아바타를 통한 인지행동치료 앱인 이프리베일Iprevail (lacounty.iprevail.com)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LA나 뉴욕 등 대도시와는 달리 정부 차원의 정신건강 대책 및 한국어 전문상담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한인사회 차원에서 정부의 한인 공무원 채용이나 한국어 상담전화 개설을 요구할 때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 스스로가 주변 가족, 친지, 이웃을 돌아보며 정신건강을 도와주고 도움을 청해야 할 때다. 카운티 정신건강국(Department of Mental Health)의 수석 정신과의사(chief of psychology)인 호르헤 파티다 델 토로 박사(Dr. Jorge Partida del Toro)는 “내 자신을 먼저 신경써야 에너지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자기 의견을 표출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들은 감정을 억제하고 침묵하다보니,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게 됐고, 고통을 계속 참다보니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들은 침묵이 금이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목소리 높여 말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서로 나누고 연결돼 있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슬퍼하는 기간이 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은 우리 커뮤니티에 돌아가신 분을 애도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작별을 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슬픔을 솔직하게 말할 기회가 없어 애도를 마음 속으로 삭히고 있다”고 말했다. 델 토로 박사는 “슬픔이 길어지면 자살시도, 가정폭력, 자해 행위가 늘어난다. 특히 남성들은 중독, 성충동, 도박중독 등을 통해 자신이 겪는 슬픔을 해소하려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복된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한인들도 우울증이 있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자.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고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보자.커뮤니티 광장 연말연시 우울증 연말연시 우울증 la카운티 정신건강과 연휴 우울증

2021.12.03. 14:0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