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벤자민 조(35) 씨가 LA한인타운 인근 웨스트 14가에 있는 주택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검시국 관계자는 조씨의 사망 시간이 이날 오후 8시 59분쯤이라고 밝혔다.
검시국 측은 조씨가 우울증을 앓았던 기록이 있으며, 가슴 부위 총상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LA카운티 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 단체들은 자살 예방 등을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 및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988)을 비롯한 정신건강국(800-854-7771·한국어 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은 우울증 등 말 못 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