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 관세를 내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 품목 관세와 관련해 “다음주 정도 안에 구체적으로 관세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 관세에 관해 얘기하며 이같이 밝혔고, “반도체에 대해서도 별도 카테고리로 발표할 예정인데, 이것들이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수입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국가 안보 영향 조사에 착수하며 품목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수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조만간 실제 관세 부과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특히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 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약사들이 미국 밖에 있는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시간을 1년에서 1년 반 정도를 주고 그 이후에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자기 나라를 개방했는데 (시장을) 개방했을 뿐만 아니라 그건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갑자기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 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팔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과 무역 합의 전에도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했지만,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을 비관세 장벽이라고 주장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한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의 안전 기준도 충족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약속한 대미 투자가 미국이 갚아야 하는 대출이 아니라 미국에 주는 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최근 무역합의에서 약속받은 대규모 대미투자가 이행되지 않으면 관세율을 다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이 대미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 말에 “그렇다면 그들은 35%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앞서 15% 상호관세율을 적용받는 대신 6000억 달러 상당의 대미투자에 나서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김은별 기자의약품 트럼프 의약품 관세 트럼프 대통령 의약품 품목
2025.08.05. 22:0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전날 보낸 '관세 서한'에서 정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에 대해 "연장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날짜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취재진이 '오늘 보낸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이냐'고 묻자 "난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변경)할 것"이라고 답한 것과는 달라진 것이다. 그는 당시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물에서 "어제 여러 국가에 발송한 서한에 따라, 오늘과 내일 발송될 서한도,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한다"며 "즉, 모든 금액은 8월 1일부터 지불기한이고 납부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조사가 진행 중인 반도체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다. 큰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율과 발표 시기 및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의약품 관세와 관련, "우리는 사람들(제약업체)에게 약 1년, 1년 반의 시간을 주고 의약품을 수입하도록 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매우 높은 관세율, 200% 정도가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관세율은 5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내각회의에서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도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미국에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한국판 관련기사 ‘25% 레터’ 한국 답장 요구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관세 관세 부과 서한도 관세 의약품 관세
2025.07.08. 21:2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앞으로 2주 내 의약품 관세에 대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 및 발표 시기 등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조만간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불공정한 것을 해소하는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국내 제약 공장을 건설하는데 걸리는 승인 시간 단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을 마쳤는데, 신축 시설은 건축 기준, 용도 지역 제한, 환경 규정 등 연방.주.지방 정부의 수많은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러한 요건들은 대규모 제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축시킨다고 강조하며 제고를 암시했다. 또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의약품 제조 심사 간소화를 위해 향후 180일 이내에 의약품 성분, 핵심 원료 및 관련 원재료의 신규 증설 생산 능력에 대한 검사 및 승인에 적용되는 지침을 갱신해 효과 극대화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보건복지부는 이 명령과 관련된 자금을 제공해야 하고, 관리예산국은 허가 검토와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의약품 행정명령이 현실화되면 현재 해외에 있는 의약품 제조 공장들은 국내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의약품 의약품 관세 의약품 제조 트럼프 대통령
2025.05.06.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