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가주 최저시급이 16달러로 인상된 데다가 인력난까지 겹쳐 소규모 사업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바인 지역 유명 보바전문점이 최근 인력 부족을 이유로 휴업에 들어갔다. 업체는 인력 부족 탓에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면서 충원과 함께 재정비해 더 나은 서비스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매장에 내걸린 잠정 휴업 안내문, 아래 사진은 주문 후 받기까지 30분 이상 걸릴 정도로 한인들을 비롯해 젊은층 발길이 이어지던 보바전문점 전경.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인력난 휴업 잠정 휴업 소규모 사업체들 최저 임금 인력부족 보바
2024.04.07. 19:59
수많은 근로자들이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는 연봉 인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올해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보인다. CBS뉴스의 머니와치는 임금관련자문업체 WTW의 최근 조사 자료를 인용해 고용주들이 생각하는 내년도 임금 인상률이 평균 4%로 올해의 4.4%보다 0.4%포인트 낮았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기업들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 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컨설팅업체 콘 페리 역시 평균 급여 인상률을 4%로 전망했다. 업체의 선임 고객 파트너인 톰 맥멀렌은 “내년도 임금 인상이 지난 10년간의 추이에 비해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고용주들의 임금 인상안에 영향을 주고 있는 첫째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수그러들고 있음에도 근로자들이 그로서리, 렌트비, 헬스 케어와 기타 생필품 등에 높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부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형적인 가구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년 전에 비해 매년 추가로 1만1434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는 팬데믹 기간 수백만 명이 퇴직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고용주들이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해 보다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임금 인상은 물론 더 좋은 근무 유연성 제공 등이 요구되고 있어 고용주들의 55%는 재택, 사무실 또는 하이브리드 등 근무 형태를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연간 임금 인상률은 업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페이스케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엔지니어가 5% 가까이 인상된 데 비해 소매업과 교육업계 인상률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분 근로자보다 소득이 적은 경향이 있는 연방 근로자는 내년에 5.2%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인플레 인력난 임금 인상률 내년도 임금 임금 인상안 임금 인상 연봉 급여 물가
2023.12.10. 18:00
취업이민 문호 동결 등 이민비자 발급 지연으로 간호업계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전국 최대 농촌 의료 네트워크 샌포드 헬스(Sanford Health) 미드웨스트 지부는 올해 160명의 간호사를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이제 최대 36명으로 목표를 확 낮췄다. 대부분 필리핀과 나이지리아 등에서 선발한 인력인데, 이민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서다. 이들이 주로 지원한 비자는 취업이민 3순위(학사학위 숙련)으로 현재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21년 12월 1일이다. 블룸버그는 “병원이 사용하는 주요 비자 카테고리는 특히 나쁜 상황”이라며 “이제 2년 전에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이때가 외국인 간호사 고용이 폭증했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소 1만 명의 외국인 간호사가 이민비자 지연을 겪고 있다. 팬데믹 당시 전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간호사가 직장을 그만두며 외국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는데, 비자에 가로막힌 것이다. 에리카 드보어샌포드 헬스 수간호사는 “더이상 환자를 받을 수가 없다”며 “비싼 단기 계약직을 고용하거나 온라인 진료로 전환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국제 간호사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평균 간호사 임금은 시간당 39달러인데 단기 계약직의 경우 3배는 더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각국의 간호사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긴 마찬가지다. 필리핀 출신으로 올해부터 노스다코타에서 근무하길 기대했던 카리사 캔라스는 “금방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 괴롭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상 영주권을 받기까지 수년이 걸리고, 언어 강습이나 항공, 숙박 등을 제외한 기본 비용만 1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블룸버그는 ▶간호사 처우 개선 ▶원격 의료 확대 등의 해결책도 제시됐지만, 이들 모두 비용이 많이 들어 모든 병원에서 시도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취업이민 인력난 간호업계 인력난 헬스 수간호사 외국인 간호사
2023.12.05. 18:07
LA시가 공공서비스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9일 열린 시정부 공개 구인행사에 참가해 “대민 서비스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데 현재 약 16%의 인력을 채우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A시 공무원수는 3만5000명 수준으로 필요한 인력 4만2000명에서 7000명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 시 당국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LA 국제공항 인력의 20%, 빌딩안전국에서 18%, 수도전력국에 17%, 경찰국에 16%가 여전히 충원되지 못하고 있다. 인력난이 심각해지자 시정부는 여러 차례 대규모 채용 행사를 열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배스 시장은 지난해 말 취임과 함께 전임 시장과 함께 일했던 실국장급에 대해 지난 4월까지 남아 일을 더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한 바 있다. 비영리 단체 출신으로 연방하원에서 일하던 시장의 인력풀이 최대한 가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이후 일부 실국장과 비서실 인력 등을 충원했지만 실무 전문가와 현장 인력, 기술직 부문 전문가들을 아직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홈리스 구제도 중요하지만 공공서비스 부실이 장기간 계속되면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요 부서 인력들에 배정된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구인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직들은 일반 기업에 비해 시청 공무원직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연봉 규모가 평균 10~20% 낮게 시작하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치안과 관련된 LA경찰국(LAPD)과 검찰의 경우 은퇴 인력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새롭게 충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경찰 인력은 8967명으로 1990년대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 재임 시절 이후 30여 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경관 인력 보충을 위해 LA시의회는 지난 8월 경관의 초임 연봉을 현재의 7만4020달러에서 12.6% 올린 8만6193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위해 시 재정 9억94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최인성 기자la공무원 인력난 인력풀이 최대한 la시가 공공서비스 la 국제공항
2023.11.03. 21:47
뉴욕시 공립교 2023~2024학년도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망명신청자 아동의 공립교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 일부 망명신청자 가족들은 학교 등록을 위해 여전히 대기 중이며, 개학일인 9월 7일 전까지 모든 망명신청자 아동의 학교 배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등록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망명신청자 아동 수에 비해 부족한 인력이다. 지난해 여름 이후 10만 명 넘는 망명신청자가 뉴욕에 도착했고, 현재 5만7000명 이상이 뉴욕시 내 198개 비상 셸터에 머물고 있다. 계속되는 유입에 시 교육국은 신규 유입된 아동을 파악해 적절한 학교에 배정하기 위해 작년 100명의 커뮤니티 코디네이터를 고용했고, 이들은 교육국 직원들과 셸터를 찾아다니며 학교 등록에 대해 안내하고 등록 양식 작성을 도와 교육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매주 평균 2500명의 신규 망명신청자가 뉴욕시로 유입되는 상황 속에 기존 인력이 모든 아동의 학교 등록 처리를 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교육국 직원은 “직원 한 명이 한 번에 여러 셸터를 담당해 250~500명 아동의 공립교 등록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장애물은 뉴욕시에 새롭게 설립되는 망명신청자 셸터 운영 인력의 미숙함이다. 신규 망명신청자 셸터 운영자의 대부분이 가족들의 공립교 등록을 지원해 본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 등록 지연이 심해지고 있다. 희귀 언어를 사용하는 난민의 경우 자녀의 학교 등록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 단체는 “언어 지원이 되지 않아 셸터에서 자녀의 학교 등록을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통역 전화 서비스를 이용해도 가족들에게 배포될 수 있는 안내 인쇄물이 없어 긴 대기 시간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등록 지연으로 영향을 받는 건 학교도 마찬가지다. 개학 전 학교 측에서는 학생 인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사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개학을 일주일 남기고도 학교에 등록되지 않은 망명신청자 아동이 많다 보니 대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망명신청 인력난 망명신청자 아동 신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 아동
2023.08.30. 17:48
귀넷 카운티 서쪽, 마리에타, 스멀나 등이 포함된 캅 카운티가 정부가 최근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는 공무원 처우 개선 및 급여 인상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비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5일 보도했다. 캅 카운티는 지난해 전례 없는 12억 달러 예산을 책정해 코로나19팬데믹 기간 이어왔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1년 후 인력난은 더욱 악화됐다. AJC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카운티 정규직 4972명 중 12% 이상이 공석이었으며, 현재는 15%가 공석이다. 전체 5300여개 직위 중 794개가 공석으로 신입 직원을 채용 중이다. 캅 카운티는 지난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저 임금 11.50달러에서 17달러로 올린 바 있으나, 특히 소방, 경찰, 셰리프국 등의 부서는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로스 카빗 카운티 대변인은 매체에 "채용 환경은 개선됐으나 은퇴하는 직원의 수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AJC는 "이러한 인력난의 캅카운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 부문에서 팬데믹의 영향력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캅 카운티의 인력 문제는 2020년 전부터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카운티 인력난 카운티 인력난 카운티 정규직 카운티 대변인
2023.07.05. 14:59
# C씨는 포드 익스플로러 SUV 가속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딜러를 찾았다. 딜러는 문제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에만 거의 1400달러가 든다고 했다. 일주일 후 딜러는 엔진 고장이며 팬데믹 공급난으로 부품가격이 올라 수리비가 추가로 1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포드는 엔진 고장 원인이 C씨의 유지관리 부실과 관련 있다며 워런티 적용이 안 된다고 통보했다. 수리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C씨는 결국 3년 전 중고 구매가의 4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인 8000달러를 받고 딜러에 넘겼다. 최근 1년 사이 자동차 수리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의 1월 도시 소비자물가지수(CPI-U) 데이터를 인용해 abc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용은 지난해 23% 이상 급등해 인플레이션율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목별 CPI-U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엔진오일, 냉각수 등 유류제품이 13.6%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타이어를 제외한 차량용 액세서리와 차량 부품이 각각 12.1%, 10.6%가 뛰었다. 타이어는 6.2%가 올랐다. 이 같은 비용상승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인력난과 부품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트레이더의 브라이언 무디 편집장은 “공급망 대란이 차수리 업계에도 바로 영향을 미쳤다. 수리업체들의 재고가 고갈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팬데믹 규제로 생산이 중단되거나 지체됐으며 근로자 이탈에다 적절한 가용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수리 전문가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내년까지 64만2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자동차산업 분석가 데이비드 위스턴은 “기술자가 부족하다. 예전부터 부족했었지만 팬데믹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애프터마켓 매터스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점도 줄고 있어 2016년에는 차량 수리 공간(car service bay)당 차량수가 225대였으나 2021년에는 246대로 9.3%가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업카메라, 트래픽 센서 등 첨단 사양이 장착된 차들이 일반적인 수리에도 비용을 추가시키며 수리비 폭등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형 차량의 경우 접촉사고가 나면 간단히 범퍼만 교환하면 됐으나 신형 차들은 같은 범퍼라 해도 주차 센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 등이 내장돼 있어 비용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직원들 임금을 올려준 것도 수리비 인상으로 이어졌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직원들을 잡기 위해 시간당 5달러씩을 더 줬다. 초급 기술자의 기본급이 20% 오른 셈이다. 결국 지난해 수리비를 최대 20%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 수리비 자동차 수리비용 자동차 수리점 공급망 인력난 첨단 사양 Auto News
2023.03.13. 20: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국 경찰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경찰관들의 사직이 늘고 지원자가 급감하자 경찰 당국이 보너스와 각종 특전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신규 지원자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경찰은 다른 주에서 응시하는 지원자들에게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는 물론 경찰관이 운전하는 차량까지 제공하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채용 과정에서 헤어스타일과 문신에 대한 규정을 완화했고, 신임 경찰관에게는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부족한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 이 기사는 최근 경찰행정포럼이 전국 184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인용, 2021년 사직자는 2019년에 비해 43% 늘었고, 퇴직자는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도는 20.5% 감소했다. 2021년의 경우 신규 채용이 20.8% 증가했지만, 이 숫자는 2019년도와 비교하면 3.9% 적은 규모다. 경찰의 인기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국민으로부터의 신뢰 하락 때문이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경찰행정연구포럼(PERF)’에 참석한 미전역의 경찰 간부들은 범죄와 싸울 의지·능력이 있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교대 근무조도 제대로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소요 사태 이후 경찰관 수백 명이 그만둔 시애틀 경찰국은 다른 지역에서 전근 오는 경찰관에게 3만 달러, 신규 직원에게는 7500달러의 보너스를 주고 있다. 에이드리언 디아스 시애틀 경찰국장은 “신임 경관의 연봉은 약 8만3000달러, 전근 경험이 있는 경찰관은 9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아직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미국 인력난 신임 경찰관 시애틀 경찰국 최근 경찰행정포럼
2022.12.26. 19:37
가주산 햅쌀이 출하돼 이번 주부터 마켓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햅쌀 가격은 지난해보다 30~40% 올라 식품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지표가 되고 있다. 올해 한인마켓에 유통되고 있는 쌀 브랜드는 20~30개로 조생종 햅쌀에 이어 찹쌀 출하를 기다리고 있고 11월 초에는 만생종 햅쌀도 출하될 전망이다. 이번 주 판매되고 있는 햅쌀은 가주산 조생종으로 ‘CJ 천하일미’, ‘시라기쿠’ 등 일반 품종이다. 1포(20파운드) 가격은 19.99~22.99달러로 주말에는 17.99~19.99달러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햅쌀 세일 가격 12.99~16.99달러와 비교해 최대 38%나 증가한 수치다. 대풍 골드, 히토메보레, 아키타오토메 등 고급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해태 대풍 골드 햅쌀은 34.99달러에서 할인된 29.99달러로 일반 품종 쌀보다 50%나 비싸다. 해마다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세일 행사로 일반 품종 햅쌀은 9.99달러 정도에 판매됐지만, 올해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햅쌀 최저가가 17.99달러 이상이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햅쌀 출하 때 인력난과 운송 문제로 공급이 부족해 큰 폭 세일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며 “가주 가뭄과 여전한 인력난으로 출하량도 충분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남 체인은 시라기쿠 햅쌀 22.99달러, CJ 천하일미 햅쌀 22.99달러에 판매 중으로 주말에는 각각 19.99달러에 세일할 예정이다. 시온마켓은 시라기쿠 햅쌀 21.99달러를 세일가 17.99달러에 판매 중으로 자사 브랜드인 착한 하얀쌀과 CJ 천하일미, 대풍 골드 햅쌀은 이번 주말에 입고될 예정이다. 갤러리아 마켓은 시라기쿠 햅쌀 19.99달러에서 17.99달러, 해태 대풍쌀 골드 햅쌀 34.99달러에서 29.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스코야카젠마이와 아키타오토메 햅쌀은 아직 입고되지 않았다. 시온마켓 제이 방 지점장은 “가뭄과 인력난이 쌀 공급량과 가격, 입고 시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생종이 출하되고 1~2주 후면 만생종이 나왔지만, 지난해부터 한 달 뒤로 길어지면서 입고 날짜까지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햅쌀 가격이 인상되면서 예년 같으면 판매를 시작하는 주부터 빠르게 소진되지만, 올해 햅쌀 판매는 예년 같지 않다. 마켓에서 만난 한 고객은 “20파운드의 일반 쌀과 햅쌀이 판매대에 같이 진열되어 있는데 3~5달러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며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은 요즘 신선한 햅쌀보다 3~5달러 저렴한 묵은쌀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의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가주 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쌀 가격이 급등했지만 한국에서는 쌀의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쌀 수출 길을 모색하고 있다. H 마트는 경북 예천에서 생산된 200톤의 쌀을 수입해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햅쌀도 곧 들어올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인력난 천하일미 햅쌀 조생종 햅쌀 만생종 햅쌀
2022.10.18. 21:59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지난 2년간의 침체를 딛고 경기회복의 큰 기대에 부풀어 있는 샌디에이고 관광 업계에 적신호가 떴다. 세계 유람선 업계의 대표적 회사 중 하나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최근 샌디에이고항에서 출발하기로 예정돼 있는 11개의 크루즈를 전격 취소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유람선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로컬 관광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2000년대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유람선들의 기항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점차 관광업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프린세스 크루즈 사처럼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일각에서는 샌디에이고항이 LA 롱비치항처럼 조만간 남가주를 대표하는 크루즈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던 터였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이번에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하는 11개의 크루즈를 취소하게 된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이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구인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한창이던 지난 2년간 위축될 대로 위축된 세계 관광부문의 경기침체로 인해 업계 차원에서 상당수의 인력을 정리한 것도 사실이지만 올해 초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주된 인력 공급원이 사실상 막혀 버린 것이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크루즈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15%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데 전쟁으로 인해 이 두 나라에서의 인력수급이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요 크루즈 회사들은 가급적 황금노선에 인력을 집중하고 기항지를 줄이는 방식으로 이 사태를 헤쳐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디에이고 카운티 관광당국은 크루즈 업계의 이번 사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별다른 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크루즈 취소 인력난
2022.09.02. 16:52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인력난이 산업부문의 구분 없이 전 부문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 들어 팬데믹을 넘어 일상으로의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거의 전 산업부문에서 새로 일할 사람들을 찾고 있지만 공급을 수요가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당업계는 특히 심각해 다운타운 개스램프 쿼터나 힐크레스트, 리틀 이태리, 커니메사 등 유명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식당들은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파격적인 급료를 약속하는 등 비상책을 마련해 홍보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못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시티 하이츠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토니 로이아코노 씨는 “우리 식당의 주방장의 근무시간은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홀 서빙 인력을 주방으로 잠시 돌려 주방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그러다 보니 홀 서빙 인력들도 업무가 너무 가중된 상태”라며 넋두리했다. 아시아계 식당들이 몰려 있는 커니메사의 식당업계도 일할 사람을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최근 외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식당마다 이들 손님들의 밀려드는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음식을 조리할 주방은 물론 음식을 서빙하는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교육부문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가을학기 개강 시즌을 맞아 카운티 내 40여 개 학군들은 분주한 학사일정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부족한 교사진을 채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학군의 관계자들은 교사진의 공백이 너무 커 이번 학기를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의 경우는 스쿨버스 운전자도 크게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기관도 인력난에 허덕이기는 매일반이다.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SP)은 경력직 경관의 경우 임용 시 특별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고 카운티 셰리프국 역시 경력직 경관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내걸고 있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구인난 인력난
2022.08.23. 16:18
#인력난에 시달리는 소규모 식당 업주들의 하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몇 배 분주해졌다. 주방에서 음식 주문을 챙기고 홀서빙도 하고 계산도 한다. 최저 시급도 올렸고 광고도 냈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해 직접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의 한 임원은 매일 업무가 달라진다. 객실에 비치할 세탁된 수건을 개고 직접 객실에 갖다 놓거나 간단한 수리가 필요하면 객실로 달려간다. 수개월 동안 호텔 직원이 부족해서다. 그는 “여름을 맞아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고객은 몰려드는데 일손이 모자라 직접 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LA한인타운에서 업주나 경영진이 실무 현장에 투입돼 직원의 빈자리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것은 더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하고 있는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한인 업주들이 맞닥뜨린 현실이다. 한인 요식업을 포함한 접객 업계 관계자들은 “팬데믹 이후 지급된 경기부양 지원금과 실업 급여 등의 여파로 여전히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저 시급보다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육체노동이 요구되는 업무는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한 업주는 “과열됐던 경기가 하강하면서 노동시장도 유연해지고 있어 인력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에서 일손 부족이 심한 대표적인 업종은 식당, 마켓, 호텔 등이다. 식당 업계 경우, 주방 인력 부족으로 점심 영업을 하지 못하는 식당이 생겨났고 일부는 영업시간을 축소했다. 직원을 구하지 못한 업주들은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거나 찬모 역할을 하거나 주문을 받는 등 일인다역을 하고 있다. 조엘 박 부일삼계탕 사장은 “2주 전까지만 해도 직원이 부족해서 4시까지 영업했다”며 “셰프, 홀담당, 경영 등 1인 3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 K 바비큐는 한 달 전 서빙 로봇 2대를 도입했다. 그레이스 배 한우 K 바비큐 대표는 “3번 서빙해야 할 음식을 로봇이 한 번에 손님 상에 배달하고 있어 서버 한 명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음식 서빙 속도가 빨라지고 테이블에 정확하게 배달돼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 내림세에 손님이 줄면서 소규모 식당은 직원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한 식당업계 관계자는 “업소 규모가 작을수록 일하는 근무시간이 적고 고객 팁도 많지 않아 직원들이 일하기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경영진이 호텔 내 일손이 필요한 모든 업무에서 손을 보태고 있다. LA한인타운 내 한 호텔 임원은 “팬데믹 내내 프런트 데스크, 벨보이, 하우스키핑 등 필요한 인력의 30%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로 호텔이 바빠지면서 객실 정리, 침구류 정리, 내부시설 관리 등 일손이 부족한 곳에서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시 정부는 호텔 업계 근로자의 최저시급을 다른 업계 보다 올렸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에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강력한 고용시장이 완화되면서 향후 식당 및 호텔 인력난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7월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레저·접객업계의 신규 일자리가 9만6000개로 가장 많았다.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회장은 “올 초만 해도 한인 식당들의 일손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식당 매출이 줄어 직원을 새로 채용하지 못하는 일부 식당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대한 긴장감이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항공사 콴타스는 인력이 부족하자 100명의 고위 임원진에 3개월 동안 시드니와 멜버른 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일을 하도록 지시했다. 임시 배치 제안을 받아들인 임원진은 최대 71파운드 수하물을 들고 분류, 스캔, 운전 등 하청을 주던 지상 조업 일을 대신 해야 한다. 이은영 기자인력난 임원진 인력난 해소 식당업계 관계자 소규모 식당
2022.08.14. 19:00
팬데믹동안 인력난 문제가 심화한 가운데 최근 식당 및 식품업계 인력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초 일자리는 1150만 개로 일자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5월 초 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202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인 3.6%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용주들이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을 영입하면서 계약 사인 보너스, 더 높은 급여, 직원 교육 강화 및 신입사원 교육을 제공한 결과다. 시카고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세계식품포럼에서도 일부 소매업체, 식당, 식품공급업체 경영진이 최근 직원 고용 문제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홀푸드마켓, 치폴레는 직원 고용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그럽허브도 운전사를 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치폴레는 “시간제 근로자 시장이 여전히 빡빡하지만 많은 사람이 직원 채용에 관심을 보이고 지원자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일부 고용주들도 “시간제 직원을 고용하는 식당, 마켓 업계에 심화한 인력난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홀푸드 경우 직원이 친구나 가족을 신입사원으로 추천하는 직원 채용제 도입에 성공했고 여전히 이직률을 낮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오는 9월 아마존 홀푸드 차기 수장이 되는 제이슨 뷰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년 동안 직원 채용은 회사의 가장 큰 문제였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직원의 근속 기간이 길수록 회사 운영이 원활해지고 고객 질문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회사가 직원 고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식당, 호텔, 커피 체인점 업계에서도 시간제 직원을 찾기 힘들다. 업계관계자는 “인력난을 해결할 마법은 없다”며 “더 높은 임금이 인력난의 핵심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식품업계 인력난 식품업계 인력난 직원 채용제 인력난 문제
2022.06.29. 18:34
애틀랜타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둘루스 한인상권에도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게마다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에겐 젊은 인력을 어떻게 끌어들이는지가 늘 고민이다. 애틀랜타비지니스크로니클(ABC)은 지난 11일 '어떻게 고용주가 젊은 인력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이 기사에서는 Z세대들이 직장에서 원하는 것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막 취업시장에 뛰어든 이들을 말한다. 인사 관련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회사 탤런트 LMS와 밤부 HR LLC가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Z세대들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들은 '정신 건강', '다양성 보장', '사회적 가치 실현'이 보장된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정신 건강의 날(82%)을 제공받거나 정신 건강 관련 교육(50%)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91%는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상을 적어도 한 가지 경험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 부족이 결국 Z세대들이 직장을 그만두게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Z세대 작업의 58%가 자신의 회사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더 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68%는 사회적 원인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Z세대 직원의 77%가 다양성, 형평성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일반 회사와 고용주들이 Z세대를 붙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직원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12개월 내에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세 가지 이유는 급여 불만족(54%), 피로감 및 일과 삶의 균형 부족(42%), 그리고 열정을 쏟지 않는 일(37%)이었다. 박재우 기자인력난 회사 회사 탤런트 일반 회사 정신 건강
2022.05.11. 16:17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인력난이 식품 유통망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내 하루 확진자가 140만 명에 달하는 등 연일 확진자 숫자가 신기록을 세우면서 농장과 식품 가공업체, 배송업체, 마켓 직원 확진자도 늘어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마켓 선반은 빵, 고기, 우유, 통조림 등 일부 선반이 텅텅 비고 있고 한인 마켓도 두부, 라면, 냉동만두 등 특정 식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미 연초에 한인마켓에는 떡국, 두부, 만두 등이 부족해 고객들이 설맞이 장을 보는데 혼란을 겪었다. 한인마켓 매장 점유율이 30~40%에 이르는 한 떡국 업체의 직원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면서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연초 마켓 떡국 대량 부족 사태에 일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원인으로 “코로나19 감염 관련으로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생산라인에 근로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현지 생산공장 가동이 최고 50%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식품 가공업체 직원의 감염이 증가하자 식품 공급량이 줄고 식품 가격이 상승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로 이어지고 있다. 게세마리 소스 같은 경우 공급이 부족하자 며칠 사이 판매가가 3배나 올랐고 스팸 같은 육류 가공제품 세일은 아예 사라졌다. 한인마켓에는 풍산농협 김치, 비비고, 종갓집 김치 등 한국산 김치가 한때 품절이었지만 지금은 공급이 원할하다. 하지만 가격은 이전보다 2~3달러 정도 올랐다. 한국산 가정간편식 냉동제품은 10여종 이상이 판매되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큐티 마요네즈, 팔도 비빔장 등 특정 소스 제품도 몇 개월째 선반이 비어있다. 한인 마켓 업계는 오미크론이 업계 전방위로 퍼지고 직원 대량 감염 사태가 쏟아지자 직원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남체인, 한국마켓, 갤러리아 마켓 등은 이번 주 초부터 직원들에게 N94 마스크를 배포하고 매일 매장 소독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측은 “한 달에 두 번 전 직원 코로나 19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신속항원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마련하고 수시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 식료품 협회에 따르면 회원 업체 상당수가 평상시 직원의 50% 미만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그레그 페라라 협회 회장은 “공급난과 인력난으로 소비자들이 특정 식품을 구매하는 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오미크론 인력난 한인마켓 매장 배송업체 마켓 오미크론 여파
2022.01.12. 19:05
코로나19팬데믹으로 적체된 비자 발급이 외국인 간호사 입국까지 막고 있다고 US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미국 의료계가 경험 있고 훈련받은 외국인 간호사들을 채용하고 싶어도 비자발급이 늦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미국의 최대 의료 인력 채용 회사인 ABL헬스케어의 경우 약 1만 명의 외국인 간호사들이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대기 시간은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로 알려졌다. 미국헬스케어연합회측도 “팬데믹으로 간호사 등 의료인들의 일손이 크게 부족하다. 외국인을 채용하고 싶어도 비자 발급의 마지막 절차인 인터뷰 스케줄에 막혀 최소 6~12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료계가 인력난을 호소하자 국무부는 의료 종사자들의 비자 신청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프로세싱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이 기사는 밝혔다. 연방 국무부 영사과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비자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는 총 49만 명이며 이 중 2만8964명만이 인터뷰 스케줄이 잡힌 상태다. 장연화 기자간호사 인력난 외국인 간호사들 간호사 인력난 인터뷰 스케줄
2021.12.10. 21:08
가주의 일자리 회복 추세가 전국 선두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회복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나났다. 또한 구인과 구직층이 불일치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일자리·경제센터(California Center for Jobs & Economy)의 분석에 따르면, 가주에서 10월에 증가한 일자리 숫자는 9만6800개에 달했지만 팬데믹 기간에 사라졌던 일자리 회복에는 못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한 10월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일자리 창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실업률은 7.3%로 네바다와 함께 가장 높았다.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가주의 노동력 참여율은 10월에 61%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62.5%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에는 2019년 평균보다 50%나 높은 40만 개의 일자리가 가주에서 생겼지만 경제회복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알려졌다. 경제 회복세로 돌아선 주에서는 일자리가 충분해 한 명의 실업자당 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오픈돼 있는데 반해 가주는 실업자 1인당 일자리가 1개 미만이었다. 보고서는 가주에서 구인하는 인력이 현재 실업자 구성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부문에서 가장 많은 구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9월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구하는 분야는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17.1%)와 의료 및 사회 지원(16.7%)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문은 가주에서 초기 코로나 봉쇄 기간동안 사라진 일자리의 12%뿐이다. 반면, 저임금 소매 무역, 레저 및 접객 및 기타 서비스 부문은 사라진 일자리의 55%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에서의 비중은 겨우 29.6%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가주정부가 고임금 및 기술 산업 일자리를 넘어 더 넓은 범위의 고용 기회를 추구하지만 실제 가주 정책은 직업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보다는 사회 지원 프로그램의 성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이런 요인은 가주의 고용 지연을 야기해 완전한 회복은 2023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공급망 체인 부족과 물가 상승이 일자리 성장에 지속적인 제약이 되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일자리 증가 또는 현재 수준 지속에 대한 전망조차 불확실하다고 알려졌다. 장병희 기자경제회복 인력난 일자리 보고서 가주의 일자리 일자리 회복
2021.11.30. 22:06
#. 플러싱에서 ‘김차열 명품갈비’를 운영하는 김차열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특식을 자주 제공한다.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요즘,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타격이 만만치 않아서다. 고민 끝에 결정한 특식 메뉴는 회덮밥과 삼겹살 구이. 그는 “한 번에 160~200달러 가량 쓰지만 직원이 안 그만두는 것이 더 중요하고, 다행히 직원들도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델리의 직원들에게 올해 추수감사절 보너스를 예년의 두 배로 줬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일해줘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샌드위치 등을 잘 만드는 핵심 직원이 갑자기 그만두면 큰 문제”라며 “직업소개소를 통하면 좋은 직원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뉴욕 한인 업체들도 팬데믹이 유발한 노동력 부족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1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말 모임에서도 인력부족과 물가가 주된 화두다. 업주들은 “직원 눈치를 보며 어르고 달래는 분위기”라며 “오미크론 변이도 좋을 게 없는 뉴스”라고 입을 모았다. 맨해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날이 추워질수록 야외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그만둘까 걱정이다. 겨울인데도 야외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은 백신을 안 맞은 경우도 많고, 서비스 속도에 대한 컴플레인도 많기 때문이다. 그는 “야외식당 당번을 정해서 돌려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네일업계는 인력을 신중히 구하고 있다. 사업체 규모가 10명에서 5~6명 정도로 쪼그라들다 보니 되도록 기술자를 잡으려 노력하는 데 쉽지는 않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기술자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팬데믹이라도 좋은 기술자가 있으면 손님이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인 자영업자들은 인력난의 배경으로 ▶타민족 인력부족 ▶‘일’에 대한 인식변화를 꼽았다. 타민족 인력들은 최근 대면위험이 적은 하우스키핑 업계로 대거 이동하기도 했다. 김영환 먹자골목상인번영회 회장은 “조금 일하고 적게 벌겠다는 분위기도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식당 사장은 “예전 직원에게 ‘이제 일할 때 되지 않았냐’며 연락했는데, 아직 모아둔 돈을 쓰며 쉬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놀라워했다. 노동력 부족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상시인구조사(CPS)에 따르면 고등학교 중퇴학력 노동자 퇴사율은 올해 2.8%로, 2019년(2.1%) 대비 크게 올랐다. 뉴저지경제산업협회에 따르면 사업운영자 73%는 직원찾기가 어렵다고 답했고, 72%는 직원을 구하려 임금을 올렸다. 응답자들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높게 임금을 올렸다”며 “‘숙련된 노동력’ 구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업주도 인력난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추수감사절 보너스
2021.11.30. 17:30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조기 은퇴 붐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2월∼올 4월 은퇴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150만명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의 많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가 고령화됨에 따라 은퇴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추세가 더 강화됐다는 의미다. 특히 학력이나 소득이 낮은 이들의 조기 은퇴가 두드러졌다. 슈워츠 경제정책분석연구소(SCEPA)의 은퇴평등연구소(Retirement Equity Lab)에 따르면 대학 졸업장이 없는 55∼64세의 은퇴율이 2019년에서 올해 사이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 연령대 대졸자의 은퇴율은 같은 기간에 0.6%포인트 하락했다. 보스턴대 은퇴연구센터에 따르면 62세 이상이면서 주당 소득이 하위 3분의 1인 계층의 실업률은 2019년 2분기 28%에서 지난해 4분기 38%로 약 10%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러나 소득 상위 3분의 1계층의 실업률은 같은 기간 18%에서 22%로 약 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유가 있는 베이비붐 세대는 최근 주식시장 호황과 집값 상승 덕분에 조기 은퇴에 나서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이들은 그럴 만한 형편이 되지 않음에도 노동시장을 이탈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가계의 절반가량이 퇴직금 계좌가 없었다. 조기에 퇴직한 이들이 나중에 여건이 나아지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지가 관건이나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5∼5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코로나19 상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79.8%에서 올해 9월 81.6%로 회복했으나,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9월 현재 38.6%로 지난해 4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은퇴붐 인력난 조기 은퇴붐 인력난 가중 이상 실업률
2021.11.01. 17:59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의 항공편이 이번 주말에만 1천400대 이상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전날 376대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은 551대를 결항했다. 오는 31일에는 480대가 운항을 취소한 상태다. 사흘간 결항편 수는 1천407대에 이른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금요일 이후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 숫자도 1천대 이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코로나19 진정세로 최근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항공사들이 최근 심한 인력난 속에 승무원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의 돌풍으로 비행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승무원들이 다음 근무지로 이동할 수 없게 된 것도 이번 연쇄 결항 사태에 원인을 제공했다. 아메리카항공은 성명에서 "악천후의 전방위적 영향으로 승무원들이 통상의 비행 순서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승무원 배치가 매우 빠듯해지고 있다"면서 "비정상적인 운영은 곧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등 명절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은 직원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휴직자 1천800명이 복직할 예정이며, 새로 채용한 600명도 12월 말에는 항공편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올해 말까지 5천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일 만에 항공편 2천400대를 취소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아메리칸항공 인력난 아메리칸항공 주말 항공사 아메리칸항공 항공편 추적
2021.10.3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