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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과 이상, 작품에 담다”

재미여류미술가회(KAWAA·회장 한석란)가 ‘2025 KAWAA 정기전’을 오는 14일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개최한다. KAWAA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중견 여류 작가들의 모임으로, 각기 다른 화법과 기법으로 개성 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석란 회장은 “2022년 머켄탤러 컬처 센터 초청 전시를 계기로 KAWAA는 매년 정기전을 이어오고 있다”며 “학교, 연령, 장르를 뛰어넘는 기량 있는 작가들이 현대 사회의 이상과 삶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4회 정기전의 주제는 ‘회복의 메아리(Echoes of Resilience)’로,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도자기, 금속공예 등 60여 점의 최신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장제인, 조민, 한석란, 전윤선, 정인옥, 주선희, 김구자, 김영신, 고경호, 이정미, 페기 이, 미셸 오, 양문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작가 노트’도 함께 공개된다.   미셸 오 작가는 “카빙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기희생의 의미와 그로 인한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미 작가는 “세상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상을 연결하는 끈은 나의 꿈에 의해 변형되어 사랑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끈은 나의 소통 매체”라고 밝혔다.   도예가 김영신 작가는 “관객이 내 작품을 마주했을 때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읽으며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어려운 시기, 불안한 감정 속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작품에 담았다”며 “작품을 감상하며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13)272-3399  이은영 기자현대인 작품 최신 작품 이상 작품 회장 한석란

2025.06.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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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품 읽기’ 독서 모임 열린다

오렌지글사랑(회장 조앤 권)이 오는 29일부터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차근차근 읽어보자는 취지의 ‘한강 읽기’ 독서 모임을 시작한다.   이 모임은 29일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오전 11시에 가든그로브의 오렌지글사랑 교실(9681 Garden Grove Blvd, #203)에서 진행된다.   모임은 정찬열 시인과 고대진 수필가가 진행할 예정이다.   정 시인은 “처음엔 소설과 시를 포함한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모임을 시작하고, 나중엔 고전 읽기 등으로 독서의 폭을 넓혀가며 모임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관심 있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30-3111)로 하면 된다.한강 작품 한강 작품 독서 모임 한강 작가

2025.03.26. 20:00

[문화산책] 620만불짜리 바나나, 작품의 정체

무려 620만 달러짜리 바나나가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벌어진 소동(?)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엄청난 가격에 낙찰받은 이가 그 값비싼 바나나를 먹어 치우고는 “다른 바나나보다 훨씬 맛있다”고 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참 더럽게 우습고 슬픈 코미디다.   황금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마켓에서 살 수 있는 그저 평범한 바나나 한 개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다.   생바나나 한 개를 은색 접착테이프로 벽에다 붙여놓은 이 작품의 제목은 〈코미디언〉, 매우 풍자적이고 상징적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작품이다. ‘현대미술의 개구쟁이’라는 별명을 가진 작가다. 18금으로 만든 ‘황금 변기’도 그의 작품이다. 이 황금 변기의 제목은 〈아메리카〉, 이 또한 매우 통쾌한 풍자다.   작품 〈코미디언〉은 2019년 마이애미 아트바젤에서 처음 소개되어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내 먹어버리는 바람에 더욱 유명해졌다. 그런데 갤러리는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새 바나나를 붙여놓았다. 똑같은 사건이 2023년 서울의 삼성미술관 리움에 전시됐을 때도 일어났다. 이때도 작가와 미술관은 아무렇지도 않게 새 바나나를 사서 붙여놓는 것으로 그만이었다. 그리고, 경매에서 620만 달러에 낙찰받은 바나나를 맛있게 먹어버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미술에 별 관심 없는 보통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다. 첫째는 ‘그런 것도 미술이냐?’ ‘현대미술의 정체는 도대체 뭐냐?’. 둘째는 ‘미술작품의 가격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이냐?’ ‘바나나 한 개 값이 아파트 수십 채와 맞먹는다니 말이 되느냐?’.   두 가지 다 딱 부러지게 대답하기 어려운 지극히 당연하고 원초적인 질문이다. 오늘날의 미술에 숨겨진 부조리의 핵심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미술은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졌다.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미술’이라는 개념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자칭 전문가인 나도 ‘이런 것도 미술이라고 해야 하나?’ 싶은 작품을 자주 만난다. 도무지 감당이 안 된다. 그래서, 미술 대신에 시각예술이니 조형예술이니 하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코미디언〉 같은 작품을 전문가들은 ‘개념미술’이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바나나라는 물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익은 바나나를 평범한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아, 보는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먹고 싶게 만든다는 아이디어에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생각이 곧 예술이라는 말씀이다. 거룩하시다.   카텔란의 〈코미디언〉을 낙찰받은 사람은 가상화폐로 벼락부자가 된 중국 출신의 젊은 기업가 저스틴 쑨이라는 분이다. 그가 거금 620만 달러를 내고 받은 것은 바나나와 접착테이프, 바나나가 썩었을 때 이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치 안내서, 그리고 작가가 서명한 진품인증서가 전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쑨의 행동은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그가 운용하는 암호화폐 홍보를 위한 것이고, 그의 행동에 전 세계적 관심이 몰리면서 충분한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경매에서 작품을 낙찰받을 때도 일반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로 대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쑨이 말했다.   “이 작품이 예술과 밈과 암호화폐의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현상이며, 미래에 더 많은 생각과 토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아, 참 대단한 선문답이다. 먹고 살기 힘들어 바둥대는 생활인들에게 이런 고차원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라고, 그래야 고상한 문화인이 된다고 말할 자신이 도무지 없다. 아무래도 구멍가게 문을 닫아야겠다. 장소현 / 미술평론가·시인문화산책 바나나 작품 바나나 작품 접착테이프 바나나 달러짜리 바나나

2025.02.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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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선물 통한 특별한 예술적 경험”

갤러리 두아르떼(관장 수잔 황)가 오는 10일~15일까지 연말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갤러리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적 가치가 가득한 작가들의 오리지널 작품을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도록 일 년에 한 번 연말 선물 기획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영란, 이미정, 이근순, 엘렌 히, 카린남궁, 수 임, 정유경, 피비 김, 수잔 황, 최윤정, 이사벨라 김 등 11명 작가가 참여해 회화, 도자기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올해 각기 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관람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며 “전시 작품들은 오리지널 소품들로 선물하기 좋은 다양한 크기와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클로징 리셉션은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리며 전시 기간 동안 작가들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주소:4556 Council St #A. LA   ▶문의:(818)849-0836선물 작품 작품 선물 예술적 경험 연말 선물

2024.12.01. 17:00

프레더릭턴의 새 얼굴, ‘비버 조각상’

    이 주말부터 프레더릭턴의 비버브룩 미술관에서 프레더릭턴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 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비버들(The Beavers)’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1,400킬로그램 무게의 회색 석회암으로 된 어미 비버와 새끼 비버를 나무들 위에 조각한 작품이다. 이 조각상은 미술관 입구에 자리 잡아 외부에서 유리문을 통해 볼 수 있다.    1959년, 80세 생일을 맞은 윌리엄 맥스웰 에이튼(Lord Beaverbrook) 비버브룩 미술관 설립자에게 주기 위한 선물로 주 정부가 제작을 의뢰했다.     1959년, 오피서스 스퀘어에 처음 설치된 이 작품은 수십 년 동안 날씨와 세월을 견뎌왔다. 또한 여러 세대의 아이들이 비버 등을 타거나 조각 위에 앉아 놀았다. 그러나 2016년, 시청 직원들이 작품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면서 도심 공원에서 철거되었다. 2023년 여름, 2주에 걸친 복원 작업 후, 이번 주 토요일부터 미술관에서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그냥 완벽한 캐나다의 상징이죠,”라고 비버브룩 미술관의 수집 및 전시 매니저인 존 르로우가 말했다. 비버는 지능적이고, “비버브룩 경처럼 무엇인가를 만들어낸 동물”이라며 그 상징성을 강조했다.     비버브룩은 뉴캐슬 출신으로 신문 발행인, 사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두 차례 세계 대전 동안 영국 내각의 일원으로 일했다. 또한 뉴브런즈윅 대학교 총장이었으며, 비버브룩 미술관을 포함한 여러 자선 사업을 후원했다.     이 작품은 클로드 루셀 아카디아 출신 예술가에 의해 조각되었으며, 루셀은 현대 아카디아 미술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1,400킬로그램의 무게를 가진 이 작품은 바퀴가 달린 금속 구조물에 실려 미술관으로 안전하게 옮겨졌으며, 작품은 관람객들이 만지며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조각상 비버들 캐나다 미술관 작품 미술품

2024.11.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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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벗동인’ 소설 ‘문학나무’에 실려

한국에서 발간되는 계간 문학예술지에 해외동포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기획 특집이 실렸다.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글벗동인’의 스마트 소설이 한국에서 발간되는 계간 문학예술지 ‘문학나무(사진)’ 여름호 특집으로 수록됐다. 글벗동인에 따르면 게재된 작품은 곽설리 ‘거미줄 아다지오’, 김영강 ‘그 40년 후에’, 장소현 ‘판박이 세상의 서글픔’, 정해정 ‘개똥벌레의 여행’, 조성환 ‘원진살’ 등 각자 개성 있는 시각으로 바라본 이민 생활을 그린 5편의 소설이다.     또 곽설리 작가가 최근 펴낸 연작소설집 ‘처제집 인간풍경’에 대한 이용준(조각가)의 서평도 실렸다.   ‘문학나무’ 여름호(통권 91호)에는 ‘동리 선생 추모 문학’을 비롯해 시인, 소설가, 화가로서 일가를 이룬 윤후명의 ‘나와 너희’, 제5회 황순원스마트소설 공모전 당선작과 심사평 등이 특집으로 실렸고, 한국 작가들의 시, 단편소설, 스마트소설 등이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글벗동인’은 2020년부터 동인작품집 ‘다섯나무 숲’, ‘함께 사는 세상’,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를 출간에 이어 각자 개인작품집을 발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5년 봄에는 네 번째 동인 작품집을 펴낼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한인문학 작품 한인문학 작품 동인작품집 다섯나무 동인 작품집

2024.06.23. 19:01

[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집합니다.    중앙일보가 문학인들의 작품활동을 후원하고 문예창작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지면입니다. 기성문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재 기준은 도착순이며 다수의 문인에게 발표기회 제공을 원칙으로 합니다. 한인 문학인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213)368-2628알림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지면 작품발표 공간

2024.02.01. 19:24

“고흐와 쇠라의 작품을 한 자리서”

고흐 특별전이 시카고 미술관에서 시작돼 오는 9월까지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고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고흐와 동료 작가의 작품 75점이 일반에 소개된다.     이 가운데 시카고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자화상'을 포함해 8점이며 나머지 작품들은 다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이 대여돼 한 자리에 전시된다. 조르주 쉬라 등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반 고흐와 아방가르드: 현대적인 풍경'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특별전은 1882년~1889년 프랑스 파리의 서버브에 속하는 아니에르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고흐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센강이 흐르는 이 지역은 당시 빠르게 현대화가 진행되어 가고 있던 곳으로 고흐와 동료 작가 4명은 이 곳에서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미술관측은 아방가르드라는 말이 앞으로 나아가는, 선구자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당시 작가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었는지, 도시를 벗어나서 새로운 회화 양식을 찾고자 했던 노력들을 통해 어떻게 인상주의에 기여했는지를 보여주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시카고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조르주 쇠라가 이 지역을 대상으로 그린 작품도 소개된다.       한편 이번 고흐 특별전은 5월14일부터 9월 4일까지 시카고 미술관(111 S. Michigan)에서 진행된다.     특별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시카고 거주자의 경우 20달러인 미술관 입장료에 더해 1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시카고 미술관은 현재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관하며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시카고 거주민들의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웹사이트(artic.edu)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고흐 작품 고흐 특별전 시카고 미술관 작품 세계

2023.05.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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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알리고 커뮤니티 지키길"…수잔 정 박사 본사에 작품 기증

LA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수잔 정 박사가 본사에 미술 작품을 기증했다.   기증 작품은 곽수경 작가가 천연염색과 실, 솜으로 제작한 높이 66인치, 너비 44인치 크기의 ‘옛날 옛적에~ 까치와 호랑이’다.     지난 2월 LA 아트쇼에 전시된 이 작품은 민화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호랑이와 까치, 소나무와 천연염색 푸른 빛을 이용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기개를 담아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13일 작품 기증을 위해 본사를 방문한 정 박사는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한국의 민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을 보면서 중앙일보가 떠올랐다”며 “중앙일보가 까치처럼 한인 커뮤니티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호랑이처럼 커뮤니티에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지켜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예술의 힘을 강조했다.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큰 위로가 돼 준 건 다름 아닌 동대문 헌책방에서 찾은 샤갈의 그림책이었다”며 “중앙일보를 오가며 기증한 작품을 본 한인들이 작품 속 호랑이와 까치, 소나무를 통해 힘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남윤호 LA중앙일보 대표는 “기증자의 뜻을 소중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유하는 데 앞장선 개척자로 꼽히는 정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 병원 인턴 1년, 원주 기독병원 내과 수련의 2년을 거쳐 미국에 온 후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의대 등에서 수련했으며 미 육군, 카이저 병원, 라이프케어센터 등에서 40여년 간 진료하고 소아정신과 과장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지금도 매주 하루를 할애해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이민 생활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한인들과 자녀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자폐 아동 교육기관인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자문위원으로 20년째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본인과 가족이 경험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 이야기를 담은 저서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는 남가주뿐만 아니라 한국에까지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필독서가 됐다. 또한 유튜브 채널과 강연을 통해 시니어들을 위한 정신건강 정보까지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정 박사는 “지금도 안타까운 건 너무 많은 한인 자녀들이 전문가를 늦게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자녀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고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에 시달린다”며 “한인사회에 여전히 자살률이 높은 것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 마음의 건강도 살펴 문제가 있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 자신은 물론 자녀, 주위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격려하고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 작품 작품 기증 기증 작품 한인 커뮤니티

2023.04.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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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던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집합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68-2628알림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지면 작품발표 공간

2023.01.05. 20:30

[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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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19:01

서울 둘레길 수놓은 미주 작가 작품

서울 둘레길의 약 100m 거리 담장에 미주 출신 자넷 현 작가의 작품 47여점이 전시돼 화제다.     관객이 찾아가는 갤러리의 고정 관념을 깨고 그림이 시민을 찾아가는 거리 전시회 성격의 이번 전시는 중랑구청의 도시 미관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씨티교회와 함께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간을 지나온 모두에게 그림을 통해 사랑, 희망, 치유와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를 담았다.     패서디나 아트센터스쿨을 졸업한 자넷 현 작가는 컨퍼런스 중 무대 위에서 그림을 그리며 대중과 소통하고 대형 컨퍼런스 등에서 아티스트와 동기부여 강사로 초청되어 라이브 페인팅과 작품 전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보육원, 병원 등 자선단체들과 협력해 그림으로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고 유튜브 ‘그림언니 인생토크’를 통해 그림을 통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독특한 미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 47점은 대형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그려진 그림들로 ‘그림과 테마가 있는 둘레길’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선보였다. 작품 서울 서울 둘레길 작품 전시 미주 출신

2022.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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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9:37

‘과거-현재-미래’ 잇는 한지 작품 전시회

스와니에 있는 ‘피 파인 아트(P Fine Art)’ 갤러리(대표 박영숙)가 5일~12월 3일까지 한국 작가들이 한지로 제작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박영숙 대표는 "한지라는 것이 오랜 전통이 있고,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작품에 쓰일 것"이기 때문에 전시회의 제목을 'Past, Present, Future and More…'이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지로 만든 작품은 전주대학교 한지문화산업학과 교수들이 제작한 것으로, 박 대표와는 지난 2012년부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 작품은 뉴욕에서 먼저 전시회를 마치고 애틀랜타로 오게 되었다.     박 대표는 "뉴욕 아트 페어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외국분들이 특히 좋아해 주시고 많이 구매해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KBS2)'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태성 씨의 작품도 전시된다. 그는 개인 전시회를 두 번이나 열만큼 화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1시~5시까지는 오프닝 리셉션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을 위해 다과가 준비될 예정이다.     박영숙 대표는 뉴멕시코주에서 갤러리를 운영했으며, 작가 활동도 겸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 직전에 애틀랜타에 정착해 현지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박 대표는 "로컬 작가들만 초청해서 1년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심사를 거쳐서 갤러리에 전시하기 때문에 많은 작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올해 마지막 전시회는 크리스마스 소품전을 테마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전시회를 꾸밀 것"이라며 "가격도 적당해서 선물하거나 직접 소장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평소에 미술이나 전시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며 "정말 볼 만한 작품들만 엄선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소=894 Scales Rd. Suwanee   문의=404-667-3880 윤지아 기자한지 작품 한지 작품 전주대학교 한지문화산업학 이들 작품

2022.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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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던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집합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68-2628알림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지면 작품발표 공간

2022.10.13. 20:55

[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던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집합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68-2628알림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지면 작품발표 공간

2022.09.01. 18:57

17세 한인 소년 작품 게티뮤지엄서 전시

남가주 지역 10대 한인 작가의 사진 작품이 게티뮤지엄에 내 걸렸다.   게티뮤지엄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까지 ‘리커넥팅 위드(reconnecting with)’라는 주제로 청소년 사진전 수상작 전시회(수상 작가 20명)가 진행된다.   이중 한인 3세 이안 김(17·글렌데일)군이 외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작품(작품명·Reconnecting With Family History)이 전시돼 화제다.   게티뮤지엄 측은 “김군의 작품은 1964년에 이민 온 외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한인 3세로서 가족의 역사를 다시 연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이민자로서 문화의 혼합, 정체성과 뿌리, 한국의 가치 등이 어떻게 미국 사회로 해석되고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 사진에는 김군이 외할머니가 살아가는 모습이 여과 없이 담겨있다. 벽에 걸려있는 가족들의 사진, 빨래 건조대, 이민 올 때 들고 온 소품 등을 배경으로 외할머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필름에 담았다. 본지 신문도 사진 속에 담겨있어 한인 이민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김군은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 출신이다. 김군은 이 학교의 신문인 ‘더 크로니컬’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미국에서 한인 3세대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할머니 집에 가면 한국에서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된 여정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유산 등이 묻어나는데 그 부분을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7학년 때부터 카메라를 잡았다. 특히 이번 출품을 위해 디지털 사진이 아닌 필름으로 촬영 작업을 했다.       김군은 “필름으로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진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게티뮤지엄의 청소년 사진전 수상작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1600명 이상의 작가가 사진 작품을 제출했다. 그중 20명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는 게티뮤지엄과 비영리 예술 기관 ‘엠플리파이어’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알렉스 알바드리, 칩 토머스, 크리스천 링컨 등 유명 예술가, 큐레이터 등이 수상작 선정에 참여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 작품 한인 3세대 한인 이민자 작품 활동

2022.08.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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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던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집합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68-2653 알림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지면 작품발표 공간

2022.08.18. 20:37

[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던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집합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68-2653 알림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작품 문예마당 지면 작품발표 공간

2022.08.04. 19:11

”작품 구매로 한국 현대미술 후원하세요“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대표 이숙녀)은 오는 23일 알재단 전시장(2605 프레데릭 더글라스 불러바드)에서 베니핏 전시를 개최한다. 재단 공간매입 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온라인 옥션에서 판매된 작품을 제외하고 안형남, 황란 등 유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및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작품 구매가는 50달러부터 다양하다.   알재단 이사진은 “한인 작가들의 기부로 진행하게 된 베니핏 전시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수준높은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컬렉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2003년 설립된 알재단은 전시·포럼·대중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작가와 연구자를 위한 그랜트와 펠로십을 운영하며 미국 내 한인 작가와 한국미술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뉴욕 웨스트 할렘에 갤러리와 아카이브룸, 교육장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미술 작품 한국 현대미술 작품 구매가 한국미술 향유층

2022.07.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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