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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피해 보험 처리 장기화 우려

남가주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인해 2000채 이상의 건물이 전소한 가운데, 주택이나 사업장을 잃은 이들은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길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피해가 빈번해지고, 보험사들이 산불 취약 지역에서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면서 무보험 처지로 전락하는데다가 보상 절차도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보험사들은 25년간의 수익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그 뒤로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갱신을 거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험가입자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주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가주 주택 보험 계약이 취소되는 비율은 매년 증가했으며 현재 가주의 많은 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험 갱신 거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산불 피해를 보고 보상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청구 과정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가족의 안전이 보장된 상황이라면 신속하게 보험사에 연락해 바로 청구 접수를 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는 손해사정인을 보내 피해 규모와 보상책임에 대해서 조사한다. 다만 처리 기간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걸릴 수 있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는 “실제로 다운타운의 사업체가 전소됐는데 보험 처리가 2년 반이 걸린 고객 사례가 있다”며 “산불로 인한 보험금 청구 건수가 폭증하면서 처리가 훨씬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급한 경우, 긴급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산불로 집이 완전히 소실됐다면 보험사는 집 안에 있던 개인소장품 보험가액의 1/3과 해당 지역 평균 임대료 기준 최소 4개월 치 주거비를 즉시 지급해야 한다. 임시 거주를 위해 가구를 구비해야 하는 경우도 현금 선지급을 요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 청구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사고 내용을 정리하고, 보험사 담당자와의 통화를 할 때 일시·내용·상담자를 꼼꼼히 기록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호텔비나 애완동물 위탁비 등 임시 지출 영수증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고, 전화 통화 후에는 이메일이나 문자로 통화 내용을 재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집에 남아 있는 피해 흔적을 가능하면 사진과 영상으로 충분히 남긴 뒤, 파손된 물건을 목록화해둬야 한다.     정 대표는 “집이 전소가 되지 않았고 부분손해를 입은 경우는 특히 자료가 중요하다”며 “명품 핸드백이나 의류 등은 영수증이 없다면 적절한 가격 산정이 되지 않고 보상금을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 보험으로도 개인소장품 손실에 대한 보상이나 임시 거주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산불 취약 지역의 세입자보험은 일반 화재 피해와 산불 피해를 구분해 후자를 제외하는 사례도 있어, 현재 가입 중인 보험 약관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보험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이 전소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은 막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차원에서 재난 선포가 되면 지원금을 일부 받을 수 있지만, 집을 완전히 재건할 정도의 자금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조원희 기자장기화 보험 보험사 담당자 보험금 청구 개인소장품 보험가액

2025.01.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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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부실' 뇌관 터질라

애틀랜타 연체율 전국 5번째 높아 부동산 가치 급락, 헐값 매각 확산   ‘상업용 부동산(CRE)’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제의 가장 큰 뇌관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분기(4~6월) 오피스 공실률이 여전히 30%를 웃도는 가운데 오피스 대출 부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트레프에 따르면 8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 연체 규모는 7건에 3억 89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CMBS 연체건수의 19%가 애틀랜타에서 발생했다. 전국 대도시권 25곳 가운데 연체율 상위 5번째다. 지난해 5월 애틀랜타 지역의 CMBS 연체 비중이 7%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메트로 지역 오피스 소유주가 빌린 총 475억 달러의 3분의 1이 CMBS 대출에 해당한다. 트레프는 내년 말까지 16개 건물, 총 4억 1400만 달러의 대출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대출 부실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텅 빈 사무실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고금리 장기화로 애틀랜타 오피스 공실률은 2022년 1분기부터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공실률은 32.6%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애틀랜타 로펌 버앤포먼의 에리히 둘라허 파산 전문 변호사는 “공실 위기는 B또는 C등급의 오래된 건물에 집중됐다”며 “노후화된 사무실 또는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심 지역 건물에 대한 수요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임대 수익이 고갈되면서 상업용 부동산들의 ‘헐값’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위치한 52만 6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오피스 빌딩 ‘프로시니엄’은 최근 7년 전 매매가보다 43% 낮은 8300만 달러에 팔렸다. 귀넷 카운티의 슈가로프 코퍼리트 센터(SCC) 역시 7월에 이전 판매가 대비 25% 하락한 32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 건물은 임대차 계약율이 88%로 양호한 수준임에도 시장 침체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급락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부실은 부동산 소유주와 은행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위기로도 연결된다.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 지방세와 교육세 징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산세 수입이 줄어든다. 세수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선 주거용 주택 세율을 올리거나 공공 서비스를 축소해야 한다. 특히 대출 상환 미이행으로 강제 압류 또는 매각될 경우 지역 부동산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오피스 장기화 상업용 부동산들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 오피스 공실률

2024.08.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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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장 선출 난항, 파행 장기화 우려

미국 역사상 초유의 연방 하원의장 해임 이후 후임자를 뽑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원은 17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로 추천된 공화당의 짐 조던(사진)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두 후보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조던 후보는 다수당 후보임에도 당내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200표를 얻었다. 민주당 전원이 지지해 212표를 얻은 제프리스 후보에게도 밀렸다. 물론 제프리스 의원도 과반 이상 득표는 실패했다. 현재 연방하원 의석 수는 433석(공화 221석·민주 212석)으로 217표 이상을 얻어야 의장에 당선된다.     이로써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해임된 후 하원의 의장 공석 사태는 더 길어지게 됐다. 하원의장 선출이 진통을 겪을 경우,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안과 2023~2024회계연도 본 예산안 협상도 지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장 장기화 하원의장 선출 하원의장 해임 파행 장기화

2023.10.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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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파업 장기화되면 소비자에 직격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 스텔란티스, GM 등 빅3 업체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파업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만3000명 가까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부 모델 생산이 잠정 중단돼 인벤토리 수급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파업이 장기화 또는 확산할 경우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번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CNN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업이 야기시킨 가장 큰 우려로는 신차 가격 상승과 인벤토리 수급 차질로 인한 차량 인도 기간 장기화가 손꼽히고 있다.   파업에 들어간 빅3 이외에 현대, 도요타, 닛산, 스바루, 볼보, 테슬라 등은 여전히 신차를 생산하고 있고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업체들은 평소에도 빅3보다 딜러 인벤토리 수준이 항상 적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파업으로 줄어든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JD파워의 업계 애널리스트 타이슨 조미니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내 신차 재고 부족이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칩 부족 사태 때와 같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 근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신차 구매 트렌드가 딜러에 전시된 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생산 중단으로 인해 구매 후 인도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생산 중단된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또는 GMC 캐니언 픽업트럭을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몇 주 안에 재고가 바닥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빅3 업체 신차들을 각 딜러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빅3 딜러 대부분이 아직 몇 주 동안 판매할 수 있는 인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파업은 일부 제품 라인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팬데믹이나 칩부족 사태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가 최근 수년간 진통을 겪었기 때문에 파업에도 불구하고 딜러들이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서부지역에 40개 이상의 딜러십을 운영하는 쿤스 오토RV그룹의 스콧 쿤스 최고운영책임자는 "파업 몇 주 전부터 이미 더 많은 신차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인기 중고차 재고를 비축하는 등 조치를 취해 왔다"고 말했다.   오토트레이더의 애널리스트 미셸 크렙스는 "파업이 길어질수록 구매 가능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색상, 사양 등을 포기해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 장기화 현재 파업 이번 파업 동시 파업

2023.09.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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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버스 운전사 파업 장기화 조짐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 시스템 하의 일부 버스노선 운전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이번 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중교통 사상 가장 긴 3주째를 맞은 이번 파업에는 주로 MTS의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운전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운전자들은 처우개선과 함께 화장실 등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6일부터 운전석을 뒤로 한 채 길거리로 나섰다.   커니메사 지역에 위치해 있는 MTS 버스 차고지 정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업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여성 운전자는 "운행 도중 맞은 잠시의 휴식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길거리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은 간이 화장실밖에 없어 불편하기 그지없다"고 말하고 "그나마 청결만 어느 정도 유지돼도 참을 수 있지만 길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간이 화장실의 내부상태는 형편없다 못해 끔찍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MTS의 고위 관계자들은 소속 운전사들의 파업이 이같이 장기화되며 이용객들의 불만 제기가 폭증하자 대책을 마련키 위해 골머리를 썩히고 있으나 문제는 MTS로서는 뾰족한 별다른 대책을 내놀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 이유는 이번 파업에 참여한 운전사들의 주로 일하고 있는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의 버스들의 운영권은 MTS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인 '트랜스데브(Transdev)'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TS는 산하 버스 노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20년 9억1100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권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스베이 노선과 동부 카운티 노선의 운영권을 10년을 기한으로 민간기업인 트랜스데브에 넘긴 바 있다. 즉 이들 노선은 기본적으로 MTS 산하에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트랜스데브가 맡고 있어 파업에 따른 당사자도 양자가 아닌 삼자 관계로 진행되고 있어 타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대부분의 버스 이용객들은 "잘 운영됐던 일부 노선의 운영권을 굳이 민간기업에 넘겨 이러한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MTS의 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민간기업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장부상 효율은 쉽게 이뤄낼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운전자들과 이용객들이 겪는 손실은 전혀 고려치 않는 처사"였다며 분개해 하고 있다.   한편 MTS의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의 이용객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이번 파업이 길어질수록 이들 이용객들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막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김영민 기자운전사 장기화 버스노선 운전사들 버스 이용객들 소속 운전사들

2023.06.02. 19:49

UC 파업 장기화로 학생 졸업 차질…내년 봄 예정자 우려감 커져

임금 인상과 혜택 확대를 요구하는 UC 노조의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업 취소 사태가 잇따르면서 가을학기 종강을 앞둔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은 주로 조교와 튜터, 석·박사 과정에 있는 연구원들로 이들은 학부 수업에서 교수를 도와 토론 세션을 이끌거나 실험실을 운영하고 과제 평가 및 시험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때문에 이들의 부재로 수업이나 실습이 중단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자 당장 내년 봄 졸업하는 학생들의 경우,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또 내년에 의과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은 필요한 자료 준비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무엇보다 수업을 혼자 진행해야 하는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지 못하거나 과제 평가도 제때 못해 기말시험 진행이나 학기 말 성적 제출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다.     UC 산하 10개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파업에서 노조는 UC에 임금인상과 주거비용 보조 외에 육아 보조금, 부양가족을 위한 의료보험 지원 강화, 대중교통 이용권, 해외 학자들의 등록금 인하, 장애인 노동자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UC와 노조에 따르면 29일 현재 박사 과정 연구원들에 대한 임금 인상안은 합의했다. 합의된 금액은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머지 노조원에 대한 임금인상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노조는 나머지 노조원에 대한 임금인상이 합의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장기화 예정자 학생 졸업 파업 장기화 예정자 우려감

2022.11.30. 21:40

인플레 장기화 공포에 증시 2년만에 최대 폭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공포 속에 뉴욕증시가 급추락했다.   1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6.37포인트(3.94%) 떨어진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폭락한 393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추락한 1만1633.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다. CNBC는 S&P500 기업 중 490곳 이상의 주가가 이날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광범위했다고 전했다. 이날 최대 악재는 개장 직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지난달 CP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했다.   식료품 물가는 11.4% 치솟아 1979년 5월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기료는 15.8% 급등해 1981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따라서 연준이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다시 0.75%포인트(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인플레 장기화 인플레 장기화 최대 폭락 증시 2년

2022.09.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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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업무 중단 장기화 불편…코로나로 오늘까지 3회 취소

LA총영사관의 순회 영사 업무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총영사관이 매주 금요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시행해 온 순회 영사 업무는 지난 14일부터 파행을 겪었다. 실무진 중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여권을 나눠주는 것 외에 모든 영사 업무가 중단된 것.   이에 따라 여권 수령을 제외한 14일 민원 예약 중 다수가 21일로 옮겨졌지만, 총영사관 측은 실무진 확진이 잇따라 순회 영사 업무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예정됐던 순회 영사 업무는 아예 취소됐다. 오늘(28일)도 영사 업무가 제공되지 않는다.   3회 연속 영사 업무가 취소되자 사정이 급한 민원인들은 LA총영사관을 찾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는 예약한 민원인에게 일일이 전화해 영사 업무 취소 통보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한인회에 따르면 지금도 매일 평균 10~20통의 영사 업무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지만, 예약은 받을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김영옥 한인회 사무처장은 “14일과 21일 예약 중 상당수를 28일로 미뤘는데, 지금은 이들에게 영사 업무를 또 볼 수 없게 됐다고 통보하는 중이다. 영사 업무 재개 시점을 몰라 섣불리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일단 모든 문의에 대해 2월 이후에 다시 연락해 달라고 답하고, 급하면 LA총영사관에 예약한 뒤 방문하라고 안내한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순회 영사 업무를 지난해 9월 재개했다. 이후 한인회엔 예약이 쇄도했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매주 약 60명의 민원이 처리되지만, 최장 4주 후에나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적체가 심했다.   한인회 측은 순회 영사 업무 재개 후 예약 적체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인회는 지난해 OC한인회관에서 제공된 순회 영사 업무 관련 통계를 최근 공개했다. 지난해 처리된 영사 업무는 총 6068건이다. 항목별로는 가족관계 증명서가 16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영사 확인 1372건, 여권 1042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상담을 포함해 기타로 분류된 민원도 1289건에 달했다.   순회 영사 업무 관련 문의는 한인회(714-530-481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영사업무 장기화 영사업무 중단 영사 업무 순회 영사

2022.01.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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