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 피해 지역 재건사업이 시작됐지만, 일부 이재민이 전소된 주택 재건축을 포기한 채 불에 탄 대지(burned lots)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화재보험 청구 지연 및 턱없이 낮은 보상금, 재건축에 필요한 승인 심사 등에 지쳤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는 재개발 수익을 노린 개발업체들이 이재민이 내놓은 대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한창이다. LA타임스는 이튼 산불 지역인 알타데나 지역에 부동산 거래 붐이 일었다고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3월에도 불에 탄 집터가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월 산불이 난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에서는 부분 파손 또는 전소된 주택만 1만 2000채 이상이다. 이중 알타데나에서만 6000채 이상이 불에 탔다. 그동안 연방정부는 육군 공병대 등을 투입해 산불 잔해 제거 작업을 벌였고, 최근 LA시와 LA카운티 정부는 잔해 작업 마무리 및 재건축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잔해 제거 작업이 마무리될수록 부동산 시장에는 집터 매물이 넘쳐나는 분위기다. 특히 신문은 현지 부동산 업체를 인용해 불에 탄 대지 매물에 대한 거래가 과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역 부동산 거래 통계에 따르면 산불 이후 알타데나에서만 불에 탄 대지 매매 완료는 145건 이상이다. 현재 매입자를 찾는 매물도 약 100건에 이르고, 12건 이상은 에스크로가 진행 중이다. 팰리세이즈 지역 매매 완료는 60건, 매물은 약 180건이다. 매물 수요도 안정적이고, 거래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알타데나 부동산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19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일보다 훨씬 빠르다. 불에 탄 대지는 평균 50~7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매물은 시장가보다 10만 달러나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재민들은 재건축에 필요한 비용 및 시간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재건축 과정을 감당하는 대신 집터를 팔고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 틈새를 파고들어 매물로 나온 집터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타데나 부동산 매물 중 50%는 개발업체인 블랙라이온프로퍼티, 아이언링스알타데나, 오션 데브인크, NP알타데나, 셴펑 등에 팔렸다고 한다. 현지 부동산 에이전트 앤 아헤른은 신문에 “한 중개인은 100개 집터를 사려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타데나 부동산 매매 열기는 인근 라크레센타-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지역은 올해 들어 92채 이상 주택이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70채보다 거래가 20% 이상 늘었다. 김형재 기자이재민 재건축 집터 매물 대지 매물 주택 재건축
2025.06.05. 20:47
팰리세이즈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재건축 허가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지역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산불로 집이 불에 탄 주민은 재건축 허가를 신속하게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스 시장이 발표한 행정명령은 ▶주택 재건축 인허가 심사 단축 ▶소화전 시설 및 전력시설 등 유틸리티 강화 ▶악천후 대비 안정적 전력망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행정명령은 시 차원에서 소유주가 주택을 새로 지을 경우 가스 시설 없이 전기만 사용하고, 불에 강한 내연성 건축 자재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지난 5일 팰리세이즈 이재민 3가구가 인허가 간소화 절차를 이용해 재건축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해당 지역 주택소유주 72명이 재건축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배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주민들이 집과 사업체를 재건하도록 돕고, 사회기반 시설이 다가올 재난에 더 잘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12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 6800채 이상이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현재 육군 공병대는 피해지역 잔해 제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피해 주민은 웹사이트(bit.ly/4iKGvr2)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LA 산불 피해 지원 신청서를 31일까지 받는다. FEMA는 주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시 거주 비용과 파손된 집에 대한 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집을 잃은 주민은 ▶긴급 주거 숙박비(호텔, 모텔, 에어비앤비) ▶주택 수리 또는 교체 ▶장애인 주택 접근 보조 시설 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FEMA가 제공하는 최대 주택 지원금은 1가구당 최대 4만3600달러다. 신청은 ▶FEMA 홈페이지(disasterassistance.gov) ▶FEMA 모바일 앱 ▶전화(800-621-3362) ▶재난복구센터(DRC) 방문 등으로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행정명령 재건축 주택 재건축 재건축 신청서 재건축 허가
2025.03.23. 19:03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시작됐다. 재건축 시공사로 한국의 유선엔지니어링이 선정되면서 사업은 가시화되는 듯 보이지만, 시작부터 현지 한인 사회의 엇갈린 시선과 함께 적잖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재건축 디자인 설계 공모 과정에서 남가주 한인건축가협회와 한인건설협회는 한국 정부가 ‘해외 한인 사회의 전문성을 간과했다’며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의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라 국내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고 한국에 사무소를 둔 업체에만 공모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으로 인해 한인 건축설계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는 공모 참여 대신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공개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해외 최대 한인사회에 지어지는 새 재외공관이라는 상징성, LA한인타운 중심가에 자리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잠재력, 한 해 9만 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재외공관 재건축은 단순한 건물을 넘어 한인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돼서다. 유선엔지니어링 측 설명에 따르면 새 공관은 현 총영사관 건물과 동쪽 주차장 부지까지 약 1만 9500스퀘어피트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연면적 7만 7000스퀘어피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새 공관의 저층부는 한국의 처마가 연상되는 전통의 곡선미를 재해석했다. 저층부에는 한인 등을 위한 민원실과 다목적홀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감도 자체는 재외공관의 행정 기능과 한인타운의 새로운 상징물로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현지 한인 건축 업계는 공개 직후 곧바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핵심적인 지적은 ‘현지 건축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한인건축가협회 회원들은 당선작 디자인이 보기에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LA시의 기본적인 건축 규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인건축가협회는 8층 건물이 LA시 건축법상 고층 건물(High Rise Building)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규정에 따르면 최상층 바닥 높이가 75피트 이상일 경우, 내진 설계 강화, 헬기 착륙장 설치, 소방용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비상 발전기, 제연 설비 등 더욱 엄격한 건축 공법을 적용해야 한다. 더우기 한국 정부가 두 차례나 삭감한 재건축 예산 703억 원(약 4910만 달러)으로는 해당 재건축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인건축가협회 리오 조 회장은 “한국 업체만 가능하게 해 배정된 예산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디자인이 채택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LA총영사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3월 안에 LA현지 설계사무소도 파트너사로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건축규정 미숙지 지적에 대해서는 “유선엔지니어링이 현지 업체를 선정해 설계안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13년 신연성 전 총영사가 한인사회를 대변해 공론화했다. 당시 기획재정부가 현지 실사를 하고, 외교부도 예산 배정을 논의하며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이기철 전 총영사, 박경재 전 총영사는 한인사회와 긴밀히 소통했고, 한인사회 여론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현재 김영완 총영사는 이 중요한 사업에 대해 전면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관련 기자회견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공청회나 관련 단체와의 면담 등 여론 수렴 과정도 생략한 채 온라인 설문조사만을 진행했다. LA총영사관 측은 “재외공관 재건축은 본부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언뜻 재외공관은 해당 사업 재량권이 없다는 말처럼 들린다. 그 결과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은 한인사회가 관여할 일이 아닌 것처럼 돼버렸다. 한인사회 숙원사업이라는 말도 무색해졌다. 총영사관은 정말 한인 사회의 ‘무관심’을 바라는 것일까.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한인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이 절실해 보인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la총영사관 재건축 재외공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디자인
2025.03.23. 19:00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이달 내로 LA 현지 설계사무소 선정 계획을 밝혔다. 이런 방침은 최근 공개된 조감도가 LA시의 고층빌딩(High Rise Building) 안전코드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본지 지적〈2월 26일자 A-1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의 유선엔지니어링은 설계 공모 당선작인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새 공관 조감도를 공개한 바 있다. LA총영사관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는 한국법(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라 일반 설계 공모로 진행, 한국에 건축사 면허 및 사무소가 있는 업체만 공모 참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인 건축가 등 LA 지역 사회의 요구를 고려해 한국 건축설계사무소로 선정된 유선엔지니어링과 협업 가능한 LA 현지 설계사무소 및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LA 현지 업체 선정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고층빌딩 안전코드와 관련해서는 “유선엔지니어링이 LA현지 설계사무소를 선정해 계획설계, 중간설계, 실시설계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공관은 2026년 말~2027년 초 착공해 3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한인건축가협회(KAIA) 리오 조 회장은 “조감도를 보면 미국의 빌딩 안전코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라며 “8층 높이는 고층빌딩에 해당 건축공법을 완전히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데 현재 발표된 재건축 예산으로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밖에 총영사관 측은 지난해 한인 사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새 공관은 민원실 규모를 확대하고,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도 설계안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 예산은 703억 원(약 4910만 달러) 범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관련 예산을 20%나 삭감해 8층 규모 공관 재건축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스웨이딘위디컨스트럭션(Hathaway Dinwiddie Construction) 소속 브라이언 문 건축가는 “새 공관을 계획대로 지으려면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예정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분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책정된 예산은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공관 한국 건축설계사무소 공관 재건축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03. 20:18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재건축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부터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인건축가협회는 최근 공개된 설계 공모 당선작에 대해 “건축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설계”라며 “현재 예산으로는 완공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건물 높이가 문제다. 조감도대로 8층으로 짓게 되면 안전규정상 ‘고층빌딩’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래서 화재나 지진 대비 공법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헬기착륙장, 비상발전기, 제연설비 등도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책정된 약 4910만 달러 예산 보다 최소 59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려는 진작부터 있었다. 공관 재건축은 한국 정부사업이라 원칙적으로 한국에 있는 건축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인 건축사들은 현지 사정에 동떨어진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물론 총영사관측은 공모를 공지하면서 “현지 건축설계사와 협업이 필수”라고 했지만 공개된 조감도는 그 결과물이라고 하기 어렵다. 공모 당선작인 한국 설계업체인 ‘유선엔지니어링’의 선정도 석연치 않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순살 아파트’ 오명을 얻은 인천 검단아파트를 설계했다. 50억 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따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업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들이 채용됐기 때문이다. 재건축은 아직 초기 단계다. 현지 사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설계했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려면 총영사관측이 발표했던 대로 한인 설계업체와의 협력은 필수다. 공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한인들에게는 자부심의 상징이다. 재건축이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사설 총영사관 재건축 총영사관 재건축 재건축 프로젝트 공관 재건축
2025.02.26. 18:39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사업이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 25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22일까지 공관 재건축 일반 설계공모를 접수한 뒤, 인허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공관 재건축 디자인 일반 설계공모에는 한국 건축설계사무소 11개 업체가 지원했다. 이 중 7개 업체만 지난 23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응모 자격을 얻었다. 7개 업체는 11월 22일까지 공관 재건축 설계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한국 외교부와 LA총영사관은 12월 초 설계공모 당선 업체를 선정해 설계용역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주형 영사는 “최종 설계까지 1년을 예상한다. 인허가 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2026년 하반기 재건축 공사를 시작,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신축부지는 현재 공관 건물과 동쪽 주차장, 북쪽 주차장 포함 총 1만9498스퀘어피트다. 총영사관 측은 공관 행정기능에 초점을 맞춘 재건축을 진행하되, 재건축 진행과정에서 부대시설 확충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건축 예산은 당초 880억 원(약 6600만 달러)에서 703억 원(약 5300만 달러)으로 줄었다. 재건축 과정에 필요한 임시공관 이전비용 등은 별도 책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권성환 부총영사는 “예산이 조금 축소됐지만 설계부터 시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매년 사업에 대한 진척도 평가를 거쳐 향후 물가상승 등 추가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건축 일반 설계공모 자격을 한국 건축설계사무소로 한정해 한인 등 미국 내 건축설계사무소를 배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 규정에 따르면 응모 자격은 ▶(한국) 건축사법 제7조에 따라 건축사 면허 소지 및 건축사무소를 개설한 자 ▶해외건설업을 신고한 자 ▶응모 신청 후 본부 설명회에 참석한 자여야 한다. 이에 대해 권성환 부총영사는 “7개 업체 중 미국 법인을 둔 업체도 있다. 최종 건축설계사무소가 선정되면 해당 업체가 (한인 등) 현지 건축설계 또는 건축시공사와 협업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 건축설계사무소가 신축 공관 설계에 한인사회 여론을 제대로 반영할지도 미지수다. LA총영사관이 지난 8월30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재건축 관련 설문조사’ 결과,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쾌적한 민원실(36%) ▶대한민국 상징 디자인(29%) ▶한국 문화 및 전시 공간(18%) 여유 있는 주차공간(18%)으로 조사됐다. 신축 공관 내부 디자인 방향으로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54%) ▶한국문화 홍보(36%) ▶현대적·친환경·첨단 기술 부각(11%)이 꼽혔다. 또한 민원실 개선 시 가장 고려돼야 할 부분은 ▶넓은 대기실 및 편의시설(54%) ▶개인정보 보호하는 창구 및 상담 공간(32%) ▶민원실과 연계된 문화공간(7%) 순이었다. 한주형 영사는 “지난 23일 현장설명회에서 참석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 결과를 안내했다. 공관 재건축 설계는 업체가 자유롭게 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26일부터 한 달 동안 ‘2024 한국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과 협력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16개 행사를 진행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논란 la총영사관 재건축 진행과정
2024.09.25. 20:22
겨울 폭우에 의한 지반 약화로 지난 2월 폐쇄됐던 랜초팔로스버디스의 웨이페어러스 채플(Wayfarers Chapel)이 결국 해체된다. 〈본지 2월 19일자 A-2면〉 모든 면이 유리로 지어져 '유리 교회'로도 불리는 이 예배당은 한인들에게 LA의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아발론 코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이 교회는 1951년 문을 연 이래 유명인을 포함한 수천 건의 결혼식이 열린 장소로 유명하다. 이 교회는 1940년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아들인 유명 건축가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했으며 2만 5000달러를 들여 건축했다. 날카로운 각도와 기하학적 형태, 자연을 디자인에 녹여낸 로이드 라이트의 유명한 유기적 건축 스타일이 특징이다. 12일 ABC7에 따르면 웨이페어러스 교회 이사회 측이 새 부지를 찾아 예배당을 재건축할 계획이다. 기존 예배당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건물을 해체한 후 보관해놓았다가 새 부지를 마련하면 재건축할 예정이다. 교회 이사회 측은 재건축을 위한 새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랜초팔로스버디스 시는 교회 측에 교회 시설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지반 약화로 교회 내 주차장은 크게 파손됐고 예배당 옆 석조물과 산책로도 훼손됐다. 다니엘 버쳇 교회 전무이사는 "바다 전망과 반도의 주변 환경이 교회를 보석 같은 곳으로 만든 큰 요소"라며 "기존의 비슷한 경관을 가진 지역에서 안정적인 부지를 확보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곧 예배당을 해체해 철거할 예정이다. 버쳇 이사는 "이르면 다음 달인 5월 정도에 예배당 철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건축을 완료해 재개장까지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웨이페어러스 교회가 위치한 해당 지역의 지반 약화는 계속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5 에이커에 달하는 교회 부지의 산비탈이 계속 갈라지고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유리교회 재건축 채플 해체 교회 이사회 교회 부지
2024.04.12. 14:33
한국 국회에서 2024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LA총영사관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관 재건축을 위한 기본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2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공관 재건축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적정성평가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바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2023년도 예산과 2024년도 기본설계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기획재정부에서 사업적정성평가 심사 막바지 단계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재건축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건축 사업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시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총사업비 등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와 국회는 LA총영사관 재건축 필요성에 공감해 관련 예산을 순차적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2023년도에는 기본설계 예산 약 25억 원을 배정했다. 2024년도에도 약 16억 원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A총영사관이 기획재정부에 보고한 공관 신축사업 예상 사업비는 총 882억 원(신청 기준)이다. 기획재정부가 사업적정성평가를 완료하면 앞으로 수년에 걸쳐 설계 및 건축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공관 재건축은 현재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일반설계 작업이 끝나면 재외공관 업무를 위한 1차 건물을 먼저 올리고, 주차장 부지 개발은 예산 등을 고려해 추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기대했던 주차장 부지 포함 방식의 대규모 재개발은 예산 문제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공관 내년 상반기
2023.12.25. 19:40
'한강 부촌벨트'로 꼽히는 여의도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초고층 재건축이 잇달아 추진되고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의 금융 마천루 소식까지 이어지자 연이어 신고가 갱신 거래도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 ‘진주아파트(376가구, 1977년 입주)’ 전용 72㎡는 지난 4월 15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3월 매매가(8억원) 대비 무려 7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여의도 ‘광장아파트(744가구, 1978년 입주)’ 전용 138㎡도 4월 23억7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9년 4월 매매가(17억원) 대비 6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여의도 아파트값이 치솟은 것은 서울시가 여의도 지구 초고층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덕분이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 공고를 시작하고 여의도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최고 200m, 최대 용적률 800%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의도 대교, 광장, 공작 등 주요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건물 높이를 200m까지 올리면 최대 70층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여의도 금융지구에 350m 초고층 건축물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우선 ‘국제금융 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했다. 중심상업지역은 용적률을 1000%까지 부여한다. 친환경, 창의·혁신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추가로 1200% 이상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하고 높이를 추가로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에서는 높이규제는 사실상 폐지한 것이다. 여의도에 350m 초고층이 들어설 경우 파크원보다 높아지면서 잠실 롯데월드(555m), 부산 엘시티(400m)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여의도에 이와 같은 초고층 마천루가 연이어 들어설 수 있게 되면서 각종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고가 경신 거래가 등장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여의도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대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여의도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준공시까지 약 10여년 정도 소요되는 재건축에 비해 빠르게 여의도 부동산을 선점할 수 있는 분양상품에도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단연 '페르니 여의도'다. 페르니 여의도는 전용 27㎡부터 전용 84㎡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전용 50㎡ 이상의 중형 타입이 분양중이다. 특히 빼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 우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꼽을 수 있다. 7.5m의 높이를 자랑하는 클라이밍장, 농구장, 스크린 골프 등의 운동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외에도 사우나 및 스파존, 대형 라운지바, 루프탑 정원까지 운영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건축물 입면에는 파도의 움직임을 형성화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해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였다. 입주민 기본 서비스로는 룸서비스, 차량 입출차 서비스, 런드리 서비스, 발렛파킹 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 등 호텔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페르니 여의도는 서여의도로 불리우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IFC 몰, 더현대 서울 등 복합상업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와 여의도 공원, 한강산책로, 문화의 공원 등 자연환경을 즐기기도 편리하다. 뛰어난 교통환경도 자랑하는데, 차량을 통해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진입이 용이하며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5호선, 9호선은 물론 향후 서부선과 신안산선, 신림선, GTX-B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용이해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한편 페르니 여의도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페르니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을 통해 상세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이동희 기자 ([email protected])여의도 재건축 여의도 금융지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여의도 아파트값
2023.07.26. 0:05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시무식을 열고 ‘재외국민 보호와 한미동맹 강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3일 오전 10시10분 LA총영사관 5층 회의실에서 김영완 총영사는 영사 20여명과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 총영사와 영사들은 원형 테이블에 앉아 예년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 총영사는 올해 LA총영사관 주요 활동으로 ‘공관 재건축 첫발, 재외국민보호, 한국 경제를 위한 경제 외교 및 기업체 수출 지원,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사업, 한미동맹 70주년 공공외교’ 등을 꼽았다. 특히 김 총영사는 “올해는 공관 재건축 예산 25억 원을 배정받아 설계를 시작하는 첫해”라며 “공관 설계부터 현지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저와 직원 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동포사회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한국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628조7000억 원)’이 본회의를 통과했고 LA총영사관 재건축 기본설계 예산 약 25억 원이 포함됐다. 〈본지 2022년 12월 26일자 A-3면〉 한국 정부는 앞으로 5~6년 동안 설계 및 재건축 예산(약 880억 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LA총영사관 재건축은 업무 중심의 공관만 우선 신축한다. 현 공관 북쪽 대형 주차장 부지를 포함한 대규모 재개발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김 총영사는 “현 공관과 동쪽 간이주차장 부지에만 건물을 새로 짓는다. (북쪽 대형 주차장 부지 개발은) 향후 상황을 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총영사는 “올해는 한인 이민 120주년으로 재외동포청이 신설될 예정”이라며 “동포청 신설에 맞게 필요한 정책과 업무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LA총영사관 시무식 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올해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2023.01.03. 21:50
LA총영사관 재건축에 필요한 설계 예산이 한국 국회를 통과 남가주 한인사회 숙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국 정부와 국회는 LA총영사관 재건축 필요성에 공감해 관련 예산을 순차적으로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5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한국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628조7000억 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LA총영사관 재건축 기본설계 예산 약 25억 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측은 이번 예산안 통과로 한인 동포사회의 숙원이었던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LA총영사관 측은 "재건축은 정부기금 운영 예산으로 재원이 조달된다"며 "앞으로 수년에 걸쳐 설계 및 건축 예산이 지원될 예정으로 2023년부터 재건축을 위한 기본설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당관은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재건축에 필요한 예산은 약 25억 원으로 해외 재외공관 설계 예산 중 가장 큰 규모다. 〈본지 9월 8일자 A-3면〉 앞서 한국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30일 2023년도 예산안에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설계 비용을 포함한 바 있다. LA총영사관 건물은 1956년 지어진 건물이다. 그동안 시설이 낡아 보수공사가 잦았다. 특히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비해 공관이 비좁아 민원서비스 불편도 반복됐다. 하지만 재외공관 재건축 순위에서 번번이 밀려 사업추진이 진행되지 않았다. LA총영사관이 기재부에 보고한 공관 신축사업 예상 사업비는 총 882억 원(신청 기준)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설계 비용만 포함돼 전체 재건축 사업 규모는 향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김영완 총영사는 지난 9월 언론간담회에서 "사무실을 포함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동포 사회를 중심으로 공관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시설을 갖게 될 것"이라며 "설계에 대한 내용은 앞으로 협의 과정 등을 거치면서 구체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설계가 끝나면 재건축 사업은 공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A총영사관 관계자는 "공관 재건축은 우선 현 건물부지를 헐고 재외공관 업무를 위한 1차 건물을 먼저 올릴 것"이라며 "주차장 부지 개발은 예산 등을 고려해 추후 고려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모든 업무를 임시 공관으로 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재건축 사업을 위해 LA를 찾은 한국정부 실사단은 LA총영사관 재건축 시급성을 인지 현 공관 부지와 주차장 부지 공동개발 가능성도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대했던 주차장 부지 포함 방식의 대규모 재개발은 예산 문제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재개발 대신 공관 우선 신축으로 건축 방향이 정해지면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했던 한미박물관과 연계한 '코리안 블럭' 연계 개발도 어렵게 됐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애초 부지와 주차장 공동개발은 한미박물관과는 별도의 프로젝트였다"면서 "한미박물관과 공동으로 하는 '블럭 개발'은 현재까지 추진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형재 기자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건물 재외공관 재건축
2022.12.25. 20:48
뉴저지주 최대 규모의 공항인 뉴왁공항(뉴왁 리버티 국제공항) 재건축 공사 마무리가 상당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뉴왁공항은 지난 2018년 총 28억 달러를 투입해 노후화된 터미널A를 신축 수준으로 개조하는 재건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러한 대규모 공사는 터미널A가 ▶탑승구 부족 ▶보안검색 지연(긴 대기줄) ▶혼잡한 통로 등으로 탑승객들의 불평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완공을 미뤄오던 뉴왁공항 터미널A 공사는 지난주 필 머피 주지사가 "6일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을 공식 개장하는 테이프 커팅 완공식을 열겠다"고 발표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5일 뉴욕뉴저지항만청은 "터미널 내 주요 시설인 화재경보와 보안 시스템 등이 최종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고 완공식을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탑승객과 공항 안전에 반드시 필요한 화재경보와 보안 시스템 등이 보완 공사를 마치고 최종 검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이후 인스펙션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완공식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뉴왁공항은 터미널A가 완공되면 33개의 탑승구(게이트)를 추가로 운영할 수 있어 코로나19 완화와 연말연시에 따른 승객 폭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완공식 연기로 승객들은 지속적인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뉴왁공항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국의 20개 대도시 공항을 대상으로 신뢰성(Reliability), 가치(Value), 편의성(Convenience)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 최우수 공항 순위 조사에서 2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종원 기자터미널 재건축 재건축 완공식 완공식 연기 상당기간 완공식
2022.12.06. 21:12
대구 중구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주택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중구는 향후 1만여가구에 가까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대구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만5,000가구를 공급하고 있지만 주택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구시에 따르면 구역별 입주경과 11년 이상 기준 주택 비율은 ▲서구 97.6% ▲달서구 88.5% ▲수성구 85.3% ▲남구 78.2% ▲북구 75.4% ▲동구 66.2% ▲달성군 45.5% 등으로 나타났다. 달성군을 제외하면 구역별 노후화 주택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만큼 신규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를 제외한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 등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발표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해제 조치로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대구 중구다. 중구의 경우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서구, 북구, 달서구 등과 함께 대구 지역 내에서도 미분양이 사실상 전무할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실제 중구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대구사대부고 앞 인근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단지를 포함해 약 7,000여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19개 노후화 단지의 재개발·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등으로 약 9,303세대(오피스텔 714실 포함) 공급이 예정된만큼 신규 아파트 수요가 몰리면서 중구 분양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중구 봉산동 일원에 ‘호반써밋 더 센트럴’을 10월 분양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한다. 호반써밋 더 센트럴은 지하 5층~지상 27~44층의 총 6개동 규모로 아파트 457가구, 오피스텔 74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이다. 아파트는 전용 84㎡ 348가구, 107㎡ 109가구이고 오피스텔은 전용 84㎡로만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 주택형이 4베이, 남향 위주로 설계되었고, 공용공간 내 약 1.8㎡ 면적의 세대 개별 창고가 제공된다.(타입별 상이) 이 단지는 교통, 교육, 상권 등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입지를 모두 품고 있다. 특히 교통의 경우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과 1, 2호선이 모두 지나는 반월당역, 3호선 건들바위역이 모두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에다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와도 인접해 사통팔달 교통환경도 이점이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 대구사대부설초, 중, 고와 대구초교, 대구제일중, 경북여고(공립형 자율학교)가 위치해 있다. 이밖에도 대구 동성로 로데오거리 중심상권을 비롯해 현대, 대구, 동아백화점 및 홈플러스, 롯데마트, 방천시장 등 상권이 가깝다. 또 청라국민체육센터, 신천수변공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도 인근에 있어 생활편의성을 모두 갖춘 단지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구 호반써밋 더 센트럴은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일원에 조성되며 오는 2026년 입주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재건축 재개발 대구 중구 중구 분양시장 대구 수성구
2022.09.29. 0:11
LA총영사관 재건축 설계 비용이 한국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포함됐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공사비 전액이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재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LA총영사관 건물은 1956년 완공된 노후 건물이라 많은 문제가 있었다. 낡은 시설과 협소한 공간으로 방문자와 직원들의 불편이 많았다. 그동안 수차례 개보수 작업이 이뤄졌으나 워낙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한국 외교 공관으로서의 위상 문제도 있다.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한류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현 영사관 건물은 다소 초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최근 총영사관 주변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런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실 총영사관 재개발 사업은 10여 년 전부터 추진됐다. LA시와 함께 이른바 ‘수퍼블록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2008년 무산됐고, 2012년에는 공사비 실사까지 마쳤지만, 예산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후 새로 부임하는 총영사마다 ‘재건축 추진’ 계획을 밝힐 정도로 숙원사업이 됐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재건축 프로젝트는 지연됐다. 이번 예산이 확정되면 당장 내년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공사에 필요한 예비 타당성 조사도 이미 면제된 상황이라 추가 예산만 확보되면 공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재건축은 방문자들의 편의가 최우선 고려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영사 업무를 위해 총영사관을 찾는 방문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 김영완 총영사도 ‘재건축의 주목적은 방문자 서비스 개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니 다행이다.사설 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건물 최근 총영사관
2022.08.31. 19:24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24일(한국 시각)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 LA총영사관 신축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면제키로 했다. 기재부 훈령에 따르면 예타의 수행 기간은 9개월(3개월 연장 가능)이다. LA총영사관 신축 사업은 이번 예타 면제로 약 1년의 기간이 단축된 셈이다. 이와 관련, LA총영사관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진행 절차가 단축된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기재부는 9월 중 국회 제출을 목표로 예산안 심의를 진행 중이다.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안 역시 심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예타 면제는 예산안 반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A총영사관이 기재부에 보고한 청사 신축 사업 규모를 보면 총 사업비는 총 882억원(신청 기준)이다. 예타는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제도인데, 지역 균형 발전이나 긴급한 경제, 사회적 상황 대응 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에 한해서는 조사가 면제될 수 있다. 이번에 기재부가 LA총영사관 신축 사업에 대한 예타를 면제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재건축의 시급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은 그동안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김영완 총영사가 올해 초 부임하면서 재추진돼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4월에는 기재부를 포함한 한국 정부 실사단이 LA를 방문, 총영사관 신축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LA총영사관 건물은 지난 1956년에 지어졌고 한국 정부가 1988년 매입했다. 이후 외벽 파손, 누수 등 낙후 상태가 심각하고 민원실 등이 협소해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한편, 기획재정부 심의 작업을 거쳐 제출된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만약 국회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부터 신축을 위한 설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장열 기자 ☞예비 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신규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및 기금운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장관 주관으로 실시하는 사전적인 타당성 검증, 평가다. 이번 조사 면제는 LA총영사관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조사 면제를 받으려면 해당 관서의 장이 사업의 개요, 필요성, 면제 사유 등을 명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면제 요구서를 받은 기획재정부장관은 관계 전문가의 의견 등을 거쳐 면제 여부를 결정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신축 개최 la총영사관
2022.08.25. 22:03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이하 항만청)이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이하 버스터미널) 재개발 디자인 회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항만청은 4일 “최첨단 버스 터미널을 개발하기 위한 건축회사를 선정했다”며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세계적 디자인회사 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미국 건축회사 A.Epstei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A.Epstein은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를 디자인한 곳이기도 하다. 릭 코튼 항만청 전무이사는 “72년 된 터미널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최적화된 건축회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안된 버스터미널 디자인을 살펴보면 5층 높이의 버스터미널과 9·10애비뉴 사이에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버스 보관소와 링컨터널로 진입하는 확장된 램프가 생긴다. 동선을 최적화한 버스 이동 램프를 추가해 포트오소리티와 뉴저지주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오갈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다. 첨단 버스터미널과 함께 사무·주거·상용 복합단지로 사용될 빌딩도 4개가 추가된다. 버스터미널은 북부 뉴저지주 주민들이 뉴욕시를 오가며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인프라로, 평일 하루 평균 26만명의 승객들이 오간다. 1950년 지어진 뒤 1980년 초반 개보수 공사를 했으나 시설 내부 누수가 잦고, 내부 공간이 협소한 데다 신형 대형버스를 수용하기도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버스터미널을 아예 뉴저지주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결국 기존 터미널을 확장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사 비용은 75억 달러에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청 예산과 더불어 연방 보조금도 지원받아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코튼 전무이사는 “내년 말께 공사를 시작, 임시 버스터미널과 램프를 먼저 완공해 2028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며 “2031년 새로운 메인 터미널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터미널과 램프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 매우 혼잡한 해당 지역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포트오소리티 재개발 재건축 뉴욕뉴저지항만청
2022.08.05. 20:32
LA한인타운 라파옛에 있는 LA 라이즈 고향 하이스쿨(Rise Kohyang High School)이 재건축을 시작했다. 벌리너 건축사무실이 디자인하고 브라이트 스타 학교가 운영할 RKHS는 2023년 가을부터 9~12학년 6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RKHS는 4000만 달러 예산으로 8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3층짜리 L자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지상의 코트 야드는 건물 안 1층 다목적 공간, 카페 등으로 연결된다. 1·2층에는 총 24개의 교실, 교직원실, 도서관·미디어룸 등이 위치한다. 교장실 등 교무직원 사무실은 학생들의 적절한 감독·관리를 위해 건물 3층 전체에 골고루 분포될 예정이다. 캠퍼스 가장자리 울타리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학교가 위치한 한인타운을 학교와 연결하는 상징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펜스에는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학교 이름 ‘Rise고향’이 펜스 위부터 아래까지 키 높이보다 높은 크기로 쓰여질 예정이다. 벌리너 건축사무소 대표 리차드 벌리너는 “1.2에이커 라는 좁은 공간에 학생들을 위한 기본 시설과 야외 공간까지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야외 공간인 코트 야드를 입구로 사용하고 자연적으로 경사진 캠퍼스 지형을 이용해 낮은 지형을 주차와 드랍 오프 구역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효율 학교를 위한 협력(Collaborative for High Performance Schools·CHPS) 기준에 맞는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 보존성을 유념해 디자인 됐다. 한편, 벌리너 건축사무실은 3500만 달러 예산의 라이즈고향중학교도 디자인 중이다. 김수연 기자라이즈 재건축 라이즈 고향 내년 가을 la 라이즈
2022.06.20.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