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바이든 대통령, 결국 재선 도전 포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내로 사퇴 결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새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해 보인다. 사퇴 성명 발표 약 30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엑스 게시물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며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고령 리스크’ 논란에 불을 지폈다. 토론 이후 유권자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크게 기울자 민주당 내 30여 명 상·하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바이든의 오랜 ‘우군’들마저 ‘후보 교체’로 입장을 선회했고,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으며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소식이 발표된 이후 “그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내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8월 초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만약 흑인·인도계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는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18일 연방 제8순회항소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연방 학자금 부채 탕감 프로그램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에 대한 공화당 주도 7개 주의 보류 요청을 받아들인 것.     이에 따라 SAVE 플랜에 등록된 800만 명 차용자들의 학자금 대출액 상환은 일시 중단됐으며, 현재 대출자들은 SAVE 플랜을 포함한 모든 소득 기반 상환 계획에 신청할 수 없다. 교육부는 “판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차용인들에게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대통령 재선 아시아계 대통령 여성 대통령 재선 도전

2024.07.21. 17:42

썸네일

[FOCUS] 바이든 재선 전략은 “넘어지지 않는 것”

지난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전략 중 하나로 그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80세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넘어지면서 고령화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이 예방에 나선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여름 콜로라도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진 이후 더욱 구체화됐다. 현재 바이든은 접지력이 강한 신발을 착용하고, 계단 통행에 유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얼마 전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 중 또 얼어 붙은 모습을 보였다. 81세 정치인의 건강 이상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고령화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2026년 상원 출마를 묻는 질문에 30초간 답변을 못했다.     ‘얼음’ 상황에 대해 매코널 대변인은 일시적인 어지럼증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7월에도 연방의회 회의 중 20초 정도 말이 끊긴 적이 있다. 말을 잇지 못하는 것 뿐아니라 모금행사에서 넘어지는 등 건강상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고령화 논란이 가중되면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정면으로 노년 정치인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매코넬 대표의 건강 이상과 관련, 고령 정치인에 대한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나이 상한선’까지 거론하면서 “75세 이상에서는 정신 감정을 해야 한다”며 “정치는 젊은 세대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밋 롬미 유타주 상원의원은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며 76세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차기 출마포기를 발표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고령 정치인들은 정계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상원의 최장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매코널 의원은 건강문제에도 불구하고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간 인터뷰에서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이 다시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선두에 서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매코널에 이어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원도 내년 출마를 발표했다. 83세인 그의 20번째 도전이다. 두 차례 연방하원의장을 역임하면서 여성를 향한 보이지 않는 정치적 벽을 깬 인물로 평가받는 펠로시는 “자유와 정의로 상징되는 미국의 정신을 구현해야 한다”며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치인 고령화는 일부 유명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연방 상원의원의 연령대를 보면 60~69세 사이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70~79세 사이가 31명으로 두번째 순이다. 80세 이상도 3명이다. 90세 다이앤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지난달 29일 별세하면서 89세의 아이오아주 찰스 그래슬리 의원이 최고령이 됐다. 그 다음으로 81세의 버몬트주 버니 샌더스 의원, 81세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있다. 전체 의원의 70% 가까이가 60대 이상이고 평균연령도 65.3세다. 1789년 이후 역대 두번 째로 평균나이가 높다.     상원의원의 고령화도 두드러지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대통령 나이다. 바이든은 공군사관학교 외에도 2년 전 에어포스 원 탑승시 발을 헛디딘 것과 지난해 자전거를 타다가 발이 걸려 넘어진 것이 다시 거론되며 건강 문제가 이슈가 됐다. 또한 연설이나 외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단어 실수를 하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2024년 대통령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은 현재 80세고 도널드 트럼프는 77세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두 사람 모두 80대 나이에 국정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두 사람은 나이가 많다. 건국 이래 총 46명의 대통령이 취임했고 평균나이는 55세다.     가장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인물은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암살로 42세에 대통령직을 승계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경우로 한정하면 루스벨트보다 1년 늦은 43세에 당선된 존 F. 케네디가 최연소다. 반면 가장 늦은 나이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다. 77세에 선거에 승리한 후 이듬해 78세에 공식취임했다.     역대 대통령의 연령대를 보면 50~54세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55~50세가 12명을 기록하고 있다. 50대가 25명으로 전체 54%를 차지하고 이들 전후로 45~49세 그룹과 60~64세 그룹에 각각 7명씩 포진돼 있다. 50대를 중심으로 전후 연령층에 분포돼 있다.     고령 정치인들의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젊은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4명 중 3명이 ‘대통령직 연령제한’에 찬성했다. 또한 75세 이상 정치인들에 대한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는 13%에 그쳤다.     특히 ‘건강과 나이가 재선 후 대통령직 수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는 동일한 질문에 30%로 나와 유권자들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더 건강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를 근거로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연령차별이 된다. 또한 각각의 건강상태가 차이가 있는데 나이라는 일률적인 잣대로 건강 여부를 진단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에게는 바른 판단력과 업무 수행을 위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후보자들의 연령은 고려 사항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고령 정치인 논란에도 결국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재선 전략 고령 정치인들 노년 정치인 고령화 논란

2023.10.01. 19:25

썸네일

인종차별 발언 논란 드레온 재선 출마

지난 2021년 LA시의회장에서 녹취된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던 케빈 드레온(사진) 시의원(14지구)이 내년 3월 실시되는 재선에 출마한다고 20일 선언했다.     그는 재선 발표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공공안전, 노숙자 문제, 공원 활성화 등에서 전례 없는 진전을 이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며 이것이 내가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레온 시의원이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고 CBS-LA 뉴스는 보도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당시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내 앞에는 (처리해야 할) 많은 일이 있기 때문에 사퇴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의정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당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 길 세디요 시의원, 론 헤레라 LA카운티 노동연맹위원장과 함께 선호하는 선거구 재조정 문제를 놓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이 문제로 마르티네즈는 시의장직과 시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고 물러났다.   반면 드레온 시의원은 당시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발언 녹취 공개로 상처를 입은 마이크 보닌 시의원과 그의 입양 흑인 아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발언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에도 사과한다고 되풀이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케빈 재선 인종차별적인 발언 인종차별 발언 헤레라la카운티 노동연맹위원장과

2023.09.20. 20:35

썸네일

가주 온 바이든 속내…재선 기금 모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주를 방문해 재선 캠페인 기금 확보에 나섰다.   LA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변화의 영향과 싸우기 위한 6억 달러 이상의 연방 기금을 공개하기 위해 19일 북가주를 방문했지만 재선 출마에 중요한 가주에서 기금 모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개빈 뉴섬 가주지사와 함께 팔로알토의 루시 에반스 베이랜드 자연보호센터 투어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폭풍 해일, 해수면 상승 및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해안과 대형 호수 주변의 전력망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해양대기청이 진행할 5억7500만 달러 규모의 ‘기후 회복 지역 도전’ 프로젝트와 전력망 현대화 및 기후 복원력 향상을 위한 20억 달러의 에너지부 기금, 백악관 최초의 기후 복원력 서밋에 관해 설명했다.   기자 회견 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이어 오늘(20일) 연이은 재선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해 LA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최자 중에는 전 이베이 임원이자 지난 2006년 주지사 후보였던 스티브 웨스틀리와 링크드인 공동 설립자 리드 호프먼이 포함돼 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지난주 LA와 북가주 베이지역에서 기금 모금에 나섰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페인 자금으로 가주에서만 3억560만 달러가 지원된 바 있다. 이는 전국 주 가운데 최고 액수로 바이든 대통령 선거기금 모금액의 5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이 액수에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정치 활동 위원회에 대한 기부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낙희 기자속내 재선 대통령 선거기금 재선 기금 기금 모금

2023.06.19. 19:35

썸네일

라이트풋 재선 실패… 발라스 최다 득표

'민주 텃밭'으로 불리는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의 차기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현역 시장 포함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 가운데 중도 성향이 가장 짙은 후보가 최다 득표하는 이색 상황이 현실화 됐다.   4년 전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우며 당선된 로리 라이트풋(60) 현 시장은 3위로 지지율 16%를 얻는데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28일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공공안전 강화, 경찰 지원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앞세운 폴 발라스(69)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지지율 35%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상대는 20% 지지율로 2위에 오른 브랜든 존슨(47) 쿡 카운티 위원.   발라스 전 청장이 개표 초반부터 선두자리를 굳히며 결선 진출을 확정한 반면, 2위 자리를 놓고 존슨 위원과 라이트풋 시장,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66) 연방하원의원이 각각 14~20%대 지지율로 접전을 펼쳤다.   개표가 91% 진행된 상황에서 라이트풋 시장은 패배를 인정했고, 시카고 트리뷴은 발라스와 존슨을 결선 투표 진출자로 확인했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첫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제인 번 이래 40년만에 재선에 실패한 첫 시장이다. 번 전 시장은 1979년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됐으나 재선 고지에 오르지 못한 채 1983년 첫 흑인시장 해롤드 워싱턴에게 패했다.   발라스는 1차 결과 축하 자리에서 라이트풋이 자신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라이트풋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고 지지자들에게 외쳤다. 그는 최종 당선된다면 "우리는 안전한 시카고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시카고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는 1999년부터 정당별 예비선거가 없는 통합 경선제를 채택하고 1차 선거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리도록 하고 있다. 결선 투표일은 오는 4월 4일이다.   시카고시 등록 유권자 수는 158만1천여 명. 이 가운데 28만여 명이 선거일에 앞서 조기투표 또는 우편투표로 사전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하지만 총 투표율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시카고 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장과 시의원 50명, 경찰감독위원 등을 뽑는 이날 50만7천여 명(32.1%)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5~64세였다.   연방검사 출신 정치 초년병 라이트풋 시장은 2019년 선거에서 언더독으로 급부상, 유력한 기성 정치인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살인율과 총기사고율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며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2019년 이후 강도 및 차량절도 사건이 폭증하는 등 치안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서 신뢰를 잃었다.   게다가 직설적이고 거친 발언, 욱하는 성격 등이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면서 '시정 수행 능력 결여',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재선 캠프가 현직 시장 지위를 이용, 시카고 공립학교와 시립대학 등에 캠페인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반면 발라스 전 청장은 2019년 처음 시장 선거에 출마한 당시에는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시카고 트리뷴과 경찰노조 등의 공개지지를 받고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발라스 전 청장은 "민주당 주도의 사법당국이 순진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취급하는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공공안전을 시카고 주민들의 기본 인권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해 호응을 얻었다.   경쟁 후보들은 발라스 전 청장을 "보수 성향의 가짜 민주당원"이라며 협공을 벌였으나 발라스는 "평생 민주당원"임을 강조했다.   발라스와 맞대결을 벌일 교사 출신 존슨 위원은 시카고 교원노조(CTU), 일리노이 교사연합(IFT), 헬스케어 서비스 노조(SEIU Healthcare) 등 굵직굵직한 노조의 적극적 지지 받으며 선거 후반에 급부상, 결선 진출권까지 따냈다.   한편 시카고의 유명 칼럼니스트 존 카스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가 실정(失政)과 부정부패, 범죄로 얼룩지고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번 선거는 시카고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고사(枯死)할 것인지를 스스로와 세상에 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라이트 재선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도시 시카고

2023.03.01. 15:32

썸네일

영 김 하원의원 재선 성공

2020년 최초 한국계 미국인 여성의원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59) 연방하원의원이 11일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영 김 의원 당선으로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현역 하원의원 4명 중 3명이 연임을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앤디 김(뉴저지주·민주) 의원과 매릴린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민주) 의원은 당선을 확정하며 각각 3선과 재선 고지에 올랐다.   온건파 입장을 고수한 공화당 소속 김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40지구 선거에서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의원은 현재 63% 개표가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58.5%를 득표해 마무드 후보를 1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앞서 김 의원은 10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성명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상관없이 당파적 교착을 뚫어 워싱턴 정계에 상식을 가져오고, 캘리포니아주 40지구의 모든 주민을 위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역 4인방 중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 의원은 현재 개표가 60% 진행된 가주 45지구 선거에서 54.6%를 득표해 민주당의 제이 첸 후보(45.4%)를 앞서고 있다. 스틸 의원은 7만9416표를 득표해 제이 첸 후보보다 1만3176표를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원의원 재선 하원의원 재선 민주당 소속 재선 고지

2022.11.11. 20:24

영 김, 미셸 박 연방 하원의원 재선 유력

 재선에 도전한 영 김 연방하원 의원(40지구)이 재선에 할 것이 유력시 된다. 오후 9시 50분 현재 45% 개표 상황에서 김 의원은 총 53%를 득표해 아시프 마무드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미셸 박 연방하원 의원도 개표율 50%인 상황에서 상대 후보에 10%의 표차를 유지하고 있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재선 성공 재선 성공 아시프 마무드 개표 상황

2022.11.08. 22:18

제임스 안 회장 재선 출마 고려 중

오는 12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6일 “(재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계속 한인 커뮤니티를 도와주고 싶다”며 “그러나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공탁금을 마련해야 하므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A한인회 선거 규정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비는 5만 달러로, 이는 현직 회장이 재출마할 때도 적용된다. 그러나 등록된 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 선거 비용으로 후보 1인당 10만 달러씩 추가로 내야 한다.   안 회장은 “팬데믹 기간 때에는 한인 유권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힘들 것 같다”면서 “최근 정관개정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개정되는 내용을 지켜보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안 회장이 재출마할 경우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회장으로 취임한 안 회장은 그동안 실업수당 신청부터 렌트비·모기지 지원금 신청, 코로나 백신 접종 및 검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인들에게 대면으로 진행해왔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LA한인회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비롯해 카운티와 시 정부 등에서 다양한 지원금을 받아왔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임기 시작 후 받은 정부 지원금만 100만 달러에 달한다.   LA한인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지원금을 이렇게 많이 받은 적이 없던 것 같다. 그만큼 한인회 활동을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 회장단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LA한인회는 지난달 10일 25명의 이사진 중 스티브 강 부회장 외에 엄익청·정희님·조송·헬렌 김 이사로 구성된 정관개정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정관 및 선거규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A한인회는 이달 말까지 정관을 개정한 후 이를 토대로 10월 말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유권자 등록 및 후보 신청서 접수 등 선거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제임스 재선 la한인회 선거 la한인회 관계자 한인회 활동

2022.09.06. 22:57

미셸 스틸, 본선 석달 앞…승리 대세 굳히기 돌입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미셸 스틸 의원이 재선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본선 출정식에서 스틸 의원은 “45지구가 지역적으로 민주당에 다소 유리한 지역이지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무소속과 민주당 표도 끌어들이겠다”며 “재선에 성공해 여러분 지지에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50여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하원 67지구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유수연 ABC 교육위원장, 재닛 누인 캘리포니아 상원 후보(36지구), 론다 셰이더 플라센티아 시장, 트리 타 웨스트민스터 시장이 연사로 나서 유권자들에게 스틸 의원 투표를 호소했다. 본선은 11월 8일 실시한다.   스틸 의원은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48.2% 득표율로 43.1% 득표율을 기록한 대만계 민주당 후보 제이 첸에 앞서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스틸 의원과 첸 후보의 신경전은 극에 달해 있다.   첸 후보는 지난 4월 스틸 의원을 향해 영어 발음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스틸 의원이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이후 아시안 커뮤니티는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첸의 선거 캠페인 사무실 본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45지구는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리스,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북부)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한인 유권자는 2만2147명으로, 전체의 5%에 달한다. 당적별로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 37.5%, 공화당원 32.6%, 무소속 28.3% 순이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해 31일 공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의석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은 205석 확보 예상에 그쳤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이다. CBS는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4%포인트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34%로 공화당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원용석스틸 재선 재선 도전 민주당 유권자 연방하원 다수당

2022.07.31. 20:54

재선 도전 프리츠커, ‘감세’ 카드 꺼낸다

올해 재선 도전을 앞둔 주지사가 세금 경감 카드를 꺼냈다.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주 재정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지사측의 설명이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2일 국정연설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주의사당에서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할 국정연설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의 핵심은 서민을 위한 세금 동결과 환급이다.     주지사측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우선 1년동안 식품에 부과되는 1%의 주 세금을 일시적으로 없앤다.     또 7월1일부터 인상될 예정이었던 개솔린 세금 역시 유예한다. 개솔린세는 올 하반기부터 현재의 갤런당 38센트에서 41.4센트로 오를 예정이었다.     가구당 300달러 한도 내에서 재산세 환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억달러 규모다.     이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주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에서는 선거를 앞둔 주지사의 예산안에 대해 적극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측은 작년말 기준 일리노이 주정부가 17억달러에 달하는 세금이 더 걷힌 만큼 팬데믹으로 인해 고통 받은 주민들에게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지사의 이 같은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쉽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당장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인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은 "선거가 있는 해에 나오는 속임수는 일리노이 주의 통제 불가능 상태에 빠진 범죄와 높은 세금, 부정 부패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지사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내놓으며 각을 세웠다.     Nathan Park 기자프리츠커 재선 프리츠커 주지사 재선 도전 일리노이 주지사

2022.02.01. 14:18

썸네일

바이든 재선 출마 눈치작전 극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79세) 탓에 2024년 대선에 불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 측과 다른 잠재적 대선주자 사이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이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부통령과 대통령이 재선 출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보도하자,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 반드시 '출마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is planning to run for reelection)'”고 발끈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동안 대선출마 ‘예상(expectation )’과 대선 출마의 ‘충분한 의도(full intention )’가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으나, 이번에는 사뭇 다른 강도로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대선 잠재 주지사들은 대통령에 대한 심기 경호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예비경선에서 맞섰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민주, 매사츄세츠)은 “그는 출마할 것이다(He’s running),나는 그를 지지하고 재선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 쿠퍼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민주)도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릴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한다(I fully expect him to seek reelection). 나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주자들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출마하지 않을 것(I’m not running)”이라고 답하거나 “나는 출마할 계획(I plan to)”이라고 말한다.     첫번째 답변은 ‘현재 이 순간에는 출마 의지가 없지만, 나중에도 계속 이같은 의지를 유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현재 상태의 민주당 대선 잠재주자들은,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대선출마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론 동향도 잠재 주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밑돌고 있다.   공영방송 NPR과 PBS의 공동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대선 출마할 경우와 다른 후보가 나설 경우를 대비해, 어떤 경우가 당선 확률이 높을지에 대해 41%대41%로 의견이 갈렸다.     적어도 민주당 유권자의 절반은 바이든 대통령 재선 출마에 대해 회의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다.   중도층의 경우에는 36%대44%로, 다른 후보의 출마를 선호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최소한 10명 이상의 잠재적 후보가 출마를 위해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이다.     민주당에서 부통령이 최근 출마한 경우는 1984년(월터 먼데일), 2000년(앨 고어), 2020년(바이든)으로, 성공확률은 1/3이었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교통부 장관도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워런 의원도 유력주자 중의 한명이지만, 2024년 선거일에 83세에 도달해 고령 후보라는 딱지를 떼기 어렵다.     에이미 클로부처르 연방상원의원(미네소타), 로이 쿠퍼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코리 부커 연방상원의원(뉴저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치 로드리우 전 뉴올리언즈 시장, 스테이시 에이브리험 전 조자이주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 지나 라이몬도 연방상무부 장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J.B. 프리처 일리노이 주지사, 그체천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 앤디 베쉬어 켄터키 주지사, 그리고 미셀 오바마 전 영부인도 언제든지 캠프를 열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눈치작전 재선 재선 출마 그동안 대선출마 대선 출마

2021.12.20. 14:05

썸네일

사진설명=조바이든 재선 도전 밝혀

  장연화 기자사진설명 재선 재선 도전

2021.11.21. 15: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