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주택보험이 지난 1년간 1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플랫폼 렌딩트리의 주택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주택보험료 인상률은 전국 평균 인상률보다 높은 편이다. 조지아 주택 보험료는 2019~2024 기간 년 이후 거의 36%나 올라 인상률 전국 29위를 기록했다. 조지아 주택 소유주는 연간 평균 2869달러의 주택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 금액보다 70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상률 상위 5위권 주들을 보면 콜로라도가 무려 76.6%로 가장 높았고, 네브래스카(72.3%), 유타(70.6%), 애리조나(70.1%), 미네소타 65.4% 등이다. 주택보험료 상승 요인은 인플레이션, 허리케인 헐린과 같은 자연재해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 남부와 어거스타 지역을 휩쓸었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를 입었다. 보험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주택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최소 3개 이상의 보험사의 견적을 받고, 자동차 등의 보험을 패키지로 가입하는 방안을 권장한다. 또 본인이 부담하는 디덕터블(deductible)을 일정 수준 높이는 것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창문 수리 등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집 수리의 경우 보험을 청구하지 않는 것도 보험료 인상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지아에서 주택 보험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모기지 대출 업체들이 주택 소유주에게 가입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주택보험료 조지아 주택보험료 상승 주택보험료 인상률 조지아 주택
2025.07.17. 15:00
워싱턴메트로 지역에서 주택보험료가 최근 5년 사이 36%나 오르며, 같은 기간 19% 오른 주민 소득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메트로 지역의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간 1334달러로, 중간가구소득의 2%가 넘는다. 볼티모어 지역은 소득 증가율 17%, 보험료 증가율 31%였다. 부동산정보 업체 질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국내 전체 주택보험료는 평균 38% 상승했지만, 중간소득은 22%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워싱턴메트로지역은 보험료와 소득증가율 차이가 전국적으로 가장 큰 편에 속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모기지 비용과 생활물가가 함께 오르며 주거비 전반이 치솟은 가운데, 보험료 상승까지 더해져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로는 보험료 인상폭이 높은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전국적으로 보험료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마이애미(57%)였고, 새크라멘토(54%), 잭슨빌(51%), 올랜도(49%), 리치먼드(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보스턴은 보험료가 14% 오르는 데 그쳤다. 문제는 보험료 상승이 단지 지출 부담만 키우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질로는 “보험료 급등은 신규 구매자들에게는 주택 구매 장벽을 높이고,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도 신용점수 하락과 모기지 연체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보험료 증가속 주택보험료 증가속 평균 주택보험료 주민 소득증가율
2025.06.12. 11:44
LA에서 주택 보험료가 최근 5년 사이 44%나 오르며, 같은 기간 24% 오른 주민 소득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국내 전체 주택 보험료는 평균 38% 상승했지만, 중간 소득은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LA는 보험료 인상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44%에 달해, 소득 대비 보험료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현재 LA 지역의 평균 주택 보험료는 연간 약 1800달러에 이르며, 이는 중간 소득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약 2% 수준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모기지 비용과 생활 물가가 함께 오르며 주거비 전반이 치솟은 가운데, 보험료 상승까지 더해져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로는 보험료 인상 폭이 높은 이유로 기후 위험을 꼽았다. LA의 경우 산불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로 가주 전체에서는 주요 보험사들이 신규 가입을 제한하거나 철수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주택 보험료가 오른 것은 LA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보험료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마이애미(57%)였고, 새크라멘토(54%), 잭슨빌(51%), 올랜도(49%), 리치먼드(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보스턴은 보험료가 14% 오르는 데 그쳤다. 문제는 보험료 상승이 단지 지출 부담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질로는 “보험료 급등은 신규 구매자들에게는 주택 구매 장벽을 높이고,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도 신용점수 하락과 모기지 연체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퇴자나 첫 주택 구매자, 저소득층에게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보험료 인상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주택시장 전반의 접근성과 신용 안정성, 지역 간 형평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LA처럼 기후 위험과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높은 도시에선 이중·삼중의 압박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원희 기자주택보험료 소득 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률 보험료 상승
2025.06.11. 20:11
최근 주택 보험료 17% 인상을 승인받은 스테이트팜이 추가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달 초 가주보험국의 긴급 보험료 인상 승인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주택 소유주의 보험료는 17%, 콘도와 세입자는 각각 15%, 임대주택의 경우엔 38%까지 오른다. 이런 와중에 스테이트팜 측은 2026년에 보험료를 한 차례 더 올리겠다는 내용의 추가 인상 요청서를 가주보험국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승인된 인상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주택 보험료 인상률은 30%에 달하게 된다. 더구나 콘도는 36%, 임대주택은 38%, 세입자 보험은 최대 52%까지 가파르게 상승한다. 소비자 옹호 단체인 컨수머워치독은 필요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인상만 요구하는 건 명백한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택보험료 스테이트 주택 보험료 긴급 보험료 추가 인상
2025.05.27. 21:15
가주보험국이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의 보험료 긴급 인상안을 승인하면서 주택소유주들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리카르도 라라 가주보험국 국장은 지난 13일, 주택 보험료를 평균 17% 인상하는 스테이트팜의 긴급 인상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스테이트팜이 요청했던 21.8% 인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콘도와 세입자 보험료는 15%가 오르고 임대주택 보험료는 38%나 인상된다. 인상은 6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험국 측은 이번 승인과 함께 모회사인 스테이트팜 뮤추얼이 4억 달러를 긴급 지원해 캘리포니아 법인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것을 조건으로 명시했다. 또 스테이트팜은 올해 3월 발표했던 7만2000건의 주택 보험 갱신 거부 계획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보험국 측은 “산불 피해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칼 프레드릭 셀리그먼 행정 판사의 권고를 따른 것으로, 셀리그먼 판사는 해당 인상이 “재정적 부담을 상당 부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만, 스테이트팜의 사업 안정화를 위한 유일한 현실적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소비자단체와 이재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튼 산불 생존자 네트워크의 조이 첸 대표는 “지연과 축소 보상, 청구 거절 등 수백 건의 불공정 보험금 지급 불만을 보험국에 제출했지만, 그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인상안을 승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 컨수머워치독 역시 “유권자들이 통과시킨 법(Proposition 103)은 보험료 인상 전에 정당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이번 보험국의 조치는 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라라 커미셔너는 최근 산불 피해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스테이트팜의 보험금 지급 실태에 대한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피해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어 보험 당국의 압박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조원희 기자주택보험사 주택보험료 임대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 해당 인상
2025.05.14. 20:18
66만여 명에 이르는 가주 주민의 주택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KTLA 방송은 “가주 보험국이 머큐리와 세이프코에 대해 주택 보험료 인상을 승인했다”며 “개별 고객의 보험 갱신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머큐리 제너럴의 주택소유주, 콘도소유주, 임대 주택 보험 가입자는 평균 12%의 보험료 인상을 겪게 되며, 약 57만9300명이 영향을 받는다. 또한 리버티 뮤추얼의 자회사 세이프코 보험 가입자도 5월부터 평균 7.2%의 보험료가 인상된다. 약 8만6700명이 영향을 받지만, 콘도 소유주와 세입자는 제외된다. 이는 리버티 뮤추얼이 지난해 가주에서 콘도 및 세입자 보험 시장 철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6월, LA 산불 이전에 인상 요청을 제출했으나,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추가적인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보험국에 따르면, 페어플랜을 포함한 보험사들은 지난 5일 기준 약 69억 달러의 산불 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스테이트팜도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LA 산불로 인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22% 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으로 약 1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테이트팜은 “LA산불 피해 보험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최종적으로 76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초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커미셔너는 스테이트팜의 보험료 인상 요청을 거부했으나, 현재 이를 재검토 중이다. 인상이 승인될 경우,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가주 내 보험료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주택보험료 만여 보험료 인상 주택 보험료 주택소유주 콘도소유주
2025.03.02. 19:29
주택보험료가 치솟으면서 주택소유주 10명 중 8명은 정부가 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US뉴스)가 1800명의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주택보험료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험사들이 이상 기후로 인한 산불·홍수·토네이도 등 빈번한 자연재해 발생으로 손실이 커졌다며 보험료를 가파르게 올리거나 가입을 해지하고 갱신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주택소유주들이 보험사들의 이런 행태를 제한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설문 조사 결과는 주택소유주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보험료가 올랐다는 응답률이 68%나 됐다. 반면, 보험료가 동일하거나 소폭 내렸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또한 보험료가 인상됐다고 답한 주택소유주 중 44%는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택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다는 응답도 62%에 이르렀다. 가입 및 갱신 거부와 보험 해지 등의 사례도 빈번했다. 응답자 중 20%는 주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많은 소비자가 지붕의 수리나 교체 등을 완료해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처를 하지 않으면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당한 주택소유주의 비율도 17%를 넘었다.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주택소유주 중 61%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기후 관련 재해는 24건이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자연재해 위험성이 낮은 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소유주들이 느끼는 자연재해의 위협이 크다는 증거다. US뉴스는 주택소유주들이 홍수(20%), 태풍(14%), 지진(8%), 산불(7%)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의회 차원에서 보험료 부담이 커진 주택 소유주를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한 ‘주택보험료 감세법’은 실거주 주택 보험료에 대한 최대 1만 달러까지 세제 혜택 제공을 골자로 한다. 다만 법안은 아직 재정소위원회에서 검토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보험료 상한제 주택보험료 상한제 주택보험료 감세법 보험료 인상
2024.11.01. 0:24
#. 롱아일랜드 해변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올여름 기존 보험사로부터 주택보험 갱신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에이전트에 연락해 본 결과, 기존 보험과 비슷한 조건으로 더는 주택보험을 찾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다른 보험사에서 두 배에 가까운 돈을 주고 신규 가입했다. #.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꾸준히 유지해 온 스테이트팜 보험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고 느껴 코스트코 등 다른 보험을 알아봤지만 저렴한 보험을 찾을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50% 이상 오른 주택보험료를 내게 됐다. 맨해튼 워크업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한 한인은 보험료 부담이 커지자 결국 세입자에게 10% 렌트 인상을 통보했다. 뉴욕 일원의 주택보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소유주들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부동산관리회사 퍼스트서비스레지덴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최근 뉴욕시 내 600개 주거용 건물 보험료를 추적한 결과 갱신할 때 보험료가 적게는 10%, 많게는 30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가 집계한 2020~2023년 전국 아파트 보험료 인상률은 연평균 12.5%였는데, 뉴욕시 주택보험료 상승률은 훨씬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데이터 회사 야디매트릭스에 따르면, 50유닛 이상 규모 아파트 건물의 경우 같은 기간 맨해튼과 퀸즈에선 평균 보험료가 50% 이상 상승했다. 브루클린의 경우 평균 보험료가 2배 이상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강력한 폭풍, 허리케인 등이 잦아지면서 보험사들이 플로리다·텍사스 등 남부 지역에서 입은 손해를 다른 지역에서 메우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이에 따르면 2022년 보험사의 전국 자연재해 타격 규모는 180억 달러 규모였지만, 작년엔 280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이외에 건축자재 등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하는 비용이 오른 것도 주택보험료 급등의 원인으로 꼽혔다. 더 시티는 이외에도 뉴욕시에서 최근 급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증가, 오래된 뉴욕시 건물 특성상 누수·화재 위험이 커졌다는 점도 보험료가 오른 원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 시티는 "주택비용에 이어 보험료 부담까지 커지면서 뉴욕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보험료 갱신 주택보험료 급등 뉴욕시 주택보험료 주택보험 갱신
2024.10.16. 19:25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료가 많이 인상되고 있다.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다. 심지어 갱신 거절 통보를 받기까지 한다. 팬데믹 이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왜 그럴까? 팬데믹 때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었으니 운행 거리 축소로 인해 업무용 차량이 아닌 개인 차량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라는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 각자 할인받은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보험사 업자에선 부담이 컸다. 팬데믹이 종식되자 차량이 다시 늘어났고, 차량이 늘어나면 각종 교통사고도 늘어나니 보험료는 다시 인상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차량은 점점 전자화되어 한 번 교통사고가 나면 수리비가 크게 발생하는 추세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모든 자동차 부품값도 오르고, 모든 인건비가 오르니 클레임 발생 시 보험사가 부담해야 하는 수리비, 치료비 등의 액수도 오른다. 큰 몫이 아니겠지만, 보험사 직원의 급여도 올려줘야 할 것이다. 보험료가 안 오르려야 안 오를 수가 없다. 주택보험도 마찬가지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하여 건물을 수리하거나, 재건축할 경우 모든 자잿값, 공사 인건비가 오르니 주택보험료도 인상을 피할 길이 없다. 그런데, 보험사는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율의 인상 폭은 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크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가 일부 오른다 해도 불만이다. 보험 가입 계약을 하면 보험사로선 계약액이 늘어 기쁜 것이 아니라 적자가 날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어 가입을 꺼리는 상황까지 되다 보니 여태껏 가입에 문제가 없었던 보험의 갱신을 거절하거나, 심한 경우 가주에서 사업 철수까지 하는 판국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 주로 이사 갈 수도 없고, 집을 소유하고 있으니, 보험을 안 들 수도 없다. 크진 않더라도 주택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자. 사는 집에 유료 경비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었다면 역시 할인이 된다. 단독 주택이 아니라 울타리가 있고, 정문에 경비가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안에 살고 있다면 할인이 된다. 내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 이런 할인조건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빠졌다면 지금이라도 반영을 요구하자. 소유한 집을 남에게 세를 주고 있을 경우, 세입자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집 소유주 보험에 역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보험에 가입한다면 물론 세입자도 보호 혜택을 받는 것이니 건물 소유주만을 위한 보험은 아니다. 같은 보험사에 주택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멀티 폴리시’ 할인을 받게 된다. 주택보험 항목 중에 배상책임 한도를 낮추면 보험료가 내려가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책임 한도를 30만 달러 이상으로 높게 잡고 있다면, 그 이상 부분은 엄브렐라 보험에 따로 가입해 분산시키는 것이 보험료 절약의 방안이 될 것이다.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멤버십을 갖고 있다면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보험 에이전트나 브로커를 두지 않고 가입자가 보험사에 직접 가입하는 방식으로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가 있다. 그런 보험사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을 한다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대신 견적 산출, 가입, 서류 관리, 사고 시 클레임 신청 등 모든 처리를 본인이 직접 해야 하니 영어도 가능해야 하고, 보험에 대한 기본 지식도 사전에 필요하다. 중간 대리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보험료를 유지하고 싶다면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안전관리에 힘을 쓰고, 건물의 유지 보수에 미리미리 신경을 써 좋은 보험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 (213) 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주택보험료 절약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료 보험료 절약 보험료 할인
2024.09.15. 18:01
한 대형 보험사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보험료를 52%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물가 상승과 자연재해 증가로 보상 비용이 급증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내 7만2000여 고객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신규 가입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택보험료 인상은 전국적 현상이다. 보험조사위원회(Insurance Research Council)의 2023년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주택 소유주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4%를 주택보험료로 지출해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이 10만 달러인 플로리다 주택소유주는 4000달러를 주택보험료로 지출하는 셈이다. 이밖에 조지아주는 2.3%, 캘리포니아 주는 1.8%를 기록했다. 주택보험료는 왜 이렇게 미친 듯이 오르는 것일까. 이에 대해 보험조사위의 비키 킬고어 연구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잇단 자연재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홍수, 토네이도,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플로리다 남부지역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시간당 200mmr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됐다. 이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산불과 폭염, 가뭄이 꾸준히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피해도 있었다. 문제는 자연재해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등 해안선을 낀 동서부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까지 발생한다는 점이다. 비영리단체 선라이즈 프로젝트(Sunrise Project)의 수석 기후재정전략가 조단 해들러는 “아이오와, 미네소타 주에서 토네이도와 우박, 폭풍 등이 늘고 있다. 이는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캘리포니아의 산불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주택보험료 인상 문제는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해 초 “주택보험료 상승은 주택 유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한 관계자는 “플로리다의 주택보험 시장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을 연상시킨다”며 “소규모 보험사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택 소유주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료가 인상되면, 가입자의 부담 증가뿐만 아니라 무보험자 문제도 심각해진다. 미국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주택 자산 가운데 약 1조 6000억 달러 규모가 무보험 상태다. 기후 재난이 심화하고 갈수록 많은 보험사가 주택보험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어 ‘무보험 자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들러 전략가는 지적한다. 환경보호재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보험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제안한다. 즉, 주택건설 시 폭풍 및 화재 안전기준 강화, 저소득층 주택보험료 대폭 할인, 보험 청구 지급절차 간소화, 대형 보험사가 아닌 커뮤니티 기반 보험의 도입 등이 그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권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아직도 일부 정치인은 “기후변화는 존재하지 않으며 좌파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연재해 증가로 인한 주택 보험료 상승은 기후변화가 벌써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주택보험료 주택보험료 인상 플로리다 주택소유주 허리케인 캘리포니아
2024.07.14. 19:15
지난해 주택보험료가 최대 50%까지 급등한데 이어 지난달 다시 20%가 올랐다.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보험료는 25~35%나 인상됐는데 특히 산불과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이 빈번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가 직격탄을 맞았다. 고급 주택 보험을 취급하는 HUB 프라이빗 클라이언트(HUB Private Client)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 소재 한 고급 주택 보험료는 기존 1만2000달러에서 7만2000달러로 600%나 인상된 경우도 있다. 이처럼 갈수록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왜 오르나 주택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인플레이션 여파. 한 트렌드 조사기관(Chubb Market Trends 2023)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이 고급 가전 가격은 5~16% 상승했다. 건축비도 크게 올랐는데 배관 자재의 경우 최대 35% 상승했으며 인건비 역시 올랐다. 보험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늘어나는 것도 보험료 인상에 한몫했다는 것이 보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자연재해까지 빈번해지고 있는 것도 보험료 인상의 큰 원인이다. 이는 비단 가주와 플로리다뿐 아니다. HUB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대호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보험사들은 6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외에도 각종 태풍과 우박 피해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실은 각각 170억 달러와 11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전문가들은 "매년 각종 자연재해로 수십억 달러가 넘는 손실이 발생하면서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책정되나 주택보험료 책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택 연식. 노후 주택은 화재 및 자연재해 등에 취약해 보험료가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 또 값비싼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새집들도 보험료가 올라간다. 또 보장 금액이 클수록 보험료는 오르고 공제액이 클수록 낮아진다. 이외에도 이전에 보험 청구를 한 적이 있으면 보험사는 이 역시도 향후 청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산정하는데는 수십 개의 조건이 적용되는데 여기에는 결혼 여부, 반려동물 여부, 소방서까지의 거리 등도 참작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에서는 보험사가 가입자의 신용기록을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 신용 기록이 나쁘면 보험료가 높게 산정될 수 있다. ▶요금 할인받으려면 보험료 절약의 첫걸음은 처음 가입할 때는 물론이고 보험 갱신 시 최소 2~3개 이상의 여러 보험사로부터 견적을 받는 것이다. 동일한 커버리지임에도 보험료가 다르게 책정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동차 보험과 주택보험 회사가 다르다면 이를 한 회사로 묶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보험사들마다 여러 종류의 보험 가입 시 이에 따른 '번들 디스카운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험사 할인정책에 대해서도 문의하는 것도 잊지 말자. 보험사 할인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주택 안전이 담보됐을 때 제공하는 할인인데 여기에는 스마트 연기감지기나 보안시스템이 해당된다. 또 충성고객을 위한 할인(Loyalty discounts)도 있는데 이는 동일 주택보험을 장기간 소유했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할인을 받지 못했다면 보험사에 연락해 할인이 가능한지 문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험사가 선호하는 페이먼트 옵션 선택 시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 지불 또는 보험료 전액을 미리 선납하는 등 특정 지불 옵션을 선택하면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할인이나 군인 할인 등도 있으므로 보험사에 연락해 내게 맞는 할인 정책이 있는지 문의하도록 하자. 보험료 절약을 위해 공제액을 올리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공제액이 높을수록 본인 부담금은 올라가지만 보험료는 싸진다. 그러나 공제액 변경 시 만일의 경우 인상된 공제액을 부담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본 후 결정해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낭패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빈번한 보험금 청구나 소액 클레임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소액이라도 보험금 신청 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 관리 주택보험료를 줄이려면 결국 보험사에게 소유 주택이 각종 위험과 재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보험 전문가들은 “산불과 각종 자연재해로 주택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보험사들까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보험 갱신과 보험료 절약을 위해서는 보험사에게 소유 주택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 홈오너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조경 관리. 폭우와 폭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는 큰 나무는 제거하고 산불 위험지역의 경우 집 주변의 덤불 제거 및 마당의 목재 데크와 같은 가연성 자재를 내화성 자재로 교체는 것이 좋다. 또 지붕 업그레이드 역시 폭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보험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주택보험료 할인정책 주택보험료 인상 주택보험료 책정 지난해 주택보험료
2024.04.24. 17:46
▶문= 집 보험료를 조금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많은 보험사들이 주택보험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보험 가입이 가능한 회사들은 보험료를 계속 인상하거나 아예 갱신을 안 해주겠다고 통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갱신을 하는 조건에서 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 여덟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는 디덕터블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현재 $1,000 디덕터블을 $2,500로 올리시면 평균 11%의 보험료를 절감하실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에 대한 홈시큐리티를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스모크 디텍터나 도둑 알람, 가스, 상하수도 누수 디텍터를 설치하시면 보험사로부터 보험료를 디스카운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소액 클레임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클레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풍으로 인하여 나무가 쓰러져 지붕의 일부가 망가졌을 경우 클레임을 하게 되면 평균 9%의 보험료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보험사에서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험료를 빌링으로 받지 않고 자동이체로 신청한다던가 온라인 빌링을 신청한다던가 특별한 직업 즉 교사, 엔지니어 소방관 등 특정 직업군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는 집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같은 회사로 묶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되면 번들 디스카운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크레딧 스코어를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크레딧 스코어 630 이하의 경우 보험료를 더 비싸게 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크레딧 스코어가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비하여 94%까지도 보험료를 더 지급한다는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집에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아이들이 다 성장하여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수영장이나 플레이그라운드 그리고 트렘펄린 등의 기구를 제거하시면 보험료를 낮추실 수 있습니다. 여덟 번째는 보험 갱신일 2개월 전부터 최소한 2-3개 이상의 보험사로부터 쇼핑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현재 보험사로부터 갱신을 해주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면 통보를 받자마자 쇼핑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주택보험료 크레딧 스코어 번들 디스카운트 현재 보험사
2024.03.26. 23:29
지난 수십 년간 예비 바이어들에게 주택 쇼핑 시 주택 보험은 그리 큰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보험료보다는 다운페이먼트, 모기지 이자율, 학군, 베드룸 개수 등 더 중요한 고려 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를 커버해 주는 주택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구입 시 주택 보험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살펴보는 구입자들이 늘고 있다. 왜냐하면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이 유실 또는 손상됐을 시 복구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 보험료 인상 현황과 주택 보험료 절약 방법 등을 알아봤다.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 피해 많은 은퇴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꿈의 은퇴지인 플로리다나 가주 집값은 타주와 비교해 여전히 비싸지만 앞으론 이 추세가 한풀 꺾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과 산불로 인해 주택 피해가 빈번해지면서 이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선벨트(Sun Belt) 거주자들이 미드웨스트 및 러스트 벨트(Rust Belt)로 이동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등인데 이는 산불과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때아닌 폭염과 폭우로 인해 유틸리티 비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선 자연재해가 심각한 지역은 장기적으로 주택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주택 보험료 인상 데이터 분석 업체 렉시스넥시스 리스크 솔루션(LexisNexis Risk Solutions)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주택 보험료는 약 20%나 상승했다. 그리고 주택 보험 전문가들은 보험료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캘코보험 진철희 대표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주택보험도 이 자연재해 발생을 고려해 조정되고 있어 보험료가 25~50%가량 뛰었다"며 "또 팬데믹 동안 정부 방침으로 인해 인상하지 못했던 보험료 인상까지 더해져 전국적으로 주택보험료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산불, 허리케인 등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 집수리를 위해 홈오너가 부담해야하는 디덕터블 액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 보험료 인상 원인은 비단 이상 기후 뿐만 아니다. 집 수리시 필요한 건축 자재 및 건설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도 큰 영향을 미쳤다. 건축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집수리 비용은 25~75%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최근 계속 오르고 있는 금리와 보험회사들을 위한 재보험(Reinsurance) 요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택 보험 인상에 한몫했다. 진 대표는 " 허리케인이나 산불과 같은 광범위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보험사들이 납부해야 하는 재보험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여파로 개인이 내는 주택 보험료도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산세 인상 자연재해는 보험료뿐만 아니라 재산세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허리케인, 홍수, 산불이 잦아지면 지역 주민들은 자연재해로부터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될 것이고 정부 입장에선 과세 기반이 축소되면 결국 남아있는 거주민들에게 줄어든 세금을 부과하려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 과세 기반 축소 외에도 자연재해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정부 예산 충당을 위해 재산세나 판매세 인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택 소유 비용 상승 이렇게 보험료 및 재산세 등이 상승하면 주택 소유 비용이 높아지면서 한정된 재원 안에서 주거비를 지출해야 예비 바이어들은 모기지 상환금, 주택 유지비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이는 주택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 주택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홈오너가 자연재해로부터 주택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험사에 증명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재해 발생시 피해를 입지 않는 지대의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또 자연재해 발생시 넘어질 수 있는 마당의 큰 나무나 구조물은 철거하는 등 최대한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택 보험료 절약하려면 대부분의 홈오너들은 현재 소유한 주택보험은 집 구입 당시 구입한 보험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보다 더 저렴한 보험료가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다양한 보험사를 비교해 더 저렴한 보험 플랜을 알아 볼 수 있는데 이는 온라인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회사별 견적을 살펴볼 수 있다. 만약 보험사가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면 타지역 가입자에게도 여파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또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는 도난경보기, 새 지붕 설치, 소화기 설치 등을 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전기, 배관 업그레이드도 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 이런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이를 보험사에 알려 보장 범위와 할인 혜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주택보험료 자연재해 주택 보험료 보험료 상승세 보험료 인상
2023.10.11. 17:39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도 보험료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에스앤피(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주택보험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전국적으로 9.3% 올랐다. 전국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 1784달러로 월 149달러를 내고 있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는 네브래스카로 연 4004달러를 지불해 전국 평균보다 2.2배 이상 지불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3830달러), 캔자스(3347달러) 등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가장 싼 곳은 하와이로 458달러에 불과해 전국 평균에 4분의 1수준이었으며, 델라웨어(796달러), 뉴햄프셔(816달러) 등도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가주의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 1284달러로 매달 107달러를 지불하고 있어 전국 평균보다 연 600달러, 월 42달러를 덜 내고 있었다. 한인밀집 지역 중 텍사스가 연 3341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조지아가 연 1980달러로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있었다. 가장 싼 곳은 뉴저지로 연 942달러, 매달 78달러만 내면 됐다.〈표 참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보험사들의 주택 수리비와 재건축비용 부담이 늘어나 보험료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WSJ가 조언하는 주택보험 절약법은 다음과 같다. ▶디덕터블을 올려라 충분한 보상액수를 유지하고 본인 부담금(Deductible)을 높이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만약 디덕터블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높이면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숨겨진 할인을 찾아라 할인 혜택이 있는데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머스보험의 경우 신규 가입하면 1~5%까지 할인해준다. 올스테이트도 신규 이전해 오면 10%까지 할인해준다. 화재경보 시스템이나 시크리티 시스템을 갖춰도 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 연수가 6년이 넘거나 55세를 넘은 은퇴자에게는 최고 1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불필요한 커버리지를 빼라 주택 구매 당시 융자회사의 요구로 100% 커버리지를 구매했다면 시가의 80%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다. 화재, 폭우, 도난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땅과 기초는 피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100% 커버리지는 필요하지 않다. ▶보험을 번들로 가입하라 자동차 보험, 생명보험 등과 같이 가입하면 보통 5~15% 정도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트팜의 경우 보험을 번들로 가입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사소한 클레임 피하기 ▶주택 개량하기 ▶크레딧 점수 높이기 ▶위험 요소 제거하기 등을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고르면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재영 기자주택보험료 급등 보험료 상승 주택보험 절약법 할인 혜택
2022.12.08. 21:08
가주 정부가 주택 화재 보험 관련 표준 지침을 새로 발표해 이를 잘 이행하면 주택 화재 보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잦은 산불로 산불 위험지역 인근 주택 소유주들은 고가의 화재보험료를 부담하거나 아예 가입이 거부되는 경우도 많았다. 가주보험국은 ▶내화지붕 설치 ▶주택에서 최소 5피트 산불 방어 구역 설정 ▶대피 경로 확보 ▶집 주변 잡목과 잡풀 제거 등을 산불 위험 감소 방안으로 표준 지침에 포함했다. 라라 리카르도 가주보험국장은 “산불과 같은 화재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주택보험 가입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주택소유주는 주택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하는 보험사 12곳이 이미 방화 표준을 실천한 주택소유주에게 보험료를 디스카운트해 주고 있다는 게 주 정부의 설명이다. 리카르도 가주보험 국장은 “보험사들이 더 큰 폭의 할인율을 제공하도록 표준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표준 지침으로 주택과 업체들은 보험료 할인이라는 인센티브를 받는 동시에 안전성도 향상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는 평가다.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는 “최근 수년간의 대형 산불로 인해서 화재 위험 지역 인근의 주택소유주들이 주택보험 갱신 및 가입이 거의 불가능했거나 엄청난 금액의 보험료를 감당해야 했다”면서 “일반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주택소유주들은 화재보험인 가주페어플랜을 대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화지붕 등 이번 표준 지침을 준수한 주택소유주는 보험 에이전트나 보험사에 반드시 이같은 사실을 알려서 할인 혜택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주택보험료 내화지붕 주택보험료 할인 내화지붕 설치 주택보험 가입
2022.02.20.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