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약 100명이 지난 4일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이사회에 참석해 한국어 교육 축소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몬테비스 초등학교를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교육구 이사들에게 한국어 이중언어 집중 교육(이하 DLI) 프로그램 유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학부모회는 GUSD 이사회가 한국어 DLI 프로그램 철회 또는 보류에 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GUSD 측은 한국어 DLI 프로그램 축소 이유로 예산 부족을 꼽았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국어 DLI 프로그램 유지 캠페인을 계속 펼쳐 나가기로 했다. 송영채 기자게시판 초등학교 이중언어 초등학교 한국어 초등학교 학부모회 초등학교 학생
2025.06.10. 19:10
식수대에 백인 전용·유색인 전용 표지판 걸려 록데일 카운티 코니어스 시에 있는 허니크릭 초등학교에서 인종차별 표지판이 나붙어 논란을 일으켰다. 지역매체 채널2액션뉴스는 학교에서 인종차별 표지판이 걸린 것을 보고 분노했다는 한 학부모의 이야기를 23일 보도했다. 이 학부모는 '백인 전용(For Whites Only)'과 '유색인 전용(For Colored Only)'이라는 표지판이 식수대 위와 식당 내부에 붙어있는 것을 목격했다. 록데일 교육청은 해당 표지판이 “남부 지역에서 백인만 다니는 공립학교의 인종차별을 철폐한 최초의 흑인 학생 루비 브리지스에 대해 배우는 역사 수업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소셜미디어와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매체에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주지 않고도 가르칠 방법이 얼마든지 있지 않으냐”고 항의하면서도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요구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들이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다가 ‘유색인종 전용’ 표시를 보고 다른 아이들이 놀렸다고 전했다. 이건 역사수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3일 오전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는 편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이 수업 방식은 승인되지 않았다. 영향을 받았을 학부모들께 직접 연락드렸다”고 전했다. 록데일 교육청은 “현재 인사과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신고된 정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인사 관련 사안의 특성상 더는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초등학교 조지아 조지아 초등학교 전용 표시 크릭 초등학교
2025.04.24. 14:42
연방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이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초등학교에 진입을 시도하다 무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단속을 강화한 이후 공립 학교에 단속 요원들이 진입을 시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7일 LA시 남쪽인 ‘플로렌스-그레이엄’(80가와 캄튼 애비뉴 인근) 지역에 위치한 릴리안 스트리트(Lillian Street) 초등학교와 러셀(Russell) 초등학교에 DHS 소속 요원들이 방문했다. 하지만 두 학교의 관계자들은 LAUSD의 내부 지침에 따라 이들의 학교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들은 일부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알베르토 카바호 LAUSD 교육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7일 러셀 초등교에는 4명의 요원이 찾아와 4명의 특정 학생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두 시간 뒤에는 릴리안 초등교에 3명의 요원이 방문해 6학년 학생 한 명에 대해 질문을 하고 갔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이 어떤 근거로 학교에 진입하려 했는지와 영장 소지 여부 등 관련 내용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카바호 교육감은 “양쪽 학교 관계자들이 요원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ICE 직원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신분증은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해당 학생들의 보호자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왔다고 밝혔지만, 교육구 측은 추후 사실 확인 결과 요원들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며, 보호자들은 이들 요원에게 어떠한 것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법적 권리와 관련 정보를 사이트(LAUSD.org/weareone)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DHS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벤자민 허프먼 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지난 1월 21일 성명을 통해 “범죄자들이 더 이상 체포를 피하기 위해 미국의 학교나 교회에 숨어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용감한 법집행 요원들의 손을 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25일 크리스티 노엄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 DHS를 이끌었다. 최인성 기자초등학교 교직원 소속 초등학교 불체자 단속 단속 요원들
2025.04.10. 21:08
랭리 지역 초등학교 주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RCMP(연방경찰)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4일 오후 3시경 경찰은 총성이 들린 236 스트리트(236th St.) 4400블록 일대를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지역 초등학교를 포함한 주변 일대를 '긴급 위협' 상황으로 판단하고 초등학교를 포함한 주변 일대에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총격 사건이 학교나 학생들을 특정해 노린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인근 주민들은 경찰 지시에 따라 즉시 실내로 대피하거나 해당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 안전을 당부했다. 또한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236 스트리트 일대에 경찰을 배치해 통행을 전면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차량 운전자들은 우회 도로를 이용해야 하며, 현장 접근은 통제된다. 한편 초기 보도에서는 사건 발생 지역이 236 스트리트와 16번 애비뉴(16th Avenue) 교차로 부근이라고 알려져 혼선을 빚기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초등학교 위협상황 초등학교 인근 위협상황 해제 지역 초등학교
2025.03.04. 18:14
지난주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비밀경호국이 잘못된 정보에 의한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초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카고 남부 백 오브 더 야드에 위치한 햄라인 초등학교에 ICE 단속반이 출동했지만, 학교 측의 거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이 보도된 직후 ICE는 단속반 요원들은 시카고 학교에 출동하지 않았다고 곧바로 반박했고, 비밀경호국이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비밀경호국은 햄라인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출동한 상황이었다. 소셜미디어에서 비롯된 협박으로 인해 햄라인 초등학교에 있는 "기관이 보호하고 있는 정부 인사"에 대한 보호 및 조사를 실행하기 위해 요원을 파견했다는 것이다.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요원들은 학교를 떠났고, 경찰 또한 출동할 필요가 없었다. 시카고 교육청(CPS)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내보인 신분증에 국토안보부(DHS) 로고가 그려져 있어 햄라인 초등학교 교직원들은 이들이 DHS에서 관리하는 ICE 단속반 소속으로 착각한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이번 사건은 단순 해프닝이었지만, 현재 시카고 시에는 단속반이 언제 뜰까에 대한 걱정들로 가득한 가정들이 있다"며 "이런 공포가 커뮤니티에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지난 주말부터 법무부 차관 대행 에밀 보브와 함께 강력한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시카고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먼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말한 바와 같이 공공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단속 작전을 펼칠 것이다"며 "시카고서 가장 심각한 작전 대상 6명은 성범죄자 및 갱단원 출신들"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폭력범죄자가 추방되길 바라는 것은 일리노이 주도 원하는 바"라며 "단속반이 그런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이라면 일리노이 주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츠커는 "올바른 일을 하며 법을 준수하는 서류미비자들이 모두 단속반 대상이 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초등학교 시카고 ice 단속반 햄라인 초등학교 단속반 요원들
2025.01.27. 15:01
일리노이 주 최고 초등학교 탑25가 공개됐다. 리서치 기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최근 2025 미국 최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명단을 발표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미 전역 4만7573개의 초등학교와 2만3861개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연방 교육부의 데이터를 사용해 수학 및 읽기 시험 성과 그리고 핵심 과목 성취도와 학생 배경 등을 고려해 각 학교의 점수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또 한 학군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교 2곳이 전체 순위 상위 75%에 포함될 경우에만 이들 학교들을 순위에 포함시켰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모두 3421개의 학교가 이번 순위에 올랐다. 일리노이 주 초등학교 탑25 가운데 시카고 공립학교(CPS) 소속은 모두 7곳이었다. 시카고 및 서버브 일대를 벗어난 학교는 일리노이 북서부 락포드의 터굿 마샬 초등학교(10위)와 일리노이 남부 우드포드 카운티의 콩거빌 초등학교(22위) 등 단 2곳만 포함됐다. 이번 순위에서 일리노이 주 최고 초등학교는 시카고에 위치한 에디슨 영재 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이어 오크 초등학교(힌스데일), 메도우스 글렌 초등학교(네이퍼빌), 레너트 영재 초등학교(시카고), 브룩 포레스트 초등학교(오크브룩), 엠 초등학교(버 리지), 포레스트 힐스 초등학교(웨스턴 스프링스), 더 레인 초등학교(힌스데일), 아이젠하워 초등학교(졸리엣), 그리고 터굿 마샬 초등학교가 차례로 2위부터 10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노스브룩 소재 그린브라이어 초등학교(12위)와 웨스트무어 초등학교(13위), 네이버필 엘스워스 초등학교(14위)와 하이랜즈 초등학교(18위), 그리고 파크 리지의 조지 카펜터 초등학교(20위) 등이 상위 25위에 포함됐다. Kevin Rho 기자초등학교 영재학교 영재 초등학교 아이젠하워 초등학교 마샬 초등학교
2024.11.20. 12:03
1976년 한국에서 텍사스주 포트워스로 이주했다. 이사 직후 새 학기가 시작된 탓에 딸 에스더는 초등학교 3학년에 입학했다. 그런데 에스더는 아침마다 학교에서 나의 치맛자락에 매달려 울며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떼를 부렸다. 나는 하나님께 의뢰하는 마음뿐이었다. 우리 모녀의 상황을 눈치챈 담임 선생님은 어느 날 나도 에스더와 함께 교실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뜻밖의 호의 덕분에 교실에서 딸 옆에 앉아 통역해 주면서 딸의 공부를 도울 수 있었다. 선생님은 때때로 “미세스 이, 읽어 보세요”라고 했고, 나는 주저하지 않고 책을 읽었다. 마치 미국 초등학교 3학년이 된 기분이었다. 점심도 식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에게 “산 토끼 토끼야‘ ’나비야, 나비야‘ 노래와 율동을 가르쳤다. 그때 쉬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던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은 느닷없이 에스더의 피아노 독주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언젠가 에스더가 피아노를 친다고 말 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너무나 고마웠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서 피아노 앞에 선 에스더는 인사를 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는 자신만만하게 이어졌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그 후 에스더가 학교 운동장에 나가면 여기저기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곤 했다. 이때부터 에스더의 갈등도 없어졌다. 나도 딸과 함께했던 초등학교 교실에서의 생활을 중단할 수 있었다. 딸 덕분에 미국 초등학교 학생 체험을 했고, 지금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의 친절과 사랑, 배려의 고마움을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딸의 모습을 쿠퍼 선생님에게 보여 드릴 수 있다면…. 이영순·샌타클라리타독자 마당 미국 초등학교 초등학교 체험 초등학교 교실 초등학교 학생
2024.08.06. 18:24
오렌지카운티 공립학교 사상 최초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이하 몰입교육)을 도입한 토머스 제퍼슨 초등학교 샌드라 송(사진) 교장이 최근 전근 통지를 받아 파란이 일고 있다. 몰입교육에 참여 중인 학생의 학부모들이 교육구 측에 전근 결정 번복을 요청하며 송 교장 잔류를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송 교장은 지난달 22일 교육구로부터 올 가을 시작될 2024~2025학년도부터 교육구 내 벳시 로스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학부모 아이린 매클라우드씨는 “새로 부임할 백인 교장은 한국어, 한국 문화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몰입교육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원래 1월이나 2월에 전근 통지를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통지가 이루어져 몰입교육 관련 인수인계가 제대로 될지도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관내 교장을 매 6~8년마다 다른 학교로 옮기는 정책을 갖고 있다. 송 교장은 지난 2016년 제퍼슨 초등학교에 부임, 올해로 8년을 채웠기 때문에 전근 발령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교육구 측 입장이다. 고민하던 학부모들은 지난 8일 교육위원회에 학부모 60명이 서명한 서한을 보내 송 교장이 제퍼슨 초교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몰입교육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대부분 송 교장에게서 비롯된 것이며 지난 5년 동안 송 교장은 주말 커뮤니티 아웃리치 프로그램에서 많은 오리엔테이션과 커리큘럼 미팅에 이르기까지 몰입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편지에 적었다. 또 송 교장 전근 결정이 교육구 정책에 의한 것이고 교육위원회가 그럴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몰입교육 프로그램이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전에 송 교장을 떠나도록 하는 것이 교육구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몰입교육은 2019년 킨더가튼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1개 학년이 추가돼 현재 4학년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엔 어바인, 헌팅턴비치, 롱비치에서 온 학생도 있다. 매클라우드씨를 포함한 한인과 타인종 학부모 6명은 지난 8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우리에겐 송 교장이 필요하다”, “몰입교육 학생들의 첫 졸업식까지 2년 만이라도 송 교장의 전근을 늦춰 달라”고 발언했다. 한 학부모는 1998년 마련된 교장 전근 관련 정책이 문제가 된다면 정책을 바꾸라며 다른 곳에선 이런 정책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교육위 측은 학부모 발언을 들었지만, 관련 정책에 따라 즉각 대응하거나 답변하지는 않았다. 교육위 측은 내달 12일 회의에서 학부모들의 송 교장 전근 취소 요청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송 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통지를 받았고 전근은 결정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퍼슨 초교의 몰입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은 영어는 영어로, 수학은 한국어로 배우는 식으로 두 가지 언어로 수업을 받는다. 이를 통해 어릴 때부터 이중언어 구사자로 성장한다. 저학년 때는 한국어 수업 비중이 높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수업 비율이 증가한다. 임상환 기자초등학교 제퍼슨 제퍼슨 초등학교 교장 전근 로스 초등학교
2024.05.13. 20:00
#. 인디애나 초등학교, 첫 주 4일 수업제 도입 인디애나 북서부 초등학교가 인디애나 주 최초로 주 4일 수업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인디애나 라파예트 학군은 최근 "학교 이사회의 투표를 거쳐, 오는 2024-2025학년부터 빈튼 초등학교(Vinton Elementary)는 주4일 수업 시스템으로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학군 측에 따르면 빈튼 초등학교는 다음 학년도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연간 6차례의 금요일은 '교사 개발일'(Professional Development Days)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빈튼 초등학교는 일년동안 총 6만4000분에 해당되는 151일동안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는 인디애나 주의 최소 교육 시간보다 1만 분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어 좋다"라는 찬성 의견과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의 시간 및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반대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 식료품점 팍스트랏•돔스 키친, 전체 매장 전격 폐쇄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식료품점 팍스트랏(Foxtrot)과 돔스 키친앤마켓(Dom's Kitchen & Market)이 시카고를 비롯한 미 전역 매장 30여곳을 모두 전격 폐쇄했다. 업체측은 지난 23일 온라인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팍스트랏과 돔스 키친 매장 모두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돔스 키친과 팍스트랏 매장은 미 전역에 각각 2곳, 33곳이 있는데 시카고•오스틴•댈러스•워싱턴DC에 소재하고 있다. 두 회사의 모기업인 '아웃팍스 호스피탤리티'(Outfox Hospitality)가 왜 모든 매장의 문을 갑자기 닫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아웃팍스측은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고객들의 지지와 팀원들의 헌신에 감사했다"고만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돔스 키친과 팍스트랏 직원들은 폐쇄 당일인 23일까지 아무런 공지를 받지 못했다며 이튿날인 24일부터 아웃팍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근로자 권리에 따라 아웃팍스는 팍스트랏과 돔스 키친의 폐쇄 60일 전까자는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했어야 한다"며 소송을 통해 60일의 체불임금과 각종 혜택을 요구할 계획이다. 돔스 키친과 팍스트랏은 지난 해 11월 합병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인디애나 초등학교 인디애나 초등학교 수업제 도입 북서부 초등학교
2024.04.25. 17:09
30대 한인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교사는 사탕을 주면서 10여 명의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코네티컷주 아동가족부(DCF)에 따르면 스탬포드 지역 스트로우베리힐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담당 교사 앤드루 박(33·사진)씨가 4급 성폭행, 미성년자 상해 위험 및 불법 접촉 등 총 3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스탬포드경찰국은 지난 5일 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코네티컷주 노워크 지역 인근 아파트에서 박씨를 체포했다. 스탬포드경찰국 제리준스 형사는 “2019년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해온 박씨는 최소 11~13세 사이 여학생 12명을 성추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아파트에서 압수한 증거 물품 등을 토대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학생들에게 사탕을 주며 포옹, 입맞춤 등 신체적 접촉을 요구했다. 피해 학생들은 조사 과정에서 박씨가 만진 신체적 부위를 명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네티컷주검찰엘리자베스 모란 검사는 “박씨가 몸을 더듬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심지어 몸을 가리기 위해 가방을 낮게 메기 시작했다”며 “박씨의 행동은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이미 여러 학생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한 피해 여학생이 학교 복도에서 박씨를 피하려다 수업에 지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스탬포드교육구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보고받고 나서 곧바로 아동가족부에 신고했고 박씨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며 “현재 수사당국 요청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박씨에게는 1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코네티컷주 법원에 따르면 박씨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경우 한 살 된 딸을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 가택 연금 조치를 받게 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성추행 초등학교 한인 초등학교 지역 스트로우베리힐초등학교 사이 여학생
2024.04.08. 20:40
LA 한인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새미리(Sammy Lee) 매그닛 초등학교가 한동안 폐쇄됐다. 14일 오후 4시 현재 학교 주변 버몬트 애비뉴, 1가길 등은 현재 폐쇄됐다. 학교 앞은 자녀를 데리고 가려는 학부모들로 인해 북적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45분쯤 새미리 매그닛 초등학교 인근 사우스 웨스트 모어랜드 애비뉴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총격 사건이 접수되자마자 학교 측은 즉각 폐쇄 조치를 내리고 학생들을 교내로 모두 대피시켰다. 또한 LA경찰국(LAPD)의 지시와 학교 측 대피 규정에 따라 모든 문을 닫고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학생들을 학교 내에서 기다리게 했다. 새미리매그닛 초등학교 사무실 이재희 직원은 “다친 학생이나 피해자는 없으며 경찰이 수사를 마칠 때까지 학교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측은 신원 확인을 거친 후 학생을 학부모에게 인계하고 있다. 새미리매그닛초등학교=김경준 기자초등학교 새미리 새미리 초등학교 초등학교 사무실 현재 초등학교
2024.02.14. 15:45
초등학교 놀이터로 차량돌진 4일 LA한인타운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찰스 H. 김 초등학교 인근 옥스나드 애비뉴에서 전신주를 들이박고 학교 철조망을 뚫고 학교 내 놀이터의 미끄럼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 LA News 캡처]초등학교 차량돌진 초등학교 놀이터 초등학교 인근 학교 철조망
2023.12.04. 20:11
조지아 내 최고의 초등학교는 어딜까. 미국의 학교평가 전문매체인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지난 14일 조지아주의 유치원(pre-K), 초등학교, 중학교 10만 3,099개에 대한 순위를 평가해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주 표준시험인 마일스톤에서의 읽기, 수학 학업 성취도를 기반으로 산정됐다. 최상위권은 모두 특수 목적학교 중 하나인 매그닛 스쿨이 차지했다. 1위는 애틀랜타 디캘브 카운티에 위치한 키트리지 매그닛 스쿨이다. 87%의 학생이 수학에서 우수(above proficient) 등급을 받았으며, 읽기 시험에서는 98%의 학생이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해당 학교는 US뉴스가 초등학교 평가를 시작한 2021년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콜럼버스에 위치한 브릿 데이비드 컴퓨터 매그닛 아카데미로 수학에서 92%의 학생이, 읽기에서는 93%의 학생이 우수 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흥 한인타운’으로 꼽히는 포사이스 카운티의 커밍 시의 학군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데이브스 크릭 초등학교(3위)가 위치하고 있으며, 빅 크릭 초등학교(4위), 브룩우드 초등학교(8위) 등이 뒤이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커밍은 램버트 고등학교 등 우수 중고교도 다수 위치해 있다. 더불어, 존스크릭 초등학교(5위), 레벨 크릭 초등학교(9위), 샤론 초등학교(13위)가 속한 스와니 시 역시 훌륭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초등학교 조지아 존스크릭 초등학교 조지아 초등학교 브룩우드 초등학교
2023.11.22. 15:46
캘리포니아주의 우수 초등학교 리스트에 라호야 초등학교가 2위에 선정되는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모두 7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US뉴스&월드 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캘리포니아주 50대 우수 초등학교' 리스트에 오른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초등학교는 다음과 같다. ▶2위: 라호야 초등(라호야 소재) ▶10위: 퍼시픽 림 초등(칼스배드 소재) ▶24위: 오션 에어 초등(카멜 밸리 소재) ▶33위: 제라벡 초등(스크립스 랜치 소재) ▶44위: 카멜 델 마 초등(카멜 밸리 소재) ▶47위: 솔라나 하일랜드 초등(카멜 밸리 소재) ▶49위: 토리 파인즈 초등(라호야 소재) 한편 중학교 중에는 ▶퍼시픽 트레일 중학(카멜 밸리 소재.25위) ▶카멜 밸리 중학(카멜 밸리 소재.32위) ▶R. 로위 중학(랜초 샌타페 소재.35위) 등이 캘리포니아 주 50대 우수 중학교에 선정됐다. 김영민 기자초등학교 개교 우수 초등학교 파인즈 초등 카멜 밸리
2023.11.21. 20:47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LA한인타운 곳곳에서 들뜬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27일 LA한인타운 3가 초등학교 교내에서 한국어반 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환하게 웃으며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3가 초등학교 제공]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면단독사진 초등학교 초등학교 교내 한복 강강술래 한국어반 학생들
2023.09.27. 20:56
6월 2일 오전 노스 할리우드 소재 새티코이 초등학교에서 '성 소수자의 달' 관련 행사 개최를 놓고 찬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코리아데일리닷컴 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습니다. 설문조사 총 참여자는 119명으로 다소 참여가 적은 가운데 한인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 소수자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자 중 114명에 해당하는 95.8%가 '반대' 의견을 밝힘으로써 대다수 한인이 성 소수자 관련 교육은 교사보다 집에서 부모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소수자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찬성'하며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학교가 가르치는 것에 동의하는 한인은 단 5명 (4.2%)이었습니다. 관련기사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미주 한인 대다수, 무보석금 제도에 '반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0명 중 약 7명, “한인타운에도 노숙자 캠프 철거 필요”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국 독자 핵무장' 이슈에 한국민과 미주 한인 의견차 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인플레 전혀 잡히는 것 같지 않아"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보궐선거가 원칙, 마땅한 후보 없어"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국 치킨 브랜드 선호도 다양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드래그퀸' 도서관 동화 구연, 절대 다수 반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트로트 외 다양한 장르 공연 열렸으면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동포청 최적지에 무관심 속, 응답자 절반 '서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예상 밖 '에어프레미아' 1위, 대한항공은 꼴찌로 추락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0명 중 4명 "부모 부양 책임은 자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위 '처음처럼', 3위 '한라산'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단무지 없는 짜장면' 15% 더 많아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식사' '장미' '현금' 선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90% "마일리지 사용, 설상가상이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본 사이트 이용자 57%는 현대차 더 선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수정 헌법 2조부터 바꿔야 한다" 김혜민 기자초등학교 소수자 소수자 행사 과반수 반대 반면 초등학교 그냥 궁금
2023.06.05. 17:02
[설문 조사] 관련기사 초등학교 '성 소수자 행사' 놓고 찬반 시위그냥 궁금 초등학교 소수자 소수자 행사 설문 조사
2023.06.02. 11:02
노스 할리우드 소재 새티코이 초등학교에서 성 소수자의 달 관련 행사 개최를 놓고 2일 오전 학교 앞에서 이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각각 시위를 벌이고 있다. LA 통합교육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 측은 동성 관계, 게이 퍼레이드와 레인보우 데이 집회 동안에 다뤄질 다른 토픽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부적절하며 부모들이 집에서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성 소수자 집회에 앞서 노스 할리우드 초등학교에서는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깃발이 불 타는 사건이 있었다. 성 소수자 관련 행사를 지지하는 학부모와 성 소수자 관련 단체들은 예정된 행사는 개최돼야 한다며 반대 시위에 맞서 맞불 시위를 펼쳤다. 시와 교육구 경찰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출동했으며 시민들이 '헌법적 권리를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이행"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일 기자초등학교 소수자 소수자 행사 소수자 집회 찬반 시위
2023.06.02. 10:34
나는 직장이나 공동체 내 인간관계에는 관심이 없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 초등학교 교사로 1년간 일했으나 그 학교는 교사가 셋뿐인 가정적 분위기였다. 중학교 선생님들과 초등학교 교사인 나 사이엔 직책과 인격의 차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중학교 때 선생님들보다 한 차원 낮은 선생 같은 아쉬움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런 느낌이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뜻을 뒷받침했을지 모른다. 대학을 끝내고 해방이 되면서 고향에 있는 중등학교를 운영했다. 고향 주변의 청소년들에게 중등교육까지는 책임지자는 뜻에서였다. 함께한 교사들은 중학교와 대학 동기들이었다. 역시 가족 분위기였고, 학생들은 순박한 시골의 청소년들이었다. 그러나 공산 치하에서 가르치는 것은 빙판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았다. 불가능하다는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내 생존 자체가 위험한 처지가 되었다. 이승만과 김성수, 무엇이 달랐나 2년 후에 탈북하고 서울 중앙중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직장다운 일터에 들어선 셈이다. 자연히 공동체 안의 내 위상과 대인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정치계 현실이 끼친 영향도 있었다. 그즈음 터득한 몇 가지 깨달음이 생겼다. 첫째, 상사에게 아첨하는 일은 하지 말자. 내가 상사나 지도자가 되면 절대로 아첨을 일삼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아첨 분자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정을 했다. 인촌 김성수는 함께한 사람들과 격의 없는 우정을 나눴기에 모범적인 인간관계를 남겼다.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둘째, 동료와 선의의 경쟁은 좋으나 상대를 비방하거나 나보다 안 되기를 바라는 반(反)인격적인 행위는 하지 말자. 내 인품과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선한 사회생활에서 밀려날 뿐이다. 셋째, 같은 직장이나 공동체서 편 가르기를 하는 어리석은 과오를 범하지 말자. 윗사람이나 동료를 대할 때 서로 존중하며 공생의 미덕을 높여야 한다. 정치계의 편 가르기가 국사를 망치는 사례를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연세대에 오면서 두 가지 기대를 품었다. 중고등교사보다 인격과 학문의 수준이 높은 선배들과 함께하기에 인격함양과 학문발전의 희망을 안고 출발했다. 내 대학동료들은 먼저 교수가 되었고 나는 10년 정도 학문을 소홀히 했으므로 나 자신의 부족을 인정했다. 그러나 5~6년 후에는 그 거리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학교수의 수준과 학문적 열정이 기대보다 높지 못했던 것 같았다. 도산·인촌 등 사회 지도자와 교류 내가 중앙학교 교감으로 있을 때, 신인 교사에게 당부했다. “우리 학교에 있는 동안에 열심히 공부해서 학문의 길을 걷든지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간직해 주세요. 둘 다 놓치고 60세가 되면 후회하게 되고 인생의 공허감과 낙후감을 갖게 됩니다”라고 했다. 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도 모범이 될 만큼 인격과 품위를 갖춘 선배나 동료는 많지 않았다. 내가 대학 다닐 때의 교수들과 차이가 있어 보였다. 학문적 열정과 인격적 소양에서는 나도 비슷한 위치에서 출발해 늦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이유였을 것이다. 나는 대학에 오기 전부터 도산·인촌을 비롯해 여러 종교계 지도자나 사회 인사들과 접촉하는 기회가 많았다. 특히 기독교계 지도자들과의 교류는 다른 교수들보다 앞서 있었다. 또 다른 이유는 운동권 학생들의 활동이 표면화하면서 같은 계통의 일부 교수들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상과 학문은 물론 대학교육의 전통과도 어긋나는 태도였다. 기독교교육이 폐쇄적이 되면 인문학의 우수성과 창조적 가치창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대학을 떠날 때쯤 되어서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내가 존경하는 김태길·안병욱을 비롯한 친구들이 대학과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학문적 열성과 높은 인격을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후배와 제자들이 그런 소중한 친구들을 사표로 삼으면서 대학의 전통을 이어가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들의 애국심과 지성사회를 위한 성의 있는 노력이 새 역사를 이끌어 갈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큰 소가 떠나면 작은 소가 지켜 큰 소가 떠나면 작은 소가 자라 그 뒤를 계승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요사이 나는 후배 교수들에게 “총장의 존경을 받는 교수가 되라”고 권고한다. 그런 교수는 대학의 운영을 책임 진 총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협조하게 된다. 세계를 이끌어 가는 대학이 모두 그렇다. 내가 교육계로 진출한 때는 교육이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있을 때는 훌륭한 대학이 희망이었다. 그러나 대학을 떠난 뒤부터는 넓은 사회와 유구한 역사의 고장에 다시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그만큼 성장했거나 지도력을 갖추었다는 뜻이 아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책임과 의무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나무는 홀로일 때는 영향이 크지 않다가 같은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게 되면 그 공동체는 역사의 주체가 된다. 그 숲이 한 산을 차지하면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다. 지성인의 사명이 그런 것이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김형석의 100년 산책 초등학교 대학교수 고향 초등학교 신인 교사 중학교 선생님들
2023.03.31. 19:51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 사립 초등학교 커버넌트스쿨에서 27일 총격이 발생, 학생 3명과 어른 3명, 총격범 등 총 7명이 숨졌다. 총격범은 이 학교 출신의 28세 여성으로, 경찰과 교전한 끝에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사건 이후 학생들이 부모를 만나기 위해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테네시 내슈빌 총격 초등학교
2023.03.27.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