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총영사 임기를 끝으로 32년간의 외교관 인생을 마무리하는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동남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누구보다도 한인 커뮤니티에 깊이 몸담았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급성장했지만 그만큼 잡음도 커졌다. 퇴임을 앞두고 애틀랜타한인사회에 남기는 서 총영사의 조언과 바람을 들어봤다. -외교관 경력 32년 중 가장 큰 변화는. "한국 국력이 신장한 것을 느꼈다. 외교관은 국력의 혜택을 받아가면서 산다. 내 선배들은 원조를 달라고 하는 입장이었는데, 나의 세대는 원조를 주는 외교를 했다. 이런 입장에서 우리 처우와 보람이 달랐다.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 주재국 정부나 경제인들도 무시하지 못한다. 1990년대 외교관 연수차 애틀랜타에 처음 왔을 때 한국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한인사회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예를 들자면 현대차 메타플랜트 공장이 들어섰을 때 현대차하고 내가 아무 관계가 없지만, 현대차 때문에 나를 찾아오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우리 동포기업이 이렇게 성장한 것을 보며 상당히 놀랐다. 동포 기업이 중심이 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지켜본 소감은. "부임하기 전 '애틀랜타의 장점은 한인사회가 분열되지 않는 것'이라고 듣고 왔는데, 내가 온 후 분열되기 시작해서 의아했다. 사실 분열은 동포사회가 커지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한인회에는 ‘한인회관’이라는 좀 다른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인회장이나 한인회를 떠나서 한인회관은 독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장을 누가 하든 관리하는 기관이 따로 있어야 회관을 잘 관리하고 운영해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처음 왔을 때 들었던 ‘미국에서 유일하게 분열하지 않은 한인사회’라는 타이틀이 옛말이 되어 안타깝다. 한인회는 기본적으로 봉사단체라는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또 회관에 세우는 동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 누구보다 ‘애틀랜타를 빛낸 한인’을 동상으로 세우는 게 맞지 않겠는가?"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틀랜타는 ‘신흥 부자’라고 생각한다. 신흥 부자의 특징이 문화와 학술이 없고 정치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있는데, 진짜 힘 있는 한인사회가 되려면 미국과 한국의 정치인을 연결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한국의 유망한 정치인이 애틀랜타로 와서 미국 정치인과 교류하는 장이 부족하다. 외교부 공무원이 정책 연수할 곳도 애틀랜타에는 없다. 조지아텍, 에모리대 등 대학과 연계해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봤으면 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키운 정치력을 발판으로 커넥션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정치력만 키우면 LA, 뉴욕 부럽지 않게 애틀랜타도 커질 수 있다." -애틀랜타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그러면서 문화원의 역할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문화원의 교육과 홍보 대상이 미국인이 아니라, 한인 2·3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애틀랜타 지역에는 이미 여러 단체가 우리 문화를 잘 알리고 있어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문화원을) 개설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한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과 더불어 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도 있다. 문화원이 한국에 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영사관 민원 업무에 개선할 점이 있는지. "팬데믹 때 중단했던 한인회관 순회영사 업무를 재개해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영사관 접근성 문제는 많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민원 업무는 예약제로 진행하지만,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워크인도 다 받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한인 인구 증가에 대응해 영사관 예산을 최소 50% 이상 늘려야 한다. 민원 업무뿐 아니라, 한국 국적자들의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영사의 경우 혼자서 일하는데 정말 바쁘다. 인력이 부족하다." 윤지아 기자영사관 총영사 애틀랜타 한인사회 애틀랜타 총영사 한인회관 순회영사
2025.06.16. 13:52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한다. 서 총영사는 귀임 후 이번 달 말 정년 퇴임한다. 서 총영사는 1995~1996년 외교관 직무연수를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당시 경험에 비추어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졌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에도 동포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깜짝 놀랐다. 동포기업이 중심이 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보고 감명 깊었다”고 덧붙였다.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에 대해 “부임 전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분열 없는 한인사회라는 말을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동포사회가 커지면서 분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 총영사는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1991)했으며, 제27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등 서기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파견을 거쳐 2013년에는 유엔 대표부 공사참사관,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파키스탄대사로 근무했으며, 2023년 7월 애틀랜타 총영사로 부임했다.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를 끝으로 33년 외교관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신임 총영사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부임할 예정이며, 그동안 허지예 정무담당 영사가 총영사 직무 대리를 맡는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총영사 애틀랜타 총영사 총영사 직무 신임 총영사
2025.06.09. 15:02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에 조성호(사진) 신임 부총영사가 부임했다. 조 신임 부총영사는 권성환 전 부총영사 후임이다. 조 부총영사는 외교부에서 공보담당관, 북미1과장, 주미한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미국 국제전략연구소(CSIS) 방문연구원을 거쳐 LA부총영사를 맡게 됐다. 조 부총영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후 지난 2000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김형재 기자조성호 총영사 조성호 la부총영사 신임 부총영사 총영사 김영완
2025.03.18. 22:18
8·15광복절 기념식 발언 논란, 김건희 여사의 인맥 논란 등이 제기된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영사는 13일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가 이어졌다"며 "국정감사가 종료된 10월 26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통상 2개월 정도의 이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수리가 확정되면 외부에 공개하려 했지만, 최근 민주당에서 김 여사까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앞서 뉴욕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유진희 광복회 뉴욕지회장이 대독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두고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라고 비난하면서 한인사회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외교부에 김 총영사의 직위해제를 건의하는 등 김 총영사에 대한 퇴진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00년에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만든 '포럼 2020'(현 포럼 더나은미래)에는 김 여사가 예술지원팀장으로 참여했다"며 "김 총영사는 김 여사가 만든 사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총영사는 김 여사를 2016년 르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만났다고 전하고, "소기업 최고경영자(CEO)였던 영부인의 글로벌 전시기획 능력과 겸손한 자세에 반해 이후 그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총영사로 있는 동안 보훈업무, 민원업무, 국제업무에 발로 뛰었음을 강조하고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과 홍보기획관실 근무, 국민권익위 민원국장 등 제 경력을 봐도 저는 준비된 총영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역량과 의욕을 지니고 동포사회를 위해 애쓴 총영사를 공격하고, 물러나게 하는 것은 38만 동포사회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총영사 김의환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김의환 뉴욕총영사 사의 표명 뉴욕 총영사
2024.11.13. 17:59
미 동부지역 5개주 37만명 재외동포를 관할하는 주뉴욕총영사관을 향한 질의 상당수는 영사관이 아닌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개인을 향한 것이었다. 12일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180분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총영사의 이른바 '광복절 발언'을 질타하는 시간으로 상당수 소진됐다. 주유엔대표부와 주뉴욕총영사관 합동 국정감사가 시행된 가운데 한국국회는 공적 문제가 아닌 사적 역사관 문제를 지적하는 데 시간을 소요하며 뉴욕지역 동포사회의 현안과 맞닿은 사안에의 관심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현지 인력 충원 여건 마련의 절실함을 호소하려던 주뉴욕총영사관·뉴욕한국문화원은 이날 인력 충원 마련 요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 총영사가 업무보고를 하며 직원 임금 현지화 및 H1B 비자 확보 필요성을 발언한 데 따라 국감 말미 김석기 위원장이 전반적인 인력 문제 관련해 고려하겠다고 답한 게 전부였다. 그나마도 뉴욕 현지와 맞닿은 질문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수사에 따라 한국도 자료 제출을 요청받았다고 질의하자 김 총영사가 "아직까지 관련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한 것뿐이었다. 상당수는 지난 8월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김 총영사가 "저런 말 같잖은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내가 여기 계속 앉아 있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것에 대한 질의였다. 조 의원이 "특임이라 눈치 보지 않는다고 했는가. 일반 외무공무원을 폄하했다", "그만하셔야겠다"는 등 지적하자 김 총영사는 "폄하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는 공무원이 영혼이 있으면 불이익을 당했다.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저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제 임무를 수행한다. 공무원은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모욕을 당하고 정부가 폄하당했다"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해당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 데에는 "외교부장관에 대해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제가 외교부장관이라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관장의 소신을 갖고 한 이야기다. 뭐가 극단적 편향인가. (조 의원의) 말씀 자체가 추상적이다. 어떤 게 극단적 편향인가. 미국에 감사를 표한 게 극단적 편향인가"가로 되물었다. 휴정 시간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 총영사를 찾아갔고, 이후 김 총영사의 답변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발언을 철회하진 않았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를 설득해야 한다"며 "여야는 감사하려고 온 것이다. 답변 용어 선택을 조심해달라. 객관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문했고, 김 총영사는 수긍했다. 조 의원은 "사람마다 개성이 있는데 총영사 같은 사람 처음 봤다"며 "개인으로서 자기 사상적인 것에 대한 것은 뭐라 할 게 아니다. 공직자는 책임이 많다. 답변하시면서 하시면 안 되는 얘기 하신 거다. 제가 다시 본국감에 가서도 (문제제기)할 테니까"라고 했다. 김 총영사는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발언 과정서의 부적절한 태도에는 사과드린다"며 "다만 공관장으로서 가장 강조하는 건 적어도 특임공관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부합하게 동포들을 설득하고 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든 환영하지만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부정하거나 파괴하는 사람들(로부터) 단호하게 지켜나가는 취지에서 말했다"고 답했다.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주4·3사건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묻자 김 총영사는 "(제주4·3사건은)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군과 가족들이 어마어마하게 죽었다"며 "(5·18민주화운동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차 의원은 "총영사가 하시는 말씀이 일본 수상이 역사관을 만든 것과 다르지 않다. 특임이 수상이 만든 특임인가. 대통령의 생각인가. 특임공관장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하려고 했다는 건(총영사의 답변) 결국 이런 내용들이 굳건히 대통령의 정치철학 반영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에게 입장을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황 대사는 "개인적 견해를 가진 거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석에서도 총영사의 소신이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공식 석상에서의 표현은 다른 문제다. 외교 직종은 많은 규범과 틀에 얽매인 자리다. 관행과 프로토콜이 있다"며 "특임으로 외교부 조직에 와 계시다. 특임은 다른 신분(status)이라고 이해하는 것 같은데, 그런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같은 외교부 조직원이고 장관 지휘 아래 있다. 조직의 성원으로서 논란이 되지 않는 게 일하는 데도 좋고 총영사 개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광복회장 기념사 전문은 모욕적이란 생각이 든다"며 "친일 기회주의자들이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부분은 모욕적이다. 정부는 건국절 제정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기념사는 반대로) 표현하고 있다.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회장의 할아버지께서는 존경받을 만한 분이므로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다. 그런 측면에선 (총영사 견해에) 공감은 하지만 저는 정치인이다. 총영사는 공무원이다. 외교적 언사를 사용해야 한다. 외교부 공무원으로서 정부 주최 행사에선 세련되고 외교적인 표현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명의 기회를 줬다. 김 총영사는 "논란이 된 제 표현 탓에 불편한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 날 행사에 온 이들은) 대부분이 시민권자다. (광복회 발언이 나온 날) 계신 분들이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 정부, 외교적 측면을 말씀하시는데 외국 분들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더 나온다"며 "광복회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단체도 아니다. 누가 총영사에게 광복회를 폄훼할 권리를 줬는가. 그게 임명권자의 뜻은 아닐 거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지만 광복회 의미는 영원하다. 일본이 인정하지 않는 걸 따라서 하는 한국의 공직자들이 있다. 국민이 낸 세금을 가지고 급여를 받으면서 그런 얘기를 한다. 국민이 낸 세금을 받고 일하는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유인이 되시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업무보고를 통해 "(관할지역은) 시민권자, 영주권자로 이뤄진 곳"이라며 "총영사관은 동포와의 밀접한 관계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동포 안전과 민원 서비스는 총영사관의 주된 관심사다. 연간 민원은 4만건대 후반대로, 저출생 등으로 동포 수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민원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런데 뉴저지, 퀸즈 동포는 편도 2시간을 걸려 총영사관에 와야 하고 버팔로 등에 거주하는 동포는 편도 8시간을 써야 한다. 교통 체증이 심각하고, 교통혼잡료까지 시행되는 걸 감안하면 출장소를 만들어야 하지만 어렵다. 이 때문에 순회영사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나 장애인 등 거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총영사관이 1층에 있어야 (좋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12명의 행정직원으로 7명의 창구를 운영하는데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최근 4년간 78%가 퇴직했다"며 "행정직원 현재 월급으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적이탈이라든가 복수국적이탈이라든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개념이 많다. 숙련자가 필요한데 12명중 3년 이상 근무한 자가 한 명뿐이다"라며 처우 개선을 위핸 예산 배정의 필요성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줄 것을 청했다. 그러면서 "전문직 비자인 H1B 8만개중 인도계가 5만개를 가져갔다. 기가 막히다. 이걸 정치는 물론이고 주류사회가 모른다"며 "뉴욕을 대한민국 외교의 거점으로 인식하길 바란다. 기업은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그게 바로 H1B 비자 문제다. 한국어·영어 둘 다 하는 사람을 한국에서 데려올 수가 없다. 뽑을 수가 없다. 사건 많은 뉴욕에서 경찰영사도 한 명뿐이다. 인력 확충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업무보고는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의원들에 의해 여러차례 제지당했다. 이날 황 대사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인터뷰 관련 질의를 받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 의원은 레바논 국경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인 이른바 '블루헬멧'에서 이스라엘 공격에 따라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 동명부대가 철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UNIFIL은 50개국서 보낸 약 1만명의 병력으로 구성됐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서 완충 역할을 한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 역사관 주뉴욕총영사관 합동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뉴욕지역 동포사회
2024.10.13. 19:32
길거리에서 카메라를 들이밀며 무단 촬영을 하는 유튜버가 LA한인타운에 또다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에는 한국 공관 주변에서 한인 등을 촬영해 논란이다. LA총영사관 및 제보자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쯤 2명의 유튜버가 공관 앞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행인 및 직원들을 허락 없이 촬영하기 시작했다. 한주형 총무 영사는 “이들은 약 30분간 총영사관 주변에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유튜버는 2명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의 한 주차 관리인은 “1명은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였다”며 “다른 한명은 나이가 약 50대로 추정되는데 백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영사관 건물 앞문과 뒷문 쪽을 돌아다니면서 카메라로 행인을 촬영하고 말을 걸며 반응을 살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인 보안요원은 본지에 “이 중 한 명이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걸었지만 내가 ‘아이 돈 노’라고 하니 그냥 갔다”고 전했다. 총영사관 직원들도 이들의 행동을 제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호정 영사는 “타인종 유튜버가 청사 밖에서 촬영을 했으나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자 곧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거나 언쟁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한인타운에서는 한 히스패닉계 유튜버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한인들의 얼굴은 물론 개인의 차량 번호판까지 무단으로 촬영하면서 불쾌해하는 반응을 유튜브에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23년 9월2일자 A-1면〉 당시 논란이 됐던 유튜버는 ‘사일런스 보이 퍼스트 어멘드먼트(Silence boy 1st amendment)’라는 제목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공관 주변 등을 촬영한 유튜버는 지난해 논란이 된 유튜버와 다른 인물이다. 이들은 주로 채널명 등에 명시한 것처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위시, 공공장소에서의 촬영 권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LA경찰국 소속 경관들도 특별히 이러한 유튜버들의 활동을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훈식 기자무단촬영 총영사 일반인 무단촬영 총영사 측은 총영사 주변
2024.09.15. 19:43
‘빅토리아 이’ 사건과 관련해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뉴저지주 포트리 마크 소콜리치 시장에 만남을 청하고, 비영리단체 AAPI뉴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2일 김의환 총영사는 팰리세이즈파크 뉴저지한인회관서 앰버 리드 AAPI 회장 등 관계자를 만나 재발 방지책 활동에 나서는 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포트리 소콜리치 시장에게 사건 관련 관심을 당부했다. 시장과의 만남은 김 총영사의 요청에 따라 폴 윤(민주) 시의원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주저하던 시장이 결국 응했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은 1차 랠리와 달리 2차 랠리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후속대응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 총영사는 본지에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의 문제로 이 사건을 다뤄야 한다”며 “재발을 막겠다는 포트리 시 차원의 워딩을 요구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 우리 동포들이 다 유권자들 아닌가.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고, 나는 한국 정부를 대변해 온 사람이니, 우리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차원이다. 한국이었다면 경찰서장도 책임을 지지 않는가. 여기선 특정할 수 없지만, 책임있는 자들에 대한 공정한 처리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맷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을 만나고 싶은데 그건 사법체계 주권의 문제니 어렵다”며 “포트리 시장이나 시의원이 정치인이니 그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액션으로 내 방문이 해석될까 우려도 되지만, 방문함으로써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공청회를 열든 동포사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액션이 필요하다는 걸 전한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 포트
2024.09.12. 20:52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빅토리아 이' 씨 사건과 관련해 멧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에게 보낸 서한의 회신을 26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영사에 따르면, 총영사는 지난 23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전후로 사건 관련한 성명을 보낼 것을 결심, 검찰총장실의 공식 메일 계정·우편으로 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성명을 보냈다. 김 총영사는 지난 19일 뉴욕일원 동포언론 간담회를 통해 이씨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사법 개입의 오해를 살 수 있어 직접 나서기엔 조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티븐 플룹 저지시티 시장과 대화하며 사법 개입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내용 발송 정도는 괜찮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들었고, 이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 총영사는 "놀랍게도 바로 답이 왔다"며 "우리 외교부 기본 입장과 다른 주권에 대한 문제라 이들이 불쾌하게 여길까봐 우려했지만 사안이 워낙 중대해서 행동했다. 본인들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사적 안타까움을 제외하고, 시민권자 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달라진 것에는 "시민권자가 우리 동포의 60%를 넘는다. 한인회장도 그렇지 않은가"라며 "국적에 상관없이 다 동포다. 아무리 형사 문제라고 하더라도 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라는 일종의 협조문 형태로 보내는 것은 괜찮다는 저지시티 시장의 조언을 따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적 차원을 떠나 인도적 면에서 접근했다. 편지조차 못 보내면 총영사로서 왜 앉아있겠는가"라며 "이번 사안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하는 동포사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빅토리아 총영사 총영사 빅토리아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동포간담회 전후
2024.08.26. 19:53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뒷줄 오른쪽)는 25일 헬렌 스테인해우슬 오스트리아 총영사, 니컬린 예가 스위스 총영사, 필립 반덴 벌케 벨기에 총영사 등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 행사를 통해 네트워킹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의환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김의환 총영사 주요국 총영사들
2024.07.28. 18:31
LA총영사관 영사 4명이 귀임한다. 반면, 김영완 총영사는 최근 공관장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9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오는 8월 23일자로 외교부 및 정부기관 파견 영사 4명이 귀임한다. 귀임하는 영사는 김혜진 영사(공공외교 담당), 이현석 영사(동포), 윤지완 영사(경제), 최화영 영사(교육)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부임해 3년 동안 재외국민보호, 동포사회 지원, 한인 차세대 정체성 교육, 공공외교 및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총영사관 한 관계자는 “새로 부임하는 영사는 8월 중순부터 LA에 도착해 업무 인수·인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총영사관에는 20여명의 영사가 근무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한국시간) 외교부가 발표한 공관장 정기인사에 김영완 총영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주노르웨이 대사와 주오사카 총영사 등 공관장 총 11명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22년 3월 부임한 김 총영사는 다음 정기인사가 발표될 1월까지 LA 총영사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관 총영사 la총영사관 영사 현재 총영사관 김영완 총영사
2024.07.09. 21:37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 이사장 챕 피터슨 전 VA상원의원)은 지난 12일, 워싱턴 총영사관을 방문해 조기중 총영사를 예방하고 재단의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은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하며 한국의 가치와 한미동맹의 의의를 미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는 일들을 계속해 왔다”며 “올 한해 한미 양국의 여러 기관들과 함께 보다 많은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챕 피터슨 이사장은 “재단의 시그니처 사업 중 하나인 PIP학생 대회는 미주 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미래 지한파로서 성장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자평하며 “국가보훈부의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앞으로 더욱 의미있는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기중 총영사는 “재단의 활동 사항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미국 내 차세대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미래 한미동맹의 주역이 될 한인 2세, 3세 들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미동맹재단 총영사 미주한미동맹재단 총영사 워싱턴 총영사관 조기중 총영사
2024.01.22. 7:15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2024년을 ‘한인 동포사회가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총영사는 9일 맨해튼 더큰집 식당에서 한인 동포언론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임 후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인 이민자들이 예전만큼 많이 유입되지 않는 지금, 뉴욕 일원 한인 커뮤니티의 양적 성장은 어려울 것 같다”며 “대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고 관심도가 큰 분위기를 이용해 작지만 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 각종 기관을 연결해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소액이라도 다수의 한인 리더와 기업 등이 문화기관 등 뉴욕 주류사회에 기부해 다양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경제위상에 비해 주류사회 참여도가 너무 낮은 만큼, 이들을 이어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가 한인사회 내에서만 장학사업 등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뉴욕 일원 주요 단체나 기관에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해 전체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높이는 쪽으로 역할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뉴욕시나 퀸즈보로청 등에서 집행하는 예산이 플러싱 한인밀집지역 등에 골고루 투입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는 목표도 언급했다. 흑인 등 타민족 커뮤니티와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힘을 키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총영사는 “이미 할렘·브롱스 등에서 사업하는 한인들이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계시지만, 그런 네트워크를 공식적으로 엮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타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힘을 키우는 것은 한인 공직자, 선출직 배출에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한 해 민원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동포들의 편의성을 높인 김 총영사는 올해도 민원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산이 늘어나지 않아 새 건물로 이전한 뉴욕한국문화원 공간을 활용해 민원실을 넓히는 것은 불발됐다. 한국 외교부가 12개국에 공관을 신설하면서, 기존 공관 예산을 확대하지는 못한 탓이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김의환 뉴욕 뉴욕총영사 총영사 주뉴욕총영사관 민원 외교부 대한민국외교부 재외공관 한인
2024.01.09. 21:26
1971년부터 쭉 셋방살이 중인 주뉴욕총영사관이 또 옮겨야 할 상황에 처했다. 건물 소유주인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KITA)가 뉴욕총영사관이 입주해 있는 맨해튼 건물(460 파크애비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무협과 뉴욕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무협은 1억 달러를 들여 맨해튼 건물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계적인 미국 건축회사와 구상·계획설계를 진행 중이다. 기본·실시설계 작업을 거쳐 늦어도 2026년 초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무협은 뉴욕총영사관을 포함, 총 18개 세입자 측에 공사 가능성을 전달했다. 몇십년 단위 장기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조치다. 코리아센터(122 E 32스트리트)로 이전을 앞둔 뉴욕한국문화원은 큰 문제가 없지만, 새 공간을 찾아야 하는 총영사관의 고민은 크다. 1949년 설립된 뉴욕총영사관은 설립 초창기엔 어퍼이스트(9 E 80스트리트) 단독 건물을 사용했으나, 1970년대 초 이곳을 총영사 관저로 쓰고 총영사관은 무협 건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세를 들어 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2000년엔 비용절감 차원에서 민원실 등 일부만 제외하고 유엔(UN) 한국대표부 건물로 이관했었고, 2014년 2월부터 다시 현 건물로 복귀했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인도·인도네시아·터키·필리핀 등도 총영사관 단독 건물을 갖고 있으며, 외교의 장이자 재외국민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뉴욕총영사관이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건물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원실이 1층에 없고, 공간이 협소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비판했다. 김 총영사는 “동포들이 때로는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도 하며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과거에도 총영사관의 단독건물 필요성은 국정감사 단골 메뉴로 거론됐지만 제대로 추진된 적은 없었다. 2015년 한국 정부가 재외공관 국유화 시범사업 대상으로 뉴욕총영사관을 선정하고, 새 건물을 매입한 뒤 공공기관에 임차하는 방식을 추진한 바 있지만 흐지부지됐다. 한편 무협은 리모델링으로 파크애비뉴 건물 경쟁력을 높이고, 뉴욕시 환경규제(Local Law 97)도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 뉴욕시의 2만5000스퀘어피트 이상 규모 건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80% 줄여야 한다. 외벽과 창호, 에너지시설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뉴욕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총영사 김의환 무역협회 무협 건물 뉴욕 맨해튼 빌딩 부동산 파크애비뉴 뉴욕시 NEWYORK
2023.09.29. 19:14
올 상반기 한국 대미 투자의 10% 동남부에 집중 기업들 투자 활동 걸림돌 없도록 꾸준히 살펴야 지난 7월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부임한 서상표 총영사가 창간 49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와 직격 인터뷰를 가졌다. 서 총영사는 1995~1996년 외교관 직무연수를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27년만에 돌아온 애틀랜타에서 그는 '놀랍게 번화해진 한인타운'에 우선 깜짝 놀랐다. "그 시절 애틀랜타는 정말 평온한 지역이었어요. 이후로 애틀랜타로 투자가 많이 들어오고, 소위 '뜨는 지역'이 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예전 기억이 있어 사실 믿기 힘들었죠. 그런데 실제 와 보니까 일반적인 투자뿐 아니라 신재생, 하이테크, 전기차 등 미래 산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특히 조지아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부임 두 달 동안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무역, 투자는 양국의 관계가 기본이 된다. 이 관계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 조지아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 부임 전 파키스탄 대사로서 2년간 근무했다. 개발도상국이고 한인 인구가 적은 파키스탄과 비교할 때 훨씬 규모가 크고 한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애틀랜타의 총영사관은 그 위상과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경제, 민원, 보훈 등 분야 별로 총영사관의 업무를 짚어보았다. ▶경제= 서 총영사는 "한국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가 1년에 300억~400억 달러다. 이 중 특히 동남부의 투자 규모는 많이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투자액의 10%가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관할구역인 동남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조지아 150곳을 포함, 2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꾸준히 기업들의 동향을 살피고 투자가 정상적으로 어려움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중소기업에 정보제공, 세미나 유치, 정부 정책 및 혜택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또 최근 이야기를 나눴던 한인 원로들을 인용하며 "한국 기업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임팩트는 별로 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20~30%는 로컬 한인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것은 고용 측면에서 한인사회에 엄청난 이득"으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윈-윈(win-win)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사회 성장에 걸맞게 민원 서비스 개선 노력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가 외교의 기본 ▶민원=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민원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어요. 부임 직후 전화선을 두 개로 늘려서 실제로 그런 민원이 좀 줄었습니다." 지역 한인 대부분은 총영사관을 민원 업무 때문에 찾는다. 그러나 받지 않는 전화, 밀린 예약 등에 대해 한인들은 불만을 표출한다. 서 총영사도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속도와 민원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90년대보다 민원실 직원이 2배 늘었다"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다양한 영사 서비스를 구태여 민원실을 찾아가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재외동포청의 목표 중 하나이고, 이제 출범했으니 앞으로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영사관이 다운타운에 있어 한인들의 거주지역에서 멀고 주차가 불편하다는 민원에 대해 서 총영사는 관할 지역 내 타주에 거주하는 한인 중 비행기를 타고 와 영사관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총영사관의 동남부 관할지역 한인 인구는 25만명 정도로, 이 중 10만명이 메트로 애틀랜타, 나머지 15만명이 타 지역에 산다. 따라서 총영사관이 공항과 근접하고 전철역 앞에 있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보훈= 서 총영사는 부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비에 참배하고 한국전 참전용사회, 월남전참전유공자회 등과도 만났다. 그는 "베테랑(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가 미국이란 나라의 기본이라고 느꼈다. 외교의 기본은 국가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중 20%가 동남부에 살고 있다고 들었다. 보훈 업무가 한미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상표 총영사는 창간 49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에 대해 "반세기 가까이 200만 미주 한인들에게 이민 생활에 필요한 뉴스와 정보를 우리 말로 제공하고 한인 여론을 주도해온 미주중앙일보의 존재는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고 말하며 "미주 한인과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온 중앙일보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상표 총영사는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1991)했으며, 제27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등 서기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파견을 거쳐 2013년에는 유엔 대표부 공사참사관,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20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파키스탄대사로 근무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총영사 인터뷰 애틀랜타 총영사관 애틀랜타 부임 지역 한인
2023.09.22. 16:08
서상표 총영사가 28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애틀랜타 주지사실에서 면담을 갖고 한국과 조지아주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 총영사는 지난달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한 한인 단체장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그동안의 이력을 소개하며 "외교부에서 경제 분야에서 많이 활동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사설 총영사 주지사 면담 애틀랜타 주지사실 경제협력 강화
2023.08.30. 16:46
서상표 신임 애틀랜타 총영사가 24일 한인회를 찾아 지역 한인인사들과 상견례 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 총영사는 파키스탄 대사로 2년 넘게 근무했으며, 지난 13일 파키스탄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으로 부임했다. 이날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 부임에 대해 '홈커밍' 같다고 표현하며 "지난 1995~1996년 애틀랜타에 직무연수로 왔다.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성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서 "외교부에서 경제 분야쪽으로 많이 활동했다"며 "애틀랜타에 있는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커뮤니티 총영사 한인 커뮤니티 신임 총영사 애틀랜타 총영사관
2023.07.24. 14:46
서상표 파키스탄 대사가 주애틀랜타 총영사로 부임한다. 외교부는 10일 서상표 대사를 주애틀랜타 총영사로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서상표 대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신문학과(1991년)를 졸업했으며 제27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등 서기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에 파견됐으며, 2013년에는 주유엔 공사참사관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부장을 거쳐 2020년 12월 파키스탄 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오는 13일 애틀랜타 총영사로 취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총영사 주애틀랜타 총영사 신임 애틀랜타 주파키스탄 대사
2023.07.10. 15:42
동남부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환송식을 6일 개최했다. 박 총영사는 2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주 한국으로 귀임한다. 이날 환송식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형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이문규 교회협의회 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동남부 한인단체장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한인단체 6곳이 박 총영사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우정상'을 전하며 "한국 기업이 조지아에 약 24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 뒤에서 박 총영사의 노력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한미간의 우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승 한인회 대외협력위원장이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대신해 박 총영사에게 명예시민권을 전달했다. 박 총영사는 "2년 동안 받은 사랑이 크다"며 "아름다운 동남부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을 영예로 여기고 여러분의 따뜻한 정을 훈장처럼 달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박윤주 총영사 박윤주 총영사 박윤주 주애틀랜타 애틀랜타 총영사
2023.07.07. 14:48
부임 6개월을 맞은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추가 민원창구를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영사는 27일 맨해튼 더큰집 식당에서 한인 동포언론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9월 뉴욕코리아센터가 임시준공을 마치고, 11월께 뉴욕한국문화원이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원이 나간 빈자리에 뉴욕총영사관 추가 민원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건물(460 파크애비뉴)에는 뉴욕총영사관과 문화원 등이 입주해있다. 그는 “뉴저지, 퀸즈에서 시간과 돈을 써 가며 영사관을 찾아도 대기번호가 최소 60~70번”이라며 “최소 3개는 민원창구가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임 초기부터 재외동포 민원업무를 핵심 사안으로 뒀던 그는 지난 6개월간 열악한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상황에 경각심을 느꼈다고 했다. 김 총영사는 “실무관 급여가 20년간 동결된 데다, 민원 업무자에게 추가 수당도 줄 수 없으니 아무도 일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며 “국적법 등 복잡한 업무가 많은 만큼 사실 민원업무도 영사가 맡는 것이 좋은데, 우리는 실무관도 잃게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에서 총영사관 업무에 대해 너무 모르고, 전략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에서 각종 외교정책을 내놓지만 정작 외교부 인력은 고정돼 주어진 일을 하는 데만 급급하고, 총영사관 우선순위는 항상 바닥”이라며 “한인 관련 사건사고만 없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업무가 이어져 왔다”고 비판했다. 앞으로도 그는 국정감사 등에서 예산증액 등의 이슈를 적극적으로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사회에서 주류사회 젊은 한인들의 참여도는 낮아지고, 한인 커뮤니티 자체가 작아지는 데 아쉬움을 느꼈다는 그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함께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번 법안만 발의될 뿐 통과되지 못했던 E4 신설법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능력 있는 젊은층에 기회를 주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뉴욕 뉴욕총영사 뉴저지 민원 민원실 김의환 e4비자 뉴욕총영사관 총영사 동포
2023.06.27. 21:19
박윤주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미주 한인의 날 제정 결의안이 조지아 주 하원에서 채택된 것을 기념하여 지난 23일 주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했다. 그는 미국 내 한인 사회의 발전, 한미동맹 70주년, 조지아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 등을 언급하며 결의안 채택을 축하했다. 이날 존 번스 하원의장을 포함한 하원의원 160여명이 참석하여 결의안 채택을 축하했으며, 한국과 조지아간의 관계 발전을 기원했다. 사진 설명:(왼쪽부터) 맷 리브스주하원의원,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 마이클 박 미주 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회장 부부, 박윤주 총영사,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홍수정 주하원의원, 샘 박 민주당 원내총무, 페드로 마린 주하원의원 윤지아 기자박윤주 총영사 박윤주 총영사 홍수정 주하원의원 마린 주하원의원
2023.01.25.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