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표 총영사, 귀국 후 정년 퇴임
애틀랜타서 33년간 외교관 경력 ‘유종의 미’ 거둬
“동포사회 성장 실감하지만 분열은 안타까워”

본사를 방문, 2년간의 임기를 마친 소회를 밝힌 서상표 총영사. 윤지아 기자.
서 총영사는 1995~1996년 외교관 직무연수를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당시 경험에 비추어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졌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에도 동포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깜짝 놀랐다. 동포기업이 중심이 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보고 감명 깊었다”고 덧붙였다.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에 대해 “부임 전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분열 없는 한인사회라는 말을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동포사회가 커지면서 분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 총영사는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1991)했으며, 제27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등 서기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파견을 거쳐 2013년에는 유엔 대표부 공사참사관,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파키스탄대사로 근무했으며, 2023년 7월 애틀랜타 총영사로 부임했다.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를 끝으로 33년 외교관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신임 총영사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부임할 예정이며, 그동안 허지예 정무담당 영사가 총영사 직무 대리를 맡는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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