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램튼 출신 애슐리 세바스찬, 틱톡 vlogs 통해 의료진의 '대표성' 강조하며 바이럴 배리에서 나이아가라까지... 흑인 의사를 찾는 GTA 환자들 장거리 방문 줄이어 온타리오 의사 중 흑인 비중 2.3% 불과... 의료계 내 인종적 편견과 장벽 해소 목소리 브램튼의 한 신임 주치의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한 개원 일기가 광역 토론토 지역(GTA)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인 애슐리 세바스찬 박사는 자신이 성장한 고향으로 돌아와 병원을 여는 과정을 틱톡에 공개했고,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의료계 내 '대표성'에 갈증을 느꼈던 흑인 커뮤니티의 폭발적인 지지로 이어졌다. "이런 의사를 기다렸어요" 틱톡 영상 조회수 수십만 회 기록 세바스찬 박사가 올린 영상들은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많은 흑인 환자가 "살면서 한 번도 흑인 의사를 만나본 적이 없다"며 반가움을 표했고, 실제로 배리(Barrie)나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몇 시간을 운전해 그녀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세바스찬 박사는 시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들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의사를 찾아 먼 길을 오는 것을 보며 막중한 책임감과 겸손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의료계의 인종 불균형, "환자 67%가 차별 경험해" 캐나다 의학 협회(CMA)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 의사 중 흑인 비율은 2.3%로, 전체 인구 비율(4.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25년 흑인 여성 건강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흑인 여성 및 소녀의 67%가 의료진으로부터 자신의 증상을 무시당하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세바스찬 박사의 부친이자 30년 경력의 의사인 앤서니 세바스찬 박사는 "의료는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사회적 배경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문화적 적절성(Cultural Releva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틱톡이 쏘아 올린 '의료 평등'의 공 애슐리 세바스찬 박사의 성공은 개인의 인기를 넘어 캐나다 공공 보건 시스템이 직면한 숙제를 보여준다. 환자들이 단지 '나와 닮은 의사'를 만나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다는 사실은 기존 의료 시스템이 특정 계층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3대에 걸쳐 의사 가업을 잇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흑인 청소년들에게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로의 꿈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교본이 되고 있다. 이제는 의료진의 다양성 확보가 시혜적 차원이 아닌,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치료의 질 문제임을 직시해야 할 때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의사 여의사 온타리오 의사 세바스찬 박사 애슐리 세바스찬 흑인의사 흑인여의사 캐나다의료시스템
2026.02.09. 8:52
캐나다 공공 의료 시스템 내 산부인과 수술 대기 시간이 한계치에 다다르며 여성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수술실 배정의 후순위 밀림, 성별에 따른 의료 수가 불균형, 전문의 부족 등 고질적인 구조적 결함이 맞물리면서,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한 암조차 말기로 진행되는 등 보건 의료 현장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방치되는 만성 통증과 암 위험… 시스템이 외면한 여성 환자들 현재 온타리오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받는 데만 평균 4.5개월이 소요되며, 수술까지는 최장 18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10년 전 대기 시간이 약 한 달 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심각하게 퇴보했다. 특히 폐경 후 출혈 등 암 전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조차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 분류 체계에 묶여 적기 치료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오타와의 가정의 닐리 카플란-머스 박사는 "의료 지식이 있는 의사조차 시스템을 우회해야 겨우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며, 인맥이 없는 일반 환자들은 예방 가능한 단계의 암이 침윤성 암으로 악화되는 비극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별에 따른 수가 격차… "고환보다 가치 낮은 난소 수술" 산부인과 수술 대기난의 이면에는 성차별적인 의료 수가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 산부인과 학회(SOGC) 차기 회장 닉 레일랜드 박사는 "여성 대상 수술이 남성 대상의 유사 수술보다 최소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낮게 책정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대표적으로 난소 염전 수술은 고환 염전 수술보다 해부학적으로 더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서스캐처원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가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제적 유인 부족은 산부인과 의사들의 수술 기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수술 가능한 전문의 숫자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수술실 배정의 불평등과 정형외과 편중 현상 병원 내 제한된 수술실 자원의 배분 문제도 심각하다. 정부가 수술 대기 명단 해소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주요 타겟은 엉덩이 및 무릎 관절 수술(정형외과)에 집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산부인과 수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수술실 사용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술실 접근 권한이 축소되면서 수련의들이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지 못하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숙련된 수술 전문의 공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토론토 일부 병원에서 수술 대기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행정적 지원과 예산 재배정이 없는 한 한계가 명확하다는 분석이다. 여성 의료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정책적 결단 시급 캐나다 산부인과 의료의 현주소는 단순한 자원 부족이 아닌 여성 건강 문제에 대한 시스템적 저평가를 보여준다. 수술 대기가 길어질수록 환자의 합병증 위험은 커지고, 경제 활동 중단에 따른 가계 부담은 가중된다. 정부는 정형외과 위주의 대기 시간 단축 정책에서 벗어나 산부인과 수술 수가 현실화 및 수술실 배정 우선순위 재조정에 나서야 한다. 여성의 건강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기본권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캐나다의료시스템 산부인과수술 수술대기시간 의료불평등 온타리오보건부 여성건강권
2025.12.18. 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