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포스트(Canada Post)가 온라인 배송 서비스에서 연료할증료를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채 나중에 추가 부과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최근 연방법원이 해당 소송을 정식으로 승인하면서, 전국적으로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사업주 마르시 딘이 제기한 것으로, 그녀는 캐나다포스트의 고객을 대표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소송 대상은 캐나다포스트의 주요 온라인 배송 서비스인 스냅십(Snap Ship), 배송 매니저(Shipping Manager), 그리고 쉽온라인(Ship Online)이다. 딘 측은 이들 서비스가 배송 요금 전액을 처음에 명확히 고지하지 않고, 결제 직전에 연료할증료(fuel surcharge)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과 ‘이중 가격 표시(double ticketing)’을 했다고 주장한다. 드립 프라이싱이란 처음 제시된 가격에 숨겨진 추가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소비자가 실제로는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행위를 뜻하며, 이중 가격 표시는 두 가지 가격을 제시한 뒤 더 높은 금액을 청구하는 행위다. 캐나다포스트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회사는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고객이 결제를 완료하기 전, 연료할증료가 명시된 페이지를 반드시 거치도록 되어 있다"며, 연료할증료 부과는 사전에 충분히 고지됐고, 특히 사업 계정 고객들은 관련 약관에 이미 동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러한 반론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송이 일정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고, 집단소송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딘은 본인과 모든 해당 고객들을 대표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으며, 청구액에는 연료할증료뿐 아니라 조사 및 법률 비용도 포함된다. 소송 대상이 되는 자격은 2022년 6월 23일 이후 캐나다포스트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캐나다 거주자로, 연료할증료가 부과된 경우 해당된다. 한편, 최근 배달 앱 기업 도어대시(DoorDash)도 유사한 ‘가격 속이기’ 혐의로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정부의 감시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포스트 집단소송 집단소송 자격 배송 요금 연료할증료 부과
2025.07.20. 22:06
캐나다 포스트와 우편노동자연합(CUPW)간의 전국적인 파업이 곧 4주 째로 이어지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캐나다포스트는 11일(수) 성명을 통해 노조의 새로운 요구안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향후 4년간 3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의 최근 제안이 양측 간 격차를 더 벌리고 일부 요구는 오히려 강화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편노동자연합은 10일(화) 저녁 캐나다포스트의 비판에 반박하며,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제안에서 이전보다 낮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며, 생활비 조정 수당과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현재 55,000명이 넘는 우편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4주 째 지속되는 파업에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연방 중재는 2주 전부터 중단된 상태이며, 기업들의 정부 개입 요청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앞으로의 4년 동안 총 19%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포스트 앞으로의 4년 동안 11.5% 인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캐나다포스트는 노조의 요구 조건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주장했다. 주말 배송 확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역시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주말 근무 인력 배치 방안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캐나다우편과 우편노동자연합의 갈등이 장기화됨에 따라, 서비스 이용자와 기업들의 불만 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포스트 파업 캐나다포스트 파업 저녁 캐나다포스트 반면 캐나다포스트
2024.12.11. 13:45
캐나다포스트(Canada Post) 파업으로 인해 디안 파커(78) 성직자의 책상에는 자선단체 기부금과 손글씨로 작성된 편지들이 쌓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커 성직자는 캐나다와 세계 각지로 편지를 보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특히 스위스에 거주하는 손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없는 점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은퇴자 협회(CARP)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파커는 이번 파업이 특히 노년층에게 ‘기쁨을 빼앗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녀는 일부 노인들이 의료검사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처방전 전달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이들이 연말 시즌 동안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파커는 “우편 서비스는 노년층에게 있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생명선 같은 역할을 한다. 그들은 와츠앱(WhatsApp)이나 이메일 같은 디지털 소통 수단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캐나다포스트가 그들에게 유일한 소통 창구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마저 끊기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캐나다 우편노동조합(CUPW) 소속 약 5만 5천 명의 직원들이 지난 17일(일) 파업에 돌입 하며 캐나다포스트 운영이 중단되고 배달 서비스가 멈췄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고용 안정성, 근무 조건 등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우체국 캐나다포스트 파업 배달 지연 처방전
2024.11.26.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