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 캘거리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다인 1,0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33억 달러의 관광 지출을 기록했다. 8만4,000여 명에 달하는 관광 산업 종사자들의 헌신적인 서비스가 이러한 기록적인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기록적인 관광객 유입과 경제적 효과 캘거리시는 지난해 관광객 유입과 소비 규모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1,050만 명의 방문객이 캘거리를 찾았으며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33억 달러에 달한다. 2026년 역시 작년의 기록을 유지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캘거리 전역에서 근무하는 8만4,000명의 관광 산업 종사자들이 있다. 현장 직원들의 환대 서비스는 캘거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관광 산업의 성장은 도시 내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해 총 8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관광 분야에서 파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만의 서부 환대 문화가 핵심 도심 페어몬트 팰리서 호텔에서 27년째 도어맨으로 일하고 있는 닐 헴라지 씨는 캘거리의 환대 문화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서비스 공로를 인정받아 화이트 햇 어워드를 두 차례 받았으며, 매일 세계 각지에서 온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관광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주디 우위라 씨는 캘거리가 서부 특유의 친근한 분위기와 활발한 기업 환경으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헤리티지 파크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20년째 예술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트레버 매티슨 씨는 세밀한 연출과 연기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시각을 갖되 지역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캘거리 관광 업계는 최근 해외 수요 증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제 여행이 다시 늘면서 관광 산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캘거리 역대급 캘거리 관광 관광객 유입 지난해 관광객
2026.04.24. 13:21
캘거리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달리면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장엄한 산악 풍경이 펼쳐진다. 앨버타주 캔모어 인근의 '이스트 엔드 오브 런들(East End of Rundle·EEOR)'이다. 현지에서는 만화 캐릭터 이름을 따 '이요어(Eeyore)'라고도 부르는 이 코스는 짧은 거리 안에 강한 오르막과 넓게 터지는 정상 조망을 함께 갖춰, 캘거리 근교에서 존재감이 큰 대표 산행지로 꼽힌다. EEOR이 산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높은 접근성과 밀도 있는 코스 구성 때문이다. 왕복 거리는 5.6킬로미터로 비교적 짧지만, 고도 상승이 870미터에 달해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산행 초반은 완만하게 시작되지만 1킬로미터 지점부터 경사가 급격히 가팔라진다. 이때부터는 호흡을 가다듬고 일정한 보폭을 유지하는 끈기가 필요하다. 산길은 고대 퇴적암 지형을 따라 뻗어 있어 바위 질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시야가 넓게 트이며, 한 굽이 올라설 때마다 풍경의 깊이가 달라진다. 정상 하나만을 목표로 하는 산행이 아니라 오르는 과정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지형의 층위를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 산행 기점은 캔모어 인근 스미스-도리엔 트레일 옆 화이트맨 연못 맞은편이다. 캘거리 시내에서 차로 1시간 20분이면 닿는다. 물가를 끼고 출발하는 코스 특성상 이른 아침에는 정지한 듯한 수면과 산 그림자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벼운 산책 코스로 생각하고 덤비기에는 무리가 있다. 야외 활동 경험이 풍부한 등반객에게 적합하며, 입문자는 난도가 낮은 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도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까지 2시간가량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과 중간에 나타나는 너덜 지대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고생한 보람을 곧바로 체감한다. 가로막는 장애물 없이 캔모어 시가지와 보우 밸리가 발밑으로 펼쳐지고, 멀리 하링 피크(Ha Ling Peak)와 스프레이 레이크스 저수지(Spray Lakes Reservoir)까지 조망할 수 있다. 겹겹이 이어진 산줄기와 맑은 공기, 단단한 암릉의 윤곽이 어우러져 유럽 고산 지대와 닮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위 절벽의 거친 질감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움직임은 풍경의 표정을 조용히 바꾼다. 정상에 머물며 바람을 맞고 주변 지형을 천천히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인기가 많은 코스인 만큼 여러 산행로가 주차장을 공유해 휴일에는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다. 평일이나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면 산 정상의 고요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지면 상태는 정상으로 갈수록 바위와 자갈이 많아진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갖춰야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다. 운이 좋으면 암벽 주변에서 야생 큰뿔양을 목격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초여름인 5월부터는 연둣빛 초목과 밝은 바위색이 대비를 이뤄 산세가 더욱 선명해진다. 가까운 곳에서 강한 산의 인상을 찾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목적지가 될 만한 코스다. 밴쿠버 중앙일보알프스급 캘거리 캘거리 시내 캘거리 근교 대표 산행지
2026.03.27. 18:50
25일 아침 캘거리 전역에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캘거리 경찰은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추돌 사고 현장에 출동해 수습에 나섰다. 특히 북부 스토니 트레일 구간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컨트리 힐스 대로 인근의 디어풋 트레일 북쪽 구간에서도 차량 충돌이 이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정확한 부상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눈발이 거세지면서 주요 도로 통행이 늦어지자 직장인들의 출근길 정체는 평소보다 심해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벌리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는 이번 눈이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지역별로 최소 5cm에서 최대 1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운전자들의 세심한 운전이 필요하다. 제설 당국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여전히 높다. 시 당국은 기상 상황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 시간도 바뀔 수 있다며 최신 교통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눈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 내릴 전망이라 퇴근길에도 교통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캘거리 출근길 캘거리 출근길 캘거리 경찰 출근길 정체
2026.03.25. 18:17
중동 전쟁 여파로 주유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기름값은 이번 주 리터당 2달러를 넘어서며 캘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까지 겹치자 밴쿠버 시민들은 식비를 줄이는 등 생활비를 다시 조정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 리터당 2.14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평균 1.71달러 수준인 캘거리보다 40센트 넘게 비싼 셈이다. 로워메인랜드에서는 리터당 2달러 아래 주유소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주유량을 줄이거나 카풀을 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운전자는 기름값이 내려갈 때까지 한 번에 20달러어치씩만 주유하며 버티고 있다. 매일 트럭을 몰아야 하는 건설업 종사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유류비를 아끼기 위해 동료들과 카풀을 하거나 장비를 옮길 필요가 없을 때는 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이마저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기업 운영을 위해 여러 대의 차량을 관리하는 사업주들도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한 사업주는 미친 듯이 오르는 기름값에 적응하기 위해 회사 차량을 전기차(EV)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고가의 전기차로 교체할 여유가 없는 서민들은 결국 식비나 휴가 비용을 줄여 기름값을 충당하는 실정이다. 이미 2024년에 전기차로 전환한 우버 운전사들은 그나마 안도하는 눈치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하는 동료들이 장거리 주행을 꺼리는 것과 달리 전기차 운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덕분에 영업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로워메인랜드 지역에서 리터당 2달러 미만의 주유소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화요일 오전 기준으로 그나마 가격이 낮은 곳은 써리, 랭리, 리치몬드 지역으로 나타났으나 이 지역들 역시 가격 상승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밴쿠버 운전자들의 시름은 당분간 깊어질 전망이다. 반면 캘거리는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는 있지만, 밴쿠버보다는 여전히 낮다. 24일 기준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1달러였다. 도심 일부 주유소는 1.77달러까지 올랐지만, 맥클라우드 트레일 남동부 일대에는 1.40달러대 주유소도 있다. 캘거리에서는 디젤 차량 운전자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난다. 디젤 가격은 리터당 1.84달러에서 2.08달러까지 올랐고, 최근 한 달 사이 50센트 뛰었다. 메트로 밴쿠버가 휘발유 가격과 운전자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캘거리는 휘발유와 디젤이 함께 오르는 흐름이 더 눈에 띈다. 두 도시 기름값이 오르는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긴장이 길어지면 기름값이 예전 수준으로 내려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름값 상승 국면이라도 밴쿠버와 캘거리의 체감은 다르다. 대응 방식도 갈린다. 앨버타주에서는 대니엘 스미스 수상이 이번 주 휴스턴 에너지 행사에 참석했지만, 리터당 13센트 연료세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정책 변화보다 시민들이 지출을 줄이며 버티는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 이미 높은 기름값에 맞서 운전 습관과 소비 방식까지 바꾸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캘거리 밴쿠버 밴쿠버 기름값 밴쿠버 운전자들 밴쿠버 주유소
2026.03.24. 18:42
캐나다의 대표적인 할인 소매점 체인인 달라라마(Dollarama)가 캘거리 인근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4,67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물류센터는 서부 캐나다의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몬트리올 근처 기존 시설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닐 로시 달라라마 CEO는 "현재까지는 중앙 집중식 물류 방식을 사용했지만, 향후 성장 계획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 두 개의 물류 허브를 구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물류센터는 2027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이는 달라라마의 물류 효율성을 높여 더 원활한 상품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현재 달라라마의 매장 수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1,541개에 달하며, 2034년까지 2,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목표는 이전의 2,000개 매장 목표에서 200개 증가한 수치다. 새로운 매장들은 약 2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라마는 매장 수 확대에 따른 물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서부 캐나다에 두 번째 물류 허브를 추가하기로 한 결정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달라라마는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2억 7,58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매출은 15억 6,000만 달러로 5.7% 증가했으며, 매장 내 거래수는 5.1% 증가했으나 평균 거래액은 1.7% 감소했다. 달라라마는 최근 캐나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며, 특히 경제 불안으로 인해 사람들이 필수품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할인점인 달라라마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로시 CEO는 "우리의 핵심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라마의 확장과 효율적인 물류 전략은 향후 더 많은 매장 개설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라마는 서부 캐나다의 물류 허브를 구축하며 매장 수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 불안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물류센터 캘거리 캘거리 물류센터 캘거리 인근 물류 허브
2024.12.06. 13:31
캘거리는 그간 캐나다 대도시 중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싸 경제적 잇점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택 시장부터 에너지, 식품 비용까지 모든 것이 급등하고 있으며, 캘거리는 이제 점점 더 비싼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캘거리의 주택 시장은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뜨겁다.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몇 년 안에 렌트비가 토론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 캘거리의 주택 가격이 조만간 캐나다 평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앨버타주의 생활비는 지난 5년간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주거비와 식품비는 26% 증가했으며 이동 비용은 21% 올랐다. 비록 전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캘거리 대학의 경제학자 트레버 톰브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격 수준을 영구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버타주의 평균 시급은 지난 5년간 4.4% 감소했다. 이는 다른 주와 비교할 때 매우 저조한 성과이다. BC주에서는 시급이 7.3% 상승했으며 캐나다 전체 평균은 2.4% 증가했다. 앨버타의 임금 성장은 모든 산업과 연령대에서 부진한 상태이며, 이는 낮은 투자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캘거리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19년 3월 45만8,099달러에서 2023년 3월 65만2,541달러로 39% 상승했다. 이는 몬트리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가격 상승은 캘거리의 경제적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캘거리의 임대료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평균 2베드룸 임대료는 월 1,691달러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토론토의 평균 임대료에 근접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캘거리는 여전히 캐나다 평균보다 높은 소득을 자랑하지만 경제적 우위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경제적 변화는 캘거리의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감소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주택, 에너지, 식품 비용의 상승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도전을 안겨주고 있으며 캘거리의 경제적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투자와 정책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캘거리는 다시 경제적 매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캘거리 생활비 캘거리 대학 경제적 우위 앨버타주의 생활비
2024.05.16.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