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물가 부담에 소비자들의 카드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성인 중 절반 가까이는 생활 지출을 크레딧카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지난 10일 발표한 크레딧카드 부채를 가진 50세 이상 성인 4846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7%가 식료품, 주거비, 유틸리티, 의료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사람 중 17%는 지난 1년 동안 매달 생활비를 크레딧카드로 결제했다고 답했다. 또한 37%는 지난해보다 부채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48%는 매월 5000달러 이상의 부채 잔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8%는 1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어 빚뿐만 아니라 높은 이자 부담 또한 떠안고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열에 아홉 수준인 전체의 87%는 그들의 크레딧카드 부채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수의 50세 이상 성인이 저축해둔 여윳돈 없이 크레딧카드로 비상 상황을 대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64세의 52%가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해 가장 많았으며, 65~74세는 42%, 75세 이상 구간에는 35%가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했다. AARP의 연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인디라 벤캇은 “특히 50~64세 연령층이 크레딧카드 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며 “이 연령대는 곧 은퇴를 앞둔 상황으로, 카드 부채 상환과 은퇴 저축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이같이 쌓이는 부채 현황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50세 이상 성인 중 26%는 부채를 모두 갚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20%는 상환 기간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는 식료품비, 주거비, 유틸리티, 차량 유지비, 의료비 등이 꼽혔다. 특히,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50세 이상 성인의 절반(50%)이 의료비가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는 치과 치료비(46%), 처방 약(35%), 안과 및 시력 관련 비용(19%)이 포함됐다. 부채 증가는 예비 은퇴자의 노후 준비 또한 어렵게 만들고 있다.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50세 이상 성인의 46%는 부채로 인해 미래를 위한 저축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저축에 앞서 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개인 금융 전략”이라며 “크레딧카드는 연체 이자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크레딧카드 시니어 크레딧카드 부채 부채 증가 부채 현황
2025.03.12. 20:15
크레딧카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실적 평가업체 뱅크레그데이터(BankRegDat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크레딧카드 디폴트 금액이 460억 달러로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주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0%나 급증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높은 크레딧카드 부채와 지원금 중단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월 납부금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크레딧카드 디폴트는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카드 부채 상환금을 180일 이상 납부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은행은 이를 상환 의지가 없는 신호로 간주하고 계좌를 닫을 수 있다. 크레딧카드 대금 연체는 연체료 부과, 이자율 상승, 그리고 크레딧점수 하락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에퀴터블어드바이저스의 매트 소티어 재무 상담가는 “크레딧카드 디폴트는 개인 크레딧 보고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며, 대출을 받는 데 장기적인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금을 6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을 경우 은행은 해당 계좌를 디폴트 상태로 처리하고 채권 추심 기관에 부채를 넘기게 된다. 이후 채권 추심 기관은 전화,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채무 상환을 독촉하며, 최종적으로 법적 조처를 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때 은행과의 소통이나 재무 상담가와 협력하여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밴티지스코어의 리카드 반데보 수석 전문가는 매달 최소 납부금을 지불하는 것만으로도 부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상황이 나빠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납부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크레딧점수가 60~100포인트 하락할 수 있으며, 디폴트 기록은 크레딧 보고서에 7년 동안 남게 된다. 이는 미래 대출 한도와 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월 납부금을 낼 수 없다면, 은행과 협상하여 분할 상환 계획을 요청하거나 비영리 크레딧 상담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0% 이자 크레딧카드로 잔액을 이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에는 파산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이는 모든 대안을 소진한 후 최후의 수단으로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크레딧카드 채무불이행 크레딧카드 디폴트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대금
2025.01.12. 18:00
#. LA 지역의 한 기호품 판매점을 방문한 한인 A씨는 결제 직전 주인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결제를 위해 크레딧카드를 내민 그에게 업주는 “카드라고 말씀을 하시지...”라며 “카드로 결제할 때 가격이 따로 있는데 현금으로 내면 할인해주겠다”고 말했다. 현금이 없던 그는 결국 ‘크레딧카드 가격’으로 결제했지만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다. #. 평소 렌트를 은행 계좌와 연결해 지불하던 LA한인타운 주민 B씨는 최근 가계 부담으로 처음 크레딧카드로 결제했다. 렌트비 결제 플랫폼이 추가로 청구한 수수료는 결제금의 약 3%로 렌트비로만 100달러 가까이 더 내게 됐다. 크레딧카드 수수료가 소매업체의 주요 운영 비용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 재정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소매업연합(NRF)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크레딧카드 결제 시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2%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리워드 카드의 경우 최대 4%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러한 수수료로 인해 소매업체는 연간 1700억 달러 이상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2001년 2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를 소매업체가 모두 흡수하는 것이 아니다. NRF는 이 비용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거의 모든 상품의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이로 인해 가구당 연간 1100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주의 경우 현금이나 체크 대신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때 이에 대한 수수료를 별도로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조치는 결국 업체가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RF의 딜런 전 시니어 디렉터는 크레딧카드 사용 증가와 비자, 마스터카드가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독점적 구조가 수수료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은 경쟁의 압박을 받지 않아 수수료를 자유롭게 인상하거나 새로운 수수료를 도입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소매업체와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크레딧카드 수수료를 극단적으로 낮추는 것만이 답은 아니며 수수료가 사라진다고 해서 상품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데빗카드 수수료를 제한했을 때, 리워드는 사라졌지만, 상품 가격이 낮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NRF는 크레딧카드 '경쟁법(Credit Card Competition Act)'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현 독점을 종식하고, 대형 은행이 발행한 카드가 이들 외 NYCE, 스타 등 경쟁 네트워크에서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천트 페이먼트 연합회(MPC)의 더그 칸토르는 이 법안이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경쟁 체제가 도입된다면 수수료 구조가 합리화되고 소비자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소비자 크레딧카드 수수료 데빗카드 수수료 크레딧카드 결제 크레딧카드 결제 수수료 박낙희 비자 마스터
2025.01.08. 19:41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난 18일 크레딧카드 혜택을 비교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도구(사진)를 발표했다. CFPB는 웹사이트(consumerfinance.go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검색 도구가 크레딧카드 관련 불법 관행을 단속하고 소비자들이 이자 및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카드 탐색(Explore Credit Card)’으로 명명된 이 도구는 500개 이상의 크레딧카드 혜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자신의 크레딧 점수와 지역을 입력한 뒤,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목적을 선택하면 관련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는 연체이자율(APR)이 낮은 순서대로 정렬되며,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연회비 여부, 리워드 종류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연방 기관이 운영하기 때문에 광고가 없고, 카드사가 제출한 자료만을 게시한다. CFPB는 기존의 크레딧카드 비교 사이트들이 광고비를 받은 특정 카드를 상단에 노출하거나, 사이트를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리베이트를 받는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크레딧카드 탐색은 공정한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CFPB는 카드사들이 과장광고, 가치 축소, 혜택 미제공 등의 ‘꼼수’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하며 크레딧카드 탐색이 이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히트 초프라 CFPB 국장은 “대형 카드사들이 이익이 높은 카드를 홍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하지만, 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CFPB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는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를 통해 얻은 리워드 포인트나 항공사 마일리지의 가치를 갑자기 축소하거나, 이를 사용하는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는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약관에 모호한 문구를 포함해 적립된 보상을 취소하거나 제한하는 행위도 발견됐다. 기관은 이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 카드사에 대해 불법적 관행을 이유로 제재를 가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FPB는 스토어 크레딧카드가 일반 크레딧카드보다 훨씬 높은 APR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10개 중 9개는 APR이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크레딧카드의 해당 비율은 38%에 그쳤다.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평균 최대 APR은 32.66%로 조사됐다. 조원희 기자크레딧카드 혜택 크레딧카드 혜택 스토어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탐색
2024.12.19. 22:24
기준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했음에도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는 연준의 기준 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가변 금리를 카드 이자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3월부터 연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도 16.34%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기 초 금리 인하를 반영한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게다가 조정폭도 전분기 대비 0.13%p 내려 금리 인하폭의 4분의 1 수준(26%)에 그쳤다. 이같이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제니퍼 도스 편집장은 “업체들이 경제가 둔화될 때 대출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더라도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금리가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간다”며 카드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이 같은 소폭의 이자율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새라 래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상관없이 카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조정 협상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이자율 재조정이 안 된다면 다른 업체로 옮기는 소비자의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자율 인하를 요청한 소비자의 76%가 재조정에 성공했으며 평균 6%p의 이자율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이자율 금리 금리 인하폭 크레딧카드 이자율 이자율 인하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카드빚 부채 금리인하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18:59
국내 소비자 열 명 중 네 명은 크레딧카드 신용 한도를 최대한도까지(maxed-out) 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사용자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 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크레딧카드 한도 초과를 경험한 소비자의 비율은 20%였다. 한도에 근접했던 적이 있다는 소비자도 17%에 달했다. 한도를 초과했거나 근접했던 소비자가 40%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X세대(44~59세)와 밀레니얼세대(28~43세)의 크레딧카드 한도 초과 혹은 근접 비율이 각각 44%와 41%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비부머세대(60~78세)와 Z세대(18~27세)의 32%와 31%에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가지는 등의 이유로 지출이 늘어나는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가 크레딧카드를 최대한도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별로 보면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의 비율은 45%나 됐다. 경제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는 이들은 신용한도 자체가 적어 이를 거의 다 써버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5만 달러 이상에서 8만 달러 미만과 8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미만의 소득자는 41%였다. 흔히 고소득자로 분류되는 10만 달러 이상 연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의 경우에도 29%나 크레딧카드를 최대한도까지 썼다. 인플레이션이 전 소득 계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 최대한도까지 사용하게 된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긴급 지출(38%), 이미 보유하고 있던 크레딧카드 부채(32%), 실직(25%), 의료비(2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사라 포스터 뱅크레이트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소득에 상관없이 찾아오고 누구나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고물가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은 사상 최고 수준의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에도 생필품 구입을 위해서 크레딧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뱅크레이트는 2024년 들어 한 번이라도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지 못한 소비자의 비율이 31%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덧붙였다. 경기하강과 고물가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받은 재정적 타격이 크레딧카드 사용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뱅크레이트가 설문조사 전문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국내 성인 35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크레딧카드 사용자 기준금리 인상 크레딧카드 최대한도 크레딧카드 한도
2024.10.20. 18:00
물가 상승 여파와 소득 증가 정체로 생활비 조달 목적으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크레딧카드 사용자의 증가로 크레딧카드 부채도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를 더 내야 하고 또 과소비로 이어지기 쉽다며 현금이나 데빗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데다 본인 예산 내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금이 크레딧카드 결제보다 돈 절약 면에서 더 나을 때를 알아봤다. ▶개스값 자동차에 주유할 때 보통 크레딧카드를 사용한다. 주유소는 크레딧카드 사용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현금 결제가 더 유리하다. 개인금융전문업체 너드월렛은 주유소에서 크레딧카드 대신 현금으로 지불하면 갤런당 평균 5센트~10센트, 최대 40센트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15갤런 기준 적게는 75센트, 많게는 6달러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데빗카드 결제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도 현금 결제가 낫다. 카드 단말기 내부에 특수장치를 삽입해 카드 소지자의 개인정보를 갈취하는 ‘스키머(skimmer)’ 사기가 급증해서다. 신용 전문업체 파이코(FICO)는 지난해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빗카드 건수는 31만5000건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96% 급증한 것이다. ▶대학 학비 대학 학비 납부할 때도 크레딧카드보다는 현금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하는 게 이롭다. 대학에서 부과하는 크레딧카드 사용 수수료가 크레딧카드의 다른 혜택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고뱅킹레이트닷컴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의 85%가 크레딧카드 결제를 허용한다. 결제 금액의 2~3%를 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하는 데 통상 크레딧카드사의 캐시백 혜택이 이보다 낮다는 것이다. 특히 크레딧카드 평균 연체 이자율이 24.92%인 점을 고려하면 납부를 한 번 밀려도 큰돈을 연체료로 지불해야 해서 더 주의해야 한다. ▶그로서리 쇼핑 그로서리 쇼핑 시에 크레딧카드를 쓰면 충동구매로 과소비할 수 있다. 따라서 현금이나 데빗카드 사용을 통해 본인 예산 안에서만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포브스는 최근 조사를 통해 현금 결제 시 충동구매할 확률이 크레딧카드 사용 시보다 2배 낮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매 품목을 미리 정하고 예산을 세우면 돈을 더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카드 수수료 크레딧카드 사용자 크레딧카드 결제 크레딧카드 부채
2024.09.24. 22:15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최근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업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CFPB 측은 22일 BNPL 서비스에 대해서 크레딧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소비자 보호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현재 BNPL 업계를 주도 하고 있는 어펌, 클라나, 페이팔 등의 업체는 공정대출법(Truth in Lending Act)의 적용을 받게 된다. BNPL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결제를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크레딧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CFPB의 해석이다. 이 안은 60일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BNPL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소비자가 지급정지를 신청할 경우 바로 대금지급정지 후 조사 의무 ▶반품 물건 또는 구입 취소에 대한 환불 의무 ▶크레딧카드와 같이 정기 고지서 제공 의무 등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소비자가 돈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지에 대한 사전조사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히트 초프라(사진) CFPB 국장은 “소비자들이 카드를 긁던 BNPL을 이용하던 상관없이 반드시 공정대출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규제 강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는 BNPL 시장 규모와 늘어나는 개인 부채에 대한 우려가 규제의 고삐를 바짝 쥐게 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2019년 업계에서 가장 큰 업체 5곳을 통한 대출 규모는 20억 달러였다. 하지만 2년 뒤인 2021년에는 24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2년 새에 12배나 폭증한 것. 더욱이 BNPL을 통한 소비 규모가 2022년 한해에만 84억 달러에 달하고 이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폭발적 성장에 따른 개인 부채 급증 등의 부작용 때문에 정부가 2021년 12월 BNPL 업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규제 강화로 이어진 배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 규정의 효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TD코언워싱턴 리서치그룹의 재릿 세이버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서 “업체에 가장 부담되는 사전조사의무가 빠져 있기 때문에 BNPL 업계가 승리를 거둔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이 업계에 큰 변화를 불러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클라나나 어펌 등의 업체는 환불이나 지급정지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NPL 업체들이 크게 반발해 소송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클라나는 지난 3월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서 BNPL이 소비자들에게 이자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크레딧카드와 완전히 다르다며 정책입안자들이 이미 있는 법에다 새로운 서비스를 끼워 맞추지 말고 아예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희 기자크레딧카드 선구매 크레딧카드 수준 선구매 후결제 규제 강화
2024.05.22. 20:09
소비자 1명당 짊어지고 있는 크레딧카드 빚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업체 트랜스유니언이 공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소비자 1명당 평균 6218달러로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이 발표한 1분기 크레딧카드 부채 총액도 1조120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9860억 달러보다 13.4%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8500억 달러에 비해서는 31.8%가 급등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팬데믹 기간 정부가 지원한 경기부양금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빚 청산에 나서면서 2021년 1분기 7700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인플레이션 및 고이자율 영향으로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랜스유니언의 글로벌 연구컨설팅 담당 찰리 와이즈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크레딧, 특히 크레딧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성인들이 렌트비, 오토론, 학자금 융자 부채 등이 뛰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렌트비나 오토론, 유틸리티비 등은 모두 크레딧카드 부채 청산보다 더 우선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크레딧카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부채의 약 8.9%가 연체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랜스유니언 조사에서도 90일 이상 연체된 심각한 연체건수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금업체 와이즈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서브프라임 소비자들이 더 높은 한도의 크레딧카드를 찾으면서 지난해 4분기 1930만개의 신규 크레딧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는 돈을 빌리는 가장 비싼 방법의 하나로 이자율이 평균 20.66%로 역대 최소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트랜스유니언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이자율이 20%인 경우 현재 6218달러인 평균 크레딧카드 잔액을 매달 최소액만 갚는다면 부채 청산에 18년이 걸리고 이자로 92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뱅크레이트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아마도 가장 높은 비용이 드는 부채가 될 것이다. 최소액보다 더 많이 갚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크레딧카드 빚을 청산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대 21개월까지 무이자로 잔액 이체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바꾸거나 부업, 필요 없는 물건 판매, 지출 줄이기 등을 통해서 카드빚 청산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어반인스티튜트의 캐샌드라 마틴체크 선임 연구원은 “크레딧과 융자 활용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에게 생명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채 감당이 어렵거나 저축이 불가능해져 재정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크레딧카드의 신용 한도를 ‘최대 한도까지(maxed-out)' 쓰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뉴욕연은은 “(신용한도)이용률이 60% 이상인 이들의 (연체) 전환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크레딧카드 연체율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특히 이용률이 90~100%인 그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전년동기 카드빚 크레딧카드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신용카드 크레딧카드 연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7. 0:49
비자와 마스터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돼 가맹점 업주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게 됐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제한 크레딧카드 종류에 따라 수수료를 더 낼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대형 크레딧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카드발행 은행들이 20년 가까이 진행돼온 가맹점들이 제기한 독점금지 소송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저널,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안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가맹점 수수료를 최소 0.04%포인트 인하하고 요율을 5년간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은 수수료를 5년간 300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2% 선이지만 일부 프리미엄 리워드 카드의 경우는 최대 4%에 달한다. 크레딧카드업체가 결정하는 가맹점 수수료는 소비자가 카드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마다 가맹점이 카드 발급 은행에 지불하는 것으로 가맹점주들은 은행과 직접 수수료에 대해 협상할 수 있기를 원해왔다. 카드정보회사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 마스터카드 및 은행들이 가맹점 수수료로 720억 달러를 징수했다. 합의안에는 가맹점에게 카드 승인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수료가 적은 크레딧카드 사용을 안내할 수 있게 하고 대형업체들처럼 소규모업체들도 수수료 협상을 위한 단체 구성을 허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같은 크레딧카드 업체가 발행했더라도 카드 브랜드에 따라 수수료 요율에 차이가 있는데 현재는 가맹점이 소비자에게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선 뉴욕 연방 법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미편의점협회 더그칸토르 법률 고문은 “이번 합의가 은행과 가맹점 수수료를 담합한 혐의를 받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핵심 문제를 의미 있게 해결하지 못한 채 약간의 구제책만 제공했다. 많은 가맹점이 반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소매연합(NRF)의 최고행정책임자이자 법무자문위원인 스테파니 마르츠는 “이번 합의가 가맹점들에 큰 변화가 되지 않는다. 절약 액수가 달러당 몇 페니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떤 크레딧카드를 소지하고 있는가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가맹점 측 법률 대리인이 성명을 통해 “다양한 크레딧카드 결제 승인과 관련된 비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포인트나 혜택이 많은 프리미엄 카드와 같이 수수료가 높은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경우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비자 측은 스몰 비즈니스들에 의미 있는 양보를 했다고 밝혔으며 마스터카드 측도 합의는 소송 종결과 사업주들에게 가치를 주게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가맹점들은 크레딧카드 업체, 은행이 담합해 수수료를 부풀렸다며 지난 2005년 소송을 제기했다. 비자, 마스터카드 및 은행은 이미 소송의 일부에 대해 가맹점들에 약 6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항소법원이 합의 내용을 확정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마스터카드 가맹점 수수료 카드 수수료 비자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2024.03.26. 23:57
작년 전국에서 가계별 크레딧 카드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10곳 중 8곳이 가주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관리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주요 도시 180곳의 2023년 크레딧 카드 부채 동향을 가계별, 도시별로 집계해 순위를 매겼다. 1위에 오른 랜초쿠카몽가의 가계별 크레딧 카드 부책 증가액은 전년과 비교해 3360달러 늘어 조사에 포함된 180곳 중 가장 큰 부채 증가 폭을 보였다. 온타리오(3069달러)도 증가폭이 3000달러를 넘었다. 폰타나, 샌타클라리타, 샌타애나, 출라비스타, 옥스나드 등 상위 7곳이 모두 가주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톱 10으로 범위를 넓히면 가주 도시가 8곳에 달했다. 〈표 참조〉 가계당 부채의 규모 면으로 봐도 남가주가 가장 열악했다. 샌타클라리타는 가계당 부채가 2만1808달러에 달했으며 출라비스타도 2만146달러로 주요 도시 180곳 중 가계 부채가 유일하게 2만 달러를 웃돌았다. 가계별 부채가 가장 많은 도시 20곳 중 11곳이 가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가 가장 큰 도시 20곳 중 4곳이 가주에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LA의 총 크레딧 카드 부채는 231억7002만 달러로 부채 규모 면에서 뉴욕을 제외한 타 도시들을 월등이 앞질렀다. 이는 세번째로 크레딧 부채가 많은 일리노이 시카고(149억1448만8121달러)와 82억5553만4416달러 차이가 나는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81억244만5120 달러로 일곱 번째로 부채 규모가 큰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스 비즈니스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수년간 임금이 인상했음에도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오히려 개인의 재정적 생활 수준은 후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방 정부의 부채 규모 또한 34조2000억에 달해 부채 관련 이자 비용으로 납세자들은 연간 1조 달러를 짊어지게 됐다. 이는 전국에서 납세한 개인 소득세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카드빚 부채 증가 크레딧카드 부채 빚
2024.03.11. 19:52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책 이후 대출 등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난 2022년 3월 이후부터 신청자의 크레딧 점수, 이력 또는 소득에 따라 2명 중 1명(50%)이 대출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 이상 대출을 거부당한 비율도 17%에 달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소득, 부채 규모 및 지불내역 평가 등 대출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거부된 신청자의 82%는 대출 실패가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32%는 재정과 관련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24%는 가족, 친구들에게 급전을 빌렸으며 23%는 필요한 금전 유통을 위해 캐시 어드밴스나 페이데이론과 같은 대체 금융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자율이 최고 65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도 있었다. 기타 금융 서비스의 거부율을 살펴보면 잔액 이체를 제외한 크레딧카드 신규 신청은 14%가 거부됐으며 신용 한도 증가 신청 거부도 11%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1명꼴로 개인 대출(10%)과 오토론/리스(9%)가 거부됐으며 주택/자동차 보험 거부 8%, 잔액 이체 6%, 모기지 5%, 주택/아파트 임대 5%가 각각 거부됐다. 대출을 아예 신청하지 않은 경우 이유에 대해 7명 중 1명(15%)이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17%는 “높은 대출 비용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출 신청을 가장 많이 한 계층은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로 59%에 달했으며 성인 자녀가 있는 부모(39%), 무자녀 성인(37%) 순이었다. 거부율 역시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62%로 가장 높았으며 무자녀 성인이 49%, 성인 자녀를 둔 부모가 39%였다. 세대별로는 28~43세 사이인 밀레니얼(53%)의 절반 이상이 대출 신청을 했으며 18~27세 Z세대(44%), 44~59세 X세대(40%), 60~78세 베이비부머가 34%로 가장 낮았다. 거부율은 밀레니얼(60%)과 Z세대(58%)가 가장 높았으며 X세대는 49%, 베이비부머는 33%에 그쳤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8만 달러 이상이 49%, 4만~7만9999달러가 48%, 4만 달러 이하 40%로 소득이 높을수록 대출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거부율은 연소득 4만 달러 이하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4만~7만9999달러와 8만 달러 이상이 각각 49%, 48%를 기록했다. 크레딧 점수에 따라서도 대출 거부율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ICO점수 기준 300~579점인 신청자의 73%가 거부를 당한 것에 반해 800~850점은 29%에 그쳐 신용점수가 낮은 경우 거부 확률이 두배 이상 됐다. 점수별 거부율로는 740~799점 44%, 670~739점 55%, 580~669점 63%를 기록해 670점 이하는 대출 승인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새라 포스터는 “금리 인상 시기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레딧 점수 관리다.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고, 연체를 피하고, 가용 크레딧의 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고금리 신청자 고금리 대출 대출 신청 대출 기준 크레딧카드 대출
2024.03.06. 21:03
지금은 일상화됐지만 당시만해도 파격적인 일이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cash back)을 해준다는 것은 획기적이었다. 1980년대에는 신용카드 연회비가 일상적이었다. 지금이야 일부 고급 신용카드에나 연회비가 붙고 일반 신용카드에는 연회비가 없지만 당시에는 거의 대부분의 신용카드회사가 가입자들로부터 회비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디스커버 신용카드가 나왔는데 이 카드는 연회비가 없었고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1%에서 5%까지의 캐시를 돌려주는 정책을 썼다. 지금도 일부 신용카드 회사들이 특정 카테고리, 예를 들면 주유소나 식당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일정 부분을 포인트나 캐시로 돌려주곤 하는데 이런 프로모션이 무려 40년 전에 디스커버 신용카드가 처음으로 시도했던 정책이었다. 업계에서는 앞서가는 전략을 구사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디스커버는 시어스 백화점에서 시작된 신용카드다. 당시 시어스 백화점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위상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 체인점이었기 때문이었다. 본사도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타워에 위치하고 있을 당시였다. 그러니까 디스커버 신용카드는 시어스 백화점이 만든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 시어스 백화점이 판매했던 가전제품인 켄모어나 공구인 크래프트맨과 같이 백화점에서 직접 출시한 신상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비자나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같은 대형 신용카드 회사에 비해 몸집에서 크게 밀린다. 다만 시카고 서버브 리버우드의 레이크 쿡 길가에서 보이는 디스커버 본사의 로고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 본사에만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봐야 할 것이다. 디스커버사가 최근 캐피탈 원 신용카드사와 합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피털 원사가 디스커버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35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캐피털 원은 디스커버의 지출을 ¼ 가량 줄여 13억달러를 절약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기업들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원하기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리버우드의 디스커버 본사 직원들에게 올 영향에 관심이 쏠렸다. 아무래도 다른 회사와의 합병이 이뤄질 때에는 인력 감축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합병하는 회사간 업무가 겹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사실 디스커버사는 시카고 마켓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높았다. 최근 열렸던 캔사스시치 칩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 간의 58회 수퍼보울 광고에서 나온 디스커버사 광고가 매우 이색적이었다. 한 소비자가 디스커버사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이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디스커버사가 자동응답이 아닌 사람을 고용해서 상담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다. 실제로 디스커버사는 상담 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을 고용했다. 그것도 시카고 지역에 상담 센터를 열어 큰 이슈가 됐다. 요즘에는 굴지의 대기업들도 국내 보다는 해외에 콜센터를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금이 저렴하고 영어가 능숙한 인도 등지에 콜센터를 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일 것이다. 디스커버사는 500여명의 직원을 둔 시카고 남부 콜센터를 열었다. 2021년의 일이다. 장소는 87가와 코티지 그로브가 만나는 곳으로 이 곳은 타겟이 물류 창고로 사용했던 장소다. 타겟이 떠난 곳에 디스커버사의 콜센터가 들어섰는데 여기 근무하는 직원의 약 90%가 흑인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절대 다수는 반경 5마일 반경에 거주하는 로컬 시카고 주민들이다. 이런 방식이 디스커버사의 장점이었다. 다른 신용카드사는 절대 하지 않는 고객 상담 서비스의 국내화, 로컬화가 디스커버사의 셀링 포인트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마켓의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디스커버를 선호하는 열성 고객층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서는 다른 신용카드도 보유하고 있지만 디스커버도 하나씩 갖고 있는 주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디스커버사는 시작할 때부터 다른 신용카드사에 비해 한도가 높았고 소매업소에 부과되는 수수료도 낮아 선호하는 충성 고객층이 많았다. 이런 디스커버사가 캐피탈 원에 흡수 통합된다는 소식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아직 연방 정부의 규제당국이 합병을 승인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시카고 재계에서는 잇따른 본사의 타 지역 이전으로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최근에만도 시타델이 그랬고 캐터필라와 보잉이 시카고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 중에 있다. 더군다나 디스커버사는 로컬 경제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지역 경제계가 받은 충격은 더욱 크다. 물론 이번 디스커버와 캐피탈원 간의 합병에는 디스커버사가 최근 당국의 규제를 따르지 않아 제재를 피할 수 없었고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선임한 뒤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는 등의 이유가 존재하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시카고에 본사를 뒀고 지역 경제에 많은 투자를 했던 디스커버사의 합병은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크레딧카드 디스커버 디스커버사 광고 디스커버 신용카드 사실 디스커버사
2024.02.21. 13:39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체하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트랜스 유니온의 분기별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명당 크레딧 빚은 평균 63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트랜스 유니온 모두 크레딧카드 연체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50% 이상 급증했다. 90일 이상 연체된 장기연체 및 채무불이행 건수도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트랜스 유니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체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카드의 평균 연체 이자율은 20.74%다. 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인 테드 로스먼은 “20%의 연체 이자율과 크레딧카드 빚 6360달러를 매월 최소 납부액만 갚는다고 가정하면 전액 상환에 17년이상 걸리고 이자만 9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이자율에도 소비자들은 다른 대출 상품보다 크레딧카드를 선호하고 있다. 트랜스 유니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010만개 새로운 크레딧카드가 발급됐다. 신규 발급자들 대부분이 밀레니얼 세대였으며 크레딧점수가 600점 이하인 서브프라임 신용등급자들이었다.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부채를 밸런스 트랜스퍼 크레딧카드로 이체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12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0% 이자를 제공해 카드 부채를 통합해 계획적으로 갚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 크레딧카드 이자보다 낮은 12% 미만의 저금리 개인대출해 카드 빚을 상환하거나 카드 발급 기관에 더 낮은 연체 이자율 조정 요청도 권장되고 있다. 이은영 기자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연체율 지난해 크레딧카드
2024.02.08. 21:06
앞으로는 뉴욕주에서 소비자에게 크레딧카드 수수료를 전가하는 경우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을 명시해야 한다. 현금 가격과 수수료율만 알리는 것은 불법이며 크레딧카드로 결제되는 정확한 가격을 표기해야 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는 11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추가요금은 수수료율에 한해 받을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식당, 병원 등을 포함한 모든 크레딧카드 수수 업체다. 사업주는 결제 전에 추가요금을 포함한 총 가격을 명시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크레딧카드 가격과 현금 가격을 함께 게시할 수도 있다. 메뉴 등에는 수수료를 명시하지 않은 채 계산대 등에만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안내를 하는 경우는 불법이다. 현금 가격을 명시하고 ‘현금 할인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안내하는 것도 금지된다. 현금 가격과 크레딧카드 수수료율만 표시하는 것도 안 된다. 예를 들어 판매 상품·서비스가 현금으로 10달러고 크레딧카드 수수료율이 3.9%인 경우 ▶현금 10달러·크레딧카드 10.39달러 ▶10.39달러(현금 결제 시 4% 할인) 등의 표기는 가능하다. 반면 ▶10달러·크레딧카드 결제 시 +3.9% ▶10달러(현금 할인 포함) 등 크레딧카드 결제 가격이 얼마인지를 한눈에 알 수 없는 표기는 불법이다. 이같은 규정은 크레딧카드에 한하며 데빗카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위반시 500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하은 기자크레딧카드 수수료 크레딧카드 수수료율 크레딧카드 결제 크레딧카드 추가요금
2024.02.07. 19:34
크레딧카드 및 자동차 대출(오토론)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 부채 및 신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4분기 가계 부채가 17조5000억 달러로 이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6일 보도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크레딧카드 부채도 500억 달러나 늘어나 총 1조1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할러데이 시즌 지출로 통상 4분기 부채가 증가하지만, 온라인 지출 증가, 신차 및 중고차 비용 급증, 소비자들의 견고한 지출 등으로 부채가 급증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뉴욕 연은의 경제 연구 자문인 윌버트 반 데르 클라우는 “크레딧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다”며 “특히 젊은층과 저소득 가구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8.52%, 자동차 대출은 7.69%로 각각 2011년 2분기와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크레딧카드와 오토론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전체 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기지 연체율이 팬데믹 때 재융자 붐으로 페이먼트가 줄면서 연체율이 높지 않은 편인 데다 학자금 대출도 바이든 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 등의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기 때문이다. 렌딩트리 수석 신용분석가 매트 슐츠는 “고금리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연체율 상승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통상 연초에 지출을 줄이고 크레딧카드 부채를 갚는 경향이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크레딧카드 가계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연체율 가계 부채
2024.02.06. 18:43
크레딧카드 부채와 오토론의 연체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액수가 지난해 3분기 4.7% 증가해 약 1조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토론 부채 규모는 2011년 이후 계속된 상승 추세를 따라 0.8% 상승해 1조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7~9월까지 가계부채 잔액은 17조2900억 달러로 늘어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분기 대비 3조1000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이자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크레딧카드 연간 이자율(APR) 평균은 20.72%로, 뱅크레이트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85년 이후 최고치이다. 동시에, 작년 11월에 평균 신차 오토론 금리는 올해 초의 6.9%에서 7.4%로 상승했다. 중고차 대출 금리는 11.6%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엄격한 대출 기준 및 과잉 소비로 인해 부채 의존도와 연체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상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이자율이 높아지고 있어 부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카드 오토론 크레딧카드 부채액수 이자율 상승 오토론 부채
2024.01.22. 19:39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평균 금리 2%대로 복귀하는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 최근 보도에 따르면 뱅크레이트 최고 금융 분석가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여전히 높은 고금리 환경에 있으며 1년 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2022년 초 이자율이 크게 상승한 만큼, 연준의 인하도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 덧붙였다. 반면, 웰스파고의 수석 경제학자 팀 퀸란은 “금리는 더 낮게 하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곧 체감할 수 있을것”이라 주장했다. Fed 관계자들은 올해 최대 3차례의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맥브라이드는 2024년 하반기까지 2회의 0.25% 단위 감소만 예상하고 있다. 맥브라이드가 전망한 모기지, 오토론, 크레딧카드, 저축별 예상 이자율을 소개한다. ▶모기지 2022년 10월에 8%로 치솟은 모기지 이자율이 작년 6.95%~7.05%로 하락했다. 맥브라이드는 2024년 모기지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팬데믹 시기 최저치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에 6%를 유지하다가 올해 말이 되면 5.75%까지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론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현재 5년 만기 신차 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7.71%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4%에서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맥브라이드는 Fed가 이자율을 인하하면 2024년 말에는 7%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대출업자 간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 설명했다. ▶크레딧카드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022년 3월 16.34%에서 최근 21%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의 평균 이자율은 20% 기준선을 유지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Fed가 이자율을 낮추면 2024년 말까지 19.9%까지는 내려갈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작년 평균 20.74%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수익 저축 현재 고수익 저축금리는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최대 수준이다. 그는 올해는 소폭 하락한 4.45% 이상의 고수익 절감률을 유지할 것이라 봤다. 그는 “낮아진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저축자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대출 크레딧카드 자동차대출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금리 크레딧카드 평균
2024.01.10. 20:21
크레딧카드 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보이는 가운데 크레딧카드 한도를 높이려는 소비자가 늘었다. 지난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한도 상향 신청률이 지난해 11.5%에서 14.4%로 상승했다. 10월 신청률은 11.2%에서 17.8%로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크레딧 점수가 680점 미만인 소비자의 상향 요청이 많았다. 한도 인상 신청률 상승의 주된 원인은 ▶늘어난 크레딧카드 부채 ▶높은 연체 이자율 ▶크레딧카드 발급 거부 증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지난 3분기 4.7%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인 1조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은 20.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카드 신청 거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말연시에다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자 은행들이 크레딧카드 발급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에 올해 크레딧카드 발급 거부율은 작년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19.6%다. 금융 서비스 업체 JBR어소시에이트의 대표이자 창립자인 브랜든 로빈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자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크레딧카드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크레딧 한도의 50% 이상을 사용하면 크레딧 등급이 낮아져 다른 카드 발급 승인을 받기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한도를 높이는 게 점수 관리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크레딧카드 이용률이 전체 한도의 30% 이하로 낮아지면 크레딧 점수가 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 한도 때문에 여러 개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크레딧카드 한도를 높이려면 주거래 은행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은행은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한도 신청 횟수, 고용 상태, 주거 비용, 부채 등을 고려하여 한도를 변경해준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카드 신청률 크레딧카드 한도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부채
2023.12.19. 21:28
작년에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연체료로 1640억 달러나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카드 연체율도 상승함에 따라 올해 소비자들의 연체료 지출 규모는 작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체료에는 카드 빚과 이에 따른 수수료와 이자가 포함됐다. 재정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체료 규모가 2020년의 1200억 달러에서 36.7% 증가한 1638억9000만 달러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크레디카드 계좌 1개당 76.27달러의 연체료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23% 육박하는 등 카드 연체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카드 빚도 늘어나면서 올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규모가 작년을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2년 연평균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은 17.9%였다. 올해 2분기에는 22.2%로 4.3%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레딧카드 연체 금액도 2023년 1분기 9860억 달러에서 2023년 2분기 1조31억 달러로 450억 달러(4.6%)나 증가했다. 더 주의해야 할 점은 소매업체가 발행하는 크레딧카드의 연체 이자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뱅크레이트가 소매 업소의 신규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26.7%보다 2.2%포인트나 오른 28.9%였다. 이는 올 2분기 평균 카드 연체 이자율인 22.2%와 비교하면 6.7%나 더 높은 것이다. CNBC가 소개하는 카드 연체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카드 빚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면 카드 발행 은행에 전화해서 면제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연체료 면제를 요청한 소비자 중 약 90%가 면제를 받았다는 게 월렛허브측의 설명이다. 자동 납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크레딧카드 약관을 항상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크레딧카드 수수료 크레딧카드 연체료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미상환
2023.10.23.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