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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포트워스 빈곤 노년층 75% 급증

 북 텍사스 달라스–포트워스(DFW) 메트로폴리탄에서 빈곤 상태에 놓인 고령층이 10년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노년층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달라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DFW 지역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약 75% 증가했다. 이는 인구 500만명 이상 미전국 메트로폴리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2014년에는 은퇴 후 생활고를 겪는 65세 이상 주민이 5만6,6617명이었으나, 물가 상승이 장기화된 2024년 현재 그 수는 9만7,504명에 달했다. 미국 최대의 구호 단체 중 하나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현재 고령층 식량 불안(food insecurity)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로 나타났다. 2023년 자료를 토대로 한 이번 보고서는 텍사스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고령층 식량 불안 인구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1년 동안만 주내 식량 불안 고령자는 약 45만명이나 늘었다. 북 텍사스 지역에서 노년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이러한 현상이 소득 수준, 인종, 성별, 거주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은퇴자 소득이 급등하는 생활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일자리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향후 수십년간 고령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량 불안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Texas Demographic Center)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향후 수십년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방센서스국 기준에 따르면, 연소득 1만6천달러 미만은 빈곤 상태로 분류된다. 현재 DFW 지역의 중위소득은 9만3천달러로 10년전보다 56%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임차인 물가지수는 80%, 주택 가격 지수는 140%나 급등했다. 2014년 25만달러에 거래되던 평균 주택 가격은 현재 60만달러로 뛰었고 당시 월 900달러 수준이던 임대료는 현재 1,600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근로 소득과 은퇴 소득간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2014년에는 근로자가 은퇴자보다 연간 3만6천달러를 더 벌었지만, 2024년 현재 그 차이는 6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노스 텍사스 푸드뱅크(North Texas Food Bank)의 고령자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매디슨 메신저(Madison Messinger)는 “많은 노년층 이웃들이 고정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생활비 상승으로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써야 할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음식인지, 약값인지, 월세인지, 전기료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거비 부담에 내몰리는 노년층 플레이노에 위치한 노인 웰니스 센터의 리 스타크(Lee Stark)는 콜린 카운티에서 노숙 상태이거나 주거 불안을 겪는 노인 상당수가 월 1,200달러 안팎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해 퇴거와 주거 불안으로 이어지고, 결국 노숙자 쉼터나 공동 주거로 내몰리는 사례가 잦다는 설명이다. 이들 은퇴자의 소득 정점은 1990년대 40~50대 시절이었으며, 당시 콜린 카운티는 농촌 지역에 가까워 임금 수준이 낮은 산업이 주를 이뤘다. 이후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 구조 변화는 이들에게 큰 단절로 작용했다. 스타크는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을 크게 넘지 못하는 소득을 올렸고, 현재 콜린 카운티에 자리 잡은 대기업의 고소득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현재 받는 사회보장연금에도 그 현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콜린 카운티의 주택 가격 지수는 가구당 중위소득 증가 속도의 3배에 달해,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은퇴자들에게는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시니어 소스(Senior Source)의 재정 코치 앤드리아 마샬(Andrea Marshall)은 “많은 노인들이 은퇴를 감당할 만큼 충분히 저축했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금이 고갈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2만5천달러를 모으는데 수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1년도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지원 제도를 신청하려 해도 남아 있는 소액의 저축 때문에 자격이 박탈되는 경우가 많다”며 “임대료가 2배, 식료품 가격이 3배로 오를 것을 누가 예상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은 노년층이라 하더라도 배우자의 사망, 자녀 문제, 홍수나 화재 같은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사건 하나로 순식간에 재정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영양·의료 접근성도 위협 생활비 부담은 고령층의 건강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메신저는 “고정 수입으로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면 결국 건강 결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DFW 지역에서는 전체 고령 인구의 9.2%인 12만명 정도가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다음 끼니를 걱정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여기에 50~59세 인구까지 포함하면 식량 불안 비율은 13.2%로 상승한다. 특히 푸드뱅크를 찾는 노년층 가운데 손주를 돌보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메신저는 “이미 어려운 상황에서 미성년 자녀나 청소년까지 부양해야 하는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의료보험 비용 역시 큰 장애물이다. 많은 노인이 비용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플랜을 선택하지만, 입원시 공제액과 본인 부담금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충격을 받는 사례가 잦다는 지적이다.   ■은퇴 준비는 최소 5~6년 전부터 전문가들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은퇴 최소 5~6년전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니어 소스와 노인 웰니스 센터 등은 재정뿐 아니라 정신·신체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와 삶의 목적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은퇴 설계를 권고하고 있다. 마샬은 “많은 노인들이 가족과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채 돈도 부족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오히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는 단순히 저축의 문제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누군가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는지, 살아갈 이유가 있는지를 묻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작은 변화든 큰 변화든, 지금 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 현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메시지다.   〈손혜성 기자〉포트워스 달라스 은퇴자 소득 텍사스 달라스 노년층 규모

2026.02.04.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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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전이 다음 세대에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메시지가 되길”

 한인 1.5세가 캐롤튼 시의원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마이크 송(Mike Song) 텍사스 레가시 부동산 공동 대표다. 송 대표는 88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송 대표의 모친이 올림픽 개막식을 보던 중 송 대표를 출산했다. 그 후 송 대표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성장했다. 송 대표는 11살이 되던 해 크리스마스날, 가족과 함께 미국에 도착했다. 당시 송 대표의 큰이모가 1970년대부터 거주해 오던 텍사스 달라스(캐롤튼) 지역에서 바로 정착했고, 이후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삶을 보내며 캐롤튼을 자신의 고향처럼 여기게 됐다. 송 대표는 캐롤튼 소재 덴 에프 롱 중학교(Dan F. Long Middle School)과 뉴먼스미스 고등학교(Newman Smith High School)를 졸업했다. 그 후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 대학-오스틴(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비지니스 파운데이션도 함께 이수했다. 송 대표는 현재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다. 캐롤튼에 기반을 둔 부동산 업체인 텍사스 레가시 부동산(Texas Legacy Realty)을 레이프 송(Rafe Song), 샘 신(Sam Shin) 공동대표와 함께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북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건설까지 이어지는 신규 상업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자본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업 구조와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고, 무리한 개발보다는 실행 가능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고 송 대표는 설명한다. 송 대표는 대학 졸업 후에는 석유기업인 네셔널 오일웰 바르코(National Oilwell Varco)에서 근무하며 한국 거제도, 울산과 중국 상하이에서 시추선 개발 프로젝트 업무를 맡았다. 이후 건설회사인 카테라(Katerra)에서도 건설 및 개발 관련 업무로 아파트, 리테일, 호텔 건설 경험을 했고, 이러한 실무 경험들이 현재의 부동산 개발과 비즈니스 운영 업무로 이어지게 됐다. 송 대표의 모친은 송 대표가 대학교 재학중 암으로 송 대표의 부친과 형을 뒤로 하고 일찍 별세했다. 송 대표는 현재 고등학교 때 만난 아내와 7살배기와 5살배기 두 아들과 함께 캐롤튼에 거주하고 있다. 캐롤튼 시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송 대표는 캐롤턴은 자신이 이민자로서 성장했고, 다시 돌아와 가정을 꾸린 고향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송 대표는 “이곳에서 살아오며 시민이자 사업가로서 시정과 주민 사이에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특히 한인 사회를 포함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의 주류 논의 안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유라기 보다는 이 도시에서 살아온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캐롤튼 시의원 선거는 올해 5월2일(토)에 실시된다. 조기 투표는 4월20일부터 4월28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지정된 조기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우편 투표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선거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게 처리된다. 투표 장소와 세부 일정은 거주 카운티 선거관리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 대표의 캐롤튼 시의원 선거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달라스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무엇보다도 캐롤튼 시의원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며 “선거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투표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한인사회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시정에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한인사회가 주류 시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캐롤튼은 이미 성영준 전 시의원(부시장)이 세번의 도전 끝에 ‘텍사스 최초 한인 시의원’의 기록을 세운 곳으로 유명하다. 올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에 대해 송 대표는 “선거는 결국 시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승산을 계산하기보다는, 시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꾸준함과 성실함이 결국 시민들께 전달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자영업자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캐롤튼 시의회에 한인 시의원이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시의회에 한인 시의원이 있다는 것 자체는 한인사회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에도 ‘우리도 시정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특정 인물 한 명이 아니라, 대표성과 참여가 지속될 수 있는 구조라고 본다. 저는 그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캐롤튼을 비롯해 달라스 포트워스 전역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저의 도전이 다음 세대에게 ‘우리도 우리가 사는 도시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 있는 이웃으로서 캐롤튼과 한인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니 채 기자〉주인의식 메시지 북텍사스 지역 텍사스 달라스 부동산 중개업

2026.0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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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715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전국 1위

 북 텍사스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에 새로운 샤핑 공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업용(commercial)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리&어소시에이츠’(Lee &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DFW는 미국내 60개 이상의 대도시 소매 시장 가운데 현재 건설중인 소매 공간이 약 715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 수치를 보다 체감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평균 월마트 슈퍼센터가 약 18만 2000 스퀘어피트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DFW 지역에서는 약 39개의 새로운 월마트 슈퍼센터에 해당하는 소매 공간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보고된 소매 건설 면적은 리&어소시에이츠가 추적한 미전국 60개 이상의 시장에서 건설 중인 전체 소매 공간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DFW의 산업용(industrial) 부동산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실률은 여전히 10%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약 700만 스퀘어피의 신규 산업용 공간이 완공돼 1분기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드러냈다. 비즈나우(Bisnow)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정체되었던 소매 건설 시장이 올해 DFW 지역에서는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소매 건설 붐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인구 증가다. 연방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DFW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빠르게 증가한 메트로폴리탄(대도시권역)이다. 현재 DFW는 미국에서 소매 공간 신축이 가장 활발한 시장이다. 지역내에 수많은 식료품점이 새로 생겨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텍사스 주내 대도시 중 휴스턴의 소매 건설 면적은 약 390만 스퀘어피트, 오스틴은 340만 스퀘어피트였으며 센서스국에 따르면, 휴스턴은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인구 증가 속도에서 미전국 2위를 기록했고 오스틴은 13위를 차지했다.   손혜성 기자스퀘어피트 달라스 스퀘어피트 규모 스퀘어피트 오스틴 텍사스 달라스

2025.09.03.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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