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DEI(다양성, 평등성, 포용성) 폐지 정책의 일환으로 동성애 인권운동가 이름을 딴 해군 군함 명칭을 변경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성전환 군인 복무를 사실상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존 펠란 해군성 장관에게 해군 급유선 ‘하비 밀크호’의 이름을 변경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 밀크는 한국전쟁 참전군인 출신으로 성소수자 권익 운동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동성애자 사실이 드러나 해군에서 강제전역 당했으나 1977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돼 미국 첫 동성애 커밍아웃 선출직 공무원이 됐다. 하지만 1978년 암살당한 비운의 인물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6년 하비 밀크호를 명명했다.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은 모든 국방자산 관련 명칭에 대해 미국의 정신과 합치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소수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전환 군인에 대한 전역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스스로 성전환 군인임을 밝힌 1천여명에 대한 전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는 성전환 자진 신고기간을 설정해 자진 전역을 유도하고 있다. 자진 신고기간에 자진 전역하지 않고 강제 전역 당할 경우 수당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이름 트랜스젠더 이름 변경 추진 해군 군함
2025.06.04. 11:40
트랜스젠더 여성 Gigi Candy 씨가 노스할리우드 주유소에서 발생한 타이어 훼손 사건의 용의자를 식별해달라며 SNS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이 혐오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Candy 씨는 당시 한 주유기가 비기를 기다리던 중, 뒤에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가 급하게 경적을 울리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피해 다른 주유기로 이동했지만, 가해 차량이 뒤따라온 뒤 중지하고 욕설과 손가락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Candy 씨도 중지를 들어 보였고, 이에 격분한 가해 남성은 차에서 내려 작은 접이식 칼로 피해 차량의 타이어를 여러 차례 찔렀다. 해당 장면은 피해자가 틱톡(TikTok)에 올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남성은 “널 찌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고 외친 뒤 차량에 다시 올라탔다. 차량 조수석에는 여성 한 명이 함께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andy 씨는 사건 직후 극심한 충격을 받았으며,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점이 공격의 동기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Candy 씨는 LAPD에 공식 신고를 접수한 상태이며, 가해자의 신원 파악 및 형사처벌을 위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트랜스젠더 주유소 트랜스젠더 여성 노스할리우드 주유소 타이어 훼손
2025.05.08. 13:59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30년 넘게 상점을 운영해온 61세 트랜스젠더 여성 사브리나 데 라 페냐(Sabrina de la Peña)가 잔혹한 혐오범죄의 표적이 됐다며, 관련 용의자 3명을 공개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에 따르면 사건은 4월 8일, 데 라 페냐의 상점에서 한 남성이 접근해 말을 걸며 추파를 던진 것이 시작이었다. 피해자가 이를 거절하자 해당 남성은 잠시 자리를 떴다가 곧바로 돌아와 그녀를 밀쳐 쓰러뜨리고 성폭행을 시도한 뒤, 그녀가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위협하며 도주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두 명의 공범과 함께 수차례 상점에 다시 나타났고, 이들은 데 라 페냐를 대상으로 집요하고 폭력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한 남성이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출입문 밖에서 기다리다 돌연 안으로 뛰어들어 피해자를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그는 피해자를 상점 밖 골목으로 끌고 나가 폭행을 이어갔고, 다른 공범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최루스프레이와 알 수 없는 액체, 전기충격기까지 동원해 반복적으로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LAPD는 사건 이후 해당 상점 주변 순찰을 강화했으며, 추가 피해자나 목격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의 신원 확인에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스케이트보드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상인 잔혹 공격 트랜스젠더 여성
2025.04.29. 11:08
조지아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 운동 선수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따라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이 곧 금지될 전망이다. 트랜스젠터 선수의 경기 참여를 규제하는 법안(SB1)은 1일 상원과 하원을 통과했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이 유력하다. 해당 상원 법안(SB 1)은 공립학교 K~12학년 및 대학 스포츠팀에서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을 따르지 않고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가령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여성 트랜스젠더는 여자 스포츠팀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화장실, 라커룸 이용 등도 제한되며, 공립학교와 경기하는 사립학교도 이 법을 준수해야 한다. 주 하원과 상원은 정기회기 중 트랜스젠더의 정의와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법안을 각각 상정해 통과시켰다. 상원 법안(SB 1)을 발의한 그렉 돌레잘(공화) 의원은 “이 법안은 스포츠에만 관한 것”이라며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난 여성보다 ‘신체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같은 스포츠에서 겨루는 것은 공정하지 않고, 소녀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는 법안이 아니며, 반 트랜스법은 곧 반 여성 법안”이라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공립학교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하려고 시도한 사례는 아직 없다. 켐프 주지사는 이미 2022년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자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어 법안 서명이 유력시된다. 2020년 이후 최소 25개 주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아이다호, 웨스트버지니아, 유타, 애리조나 4개 주에서는 이와 같은 법안이 연방법원명령에 의해 차단된 바 있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스포츠 트랜스젠더 스포츠 트랜스젠더 여성 여자 스포츠팀
2025.04.01. 14:37
켐프 주지사도 법안 서명할 듯 조지아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 운동 선수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따라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이 곧 금지될 전망이다. 공립학교 K~12학년 및 대학 스포츠팀에서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을 따르지 않고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상원 법안(SB 1)이 지난 25일 하원 의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가령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여성 트랜스젠더는 여자 스포츠팀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화장실, 라커룸 이용 등도 제한되며, 공립학교와 경기하는 사립학교도 이 법을 준수해야 한다. 하원과 상원은 정기회기 중 트랜스젠더의 정의와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법안을 각각 상정해 통과시켰다. 두 법안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성별’을 정의하는 부분에 있어 하원 법안이 더 광범위하다. 상원 법안(SB 1)을 발의한 그렉돌레잘(공화) 의원은 “이 법안은 스포츠에만 관한 것”이라며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난 여성보다 ‘신체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같은 스포츠에서 겨루는 것은 공정하지 않고, 소녀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는 법안이 아니며, 반 트랜스법은 곧 반 여성 법안”이라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공립학교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하려고 시도한 사례는 아직 없다. 올초 애틀랜타 저널(AJC)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유권자의 70%가 학생들이 생물학적 성별을 따라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찬반 양론에도 불구, 큰 이변이 있지 않은 한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를 규제하는 법안은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수정사항에 대해 상원에서 동의하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송부된다. 켐프 주지사는 이미 2022년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자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어 법안 서명이 유력시된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스포츠 트랜스젠더 여성들 트랜스젠더 스포츠 스포츠 참여
2025.03.27. 15:31
시카고 서버브의 한 학부모가 여중생 딸이 트랜스젠더 급우 앞에서 옷을 강제로 갈아 입어야 했던 사건과 관련, 학교측과 연방 법무부 등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디어필드 주민 니콜 지오가스는 디어필드 세퍼드 중학교 재학생인 자신의 딸(13)이 지난 달 교감과 두 명의 교사에 의해 여학생 탈의실 안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이 있는 가운데 체육복으로 갈아 입을 것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지오가스는 당시 상황에 대한 음성 녹음 증거가 있다며 교직원들이 딸에게 탈의실 안에서 체육복으로 갈아 입지 않으면 징계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디어필드 공립학교가 소속된 109학군은 이와 관련 "모든 학생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탈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다른 사람 앞에서 탈의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109학군측은 "학생들은 탈의실 내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적인 공간에서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오가스와 그의 지지자들은 "왜 일부 성소수자들로 인해 아이들이 탈의실에서 더 개인적인 공간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성소수자들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가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중립적(gender neutral)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사용하면 안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지오가스는 109학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오가스는 "이 얘기는 내 딸 뿐만이 아니라 수 많은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런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고, 생물학적 남성이 소녀 탈의실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얼마나 여성의 사생활과 안전에 위험한 선례를 만드는지 알 것이다. 어린 소녀들에게 탈의실과 화장실을 돌려 달라"고 항변했다. Kevin Rho 기자트랜스젠더 여중생 여중생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급우 트랜스젠더 여성
2025.03.20. 12:3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와 관련된 각종 용어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가 최근 입수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 각 부처에서 주로 민주당, 혹은 좌파와 관련된 ‘깨어있음(woke)’ 연관 단어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피하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제한 조치가 내려진 용어는 200여개로, 태생적 여성(assigned female at birth), 성전환자(trans) 임산부(pregnant person) 등은 물론 특정 유색인종을 지칭하는 BIPOC, Latinx 등도 금지된다. 또한 인종적 다양성(racial diversity)도 제한 대상에 포함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지 혹은 제한된 용어를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삭제하도록 명령했다. 연방교육부도 각급 공립 학교 교과과정에서 이러한 용어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연방항공국(FAA)와 채용 관련 웹사이트와 연방국무부의 기후위기 관련 웹사이트에서도 이러한 용어가 삭제됐다.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행정명령인 ‘연방정부 검열 종식’ 프로그램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온라인에서 위법적 검열을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미국 시민의 언론의 자유를 위헌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정 소셜 미디어의 계정 삭제 등의 조치에 항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상하원의회 합동연설을 통해서도 “미국이 더 이상 깨어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 정부 전체에서 DEI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용어 제한 조치 용어 사용 트럼프 행정부
2025.03.10. 12:4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LGBTQ+ 권리 보호에 앞장서온 민주당과 그의 종전 입장과 배치하는 발언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지난 5일 공개된 자신의 팟캐스트 ‘디스 이즈 개빈 뉴섬(This is Gavin Newsom)’ 첫 화에서 트랜스젠더 여성과 일반 여성 운동선수의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포츠를 좋아하다 못해 숭배하는 사람으로서, 공정성 문제는 정당한 논의”라며 보수 진영의 논리에 공감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와 일반 여성 운동선수를 학교 운동 경기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공화당 측 주장에 동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팟캐스트 게스트로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 대표 찰리 커크를 초대했다.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측근으로, 대표적인 마가(MAGA) 인사로 꼽힌다. 커크는 최근 논란이 된 가주 주루파밸리 출신 고등부 트랜스젠더 육상 선수 AB 헤르난데스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헤르난데스는 지난달 열린 온타리오 릴레이 2025 여자 삼단뛰기 종목에서 우승했으며, 이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공정하지 못한 경쟁이었다고 반발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에 대해 “공정성 문제는 완전히 정당하다”고 강조하며 보수층의 비판에 힘을 실었다. 이번 그의 발언은 그의 종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2004년 샌프란시스코 시장 재임 시절, 가주 및 연방 정부가 동성혼을 합법화하기 이전에 동성 커플에게 결혼 허가증을 발급하며 LGBTQ+ 권리 보호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당시 그의 행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뉴섬 주지사가 보수층과 거리를 좁히려는 태도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2028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팟캐스트 말미에서 트랜스젠더나 동성혼 문제에 대해 공화당 측 주장을 비판하는 대신, 보수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을 존중한다고 언급하며 균형을 맞추려는 태도를 보였다. 김경준 기자트랜스젠더 스포츠 트랜스젠더 여성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여성 스포츠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2025.03.06. 22:08
버지니아고교 스포츠 리그(VHSL)이 여자 운동부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출전을 금지시켰다. VHSL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는 입장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VHSL은 버지니아의 300여개 고교 엘리트 스포츠 경기를 관할하는 기관으로, 2014년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참여를 허용한 이후 극심한 반발에 시달려 왔다. VHSL은 “이번 결정의 효력은 즉각 발효되며, 생물학적 여성이 아니라면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VHSL의 이전 정책지침서에 따르면, 출생증명서나 학교 등록 서류에 기재된 성별과 다른 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학생의 경우 의사 진단서 등을 포함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VHSL은 여러 단계의 검토를 통해 출전여부를 결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행정명령을 통해 트렌스젠더 선수가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경우 연방교육법의 차별금지조항 위반으로 간주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도 대통령 행정명령 다음날 곧바로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생물학적 성을 구분할 목적으로 출생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대통령 행정명령 이전에도 VHSL이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시킬 것을 요구해왔었다. 영킨 주지사는 “VSHL이 기존 정책을 고수했더라면 수백만달러의 연방보조금을 잃을 뻔 했다”면서 “결국 우리는 상식의 승리를 봤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여자부 트랜스젠더 출전 트랜스젠더 고교 출전 금지
2025.02.11. 12:3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물학적 남성에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취임 당일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 두개의 성만을 인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부 운동 경기 출전금지 조치는 취임 당일 행정명령의 후속편이다. 연방하원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부 운동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위헌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양 진영 사이 ‘문화전쟁’을 촉발시켜 분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수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이들은 생물학적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트랜스젠더의 여성부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모두 30차례 이상 트랜스젠더 보호 조치를 폐지할 것을 공언해 왔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여성부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불공평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상식을 되찾는 당연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공립학교 현장에서 비판적 인종이론(CRT)을 강압적으로 요구하고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인종적 평등을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연방정부 보조금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명령 후속조치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들의 여성부 운동부 가입을 허용하는 학교에 대한 자금지원이 중단된다. 연방정부 각 기관은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라는 용어만 사용해야 하며 여권 등 공식 서류에 남성과 여성 외 제3의 성별 정체성을 금지했다. 최근 수년간 공화당 집권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차별 법률이 제정돼 왔다. 50개주에서 최근 30년래 의회 상정된 트랜스젠더 차별 법안은 600개가 넘으며 이중 스포츠 경기 차별 관련 법안은 10%에 이른다. 성소수자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행정명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트랜스젠더 수감자의 남성 교도소 이감 조치와 트랜스젠더 시술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대해 임시 중단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또한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여성부 트랜스젠더 여성부 여성부 출전 트랜스젠더 차별
2025.02.05. 14:01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는 찬성 총격참사 피해 가능성 걱정하지만 규제 강화는 반대 조지아주 유권자들 대부분은 트랜스젠더가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생물학적 성별에 맞게 스포츠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기 사고가 걱정되지만, 총기 규제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과 공동으로 새해 조지아에 등록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 따르면 65%가 트랜스젠더는 ‘매우 많이'(a great deal) 또는 ‘상당히'(fair amount)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또 21%는 ‘어느 정도’ 차별을 받는다고 답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인정했다. 그러나 차별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트랜스젠더를 겨냥한 입법에는 반대하지는 않았다. 지난해는 미성년자가 호르몬 대체 요법과 같은 특정 치료를 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버트 존스 부지사는 일찌감치 여성 스포츠 종목에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예고했다. 그렉 돌레잘 주 상원의원은 정기회기 첫날인 지난 13일부터 중·고등학교와 대학 스포츠 종목에서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출전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존 번스 하원의장도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법안 통과를 지지했다. AJC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인정하면서도 70% 이상이 존스 부지사가 주도하는 트랜스젠더 스포츠 참여 제한법안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60%는 트랜스젠더 여학생을 여자 스포츠에서 제외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10%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 이같은 법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 조차 조지아 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응답자 54% 이상은 트랜스젠더가 출생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고, 약 47%는 이에 ‘강력히 동의한다’고 답했다. 아직 트랜스젠더 화장실 사용 규제 관련 법안이 상정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는 것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LGBTQ+)는 우려하고 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도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 약 51%는 자신 또는 가족이 총격 난사 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소’ 또는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58% 이상의 응답자들은 ‘학교 총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경찰 또는 금속탐지기 설치 등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28%는 더 엄격한 총기 규제 조치를 통해 사고 예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또 다른 9%는 총기 규제와 안전대책 강화가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41%는 ‘더 엄격한 총기 규제가 총격 참사를 예방해줄 것이라고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약 14%는 총기 규제가 총격 사건을 막을 것이라고 ‘그다지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했으며, ‘어느 정도’ 또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44%에 못미쳤다. 지난해 9월 조지아주 북부 와인더 시 애팔래치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존 번스 의장은 특히 학교에서의 총격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며, 총기 금고, 방아쇠 잠금장치 등 총기 안전 장비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여론조사 트랜스젠더 스포츠 조지아 스포츠계 조지아주 유권자들
2025.01.15. 15:19
버트 존스 조지아주 부지사를 비롯한 조지아 의회 공화당 지도부가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학교 여자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3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존 번스 하원 의장은 최근 하원 공화당원들에게 의회가 내년 정기회기에 “조지아의 모든 수준의 여학생 스포츠 리그의 성실성과 공정성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며 내년 입법 과제를 예고했다. 번스 의장은 자신이 손녀 4명을 둔 할아버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조지아의 여학생들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지아고등학교협회는 2022년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운동선수들을 분류, 사실상 트랜스젠더 선수가 성 정체성에 따라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공화당 지도부의 방침은 이같은 고등학교협회의 규정을 법률로 제정하려는 것이라고 AJC는 분석했다. 또 대학 스포츠계에서도 유사한 제한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주 상원의 소관 위원회는 이달 중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가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과 일반 선수들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약 20개 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학교 스포츠 참여를 제한시켰다. 대부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이지만, 일부는 대학 스포츠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성소수자 권리 옹호 진영은 차별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생물학적 여성 선수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차별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22년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전 대학 수영 선수 5명은 지난 8월 열린 청문회에서 “트랜스젠더 여성과 경쟁하면서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았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청문회에서 주장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운동선수 트랜스젠더 스포츠 트랜스젠더 여성 여성 스포츠
2024.12.04. 14:57
스페인 출신 에스티발리스 우레솔라 솔라구렌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그녀의 감독 데뷔작. 2023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경쟁후보작으로, 10세의 아역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최우수연기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바스크의 조용한 마을. 조각가 아네가 여름방학 휴가차 세 자녀를 데리고 어머니 리타의 집에 도착한다. 딸의 혼란스러운 결혼, 예술 그리고 자녀 교육에 대한 불만으로 모녀 관계는 냉냉하다. 8살짜리 막내 코코(오테로)는 선천적 트랜스젠더다. 코코는‘아이토르’라는 출생 시 주어진 남자 이름, 엄마가 입혀주는 남자아이 옷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름이 싫어 코코라 부르는 수영장에 나가 놀지도 않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않는다. 소년은 스스로에게 ‘루시아’라는 여자 이름을 지어주고 여성을 모방하며 혼돈기를 보낸다. 코코는 잔소리를 늘어놓는 어른들을 피해 자신에게 관대한 이모할머니의 양봉장을 놀이터로 삼는다. 각기 다른 향을 내는 들판의 꽃들과 다른 모양의 꿀벌들을 관찰하며 벌들과 친해진다. 남들과 다른 자기의 난처한 처지에 대하여 이해하게 되고 점차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 간다. ‘아이토르’라는 남자아이로 태어나고 ‘코코’라는 중성적 별명으로 불리워지는 코코는 자신에게 주어진 남성성을 혐오한다. 자신을 남들에게서 숨기기만 했던 소년은, 2만 종 벌들의 무한한 젠더의 세계를 알게 된 후 자신감으로 세상을 맞는다. 이제 남은 건 코코의 존재를 불편해하던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그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영화 ‘2만 종의 벌’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소녀로 살고픈 8세 소년 코코의 진화 과정을 다룬다. 솔라구렌은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2만 종 이상의 무한한 젠더가 존재하는 벌들의 세계에, 출생 시 이름과 성별이 주어지는 인간사의 허구를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솔렌구렌 감독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무시되어온 사회적 젠더의 다양성에 대한 이슈를, 코코의 혼돈과 방황을 통해 상기시키고 전근대적 가부장제에 의해 고착화된 인간의 이분법적 성별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남성에 의해 여성이 만들어지는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 왜곡에 반기를 든다. 영화는 조각가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들의 따뜻함을 핸드헬드 카메라로 세밀히 포착해 내면서 성장드라마로서의 감동과 인간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아역 배우 소피아 오테로의 놀랍도록 솔직한 감정 표현, 단편 영화적 색채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객의 가슴을 따스하게 품어준다. 이분법적 젠더 구분의 한계에 도달한 오늘날, 시의적절하면서도 시대와 세대, 성별을 초월한 감동이 가득하다. 김정 영화평론가베를린영화제 트랜스젠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아역배우 소피아 사회적 젠더
2024.06.12. 19:16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교육당국의 성소수자 정책에 반기를 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익명의 원고는 “교육위원회가 트랜스젠더 권리를 보호할 목적으로 여러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같은 정책이 다른 학생의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버지니아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자문이 설립한 보수단체 ‘아메리칸 퍼스트 리걸’이 원고를 대신해 제기한 것이다. 원고는 “성소수자의 성정체성에 따라 각종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성소수자 학생이 불리길 원하는 이름을 부르도록 강요하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종교적 양심을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페어팩스 고교의 12학년 학생으로 카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원고는 “인간의 성별은 결코 바뀔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이 있는데, 카운티 교육당국이 이를 거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교육청 대변인은 아직 소송을 통보받지 않았으며 특정 주장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어팩스 카운티의 각종 교육지침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차별금지법에 맞춰 제정됐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카운티 교육청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안전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며, 화장실과 라커 사용 등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2020년부터 성정체성에 따른 화장실과 라커 이용을 허용했다. 또한 학생 샐활 지침을 통해 성소수자가 원치 않는 기존 이름을 악의적으로 호칭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소수자 학생은 자신의 생물학적 성에 어울리는 이름 대신 성정체성에 합당한 이름을 선택했다면, 교사와 동료 학생들은 이를 따라야 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학생 트랜스젠더 권리 학생 권리 트랜스젠더 보호
2024.03.13. 8:35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17%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2023년 발생한 증오범죄는 총 838건이다. 이는 2020년 발생 건수(408건)의 2배 이상 되는 수치다.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보인 증오범죄는 여러 양극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견해차 등으로 더 악화했다.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유형 중 단순 폭행은 총 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기물 파손 159건 ▶가중 폭행 136건 ▶범죄 위협 159건 ▶무기 사용 53건이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에 따른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증오범죄가 건수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은 100건 이상의 증오범죄가 발생해 최근 3년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대인 증오범죄만 165건이다. LA 지역 중 엔시노와 피코-로버트슨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계 증오범죄는 지난해 17건이 기록됐다. 트랜스젠더 증오범죄도 최근 급부상했다. LAPD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22% 올라 총 44건을 기록했다. LAPD 올랜도 마티네즈 증오범죄 조정관은 “최근 전국적으로 LGBTQ+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며 “범죄를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서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LAPD는 증오범죄 감소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11일부터 증오범죄에 대한 온라인 신고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한인 미주 증오범죄 이스라엘하마스전쟁 유대인 팔레스타인 트랜스젠더
2024.03.11. 20:30
캘리포니아에서 트랜스젠더 아동의 양육권을 놓고 불거진 부부간의 소송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논쟁의 한가운데에는 '빌보드 크리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보수성향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크리스 엘스턴이 있다. 그는 지난 연말 남가주의 환경미화원 애덤 베나(44)와의 인터뷰 동영상을 X(트위터)에 올려 큰 반향을 이끌었다. 베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5살짜리 아들 A군이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주정부로부터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엘스턴은 동영상 소개글에 "당국은 아담의 반대를 학대로 간주했다. 그는 5년간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 아들과 대화 조차할 수 없게됐다"고 적었다. 게재된 영상에는 "(당국의 조치는) 순수한 악", "광기" 등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테슬라와 X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느낌표 두 개로 댓글을 달면서 이 게시물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 55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의 주인공 베나는 트랜스젠더 반대운동의 스타로 떠올랐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의 사례를 진보 좌파의 '젠더 이데올로기'를 믿지 않는 보수적인 주민들의 법적 권리를 가주 정치인들이 박탈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또 미국에서 LGBTQ+ 인권 운동이 너무 멀리 나아갔다는 증거로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익 팟캐스트나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베나 사건의 개요는 불완전하고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본지가 베나, 아들의 친모인 알렉시아 카본과의 인터뷰, 양육권 분쟁 법적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양육권을 빼앗겼다는 베나의 주장에는 중요한 사실들이 누락되어 있다. 우선 베나는 아들의 성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부터 아이의 친모 카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또 법정에서 그는 여러차례 분노를 폭발했고, 판사와 그의 전 변호사가 아이와의 재결합에 해가 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했음에도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다. 또 여러 명의 주 법원 판사, 아들의 변호인, 베테랑 의료 전문가들이 이념과 별개로 아이의 필요를 우선시하려 했던 신중한 시도도 빠져 있다. 사건은 부모의 양육권 분쟁에서 자녀의 성 정체성과 의사 표현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의 친모 카본은 2020년 6월 베나를 상대로 가정 폭력 접근 금지 명령을 처음 신청했다. 이 신청서에는 당시 2살 된 아들에 대한 성정체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대신 카본이 임신했을 때부터 시작된 카본의 학대 혐의가 5페이지에 걸쳐에 적혀있다. 신청서에서 카본은 "아담은 나를 겁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내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두르며 고함을 지르고, 자동차 대시보드나 집의 벽을 주먹으로 치고, 나를 벽에 밀치는 등 신체적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접근 금지 명령은 기각됐다. 대신 부부는 양육권을 공유하고 법원이 승인한 문자 메시지 앱을 통해서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베나와 그의 변호사 라비 벤다푸디는 "기각 자체가 카본이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부부가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것은 정상이다. 베나는 카본이나 자녀를 때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고 약 1년 뒤 아들 A군의 세 번째 생일 직후, 베나는 아들과 대화하면서 "분홍색 드레스를 샀다"는 말을 들었다. 놀란 그는 아이 엄마 카본에게 사실인지 물었고 카본은 사실이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후 베나는 49차례 전화를 걸었고 급기야 음성메시지에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남겼다. "남자애에게 여자옷을 입히는 것이 현명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멍청이가 분명하다. F***, 저능아 같으니라고." 베나의 변호사 벤다푸디는 이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당시 그가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그 정도만 한 게 다행"이라며 "베나는 다혈질이라 가끔 말을 통제하지 못할 뿐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나는 카본이 아들을 여자아이로 인식하도록 세뇌하고 '그루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들이 성별을 인지하기도 전에 카본이 강제로 드레스를 입혔다는 것이다. A가 드레스를 달라고 할 때 카본이 단호히 거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군처럼 생물학적 성에 불응하는(gender-nonconforming) 자녀의 양육은 부모 입장에서도 혼란스럽다. 이는 수년 동안 심도있게 연구되어온 주제이기도 하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생우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 대부분의 아이는 남녀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또 3세가 되면 본인의 성별도 인식한다. 카본은 A군이 일주일 넘도록 매일 드레스를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설득을 포기하고 드레스를 사줬다고 한다. 핑크 드레스 사건이 있은 지 한달 뒤인 2021년 7월 카본은 전남편 베나로부터 수차례 학대를 당했다며 다시 가정 폭력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녀는 베나가 90분간 69차례 폭탄 전화를 건 기록을 첨부했고, 그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데다 분노 조절을 못 하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이유였다. 법정에서 상황은 반복됐다. 베나는 "아들에게 여자옷을 입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5명의 셰리프요원들이 법정에 호출됐을 정도였다. 사건을 심리한 하비 실버맨 판사는 당시 "공식적인 장소인 법정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고함을 지르는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닐 때는 어떻게 행동하겠느냐"고 그를 질타하면서 접근 금지명령을 허가했다. 또 아들과 화상통화를 매주 10분으로 제한하는 한편, 아이 엄마 카본에게는 A군에게 성중립적인 옷을 입히라고 명령했다. 또 A군에게는 LA아동병원의 트랜스청소년 건강발달센터에서 진단을 받을 것도 추가했다. 사건은 중재되는 듯 보였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베나는 아들과 통화중 건조기에 드레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분을 참지못했다. 카본이 경찰에 신고했고 베나가 총기를 반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2년 2월 법원은 베나에게 카본과 아들로부터 100야드 이내 접근을 막는 강화된 금지령을 내렸다. 그해 11월 A군의 첫 진단 결과가 나왔다. 아동전문가인 베아트리즈 가르시아 박사는 A군이 성에 대해 질문할 때마다 감정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에 A군의 성인지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년 검사를 하고, 그 사이 치료사를 만나도록 권유했다. 이 결정에 아이의 부모들은 공감했고 합의도 했다. 아빠 베나는 양육권과 아이 방문 허용권을 아이 엄마에게 양보하는 대신 엄마 카본은 베나를 상대로 한 접근금지명령을 철회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다. 베나가 아이 엄마에게 알리지 않고 학교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2023년 2월 법원은 베나에게 다시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 그 다음달 A군의 두 번째 진단 결과가 나왔다. 이번엔 성별 위화감(gender dysphoria) 진단을 받았다. 출생 당시 성별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쾌감을 뜻한다. 법정 다툼이 이어지는 동안 베나의 사연은 보수성향의 SNS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월, '애국자 바비'라는 별명을 가진 린지 그레이엄이라는 여성은 아이 엄마 카본이 A군의 성별을 바꾸기 위해 '의학적으로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이 수천건의 좋아요를 기록하자 그레이엄은 아이 아빠 베나의 소송비를 위한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다. 지난 5월, 베나는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에 출연해 아들의 성별 위화감 진단을 언급하며 "이 주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방송이 나간 뒤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의 성소수자 포용 정책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은 베나가 법정에 출두하는 날이면 법원 밖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양육권 싸움으로 시작된 소송이 정치적 문제로 비화된 셈이다. 소송이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실버맨 판사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임했다. 이어 새로 심리를 맡은 마크 주하스 판사는 아이 아빠 카본에게 5년간의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판결문에는 베나가 허락 없이 A를 데려갈 위험, 학대 이력, 협조 부족 및 '성확인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려는 행동 가능성' 등이 명시되어 있다. 판결 이후 베나의 지지자는 100명에서 1만4000명으로 급증햇다. 또 소송비용 기부금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베나는 항소를 계획하는 한편 미성년자에 대한 사춘기를 막는 예방약 및 기타 성 확인 치료를 금지하는 연방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법안명은 A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한편 두번째 진단 후 A군에 대한 치료법은 간단하다. A군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열린 마음으로 아이가 본인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직 A군에 대한 의학적 치료 계획은 없다. 성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판단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카본은 남녀 어떤 쪽이든 A의 선택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요한 건 A군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화요일 A군은 유치원놀이터에서 핑크 드레스를 입고 뛰어놀고 있었다. 아이는 엄마 카본에게 뛰어와 물었다. "엄마 내 지갑(purse) 어디있어?" 글=케빈 렉터ㆍ사진=지나 페라지 기자트랜스젠더 이념논쟁 트랜스젠더 반대운동 트랜스젠더 아동 친모 카본
2024.03.05. 19:10
LA 카운티에 전국 최초로 트랜스젠더를 위한 투표소가 문을 열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웨스트할리우드에 있는 ‘코니 노먼 트랜스젠더 임파워먼트센터(The Connie Norman Transgender Empowerment Center)’에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트랜스젠더 유권자들을 위한 투표소가 운영된다. 투표소는 2일부터 투표일(5일)까지 운영되며, 오는 11월 총선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엘레니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트랜스젠더용 투표소는 성별이나 표현과 관계없이 모든 가주민들이 투표권을 안전하게 행사할 수 있고 환영받는 공간을 갖도록 노력하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투표소는 모든 유권자에게 개방되지만 주로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게이 등 성소수계(LGBTQA) 커뮤니티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코니 노먼 트랜스젠더 임파워먼트센터는 2021년부터 LA카운티내 트랜스젠더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니 노먼은 1990년대 LA카운티에서 트랜스젠더이자 게이 권익 옹호를 위해 활동했던 여성으로 1996년 에이즈(AIDS)로 사망했다. 한편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달 24일을 기해 카운티 전역에 총 119개의 투표소를 설치했으며, 지난 2일에도 525곳을 추가로 오픈해 유권자들이 거주지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A카운티 유권자는 카운티 선거관리국 웹사이트(www.lavote.gov)에서 예비 선거 투표 가이드를 찾아볼 수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la카운티 트랜스젠더용 투표소 트랜스젠더 투표소 la카운티 전국
2024.03.03. 19:11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는 2018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자에 대해 얘기해봅시다”라며 ‘Q&A: 게이로 산다는 것(Q&A On being Gay)’이라는 제목의 7분21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본인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하라리 교수는 “서로 사랑하는 두 남성이 타인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는다면 무슨 문제가 있나?”고 반문한다. 과도한 선정성 때문에 게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하라리 교수는 “역사를 보면 누드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종교적 광신은 수백만 명을 죽였다. 게이 퍼레이드의 노출을 걱정하기 전에 종교적 극단주의를 걱정하는 게 먼저”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LGBTQ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하라리 교수의 주장과는 달리 LGBTQ가 타인의 생활 영역을 침입해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트랜스젠더는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지난 6월5일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의 바바라 제이콥스 로스스타인 연방판사는 린우드 소재 올림푸스 스파에 성전환 수술전 트랜스젠더를 여성 전용 시설에 출입하도록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여성들이 알몸으로 다니는 여탕에 남성 성기를 가진 트랜스젠더가 알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판결이다. 트랜스젠더 활동가 헤이븐 윌비치가 2020년 2월 수술전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불허한 올림푸스 스파를 워싱턴주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윌비치는 당시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고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었다. 한국의 남녀 분리 목욕탕 모델을 따르는 한인 가족 소유의 이 스파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었다. 올림푸스 스파측은 여성 전용 정책이 고객의 안전과 법적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고객이 남성 성기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기독교인인 이들은 워싱턴주인권위원회의 차별 시정명령이 여성 전용 정책을 변경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주인권위원회는 올림푸스 스파의 여성 전용 정책이 고객의 성 정체성보다는 성기에 초점을 맞춘 차별적 정책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로스스타인 판사는 올림푸스 스파의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주장을 기각하고, 출생 시 부여된 성별과 다른 개인의 성적 지향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워싱턴주인권위원회의 주장을 지지했다. 로스스타인 판사는 “성정체성(gender identity)은 태어날 때 주어진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과 다를 수 있고, 생식기를 기준으로 성정체성을 판단하지 않는다”며 “워싱턴주법은 성정체성과 성적성향(Sexual orientation)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단순화시키면, 남성이 “나는 여성이다”고 주장하면 여성과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것이다. 여성전용 공간 출입 문제만 놓고 보면, LGBTQ 중에서 동성애자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고,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아 아직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트랜스젠더가 논란의 대상이다. 로스스타인 판사가 판결문에 명시한 “성정체성과 성적성향에 근거한 차별 금지”문구는 2022년 6월 미 교육부가 발표한 Title IX 개정안에도 들어있다. “Title IX가 성정체성, 성적성향, 성적 특성에 근거한 차별로부터 LGBTQI+ 학생들을 보호할 것”아라고 명시했다. Title IX는 교육현장에서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폭력으로터 여성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1972년에 제정됐다. 그런데, Title IX 개정안은 트랜스젠더를 여성으로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로스스타인 판사의 판결이 Title IX 개정안 시행에 적용된다면, 여성이라고 자처하는 남성들은 여학생 전용공간인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여학생 전용 장학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 참가해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태생적 여성들과 ‘부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 LGBTQ 차별금지 법적근거는 2020년 미 연방대법원의 보스톡 대 클레이톤 카운티(Bostock v. Clayton County) 판결이다. 성적성향이나 성정체성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시민권을 위반한 성차별(Sex discrimination)이라는 판결이다. 올림푸스 스파 측은 연방대법원까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이 트랜스젠더 정의에 대한 분명한 판례를 내놓아야 해결될 문제이다. 지난 6월30일 연방대법원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결을 했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트랜스젠더 여성 올림푸스 스파측 트랜스젠더 활동가 여성 전용
2023.07.25. 20:25
연방 정부에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를 스포츠팀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조지아 공립학교가 트랜스젠더 학생에 가하는 제재 시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교육부는 6일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팀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으나, 고학년 학생의 경우 스포츠의 공정성 보장과 부상 방지를 위해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한을 둔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 제안서는 30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치게 된다. 만약 시행된다면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스포츠 참여를 제한하는 주는 성에 기반한 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인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하게 된다. LGBTQ(성 소수자) 옹호 단체인 '조지아 이퀄리티'의 제프 그레이엄 이사는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 기회를 통해 타이틀 나인이 트랜스젠더를 차별하는 데 사용돼선 안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며 기쁜 심정을 나타냈다. 앤소니크레이스 조지아주립대(GSU) 법대 교수는 "이번 제안은 초·중학생은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과 모든 스포츠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법안을 설명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고등학교협회(GHSA)에 트랜스젠더 학교 스포츠팀 참여 금지 시행 권한을 부여하며 지난해 5월부터 학생 선수들이 생물학적 성을 따라 팀 스포츠에 참여하도록 규정한 바 있다. 지지자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시스젠더(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여성보다 신체적 이점이 있어 스포츠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UCLA 법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3~17세 사이 조지아 주민 중 약 1.2%가 트랜스젠더로, 이는 8500명에 달한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조지아 조지아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학교 스포츠 참여
2023.04.10. 16:06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3일 트랜스젠더 미성년자들에게 호르몬 치료 및 외과적 시술을 금하는 법안(SB140)에 서명하여 오는 7월 1일부터 조지아에서 시행된다. 21일 상원은 하원에서 수정된 법안을 31 대 21로 통과시키고 켐프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조지아 어린이들의 건강과 웰빙을 보호하기 위해 SB140에 사인했다"며 이 법안은 미성년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안을 지지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비가역적 성전환 수술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반대하는 민주당과 LGBTQ(여러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말) 단체들은 개인의 의료 결정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킴 잭슨 상원의원은 높은 비율의 트랜스젠더 어린이들이 자살을 고려한 적 있으며, 자살 시도 비율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아이들이 돌이킬 수 없는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장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자살이다"라고 말했다. AP는 이 법안에 대해 "전국적으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드래그 쇼(공연자가 일반적인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 과장되게 꾸미고 펼치는 쇼로, 남성 공연자가 여성으로 드래그하는 경우가 많다.) 등을 제한하려는 보수 진영의 노력"이라고 설명하며 미시시피, 유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도 비슷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7월부터 트랜스젠더 어린이는 호르몬 치료와 자신의 성 정체성과 신체를 일치시키는 외과적 수술을 받을 수 없으나, 전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미성년자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윤지아 기자트랜스젠더 청소년 트랜스젠더 청소년 호르몬 치료 트랜스젠더 미성년자들
2023.03.23.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