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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정지수 공연

뉴욕한국문화원은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과 함께 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문화원 극장에서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정지수 & Baroque in Blue’(포스터)를 선보인다.   정지수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CJ장학생, ASCAP 작곡상, 라비니아 국제 작곡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 등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독일 드레스덴 음대에서 클래식을, 이후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색소폰, 비올라, 첼로, 드럼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과 함께 직접 작곡한 곡들과 장르의 경계를 허문 재즈 스탠더드 편곡을 선보인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재즈계 유망주들이 펼치는 새로운 음악 세계가 매우 기대된다”면서 “문화원은 차세대 한국 아티스트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상세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212-759-9550)로 하면 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차세대 정지수 공연 차세대 재즈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2025.04.07. 20:29

피아니스트 조성진 시카고 공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시카고 심포니 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지휘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산투 마티아스 루발리(Santtu-Matias Rouvali)가 맡는다. 프로그램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카프리치오 이탈리엔(Capriccio Italien)’과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도 포함된다.   조성진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expert music-making… miraculous in its execution"(전문적인 음악적 기교… 기적적인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그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정교한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진과 CSO 공연은 27일(목)과 3월 1일(토)에는 오후 7시 30분, 3월 2일(일)에는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공연 시간은 약 2시간이며, 티켓 가격은 49달러에서 299달러까지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예매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식 웹사이트(CS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ke Shin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시카고 심포니 공연 정보

2025.02.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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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장성 ‘초절기교’ 보여준다

피아니스트 장성(사진)이 내달 8일(토) 오후 5시 샌타애나의 필립스홀(1530 W. 17th St)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Complete Transcendental Etudes) 연주회를 연다.   장성은 이날 화려한 기교로 유명했던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테크닉을 집대성한 12곡의 연습곡을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선보인다. 초절기교란 ‘대단히 뛰어난 기교’란 뜻이다. 연습곡에 초절기교란 단어가 붙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장성이 연주할 곡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곡이다.   입장권 가격은 학생 50달러, 성인 100달러다. 예매는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com)에서 할 수 있다. 주차는 무료다.피아니스트 초절기교 피아니스트 장성 초절기교 연습곡 피아노 연주자

2025.0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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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향만리] 誾誾 行行 侃侃 (은은 행행 간간)

『논어』에는 제자들이 공자를 모시는 태도에 대한 기록도 많다. 스승을 모실 때 민자건은 온화했고, 자로는 실천적이었으며, 염유와 자공은 강직했다.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며 공자는 즐거워했다(樂). 혹자는 원문이 ‘즐거울 락(樂)’이 아니라 ‘자(字)’였을 것으로 여겨 각각의 태도에 맞게 ‘자(字:관례 때 지어주는 또 하나의 이름)를 지어주셨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은은(誾誾)’의 ‘誾’은 말소리(言)가 문(門) 안에 있는 형상의 글자이니 조용하고 온화한 태도를 표현한 말이고, ‘행행(行行)’은 글자 그대로 행동으로 실천함을 묘사한 말이다. 간간(侃侃)은 대개 ‘신(信)+천(川:내 천)’으로 구성된 글자로 여겨 ‘믿음이 냇물처럼 이어질 정도로 강직하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각기 특성과 장점이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스승 공자의 따뜻한 눈길이 느껴지는 구절이다. 다만, 공자는 자로가 지나치게 행동적인 점을 보면서 제명에 죽지 못할까 봐 염려하기도 했다.   장점이 넘친다면 그 장점을 잘라다가 단점을 보완하는 ‘절장보단(折長補短)’의 노력으로 세 제자의 장점인 은은, 행행, 간간을 다 갖출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구절을 쓴 서예작품을 걸어두고 보면서 늘 그 뜻을 음미하면 도움이 되리라. 김병기 /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필향만리 NYT 피아니스트 스승 공자

2024.10.30. 21:38

[카일리 프랜시스 김] 열두 살 '천재 피아니스트' 카일리 김 리사이틀

'천재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카일리 프랜시스 김(Kylie Frances Kim)이 오는 29일(토) 저녁 7시, 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 페더슨 리사이틀 홀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열두 살이 된 카일리 양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에 더해 갈고닦은 화려한 테크닉을 마음껏 펼치며 최근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리사이틀은 J.S.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제21번(Prelude & Fugue in B flat No.21)으로 시작해 영국모음곡 3번 G단조(English Suite No.3 in G minor), 음악사에서 중요한 작품 모음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1번(Piano Sonata No. 11 in Bb major, Op.22)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인 즉흥곡집 작품 90의 제2번과 4번(Impromptu Op. 90, No.2, in E flat major, No.4, in A flat major), 슈만의 아베그 변주곡(Abegg Variations, Op. 1),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제3번 타란텔라(Venezia e Napoli. S.162: III. Tarantella)을 연주하며 막을 내린다.   카일리 양은 6살 때부터 이은정 선생님의 지도로 피아노를 시작했다. 이은정 씨는 한국에서 강사 생활을 하다가 USC 대학원을 거친 뒤 후학 양성에 힘써 지금까지 수많은 한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해왔다.     카일리 양은 일찍부터 여러 콩쿨에서 입상하며 천재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2023 아메리칸 프로테지 1위를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 외 국제 피아노 및 현악기 대회 1등, 2023 골든 클래식 뮤직 어워드 국제 콩쿨 1위, 2023년 킹스 피크 국제 음악 콩쿨 1등, 2023년 찰스턴 국제 음악 콩쿨 3등, 2023년 남부 캘리포니아 바흐 페스티벌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2023년 봄 골든 클래식 음악상 우승자로 카네기홀의 웨일 홀에 초청되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혜성처럼 나타난 카일리 프랜시스 김의 깊고 넓은 음악세계와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예술성, 기교, 열정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88개의 건반으로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연결하고 무한한 세상을 연주하는 카일리 양이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사이틀 관련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626)664-8341카일리 프랜시스 김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천재 피아니스트 카일리 프랜시스 한인 피아니스트들

2024.06.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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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치과 원장 이승헌씨, 두 번째 무대 준비

   병원은 으레 아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어서, 삭막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대변한다. 특히 치과라고 하면 마취주사나 기계의 소음소리가 떠올라 더욱 가기 싫은 곳일 수 있다. 이런 병원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승헌 종합치과 그룹의 이승헌 원장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6월 15일 오후 2시 이승헌 치과 내에서 'Dreams of the Piano 2'라는 주제로 피아노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치과 진료를 막 마친 이승헌 원장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진료 후라 피곤한 상황에서 자칫 인터뷰가 불편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 원장은 예의 바르고 적극적으로 응해주었다. 이번 독주회에 앞서, 치과의사이면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한 이 원장의 피아노 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Dreams of the Piano 2 독주회를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이 원장은 “ 음악을 통한 환자들과의 교감”이라고 선뜻 답했다. 지난해 독주회를 통해 환자들과 보이지 않는 내면적 소통을 경험한 이 원장은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자유롭게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진료할 때와는 또 다른 내 모습이 환자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어 환자와 내면적 소통을 하게 된 소중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올해도 환자분들이 알찬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두 번째 독주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성악가이신 어머니 덕분에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피아노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헨델의 파사칼리아(Passacaglia)부터 클로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Debussy, Suite Bergamasque) 중 3번째 곡인 ‘달빛(Clair de lune)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된다. ‘연주할 곡 중 가장 아끼는 곡과 그 곡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는 준비한 연주곡 모두에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그중 2곡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첫 번째 곡은 작은 별 변주곡으로 알려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Ah, vous dirai-je, Mama)’ 를 주제로 삼아 12개의 변주를 붙여서 1781년에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변주곡이다. 아주 오래전에 지인 집에 초대받아 간 적이 있는데,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고등학생이 이 곡을 치는 모습을 접한 것이 피아노를 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굉장히 쉬울 거라 생각하고 연습을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완성도가 높은 명곡임을 깨닫게 되었고, 하루에 8시간 이상 연습을 했는데도 여전히 가장 어려운 곡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아끼는 곡으로는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을 뽑았다. 이 곡은 P. 베를린의 시집 '우아한 축제' 중 '하얀 달' 속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미국 네티즌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곡이다. 이 원장은 이 곡 또한 수천 번 연습해서 완성했으며 보름달, 구름에 가려있는 달 등을 연상하며 이 곡을 연습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인터뷰 시작 전부터 “치과의사로서 삶은 내 인생의 전부이고, 그 열정 때문에 내가 살아있다”고 했다. 그의 첫마디가 참 묘했다. 독주회 관련 인터뷰라 피아노를 치는 삶에 심취해 있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흰가운을 입고 환자를 생각하는 그를 본 순간 영락없는 치과의사 선생님이었다. 그는 환자와 본인의 건강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고 있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피아노를 연습하는 그 과정이 진료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환자가 내원하면 구강 상태를 검사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다고 한다. 피아노도 독주회가 끝나고 새로운 곡을 접하게 되면 초보자의 자세로 돌아가 곡을 해석하고 고민하면서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니까 안 될 것 같던 곡도 치게 되었다고 했다.“한 곡을 완성했을 때와 한 환자 케이스를 끝냈을 때의 희열은 비슷하다”라고 말하며 웃는 그의 모습에서 삶을 대하는 진지하면서도 호쾌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가장 설레게 하며 기쁨을 주는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요즘 가장 설레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열심히 준비하여 4년 후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도움을 준 백지원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에는 그의 삶의 스토리와 일상을 마음에 담아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열심히 갈고닦은 기량으로 아름다운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는 1075 S. Peoria St. Aurora, CO 80012이며, 자세한 문의는 303-341-2875로 하면 된다. 한편, 이승헌 원장은 콜로라도 유일의 한인 보철과 전문의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30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김진 기자피아니스트 이승헌 이승헌 원장 이승헌 치과 피아노 독주회

2024.05.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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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열음 애틀랜타 온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내달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ASO)와 협연을 펼친다.   조지아대학(UGA) 아트센터는 오는 5월 5일 애슨스 캠퍼스 내 휴 호그슨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벤자민 브리튼 협주곡 13번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고 14일 밝혔다. 덴마크 오르후스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인 러시아 태생 드미트리 마트비옌코가 지휘를 맡는다.   아트센터 측은 "폭넓은 레파토리를 가진 마트비옌코와 힘과 열정이 넘치는 한국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열음, 두 아티스트의 UGA 첫 데뷔 공연을 환영한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이날 3시부터 시작된다. 공연 전 2시 15분부터 2시 45분까지 30여분간 나오미 그래버 UGA 음악교수의 무료 해설이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티켓 예매는 아트센터 홈페이지(https://bit.ly/3x9uGYR)를 참조하면 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애틀랜타 피아니스트 손열음 애틀랜타 심포니 내달 애틀랜타

2024.04.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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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주 피아니스트 독주회…16일 오후 4시 USC 카밀레리홀

피아니스트 채경주(사진) 독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4시 USC 카밀레리 홀(3620 McClintok Ave, LA 90089)에서 열린다.   이날 모차르트의 ‘작은 별 연주곡’, 베토벤의 ‘소나타 25번’,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하여’,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 노래’ 등 클래식을 연주한다.   채씨는 서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USC 피아노 연주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성신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 2022년 미국으로 돌아와 연주 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매년 USC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다.     공연 티켓은 25달러.   ▶문의: (213)819-3700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게시판 피아니스트 채경주 채경주 피아니스트 연주곡 베토벤

2024.03.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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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국제상 수상…보스턴 출신 노유진씨

국제 장애인 음악인 시상식에서 한인 여성 피아니스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스턴 출신의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노유진(36.사진)씨는 지난 18일 뉴욕에서 열린 ‘대니 어워즈(Danny Awards)’에서 11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뽑혔다고 보스턴 지역매체 ‘WBUR’이 보도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대니 어워즈는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장애를 가진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음악인들에게 상을 주는 국제적인 시상식이다.     시력의 1%도 채 갖지 못한 채 태어난 노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14세 때 피아노를 시작했으나 좋은 선생님들과의 만남과 타고난 재능 덕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노씨는 “음악은 확실히 채널과 같다”며 “멜로디와 하모니, 리듬 등은 국제적인 언어로 단순한 말 이상의 것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느지막이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점자 악보를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피아노로 음악을 만드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노씨는 “보첼리, 레이 찰스, 스티비 원더 등 대단한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들이 있지만, 그들을 하나의 범주에 두기엔 모두 제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가능한 최고의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시각 장애 음악가들을 위한 3D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자 악보가 있지만 시각 장애인 음악가 중 3% 미만이 점자 악보를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씨는 “점자 악보 외에 다른 것을 고안하는 것이 유익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음악가들과 개선점이나 접근성을 고려해 (3D 교육자료를) 테스트하며 올해 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시각장애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한인 시각장애 보스턴 출신

2023.11.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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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재단, 손민수 피아니스트 초청 베니핏 콘서트

 한국음악재단 피아니스트 한국음악재단 손민수

2023.10.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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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지휘자 제의로 아리랑 즉흥 연주”

지난 6월 월트디즈니 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아리랑’ 연주를 선보여 큰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찰리 박 올브라이트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즉흥연주가인 올브라이트씨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음악가’(워싱턴 포스트), ‘입을 벌어지게 하는 테크닉과 기교, 탁월한 음악성의 결합’(뉴욕 타임즈) 등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은 음악인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과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5년 학사·석사 통합 프로그램의 첫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졸업한 뒤 이후 아티스트 디플로마(AD)로 줄리아드 음악 대학원을 졸업했다.   음악계에서 권위 있는 상인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와 길모어 영아티스트 어워드, 독일의 루르 클라비어 페스티벌 영 아티스트 어워드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계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무렵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3일 올브라이트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어머니가 가라지 세일에서 완전 고장 난 폐피아노 하나를 사 오셨다”며 “혼자서 배운 적도 없는 ‘반짝반짝 작은 별’ 동요를 치고 있는 것을 어머니가 보시고 그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게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7살 때까지 악보도 볼 줄 몰랐지만, 연주에는 큰 재능을 보이며 4~5살부터 워싱턴주 미인대회 등에서 피아노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전문적으로 클래식 음악 레슨을 받기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시절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와 공연을 참가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피아니스트로 진로를 굳히진 못했다.   올브라이트씨는 “아버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질환으로 항상 몸이 안 좋으셨고, 우리 가족은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을 계속하기로 선뜻 결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씨에 따르면 그의 한인 어머니 박혜수씨는 미 해군을 은퇴하고 한국에서 여행 중이던 아버지 제프 올브라이트를 만나 1980대에 도미한 뒤 워싱턴주 소도시 센트레일리아에서 그와 그의 여동생 릴리안씨를 낳았다.   올브라이트씨의 아내 역시 한인이며 현재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씨는 하버드 컬리지 재학 시절에 경제학과 프리-메드 커리큘럼을 이수하며 다른 진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주중에는 학교 수업 들었고 주말에는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콘서트를 하러 다녔다”며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봤을 때 다른 비즈니스나 의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음악에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줄리아드에 입학하기로 하면서 음악의 길로 가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쯤 대형 금융 회사의 채용 파이널 라운드를 남겨놓고 있었다. 피아노를 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뷰를 취소해달라고 말하는 데 정말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씨와의 만남은 지난 2021년 9월 휴가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 그때의 인연은 2년 뒤 LA 평화콘서트 협연 제안으로 이어졌다.   올브라이트씨는 “영향력 있는 지휘자님을 만나 뵙는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며 “그가 음악으로 말하는 방식은 정말 멋있었다. 클래식의 경우 관객과 연결된 느낌이 거의 없는데 금난새 지휘자님은 관객과 소통하며 누구나 클래식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고 전했다.   아리랑 연주로 극찬을 받은 앙코르곡 역시 금난새 지휘자의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그는 “공연이 다시 시작되기 5분 전 인터미션 때 지휘자님이 ‘반응이 좋으면 아리랑으로 즉흥 연주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하겠다고 했다”며 “즉흥 연주의 묘미는 연습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인데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찰리 올브라이트 소개 웹사이트: https://www.charliealbright.com/ 장수아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올브라이트 피아니스트 찰리 클래식 피아니스트 작곡가 즉흥연주가인

2023.08.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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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왼손 피아니스트의 인간 승리

장애를 극복하고 우뚝 선 예술가의 인간승리는 지친 우리를 감동으로 일으켜준다. 특히 음악가들이 그렇다. 그들이 빚어내는 속 깊은 음악도 그렇고, 그 인생에 배어있는 불굴의 의지도 그러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만,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 등등…. 그들을 보고 들으면 절망 속에서도 털고 일어날 힘이 솟는다.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Leon Fleisher, 1928-2020)도 그런 멋진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최전성기에 갑자기 오른손을 못 쓰게 된 피아니스트, 그 혹독한 시련을 끝내 이겨낸 인간 드라마는 나를 울린다.   레온 플라이셔는 동유럽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민 온 가난한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나 4세 때 피아노를 시작, 8세 때 이미 대중 앞에서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16세 때 뉴욕 필과 협연했고, 세계적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신동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당대의 거장 아르투르 슈나벨의 제자가 되어, 이른바 베토벤 악파의 계승자가 되었다. 이후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37세에 갑자기 근육긴장이상증으로 오른쪽 손가락이 마비되는 불행을 겪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35년 동안 왼손만으로 연주 활동을 하며, ‘왼손을 위한 협주곡’ 등 왼손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지휘자로 활동했고, 존경받는 교육자로 많은 세계적 피아니스트를 길러냈다. 그리고 끈질긴 치료 노력과 의학의 발달로 2004년 기적적으로 오른손을 회복, 양손 연주를 시작했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마치 이력서 같아서 큰 느낌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피아니스트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오른손 마비가 시작된 후 펼쳐졌을 엄청난 시련과 극복의 인간 드라마는 감동적이다. 연주 경력 절정기에 찾아온 혹독한 시련을 이겨낸 인간 승리에 대해 레온은 “난 두 손을 모두 써서 연주했을 때만큼 한 손으로도 음악과 내가 연결된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2년 동안 나는 자포자기하고 절망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는데 불현듯 하나의 생각이 나를 깨웠지요. 음악과의 관계란 나와 음악과의 관계이지 피아노 연주자로서 만의 관계가 아니다는 새로운 인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낙담하고 어둠에 싸이고 희망을 잃기는 아주 쉬워요.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가지고 잠을 깰 수 있어요. 그 가능성을 절대 저버리지 마십시오. 그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 놓고 항상 찾으십시오.”   양손 연주가 가능해진 감격으로 2004년 출시한 음반의 제목은 ‘양손(Two Hands)’이다. 매우 상징적이고 감동적이다. 무려 40여년간의 투병을 통해, 고희를 넘어 되찾은 두 팔로 온전하게 연주했다는 감격이 얼마나 컸으면 이런 타이틀을 달았을까. 이 음반은 클래식 음반으로는 드물게 10만장 이상 판매됐고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음반에 선정됐다. 그리고 수익금 전액은 같은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기부되었다.   인간성 상실의 시대, 인간 승리와 존엄을 증명해준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 인류를 온정과 용기로 위로한 숭고함을 생각하며 그의 연주를 듣는다.   물론, 레온 플라이셔를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라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는 인간적으로 충분히 감동적이고, 그런 강인함은 음악에도 스며있을 것이다. 결국 예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래서 예술가와 작품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피아니스트 왼손 왼손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레온 세계적 피아니스트

2023.06.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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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이승헌 원장 첫 독주회 성료

 이승헌 종합치과 그룹의 이승헌 원장이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선택한 독주회의 주제는 “Dreams of the Piano” 이다.  여기에는 그가 5년 전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서 가졌던 ‘자신만의 연주회를 꼭 열겠다’라는 꿈을 이루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시에 환자와 함께 융화하면서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연주했다. 이 원장의 연주회는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1시 자신의 병원 로비에서 열렸다. 그의 연주회의 기획의도가 환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간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인 만큼 관객의 대부분은 그의 환자들로 채워졌다. 로비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 원장의 섬세하면서도 대범한 연주에 넋을 잃었고, 마지막 연주를 마쳤을 때는 모두가 기립박수로 그에게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날 이 원장은 모두 7곡을 연주했는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Beethoven sonata op.13 Pathetique)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Prelude Op. 28, No. 15, Raindrop),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Ave Maria, Op. 52 No. 6D, 39)를 연주했다. 잠깐의 인터미션 후, 뉴에이지 뮤직 스타일로 이루마의 비를 맞다(Kiss the Rain), 유키 구라모토의  루이스 호수(Lake Louise), 케니 지의 웨딩곡(Wedding Song), 폴 드 세느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Adeline) 를 연속으로 연주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 원장은 연주한 7곡 모두를 악보 없이 외워서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더 큰 찬사를 받았다.       이 원장은 자신만의 연주회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는 “오늘 나의 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5년간 평일에는 매일 두시간씩 연습을 했고, 주말에는 4시간, 5시간씩 배로 연습을 했다”면서 “누구나 연주회를 하다 보면 미흡한 점이 있어서 후회를 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연주회는 수없이 연습했고, 후회없이 연주했다. 지금 순간 너무 행복하다”면서 만족감을 전했다. 성악가인 어머니의 예술적 감각을 이어받은 탓도 있겠지만, 그의 피아노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연주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음대 교수를 찾아가서 수없이 조언을 구했고, 연주회를 위해 콜로라도 심포니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빌려올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5년 전 그는 유치원생 아이들과 함께 바이엘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꼭 단독콘서트를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피나는 연습을 했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환자들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우다가 그만두었다. 의사 공부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 멜로디가 있었던 것 같다” 면서 “음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양로원 봉사를 다녔다. 그때마다 음악이라는 것이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족하나마 나의 연주로 많은 사람들이 힐링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양로원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꿈을 무사히 이룬 그는 또 하나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5년 후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그의 열정과 도전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승헌 원장은 보철과 전문의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29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피아니스트 이승헌 이승헌 원장 피아노 독주회 이번 연주회

2023.05.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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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피아니스트, 뉴욕필 데뷔 성공, NYT도 극찬

 NYT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뉴욕필

2023.05.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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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선욱 연주회…18일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타임 오브 런던이 ‘예리하고 진주 같은 기교’로 극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이 LA 필하모닉과 함께 4중주를 연주한다.     내일(18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의 첫 번째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2번으로 활기차고 경쾌한 곡이다. 이에 반해 두 번째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3번은 낭만적인 감정이 가득하다.     김선욱 씨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피아노와 지휘를 동시에 하는 피아니스트다. 2006년 만 18세의 나이로 라두 루푸, 머레이페라이어 등을 배출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년시절부터 지휘자를 꿈꿔온 그는 2013년 영국 왕립음악원(RAM) 지휘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해 12월 오스모 밴스케를 대신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1주일 만에 준비해 완벽하게 지휘해 호평을 받았다.     김선욱 씨 공연은 2022~2023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 선사하는 챔버시리즈1의 두 번째 공연으로 5월 2일에는 보헤미안 스트링 공연이 열린다.  이은영 기자월트디즈니콘서트홀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김선욱 피아노 4중주 모차르트 피아노

2023.04.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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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막심, 5년만 내한공연 매진 행렬...두터운 팬심 보여줘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는 5년 만에 한국에 방문하여 21일 팬미팅에 이어 22일 서울 블루스퀘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막심은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정통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악을 넘나드는 색다른 연주를 해온 막심은 아시아 투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후, 쉬지 않고 내한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9세 때부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막심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연출 방식을 찾기 위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걸어왔다.   ‘Maksim The Collection Asia Tour’ 타이틀로 시작된 아시아 투어에서는 쇼팽, 프란츠 등 고전 클래식과 범블비의 비행 등 막심이 직접 선곡한 곡들을 공연하고 있다.   막심측 관계자는 “막심의 '2023 The Collection Asia Tour’ 22일 서울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 되었는데, 25일 부산 벡스코 공연 티켓도 매진행렬이 이어졌다”고 밝히면서, “오랫동안 기다린 한국 팬심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막심은 21일 팬미팅에서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을 연주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서울과 부산 공연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팬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진우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막심 내한공연 매진 막심 므라비차

2023.0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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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 감동의 무대 선보여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상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한인들이 오로라 한인타운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포트 콜린스까지 기꺼이 달려가 그의 공연을 온전히 감상했다. 지난 8월 1일, 포트 콜린스의 콜로라도 주립대학 내 University Center for the Arts의 그리핀 콘서트 홀에서 예정된 임군의 공연은 오후 7시 30분이었으나, 6시 이전부터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줄을 선 관객들의 대부분은 한인 교민들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임군의 피아노 연주를 직접 목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7시 30분을 조금 넘긴 후 앳된 얼굴의 임윤찬군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 Op.10 4곡을 쉴새없이 몰아치듯 연주했고, 곧 이어 멘델스존의 환상곡 F# 단조(스코틀랜드 소나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아르페지오의 도입부는 환상곡답게 환상성을 도드라지게  나타냈으며, 빠르기에 있어 안단테와 콘 모토 아지타토를 번갈아 쓰며 템포의 변화를 주어 감정의 표현을 드러냈다.  때로는 물 흐르듯 부드럽게, 때로는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치듯, 피아노와 혼연일체가 된 듯한 임군의 연주는 숨이 멎을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표출했고,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그의 연주를 홀린 듯 지켜봤다.       15분간의 휴식시간을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임군은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 ‘환상 소나타’ G# 단조 Op.19로 연주를 시작했다. 첫번째 안단테 악장은 반복되는 선율로 시작했으며, 이후 서정적으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짧은 클라이맥스에 이른 후 다시 잔잔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돌아갔다. 두번째 악장은 프레스토로 빠르고 열정적인 연주로 1악장과 선명하게 대비되었다. 마치 폭풍우에 풍랑이 이는 듯 격정적인 연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곡을 마무리했으며, 마지막 곡이었던 베토벤의 “영웅 변주곡”과 푸가 내림 E 장조 Op.35(에로이카)는 상당히 긴 길포이의 변주곡으로, 응축과 격렬한 긴장과 이완이 교차되며 치밀한 구성을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였다.약 2시간에 걸쳐 4곡을 악보 없이 연주해 낸 임군은 18세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때로는 대담하고, 때로는 섬세한 연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특유의 자신만만한 몸집과 표정은 곡 자체에 완전히 몰입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준비한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전원 기립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로 임군의 천재적인 연주에 찬사를 보냈으며, 이에 임군은 초절정의 기교를 선보이며 스크리아빈의Feuillet d’Album op.45 no.1, 라흐마니노프의 라일락, 리스트의Transcendental Etude no.10 등 3차례에 걸쳐 앙코르 곡으로 화답했다.       임군의 이날 공연은 미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으며, 그는 다음날인 3일 새벽 비행기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에 재학 중인 임군은, 콩쿠르 입상 후 공연일정이 빈틈없이 짜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공연 전날 밤 12시가 넘게까지 연습에 매진하는 등 성실한 모습에 겸손함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을 찾은 한인 교민들은 한국이 배출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공연에 감탄을 거듭하며 “공연을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천재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콜로라도까지 찾아와서 이런 멋진 공연을 펼쳐준 임윤찬에게 감사할 따름”, “18살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실력이다. 28살 피아니스트도 저 정도로 하기가 어렵다. 말 그대로 천재 피아니스트”라며 입을 모아 찬사했다. 임군과 함께 콜로라도를 찾은 임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와주신 한인 교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임군의 공연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리는 오디시아드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International Keyboard ODYSSIAD & Festival)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임윤찬군의 공연 외에도 8월 4일에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이주은(Ju-eun Lee)씨의 공연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오디시아드 페스티벌의 창설자인 제넷 랜드리스 박사는 임군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간단한 소개와 함께, “18세의 임군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할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 여러분들도 그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린 기자피아니스트 천재 피아노 연주 피아노 소나타 국제 피아노

2022.08.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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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군, 10월에 볼더 공연 추가돼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임윤찬 군의 10월 볼더 공연도 확정됐다. 임군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우승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초청 피아노 공연을 현재 미 전역을 돌며 하고 있는데, 콜로라도에서도 몇차례 공연을 펼치게 된다. 첫번째 공연은 7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에 애스핀 뮤직 페스티벌 앤 스쿨(Aspen Music Festival and School)의 초청을 받아 해리스 콘서트 홀(HarrisConcert Hall, 주소 960 N. 3rd St. Aspen, CO 81611)에서 브람스, 멘델스존, 스크랴빈, 베토벤의 주옥같은 곡들을 중간 휴식시간 없이 총 75분간 연주하게 된다. 티켓 가격은 75달러이며, 예매는 aspenmusicfestival.com에서 할 수 있다. 두번째 공연은 살라이다-애스핀 콘서트(Salida-Aspen Concerts)의 초청을 받아 7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살라이다 고등학교(Salida High School, 주소 26 jones Ave. Salida, CO 81201)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salidaaspenconcerts.org에서 2022 Gold Medal Van Cliburn Winner를 클릭하면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40달러이다. 세번째 공연은 오디시아드  페스티벌(International Keyboard ODYSSIAD & Festival)의 초청으로 8월 1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포트 콜린스의 그리핀 콘서트 홀(Griffin Concert Hall, UCA, 주소 1400 Remington St. Fort Collins, CO 80524)에서 공연을 펼친다. 티켓은 csuartstickets.universitytickets.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오디시아드 행사의 경우, 메트로 덴버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인 교민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었으며, 지난주 수요일에 이미 임윤찬군 공연의 티켓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다시 티켓 현황을 업데이트해 직원 표나 취소표 등이 있을 경우 7월 30일에 잠깐 포털을 열어 남은 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혀, 그만큼 임윤찬 군에 대한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번째 공연은 콜로라도 대학의 초청으로 볼더에서 열린다. 일시는 10월 2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이며, 장소는 맥키 오디토리엄 콘서트 홀(Macky Auditorium Concert Hall, 주소 1595 Pleasant St. Boulder, CO 80309)이다.   티켓은 cupresents.org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시즌티켓이 아닌 임윤찬의 공연만을 보기를 원한다면 8월 15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네셔널 키보드 오디시아드 페스티벌이란?] 포트 콜린스에서 열리는 인터네셔널 키보드 오디시아드 &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에 처음 시작된 피아노 경연대회로, 코로나로 인해 작년 한해를 건너뛰고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대회는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리며, 이 대회 우승자는 올 2022 가을 시즌에 볼더 심포니와 협연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오디시아드 피아노 경연대회의 경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올해는 여러명의 한국인들을 포함해 총 66명의 최종후보들이 우열을 가리게 된다. 준결승전은 솔로와 컴플리트 콘체르토는 7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싱글-무브번트 콘체르토는 7월 31일 오후 3시부터 6시, 결승전은 8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게 된다. 오디시아드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과 일정은 웹사이트 ODYSSIAD.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초청 아티스트에 2022 반 클라이번  금메달리스트 임윤찬과 한국의 피아니스트 이주은(Ju-eun Lee)씨가 포함되어 있다. 임윤찬 군의 공연은 8월 1일 저녁 7시 30분, 이주은씨의 공연은 8월 4일 저녁 7시30분에 그리핀 콘서트 홀에서 각각 예정되어 있다. 이주은씨는 2000년 한국 쇼팽 피아노 콩쿠르, 2001년 아시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국제 콩쿠르 2위, 리하르트 라욱스 베토벤 콩쿠르 2위 등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주목을 받았고, 2010년 윤이상 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한국 음악계에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미래의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피아니스트 중 1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하린 기자피아니스트 임윤 세번째 공연 몇차례 공연 두번째 공연

2022.07.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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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저는 노력형…노력할 용기 있어 다행"

  “천재는 절대 아니고요, 전 그냥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18) 피아니스트를 만난 첫 느낌은 ‘순수함’이었다. 앳된 얼굴과 목소리 탓도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콩쿠르 우승 후 당황스럽고 심란했다는 그는, 일각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절대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임 피아니스트는 지난 24일 맨해튼 스타인웨이 홀에서 진행된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토벤 같은 분이 천재”라며 “저는 그냥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 노력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게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승 무대에서 ‘악마의 곡’으로 불리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연주해 이목을 끌었다. 그의 대담함은 결국 작은 연습실에서 보낸 고독한 시간의 결과물이었다. 임 피아니스트는 “제가 좋아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이 말했던 것처럼, 고독한 연습 시간이 가장 힘들다”며 “길을 헤맬 때도 있지만, 결국은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해법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 피아니스트와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이번에 배운 점이 있다면. “입상 목표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상을 받아서 처음에 당황을 했다. 약간 심란하기도 했다. 걱정도 되고.”   “음악을 무대에 올리기 직전까지 재검토가 수차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제 허점도 좀 찾았다.”   -피아노를 ‘평생’ 하겠다고 생각한 순간은 “사실 아직까지도 ‘평생’ 이란 확신은 안 든다. 내일 일도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 그렇지만 위대한 예술가들의 레코딩을 들었을 때 ‘나도 그분들처럼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계속 하고 있다.”   -전공자가 아닌 부모님이지만 음악적 환경 조성을 잘 해주셨다. “금전적 지원 외엔 부모님이 항상 뒤에 빠져계셨고 강압적인 것은 아예 없었다. 사실 음악가들에겐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저희 부모님은 저를 거의 내버려 두셨는데, 그게 가장 도움되는 환경이었던 것 같다.”   -천재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있는데 “천재는 절대 아니고, 그냥 노력하는 사람이다. 노력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게 다행인 것 같다.”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만 치고 싶다’는 생각은 왜 했나. “어릴 때 아무것도 몰라서 ‘피아노만 치며 기쁘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가, 시간이 흐르며 결국 음악은 상업적인 것과 떨어질 수 없다는 결론에 확신이 생겼다. 그런 것을 알게 됐을 때 굉장히 실망했던 순간이 있었고 충격이었다. 산에 들어가고 싶다는 것은 그런 걸 다 버리고 음악만 하고 싶다는 의미로 얘기한 것이다.”   -가장 큰 시련은. “피아니스트들이 항상 연습은 고독한 순간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시인 릴케 역시 외로움 속에서 예술 꽃이 핀다고 하는데, 사실 그게 가장 힘들다. 엄청 작은 연습실, 인테리어도 없고 같은 색만 있는 곳에서 하루에 7시간은 연습하다보니 ‘이게 뭐하는 건지’라며 길을 헤맬 때도 있다. 해법은 결국 레코딩을 듣는 것. 들으면서 아, 그래도 저렇게 연주할 수 있다면 이건 별 것 아니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인 음악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는 이유가 뭘까. “아마 한국인이라서기보다는, 그 분들 자체가 굉장히 열심히 하는 분들인데 한국인이다. 그런 것 같다.”   -모든 장르를 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는데.   “천재 예술가들의 시대인 르네상스, 바로크 음악에 가장 관심이 많고, 현대음악도 굉장히 좋아해서 상반된 두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물론 있는데, 거의 매일 바뀐다. 오늘같은 경우 러시아의 전설적인 소프로니츠키 피아니스트가 좋았다. 많은 사람이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피아니스트가 좋을 때도 있고, 모두가 아시는 호로비츠도 좋아한다. 생존한 인물 중엔 예브게니 키신, 그리고 저희 선생님(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음악을 제가 가장 좋아한다."   -이제 해외투어까지 하려면 체력이 중요할텐데 "예전엔 수영·축구·야구 등 별 걸 다 했고 관심사도 많았는데 중학교 입학 후 신기하게도 피아노만 치게 됐다. 연습할 게 많으면 정말 시간이 없어서 운동은 못 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쇼팽 콩쿠르에도 도전할 생각인지. “모르겠다. 아직 너무 많이 남았고, 어떻게 될 지.”   -한인들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뉴욕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해외공연 스케줄은 7월 중 공개될 예정)    글·사진=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김은별 기자뉴욕 맨해튼 반클라이번 콩쿠르 콩쿨 피아니스트 임윤찬 임윤찬피아니스트 피아노 한예종 리스트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2022.06.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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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피아니스트 주혜진

피아니스트 주혜진(34⋅사진)씨는 음악인으로 시카고에 살면서 누리는 가장 좋은 혜택으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보고, 듣고, 느끼고, 영감도 얻을 수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유명 연주인 초청 공연을 접하게 되면 넓은 세상, 시카고에서 갈증을 해소 하듯, 사는 맛이 난다고 전했다.   서울 출신인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음대 피아노학과 정시 수석으로 입학한 후 성적 우수장학금을 받으며 지난 2011년 졸업했다(지도교수 주희성).   대학 졸업 후 바로 도미해 브루밍톤 인디애나대학교 음대에서 Arnaldo Cohen교수의 지도 하에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와 연주 디플로마를 차례로 취득했다.   지난 2014년 9월 시카고로 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영예로운 ‘프로그램 오너스상’과 함께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시카고 동포사회 여러 곳에서 연주 활동을 했다는 그는 “정말 시카고에서 따뜻한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서로 도와 주시려는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할 때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며 “독특한 시카고 한인들만의 정에 감동을 받았어요. 확실히 정이 넘치는 한인사회”라고 덧붙였다.   한인 교회에서 반주자로도 봉사해 온 그는 한인 유학생들이 모여 바이올린, 첼로와 함께 ‘스텔리오’(Stellio)라는 트리오를 결성해 지난 2014년부터 문화회관, 총영사관 등 동포사회 행사에 참여해 연주 활동을 해 왔다.   Benaroya Hall에서 개최된 Seattle International Competition 금메달 수상을 비롯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한 그의 화려한 경력은 노스웨스턴 음대 교수진의 선발로 Gilmore Keyboard Festival Masterclass에서 연주하였고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 Pick-Staiger Hall에서 협연하기도 했다.   또 제67회 위스콘신 페닌슐라 뮤직 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에 솔로이스트로, 최근에는 시카고 심포니 센터 Buntrock Hall에서 연주했다.   주 씨는 오는 6월 19일 오후 2시반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타운십 하이스쿨에서 열리는 에반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협연을 준비 중이다.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가 꿈인 그는 1남1녀의 막내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유튜브를 보면서 요가, 카디오, 웨이트 트레이닝 등 Home Training 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피아니스트 주혜진 피아니스트 주혜진 시카고 심포니 시카고 한인들

2022.05.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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