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한국문화축제 개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산됐다. OC한인문화재단(이사장 윤주원, 이하 재단)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심화하는 자금난으로 올해에도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주원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매년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축제를 열어왔는데, 팬더믹 이후 후원 업체가 계속 줄고 있으며, 계속 후원하는 곳들도 후원금 규모를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고 축제를 여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 한국문화축제를 계속 열기 위해선 안정적으로 후원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올해 말까지 이사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지난해처럼 어바인 시가 개최하는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여해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한국문화축제 어바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후원금 규모 이사장 윤주원
2025.05.05. 20:00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위기에 봉착했다. OC한인문화재단(이사장 윤주원, 이하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금난이다. 재단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팬더믹 이전까지 축제를 후원한 굵직한 대기업들이 지원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지갑을 닫는 사례도 이어졌다. 윤주원 이사장은 “축제에 약 12만 달러가 든다. 줄어든 후원금으로 발생한 적자를 재단 기금으로 메워왔는데, 이젠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재단 보유 기금은 약 8만5000달러다. 윤 이사장은 “지금의 후원금 규모라면 축제를 한두 번 치르면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의 적자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적자 폭은 크지 않았다. 윤 이사장은 2019년 제10회 축제를 성대히 치르며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축제 기금 확보가 어려워진 이유에 관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라고 본다. 매년 비슷한 포맷과 프로그램이 반복돼 관객 수가 줄고 있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전과 달리 다양한 인종 커뮤니티의 축제, 행사가 생겨 기업 입장에서 후원 대상이 는 것도 문제다. 다양한 나라 출신 주민이 많다 보니 시 정부가 주도하는 축제가 계속 생기고, 기업들의 후원이 시 주최 행사를 포함해 일부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바인 시는 매년 10월 다문화 축제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5년 전부터는 매년 추석을 맞아 아시아계 주민을 위한 중추절 축제를 연다. 후원금도 큰 규모 행사에 몰린다. 윤 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이 전에 비해 약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강석희, 최석호씨가 잇따라 8년 동안 시장을 지내던 시기엔 한인이 소수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대변자 역할을 했고, 축제도 자연스럽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현재 어바인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에 가보면 한인 사회의 참여는 기업, 단체, 개인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중국계의 참여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어바인 전체 주민 중 44%는 아시아계다. 중국계는 전체 주민 중 약 17%이며, 한인은 7.3%를 차지한다. 정치에 관한 한, 한인이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이젠 뒤늦게 각성한 중국계가 많은 인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열린 시의원 선거 결과, 중국계는 직선 시장을 제외하고 시의원 6명 중 절반을 차지했다. 재단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문화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시 주최 축제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여해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동시에 연말까지 향후 활동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당초 재단의 설립 목표는 어바인에 한국문화센터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센터 건립 기금을 모으는 데 오랜 세월이 걸릴 것으로 본 재단 측은 기금을 모으는 동안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를 시작했다. 축제를 통해 센터 건립 기금도 모으자는 취지였다. 재단은 2015년 센터 건립을 위해 모은 돈 10만 달러를 OC한인회관 건립 기금을 모금하던 OC한인회에 기부했다. 이상원 당시 재단 이사장은 자체 센터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며, 한인사회를 위해 꼭 OC한인종합회관을 건립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재단은 사실상 한국문화축제에 무게 중심을 두고 활동해왔다. 윤 이사장은 “한인들에게 축제 후원, 이사 영입, 출연진과 자원봉사자 확보를 위해 도움을 요청해왔지만, 관심을 보이는 이가 드물다. 이사들과 상의해 축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한국문화축제 관객 수는 약 7000명이었다. 1만 명이 넘었던 시기에 비해 줄었지만,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가능하면 축제를 살려야 한다. 어바인은 OC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다. 재단만의 노력으로 축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국문화축제 어바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축제 기금 재단 기금
2025.05.05. 19:27
풀러턴 팍스 중학교에서 지난 17일 열린 제4회 한국문화축제가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풀러턴의 초등학교, 중학교 한국어반과 한국문화클럽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축제엔 교육구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운집해 음악과 춤, 음식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겼다. 축제에선 12개의 공연이 펼쳐졌다. 비치우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한국 민요 메들리를 선보였고,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한국어 이중언어 아카데미 학생들은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한복 패션쇼로 한국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보여줬다. 관람객들은 난타 공연의 다이내믹한 리듬과 에너지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김응화 무용연구소의 꼭두각시 공연과 팍스중 학생들의 태권도 품새, 격파 시범은 축제 열기를 한껏 끌어오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하마히포 한식당이 제공한 한식, 한국 간식을 즐기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했다. 또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했다. K-뷰티 제품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4년 전 처음 축제를 시작한 풀러턴 교육구의 지니 심 한국어 교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구 관계자, 관내 학교 교장, 비치우드, 피슬러, 라구나로드, 팍스, 선셋레인 학교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덕분에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축제는 타인종에겐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인 학생에겐 뿌리 의식을 일깨워준다. 매년 규모가 커지고 내용도 충실해지고 있는 한국문화축제를 커뮤니티 행사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한국문화축제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풀러턴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의 활기를 배우고 기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즐거운 전통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지역행사 한국문화축제 초등학교 한국어 한국문화클럽 학생들 중학교 학생들
2025.04.22. 20:00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CSU 샌버나디노와 ‘제10회 한국문화축제’를 오는 18일 CSU 샌버나디노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문화원 측은 평소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샌버나디노 지역의 대학생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영미 한식 대가를 초청해 김치의 역사, 김장 문화, 김치를 활용한 여러 한식의 종류 등을 배울 기회와 김장 재료로 직접 김치를 버무려 보는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재미국악원에서는 한국 전통 공연을 진행한다. 궁중음악인 정악중유초신지곡 중 ‘타령’을 비롯해 장구춤, 가야금 및 거문고 이중주,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BTS ‘다이너마이트’ 등이 선보여질 계획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샌버나디노 한국문화축제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보다 한국문화와 친숙해지고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한국문화축제 문화원 한국문화축제 개최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문화원 측은
2025.04.16. 20:18
매년 5월 어바인 시청에서 열려온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올해는 쉰다. OC한인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윤주원)은 최근 회의에서 올해는 축제를 열지 않고 내년에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이후 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축제 장소인 시청 주차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그레이트 파크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는 것도 공원 측 스케줄이 꽉 차 벽에 부딪혀 올해는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주원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12번 축제를 열면서 프로그램을 포함한 포맷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올해 축제를 쉬는 대신 열심히 재충전해 내년엔 새로운 포맷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올해 축제를 열지 않더라도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재단 설립 취지에 부합하도록 올 가을 어바인 시가 개최하는 중추절 축제(Mid-Autumn Festival)에 참가, 한국 문화를 선보이기로 했다. 다이앤 이 이사는 “지난해는 중국계가 중심이 됐는데, 한인에게도 추석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크린 루터런 고교의 코리안컬처클럽, UC어바인의 사물놀이팀 등과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내년 초 시가 주최하는 음력 설 축제 참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이사장은 “올해 축제를 열지 못해 아쉽겠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축제 어바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코리안컬처클럽 uc어바인 어바인 시청
2024.05.07. 20:00
샌디에이고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22일 JJ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한미동맹 70주년과 이민 120주년 및 11월22일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연 이날 행사에는 백황기 회장과 임원진 및 주요 후원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은 임기 마지막 문화행사를 마치고 지난 5년간의 활동을 자축하며 임원진과 후원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서정원 기자한국문화축제 성료 한국문화축제 성료 샌디에이고 한인회 주요 후원자들
2023.11.28. 20:36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주최하고 LA총영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한국문화축제'가 오는 22일(수) 오후 5시, JJ이벤트 홀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축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역 교민들이 한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이벤트다. 이날 축제에는 한국무용과 북의 향연, K팝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858)467-0803한국문화축제 이벤트홀 한인회 주최 샌디에이고 한인회 이번 문화축제
2023.11.10. 19:01
OC전력국(OCPA)이 오는 10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사흘 동안 풀러턴에서 열릴 한국문화축제(코리아 데이 페스티벌)를 후원한다. 프레드 정 OCPA 위원장은 지난 3일 풀러턴 시청에서 한국문화축제를 주최할 미주예술원 다루(대표 서연운, 이하 다루) 측에 4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OCPA가 커뮤니티 행사를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PA가 첫 후원 행사로 한인사회 이벤트를 선정한 것은 정 위원장이 풀러턴 시장을 맡고 있으며, 태미 김 어바인 시장이 OCPA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정 위원장은 후원금 전달식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OCPA는 전력 공급 대상 도시인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 내 한인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OCPA 위원장으로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한인사회의 노력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김 부시장에게도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박창규 다루 이사장에게 수표를 전달하고 올해 처음 열릴 한국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풀러턴 시의회는 올해 초, 풀러턴에서 한국문화축제를 열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다운타운 플라자(301 N. Pomona Ave)와 윌셔 애비뉴에서 열린다. 다운타운 플라자는 시의 연례 문화 행사인 ‘페이스 오브 풀러턴(Face Of Fullerton)’가 열리는 곳이다. 다루 측은 축제에서 ▶한국 음악과 무용 공연 ▶한국 미술과 공예품 전시 및 제작 시연 ▶전통 놀이 부스 ▶국악 경연대회 ▶K-푸드 경연대회 ▶K-팝 노래와 댄스 공연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OCPA는 남가주에디슨(SCE) 등 기존 전력 회사의 대안으로 기능하며, 참여 도시 주민과 비즈니스에 독자적인 전력 공급 플랜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기존 유틸리티 회사 전력 공급망 내 재생 가능 에너지 제공 비율을 높이면서 전력 소비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늘려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축제 전력국 전력 공급망 후원금 전달식 후원 행사
2023.08.07. 7:00
풀러턴 시가 오는 10월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시의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가을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미주예술원 다루(대표 서연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안을 시의원 전원 일치로 가결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풀러턴 시가 다루와 함께 오는 10월 24~27일, 나흘 동안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제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 시장에 따르면 현재로선 무대와 넓은 야외 공간을 갖춘 머켄탈러 문화센터가 유력하다. 머켄탈러 문화센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캘스테이트풀러턴이나 풀러턴칼리지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정 시장은 “여러 단체가 축제에 참여해 무용과 음악, K-팝, 전통 놀이, 한식을 비롯해 한국 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부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두 차례 행사를 열어보고 주민 반응 등을 고려해 그 이후 매년 축제를 열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다루 측의 제의를 받고 시의회 승인을 서둘렀다며 “한인이 많이 사는 풀러턴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건 당연하다. 한인 사회와 함께 한국 문화축제를 여는 풀러턴 최초의 시장이 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한국문화축제 미주예술원 한국 문화축제 시의회 승인 한인 사회
2023.03.08. 16:21
주미한국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부터 한 달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0일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댄스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문화축제 워싱턴 기념 한국문화축제 한미 수교 달간 워싱턴dc
2022.10.11. 21:05
한인, 타인종 40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보고 체험하며 즐겼다. 지난 14일 어바인 시청 앞 광장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제11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2년 공백을 아쉬워 한 관람객이 운집, 따가운 햇살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축제 개막을 알린 UC어바인 ‘한소리’의 사물놀이에 흥겨워하던 관람객들은 화려한 태권도 시범에 환호를 보내는 한편, 멋진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어진 개막식에선 파라 칸 어바인 시장,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LA총영사관 이현석 영사가 축사를 했고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도 참석했다. 올해 축제에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 치기' 등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놀이를 비롯해 상모 돌리기, 송판 격 파 챌린지 등 관람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다수 마련돼 인기를 모았다.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전통 예술 전시 및 체험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의 부채 만들기, 미주한인서예협회의 서예 시연, LA종이문화재단의 종이 접기 시연 부스와 한복 입어보기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 타인종 관람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전통 무용 공연에 이은 K-팝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 친구의 환호와 함성이 무대를 뒤덮었고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경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어린 딸과 함께 온 데릭 부커(34·어바인)는 “한국문화축제가 열린다기에 호기심에 와 봤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행사가 야외에서 열려 햇빛을 피할 그늘이 없었던 것이 좀 불편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축제 어바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2022.05.16. 17:02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축제를 관장하는 OC한인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윤주원)은 오는 5월 14일(토) 제11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년의 공백을 딛고 3년 만에 축제가 재개되는 것. 축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축제준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주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도 축제를 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상황이 좋아져 축제 개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 추이에 따라 세부 사항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올해 축제 규모를 예년보다 축소할 방침이다. 일단, 시청 내부엔 부스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인근 주차장과 시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서비스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윤 이사장은 “무대 크기도 줄이고 LED 스크린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축제는 한국 문화 소개를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 중 오렌지카운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축제에서도 관람객이 한국의 문화,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부스가 마련된다. 한국화와 서예, 도자기, 전통 공예품, 한복 등은 전시 부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투호, 제기차기를 포함한 전통 놀이 체험 부스,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 부스도 마련된다. 무대에선 사물놀이, 부채춤, 소고춤 등 전통 악기와 무용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진다. 윤 이사장은 “올해는 K-팝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축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주차는 시청과 인근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시청과 맞닿은 주차장은 음식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므로 주차할 수 없다. 윤 이사장은 “한국문화축제를 좋아하는 주민이 많다. 축제를 통해 팬데믹 장기화로 쌓인 이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팬데믹 극복의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축제 관련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임상환 기자한국문화축제 어바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축제 규모 축제 개최
2022.02.16.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