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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27센트 현금 배당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뱅콥의 이사회가 주당 27센트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지급 대상은 5월 5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5월 21일이다.    한미은행 현금 현금 배당 지급 대상 주당 27센트

2025.04.24. 23:25

[문화산책] 오늘은 현금, 내일은 외상

옛날이야기 한 토막! 꽤나 오래전, 내가 다니던 미술대학 옆에는 미술재료를 파는 자그마한 가게가 있었다. 가게는 작지만 이름은 거창하게 〈별나라화방〉.   부잣집 따님들인 여학생들은 당연히 깔끔한 현찰 거래였지만, 가난한 남학생들은 외상 달기를 밥 먹듯이 했다. 학생증 맡기고 외상술 먹고, 라면이나 짜장면 먹고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외상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외상이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고, 그걸 견디다 못한 주인 양반이 꾀를 내서, 계산대 앞에 이렇게 쓴 쪽지를 붙였다.   ‘내일은 외상, 오늘은 현금’   대단한 명문장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기다리는 내일은 오지를 않고, 하루하루 매일매일이 오늘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항상 현금을 내라는 말씀이다. ‘외상 사절’이라고 야멸차게 선언하지 않고, 은근히 돌려 말하는 주인 양반의 애교(?)가 귀엽다고나 할까? 그 쪽지 덕에 정말 외상이 줄어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 명문장이 별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우리는 그 명문장을 이렇게 새겨 읽었다. 그게 통하는 좋은 시절이었다.   ‘오늘은 외상, 내일은 현금’   이런 옛 생각이 불쑥 떠오른 것은, 돌아보니 내 인생이 ‘외상 인생’이었고, 그 빚을 갚을 길이 막막하다는 깨달음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철 늦은 반성….   생각해보자. 하늘님의 보살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부터 외상이었다. 공짜로 태어났으니 사람구실 제대로 하라는 말씀… 살면서 착실하게 갚으라는 깊은 뜻이 담긴 외상이었다. (하늘님이라는 낱말은 하나님과 하느님 사이의 갈등을 비켜가려는 생각으로 쓴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삶의 굽이굽이 고비고비마다 보살피고 거두어주신 은혜도 모두 외상이다. 학생증도 맡기지 않았는데, 아무런 담보도 없이 무이자로 그냥 베풀어주신 외상이다.   오늘날 우리 생활방식으로 굳어진 크레딧카드의 실체는 외상거래다. 악착같이 이자를 뜯어가는 외상이다. 그래도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속담처럼 거침없이 긁고 본다. 그리고는, 카드빚을 제때 갚으려 애를 쓴다. 이자가 아까워서… 그런데, 하늘님께서 주신 외상은 무이자인데도 갚을 생각을 않는다. 외상 빚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간다.   둘러보면, 온통 갚아야 할 외상투성이다. 부모님, 식구들, 친구들, 스승님, 어르신들…. 그 은혜에 기대어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빚을 갚기는커녕 사람노릇 하나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 참 딱하고 부끄럽다.   신세를 갚아야 할 외상이 너무도 많다. 물, 나무, 흙, 땅, 바위, 산, 공기, 바람, 햇살 같은 자연, 나라, 지구별, 우주, 시간, 공간… 제 몸을 먹을거리로 내주는 가축들, 달걀을 제공하는 닭… 벌레나 곤충 등… 끝이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나는 제일 먼저 자연에 진 외상부터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지금 지구별이 앓고 있는 심각한 병을 고치지 않으면 우리도 살 수 없다.   그동안 함부로 더럽히고 낭비한 죄를 엎드려 반성하고,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아껴 쓰는 작은 일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흔히 공해나 환경오염, 자연보호 같은 것은 워낙 거창한 문제라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강해서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은 “나 하나만이라도”라는 생각이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외상 갚는 마음으로 살면, 늘 겸손하고 부지런하게 살 수 있을 텐데….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현금 외상 외상 인생 외상 사절 외상 오늘

2025.04.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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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금·보석 고가 매입!

서랍 속에는 한때 유행을 따라 혹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반지나 목걸이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소중히 간직했지만, 세월이 흘러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체형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된 귀금속들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안 쓰는 쥬얼리를 현금으로 바꿀 좋은 기회다. 'K&K 쥬얼리'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귀금속을 최고가에 매입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유행이 지난 쥬얼리뿐만 아니라, 깨진 금반지 등 보석류도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최고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매매를 원한다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K&K 쥬얼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직접 보석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원한다면, 지금 서랍 속 쥬얼리를 꺼내 K&K 쥬얼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380-0480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핫딜 귀금속 현금

2025.03.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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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귀금속 줄게, 현금 다오”

서랍 속에는 한때 유행을 따라 혹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반지나 목걸이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소중히 간직했지만, 세월이 흘러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체형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된 귀금속들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안 쓰는 쥬얼리를 현금으로 바꿀 좋은 기회다. 'K&K 쥬얼리'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귀금속을 최고가에 매입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유행이 지난 쥬얼리뿐만 아니라, 깨진 금반지 등 보석류도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최고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매매를 원한다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K&K 쥬얼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직접 보석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원한다면, 지금 서랍 속 쥬얼리를 꺼내 K&K 쥬얼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380-0480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핫딜 귀금속 현금

2025.03.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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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으로 집 사는 사람 줄었다…주택 거래 3년 만에 최저

주택 구매 중 현금 거래 비율이 지난해 32.6%로 감소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35.1%에서 하락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25~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2014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도시 지역의 카운티별 주택 거래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주택 거래 중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금 구매 건수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택 판매량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레드핀의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현금 구매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주 샌호세로 18.1%에 불과했다.     이어 이어 오클랜드(18.6%), 시애틀(20.6%), 버지니아비치(21.9%), LA(22.2%) 등이 뒤를 이었다.   LA는 지난해 현금 구매율이 22.3%로 주요 대도시 중 비교적 낮았지만 1년 새 0.2% 소폭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LA카운티와 OC지역에서 현금 주택 구매자가 느는 추세다.       한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다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현금 구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홍 남가주 한인 부동산협회 회장은 “모기지 이자 상승으로 한동안 현금을 안전한 은행 채권이나 CD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부동산 매물을 찾고 있다”며 “그만큼 현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플리핑하는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매물 상태보다 리스팅 가격이 좋은 경우 오퍼가 40~50개까지 몰리고 있다.     플리핑은 낮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단시간에 매물을 현재 시장 가격에 맞춰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풀 캐시 오퍼는 물론 이자가 10% 가까운 하드머니 오퍼까지 들어오면서 매물이 빠르게는 10일 안에 판매되고 있다. 케이 박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플리핑 투자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현금에 여유가 있는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이자가 높아 풀캐시 오퍼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구매가 가능한 부유층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금 구매 비율이 현재 수준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   한편, 현금 구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는 4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잭슨빌(40.6%), 클리블랜드(40%), 포트로더데일(38.9%), 마이애미(38.1%) 순이었다. 플로리다 지역의 현금 구매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모든 도시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투자자 이탈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현금 주택 박낙희 주택 현금 현금 구매 거래 부동산

2025.03.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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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현금 배당 8% 인상

한미은행이 현금 배당을 8% 인상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 이사회는 지난 28일 주당 27센트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주당 25센트 대비 2센트(8%) 상향된 것이다.한미은행 현금 한미은행 현금 현금 배당 주당 27센트

2025.01.29. 19:23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현금 거래

많은 납세자가 현금 거래 시 국세청(IRS)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현금 거래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자.   사업자가 단일 거래처로부터 1만 달러 이상 현금을 받거나, 두 번 이상의 관련된 거래(related transaction)로 동일 금액을 수령한 경우 해당 현금 수취인은 IRS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보고해야 한다. 두 번 이상의 관련된 거래의 예시는 두 번에 걸쳐 5000달러씩 또는 네 번에 걸쳐 2500달러씩 입금해 총 1만 달러 이상인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는 돈세탁(Money laundering)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IRS 양식 8300을 통해 보고해야 하며, 현금 지불인에게도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송할 의무가 있다.   ▶현금 거래 보고의 의무   한 번에 1만 달러 이상을 받지 않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받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양식 8300으로 보고해야 한다. 많은 납세자가 1만 달러 이상의 보고를 피하기 위해 여러 은행을 통해 1만 달러 이하로 나누어 입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로 간주하여FinCEN에 보고될 수 있다.   ▶예외 사항   하지만, 현금 거래가 납세자의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 보고 의무는 없다. 예를 들어, 가구점을 운영하는 납세자가 개인 소유의 자동차를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받고 팔았거나, 비영리 단체가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자선기금으로 받았다면, 이는 사업상 거래가 아니므로 별도의 보고 의무가 없다.   ▶현금의 정의   여기서 말하는 ‘현금’은 미국 또는 다른 나라에서 유통되는 통화를 의미하며, 캐시어스체크(cashier's check), 뱅크드래프트체크(bank draft), 트레블러스체크(traveler’s check), 머니 오더(money order) 등도 포함된다. 다만, 납세자가 거래하는 은행을 통한 개인 수표(personal check)는 현금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   ▶보고 불이행 시 벌금 및 처벌   현금 거래를 보고하지 않는 납세자에게는 민사 및 처벌이 부과될 수 있다. 고의로 양식 8300을 보고하지 않으면 개인은 최대 2만5000달러, 법인은 최대 10만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보고 시기 및 양식 보관   양식 8300은 현금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국세청에 보고해야 하며, 매년 한 번 현금을 지급한 사람에게 이름, 전화번호, 주소, 연간 받은 현금 합계를 포함한 보고서를 발송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다음 해 1월 31일 이전까지 보내야 한다.   보고된 양식 8300은 보고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하며, 지연 보고나 부정확한 보고 시 양식당 31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현금 지급인에게 보고서를 발송하지 않은 경우에도 동일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문의: (213) 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현금 거래 현금 거래 현금 지급인 현금 지불인

2024.09.22. 17:03

가주 140만명 만성 결석…현금으로 학교 복귀 유도

캘리포니아에서만 145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만성 결석자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스탠퍼드대학 토머스 디 경제학자가 지난 2022-23학년도 데이트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미전역에서는 1200만 명의 학생이 만성 결석자로 파악됐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가주의 경우 전체 학생의 25%인 145만 명이 만성 결석 상태로, 4명 중 1명꼴이다. 만성 결석자는 전체 수업일의 최소 10% 이상 결석했을 경우를 의미한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만성 결석자 상황은 더 심각했다.     보고서는 LAUSD 학생 3명 중 1명이 만성 결석자이며 특히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결석률이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LAUSD에 따르면 2022-23학년도 결석률은 36.5%이며, 2023-24학년도 결석률은 32.3%였다. LAUSD 재학생의 81%는 무료 또는 저가 점심 급식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일부 지역 학교들은 만성 결석 학생들을 다시 캠퍼스로 끌어오기 위해 현금을 지급하거나 놀이시간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한 예로 오클랜드의 한 차터스쿨은 학생이 1주일 동안 결석하지 않고 등교하면 인센티브로 5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결석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와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입장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결석 현금 24학년도 결석률 23학년도 결석률 만성 결석자

2024.08.15. 20:37

[해외 여행 알뜰 절약법] 데빗카드 사용 자제·현지 통화 결제 유리

#.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이모씨는 카드명세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일본에서 결제한 금액과는 별도로 수수료가 부과된 것. 출국 전 지인으로부터 S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다는 글이 있어 안심하고 사용했는데 카드사에 확인하니 수수료가 있단다. 회당 수십 센트에서 수 달러에 불과했지만, 결제횟수가 많다 보니 수수료 폭탄을 맞은 느낌이 들었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수수료 지출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유명 유튜버이자 소비자 저축 전문가 매트 그래닛의 조언을 받아 보도한 해외여행시 경비 절약 요령을 소개한다.   ▶데빗카드 사용  해외에서 ATM 현금인출을 제외한 기타 결제에 데빗카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처음 보는 단말기에 PIN 번호를 넣고 자신의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ATM 인출 시에도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등과 연계된 데빗카드의 경우 반드시 데빗카드 옵션으로 인출해야 수수료 폭탄을 예방할 수 있다.   ▶크레딧카드 사용  예전과 달리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크레딧카드 회사에 통보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업체가 정교한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동선을 파악하게 된다. 크레딧카드로 ATM에서 현금 인출을 할 수는 있으나 수수료가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     ▶현금 vs 크레딧카드 비상 상황에 대비해 현금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일정이 3일 이상이면 최소 300달러, 가족일 경우 500달러 정도가 적당하다. 팁이나 소액 결제에는 현금을, 큰 금액에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다면 크레딧카드 사용이 권장된다. 국내보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지불 보류나 사기 조사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크레딧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해외 결제 수수료  여행 전에 크레딧카드 회사 또는 온라인을 통해 해외 결제 수수료 부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 후 카드명세서를 보고 놀랄 수도 있어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환전  은행, 환전소, ATM 등을 통해 할 수 있는데 환율에 따라 환전에 유리한 장소, 시기 등이 달라진다. 예로 캐나다 달러는 떠나기 전 국내 은행서 환전이, 영국 파운드는 현지에 가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공항 등 보안이 좋은 곳에 있는 환전소가 ATM보다 안전할 수 있다. ATM의 경우 환전 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동일하다.   ▶달러화 vs 현지 통화 결제  크레딧카드 단말기로 결제할 경우 결제 옵션이 ‘달러화’ 또는 ‘현지 통화’로 나오는데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달러화로 결제할 경우 환전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   ▶남은 외국 화폐 처리 환전한 외국 화폐는 가급적 현지에서 모두 사용하거나 다음 여행을 위해 보관하면 된다. 예로 엔화의 경우 최근 역대 최저 수준에 환전했다면 앞으로 오를 수 있어 보관해 두면 다음 일본 여행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해외 여행 알뜰 절약법 데빗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데빗카드 사용 크레딧카드 사용 환전 결제 통화 여행 현금 atm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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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불 현금 국경 반입 픽업 트럭 운전자 적발

칼렉시코 국경 검문소를 통해 75만여 달러의 현금 반입을 시도하던 30대 운전자가 당국에 적발돼 소지하고 있던 현금을 모두 압수당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이 국경 검문소를 통해 입국하려던 픽업 트럭을 2차 조사한 결과, 예비 타이어 안에 숨겨져 있던 75만6980달러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하거나 출국할 때 1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소지하고 있을 때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적발돼 현금을 압수당했을 경우, 당국에 추후 압수당한 현금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지만 그 돈을 합법적으로 취득했고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운전자 현금 현금 국경 현금 반입 픽업 트럭

2024.07.25. 20:00

현금 할인은 옛말…되레 수수료 낸다

현금을 쓰려면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하는 업소가 크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금을 받지 않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현금을 쓰는 소비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매체는 양키 스타디움에 야구를 보러 간 노아 카말라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수중에 현금밖에 없던 카말라 씨가 팝콘과 소다 구매 시 현금을 내밀자 야구장 직원은 현금 구매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그는 경기장 안에 있는 ‘역현금지급기(Reverse ATM)’를 사용해야만 했다. 현금을 투입하면 데빗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는 기계다. 카말라 씨가 기계에 200달러를 넣자 수수료를 제외한 196달러 50센트가 든 카드를 받았고 이 카드로 결제했다. 결국 현금을 사용하기 위해서 3달러50센트의 수수료를 낸 것이다.     현금결제 어려움은 경기장이라는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식당들 또한 현금을 받지 않는 이른바 ‘캐시리스’ 매장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현금이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단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현금 결제 거부가 늘어났다. 이런 곳에서 현금으로 주문하려면 역ATM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료, 수도료, 렌트비 등도 현금 결제가 안돼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건당 2~4달러 정도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금 결제를 도와주는 업체인 페이니어미는 지난해에만 40억 달러의 규모의 현금 결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현금을 사용하면 혜택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던 이전과는 달리 추가 수수료를 내야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금 결제 거부가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소득층이나 노년층이 주로 현금을 사용하기 때문. 모바일 페이먼트 등에 익숙하지 않다면 수수료를 내고서라도 현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2023년 기준 55세 이상의 노년층 현금 사용 비율은 22%지만 25세에서 54세의 경우엔 12%에 불과했다.     소비 지출 관리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여전히 현금은 무시할 수 없는 결제수단이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금은 국내에서 크레딧 카드와 모바일 페이먼트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이 쓰이는 결제 수단이며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법제화에 나섰다. 콜로라도와 로드 아일랜드는 주법으로 소매점이 현금결제를 거부하지 못하게 못 박았다. 뉴욕 시 또한 비슷한 조례가 시행 중이다. 2023년에는 연방의회가 500달러 이하의 구매를 할 때는 무조건 현금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현금결제에 대한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역ATM이 인기를 끌며 일부 업체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생산업체 레디레프 측은 2024년 들어 5개월 동안 팔린 역ATM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수수료 현금 현금결제 어려움 현금 할인 현금 결제

2024.06.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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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안받는 업소 퇴출 촉구

일부 LA시의원들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LA시에서 현금을 받지 않는 업소들을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사우스LA 비영리 단체인 커뮤니티 코올리션 알베르토 레타나 회장, 가정폭력 방지 단체인 네제시 센터의 레슬리 벨트 대표, 한인타운 지역구 헤더 허트 시의원, 헤르난데스,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 [허트 시의원 사무실 제공]현금 업소 업소 퇴출 마르티네즈 시의원 일부 la시의원들

2024.04.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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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현금 구매 29.5% 급증…9월 전체 거래 34% 차지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현금 구매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정보업체 레드핀이 전국 40대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융자 없이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주택 비율이 지난 9월 전체 거래량의 34.1%를 차지, 전년 동월대비 29.5% 급증했다고 LA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 현금 거래 비율이 34.3%를 기록한 이래 약 10년만의 최고치다.   비싼 주택 융자비용, 매물 부족, 집값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주택 판매가 위축된 것도 현금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을 늘리는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판매 건수 가운데 현금 거래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현금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1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더웨이는 “현금 구매자가 없었다면 주택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융자를 이용하는 구매자들도 높은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다운페이를 하고 있다.   9월 구매자들은 평균 주택가격의 16.1%를 다운페이로 지불해 거의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핀에 따르면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 상위 5%에 해당하는 고급 주택시장에서도 현금 거래가 증가했다. 3분기 거래 건수의 43%가 현금만으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35% 급증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 현금 현금 구매자 주택 현금 현금 거래 고금리 모기지 매물 인플레이션

2023.1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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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현금 거래

현금거래 시 국세청(IRS) 또는 연방 국무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많은 납세자를 위해 현금 거래 시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여기서 현금(cash)에는 자기앞수표, 여행자 수표, 머니오더 등이 해당한다. 단 납세자가 거래하는 은행을 통한 개인 체크는 현금 거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은행안전법(BSA)라고 불리는 자금세탁 방지법은 1970년에 돈세탁 방지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현재 해외금융자산 보고 중 하나인 해외금융계좌신고제(FBAR)와 1만 달러 이상 현금 거래하면 금융기관 등에서 IRS에 보고하는 현금거래신고(CTR)이라는 것이 이때부터 규정됐다. 현금거래가 꼭 1만 달러 이상인 경우만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1만 달러 이하의 현금 거래라도 경우에 따라 의심스러운 거래 행위를 보고하는 법(SAR)에 유의해야 한다. 1만 달러 이상의 현금 거래란 1번의 거래가 1만 달러를 넘기거나 첫 거래가 1만 달러 이하라도 24시간 이내 누적 거래액이 1만 달러를 넘긴다면 보고 대상이다.   2001년 9·11 사태가 이후 만들어진 애국법(USA Patriot Act)도 있다. 여행할 때 공항에서의 출입이 조금 불편하고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법에는 여기에 돈세탁이나 불법 행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금 거래를 대비해 현금을 많이 다루는 은행이나 머니오더 및 체크 캐시를 다루는 지점들에 대해 감독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되었다.   1만 달러 이상의 현금 거래는 다음 달 15일까지 보고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동일 고객에서 비슷한 거래로 1년 동안 현금 거래 누적 금액이 1만 달러가 넘으면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금거래가 운영하는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보고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가구점을 운영하는 납세자가 본인이 소유한 자동차를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받고 팔았을 경우나 비영리단체가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자선기금으로 받았을 경우에도 사업상의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IRS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 단, 보고 대상이지만 고의로 보고를 하지 않는다면 2만5000달러 또는 거래 금액 중 큰 금액(최대 10만 달러)을 벌금으로 물게 되며 형사 사건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 형사 처벌 확정 시 최고 25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5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만약 하루에 3000달러 이상 1만 달러 이하의 현금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나 IRS에 반드시 보고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자체적으로 보고서(log)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CTR처럼 정형화된 양식(form)은 없지만 각 비즈니스에서 자체적으로 이름, 주소, 소셜넘버, 운전면허 번호, 현금거래 금액 등을 기재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들어 최소한 5년 동안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현금거래가 많은 이들은 현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세무 감사의 표적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현금 거래 번호 현금거래 현금 거래 거래 금액

2023.10.29. 16:57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아씨 쿠폰 이벤트

스와니아씨프라자가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가을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이때 받은 쿠폰은 연말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행사 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50달러 구매 시 5달러 쿠폰을, 100달러 구매 시 10달러 쿠폰을 현장에서 발행받는다. 단, 밥솥, 주류 등 일부 상품은 제외된다.     이때 받은 쿠폰은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경섭 점장은 "고객님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일 년에 두 번 쿠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기간과 연말에 유용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점장에 따르면 쿠폰 행사 외에도 선물세트 구매, 선물 상담소 운영, 한국직송 유명물산전 등 다양한 연말 행사가 준비 중이다.  윤지아 기자이벤트 현금 아씨 쿠폰 쿠폰 행사 연말 현금

2023.10.26. 15:12

현금 거부시 영업 금지 추진…LA시의회 관련 조례안 통과

LA시가 현금 결제 거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LA시의회에 따르면 3일 현금을 받지 않는 소매업소를 조사하고, 관련 정책 방안이 담긴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는 조례안이 통과(찬성 13명·불참 2명)됐다.   이에 따라 LA시 검찰 등은 정책 시행 방안 등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8월 조례안을 발의한 허트 시의원은 “많은 LA 저소득층 주민이 신용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은행 계좌를 열 수 없다”며 “현금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저소득 유색인종,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연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젊은층, 카드나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 노숙자와 이민자를 경제활동에서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전국에서 은행 계좌가 없는 가구는 전체 중 17%에 이른다. 인종별로는 흑인 가구의 17%, 라틴계 가구의 14%가 은행 계좌가 없다.   현금 결제 거부 사업 금지령은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콜로라도, 뉴저지 등이 주 전역에 걸쳐 제정했고, 필라델피아, 뉴욕시, 워싱턴 D.C.는 시 차원의 금지령을 통과시켰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에서 이러한 금지 조치를 통과시킨 최초의 도시가 되었고, 버클리도 곧 합류했다. 이은영 기자la시의회 현금 금지 추진 현금 결제 la시의회 관련 cashless 박낙희

2023.10.05.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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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IL 현금 보석금제 폐지를 앞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리노이 주의 현금 보석금제 폐지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당초 일리노이 정부는 1월 1일부터 이를 폐지할 계획이었다. 주의회의 법안 통과와 주지사의 서명까지 마쳤지만 시행을 며칠 앞두고 주 대법원에 위헌 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이 심리를 마칠 때까지 시행을 중단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적용이 미뤄져 왔다. 최근에야 주 대법원이 합헌이라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현금 보석금제도가 전면 폐지된다.   현금 보석금 제도의 폐지를 앞두고 반대론자들은 이를 시행할 경우 범죄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무법 천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묘사한 선거 캠페인 자료가 유권자들 집으로 배달되면서 주민들을 동요시키기도 했다.     보석금 제도의 취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과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재판을 받는 동안 불구속 상태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유층의 경우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보석금만 지급하면 구속을 면할 수 있고 재판 결과 역시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면서 무죄를 받거나 형량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보석금을 부담할 수 없어 구속 상태를 면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보석금제 폐지를 통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리노이의 현금 보석금제 폐지는 이러한 요소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뒀다. 보석금제 폐지로 재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받는 것이 원칙이 됐지만 예외도 물론 있다. 피의자가 도주 우려가 있거나 공공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경우 등은 판사의 재량에 따라 구속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일부에서의 우려와 같이 범죄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공공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인 셈이다. 물론 세부 규정 마련을 통해 어떤 범죄가 공공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지 등은 차차 결정돼야 한다.     우선 살인과 강간 등의 강력범이 이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범의 경우가 보석금제 폐지로 인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의 경우 다른 중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소지가 높다. 예전 같았으면 현금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겠지만 18일 이후로는 판사의 결정에 따라 구속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   보석금제 폐지로 재판의 진행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전까지는 보석금 책정 심리는 본재판에 앞서 약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즉 피의자측에서는 최대한 불구속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에 많은 준비를 할 것이 확실하고 이렇게 되면 법원 업무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시일이 걸리게 되면 법원 업무 가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쿡카운티나 레이크 카운티와 같은 대형 지방 법원은 사정이 낫지만 소규모 지방 법원의 경우 인력 부족이나 심리 지연과 같은 결과가 보석금제 폐지와 맞물려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이 큰 이견 없이 예상하는 보석금제 폐지 후 나타날 수 있는 결과는 수감자 숫자의 감소다. 현재 일리노이에는 약 20만명의 재소자가 교정 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 숫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재소자가 줄어들면 교정 당국의 부담 역시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수감자들에 대한 시설이 나이지고 교정 환경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리노이 일부 교정 시설의 경우 많이 노후됐고 교정국 직원들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고령이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수감 생활을 이어가기 힘든 재소자들에 대해서는 조기 석방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석금제 폐지는 수감자 감소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일리노이주는 현금 보석금 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첫번째 주다. 앞으로의 시행 결과에 다른 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시카고는 강력범죄가 만연하다는 이미지가 아직 강하다. 올해 들어 강력 사건 발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진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 현금 보석금제 폐지와 같은 큰 개혁 정책이 실현되면서 공공 안전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다행히 쿡 카운티의 통계 결과는 긍정적인 측면을 비추고 있다. 쿡 카운티는 수년전부터 현금 보석금 시행을 보다 엄격하게 하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공공 안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일리노이 전역으로 보석금제 폐지를 확대했을 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일각에서는 보석금제 폐지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관련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즉 제도 자체는 합헌 결과가 나왔지만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판례를 통해 세부적인 사항은 더욱 견고하게 다듬어질 것이다. 일리노이 주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이 제도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주목된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보석금제 현금 현금 보석금제도 보석금제 폐지 불구속 상태

2023.09.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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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 '안전성 vs 접근성' 격론…현금 안 받는 업소 규제 Q&A

LA시의회가 지난 15일 현금을 받지 않은 소매점을 규제하는 조례안을 발의한 가운데〈본지 8월 17일자 A-1면〉, 비즈니스 업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업주들은 카드 또는 앱 전용 결제 시스템으로 제한하면 사업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 계좌 등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현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제 방법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를 일으킨다고 조례안은 강조한다. 발의안 상정후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다음 순서는.   “시의회에서 조례안을 승인하면 다음 절차로 시 검찰청은 현금 결제를 하지 않는 소매점을 규제하는 초안을 작성한다.”   -비슷한 조례안이 제정돼 시행중인 지역이 있나.   “뉴욕시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 워싱턴DC에서 관련 규정을 채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가 소매업자들에게 현금을 받도록 요구하는 조례를 시행중이다.”   -접근성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UC어바인의 인류학 교수인 빌 모어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가주민의 7%가 은행을 이용하지 않으며, 약 20%는 은행 서비스를 불규칙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최소 잔고를 유지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초과 인출로 인해 수수료(오버드래프트)를 매번 내야하는 저소득층의 경우 은행 계좌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경우 현금을 의존한다.”   -누가 현금에 가장 많이 의존하나.   “조례안에 따르면 주로 저소득층 주민으로 LA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흑인과 라틴계가 대부분이며, 홈리스와 이민자도 현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디지털 결제로 전환하지 않은 고령자와 아직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젊은 연령층도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사업체들이 현금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현금을 보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절도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셔먼옥스에 있는 텍사스 스타일의 타코체인점 홈스테이트는 여러 번 강도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2월부터 현금을 더이상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홈스테이트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고객들의 이용을 위해 현금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지만 우리 팀과 공간의 안전을 위해 모든 방법을 취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2016년부터 현금을 받지 않던 샐러드 체인점 스위트그린은 다시 현금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현금 결제를 줄임으로서 비즈니스가 얻는 이득은.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은 쇼핑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업체들은 결제 금액이 클수록 크레딧카드 결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때 고객의 이메일을 캡처할 수 있어 마케팅 지원도 가능하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현금 안전성 현금 결제 현금 거래 대부분 현금

2023.08.22. 22:07

Z세대 ‘카드보다 현금’ 짠테크

현금을 사용하는 Z세대(1997~2012년생)가 늘고 있다. 현금 사용 증가 원인은 돈을 절약하기 위한 Z세대의 짠테크다.   개인재정 전문 업체 ‘크레딧카르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약 7명인 69%의 Z세대가 작년보다 현금을 더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59%는 돈을 예산에 맞춰 쓰기 위해서 현금 결제를 한다고 전했다. 애플페이나 크레딧카드의 경우, 당장 손에 쥔 현금보다 더 돈을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과소비를 막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응답자의 64%는 실제 현금을 사용했더니 지출 규모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 역시 고물가 등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는 Z세대가 현금을 사용하면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어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CNBC의 4월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재정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바 있다.   세인트 토마스의 데이브 뱅 금융학 교수는 “현금을 쓸 만큼 봉투에 나눠서 사용하면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짠테크 방법이라며 Z세대를 포함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현금 사용을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을 보탰다.     뱅 교수는 “월급(페이체크투페이체크)에만 의존해서 생활을 꾸려가는 소비자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며 “월급으로 생활할 때는 돈이 어디에 쓰이는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Z세대의 1인당 평균 부채는 1만6283달러로 작년 3~5월 대비 약 3.1% 증가했다. 특히 Z세대의 평균 신용카드 부채는 5.9% 증가한 2781달러로 집계됐다. Z세대의 평균 크레딧점수는 653점으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정하은 기자디지털 현금 현금 사용 금융 전략 현금 결제

2023.07.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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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뱅크 현금 배당 20%↑…주당 15센트에서 18센트

금융 불안에도 PCB뱅크가 현금 배당을 인상해 주목된다.     PCB뱅크의 지주사 PCB뱅콥 이사회는 27일 주당 18센트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분기의 주당 15센트보다 3센트(20%) 상향한 것이다. 지급 대상은 5월 12일 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5월 19일이다. 처음 현금 배당을 시작했던 2015년 5월의 주당 3센트와 비교하면 무려 6배나 증가한 것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은행 측은 2019년 2월에 주당 5센트로, 2020년부터는 10센트로 올렸다. 또 2021년 8월엔 12센트로, 작년 2월부터는 15센트로 인상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PCB뱅크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은행 불안 등에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루고 자산, 예금, 대출 등도 양호해서 배당금을 늘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뱅크 현금 현금 배당 pcb뱅크 현금 pcb뱅크 행장

2023.04.28.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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