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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코리안 페스티벌 공연 준비 이상 무!”

 2024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일 예정인 5개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장 관원들이 지난 27일(일) 알렌 도장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 앞에서 시범을 보였다. 관원들은 9일(토) 오전 11시20분 개막식과 오후 4시10분 태권도 시범에서 50여 명의 관원들은 그 동안 갉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 조직위원들은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시범단의 준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니 채  기자〉페스티벌 화이트 코리안 페스티벌 화이트 타이거 페스티벌 조직위원들

2024.10.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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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하이츠 병원 정전으로 환자들 긴급 대피

21일 보일하이츠의 한 병원에서 정전으로 200명 이상의 환자가 긴급 대피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5분쯤 이스트 시저 차베즈 애비뉴와 노스 보일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어드벤티스트 헬스 화이트 메모리얼 병원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메인 전원은 물론, 비상 전원까지 작동하지 않으면서 병원 내 241명의 환자가 6층 건물에서 주차장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중 유아 14명을 포함한 위급환자 28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 대피 도중 진통을 느낀 임산부는 긴급 분만을 했는데 소방관들은 손전등을 사용해 분만을 도왔으며 임산부와 신생아는 출산 직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는 104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엘리베이터 작동이 중단되자 긴급 환자를 일일이 들것에 실어 대피시켰다. 병원 측은 22일 오전 전력이 복구됐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정전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메모리얼 화이트 화이트 메모리얼 이번 정전사태 환자들 대피

2023.08.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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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전 총무처장관 발라스 시장 후보 지지 선언

최장수 일리노이 주 총무처장관을 지낸 제시 화이트(88)가 전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69) 시카고 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endorse)했다.   화이트 전 총무처장관은 2일 "발라스의 지도 하에 시카고는 더 나은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 멋진 신사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 전 장관이 일리노이 주의회 하원 의원 재직 당시부터 40여 년 간 알고 지내왔다는 발라스 후보는 "특정 인종이 아닌 다양한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화이트 전 장관의 지지는 선거 캠페인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8지구와 13지구 하원의원을 지낸 화이트 전 장관은 지난 1998년 선거서 첫 당선된 후 지난 1월 자신 사임하기까지 일리노이 주 총무처 장관직은 여섯 차례 연임한 대표적인 일리노이 주 정치인이다. 1959년 창립한 제시 화이트 텀블링팀 등으로도 유명하며 한인 사회를 비롯 다양한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발라스 후보는 지난달 28일 열린 시카고 시장 선거서 33.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당선 확정을 위한 과반수에는 이르지 못한 발라스 후보는 내달 4일 시카고 시장 선거서 2위를 차지한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스(득표율 20.3%)과 '런오프'(Runoff) 선거를 펼칠 예정이다.     ‘공공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놓은 발라스 후보는 "브랜든은 더 이상 내세울 정책이 없기 때문에 남은 한달동안 나를 계속 공격할 것이다"며 "하지만 나는 최대한 내가 시카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정책에만 집중하며 내가 가야 할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Kevin Rho 기자총무처장관 화이트 시장 후보 제시 화이트 시카고 시장

2023.03.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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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일상을 비꼰 바움백표 블랙코미디

현대 미국의 한 가족이 겪는 일상의 갈등을 통해 사랑, 죽음, 행복의 보편적 가치들을 들여다보는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정 내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씨름하는 이야기로 유머러스하면서도 섬뜩하고, 서정적이면서도 황당하다. 예기치 못한 종말론적 사건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가정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세밀히 관찰한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미국의 포스트모던 작가 돈 디릴로의 소설을 노아바움백 감독이 연출했다. 바움백의 11번째 영화이며 그가 시나리오를 쓰지 않은 첫 번째 영화이다. 그의 아내이며 파트너인 그레타거윅이 모처럼 스크린에 등장하고 이 시대 최고의 캐릭터 배우들인 애덤 드라이버와 돈 치들이 출연한다.  바움백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팝 아트의 전성기이던 70년대, 미국 중서부의 조용한 칼리지 타운. 대학에서 히틀러를 연구하는 교수 잭(애덤 드라이버)은 독일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 것을 학생들이 알게 될까 봐 걱정이 가득하다. 그의 아내(그레타거윅)는 약에 의존하고 있고 4명의 자녀들은 신경증 증세를 보인다.     어느 날, 폐기물을 실은 트럭이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독성 화학 물질이 마을 전체를 덮어 버린다.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평화로웠던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잭과 가족들과 탈출 행렬에 합류한다.     화이트 노이즈(백색 소음)는 흰빛과 같은 형태의 주파수를 띤 일정한 패턴의 소음이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치익’하는 잡음은 고주파가 섞여 있어 듣기에 쾌적하지 않다. 영화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는 현대사회의 불편한 문화적 상황을 소음으로 표현한다. 임박해 오는 거대한 공허함,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덧 우리의 관습이 되어 버린 ‘소음들’이 인간 사회 곳곳에 늘 맴돌고 있다. 소음은 폭력과 음모, 대중매체와 광고, 죽음과 테러에 대한 집착 등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영화는 지적이면서 우스꽝스러운 블랙 유머와 아이러니가 가득하다. 소외감을 표현하는 바움백의 통찰력이 불편할 정도로 예리하다.   ‘화이트 노이즈’는 미디어로 포화하고 초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포스트모던 미국의 일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영화이다. 불가피한 질문들과 불길한 암시들이 소음으로 뇌리에 쌓여가고 어느덧 지울 수 없는 모습으로 불안한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웃어야 할지 훌쩍여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영화!       김정 영화평론가온라인 화이트 영화 화이트

2023.01.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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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네트워크] 국민 할머니 ‘베티 화이트’

“왜들 그렇게 열심히 누군가를 미워하는 거죠? 자기 일에만 신경 써도 모자라는 게 시간 아닌가?” 지난해 마지막 날 급서한 베티 화이트가 미국 잡지 ‘퍼레이드’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100세를 단 18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화이트는 코미디 전문 배우다. 미국판 ‘국민 할머니’이자 ‘방송계 퍼스트레이디’로 통했다. 별세 소식에 미국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이 “화이트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애도했을 정도다.     그런 그가 진정한 어른으로 통했던 이유는 나이 그 이상이다. 가르치려 하기보다 배우는 자세를 취했고, 여성과 흑인, 성소수자 등 각 시대의 마이너리티를 옹호하는 최전선에 섰기 때문이다. 위의 인터뷰 역시 그런 맥락이었다.   한국은 어떤가. 새해가 됐어도 바뀐 건 달력뿐이다. 춘삼월 대선을 앞두고 해묵은 증오가 더해만 간다. 뉴욕타임스(NYT)의 올해 첫 한국 기사로 안티 페미니즘을 부르짖는 남성의 정치 세력화를 다뤘다. ‘여성의 권리 신장이 더뎠던 이 나라의 젊은 남성들, 페미니스트들이 기회를 박탈한다며 화가 나 있다’는 요지의 부제가 달렸다. 페미니즘과 안티 페미니즘 양측 시각을 균형 있게 다룬 이 기사를 읽었다면 베티 화이트는 깊은 한숨을 쉬지 않았을까.   방탄소년단(BTS)도 추천한 책 중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가 있다. 저자 레오 버스칼리아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란 마음속 쓰레기를 끌어안고 놓지 못하는 상태 같다고 표현했다. 갖다 버릴 생각은 안 또는 못하고, 심해지는 악취에 불평만 늘어놓는 것과 같다는 얘기다.     2022년 벽두에 생각한다. 한국 사회의 쓰레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분리수거가 되기는 할까.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데도 인생은 짧다. 누군가는 자기 인생에 다신 안 올 소중한 시간을 들여 “이런 글은 일기장에나 써라”는 악플을 달고, “너 같은 기레기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e메일을 보낼지 모른다. 미움을 미움으로 갚을 시간에 이탈리아어 동사변화를 암기하고, 그랑주떼 발레 점프를 실수투성이라도 계속 뛰며 2022년을 보내고 싶다. 미워하는 일은 쉽지만, 동시에 괴로운 일이라는 걸 깨달을 때도 됐으니.   화이트나 버스칼리아가 멀게 느껴진다면, 서울 목동의 한 병원에서 응급실 청소를 27년 이상 해온 이순덕씨의 말을 음미해보자. “사는 게 너무 고달팠어요. 그래서 더 힘든 사람을 생각했어요.” 이슬아 작가의 신간  ‘새 마음으로’ 인터뷰집에 나오는 글이다. 같은 책에 있는 이영애 수선집 사장님의 말도 울림이 크다. “이제는 아무도 밉지가 않아. (…) 어느새 이해가 돼. 안 미워. (…) 그들도 그렇게 살고 싶었던 게 아닐 거야.” 2022년이 미움 아닌 사랑으로 가득 차기를. 전수진 / 한국 투데이·피플뉴스 팀장할머니 화이트 베티 화이트 국민 할머니 안티 페미니즘

2022.01.16. 17:09

[J네트워크] 국민 할머니 ‘베티 화이트’

“왜들 그렇게 열심히 누군가를 미워하는 거죠? 자기 일에만 신경 써도 모자라는 게 시간 아닌가?” 지난해 마지막 날 급서한 베티 화이트가 미국 잡지 ‘퍼레이드’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100세를 단 18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화이트는 코미디 전문 배우다. 미국판 ‘국민 할머니’이자 ‘방송계 퍼스트레이디’로 통했다. 별세 소식에 미국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이 “화이트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애도했을 정도다.     그런 그가 진정한 어른으로 통했던 이유는 나이 그 이상이다. 가르치려 하기보다 배우는 자세를 취했고, 여성과 흑인, 성소수자 등 각 시대의 마이너리티를 옹호하는 최전선에 섰기 때문이다. 위의 인터뷰 역시 그런 맥락이었다.   한국은 어떤가. 새해가 됐어도 바뀐 건 달력뿐이다. 춘삼월 대선을 앞두고 해묵은 증오가 더해만 간다. 뉴욕타임스(NYT)의 올해 첫 한국 기사로 안티 페미니즘을 부르짖는 남성의 정치 세력화를 다뤘다. ‘여성의 권리 신장이 더뎠던 이 나라의 젊은 남성들, 페미니스트들이 기회를 박탈한다며 화가 나 있다’는 요지의 부제가 달렸다. 페미니즘과 안티 페미니즘 양측 시각을 균형 있게 다룬 이 기사를 읽었다면 베티 화이트는 깊은 한숨을 쉬지 않았을까.   방탄소년단(BTS)도 추천한 책 중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가 있다. 저자 레오 버스칼리아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란 마음속 쓰레기를 끌어안고 놓지 못하는 상태 같다고 표현했다. 갖다 버릴 생각은 안 또는 못하고, 심해지는 악취에 불평만 늘어놓는 것과 같다는 얘기다.     2022년 벽두에 생각한다. 한국 사회의 쓰레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분리수거가 되기는 할까.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데도 인생은 짧다. 누군가는 자기 인생에 다신 안 올 소중한 시간을 들여 “이런 글은 일기장에나 써라”는 악플을 달고, “너 같은 기레기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e메일을 보낼지 모른다. 미움을 미움으로 갚을 시간에 이탈리아어 동사변화를 암기하고, 그랑주떼 발레 점프를 실수투성이라도 계속 뛰며 2022년을 보내고 싶다. 미워하는 일은 쉽지만, 동시에 괴로운 일이라는 걸 깨달을 때도 됐으니.   화이트나 버스칼리아가 멀게 느껴진다면, 서울 목동의 한 병원에서 응급실 청소를 27년 이상 해온 이순덕씨의 말을 음미해보자. “사는 게 너무 고달팠어요. 그래서 더 힘든 사람을 생각했어요.” 이슬아 작가의 신간  '새 마음으로' 인터뷰집에 나오는 글이다. 같은 책에 있는 이영애 수선집 사장님의 말도 울림이 크다. “이제는 아무도 밉지가 않아. (…) 어느새 이해가 돼. 안 미워. (…) 그들도 그렇게 살고 싶었던 게 아닐 거야.” 2022년이 미움 아닌 사랑으로 가득 차기를. 전수진 / 한국 중앙일보 투데이·피플뉴스 팀장J네트워크 할머니 화이트 베티 화이트 국민 할머니 안티 페미니즘

2022.0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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