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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기록적 폭우, 이례적" 비 그쳐도 산사태, 침수 계속

 BC주를 강타한 '대기의 강'이 예년과 다른 강도와 지속 기간을 보이면서 비가 그친 뒤에도 피해가 며칠간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번 기상이변이 시기와 강도 모두에서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3월에 폭풍이 발생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많은 비가 오랜 기간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비는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서 형성된 온난다습한 공기가 대량의 수증기를 머금고 이동하며 발생했다. 따뜻한 공기는 습기를 더 많이 품을 수 있어 대기의 강이 형성되면 특정 지역에 폭우를 쏟아붓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마치 거대한 소방 호스로 해안을 향해 물을 퍼붓는 형국이다. 캘리포니아 해안의 강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대기의 강을 BC주 해안 쪽으로 밀어 넣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 고기압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 이례적인 고온을, BC주에는 물폭탄을 안겼다.   비는 금요일 오전 중으로 그치겠지만 상황이 곧바로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배수 용량이 한계에 도달해 물이 빠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멈춘 뒤에도 수일 동안 침수가 이어질 수 있다. 기온은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강한 남서풍이 변수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면 나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밴쿠버 아일랜드와 밴쿠버, 프레이저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사태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코퀴틀람에서는 목요일 새벽 바위와 토사가 전선을 덮쳐 5,000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BC하이드로는 이번 정전의 원인을 산사태로 보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센트럴 코스트 지역도 비상사태 범위를 넓혔다. 오션폴스와 마틴 밸리 일대는 항공 조사 결과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현재 해당 구역 내 거주 주민은 없으나, 서쪽 지역에는 여전히 대피 경보를 유지 중이다.   이번 기상 현상은 기록적인 고온 현상까지 동반했다. 수요일 하루 동안 내륙 7개 지역에서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캠룹스는 21.8도를 기록해 1910년 이후 가장 높았고, 퀘스넬과 살몬암에서도 각각 1901년과 1915년 기록이 깨졌다. 특히 살몬암은 21.7도까지 치솟으며 기존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밴쿠버 아일랜드와 해안 산악 지역의 눈이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봄철 수자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눈사태 위험은 물론 향후 농업용수 부족과 여름철 산불 관리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산사태 환경부 산사태 위험도 캘리포니아 해안 밴쿠버 아일랜드

2026.03.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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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환경부 장관 “식수법 반대” 후 폭풍

   온타리오 환경부 장관이 연방정부에 깨끗한 식수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는 법안을 재상정하지 말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사과했지만, 원주민들은 “무의미한 사과”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토드 맥카시 장관은 최근 온타리오 전역의 원주민 수석 및 대표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제 성장과 규제의 확실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며, 식수 확보와 투자 유치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혼란을 야기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니시나벡 원주민 연합의 린다 드바시지 수석대표는 이를 일축하며 “이건 단지 변명일 뿐”이라며 “장관은 여전히 연방정부에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사과는 진정성이 없고, 우리의 지성을 무시하는 모욕”이라며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문제가 된 법안은 지난해 하반기 의회에 상정됐던 C-61 법안으로, 원주민 공동체에 깨끗한 식수 접근권과 수자원 보호 권한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위원회 심의 도중 의회 해산으로 폐기됐지만, 올 가을 재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맥카시 장관은 앨버타 환경부 장관과 함께 줄리 다브루신 연방 환경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법안이 개발 지연과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드바시지 대표는 “법안 초안 작업에 직접 참여했기에, 이번 반대가 법안의 핵심 내용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는 37개 원주민 공동체에 장기적인 음용수 섭취를 위한 물 끓이기 권고가 내려져 있으며, 이 중 온타리오에는 26곳이 포함된다. 특히 북부의 네스칸타가 원주민 공동체는 30년 넘게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온타리오 133개 원주민 공동체를 대표하는 ‘온타리오 수석연합’과 북서부 49개 공동체를 대표하는 ‘니슈나베 아스키 네이션’도 맥카시 장관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주 야당인 신민당 대표 마릿 스타일스는 “20~30대 여성 중 한 번도 수돗물을 마셔보지 못한 이들이 많다”며 “이런 문제 해결을 막으려는 장관의 행동은 비열하고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맥카시 장관의 논란은 온타리오 주정부가 최근 ‘프로젝트 신속화 법안(Bill 5)’을 통과시키며 더욱 확대됐다. 이 법은 대형 프로젝트 추진 시 일부 주•지자체 법을 중단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첫 적용 지역으로 ‘링 오브 파이어’ 광물지대가 지목됐다.   이에 대해 원주민 공동체들은 “주권을 침해하고 환경을 위협한다”며 퀸스파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도로 건설 예정지 인근에 캠프를 설치하며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맥카시 장관의 사과는 최근 몇 주 사이 원주민에 대한 두 번째 사과다. 앞서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법안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걸하러 오지 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고, 드바시지 수석과 수십 명의 수석 대표단에게 공개 사과했다. 해당 사과는 받아들여졌지만, 이번 맥카시 장관 논란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환경부 식수법 환경부 장관 온타리오 환경부 맥카시 장관

2025.07.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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