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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지금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

현재 1460원에 달하는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나 리먼사태 등 경제위기를 제외하고는 볼 수 없는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머지않아 2021년, 2022년처럼 달러당 1100원대나 1200원대로 안정되리라는 전망이 공감을 사는 이유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환율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의 한국 경제는 2020년대 초반과 비교해도 여러 면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크게 미국경제 호조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한국 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4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64원으로 2021년, 2022년에 비해 각각 19.2%, 5.6% 절하됐는데, 인덱스로 측정한 달러화는 2021년, 2022년에 비해 각각 9.0%, 2.1% 절상됐다. 국내 요인으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분이 2021년 대비 10.2%, 2022년 대비 3.5% 남짓함을 말해준다.   한국 내 요인은 한·미 금리격차를 제외하면 구조적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국경제의 역동성이 지속해서 약화돼 잠재성장률 1%대의 늙은 경제로 추락했다. 중국의 전방위적 추격에 산업경쟁력이 포박당해 메모리반도체조차 수익이 급감했다. 글로벌화 쇠퇴로 세계교역이 둔화하면서 수출 한국이 힘쓸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계엄사태로 인해 개도국 낙인이 찍힐 가능성마저 커졌다.   경제적 관계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하는 계량경제학에서는, 이러한 구조 변화를 국면전환이나 체계변환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레짐 스위칭(regime switching)’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분석한다. 즉, 중요한 경제 구조가 변화하면 이를 분석·전망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에서 본 한국경제를 둘러싼 몇 가지 구조변화가 단기간 내에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본다면 원화환율이 점차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해도 하락의 속도와 레벨은 일반적 예상과 다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과거의 틀로 한국경제를 설명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원화 환율이 2020년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가리라고 전망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위의 분석을 기계적으로 대입하면 한국 내 요인을 뺀 대외요인, 즉 달러화 강세로 인한 상승분만큼만 하락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한국 경제에서 레짐 스위칭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언제 있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시간이 꽤 지난 다음에나 판단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환율이 다시 큰 폭 떨어지리라는 전제하에 의사결정을 하면 곤란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신민영 / 홍익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마켓 나우 뉴노멀 환율 환율 급등 원화 환율 한국 경제

2025.01.22. 21:35

고환율에 유학생·주재원 '시름'

주재원 "송금받는 기본급 크게 줄어" 한인은행에는 환율·환전 문의 이어져   #.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 모씨(33)는 학비 송금일을 앞두고 고환율 날벼락을 맞았다. 학비와 생활비 등 2만 달러를 송금받을 계획이라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환율 추이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려고 환전을 미루고 있었는데 손해가 크다"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의 북미법인 주재원 최 모씨(41)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기만 하면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 고물가 때문에 회사에서 받는 달러 체재비로는 부족해 2~3개월마다 원화로 받는 기본급을 달러로 송금해왔는데, 이제 손에 쥐는 돈이 눈에 띄게 줄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월급은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준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36.20원으로 마감했다.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계엄 정국이 진정되지 않으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일부 전망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이민, 유학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미준모’에서도 환율 걱정이 가득하다. 한 사용자는 “1440원까지 치솟았다. 언제 환전해야 하는지 콩닥콩닥한다”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는 “몇 주 전 비행기표를 미리 사놓길 잘했다. 그런데 환전을 안 해놔서 조만간 환율이 떨어질 것을 기다린다”며 한국 정치 상황이 안정되기를 기다린다고 긍정적으로 기다린다고 전했다.   아들을 캘리포니아로 유학보낸 김모씨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1월에 봄학기 학비를 내도 된다고 하니 그때 가서 환전할 계획”이라며 “공부하는 애한테 외식을 줄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   한인 김 모씨(43)는 막 미국으로 이민 와 거액의 송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고학력·전문직(NIW) 영주권을 받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그는 "이민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김 씨는 "크레딧이 없어 초기엔 중고차 구매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손해가 클 것 같아 꼭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 왔고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버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인은행과 한국계 은행에는 환율 향방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한다면 바로 달러를 원화로 송금 가능한지, 얼마까지 한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한인들은 미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문의에 비해 실질적으로 달러 송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환율 급등 환율 급등 겨울방학 기간 이민 정책

2024.12.17. 11:17

환율 급등에 한인사회도 비상

#.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 모씨(33)는 학비 송금일을 앞두고 고환율 날벼락을 맞았다. 학비와 생활비 등 2만 달러를 송금받을 계획이라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환율 추이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탄핵정국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려고 환전을 미루고 있었는데 손해가 크다”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의 뉴저지주 북미법인 주재원 최 모씨(41)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기만 하면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 고물가 때문에 회사에서 받는 달러 체재비로는 부족해 2~3개월마다 원화로 받는 기본급을 달러로 송금해왔는데, 이제 손에 쥐는 돈이 눈에 띄게 줄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월급은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에 환율이 폭등하자,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인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1.9원으로 마감했고, 환율은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등락을 반복 중이다. 불안한 정세가 장기화하면서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원화를 달러로 송금받아야 하는 이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막 미국으로 이민 와 거액의 송금을 받아야 하는 이들도 문제다. 고학력·전문직(NIW) 영주권을 받아 온 가족이 뉴저지주로 건너온 한인 김 모씨(43)는 “이민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김 씨는 “크레딧이 없어 초기엔 중고차 구매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손해가 클 것 같아 꼭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 왔고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버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수입이 있는 한인들은 고환율 시대에 이득을 볼 방법을 찾기 위해 나서고 있다. 퀸즈와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에는 환율 향방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한다면 바로 달러를 원화로 송금 가능한지, 얼마까지 한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한인들은 미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다양한 문의에 비해 실질적으로 달러 송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지점장은 “한국의 불안한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보고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근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면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한인사회 환율 한인은행 관계자들 고환율 날벼락 고환율 시대

2024.12.12. 21:12

“유로화 약세…유럽여행 저렴해질 것”

환율 및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영향으로 유럽 여행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지난 몇 주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가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1:1 또는 그 이하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유럽 여행 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유럽연합 27개국 중 20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유로화는 지난달 29일 기준 1.06달러 수준으로 지난달 5일 1.09달러에서 약 3% 하락했다.     지난 수십년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유럽 여행 또는 유럽 국가에서 물품 구매 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달러 대비 1:1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유로화로 결제하는 호텔 숙박비나 음식, 투어 비용이 이전보다 줄게 돼 여행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웰스파고 이코노믹스의 국제경제학자 브렌던 맥케나는 “유럽 여행에 나서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구매력이 상당히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환율 변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꼽았다.       유럽을 포함한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또는 20% 관세 부과할 경우 유럽의 수출 수요를 감소시킴에 따라 유럽 경제 약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유럽은 관세 직격탄에 따른 경제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금리 차이가 강달러 효과를 가져와 유럽 여행 비용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선임 경제학자 제임스 라일리는 “트럼프의 승리 이후 유로화가 다른 통화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이 보복 관세 조치에 나서거나 미국인들에게 특정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으나 유럽이 가능한 한 자유 무역을 원하기 때문에 시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LA지역 한인여행업계는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약 10% 수준으로 저렴해질 수 있어 유럽 여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가격이 높은 북유럽, 동유럽 등 가격 할인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업체 관계자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을 때도 기존 투어비를 고수했기 때문에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바로 반영되지 않을 듯싶다. 보통 6개월 전 달러 시세로 투어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업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유럽여행 유로화 유로화 가치 수십년간 유로화 유럽 여행 여행 투어 관광 달러 유로 유럽 환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2.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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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한때 1400원…17개월 만에 최고

연일 연고점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7개월 만에 1400원 선까지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한국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환율 상승 폭은 축소됐으나,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오전 11시 31분에 1400.0원까지 올랐다.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국상품을 수입하는 한인 업체와 한국을 여행 중인 한인은 환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인 유학생과 한국 직구족은 늘어난 부담에 울상이다.환율 환율 상단 환율 한때 서울 외환시장

2024.04.16. 21:40

강달러로 알뜰 관광…곧 방학 “한국 가자”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는 강달러 영향으로 올여름 한인들의 모국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LA지역 한인여행사들에 따르면 자녀 방학이 시작되는 5월 말부터 본격적인 모국 방문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1310원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1375.4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달러 이외에도 여행사들이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관광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한 데다가 일본, 동남아 연계 투어까지 기획한 것이 여행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매주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고 32인승 리무진 버스가 투입되는 모국방문 투어를 진행한다.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는데 대부분이 방학을 맞은 자녀 동반 가족팀들”이라며 “주로 서해, 남해, 제주, 팔도일주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많고 스페셜 패키지로 일본+모국, 동남아+모국 관광 상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모국 방문시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본사가 마련한 복수국적 신청도 많이 하면서 예매가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었다. 신형 27인승 VVIP 리무진 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의 맛집을 탐방할 수 있으며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국+일본투어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의료 관광도 모객 중”이라고 말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5월과 6월 초에 떠나는 가족 단위 등 소규모 그룹 여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비해 예약이 30% 정도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전국일주 10일 및 서해 남해 3박 4일 등이다. 특히 7일간 내륙을 돌아보는 상품도 호텔과 식사 등이 업그레이드돼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투어는 관광 거점 도시인 전주, 강릉,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별미를 체험하는 테마 여행 상품 4개와 제주, 울릉도 크루즈 등을 출시했다.     미래관광도 2세, 3세를 위해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는 3대가 함께 가는 모국 관광 패키지 및 VIP 종합검진 투어 등을 선보이고 모객 중이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 자유여행에 나서는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크라센터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팬데믹에 아이들 대입 준비로 6년 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한국에 나가게 됐다. 강달러로 여행비가 저렴해진 일본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션비에호의 직장인 정모씨도 “지난해부터 K팝, K푸드에 열광하는 고교생, 대학생 자녀들이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는 강달러로 여행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해서 결국 6월 초 한국행 항공권 예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중앙일보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참가비 500달러를 지원하는 고국 문화 탐방 투어의 경우도 인천부터 전주, 부산, 경주, 포항, 울릉도, 독도, 강릉, 속초를 거쳐 서울까지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체험 등 차별화된 일정으로 예약률이 정원의 90%를 넘어서며 마감이 임박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관광 모국방문 강달러 환율 여행사 여행 투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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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대 원화 환율 1375원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주요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1288.0원) 대비 6.78% 오른 것이고, 지난달 말 종가(1347.2원) 대비로도 2.09%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 선을 넘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200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2022년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우선 미국 달러 가치 자체의 강세에 따른 측면이 있다. 또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입장이 전날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원화 환율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원화 환율

2024.04.14. 17:58

원달러 환율 1297원…3개월 내 최저

6일(한국시간)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국내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낙폭도 지난 3월 23일(-29.4원) 이후 가장 컸다.   개장 전부터 고용지표 영향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뉴욕 증시 반등과 국제 유가 하락도 환율 하방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원달러 환율이 향후 추가 하락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 급락세 속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 결제 수요 유입 등 지속적인 매수세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3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79.93)보다 12.55원 하락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5일(865.2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인상 원달러 환율 환율 급락세

2023.11.06. 19:55

환율 다시 13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27일(한국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301.5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29.4원 급락해 1300원 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24일과 이날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0.2원 오른 1294.5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은행을 중심으로 불안 심리가 남은 가운데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 가치가 이날 오전 개장 후 약세를 띠면서 원화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았다. 금융시장 불안 심리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병존하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뚜렷한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환율 이날 환율 불안 심리 금융시장 불안

2023.03.27. 20:19

원화 환율 1320원대…인플레 우려 속 급등

27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했다.〈관계기사 본국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2원 급등한 1323.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원 오른 1315.0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1321.7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물가 관련 지표가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더 했다.   상무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한 뒤 그 후에는 그곳에서 얼마 동안, 아마도 더 긴 시간 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환율 급등 환율 급등 시장 예상치 추가 금리

2023.02.27. 21:13

원·달러 환율 1300원 육박…14.7원 급등, 두달 만에 처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17일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7원 오른 1299.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7.1원 오른 1291.9원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다가 점심 무렵 장중 1303.8원까지 올라 130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0일(1305.00원)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꺾이지 않는다는 우려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등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날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6.4% 오르며 시장 예상치(6.2%)를 웃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오래 고착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해 “당시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설득력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봤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길 것이란 게 종합적인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환율 육박 이달 공개시장위원회 연준 위원들 전년 동월

2023.02.17. 21:39

원달러 환율 1220.3원…10개월만에 최저 기록

2일(한국 시각)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한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0원 내린 1220.3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내린 달러당 1220.0원에 출발, 오전 장중 달러당 1216.4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중 달러당 1220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도 지난해 4월 7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최저 기록 장중 달러당

2023.02.02. 22:49

뉴욕 일원 한인은행 설 송금액 급감

  뉴욕 일원 한인은행들이 음력 설을 맞아 제공한 ‘무료 송금 서비스’로 보내진 돈의 규모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송금 건수도 크게 줄었다. 다만 건당 평균 송금액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나 2500달러를 넘겼다.     24일 본지가 뉴욕 일원에 지점을 운영하는 한인은행 중 11개 은행의 설 송금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송금액은 1733만9459달러로 작년 설 송금실적(2108만9282달러) 대비 17.8% 줄었다. 은행들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설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각각 실시했다. 송금 건수 역시 지난해엔 총 9412건에 달했지만, 올해는 6779건으로 약 28.0% 줄었다. 다만 건당 송금액은 2558달러로, 작년(2241달러) 대비 14.1% 늘었다.   작년보다 송금액과 건수가 급감한 데에는 원·달러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35.5원으로, 지난해 고점이었던 1441원과 비교하면 약 15% 급락한 수준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작년 환율이 높을 때 많은 한인이 미리 한국으로 달러를 송금해 둔 것 같다”고 전했다. 환율이 높을 때 한국으로 송금을 해 두고, 그 돈을 설 연휴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한인들이 늘어난 것도 송금액이 줄어든 배경으로 파악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직접 한국에 가지 못해 대신 송금으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스마트폰 송금 플랫폼(앱)이 늘어난 것도 은행 이용건수가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은행별로 보면 대다수 한인은행들의 송금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뱅크오브호프 은행은 설 무료송금 이벤트 기간 송금액이 725만7651달러로, 전년(843만6094달러) 대비 14.0% 감소했다. 이외에 한미은행(-31.1%), 우리아메리카(-30.3%) 등 송금 규모도 일제히 줄었다. 다만 PCB뱅크와 신한아메리카, 뉴밀레니엄뱅크 송금 실적은 전년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한인은행들은 매년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균 25~30달러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한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한인은행 설날 설 무료송금 송금실적 원달러환율 환율 송금

2023.01.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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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5원 급락..7개월여 만에 1240원대

9일 원달러 환율이 7개월여 만에 124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1원 내린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종가 1242.7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중 1240원대에서 거래됐다. 전 거래일 대비 하락 폭은 25.1원으로 지난해 11월 11일(하락 폭 59.1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임금 상승세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달러화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 이상 내리며 103대 중반을 나타냈다.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거래일 종가 거래일 대비

2023.01.09. 22:41

원·달러 환율 두달만에 1360원대 진입

9일(한국 시간)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급락하며 달러당 136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1원 급락한 13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달러당 1360원대로 돌아온 것은 지난 9월 2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25.37포인트(1.06%) 오른 2424.41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환율 진입 환율 두달 1360원대 진입 거래일 종가

2022.11.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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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80원대로

9일(한국 시간)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8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6원 내린 1379.3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9원 내린 달러당 1376.0원에 출발했다. 환율 원화 환율 환율 1380원 한국 시간

2022.11.08. 21:58

원·달러 환율 1423.8원…올 연말 1500원 가능성

중앙은행의 매파 기조에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한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4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428.3원까지 뛰었다.     클라우디오 피론 등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올해 연말까지 1500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가능성 환율 올해 연말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 거래일 종가

2022.11.03. 19:00

환율 1500원까지 가나

#. 세 달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한인 여성 윤 모(46)씨는 필요할 때만 조금씩 달러계좌에서 달러를 빼 원화로 바꿔 쓰고 있다. 매일 환율이 올라 꼭 필요한 돈만 조금씩 환전하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윤 씨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일 때 한꺼번에 원화로 바꿔 한국 여행을 갈까 하다가, 일단은 한국 은행 달러계좌로 보내놓고 조금씩 환전하기로 했는데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뉴저지주 한국 기업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 모(39)씨는 요즘 후회가 막심하다. 올 여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일 때만 해도 환율이 너무 높다는 생각에 환전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는 “15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젠 그냥 포기하고 환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넘어 1500원까지 바라보기 시작하자 한인들도 동요하고 있다. 한국 방문을 계획한 한인들은 ‘오랜만에 달러 덕을 본다’며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반면 고물가에 이미 지친 주재원·유학생의 한숨은 깊다. 달러 강세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연상케 한다며 1997년 환율을 되짚어보는 한인들도 생겼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내린 1421.5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진정됐지만, 여전히 1400원을 크게 웃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흐름이 연말까지 잦아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두 차례나 남아있는 데다, 유럽·아시아 국가들은 경기 침체 조짐이 있어 통화가치 격차가 계속 벌어져서다. 특히 한국은 역대급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고려했을 때 무조건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려 환율을 방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달러가치 상승은 미국서 생활하는 한인들에게는 단기적으로 호재다. 다만 비정상적인 환율이 외환위기를 연상케 한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뉴욕에서 외환·금융위기를 모두 겪었다는 한인은 “당장은 기분이 좋지만, 제2의 IMF가 오면 주가도 흔들리고 치안도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연구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세계 경기침체 확률을 98%로 제시했다.   김은별 기자환율 한국방문 환율 1500원 한국 방문 뉴저지주 한국

2022.09.27. 21:17

환율 1450원까지 뛸 수 있다…연준 당분간 매파적 성향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킹달러(달러 초강세)’ 등으로 환율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된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커져 상단을 폭넓게 열어둬야 한다며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상단을 폭넓게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어서면 위로는 다 열려있는데, 일단 50원씩 열어두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도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 성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1430∼1450원 터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밝혔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른 통화들도 가치가 내려갔지만, 원화 가치 하락 폭은 유로, 엔, 위안 등 다른 통화보다 유독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킹달러’(달러 초강세)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변동 폭을 비교해보면, 원화 가치 하락이 특히 가팔랐다.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미팅이 열렸던 지난달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4.72% 상승했다. 그만큼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는 의미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1.71%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달러 절상 폭보다 2.76배 더 절하된 셈이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0.3%, 위안화는 2.69%, 호주달러는 4.12%, 싱가포르달러는 1.56% 내렸다.   원화보다 달러 대비 가치가 더 하락한 것은 일본 엔화(4.91% 절하)뿐이다. 엔화 약세의 주요인은 일본은행(BOJ)이 다른 주요국과 달리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미일금리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환율 연준 환율 변동성 환율 상승세 매파적 성향

2022.09.22. 19:43

끝없이 치솟는 환율에 유학생 부담 늘어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원화 환율로 인해 캐나다에 유학생을 둔 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하나은행은 15일(목) 환율고시를 통해 캐나다 1달러당 환율이 1,060.49원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 달러당 환율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930원선으로 1천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한 2월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6개월만에 130원가량이 올랐다.   반년 만에 환율이 100원 넘게 오르자 캐나다로 자녀들을 유학 보낸 학부모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온주 욕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유학생 정군(21세 남)은 인터뷰에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할 때마다 환율 때문에 걱정하고 계시는 것이 느껴진다"며 "뉴스를 봐도 환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소식만 나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올라간 환율에 최근에는 크게 오른 물가 때문에 유학생들은 이중고를 겪고있다.   연방 통계청의 지난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의 6월 물가 상승률은 8.1%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7월의 물가상승률은 7.6%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식자재인 빵과 밀가루 제품은 이전과 비교해 13.6%, 계란은 15.8%, 과일은 11.7% 상승했다.   이렇게 환율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악재가 찾아오자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통해 부족한 생활비를 메꾸려는 유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토론토 핀치에 거주하는 유학생 김양(20세)은 "환율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생활비와 용돈이 많이 줄어들었다"라며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됐던 지난 학기는 그래도 버틸만 했지만 이번 학기부터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생활비가 더 많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13일(화) 미국 정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폭보다 더 크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해 미국 정부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캐나다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의 통화정책기관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달러화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유학생 가족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원홍 기자유학생 환율 기준금리 인상 유학생 정군 유학생 김양

2022.09.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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