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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근로자 상해보험] 회사 통보, 의료기록 보관해야

건축 업계 종사자인 김모 씨는 지난 2021년 11월 2일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하다 발판 지지대(Scaffolding)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김 씨는 다리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부상 직후 고용주 측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응급치료 등 의료 기록도 모두 확보했다. 이후 병원비 부담 및 영구장애 후유증을 우려한 김씨는 ‘종업원 상해보험(Workers Compensation)’ 클레임을 결심하고, 사고 일주일 뒤 종업원 상해보험 전문 로펌을 찾았다.   김씨는 오랜 법적 싸움 끝에 고도 장애 판정 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19일 보상금으로 총 130만 달러를 받게 됐다. 김씨는 일시금 지급 방식을 선택, 90만 달러를 일괄 수령했고, 최종적으로 변호사 수임료(15%)를 제외한 76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 소송을 맡았던 로펌(로베르토 홍 법률 그룹) 측은 “가주에서 한인이 받은 산재 보상금 중 최고액 수준”이라며 “이번 소송은 근로자들에게 산업재해보상 정보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보통 가주 종업원 상해보험은 1만~20만 달러 사이에서 종결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상해보험은 ‘장애율(impairment rating)’에 따라 배상액이 커지는데 김 씨는 장애율 86%로 고도 장애 판정을 받아 충분한 배상액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산업재해보상보호법에 따르면 일을 하다 다쳐 장애율이 70%를 초과할 경우에는 ‘종신연금(Lifetime Pension)’ 배상도 추가된다. 홍 변호사는 “일터에서 다칠 경우 관련 부상 사실을 바로 고용주에게 통보하고, 의료 기록 등을 확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가주 노사관계 산업재해보상부(이하 DWC)는 노동자가 직장에서 ‘육체적 부상, 화학물질 노출, 업무 관련 교통사고, 반복 업무로 인한 장애’ 등의 피해를 볼 경우 상해보험 청구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DWC는 관련 상담도 제공(800-736-7401)한다”고 전했다.   보상 혜택은 ▶의료 서비스 ▶일시적 또는 영구장애 보상금 ▶실직 수당 ▶사망 보상금 등이다.    DWC 측은 “산재보상을 청구했다는 이유로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한편, 가주 노동법은 고용주가 직원 1명(파트타임 포함) 이상을 고용할 경우 종업원 상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DWC 등 가주 노동당국은 종업원 상해보험 미가입 사업장도 단속한다. 김형재 기자분석: 근로자 상해보험 의료기록 회사 종업원 상해보험 상해보험 청구 노사관계 산업재해보상부

2025.05.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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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회사에 신고했으나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 [ASK미국 노동법-알버트 장 변호사]

▶문= 그만둔 직원이 근무 중 동료 직원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해서 이를 회사에 신고하였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회사를 관두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소송하였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답= 최근 직장 내 성희롱을 이유로 한 노동법 관련 소송이 빈번합니다. 개인이 저지른 이러한 성희롱에 회사는 어디까지 법적 책임이 있을까요? 일단, 성희롱을 저지른 사람이 상사나 회사의 임원급이였다면, 회사도 같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러나 직원의 동료와 같은 비책임직 직원이나 고객 등 제3자가 한 일이라면 회사는 그 사람의 행위가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고 보일 정도로 심했던 경우 책임을 지게 됩니다. 즉, 한두 번이 아니라 반복적이었고, 신체 접촉이나 폭력, 위협 등이 동반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직원이 제대로 업무를 하기 힘든 정도의 상황이었던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회사가 이와 같이 직원의 성희롱에 책임을 지게 되는 경우, 피해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였어도, 그러한 상황에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었을 것으로 간주되므로 사실상의 해고로 보아 부당 해고 책임도 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 직원이 회사에 불평을 제기했는데 회사가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회사는 고용주의 성희롱 방지의무 불이행 책임도 부담하게 됩니다.     회사가 직원의 이러한 피해 상황을 알았는지가 소송 방어의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직원이 본인의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면, 회사가 이러한 문제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변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의 신고를 받았던 상황이라면, 회사는 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입증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신고를 받은 후 즉각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기간 동안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중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후 발견내용에 따라 가해자 해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을 문서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5명 이상 직원을 가진 가주의 고용주는 정기적인 직장 내 성희롱 방지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회사 내에 성희롱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명문화하고 이와 관련된 신고절차를 수립하는 것 역시 이러한 소송의 방어에 중요할 것입니다.     ▶문의:(310)769-6836 / www.aclawfirm.net 알버트 장 변호사미국 회사 성희롱 회사 성희롱 방지의무 비책임직 직원

2024.10.23. 17:55

핀테크 회사 파산에 10만명 돈 묶였다

핀테크 기업 시냅스의 파산으로 1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출금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두 달 가까이 지속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냅스는 2014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금융 앱과 은행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아왔다. 돈 관리를 도와주는 앱부터 계좌에 넣어놓은 예금에 따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앱 등 100개에 달하는 금융 앱과 은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시냅스를 이용하는 앱의 사용자를 모두 합치면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냅스를 이용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리워드 앱의 일종인 요타였다. 요타는 체킹 계좌를 제공하고 계좌에 있는 돈에 따라서 복권과 비슷한 추첨제도를 운영했다. 매일 1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사용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해 화제를 모았다. 요타는 시냅스를 통해 테네시에 있는 소규모 은행 이볼브뱅크와 계약을 맺어 체킹 계좌를 제공했다. 앱은 5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은행 측은 새롭게 많은 계좌가 개설되고 예금 규모가 늘어나 만족했다.       문제는 시냅스가 지난 5월 11일 갑작스럽게 파산을 하면서 일어났다. 파산 과정에서 일부 예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시냅스와 이볼브뱅크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계좌가 출금 정지 상태가 됐다. 무려 2억65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묶여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은행 측의 문제라고 밝혀지지 않는 이상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예금 보장 규정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담 모엘리스 요타 최고경영자(CEO)는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돈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어딘가에는 있는데 그게 어딘지 모른다”고 말했다.     젤레나 맥윌리엄스 전 FDIC 의장이 파산관리인으로 나섰지만 해결은 요원한 상태다. 그는 시냅스 측에서 허술하게 데이터 관리를 해 거래내용 등이 불완전하다고 밝혔다. 각각의 고객이 얼마나 예금을 가졌는지 밝혀내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미 두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아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돈을 날리게 될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나타샤 크래프트는 “결혼식을 위해서 모아둔 7000달러가량의 돈을 찾을 수 없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요타를 처음 이용할 때 FDIC의 로고와 함께 돈이 안전하다고 쓰여 있어서 당연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내 예금이 FDIC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 매우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핀테크 회사 핀테크 회사 파산 과정 핀테크 기업

2024.07.04. 18:00

[재정설계] 회사 연결구조와 401(k) 플랜

401(k) 은퇴연금 계좌를 설정할 때컨트롤드(Controlled) 그룹의 존재 여부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Controlled 그룹은 IRS 규정에 따라 한 회사가 다른 연결된 회사들의 그룹을 가르키며, 이러한 그룹의 존재는 401(k) 플랜을 설정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처음 플랜을 셋업할때 꼭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회사 구조 및 소유권의 구조다. 자칫 잘못 이 부분을 간과하고 플랜을 셋업한다면, 혹사라도 나중에 운영하는 회사가 Controlled 그룹이었다는 걸 알게 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     IRS로부터 세무심사 및 벌금 위험을 받을 수 있고, 401(k) 플랜에 대한 법적 위험이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Controlled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회사는 즉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Controlled 그룹으로 분류하는지 여러 유형의 Controlled Group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모회사-자회사 지배 그룹(Parent-Subsidiary Controlled Group)   이 그룹은 하나의 회사가 다른 회사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모 회사가 최소 80% 이상의 자회사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이러한 관계가 형성된다.     예를 들어, 회사 A가 회사 B를 80% 이상 소유하고 있다면 이 경우, 회사 A는 회사 B를 컨트롤하고 있으며, 모-자회사 관계가 형성된다. 이러한 관계에서, 회사 A는 회사 B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경영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고, 자금 투자 및 회사 임원을 지명할 수도 있다.   2. 형제자매 지배 그룹(Brother-Sister Controlled Group)   여기서 말하는 형제자매의 의미는 실제의 형제자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수의 소유주가 서로 다른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소유자가 상호 다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 회사 간의 상호 소유가 최소 50% 이상이거나, 다수의 소유자가 두 회사 모두에게 최소 80% 이상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A 회사와 B 회사가 모두 같은 주인인 John과 Mary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John은 A 회사의 60%를, Mary는 B 회사의 70%를 소유하고 있다면, 이 경우 John과 Mary는 공통 소유주이며, 각각의 회사에서 최소 50% 이상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형제자매 지배그룹으로 간주한다.   3. 결합한 지배 그룹(Combined Controlled Group)   둘 이상의 컨트롤 그룹이 하나 이상의 회사를 공유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부모-자회사 지배 그룹이나 형제자매 지배 그룹이 두 개 이상의 회사를 공유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A가 회사 B를 80% 이상 소유하고 있고, 회사 C가 회사 D를 80%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회사 B와 회사 D가 또한 같은 회사인 회사 X를 50%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하자. 이 경우, 회사 A와 B는 부모-자회사 지배 그룹을 형성하고, 회사 C와 D는 또 다른 부모-자회사 지배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회사 X는 두 그룹 모두에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는 Combined Controlled Group으로 분류된다.   4. 소유권이 귀속된 지배 그룹(Attributed Ownership Controlled Group)   특정 가족 구성원들이 회사를 공동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자녀, 배우자, 손자 손녀 간의 소유권이 귀속된 경우 이러한 관계가 형성된다. U.S. Code 1563에 따르면, 소유권이 귀속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배우자 그리고 조부모와 손자, 손녀들의 소유권이 일정 퍼센트 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먼저 부모와 자녀 관계의 소유권 귀속은 다음과 같은 경우 만에 형성이 된다. 아이가 21세 미만일 경우에는 언제든지 부모에게로 오너십이 귀속이 되지만, 아이가 21세를 넘는 경우에는 부모가 회사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만 귀속이 된다.   그렇다면 배우자일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U.S. Code 1563에 따르면, U.S. Code 1563(e)(5)의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혹은 IRS가 규정하고 있는 조건에 만족할 경우에만 귀속이 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연결구조 회사 형제자매 지배그룹 자회사 지배 자회사 관계

2024.04.24. 17:45

[한국법 이야기] 한국 회사 설립 첫 단계 회사 형태 결정

필자가 LA 총영사관 경제자문위원으로서 한미비즈니스 법률상담을 담당하면서, 한국에 회사를 설립해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들이 정해지고, 여러 절차가 동시에 준비되거나 일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정관 작성절차이다. 그리고 정관작성에 있어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에 설립할 회사의 형태이다.     만약 미국에서 회사를 설립하여 비즈니스를 하던 중에 한국에 회사를 설립하고자 할 경우, 구체적인 회사의 형태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자회사(Subsidiary)를 설립할 것인지, 지점(Branch office)을 설치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회사는 그 주주인 미국 본사와 별개의 법인격으로서 미국 본사는 한국 자회사의 의무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으나, 지점은 미국 본사의 일부로서 미국 본사는 지점의 의무에 대한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 그밖에, 적용 법률, 미국 본사로부터의 자금 도입, 한국 자회사 이익의 미국 송금 등에 관해 차이가 있다.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거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면, 이제 구체적인 회사의 형태를 정해야 한다. 한국 상법상 회사의 형태에는 주식회사, 유한회사, 유한책임회사, 합명회사 및 합자회사가 있다. 그런데, 합명회사와 합자회사는 한미 비즈니스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통상 주식회사, 유한회사 및 유한책임회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유한회사와 유한책임회사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유한회사의 사원은 주식회사의 주주와 유사하게, 투자금액을 1좌의 금액으로 나누어 출자좌수에 따라 지분을 갖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에 반해, 유한책임회사의 사원은 투자금액과 상관없이 (즉, 출자좌수에 상관없이) 사원 1명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유한책임회사는 일종의 조합과 유사하게 되어, 매우 폐쇄적인 경영구조를 갖게 되므로 가족경영 또는 아주 소규모의 사업체로만 운영하고자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유한회사의 사원은 투자금액에 따른 의결권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주식회사의 주주와 유사한 점이 있고, 유한회사의 경영구조가 주식회사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간소한 부분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외국계 기업의 한국지사들이 유한회사 형태를 선택한다. 다만, 유한회사는 사원이 자기의 지분을 자유롭게 양도할 수 없고 기본적으로 폐쇄적이며 외부투자가 어려운 데 반해, 주식회사는 원칙적으로 주주가 지분(주식)을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고 외부투자가 용이하다. 따라서, 외부투자를 받거나 회사주식을 상장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면 주식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유한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다가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조직변경도 가능하지만, 그 요건과 절차가 까다로워 미리 꼼꼼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한미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한국에 회사를 설립하려면, 위와 같은 회사 형태 이외에도 상호, 사업목적, 본점 소재지, 자본금 규모 등 많은 것들을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결정과 준비를 할 때 본인의 경영, 사업, 투자 및 상장에 대한 계획 등을 전문가와 미리, 지속해서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의:(424)218-6562   이진희 K-Law Consulting 한국 변호사한국법 이야기 회사 한국 유한회사 형태 주식회사 유한회사 한국 자회사

2024.01.17. 0:03

[중국읽기] 중국 회사에 존재하는 또 다른 권력 체계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익 추구다. CEO(최고경영자)가 총대를 메고 돈을 좇는다. 그런데 한 기업에 CEO 계통이 아닌 다른 명령 체계가 존재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중국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중국이 지난달 29일 ‘기업법(公司法)’을 개정했다. 그중 이런 규정이 나온다.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의 주식회사는 이사회에 반드시 종업원 대표를 포함해야 한다.’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종업원 대표를 참여시키라는 얘기다. 외국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 SK, 현대차 등 중국에 대규모 사업장을 둔 국내 대기업이 긴장하는 이유다.   문제는 ‘종업원 대표’가 실제로는 공산당 조직인 ‘공회(工會)’의 대표라는데 있다. 공회가 종업원 관련 모든 활동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업원 대표’ 역시 공회가 뽑거나, 아예 공회 수장이 겸임하기도 한다. 기업법 개정안은 결국 투자 결정, 구조조정, 사업 철수 등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 당이 관여하겠다는 뜻이다.   오래 진행되어온 작업이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지난 2017년 2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당 건설을 강조했다. ‘당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당조직을 만들라’고 민영기업과 대형 외자기업을 압박했다. 당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었고, 국가의 기업 장악력은 더 세졌다. 이번 기업법 개정은 그 작업의 완결판이다. 중국의 국가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공회는 당 노선을 기업에 전파하는 조직이다. 공산당 당장(黨章)은 공회의 역할을 ‘당 노선과 방침의 관철’, ‘기업의 법 준수 지도와 감독’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업이 당 노선을 잘 지키는지를 감시하겠다는 얘기다. CEO로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사회 내용은 공회를 통해 당으로 보고되고, 공회를 통해 당의 지령이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공회가 적대적인 것은 아니다. 작은 기업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한다. 쓰레기 청소, 건전한 문화 조성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곳도 많다. 그러나 CEO 라인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권력 체계가 회사 안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기업에는 부담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요즘 개방 확대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빠져나가는 외국인 투자를 잡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반간첩법으로 기업인 활동을 억제하고, 기업법으로 경영에 간섭하려 든다. 외자기업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그들의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한우덕 / 한국 중앙일보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중국 회사 공회가 종업원 권력 체계 종업원 대표

2024.01.08. 21:23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미국에서 회사 만들기

미국에서 물건을 파는 경우는 물론이고,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무실이나 매장을 가지고 있거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직접, 간접적으로 이익이 발생할만한 일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업체를 설립해야만 한다.     미국에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형태의 회사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의 사업체의 형태로는 일반적으로 크게 자영업(Sole Proprietorship), 동업 회사(Partnership), 그리고 주식회사(Corporation)의 세가지 종류가 있다. 사업의 성격과 목적, 그리고 Owner가 누구인지, 세제상의 장단점 등을 감안하여 사업체의 형태를 결정해야 한다. 사업체의 형태에 따라 회사 설립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적합한 형태를 신중하게 선택한 후에 회사 설립을 진행하면 된다.     자영업은 한 개인에 의해서 운영되는 사업체 형태로 사업체 형태 중 가장 간단한 형태의 사업 방식이다. 사업의 순수익은 자영업 소유자가 개인적으로 납세를 함으로써 다른 사업 형태와 비교해서 세무보고 방식도 가장 간단하다. 또한 자영업에서 생긴 이익을 가지고 사업자가 임의대로 사용해도 된다. 자영업의 단점은 향후 사업으로 인한 채무 관계가 생길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사업자 개인이 무한대로 져야 한다는 것과, 미국 세법상 세율이 높다는 것이다.   동업회사를 설립하는 데에 특별한 법적 규제 사항은 없다. 연방 세법에서도 동업회사는 별도의 세제 대상으로 구분하지 않고, 동업회사의 수입에 대한 납세는 Partnership 소유 지분율에 따라 해당 Partner들이 직접 하도록 하고 있다. 동업회사의 주인인 파트너들이 LLC를 만들 경우, 동업회사인 LLC의 채무에 대한 유한 책임만 지면 되고, 회사의 운영과 감독은 Member들 간의 합의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식회사는 설립 하고자 하는 주정부에 설립 서류와 수수료를 제출하여 설립한다. 또한 매년 Secretary of State에 주식회사 유지비를 지불하여야 한다. 주식회사의 소유권은 주주가 가지고 있으며, 경영은 회사의 임직원들이 한다. 주식회사의 주주는 개인적으로 주식회사의 부채에 대한 연대보증을 서지 않으며, 본인들의 투자 액수까지만 책임을 지면 된다.   주식회사는 그 수입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하고, 추후 주식회사에서 주주들에게 지불한 주식 배당금은 다시 주주들이 개인 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중과세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미국정부는 이러한 이중과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S-Corporation이라는 독특한 사업 형태를 인정해주어 주식회사라도 세금을 주주가 한번만 내게 하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소규모 사업가들을 위해서 미국의 주식회사 법은 주식회사의 설립을 손쉽게 하게 해 놓았다. 하지만 주식회사의 주주가 단 한 사람이라도 외국인일 경우에는 S-Corporation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없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미국 회사 주식회사 유지비 추후 주식회사 회사 설립과정

2023.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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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속 Z세대들 원하는 회사는?

애틀랜타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둘루스 한인상권에도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게마다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에겐 젊은 인력을 어떻게 끌어들이는지가 늘 고민이다. 애틀랜타비지니스크로니클(ABC)은 지난 11일 '어떻게 고용주가 젊은 인력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이 기사에서는 Z세대들이 직장에서 원하는 것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막 취업시장에 뛰어든 이들을 말한다.   인사 관련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회사 탤런트 LMS와 밤부 HR LLC가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Z세대들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들은 '정신 건강', '다양성 보장', '사회적 가치 실현'이 보장된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정신 건강의 날(82%)을 제공받거나 정신 건강 관련 교육(50%)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91%는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상을 적어도 한 가지 경험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 부족이 결국 Z세대들이 직장을 그만두게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Z세대 작업의 58%가 자신의 회사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더 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68%는 사회적 원인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Z세대 직원의 77%가 다양성, 형평성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일반 회사와 고용주들이 Z세대를 붙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직원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12개월 내에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세 가지 이유는 급여 불만족(54%), 피로감 및 일과 삶의 균형 부족(42%), 그리고 열정을 쏟지 않는 일(37%)이었다.  박재우 기자인력난 회사 회사 탤런트 일반 회사 정신 건강

2022.05.11. 16:17

[이 아침에] 결혼정보 회사에 전화하던 날

우리 옆집에는 이탈리아 출신 애나 부부가 살고 있다. 어느 날부터 교사로 근무하는 딸이 들락거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라서 와 있는 줄 알았다. 집 앞에서 애나를 만났는데 딸이 아파트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해 들어 왔다고 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남자가 보였다. 남자 친구까지 집으로 들인 것이다. 멀리서 본 딸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는데 38살이라고 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딸이 임신을 했다. 완전히 놀랐는데 애나는 기세등등하게 딸이 임신했다고 자랑한다. 집도 없는 젊은이들이 엄마 집에서 살림하며 아기까지 갖는 용기가 부러웠다. 우리 아들은 모든 준비가 돼 있는데도 꼭 있어야 할 여자가 없다. 그 부러움을 우리 집에도 나누어 주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해본다.     유튜브를 보고 결혼정보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화번호를 적어 놓고 큰 한숨을 쉬고 나서 전화를 했다. “본인 일로 전화하셨어요”라고 묻는다. “네? 이 나이에 무슨 영광을 얻자고 남자를 구해요”했더니 웃는다. 나이 든 사람들도 서로가 필요한 상대를 많이 찾는 모양이다. 나이든 아들이 있어 상담을 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목소리를 다듬고 미안한지 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바꿔 주었다.     가입 방식은 수월하지 않았다. 자신의 속속들이 다 끄집어내는 용기가 있어야 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원하는지 의문이었지만 그래야만 상대방에게 진실한 만남을 주선할 것 같아서 원하는 대로 다 보여주었다.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여권 사진, 드라이브 라이선스, 연봉, 재산, 부모 학력, 재산, 직업, 형제자매 직업, 결혼 여부 모두 대답해야 했다.     남자의 경우는 첫 물음이 몇 년생 그리고 직업이었다. 여자는 몇 년생과 인상을 두 번째로 물었다. 그럼 돈 잘 벌고 예쁜 사람만 짝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양자의 조건을 맞추어 가는 도중에 그래도 이 조건이 맞추기에 가장 편리한 모양이다.     하지만 빼어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벌써 짝을 지어 잘 살고 있다. 잠깐 사이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어쩌다 보니 나이가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자녀를 둔 엄마들이 결혼정보 회사를 염탐하는 것이다.     타인종과의 결혼도 많아졌지만 한국 사람 배우자를 원하는 젊은이들은 정보회사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일단 한국 사람이고 웬만한 조건들은 회사에서 파악하여 비슷하게 매치를 한다고 하니 시간이 없고 대인 관계의 폭이 넓지 않은 사람들은 한번 상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내 머리 내가 못 깎듯 자식 문제는 무척이나 힘들고 여러 사람에게 부탁을 해도 돌아오는 답변이 없을 때가 많다. 나이가 많은 자녀와 함께 지내는 부모는 한밤중에 잠이 깨어 찬물 한 잔을 꿀꺽꿀꺽 들이마셔야 속이 좀 풀리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새벽부터 새들이 짝을 찾아 울어댄다. 어찌나 시끄러운지 동네가 쩡쩡 울린다. 새들도 온 정성을 기울여 짝을 찾으려고 있는 힘을 쏟아내는데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새에게서 배웠으면 좋겠다. 목소리가 좋아 일찍 짝을 찾은 새는 새집을 만들려고 자리를 찾아 움직인다. 나뭇가지 사이나 눈에 띄지 않는 집 모서리에도 눈독을 들인다. 새들이 알을 낳아 품고 새끼가 탄생하는 5월 즈음에는 우리 집에도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해 본다.   양주희 / 수필가이 아침에 결혼정보 회사 결혼정보 회사 재산 직업 직업 결혼

2022.04.19. 18:52

회사 규모 따라 401(k) 수수료도 차이

#지난해 초 대기업에서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이직한 김 모씨는 직장인 은퇴플랜인 401(k)도 이전했다. 그런데 그는 최근 스테이트먼트를 받고서야 관리 수수료가 대기업보다 더 높다는 걸 확인했다. 지난 직장에서는 연간 은퇴자금의 0.4%가 본인이 부담하는 수수료였는데 옮긴 회사는 그것의 2배가 넘는 1%였다.     인력난에 고용 여건이 좋아지면서 직장을 바꾸는 한인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이직 조건으로 대부분 연봉, 휴가, 건강보험, 재택근무 등을 따지는데 은퇴플랜 수수료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에서 작은 기업으로 옮길 때는 은퇴플랜 수수료가 오를 수 있어서 이를 꼭 확인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브라이언 이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는 “재정관리업체들은 은퇴플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401(k) 규모가 큰 업체에서 작은 업체로 이직하면 수수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401(k)규모가 1억 달러인 업체에서 1000만 달러인 업체로 자리를 옮길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 할 은퇴플랜 관리 수수료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재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401(k) 자산이 크면 클수록 수수료율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대체로 낮다. 수수료율은 통상 0.4~10%까지 다양하다.   한 재정 전문가는 “수수료 퍼센티지가 낮아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수십 년 동안 쌓이면 은퇴자금에도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장을 옮기기 전에 반드시 이런 사항도 고려하는 게 이롭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401(k) 계좌에 2만5000달러가 있고 향후 35년 연평균 수익률이 7%에, 재정관리 업체의 수수료율이 0.5%이며 추가 적립금이 없다고 가정할 때 35년 후의 계좌 금액은 22만7000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하지만 수수료가 1.5%라면 그 금액은 16만3000달러로 0.5%일 때와 비교하면 28%나 적다. 1%의 수수료 차이지만 35년이라는 기간이 누적되면 6만4000달러의 은퇴 자금을 손해 보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기업과 소기업의 수수료 차이는 최대 2배나 차이가 났다. 401(k) 규모가 2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들의 연평균 수수료율은 0.88%인 반면 5억 달러가 넘는 기업은 이의 절반보다 더 낮은 0.41%였다. 특히 소기업으로 분류된 기업  10곳 중 3곳의 연 수수료율이 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철 기자수수료 회사 연평균 수수료율 수수료율 협상력 은퇴플랜 수수료

2022.03.17. 21:52

수 김, 미디어 회사 87억불 인수

뉴욕시 퀸즈 출신의 한인 투자사업가 수 김(한국이름 김수형) 스탠다드제너럴 펀드 회장이 버지니아주 미디어 회사를 87억 달러에 인수했다.   퀸즈에서 성장해 스타이브슨트고교와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헤지펀드와 카지노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김 회장은 미 전역에 10여 개의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뉴욕주에 새로운 카지노 건설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김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헤지펀드 회사 스탠다드제너럴 펀드에 따르면 최근 김 회장은 아폴로(자회사인 콕스가 33개 TV 방송사 소유)와 함께 공동으로 버지니아주에 있는 방송 미디어 회사 테그나(Tegna)를 매입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 회장이 인수한 테그나 미디어 회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 재벌인 가넷에서 2015년 스핀오프된 회사로 미국 54개 지역에서 64개의 TV 방송사와 2개 라디오 방송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수 자금 87억 달러 가운데 80억 달러 정도는 김 회장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회장은 인수가 완료되면 3개 방송사를 아폴로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의 테그나 미디어 회사 인수는 아폴로와 공동으로 매입했기 때문에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아폴로(자회사 콕스)가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와 테그나가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를 합치면 두 회사의 전국 방송 시장 점유율이 39%(시청 가구수 기준)를 넘는데 이는 연방 통신위원회 규제를 초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회장은 공동 인수에 나선 아폴로는 테그나 산하 방송사에 대한 어떠한 권리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승인을 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회장은 테그나 인수가 완료되면 성차별과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던 데이비드 로지 현 회장을 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미디어 회사 미디어 회사 헤지펀드 회사 자회사 콕스

2022.02.22. 17:39

회사 명의 현금 부동산 매입 조건 강화

연방 정부가 부패 척결과 집값 안정 등을 목적으로 부동산 현금 거래에 대한 신고 요건 강화에 나섰다.   재무부는 돈세탁 등을 차단할 목적으로 ‘올캐시’ 부동산 거래에 대한 보고 의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전국 12개 대도시에서는 사업 활동 없이 명의뿐인 페이퍼 컴퍼니(Shell Company)를 통해 30만 달러 이상 주거용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타이틀 보험사가 해당 페이퍼 컴퍼니의 실소유주에 대한 정보를 재무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12개 대도시는 LA,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보스턴, 시카고, 댈러스-포트워스, 호놀룰루,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뉴욕, 샌안토니오, 시애틀 등이다.   재무부는 현행 12개 도시, 30만 달러 현금 거래 기준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익명인 복수의 재무부 관리들의 말을 빌려 12개 도시의 범위를 넓히고, 회사 명의로 거래 시 페이퍼 컴퍼니인지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월리아데예모 차관은 최근 브루킹스 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부동산 현금 거래에 대한 새로운 규제는 금융 시스템 교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회사와 외국계 기업 모두 부동산 거래에 관련된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누가 기업을 콘트롤하는지에 대한 공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리는 “오는 9~10일 110개국 정상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반부패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2015~2020년 미국의 부동산을 통해 세탁된 불법 자금은 최소 23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제탐사보도언론연합회(ICIJ)의 ‘판도라 페이퍼’에 따르면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국가 지도자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활용해 지난 25년간 미국의 맨션, 해안가 부동산, 요트 등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의 금융범죄 집행 네트워크(FinCEN)의 히마몰리 다스 임시 디렉터는 “부동산 분야에서 투명성 증대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을 통한 공무원 부패 가능성이나 범죄자들의 돈세탁 위험성을 낮추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정일 기자부동산 회사 부동산 현금 부동산 거래 페이퍼 컴퍼니

2021.12.06. 18:35

회사 기밀 유출 혐의, 한인 김기상씨 부인

전 회사의 내부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북가주 한인 남성〈본지 11월 11일 자 3면〉이 혐의를 부인했다.     연방 검찰은 샌호세 소재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김기상(50)씨가 지난 11일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작년까지 지난 20년 이상 브로드컴에 재직하며 메인 디자인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김씨는 퇴사하기 전 수일을 앞두고 회사의 대용량 데이터 센터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자칩에 관한 기밀을 빼돌리는 등 회사 기밀 유출 관련 18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김씨가 2020년 7월 17일 퇴사일 10일 전부터 김씨는 중국에 기반을 둔 네트워킹 칩 디자인 및 마케팅 관련 스타트업 회사 ‘컴파니니-1(Company-1)’의 디렉터로 일면서 회사 컴퓨터로 9개월 동안 브로드컴의 기밀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파악, 지난 4일 그를 기소했다.   만약 김씨의 유죄가 입증된다면, 최대 10년형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 혐의당 3년간의 보호관찰에 처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김기상 회사 회사 기밀 혐의 한인 기밀 유출

2021.11.15. 21:08

회사 기밀 유출 혐의 한인 엔지니어 기소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의 내부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한인이 기소됐다.     9일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법원에 따르면 샌호세 소재 브로드컴 전직 직원이었던 김기상(Peter Kisang Kim·50)씨는 회사 기밀 유출 관련 18건 혐의로 지난 4일 기소됐다.     소장에 따르면 브로드컴에 20년 이상 재직하며 메인 디자인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해 7월 17일 퇴사하기 수일 전부터 회사의 대용량 데이터 센터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자칩에 관한 기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훔친 기밀에는 회사의 주 제품인 '트라이던트 네트워킹 칩'에 대한 테스트 계획, 설계 검증 환경 파일 및 설계 사양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 이는 철저히 보안에 부쳐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에게 접근이 제한된 비공개 자료실에 저장된 정보였다.     검찰은 "회사를 떠나기 10일 전부터 김씨는 중국 기반 네트워킹 칩 디자인 및 마케팅 관련 스타트업 회사의 디렉터로 일하기 시작했다"며 "김씨는 새롭게 취직한 회사에서 지급된 컴퓨터로 9개월 동안 브로드컴의 기밀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여권과 여행 서류를 압수당했다.     만약 김씨의 유죄가 입증된다면, 최대 10년형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 혐의당 3년간의 보호관찰에 처해질 수 있다.  장수아 기자엔지니어 회사 회사 기밀 혐의 한인 디자인 엔지니어

2021.11.10. 20:47

[부동산 가이드] 아이 바이어(iBuyer) 회사

셀러가 주택을 팔고 새집을 사서 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 집을 팔고 사는 과정에 많은 노력,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혼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부동산 및 융자 전문가의 조언과 인도를 받아야 그나마 쉽게 주택을 매매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하이 테크놀러지를 구비하고 있는 소위 아이 바이어(iBuyer) 회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 바이어(iBuyer)란 복잡한 부동산 거래를 단순하면서도 쉽게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주택 브로커 회사다.     주요 아이 바이어(iBuyer) 회사는 질로 오퍼스(Zillow Offers), 레드핀나우(RedfinNow), 오픈도어(Opendoor), 어퍼패드(OfferPad) 등 이런 회사들이다. 이 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주 단순하다.     회사별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셀러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현금으로 셀러의 주택을 1~2주일 안에 주택을 구매 하는 것이다.     사업 전략은 비교적 싸게 주택을 현금으로 구매한 다음 적절히 고친 후 수개월 내에 다시 시장에 되파는 비즈니스다.     최근 몇 년동안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갑자기 성장한 회사들이다.     이 회사들의 장점은 셀러들이 주택 판매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주택을 내놓기 전에 수리나 청소 등의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낯선 사람들에게 집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이 회사들이 직접 현금으로 집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픈 도어 경우, 셀러가 해당 웹사이트에 주택의 주소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해 넣으면 하루 이틀 사이에 주택 판매가격을 제시한다. 보통 3.5~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후 인스펙션을 한 다음 수리비를 산정하고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 셀러와 판매 가격이 합의되면 통상 2주안에 현금으로 에스크로를 종결한다. 주택 판매 후에도 새집을 마련할 때까지 일정 기간 렌트로 머물 수 있다.   반면 공개 시장에 내놓아서 경쟁적으로 오퍼를 받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가격보다 낮은 오퍼 가격을 제시할 수 있기에 기존의 일반적인 매매 방법보다 더 적은 판매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같은 면적의 주택이 같은 동네에 있어도 집집 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아무리 하이 테크놀러지와 AI가 발달되어 있어도 이런 점까지 구별해서 가격을 정확히 매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동안 주택 가격 상승과 테크놀러지가 발달해 이런 유형의 브로커 서비스가 성장을 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안정되는 시기에 이런  회사들의 매력은 그만큼 떨어질 것으로 본다.     셀러에게 좋은 옵션 중 하나이지만 판매 후 기대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 부회장

2021.10.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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