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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3)

Q: Georgetown 대학에 진학하면 Georgetown 의대에 진학하기 쉽나요? A: 꼭 그렇지 않다. 지난 9월에는 New York 및 Washington DC에서 College Fair를 통해 아주 많은 고교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대학진학을 위한 학자금에 관한 질문과 의대진학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접할 수 있었다. 현재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는 대학진학을 위한 학자금에 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하며 의대진학을 위해서는 대학진학시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대학의 랭킹에 연연하지 말고 한 교수가 얼마나 많은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지와 그 대학에서 어떤 의대에 많이 진학하고 있는 지에 관한 정보가 중요한 요소라고 필자가 힘써 강조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많은 가정에서 자녀를 의대에 진학시키기 위해서 의대가 있는 대학교에 진학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Georgetown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Georgetown 대학에 진학하면 일단 성공적인 대학진학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필자의 말에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구심을 품던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특히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낮은 가정일수록 이러한 전략을 선호하며 나름대로 대학진학시에 약간의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의대가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잘못된 계획을 세우기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12학년 M군은 지난 고교 3년간 2과목의 AP Class들을 포함한 4과목에서 B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A학점을 받았으며 11학년 봄에 본 ACT에서 32점을 받았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고 특별활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경우이다. 이 학생의 부모님은 약 8만불의 연수입을 갖고 계셨기에 버지니아 주립대학중 한군데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사립대학들중 의대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는 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이 대학 4년간 부모님이 부담해야 할 학자금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도 높힐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추천이었다. 하지만 그 학생의 부모님은 학생이 의대에 갈수만 있다면 대학 4년간의 학비가 더 많이 들더라도 의대가 있는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에 진학시키고자 하며 그 경우 VCU 의대로의 진학은 거의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셨다. BA/MD Joint Program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VCU에 진학하면 VCU 의대에 진학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을 의미한다. 옳지 않은 판단이다. 학부모님을 위해서도 학생을 위해서도 더 좋은 진학계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8만불의 수입은 많은 사립대학의 입장에서는 전폭적인 학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수준의 수입이나 VCU와 같은 주립대에 진학할 경우에는 많은 도움을 받기 힘든 수준의 수입이므로 4년간 예상되는 학자금지출의 차액은 수만불에 달할 것이다. 특히 의대진학시 소요될 수만불의 지원비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좀더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 더불어 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그 의대에서 우선적으로 선발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절대로 아무 근거가 없다. 참고로 현재 미국내 129개의 의대중 약 30위권에 위치한 University of Rochester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출신대학을 보면 가장 많은 학생들이 Cornell University 졸업생들이다. 가장 적은 숫자가 그 대학, 즉 University of Rochester 출신이다. 의대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는 고교생의 대학선택은 학생의 능력과 부모님의 재정상태를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 대학별 의대진학 Track Record등을 고려해야 학생뿐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0.05. 16:42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2)

Q: 의대에 가려면 어떤 Extra Activity들이 요구되나요? A: 의사가 되기위한 준비를 얼마나 착실히 했나를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되겠다. 대표적인 것들은 의료행위와 관련된 경험, 연구실적 및 봉사활동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물론 이들 중 어느 한가지를 안 했다고 해서 의대에 입학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나, 좋다는 의대일수록 학업성적 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이와 같은 과외활동에 투자했나에 가늠해 학생을 뽑고있는 사실은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다. 작년에 버지니아의 두 주립의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경우를 비교해 보자. VCU(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대에 입학하기 전에 의료관련 경험을 했으나, 연구실적을 갖고있는 학생은 78%에 그쳤으며 봉사활동의 경험을 가진 학생은 66%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UVA(University of Virginia)의 신입생들의 71%가 봉사활동의 경험을 가졌으며 85%의 학생들이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료관련 경험을 갖고있다. 존스 합킨스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거의 대부분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서 연구실적이라는 것은 생물, 화학 혹은 물리학 등의 기초과학분야 또는 의료와 관계된 분야에서 독자적이거나 지도교수를 모시고 한 연구실적을 의미하며 본인이 저자중 한명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논문을 출간하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울러 봉사활동의 경험이 의미하는 바는 일년에 약 100시간 정도의 봉사를 의미하고 있다. 특히 이 봉사활동을 가늠하는 시간이 얼마 전에 있었던 미국내 129개의 의대 입학처장들의 연례모임에서 150시간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안건이 있었다는 점도 참고하자. 아마도 머지않아 각 의대에서 요구하는 봉사시간이 년 150시간으로 오를 공산이 크다고 하겠다. 봉사활동 중에는 제 3 세계 의료봉사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하는 봉사와는 조금 다른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미국내에서 하는 봉사활동의 의미는 바쁘다는 Pre-Med 학생이 환자들 혹은 의료시설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봉사정신을 가늠하는데 있다. 그것은 또한 의사가 되겠다는 열망을 가늠하는 척도로도 쓰인다. 하지만 해외에서 열리는 의료봉사에의 참가는 현실적이며 실질적인 의료행위를 경험했다는 의미이다. 미국내의 어떤 의료기관에서든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면허가 없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경험을 쌓게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의료법 상의 문제로든 보험정관 상의 문제로든 제약이 아주 많다. 그러나 의료진의 손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제 3 세계에서는 다른 얘기다.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자면 뜻하지 않는 순간에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적극적인 진료행위에 참여해야만 할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다. Hands On Experience를 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이며 미국내에서는 절대로 생길 수 없는 일이다. 염두에 둘 사항이 하나 더 있다. 위에서 언급한 UVA나 VCU 의대에서는 모든 지원자들에게 범죄사실에 관한 신원조회를 요구한다. 그렇다고 모든 의대에서 Criminal Background Check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 Yale 의대를 비롯해 과거에 대해 관대한 의대들도 존재한다. 학업 성취도는 말할 것도 없고, 특별활동에서의 성취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신원조회에 관한 사항까지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합격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입시전쟁에서, 특히 의대입시에 있어서 정보의 힘은 놀라울 정도로 크다. ▷문의:[email protected] / 703-835-0604)

2009.09.28. 17:11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1)

Q: 의대에 보내려면 돈이 얼마나 드나요? A: 대학에 한 번 더 보내는 비용보다 조금 더 든다고 생각하면 가장 가까운 답을 찾을 수 있다. 각 대학마다 매년 COA(Cost Of Attendance)를 발표하듯 각 의대마다 일년간 소요경비의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다. Board of Trustees에서 매년 그 해에 적용될 Tuition(등록금)을 결정하면 그 해의 물가를 반영하여 다른 예상경비들을 산출하여 발표하게 되며, 일반적인 논리가 적용되어 주립의대가 사립의대보다는 비용이 덜 들겠다. 예를 들자면 하버드 의대에서는 2009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일년간 예상되는 경비를 6만6000달러로 발표했다. 그중 4만2500달러는 등록금이고 2만4100달러는 다른 여러가지 비용들의 합친 액수이다. Univ. of Virginia 의대는 주립이므로 주민과 비주민을 구별해서 학비를 적용한다. 역시 2009학년도 신입생의 COA를 버지니아 주민의 경우 5만4968달러로 발표했다. 그중 3만5150달러는 등록금이고 1만9818달러는 기타 경비들을 합친 액수이다. 버지니아 주민이 아닌 신입생의 경우는 등록금을 1만 달러를 더 요구한다. 그러므로, 등록금 4만5150달러에 기타 경비 1만9818달러를 더해 총 5만5150달러의 총경비를 일년간 예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비싼 학비를 내야만 한다. 물론 대학에 진학할 때와 마찬가지로 각 가정의 지불능력에 따라 정부와 학교가 도움을 준다. 이 경우에도 Dept of Education의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각 의대마다 Institutional Application Form을 비롯해 조금씩 다른 형태의 학자금 보조를 위한 지원서를 요구하고 있다. 각 의대에서는 제출된 여러가지의 Financial Aid(학자금 보조)용 지원서류들을 분석하여 각 가정의 학비 지불능력(Family Contribution)을 책정하게 되며 총 소요경비에서 각 가정이 지불할 액수를 제해 학비보조가 필요한 액수(Need)를 정한다. 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여기까지는 익숙한 개념일 것이다. 하지만 그 Need를 맞춰주는 방식은 각 의대마다 천양지차의 방식으로 각 학생에게 적용하고 있다. 좋은 소식은 아무리 비싸더라도 돈이 없어 못 다니는 일은 없다. 의대에 입학만 하면 학생 본인의 명의로 융자를 받아서라도 학업을 할 수는 있다. 물론 연방정부의 무의촌 진료의사제도 및 군의관제도등 다양한 학비보조 프로그램들도 있다. 하지만 의대입학을 위해서도 많은 경비가 소요된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부모가 책임질 부분이다. 대학까지 보내줬으면 학생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는 학부모도 의대입학을 준비하는 자녀에게만은 예외적으로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돈 벌어가며 의대입학준비를 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입학만 하면 어떻게든 다닐 수가 있다지만 입학을 위해서는 수만불의 경비를 예상해야 한다. 준비가 잘 안된 학생일 경우에는 오만불까지 지출하는 경우도 있고 잘 준비된 학생도 만불은 쉽게 넘어간다. 원서제출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는 자녀의 말은 무시하시기 바란다. 의대입시에 가장 중요한 사항인 남들보다 앞선 지원서 제출을 할 수가 없게되기 때문이다. 남들은 의대에 지원할 때 부모가 준비를 제대로 못한 학생은 지원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게되며 합격의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부모님의 기본적인 경제력은 갖춰져 있는가?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9.21. 17:00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0)

Q: 과학과목 학점이 낮은데 일반과목 학점을 잘 받으면 도움이 되나요? A: 물론 도움은 되나 최고의 전략은 아니다. Pre-Med 과정을 듣는 학생이라고 모두 과학과목들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서 의대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과학과목들에 친숙해지는 것은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지원시에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성적을 과학과목과 비과학과목으로 나누어 놓은 성적표를 들여다 보며 학생의 의대입학 준비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물론 이 성적표에는 MCAT 성적도 포함이 되어있다. 즉, 의대 입학사정관이 바라보게 될 이 한장짜리 성적표에는 지원학생의 학업성취도에 관한 모든 상황들이 드러나게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대학 재학중의 모든 성적이 과학과목이냐 비과학과목이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취급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의대에 따라 그 가중치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과학과목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학생을 평가하고 있다. 평균학점이 동일한 두 학생의 예를 들어보자. A라는 학생과 B라는 학생은 둘 다 모든 과목을 평균해서 3.5라는 학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전체평균학점을 과학과목과 비과학과목으로 분류를 해보니 A는 과학학점 3.8과 비과학학점 3.3을 보유했다. 반면에 B는 과학학점이 3.3이고 비과학학점이 3.8인 경우다. 본인들이 대학에 신청해서 제출되는 성적표에는 평균학점이 동일하게 3.8이라고 적혀있겠으나, 의대 입학사정관이 바라보게 될 성적표에는 A가 3.8/3.3/3.5의 학점을 받았으며, B는 3.3/3.8/3.5라는 학점을 받았다고 적혀있다. 풀어서 적으면 A는 과학 3.8 / 비과학 3.3 / 전체 3.5라는 성적이며 B는 과학 3.3 / 비과학 3.8 / 전체 3.5라는 성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의대 입학사정관의 눈에는 A가 B보다 훨씬 매력적인 학업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겠다. 법대 입학사정관이라면 다른 기준을 갖고 볼 수 있겠으나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과학과목들에 대한 높은 학업성취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경우에 A가 의대에 합격할 확률은 B가 합격할 확률보다 훨씬 높다. 오늘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얘기해 보자. 과학과목 학점이 낮다는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체학점을 높히고자 비과학과목들에 치중해서 공부를 해도 보기만 그럴 듯 하지 실속이 없다는 결론이다. 물론 비과학과목의 성적도 포함은 되므로 도움이 전혀 안 된다는 말은 아니나, 의대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과학과목의 학점이 최소한 서너배는 더 가중치가 높은 점을 고려한다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투자할 지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과학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많은 고교생 부모님들이 하시는 질문중에 “우리 애가 공부를 곧잘 하는데, 의대에 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단연코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공부를 잘 한다고 모두 의사가 되기에 적합하지는 않다. 과학과목의 성적이 관건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절대적인 필요조건을 잊지말자. 남을 배려하는 성향을 가진 학생만이 과학과목의 성적을 거론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과학에 천재적인 학생이라도, 남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 않다면 의대진학은 어울리지 않는다. 배려받지 못 할 미래의 환자뿐 아니라 본인도 평생 고통받는 의사가 될 확률이 아주 매우 높기 때문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9.14. 15:2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26)

다음 달이면 대학 3학년이 되는 학생의 부모라면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따라 아주 많은 것들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현재 Pre-Med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 관해 이 글을 쓰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대학졸업후 취업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도 3학년을 마치며 취업응시를 시작하여 4학년 1학기중에 결과를 받게된다. 그러므로 이번 여름방학을 본인의 진로에 맞게 잘 보냈느냐가 대학졸업후 어떤 모습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딜런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의대지망생인 대학 3학년생이 될 학생이 이번 여름방학동안 했을 일들을 정리해보자. 각 학생의 의대지망 일정이 궤도상에 잘 올라있는지 아니면 좀더 박차를 가해야 할 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약 9개월 남은 의대지원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었어야만 한다. 적잖게 놀라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대학에 진학한 지가 얼마 안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의대지원을 할 시기가 목전에 있다는 것이 전혀 실감나지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음 달에 3학년이 되는 학생이라면 내년 6월에 의대에 지원해야만 하니 진학을 희망하는 의대의 리스트부터 정리해야겠다. 그래야 각 의대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들을 놓치지 않고 대학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Pre-Med 과정은 정형화 되어있지 않다. 진학하고자 하는 의대에서 요구하는 과목은 각기 다를 수 있고, 그 과정을 대학시절에 다 들었느냐는 Pre-Med Advisor의 임무가 아니라 각 학생의 책임이다. 학생들이 바쁘다며 소홀히 넘기기 쉬운 부분이니 부모라도 챙겨줘야만 한다. 둘째,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대비한 준비가 시작되었어야만 한다. 내년 6월에 원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4월에는 MCAT을 치뤄야만 된다. 시험을 보고 약 4주는 기다려야 공식 시험점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험결과가 통보 되기 전에는 원서를 제출해도 실질적인 원서제출로 간주되지 않는다. 즉, 요구되어지는 모든 서류가 체출되기 전에는 원서가 접수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제때에 의대에 지원하기 위해서 MCAT은 늦어도 내년 4월에 치뤄야만 하는 것이다. 필자의 컨설팅을 받고있는 학생들은 1월에 일단 MCAT을 치게 한다.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준비해서 4월에 한번 더 기회를 갖을 수 있기 때문이고, 그러자면 그 전에 시험준비를 시작해야만 한다. 가을학기동안 하든, 아니면 그 전해 여름방학동안 하든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필자의 추천은 2학년을 마친 여름방학이 최적의 시기이니 이때부터 MCAT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셋째, 의료관련 봉사시간은 충분히 확보되었어야만 한다. 의대를 지원하기 전에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여름방학이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물론 보완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있겠지만, 학기중에 학점에 대한 부담을 안고 하기보다는 방학중이 봉사시간을 늘리기에는 더 없이 좋을 것이다. 해외봉사를 다녀오기에도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의료관련 봉사시간은 최소한 연 100시간이 되어야만 한다. 의대에서 보기에 의사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즉, 넘쳐나는 똑똑한 지원자들 중에서, 똑똑하며 남을 돕고자 하는 지원자를 선별해 내는 것이 의대 입학사정관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이제 열달도 남지않은 준비기간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본인이 원하는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부모가 도울 길이 있다. 준비상황을 점검해 주는 것이다. 물론 싫은 소리를 들을 각오는 단단히 해야겠다. 본인이 똑똑하다고 믿는 자녀니까 의대진학도 생각하고 있을 터이고, 그러다 보니 부모의 염려를 잔소리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의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등에서 준비하다가 진학하는 것”은 절대적인 변명일 뿐이다. 일정에 못 맞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변명하는 말이니 우리 자녀들을 그 괘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을 중간점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8.17. 16:32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25)

지난 주말은 필자에게 있어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다. 필자의 컨설팅을 통해 의대와 치대에 합격한 많은 학생들이 본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4년간 땀을 흘릴 각 학교의 기숙사 혹은 학교인근의 아파트로 이사를 한 주말이었기 때문이다. 다음 주말이면 새내기 의사지망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학교별로 시작되므로 지난 주말이 새 보금자리로 옮길 적기이었다. 그들의 노력과 성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허나, 필자를 더욱 기쁘게 해준 전화 한 통이 있어 의대 혹은 치대를 지망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과 그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J 학생을 처음 만난 때는 약 5개월 전인 지난 3월에 뉴욕시내에서 열린 의대/치대 진학 세미나에서였다. 1시간 남짓 진행된 필자의 세미나를 듣던 참석자들중 유난히 눈이 반짝이는 학생이 있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내내 열심히 들으며 메모를 하던 J 학생은 필자와의 상담시간에 고민을 털어놓았다. 2년째 치대에 응시했지만 3월 현재까지 어떤 치대에서도 합격통지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나,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인터뷰를 다녀 온 많은 학교들의 Waiting List에는 올라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불합격 통지를 받았으면 다른 길을 택하든 아니면 다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든 해 볼텐데, 기다리라고만 하니 심리적으로 거의 탈진상태에 빠져있던 것이다. 상담을 통해 내려진 결론은 다음 해를 준비하는 작업과 병행해서 그 당시 대기명단에 올라있던 학교들에 대해 계속되는 시도를 해보자는 것이었고, 지난 5개월간 J 학생은 열심히 Post Interview Plan을 따라줬으며 그 결과 본인이 가장 원하던 1지망 치대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지난 금요일에 통보를 받고 필자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준 것이다. “선생님, 이런 전화를 받았는데 믿어지지가 않아서 전화를 드렸어요. 제가 잘못 들은건 아니겠죠? 선생님께서 확실하게 말씀해 주셔야만 안심될 것 같아서 전화드렸어요.”라는 전화내용과 함께 학교측으로 부터 들은 내용을 전해들은 필자는 “축하해, J 학생. 합격이 맞네.”라고 대답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고, 아울러 희망을 잃지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J 학생의 열심에 찬사를 보낸다. 지난 서울월드컵 이후에 우리에게 친숙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가 새삼 떠오른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벌어지는 일은 아닌 것이다. 희망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의대/치대진학은 참으로 힘든 여정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학부모의 자녀가 그 힘든 여정의 중간기점에서 난관에 봉착하여 마음고생을 하게되는 경우를 겪게 된다면, 즉 인터뷰를 다녀온 결과가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그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의지를 학교측에 보여주게끔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마시기 바란다. 즉, 체계적인 Post Interview Plan을 세워서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Letter of Progress 혹은 Letter of Intend 등의 서식을 동원해서 꾸준히 학교측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학교측에 전달해야만 한다. Community Service 시간이 모자란 듯한 학생이라면 Waiting List 통보를 받은 후에 계속해서 지속된 봉사활동에 관한 내역을 알려줘야 할 것이며, MCAT 이나 DAT 성적이 감점요인이었다고 사료되는 학생이라면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즉, 계속되는 Update Letter들을 통해 최종합격통지서를 받는 그 날까지 포기하지 말고 “나를 안 뽑으면 학교가 손해”라는 개념을 전달해 줘야만 한다. 물론 굳건한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말이 쉽지 그 조마조마한 심리적 부담감에 하루하루 시간이 흘려감에 따른 허탈감까지 겹쳐지니 끝까지 원하는 학교의 문을 두드리기란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지난 주말에 받은 J 학생의 전화가 아주 많이 반가웠다. 하늘만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의대도 그런 자를 알아본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8.10. 16:07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24)

Q: Deferred Entry는 항상 가능한지 또 어떤 제약이 따르는지요? A: 의대마다 조금씩 그 기준은 다르지만 대부분은 일년간의 Deferred Entry(입학유예)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각 의대에서는 입학을 유예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따로 서면으로 신청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으며 유예를 허락하는 조건은 학교별로 큰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인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대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은 학생이 혹시라도 입학을 해야하는 그 해에 의대입학외에 너무나도 놓치기 아까운 또 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접한다면 무척 고민스러울 것이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Deferred Entry, 즉 합격은 인정받되 입학은 일정기간 뒤로 미루는 입학유예다. 개인에 따라 그 이유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겠지만, 통상적인 이유로는 진행중인 연구과제를 마치기 위해서와 해외에서의 경험을 쌓기 위해서가 가장 많다. 물론 의대에 합격은 했으나 가장 원하던 의대가 아닌 다른 곳에만 합격한 경우에도 간혹 이 입학유예를 활용하여 일단 합격을 보장받은 의대에 다음 해에 입학한다고 통보하고는 본인이 원하는 의대에 다음 해에 다시 한 번 도전하려고 하는 학생이 있으나, 이 경우라면 신중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입학유예를 해주는 경우에 그 유예기간동안 다른 어떤 의대에도 다시 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서약을 요구하는 의대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대들은 이 Deferred Entry를 허용하고 있으나 이럴 경우에 해당 학생에게 서면으로 지원을 하게 요구한다. 또한 입학을 유예하는 특정 사유에 대한 결과보고를 유예기간이 끝날 때에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연구를 계속하기 위한 경우라면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그 연구에 관한 결과보고를 해야만 유예되었던 입학이 다음 해에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의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통상적으로 입학유예를 인정하는 기간은 일년간이다. 의대별로 보면 Johns Hopkins, Harvard 및 UVA 등의 대다수 의대들이 이 Deferred Entry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University of Missouri의 Kansas City School of Medicine과 같은 일부 대학들은 활용을 안 하고 있다. 이 제도가 안 활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의대들은 정원이 소수인 주립대학들이 그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매년 입학유예를 허용해 주는 학생의 수는 학교별로 정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합격통보를 받고 입학유예를 신청할 수 있는 Deadline Date가 정해져 있으니, 만일 이 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날짜를 놓치지 말고 미리미리 신청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제도를 활용함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입학이 유예된 기간중에 다른 의대에 지원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를 하는 의대가 있는 반면 지원을 허용하는 의대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주변의 선배가 입학유예를 하고 다시 준비해서 다음 해에 다른 의대에 입학했다는 얘기만 전해들은 학생이 본인이 합격한 의대의 규정은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섣부르게 입학유예를 신청하고는 일년간 고생고생해서 다음 해에 다른 의대에 합격을 했으나 입학유예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서 결국은 아무 의대에도 진학을 하지 못한 웃지도 못할 일이 우리 자녀에게도 벌어져서는 않되기 때문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8.03. 16:14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23)

Q: 존스 합킨스 의대가 좋다던데 입학하기가 얼마나 힘든가요? A: 매릴랜드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볼티모어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대학이며 현재 총 473명의 의대재학생이 있다. US News가 발표한 2009년 미국내 의대의 순위중 연구실적을 기준으로 한 순위를 보면 하바드 의대에 이어 2위에 오른 의대가 바로 존스 합킨스 의대이니 좋은 의대라는 것은 분명하다. 2007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6149명의 지원자중 118명만이 신입생이 되는 기쁨을 누렸으며 남녀학생의 비율은 정확히 50:50인 59명씩 입학했다. 118명의 신입생중 11명은 지난 주에 소개한 MD/PhD 과정에 입학했으니 약 90%의 학생들은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고자 했고 약 10%의 학생들은 연구위주의 의사가 되기를 희망했다. 6천명이 넘는 지원생중에 774명만이 인터뷰를 거쳤으며 그 중에서 118명이 입학했고 유학생이, 즉 비영주권자가 5명 포함되어있다. 한국학생 8명을 포함한 동양학생(인도포함)의 수는 42명으로 62명의 백인학생 다음으로 수가 많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신입생중 80% 가량은 대학에서 과학과목을 전공했고 나며지 20%는 비과학과목을 전공한 학생들이며 그들이 부담하는 일년 경비는 5만5575달러이고 10%의 학생만이 학자금지원을 받지 않고 있으니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부나 의대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학자금지원을 받고있다. 입학사정의 기준에는 범죄기록을 세밀하게 조사하는 신원조회가 포함되어 있고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의 공동지원제도를 통해 지원한 모든 학생들에게 Secondary Application을 보내주며 그 신청비로 75달러를 받고있다. 신입생들의 전과목 평균학점은 4.0 만점에 3.9에 달하며 과학과목 평균학점도 3.9에 달한다. MCAT성적도 평균 37점에 작문성적 Q를 보이고 있으며 MCAT은 3년전 성적까지 인정해 준다. 학업성취도 이외에 연구실적에도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환자를 돕는 것과 연관된 경력도 아주 중요하게 간주한다. 아울러 의료봉사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가 하는 사항도 역시 많은 비중을 차지하니 공부만 잘한다고 입학할 수 있는 학교는 아니다. 학과목을 준비할 때도 특이한 사항이 있다. 평범한 Pre-Med 과정에서는 BCPM 과목들(생물, 화학, 불리학, 수학)만을 강조하나, 존스 합킨스 의대에서는 대학에서 Behavioral Science를 꼭 들었기를 요구하고 있다. AMCAS를 통한 일차 지원서는 6월 1일부터 10월 15일 사이에 접수하고, Secondary Application이란 이차 지원서는 12월 1일까지 접수하나 합격자 통보는 10월부터 하고있다.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은 3주 내에 입학여부에 관한 의사표시를 해야만 하며, 합격을 했더라도 다음 해에 입학하기를 원하면 허용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한 사항은 일차 지원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자가 개별적으로 통보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대학원들이 채택하고 있는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 제도이다. 물론 다른 대학원들은 좋은 학생을 다 뽑을 때까지 여유있게 학생들을 고른다. 의대도 대학원과정이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좋은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일찌감치 정원이 거의 찬다. 의대입학을 원한다면 수시전형을 선착순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존스 합킨스 의대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므로 미리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여 다른 학생들보다 하루라도 먼저 일차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7.27. 16:01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22)

Q: MD/PhD Program은 무엇인가요? A: 의대를 진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는 의사(Medical Doctor)로서의 길을 걷게되나, 소수의 학생들은 연구위주의 의사(MD/PhD)가 되기위한 길을 선택한다. MD/PhD 학위를 추구한 의사들은 그들의 연구능력과 진료능력을 의학의 진보와 환자치료를 위해 연구실과 환자진료의 일선에서 두루 활용하게 된다. 그들은 또한 연구실과 일선 치료현장의 돈독한 공조를 도우며, 의대 및 연구소의 강의를 맡게되며 아울러 생명과학 분야와 제약분야의 회사들에서도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게 된다. 이 Medical Doctor 학위와 과학분야의 Ph. D.를 동시에 취득하기 위한 이중학위(Joint Degree)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MD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과 특정 전공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을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평균 7년에서 9년 사이의 교육과정을 거쳐야만 되며, 미국내 129개의 의대중 약 110개의 의대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평균적으로 매년 선발정원의 약 10% 정도를 MD/PhD 과정을 원하는 학생들로 선발한다. 의대입학후 첫 2년간은 강의실에서 일반적인 의대교육과 대학원교육을 병행하고, 그 후 3년 내지 5년간의 박사학위과정을 밞은 후 다시 의대로 돌아와 임상교육을 받고 이중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물론 의대졸업후에는 레지던시 과정을 마쳐서 명실상부한 Medical Scientist가 되는 것이다. 물론 MD/PhD Joint Degree 과정을 통하지 않고도 Medical Scientist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의대에 진학하는 방법과 의대과정을 마친 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MD/PhD 이중학위 과정을 통하면 시간적인 절약뿐만이 아니라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기에 점점 많은 의대에서 이 과정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과정을 밞는 학생들은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가 산하기관을 통해 제공하는 별도의 장학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MD/PhD과정에 지원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의대에 지원하는 과정과 유사하나 별도의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학교도 있으니 각 의대의 진학요강을 참조해야겠다. 일부 의대에서는 동일한 입시전형을 통하나 두 개의 추가 에세이를 요구하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거치고 또 다른 경우는 일단 의대과정을 1년 마친 학생들중에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이 과정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대학재학중에 성취한 연구실적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의대지망생이 연구에 몰두한 실적보다 훨씬 많고 뛰어난 연구실적이 필요하며 출간된 연구논문이 있다면 더욱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MD/PhD 동시취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과정이나 보람있는 직업이 될 것임에 의심에 여지가 없다. 하지만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Medical Doctor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만도 상당히 길고 힘든 과정이다. 아울러 과학분야의 박사과정도 동시에 취득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길고 힘든 자기와의 싸움이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장학제도로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그 범위는 학비를 지원하는 정도지 풍족한 생활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십수년을 힘들게 공부해야만 하는 과정을 이겨낼 의지가 없다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문의: [email protected] / 703-835-0604

2009.07.20. 15:50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21)

Q: 유학생이 미국의대에 진학하기는 힘든가요? A: 참 많이 듣는 질문이다. “네, 힘든 일입니다”라는 답변을 드린다. 하지만 이 답변은 비단 유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학생이라는 신분만을 염두에 두고 하는 질문이라면 “아닙니다. 열심히 준비하면 유학생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미국의대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드린다. 작년의 통계를 놓고 분석을 해보자. 약 1만 8000명의 의대 신입생중 유학생신분은 326명이다. 물론 한국 유학생만의 숫자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원한 유학생들중 입학한 학생들의 숫자이다. 훌륭한 숫자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생생한 비교를 하나 해보자. 미국내에서도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 한인교민 학생들은 과연 몇명이나 의대에 입학했을까? 416명의 한인학생들이 작년도 의대신입생이 되었다. 미국내 여러 인중들중 인구대비 입학생을 따지면 최고의 수준이다. 백인학생 약 1만 2000명을 제외하고는 인도출신이 1351명, 흑인학생이 1281명, 중국출신이 1125명, 멕시코출신이 462명이고 그 다음이 한국출신학생으로 416명이니 얼마나 높은 비율의 한인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는지 잘 알수있다. 그런데 유학생신분이 326명이란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이번에는 유학생을 입학시킨 의대의 숫자를 알아보자. 129개의 미국내 의대중 작년에 유학생 신입생을 배출한 의대는 모두 66개 학교이다. 4개의 의대에서는 인터뷰 기회까지는 제공했으니 기회를 제공한 의대숫자는 70개교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한인학생들이 진학한 의대의 숫자인 105개와 비교하면 물론 적은 숫자이다. 하지만 일부 주립의대의 경우에 Resident Student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많은 숫자의 의대가 유학생 신입생을 배출하는 것이다. 129개의 의대중 사립의대는 40여개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참고하면 더더욱 실감나는 숫자가 될 것이다. 아울러 많은 주립의대들도 유학생들을 받아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사립의대들만을 분석하면 더욱 흥미롭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좋다는 의대란 의대는 전부 유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어있다.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존스 합킨스, 컬럼비아, 듀크, 코넬, 조지타운, 조지워싱턴, USC를 비롯해서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시민권이 꼭 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Washington Univ, St. Louis 의대의 경우도 유학생 신입생을 배출했으니 말이다. 물론 주립의대중에서도 UVA나 UCLA와 같은 명문 주립대도 포함되어있다. 유학생들이 불리한 점은 당연히 언어장벽이다. 특히 의대공부를 무사히 마치려면 라틴어의 어근, 어간 및 어미변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 맣은 의학용어를 영어로 외우고 익숙하게 구사하는데 무리가 있다. 의대에서도 학생을 선발할 때, 특히 비영어권 학생을 선발할 때 이점을 불안해 할 수 있다. 또한 MCAT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필자가 수없이 강조한 Personal Statement 및 Secondary Essay를 작성할 때도 영어권 학생들보다 불리한 경우가 많다. 이 언어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유학생이라면 신분때문에 미국의대에 입학을 못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단, 재정적 능력이 있는 유학생이라면 말이다. 유학생이 갖는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재정능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의대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한다. 졸업할 때까지 비싼 의대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재정적 능력을 보여달라고 한다. 안타깝지만 필자가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은 이 점 하나다. 재정적 보완책이 있는 의대지망 유학생이라면 어렵지만 해볼만한 도전이라고 답변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7.13. 16:0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Combined College/M.D. Program은?

Medical School에 가기 위한 전형적인 방법은 대학에서 Pre-Med 과정을 마치고 MCAT 시험을 봐서 대학원 과정인 Medical School에 입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의 Medical School에서는 고교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중에 학사과정을 성공리에 마치면 의대에서도 받아주겠다는 조건부 의대입학을 미리 약속해주는 프로그램을 갖고있다. 그것이 Combined Bachelor Degree(B.A. 혹은 B.S.)/Medical Doctor Degree Program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같은 대학의 학부과정에서 의대과정으로 진학을 약속하지만 가끔은 의대가 없는 대학과 의대가 손을 잡고 학생을 받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Brooklyn College와 SUNY Downstate Medical Center가 협력하여 Brooklyn College에서 대학을 마치고 SUNY Downstate 의대로 진학하기를 원하는 고교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극소수의 학생만을 이 Combined Degree Program으로 선발하고 있으므로 이런 과정을 원하는 고교생은 준비가 아주 철저해야 할 것이다. 특히 Biology, Chemistry, Physics, English, Mathematics와 Social Science등은 기본적으로 요구되어지며 Calculus, Foreign Language 와 Computer Science 등 또한 자주 요구되어진다. 물론 이렇게 선발되어 입학했다고 하더라도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기본 학점을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조건부로 주어진 의대입학의 기회는 없어진다. 일부 대학에서는 MCAT을 안봐도 학점에 관한 조건만 충족되면 의대로 입학이 가능하지만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MCAT 성적도 조건부 입학의 조건으로 내어걸고 있다.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좋은 학생들이 계속 우수한 성적을 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이 Combined Program이며 6년 내지 9년에 걸친 교육을 통해 두가지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약 40여 대학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각 주별로 알아보자. Alabama: Univ of Alabama, Univ of South Alabama California: UC San Diego, Univ of Southern California Connecticut: Univ of Connecticut DC: The George Washington Univ, Howard Univ Florida: Univ of Florida, Univ of Miami Illinois: Northwestern Univ, Univ of Illinois at Chicago Massachusetts: Boston Univ Michigan: Michigan State Univ, Wayne State Univ Missouri: Saint Louis Univ, Univ of Missouri Kansas City New Jersey: UMDNJ-NJ Medical School, Rutgers Univ and UMDNJ-RWJ Medical School New York: Brooklyn College and SUNY Downstate Medical Center, Hobart and Willliam Smith Colleges/SUNY Upstate Medical Univ, Rensselaer Polytech and Albany Medical College, St. Bonaventure Univ/The George Washington Univ, Siena College and Albany Medical College, Sophie Davis and CUNY Medical Schools, Stony Brook Univ, Union College and Albany Medical College, Univ of Rochester Ohio: Case Western Univ, Northeastern Ohio Univ, The Ohio State Univ, Univ of Cincinnati Pennsylvania: Drexel Univ, Lehigh Univ and Drexel Univ, Penn State Univ and Jefferson Medical College, Temple Univ, Villanova Univ and Drexel Univ Wiles Univ/SUNY Upstate Medical Univ Rhode Island: Brown Univ Tennessee: Fisk Univ and Meharry Medical College Texas: Rice Univ and Baylor College of Medicine, Univ of Texas at San Antonio Virginia: Eastern Virginia Medical School, Virginia Commonwealth Univ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7.06. 17:39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BCPM이라 불리우는 과목들은 무엇인가?

Medical School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를 통해 공동지원을 하는 것이 첫번째 순서인 것은 이제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아시는 사항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6월 첫주에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더이상은 강조하지 않겠다. 자, 이제 지원을 했다고 가정하자. 대학시절의 성적표도 제출이 되어졌을 것이다. 그 성적표는 AMCAS의 기준에 맞게 재구성이 된다. 각 대학에서 제출한 모습이 아닌 각 의과대학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AMCAS를 통해 모습을 바꾼다. 그 재구성이 되는 과정 및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대학시절의 모든 과목들이 두 가지로 분류된다. 그 첫번째가 BCPM 과목들이고, 나머지는 A/O 과목들이다. 여기서 BCPM은 Biology(생물), Chemistry(화학), Physics(물리) 및 Math(수학)을 의미한다. 즉, 자연과학 과목들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그 나머지의 모든 과목들은 A/O(All Other)로 표기된다. 또 다른 분류가 하나 더 있다. 대학에서 작성해서 보내준 성적표에는 포함이 되어있으나 AMCAS에서 걸러내서 의과대학에는 보고가 되지않는 성적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AP과목들의 성적이다. 즉, 고교시절에 열심히 대학과목들을 들어서 받아놓은 학점들은 의과대학을 진학하는 과정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BCPM은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어떤 과목들인지를 묻는 부모님들이 (가끔은 학생들도) 많이 있기에 자세히 설명을 하기로 하자. Biology에 속하는 대표적인 과목명: Anatomy(해부학), bacteriology(세균학), Biology(생물학, 생태학), Biophysics(생물 물리학), Biotechnology(생명공학, 인간공학), Botany(식물학), Cell Biology(세포 생물학), Ecology(생태학), Entomology(곤충학), Genetics(유전학), Histology(조직학), Immunology(면역학), Microbiology(미생물학), Molecular Biology(분자 생물학), Neuroscience(신경과학), Physiology(생리학) 등 Chemistry에 속하는 대표적인 과목명: Biochemistry(생화학), Chemistry(화학), Organic Chemistry(유기 화학), Physical Chemistry(물리 화학), Thermodynamics(열역학) 등 Physics에 속하는 대표적인 과목명: Astronomy(천문학), Atomic Physics(원자 물리학), Nuclear Physics(핵 물리학), Health Physics(보건 물리학, 방사선 방호학), Physics(물리학) 등 Math에 속하는 대표적인 과목명: Applied Mathematics(응용 수학), Calculus(미적분학), Mathematics(수학), Statistics(통계학) 등 물론 위에서 언급된 과목들 외에도 더욱 더 세분화된 과목들을 개설한 대학들도 있지만, 이런 과목들이 BCPM에 속한다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히 많은 과목들이 언급되었다. 위에 속하지 않은 과목이라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A/O에 속할 것이다. 과연 왜 이렇게 두 가지로 극단적인 분류를 하는 것일까? 당연히 BCPM으로 분류된 과목들에 가중치를 주고자 함이다. 의과대학에서는 과학과목을 잘 하는 학생들을 선호한다. 그래서 과학과목, 즉 BCPM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별하고자 하며 또한 그 성적에 가중치를 주어서 과학과목을 잘하는 학생들을 유리하게 만들어 준다. 많은 고교생 부모님들의 질문에 자연스러운 답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의과대학을 가기위해 고교때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과학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는 일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6.29. 17:3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18)···의대학자금 무상보조는 없나요?

지난 주에는 의대교육에 드는 비용을 융자를 통해 충당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주에는 융자를 통하지 않고 의대교육을 마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꼭 전제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1. 진학하고자 하는 의대수준을 두 단계쯤 낮춰라. 매년 다른 입시전형이 적용되지만 전액장학금이라는 선물공세로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하고자 하는 의대가 간혹 눈에 띈다. 항상 최신 정보에 귀를 기울어야만 한다. 올해 신입생모집에는 존재하던 전액장학금제도가 내년에도 꼭 제공된다는 보장은 없다. 입시원서를 쓸 때가 되면 부지런히 그 해의 입시전형에 관한 정보를 습득해야만 한다. 단, 이런 경우에는 시민권자여야만 한다는 단서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2. The National Health Service Corps(NHSC)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무의촌 공익근무 보건의”정도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 산하의 연방기구인 Federal Health Resources and Services Administration(HRSA)의 Bureau of Health Professions가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의사를 지원해 주는 제도에 참여하면 의대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의사에게는 학비로 빌린 융자금을 대신 상환해준다. 일정기간동안 지정된 지역에서, 즉 의료혜택을 잘 못 받고 있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융자금을 대신 상환해 주는 것이다. 장학금은 의대에 입학이 결정되는 시점에 지급이 결정되니 학비에 대한 걱정없이 원하는 의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자세한 정보는 http://nhsc.bhpr.hrsa.gov 를 참고하면 된다. 3. State Loan Forgiveness or Repayment Programs 연방정부 차원에서 위에서 언금한 NHSC(The National Health Service Corps)가 있듯이 각 주정부 차원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있다. 의대공부를 하느냐고 진 빛을 대신 갚아준다는 조건으로 주정부에서 지정한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를 하라는 것이다. 주로 레지던트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하나, 간혹 의대재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약 80여가지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www.aamc.org/stloan을 참고하면 되겠다. 4. Armed Forces Health Professions Scholarship Program(HPSP) 쉽게 말해 군의관을 육성하는 제도이다. Department of Defense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제도는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학비를 비롯한 모든 경비를 제공해 주며, 그 반대급부로 정해진 기간동안 군의관으로서 군복무를 요구한다. 이 군의관 약성 장학금제도에는 모든 학비의 지원외에 매달 $1,605의 용돈도 지급된다. 특히 해군에 지원하는 의대생의 경우에는 2만달러의 Sign on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 제도에 가입한 의대생은 IRR(Individual Ready Reserve)이라 불리우는 예비군(Reserve) 장교로 임관되며 소위계급(Second Lieutenant)을 달고 의대재학중 매년 45일간 군의관으로 근무를 해야만 한다. 의대를 졸업한 후에 의무적으로 군의관으로 복무를 해야하는 기간은 장학금을 받은 기간과 동일하다. 즉, 4년간 학비와 용돈을 지원받았다면 4년간 군의관으로 복무를 해야만 하며, 최소복무기간은 3년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국방부장학금을 받았다면 최소한 3년은 현역 군의관으로 복무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학비융자를 통해 의대교육을 마친다. 하지만 초년병 의사끼리 결혼을 하면 그 새로운 가정은 일단 30만 달러의 채무를 안고 시작한다고 하듯이 의대교육은 많은 비용이 드는 과정이다. 위에 소개한 장학금 및 융자금 지불 프로그램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대학자금에 관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06.22. 16:47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17)···의대 학자금 융자는 어떻게 하나요?

지난 주에는 조지타운 의과대학에 진학하려던 P학생이 올 해는 입학을 못 하고 내년으로 미룬 이유가 본인의 크레딧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의대생을 위한 학비융자를 못 받아서였다는 가슴아픈 얘기를 들려드렸다. 이번 시간에는 의대에서 제공하는 융자의 종류에 관해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의대에 재학하는 동안 제공되는 학생융자는 기본적으로 대학시절에 받던 융자와 유사하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인 학생에게만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며, 크게 네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겠다. 1. Primary Care Loan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에서 제공하는 융자로 각 의대 Financial Aid Office를 통해 제공한다. 재학중에는 이자도 낼 필요가 없으며 4년간의 COA(Cost of Attendance)까지의 액수를 빌려준다. 여기서 Cost of Attendance란 대학재학중에 계산하던 방식인 학비, 책값, 기숙사비, 식비, 교통비 및 잡비에 의대생들에게는 큰 비중으로 다가오는 의료실습비까지를 포함시킨 의대재학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의미한다. 상환은 의대졸업 1년후부터 시작하면 된다. 만일 Primary Care, 즉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등의 분야에서 Residency를 한다면 그 Residency 기간 중에도 융자금의 상환은 연기되며 상환은 10년에서 25년 사이에 하면 되며 Minimum Payment은 월 40달러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Loan Consolidation(부채통합)은 불가능하다. 2. Federal Perkins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융자로 각 의대 Financial Aid Office를 통해 제공하며 의대졸업후 9개월 이후부터 상환을 시작해 10년 내에 완납을 해야만 하는 융자상품이다. 대학시절부터의 융자총액이 4만달러를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으나 5%라는 저금리가 매력적이다. Loan Consolidation(부채통합)도 가능하다. 3. Federal Subsidized/Unsubsidized Staffford 연방정부가 제공하며 각 금융기관을 통해서 융자를 할 수 있다. 의대재학중에는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Subsidized Loan(보조금을 지급하는 융자)과 따로 보조금 지급이 되지않으므로 재학중에도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Unsubsidized Loan(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융자)로 나누어진다. 의대졸업후 6개월 후부터 상환을 하면 되지만, 수입이 많지않아 상환이 힘든 경우에는 상환기간을 재조정 할 수 있으며 Loan Consolidation(부채통합)이 가능하다. 4. Graduate PLUS Loan 위의 세가지 융자상품은 의대생 본인이 주체가 되어서 융자를 하고 나중에 상환을 하면 되는 상품들이나, PLUS Loan은 부모님이 주체가 되는 융자상품이다. 연간 COA(Cost of Attendance)만큼을 융자해 주나, 다른 Financial Aid를 받았다면 그 액수만큼은 제외되고 융자가 가능하다. Sallie Mae등의 기관 및 일반 은행들에서 8.5%의 이자를 적용하며 대출을 해준다. 유예기간이 없으므로 자녀가 의대에 다니는 동안에 부모님은 계속 상환을 해야만 한다. 이러한 융자들도 모두 FAFSA를 접수해야만 받을 수 있다. FAFSA는 대학진학할 때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육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되어져야 한다. 전액을 자비로 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다음 시간에는 장학금이나 무상 보조금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email protected]

2009.06.15. 16:14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16)

조지타운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P학생은 올해 입학을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졌다. 세계여행을 하기 위해 일부러 진학을 미룬 케이스는 아니고, 학비조달이 계획대로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단적으로 말해 P학생은 본인의 크레딧 관리에 소홀한 탓에 꿈에 그리던 의대진학에 먹구름이 낀 경우다. 의대학비는 학생본인이 융자를 받아서 다니면 된다고 알고 있었던 그였지만 학생융자에도 크레딧 점수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단다. 의대진학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학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사립인 경우 학교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평균학비는 약 4만달러 정도이고, 공립인 경우는 해당 주의 거주자인 경우는 평균 2만3000달러이며 비거주자인 경우는 사립과 비슷한 약 4만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너무 큰 고민은 안 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의대에서 공부하는데 드는 경비는 학생자신이 융자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융자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졸업하며 빛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2007년도 의대졸업생들의 평균 채무의 규모는 $139,517로 적은 돈은 아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 의대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가슴아픈 이야기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없다. 하지만 P학생의 경우처럼 크레딧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융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일 크레딧이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융자가 진행되어서 입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크레딧상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입학을 못하게 된다. “No Credit is OK, but Bad Credit is not OK.” 이 문구는 자동차 판매광고를 위한 문구가 아니라 의대를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크레딧에 관한 충고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라면 다른 학생들보다 더 Financial Planning에 미리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은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FAFSA 나 Profile을 신청하는 정도만 신경써서 하면 되지만, 의대진학을 바라는 학생이라면 세단계의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첫째, Pre-Med 교육과정, 즉 대학교육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이때 어떻게 준비를 했냐가 가장 중요하다. 만일 의대진학을 꿈꾸는 고교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공부는 학생이 준비하게 맡기고 부모님은 9학년때부터 자녀의 학비에 관한 Financial Planning을 시작해야만 한다. 둘째, Medical 과정, 즉 의대과정에 대한 학비를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Pre-Med과정부터 잘 계획을 세운 가정이라면 이때에도 Grant를 비롯한 무상원조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만 학생융자프로그램을 통해 충당하면 될 것이다. 즉, 학자금에 관한 계획이 미리 잘 준비된 학생이라면 남들보다 적은 빛을 지고 의대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셋째, Residency 과정, 즉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시험은 통과했으나 아직도 수련의로서 박봉에 시달리며 자기 전문분야를 공부하는 시기이다. 평균 연봉이 4만달러를 넘지 못하는 직업인이므로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다. 이 시기에 대한 재정계획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의사면허를 받았다고 당장 고급 스포츠카를 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2009.06.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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