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와대 공직기강 특별점검팀 관계자들이 약 2시간에 걸쳐 LA총영사관에 대한 점검을 마친 후 최용진 부총영사의 안내를 받으며 후문을 통해 총영사관 건물을 떠나고 있다. 청와대 특별점검팀은 이날 LA총영사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인력현황 파악과 재외선거 준비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진 기자
2011.05.12. 20:42
청와대에서 파견된 공직기강 특별점검팀이 12일 LA총영사관에 대한 복무실태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 내 인사와 공직기강 부서 실무자 2인으로 구성된 특별점검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받고 일부 영사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점검팀은 시카고와 휴스턴을 거쳐 이날 LA에 도착했으며 13일(오늘) LA교육원과 문화원 무역관(KOTRA)에 대해서도 복무실태를 점검한 후 14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측은 청와대의 특별점검팀 방문에 대해 "이례적이다"고 밝히면서도 "특별한 현안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총영사관 측은 이번 특별점검이 감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특별점검팀은 영사들의 복무실태와 민원처리 현황 등을 살펴보고 특히 내년에 실시되는 재외선거와 관련한 준비상황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LA총영사관은 2009년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국무총리실이 실시한 감사형식의 특별점검을 받은 바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12. 19:50
LA총영사관이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감사원의 '영사업무 및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받는다. 감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주중 한국대사관 등 중국과 동남아 소재 19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영사업무 및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미국 내 공관 가운데는 LA총영사관 외에 시카고와 휴스턴 총영사관 등 모두 3개 공관만 점검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사증 발급 과정에서의 급행료 수수 여부 브로커 개입 여부 사증 심사와 발급 업무 시스템의 정상적 작동 여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권 및 여행증명서 발급 등 영사 서비스의 효율성과 재외공관별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동포 지원 실태 재외공관 회계 비리도 점검할 방침이다. 외교관의 도덕적 해이와 공직기강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감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LA총영사관 등 19개 재외공관에 대한 1단계 감사에 이어 2단계로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등 6개 출입국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재외공관 업무 시스템과 제도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LA총영사관에는 영사 및 출입국관리 분야 감사경험이 많은 감사요원(1단계 43명 2단계 19명) 가운데 과장급을 포함한 실무자 2~3명이 투입돼 영사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보고서를 받고 인터뷰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A총영사관 측은 지난주부터 특별점검에 대한 자료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감사원 특별점검은 '상하이 스캔들'을 계기로 재외공관들의 공직기강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며 감사 대상은 그동안의 감사 일정과 각종 정보 등을 감안해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사태 당시 한국 공관이 재외국민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영사 업무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우려가 확산한 것도 이번 감사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상하이를 비롯한 재외공관 관련 추문이 잇따르자 최근 '재외공관 평가 전담 대사직'을 신설한 바 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평가를 전담하는 대사직을 신설해 정무와 경제 영사 등 8개 분야에서 공관장의 활동 실적을 1년에 1차례 이상 평가하고 그 결과가 나쁜 공관장은 조기에 소환하기로 했다. 또 공관 내부의 문제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부실한 공관장도 소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09.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