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 '고가 주택 거래세 인상'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 총리가 토론토 시의회가 추진 중인 토지 양도세(Land Transfer Tax) 인상에 대해 개입하여 저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이사회(TRREB)가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 총리는 화요일 퀸스 파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토지 양도세에 전적으로 반대하지만,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누가 개입할 것인가? 바로 2026년 선거에서 시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말하며 논쟁의 초점을 다음 지방 선거로 돌렸다.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 인상 추진과 TRREB의 반발 토론토의 주택 구매자들은 온타리오주 전역의 구매자들이 납부하는 주정부 토지 양도세 외에도 시(市) 토지 양도세(MLTT)를 추가로 납부하고 있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의 집행위원회는 화요일, 3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에 대한 시 토지 양도세율을 인상하는 안을 채택하였는데, 이는 도시 내 가정의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고가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명분이다. 현재 토론토의 모든 주택 유형에 걸친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10만 달러 수준이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이사회(TRREB)는 화요일 포드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세금 인상이 지난 8년간 세 번째 인상이 될 것이라며 개입을 요청하였다. TRREB는 이러한 증세가 "주택 소유에 대한 금지 장벽을 만들었으며 토론토의 주택 시장을 해쳤다"고 지적하였다. TRREB는 토론토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개발 부담금 외에도 MLTT 증가로 인해 "평균 가격 주택 구매자가 MLTT만으로 17,000달러 이상을 납부하는 북미에서 가장 세금이 무거운 주택 시장 중 하나"가 되었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 또한 "제안된 2026년 인상은 시장 유동성을 더욱 억제하고, 온타리오 경제와 주택 시장의 중요한 시기에 공급을 늘리고 경제성을 지원하려는 주정부 정책 목표를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시장과 시청의 상반된 논리와 주정부의 입장 포드 총리는 이번 인상안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토론토 시청이 "지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는 "후보로 출마하는 모든 사람, 심지어 시장에게도 전하는 메시지: 선거에 나설 때 세금을 올리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조언하며, 시청이 "개발 부담금이나 공원 비용 등 무엇이든 간에 계속해서 사람들을 착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맞서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자신의 계획을 옹호하며, "500만 달러, 1000만 달러, 2000만 달러, 심지어 3400만 달러짜리 주택을 살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반박하였다. 시의원 고드 퍼크스(Gord Perks) 역시 CTV 토론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세금을 올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온타리오주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떠맡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정부가 주택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저렴한 주택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롭 플랙(Rob Flack) 지방 자치 및 주택부 장관은 퀸스 파크에서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며, 주정부가 새로운 거래를 통해 토론토 시에 약 12억 달러의 구제책을 제공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는 토론토 시에 매우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과거 지방 자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세금 인상 저지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토론토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새로운 시 토지 양도세율은 2026년 4월에 발효될 예정이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더그포드 토지양도세 고가주택세금 MLTT인상 TRREB 주택시장 과세

2025.12.10. 6:27

썸네일

토론토, 재정난 해소 위해 '세금' 강화

  토론토 시가 재정 문서가 “더욱 빈약해질(leaner)”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주택 구매자 중 상위 2%에게 세금 부담을 가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리비아 초우(Olivia Chow) 토론토 시장은 3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토지 양도세(Land Transfer Tax) 세율을 높이는 소위 ‘럭셔리 주택세’ 인상안을 발표했다.   초우 시장이 지난 화요일 제안한 변경안은 300만 달러부터 2,000만 달러 초과 주택까지 거래 가격대에 따라 세율을 차등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2026년에 추가로 1,380만 달러의 세수가 확보되며, 럭셔리 주택세의 총 예상 수입은 1억 5,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교통 요금 동결 및 필수 서비스 보호   초우 시장은 이 제안을 다른 시 지원 생활 필수 서비스와 시민의 주거 안정 대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세웠다. 그녀는 시청 앞에서 기자들에게 "토론토 주민 중 0.5%에 불과한 가장 부유한 2%의 부동산 구매자들이 조금 더 기여하도록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학교 영양 프로그램 및 최근 발표된 3년 연속 TTC(토론토 대중교통) 요금 동결 등 시민들이 의존하는 서비스에 투자될 예정이다.   시 예산 위원장인 셸리 캐럴(Shelley Carroll) 시의원은 "효율성을 추구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며 다른 곳에서는 절약하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며, "수입원이 많지 않은 시에서 아주 작은 추가 세수라도 주거 부담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며 시장의 제안에 힘을 실었다.   최고가 주택, 양도세 8.6% 적용   2024년 기준 1,164건의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택 가치 범위에 따른 세율 변경폭과 총세율은 다음과 같이 조정 예상된다. - $300만 ~ $400만: 0.9%p 증가 (총세율 4.40%) - $400만 ~ $500만: 0.95%p 증가 (총세율 5.45%) - $500만 ~ $1,000만: 1.0%p 증가 (총세율 6.5%) - $1,000만 ~ $2,000만: 1.05%p 증가 (총세율 7.55%) - $2,000만 초과: 1.10%p 증가 (총세율 8.6%)   부동산 업계, “중산층 주택 시장에 악영향” 반대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는 시의 토지 양도세 자체를 반대해 왔으며, 이번 인상안에도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TRREB의 최고 정보 책임자 제이슨 머서(Jason Mercer)는 고가 주택 구매자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CBC 토론토와의 인터뷰에서 "부유층 주택 시장에서 더 높은 선불 세금(upfront tax)이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구매하는 것을 막는다면, 그들은 본질적으로 다른 주택 수요자들을 위해 공급될 수 있는 중급 주택(mid-range houses)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TRREB는 시가 세금 인상 대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토지 양도세 환급액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우 시장은 다음 주 시 집행 위원회(executive committee)에 이 제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토론토 시의 재정난 해소를 위한 이번 럭셔리 주택세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어떤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지 주목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재정난 토지양도세 부동산세금 토론토세금 주택시장 TRREB

2025.12.03. 5:55

썸네일

토론토 ‘‘파워 오브 세일’ 주택 급증

  금리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토론토에서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주택을 강제 매각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파워 오브 세일(Power of Sale)’로 불리는 절차는 대출자가 상환에 실패하거나 계약 조건을 위반할 경우, 채권자가 담보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다.   강제매각, 지난해의 4배로 증가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심에서 발생한 강제매각 주택은 49건으로, 2023년 전체(11건)의 4배 이상이다. 광역토론토(GTA) 전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콘도 매물이 크게 늘었다.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복불복’ 밸러리부동산(Valery Real Estate)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이후 강제매각된 주택 43건 중 80%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평균 낙찰가는 매물가보다 약 5% 저렴했으며, 50만 달러짜리 콘도의 경우 약 47만 5천 달러에 매입된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제매각 주택이 시세보다 크게 싸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한다. 법적으로 금융기관은 시장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원 소유자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전문가 “예상 밖 위험 주의” 부동산 변호사 마이클 클라크는 “강제매각은 구조적 결함이나 미납 공과금 등 예기치 못한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일반 매매와 달리 ‘현 상태’로 판매돼 하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 또한 원 소유자가 채무를 상환하면 계약이 취소될 수 있어 실거주 목적의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매물 다양하지만 접근 어려워 현재 토론토 도심에서 강제로 매각된 매물들은 리틀포르투갈 지역의 46만5천 달러 콘도, 금융지구의 157만 달러 콘도, 켄싱턴마켓의 500만 달러 다세대주택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이런 매물의 대부분은 일반 부동산 플랫폼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중개인의 데이터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자 중심 시장으로 변화 전문가들은 강제매각이 투자자에게는 제한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위험이 크다고 본다.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강제매각 매물 증가는 토론토 주택 시장이 점차 조정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밸러리부동산 토론토부동산위원회 TRREB GTA 광역토론토 금리 토론토

2025.10.20. 10:33

썸네일

토론토 집값 5% 하락…금리 인하 기대감

  집값 1년 새 5% 내려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 가격이 8월에도 압박을 받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떨어져 10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종합 기준가격도 같은 폭으로 내렸다.   제이슨 머서 TRREB 최고정보책임자는 “중위 소득 가정들이 여전히 평균 가격대를 유지하는 주택들의 월별 모기지 상환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는 지난 1년간 금리가 내려가고 집값이 조정됐음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거래는 소폭 증가 8월 한 달 동안 GTA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5,211채로, 전년 동월 대비 2.3% 늘었지만 7월과 비교하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1.8% 줄었다. 토론토 시내에서는 거래가 1,779건으로 3.5% 증가했고, GTA 나머지 지역은 1.7% 늘어난 3,432건이 매매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거래가 5.9%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반단독주택(2.6%)과 타운하우스(2.4%)도 상승했다. 반면 콘도 거래는 1년 전보다 4.9% 감소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 주목 엘레시아 배리-스프룰 TRREB 회장은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 속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주택 거래 증가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30일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하며 현 수준인 2.75%를 유지했지만, 9월 17일 차기 결정에서 미국발 관세 여파를 고려해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 “심리적 영향 더 커” 로열르페이지 대변인은 “금리 인하 여부가 바이어의 지갑보다 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거래량을 좌우하는 것은 매물 수준과 가격 조정”이라고 지적했으며 “몇 달 전에는 셀러들이 예전 가격을 고집했지만 최근 들어 ‘지금 가격이면 팔겠다’는 태도로 변하고 있다”며 시장의 점진적 조정 과정을 강조했다.   매물은 늘었지만 가격 합의엔 시간 필요 8월 신규 매물은 1만4,038건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전체 활성 매물은 27,495건으로 22.4% 늘었다. 스토리는 “보통 여름철은 거래가 한산하지만 올해는 반대로 소비자 신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바이어와 셀러가 가격에 합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금리 인하 GTA 거래량 매매가 TRREB

2025.09.10. 6:41

썸네일

토론토 월세, 여전히 ‘고임금 필요’

  보고서가 드러낸 현실 토론토의 월세가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는 최근 발간한 ‘렌트하기: 임대주택 임금 업데이트 2024’ 보고서에서 62개 도시의 1•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당 임금을 산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와 밴쿠버가 전국에서 임대 주거 비용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꼽혔다. 두 도시에서 1베드룸을 빌리려면 연봉 약 7만8천 달러, 시간당 38달러에 달하는 소득이 필요하다. 현재 온타리오의 최저임금(17.20달러, 10월 1일부터 17.60달러로 인상 예정)으로는 사실상 독립적인 주거가 불가능한 셈이다.   숫자로 본 월세 부담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토론토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326달러로, 전년 대비 5.1%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 2만7,912달러에 달한다. 이는 연봉 3만3천 달러 수준의 최저임금 소득자에게는 턱없이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토론토 공실 기준 ‘렌탈 임금’이 1베드룸 41.73달러, 2베드룸 51.73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일부 긍정적 신호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공실률이 소폭 증가하고, 신규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분양 후 투자자 이탈로 인해 완공된 콘도 물량이 임대시장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결책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임금 인상이 핵심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거의 모든 캐나다 도시에서 임대료와 소득 사이에 격차가 존재하며,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료 통제, 세입자 보호 강화, 비영리•공공임대 확대,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임대주택 매입 제한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과제 보고서는 연방•주정부가 무역과 안보 이슈 속에서도 주거 문제를 정책 최우선 과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많은 가구가 소득의 과도한 비중을 월세로 지출하며, 이는 식비•교통•기본 생활비 지출을 위협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토론토 공실 TRREB 임금 임금인상 최저임금 월세 임대료

2025.09.08. 22:2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