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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월세, 여전히 ‘고임금 필요’

  보고서가 드러낸 현실 토론토의 월세가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는 최근 발간한 ‘렌트하기: 임대주택 임금 업데이트 2024’ 보고서에서 62개 도시의 1•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당 임금을 산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와 밴쿠버가 전국에서 임대 주거 비용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꼽혔다. 두 도시에서 1베드룸을 빌리려면 연봉 약 7만8천 달러, 시간당 38달러에 달하는 소득이 필요하다. 현재 온타리오의 최저임금(17.20달러, 10월 1일부터 17.60달러로 인상 예정)으로는 사실상 독립적인 주거가 불가능한 셈이다.   숫자로 본 월세 부담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토론토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326달러로, 전년 대비 5.1%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 2만7,912달러에 달한다. 이는 연봉 3만3천 달러 수준의 최저임금 소득자에게는 턱없이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토론토 공실 기준 ‘렌탈 임금’이 1베드룸 41.73달러, 2베드룸 51.73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일부 긍정적 신호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공실률이 소폭 증가하고, 신규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분양 후 투자자 이탈로 인해 완공된 콘도 물량이 임대시장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결책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임금 인상이 핵심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거의 모든 캐나다 도시에서 임대료와 소득 사이에 격차가 존재하며,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료 통제, 세입자 보호 강화, 비영리•공공임대 확대,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임대주택 매입 제한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과제 보고서는 연방•주정부가 무역과 안보 이슈 속에서도 주거 문제를 정책 최우선 과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많은 가구가 소득의 과도한 비중을 월세로 지출하며, 이는 식비•교통•기본 생활비 지출을 위협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토론토 공실 TRREB 임금 임금인상 최저임금 월세 임대료

2025.09.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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