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美기지 제한' 미사일 공격에 급락…브렌트 7%↓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란의 보복 공격이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한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6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71.27달러로 전장 대비 7.5%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가격은 같은 시간 배럴당 69.40달러로 전장 대비 6.0% 떨어졌다. 미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절제된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 지역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지난 21일 미국에 핵시설 3곳을 공격받은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을 벌였다. 이란은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전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에 계획을 미리 알리고 조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당국자들은 이란이 상징적으로 미국에 반격할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모두에게 출구 전략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공격할 방법이 필요했다고 NYT에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 시장조사기관 에너지애스펙츠는 이날 잘 방어된 미군기지에 대한 예고된 공격은 미군 사상자가 없다면 긴장 완화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6.23. 11:25
[美 이란 공격]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히 파괴됐다…가짜뉴스만 딴소리" 이란의 반격 시작된 뒤 SNS 통해 공격 성공 재차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틀전 미군이 타격한 이란 핵시설들에 대해 "완전히 파괴됐고, 모두가 그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오직 가짜뉴스만이 최대한 깎아 내리기 위해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류 매체인 CNN, ABC, NBC 등에 소속된 유명 언론인 3명을 지목하며, 그들이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보도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글을 SNS에 올린 시점은 이란이 카타르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지난 21일 미군이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에 나선 직후다. 앞서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6.23. 11:25
푸틴 "최신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 양산 시작" '국방비 확대' 나토 정상회의엔 "누가 군비 경쟁 촉발하는지 명확"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지난해 처음 공개한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러시아 군사 고등 교육 기관 우수 졸업생을 초대한 자리에서 "전투 조건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오레시니크의 양산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가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응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오레시니크를 시범 발사, 이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러시아는 현 기술로 오레시니크를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미사일을 벨라루스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중동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군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상·해상·공중 기반 3대 핵전력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현대식 야르스 미사일을 전략미사일군에 배치하고, 올해 안에 투폴레프(Tu)-160M 전략폭격기로 항공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전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무인시스템군을 새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대립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조만간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대규모 군사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군사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누가 전 세계 군사화와 무기 경쟁을 촉발하는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또 나토 지도부가 지속해서 러시아의 유럽 침공 가능성을 거론한다면서 "그들은 이러한 공포를 조장하는 날조를 매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자기 국민을 속여 돈을 빼앗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무례한 거짓말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06.23. 11:25
[美 이란 공격] 美 "카타르 美기지 이란발 공격받았으나 사상자 보고없어" 국방부 당국자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 공격 있었다" 확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이란이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면서 현재까지는 미측 사상자 발생 사실이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오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가 이란발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재로서는 미국측 사상자 보고가 없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파악되는 대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군이 지난 21일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6.23. 11:25
[美 이란 공격] "이란, 카타르 미군기지 공습 전 美에 통보"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공습 계획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역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사일을 쏘기 수 시간 전 두 경로의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카타르에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란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에 계획을 미리 알리고 조율했다고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오후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 등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미국측 사상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06.23. 11:25
코스타리카의 차베스 대통령 '불법 선거자금 혐의'로 기소돼 불소추특권 효력 정지 위기…내년 2월 대선·총선 앞두고 혼란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내년 2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현직 대통령(임기 4년)이 2022년 대선 당시 불법 선거자금 모금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코스타리카 검찰은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와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민주사회진보당(PPSD)의 선거 유세 불법자금 지원 혐의에 대한 수사를 거쳐 7명이 기소됐다"며 "카를로스 디아스 검찰총장은 오늘 형사 불소추 특권 효력 정지와 재판개시 명령을 청구하는 내용의 문서를 대법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에서 '형사 불소추 특권 효력 정지' 대상으로 삼은 사람은 로드레고 차베스(64) 대통령이라고 일간 라나시온과 TV텔레디아리오가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검찰은 또 스테판 브룬네르 부통령, 아르놀도 안드레 외교부 장관, 필라르 시스네로스 PPSD 원내대표 등 여당 국회의원 4명을 함께 기소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차베스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는 사설 금융 신탁 계좌('코스타리카 프로스페라')와 캠프 관계자였던 소피아 아궤로 살라자르 개인 계좌 등을 이용해 불법으로 후원금을 기부받은 뒤 용처 공개 없이 사용한 것으로 코스타리카 검찰은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자금 흐름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을 비롯해 피고인들이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선거 당국에 알리지 않아 정치자금 조달·사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하고 관련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일간 라나시온은 "계좌 명의자인 아궤로 살라자르는 현직 국회의원의 딸이며, (살라자르는) 별도로 기소돼 있다"며 "검찰은 차베스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사법부에서 차베스 대통령 등의 불소추 특권 효력을 정지하고 재판 개시 결정을 내릴 경우, 내년 2월 1일 대선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코스타리카에서는 대통령 연임은 불가하나, 중임은 가능하다. 차베스 대통령의 경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이었다. 코스타리카 법 규정을 적용해 보면 차베스 대통령이 2026년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오는 7월 31일 전에 대통령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이는 국회 본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코스타리카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06.23. 11:25
美하원, 메타 왓츠앱 사용금지령…"데이터 보안 취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왓츠앱(WhatsApp)이 미 하원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미 하원 최고행정책임관실(CAO)은 23일(현지시간) 의회 직원들에게 정부 지급 기기에서 왓츠앱 사용 금지를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왓츠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메타의 주요 SNS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가 30억 명에 달한다. CA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하원 직원은 모바일이나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버전을 포함한 모든 하원 기기에 왓츠앱 앱을 다운받거나 보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하원 기기에 왓츠앱이 설치돼 있다면 삭제하도록 연락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AO는 왓츠앱 금지 이유로 "사이버보안국은 왓츠앱이 사용자 데이터 보호 방식의 투명성 부족, 저장 데이터 암호화 부재, 그리고 사용에 따른 잠재적 보안 우려로 고위험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Teams)나 아마존의 위커(Wickr), 애플의 아이메시지 등 다른 메시징 앱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미 하원의 이런 조치에 메타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우리는 하원 CAO의 평가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반대한다"며 "우리는 의원들과 그 직원들이 왓츠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상원과 마찬가지로 하원도 공식적으로 왓츠앱을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왓츠앱의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종단 간 암호화돼 수신자 외에는 그 내용을 볼 수 없다"며 "이는 CAO가 승인한 목록에 있는 다른 대부분의 앱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CAO는 최근 수년간 틱톡과 딥시크, MS의 코파일럿에 대해 부분적인 사용 금지 조처를 내린 적이 있으며, 챗GPT 사용도 엄격히 제한해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6.23. 11:25
체코서 한국영화제…황동혁 작품 4편 상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지난 19∼2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있는 스베토조르 영화관에서 '2025 프라하한국영화제'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체코에도 잘 알려진 황동혁 감독 특별전으로 열렸다. 최신작 '소방관'(2024)과 '수상한 그녀'(2014), '도가니'(2011), '남한산성'(2017) 등 상영작 4편 가운데 3편이 매진됐고 전체 객석점유율은 97.2%였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체코 대사관은 지난해부터 6월 세 번째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한국영화제를 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06.23. 11:25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이 반등할 수 있을까. 콜어빈은 두산이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볼티모어와 미네소타에서 뛰면서 29경기(111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134경기 28승(40패) 투수다. 외국인 선수 첫 해 상한액 100만 달러를 전액 보장받는 계약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직전 시즌 빅리그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의 KBO리그 진출은 예상 밖의 행보였다. 콜어빈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4월말까지 7경기(42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역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5월 이후 실망스런 투구가 이어졌다. 5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7.29다. 30이닝 이상을 던진 리그 투수 41명 중 중에서 최하위다. 5월 1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5연패다. 50일 넘게 승리가 없다. 최근 잘 던진 경기도 있다. 퐁당퐁당이다. 5월 11일 NC전에서 2.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했고, 5월 23일 NC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삼성전에서는 2⅔이닝 13피안타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최악의 투구였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콜어빈에 대해 “기술적인 수정도 좀 했다. 지난 경기 끝나고 나서 피칭 디자인이나 볼배합, 상대의 노림수 등 처음부터 다시 한번 우리가 훑어보자, 이런 얘기도 좀 했다. 그런 작업을 통해서 다음 등판이 솔직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나름대로의 변화 없이는, 지금 KBO리그에서 쓴맛을 지금 계속해서 보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이든 멘탈적이든 여러가지 조금 더 세부적인 것이든 변화는 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구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한 번 흔들렸던 적은 있었는데 이제는 영점은 좀 잡힌 느낌이다. 근데 이제 그 영점이 잡힌 걸 상대방이 또 노리고 들어온다. 지금은 반대 상황이 됐기에 또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될까, 지금 다음 등판에 맞춰서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어빈의 시즌 성적 14경기(76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 당 볼넷이 4.38개로 1위, 몸에 맞는 공 12개로 1위다. 두산은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으로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최원준이 24일 SSG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 기존 선발들은 추가 휴식을 갖는다. 콜어빈은 7일 쉬고 25일 SSG전 선발을 준비한다. 이번에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그래도 본인이 지금 자신감있게 던질 수 있다는 의사 표명을 계속해서 해 주고 있어서, 다음 등판은 조금 더 단단히 준비시켜서 기대한 만큼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23. 11:21
아마존, '인터넷 위성' 두 번째 발사…스페이스X 따라잡기 지난 4월 이어 두 달만에…지구 저궤도 위성 총 54기로 늘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두 번째 인터넷 위성을 발사하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따라잡기에 나섰다. 아마존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6시 54분(서부 오전 3시 54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27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4월 27기의 위성들이 프로젝트 카이퍼 발표 6년 만에 처음 발사된 이후 두 번째로, 이날 27기의 위성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두 번째 발사는 당초 지난 13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날씨 등의 영향으로 두 차례 연기된 후 이날 진행됐다. ULA 엔지니어 벤 칠턴은 발사 직후 "아마존의 카이퍼 인터넷 위성망을 위한 위성들을 실은 아틀라스V 로켓의 점화 및 발사가 이뤄졌다"며 "이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들은 지난 4월 발사된 위성들과 함께 지구 표면에서 약 1천200마일(약 1천930km) 이내 저궤도에 위치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로써 궤도에 있는 카이퍼 위성은 총 54기로 늘어났다. 이는 아마존이 계획 중인 총 3천236기 위성 중 일부다. 아마존은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의 절반인 1천618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사로 아마존은 스페이스X 따라잡기에 속도를 내게 됐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첫 번째 운영 위성을 쏘아 올린 후 현재 7천기 이상을 이미 우주 궤도에 배치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6.23. 10:25
[美 이란 공격] "이란,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하기 전에 카타르측에 먼저 알려" NYT 보도…"이란, 보복 안 할 수 없지만 출구 전략 있으려면 피해 최소화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전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에 계획을 미리 알리고 조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당국자들은 이란이 상징적으로 미국에 반격할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모두에게 출구 전략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공격할 방법이 필요했다고 NYT에 설명했다. 이는 이란이 2020년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나 사령관을 암살한 것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공격 계획을 이라크 정부에 미리 알렸던 것과 유사한 전략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이란은 지난 21일 자국 핵시설이 미국에 공습당하자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6.23. 10:25
[美 이란 공격] 마크롱, 핵시설 공격에 "법적 근거 없어" "그 나라 국민 대신해 지도자 교체할 수 없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도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공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공격이 법적 근거를 갖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해 공습을 시작했을 때도 누차 군사력이 아닌 외교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나는 국민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믿는다"며 "그래서 나는 우리가 그 나라 국민을 대신해 그들의 지도자를 교체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외부 힘에 의한 이란 정권 교체에 반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06.23. 10:25
애니 '엘리오', 픽사 역대 최저 흥행성적…"극장서 신작 외면" 개봉 첫 주 북미 티켓 수입 290억원…3천억원대 제작비에 크게 못 미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오'가 픽사 역사상 가장 부진한 흥행 성적을 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미 3천750개 극장에서 개봉한 '엘리오'는 주말 사흘간 2천100만달러(약 290억원)의 티켓 수입을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이는 애니메이션 명가로 불리는 픽사 스튜디오의 역대 개봉작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전까지 최악의 성적은 2023년 개봉 첫 주 약 3천만달러를 기록한 '엘리멘탈'이었다. 픽사 측은 개봉 전부터 '엘리오'의 흥행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기는 했지만, '엘리멘탈'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엘리멘탈'보다 30%가량 더 적은 매출로 나타났다. '엘리오'는 제작·마케팅 비용으로 최소 2억5천만달러(약 3천453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엘리오'가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출구 조사에서 'A' 등급을 받는 등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인 점을 들어 "품질이 (흥행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존의 원작 없이 완전히 새로 만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산하고,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가족 관객들은 티켓 구매 비용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원한다"고 짚었다. 픽사의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처럼 1편이 이미 흥행에 성공하고 작품성이 검증된 경우에는 관객들이 속편을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에는 굳이 비싼 돈을 들여 극장에 보러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꼭 극장에서 관람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게 된 환경이 극장 관객들의 '오리지널' 작품 기피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NYT는 이런 환경에서 다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도 오리지널 신작의 흥행 실패를 경험했지만, 픽사의 경우에는 100% 미국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면서 인건비 등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손실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다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은 이미 해외 제작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는 판타지물 '드래곤 길들이기'가 차지했고, 새로 개봉한 좀비 영화 '28년 후'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6.23. 10:25
이란, 카타르·이라크 美기지에 미사일…"승리의 전령" 보복작전(종합) "도하 상공 폭발음"…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과 상황실 긴급회의 "10발 중 3발 기지 타격"…카타르 "공습에 직접 대응 권리" 반발 (워싱턴·이스탄불=연합뉴스) 조준형 김동호 특파원 = 미국에 핵시설 3곳을 공격받은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을 벌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수도 도하 상공에서 복수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습을 두고 "국제법에 따라 직접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없다고도 말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미사일 총 10기가 카타르로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3기가 기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를 향해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타스님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이곳은 중동에 있는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보복 군사작전이 '승리의 전령'(herald of victory)으로 명명됐으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지휘로 IRGC가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에서 "백악관과 그 동맹에 전하는 이 단호한 행동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범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 같은 공격 사실을 알고 있으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과 상황실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6.23. 10:25
[속보] 카타르 "미군기지 겨냥 미사일 요격 성공…사상자 없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06.23. 10:25
[속보] CNBC "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 등과 상황실서 대책회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6.23. 10:25
英·우크라, 나토 회의 앞 정상회담…'군수품 공동생산' 합의 젤렌스키, 영국 방문해 찰스 3세와 오찬 러 공습 사망자 14명…오데사 고교 건물도 미사일 맞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과 우크라이나가 방위산업 공동생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어떤 군 장비나 무기를 어떤 방식으로 공동 생산하는 것인지 상세한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영국이 이룬 첫 번째 산업용 군사 공동생산 합의"라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계속 기여할 수 있는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양국을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관저 정원에서 영국군이 훈련을 돕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함께 만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영국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윈저성을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오찬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소 입는 카키색 군복 대신 검정 재킷 차림이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해 왔으며 찰스 3세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최근 1년 사이에만 3차례 만났다. 특히 미국·우크라이나 백악관 정상회담 파행 직후인 올해 3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서 맞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영국 국왕과 왕실, 국민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는 데 감사하다"며 "이는 우리에게 정말로 소중하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서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4∼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았지만, 주요 회의 참석 여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은 불분명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 방문에 앞서 엑스에서 "오늘 영국을 방문해 우리 파트너들과 더 강력한 집단 안보의 토대가 돼야 하는 우리 방위를 논의할 것"이라며 "전쟁과 공습을 끝내도록 러시아를 압박할 새롭고 강력한 조치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22∼23일 밤사이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만 5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해 11세 소녀를 포함한 9명이 숨졌다. 오데사에서는 고등학교 건물이 탄도 미사일에 파손돼 교직원 2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서 "여름방학 중이라 학생은 없었지만 교직원이 있었다"며 "완전히 미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번 공습에 러시아·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북한제 탄도미사일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살인자 연합'이라고 맹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06.23. 10:25
[美 이란 공격] 이스라엘, 이란 교도소 폭격 후 "자유 만세 젠장" 구호로 자축 이스라엘 외교장관 SNS에 아르헨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 구호 올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이스라엘의 기드온 사르 외교장관이 이스라엘의 이란 에빈 교도소 폭격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로 알려진 '자유만세 젠장'이라는 구호를 올리면서 자축했다. 사르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교도소 공격 후 엑스에 "우리는 이란에 거듭 경고했다. 민간인 공격을 중단해라! 그들은 오늘 아침에도 이를 이어갔다. 우리의 대답은 '자유 만세 젠장'(Viva la libertad, carajo)이다"라면서 밀레이 대통령의 계정을 트윗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암비토, 페르필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 구호는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사용한 것으로 그의 상징적인 구호다. 사르 장관은 "우리는 이란을 약화시키고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에빈 교도소 공격은 자유투사들을 감금하고 고문하고 살해하는 자들에게 보낸 직접적인 메시지였다"라고 덧붙였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다. 이란의 에빈 감옥은 정치범, 언론인, 사회활동가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이중국적자나 서방인도 수감하는 곳으로 이란은 이들을 서방과의 협상에서 협상카드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 장관은 이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밀레이 대통령의 구호를 사용한 것이라는 것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친미·친이스라엘 외교노선을 천명한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TV 인터뷰에서 "이란은 아르헨티나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서양문화를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하지 않는 더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한 지지를 표했다. 또한, 그는 22일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루이스 페트리 아르헨티나 국방장관의 트윗을 공유하면서 우회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격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5.06.23. 10:25
[속보] CNN "美, 이란이 카타르·이라크 군시설에 발사한 미사일 추적"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6.23. 10:25
[美 이란 공격] 이란 외무 만난 푸틴, 美·이스라엘 규탄…지원책은 '비밀'(종합) 푸틴 "정당한 이유 없는 침공" 비판 러 외무차관, 군사지원 여부에 "세부사항 공개는 무책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정당한 이유 없는 침공이라고 비판했다. 크렘린궁과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는 절대적으로 이란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행동"이라며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러시아 외무부가 러시아를 대표해 명확히 표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주권 국가의 영토를 미사일과 폭탄으로 공격하는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 유엔 헌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이 폭격한 전날 튀르키예를 긴급히 찾은 뒤 바로 러시아로 향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아락치 장관에게 "오늘 모스크바에서 당신을 봐서 매우 기쁘다. 이 기회로 우리가 모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고 어떻게 오늘의 상황을 벗어날지 함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과 오랜 기간 좋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했다"며 "우리 측은 이란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에 어떤 지원을 제공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국방,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이 조약에는 군사 동맹을 구축하거나 상호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군사적으로 밀접해졌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번 이란 공습을 두고 러시아가 어떻게 지원에 나설지 불분명하다.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이스라엘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란에 대한 전격 지원을 어렵게 만든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락치 장관은 "오늘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러시아는 오늘날 역사와 국제법의 옳은 편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공격 행동을 단호히 규탄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아락치 장관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회동 후 아락치 장관은 이란 언론에 "푸틴 대통령과 좋은 만남을 했다.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며 "지역, 국제사회,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공동 관심사"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현지 기자들을 만나 이란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와 이란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협력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답을 피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앞서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이란에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스크바는 중재 역할을 제안했다"며 "그다음은 이란에 무엇이 필요한지에 따라 달렸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가 공고하다고 강조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란과 전략적 파트너십은 깨질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이 현 상황에서 자위권 틀 내에서 행동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에 대한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무책임한 정책"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 비확산 조약 기탁국인 미국이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최후통첩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란을 비롯한 국가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행동을 확대하는 것을 멈추고 수사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미국의 이란 공격이 세계 핵 비확산 체제에 충격을 줬다며 "핵 비확산 체제가 법적으로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체제는 이번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중동 지역 상황이 "극도로 긴장된 상태"라며 푸틴 대통령과 아락치 장관이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06.23.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