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여금 미납으로 무자격 선수 논란에 휩싸였던 광주FC가 일단은 몰수패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자격을 인정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과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IFA는 25일(현지시간)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서한을 발송해 광주 선수들의 출전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에서 선수 등록 및 출전 자격 판단은 국내 축구협회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알렸다. 앞서 광주가 2023년 아사니(알바니아)를 영입하며 연대기여금(이적료 일부를 선수 유소년팀에 분배) 3000달러(약 420만원)를 FIFA에 미납한 게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광주 담당 직원이 휴직에 들어가 인수인계가 안됐고, FIFA가 지난해 12월 선수등록 금지를 내렸는데, 광주도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겨울이적시장에 10명의 선수를 영입해 시즌을 치러왔다. K리그 복수 구단이 광주가 부정 선수를 출전 시켰다고 이의 신청을 했고, 0-3 몰수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자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광주가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로부터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모르고 올 시즌 경기에 출전시킨 것에 대해 “고의성 없는 행정실수로 영입한 선수들을 무자격으로 보기는 힘들며, 대회와 리그 안정성을 위해 지난 경기 결과들은 인정된다”는 방침을 정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대한축구협회 겨울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뤄졌고, 이후 축구협회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며 “광주FC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축구협회의 판단을 존중해줬다. 또 FIFA는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들에게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 결과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FIFA는 “우리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 뿐, 향후 등록 금지 규정을 어긴 축구협회 또는 광주에 추가 징계를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추가 징계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해당 선수들의 자격이나 이미 치러진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했다. FIFA의 이번 결정에 따라 광주에 대한 몰수패와 승점 삭감 징계 등을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6.26. 0:59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30여명의 수사 인력을 확정하면서 ‘매머드 수사팀’의 인적 구성을 끝내가고 있다. 남은 수사팀 구성의 마지막 퍼즐은 변호사가 주축이 되는 특별수사관이다. ━ 130명 확정…특별수사관 20여명 합류 26일 특검팀과 관계 기관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파견검사 40명의 구성을 마무리했고, 파견 공무원 80명은 각 기관과 미세 조정을 하고 있다. 부장검사급을 팀장으로 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팀을 나눴다. 파견공무원엔 금융감독원‧국세청‧예금보험공사 등의 자금추적팀에 이어 법무부 교정직‧출입국관리본부 직원 등이 해당한다. 특검법상 최소 1명 이상으로 명시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력은 수사관 1명을 파견받는 것으로 낙점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최대 205명까지 수사 인력을 꾸릴 수 있다.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과 파견공무원 80명까지 가능하다. 법에 따라 특별수사관은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80명 이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진 사법시험‧변호사시험을 합격한 법률가 20여명이 특별수사관으로 합류했다. ━ 특별수사관 정원 채우기 계속 검사가 사건을 이끌어가면서 수사를 지휘하고, 파견 공무원은 계좌‧회계자료 분석을 통해 후방에서 수사를 지원한다. 법률 지식을 갖춘 특별수사관은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이전 특검에서 특별수사관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특별수사관은 수사보고서 작성, 법리 검토 등을 주로 맡는다. 수사를 주도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정해진 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특검 특성상 수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민 특검은 지난주부터 연일 파견수사관 면접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80명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원자 대부분이 형사 사건 경험이 많은 변호사인 만큼 대형로펌 근무 중인 경우 이해 상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채용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대상이 되는 피의자를 이전 소속 법무법인이 대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지원자 면접을 진행하면서 실력과 함께 사명감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 민 특검도 중요도가 크다고 보는 만큼 면접 과정에 4명의 특검보와 함께 직접 참여한다. 특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꾸려질 수사팀은 법으로 정한 205명 정원을 거의 채울 예정”이라며 “검사와 파견공무원까지는 거의 구성이 끝났지만, 특별수사관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다음 달 2일 수사 개시 시점까지 특별수사관 추천‧지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정진호.최서인([email protected])
2025.06.26. 0:59
[OSEN=유수연 기자] 공유와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파리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25일, 제이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글로벌 패션 행사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제이홉의 여러 모습이 담긴 가운데, 공유와의 투샷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루프탑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유는 와인을 손에 들고 여유로운 미소를, 제이홉은 연핑크색 루이비통 백을 든 채 특유의 유쾌한 제스처를 선보였다. 두 사람 모두 포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블랙 톤의 착장을 소화하며, 각각의 아우라를 빛냈다. 특히 제이홉은 핑크 타이와 매칭된 가방으로 센스를 뽐냈고, 공유는 최근 화제가 된 ‘장발’ 스타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제이홉 백 미쳤다”, “공유 장발 너무 잘 어울려”, “루이비통보다 투샷이 더 럭셔리함”, “이 조합 실화냐”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6.26. 0:56
[OSEN=김나연 기자] '내남결' 일본판 프로듀서가 한국판과의 차이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기획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코시바 후우카, 사토 타케루,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 및 제작,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회귀와 복수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일본판 ‘私の夫と結婚して’는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 버전으로 각색한 드라마다. CJ ENM JAPAN과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고,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제작사 쇼치쿠(松竹撮影所)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에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한국판과 다른 일본판만의 차별점을 묻자 "한국판이 바로 느낄수있느 통쾌 사이다 마라맛. 직접적 재미 보여드리는데 집중했다면 일본판은 10부작이라 인물 관계, 심리, 깊은 감정 보여드릴수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판만의 특징적인 설정을 추가했다. 그게 주인공 운명을 인생 시나리오 형태로 보여드린는거다. 인생을 하나의 연극 무대로 보고 무대에서 한번도 주인고이었던 적 없던 여자가 삶의 기회 얻게 돼서 주인공 자리 되찾으려 고군분투한단 설정을 넣었다. 인생 시나리오, 연극 무대를 영상적으로자 표현해서 보여드릴수 있게 노력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다른 일본의 정서차이를 묻자 "정제된 정서가 있다. 감독님과 작가님과 대본 회의 할때 작가님이 일본의 다른 드라마의 불륜신 보여준게 있었다. 남편의 내연녀와 남편과 부인이 한 자리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더라. 그걸 보고 감독님과 저는 놀랐다. 왜 와이프가 내연녀의 뺨을 안 때리냐 차분하게 얘기하냐 했는데 그게 일본의 정서라고 하더라. 그런 부분들이 대본에도 많이 녹여나게 돼서 조금 더 정제된 감정. 그렇게 표현됐다"고 밝혔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私の夫と結婚して’는 오는 27일 자정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최초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6.26. 0:56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트레이드 이적생’ 천성호(LG 트윈스)가 친정을 상대로 LG 데뷔전을 치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KT 선발 소형준을 맞아 신민재(2루수) 김현수(좌익수) 문성주(우익수) 문보경(3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천성호(1루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KT에서 LG로 트레이드 이적한 천성호가 등번호 59를 새기고 트윈스 데뷔전에 나선다. LG는 전날 오전 KT에 좌완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반대급부로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시리즈 마지막 날 트레이드 더비가 성사됐다. KT 또한 전날 임준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상황. 경기에 앞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천성호 타석 때 임준형을 한 번 써볼까”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천성호와 임준형의 맞대결 여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선발 임찬규는 14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의 호투 속 다승 공동 4위(토종 공동 1위), 평균자책점 5위(토종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에도 노 디시전이 되는 불운이 따랐다. 올해 KT 상대로는 4월 3일 수원에서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김민혁(좌익수) 김상수(2루수) 안현민(우익수) 장성우(포수) 이정훈(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문상철(1루수) 배정대(중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시즌 42승 2무 31패 2위, KT는 38승 3무 35패 6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 시즌 상대 전적은 LG의 2승 4패 열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26. 0:56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태양라이프는 데일리 코스메틱 브랜드 뽀나미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뷰티와 헬스케어가 결합된 공동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태양라이프가 보유한 헬스케어 기반 라이프서비스 운영 역량과 뽀나미슈의 스킨케어 전문성이 결합된 협력 사례로, 양사는 최근 뷰티 시장에서 강조되고 있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했다. 태양라이프는 창립 21주년을 맞은 중견 라이프서비스 기업으로, 장례, 웨딩, 여행 등 고객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헬스 중심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상조 보증공제조합에 선수금을 예치해 재정적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 뽀나미슈는 배우 현영이 설립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 가족의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겠다는 개인적인 계기로 시작됐다. 현재는 데일리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안전성과 효과를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상품 기획을 넘어, 뷰티와 헬스케어의 접점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한 미용이나 건강관리에서 벗어나 두 분야가 융합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공동기획 상품은 새로운 소비자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라이프 관계자는 “헬스케어와 뷰티케어의 융합은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 흐름과 부합한다”며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성이 결합돼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양라이프는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상조 서비스를 포함한 통합형 라이프케어 모델을 통해 기존의 사후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고객 일상에 밀착한 관리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2025.06.26. 0:56
조개 모양 로고로 유명한 유럽 에너지 회사 쉘(Shell)이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성사시 미국 석유 메이저 엑손 모빌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전쟁과 관세, 인공지능(AI) 등 상황 급변에 따라 에너지 업계를 둘러싼 시장 재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쉘이 경쟁사 BP를 인수하기 위해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성사 시 1998년 엑손과 모빌이 합병한 이후 에너지 업계 최대 ‘빅 딜’이다. 쉘은 네덜란드 석유 회사(Royal Dutch Petroleum)와 영국 쉘이 1907년 합병해 만든 회사다. BP는 1909년 창업한 영국 최대 에너지사다. 논의 중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최종 인수로 이어질지도 불확실하다고 WSJ는 전했다. 쉘은 보도 직후 낸 성명에서 “BP 인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has not been actively considering)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쉘의 BP 인수가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인 만큼 시장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쉘의 주식 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78조7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회사인 엑손 모빌(633조 7000억원)과 셰브론(339조4000억원)에 이어 시총 세계 3위 규모다. 하지만 쉘이 BP(109조원)를 인수할 경우 엑손 모빌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 변수는 인수 프리미엄까지 고려했을 때 시장에서 120조원으로 추정하는 거래비용이다. 독과점 우려에 따른 정부 규제도 걸림돌이다. 이번 인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유럽 최대 에너지 회사지만 친환경 전환이 늦다고 평가받는 쉘이, 친환경 에너지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재무상 어려움을 겪는 BP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특히 BP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석유·가스 투자를 기존보다 20% 늘리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70% 줄이겠다며 ‘리셋’을 선언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업계는 재생에너지 강화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변동,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등 추세에 대비해 시장 재편에 한창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에너지 업계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까지는 아니더라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데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재편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06.26. 0:55
[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한다. KIA는 39승 2무 34패를 기록, 4위에 올라 있다. KIA는 3위 롯데(41승 32패 3무)를 2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KIA는 키움 상대로 이창진(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3루수) 김석환(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전날 2187일 만에 3루타를 때린 오선우가 5번에서 3번으로 올라왔다. KIA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변화가 있다. 신인 투수 김태형이 2군으로 내려가고, 내야수 홍종표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은 지난 24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등판을 했고,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대체 선발로 김건국이 등판한다. 외국인 투수 네일이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지고 열흘 휴식을 가지면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었다. 김건국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은 첫 등판이다. 키움 상대로 불펜 투수로 2경기 등판해 2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다. KIA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5이닝 3실점 승패없이 물러났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임지열(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주성원(우익수) 어준서(유격수) 김건희(포수) 전태현(2루수) 이용규(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26. 0:54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2·세계 2위·스페인)와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38·6위·세르비아)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잔디코트 최강자'를 가린다. 오는 30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는 윔블던은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치러진다. 알카라스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흐름만 따지면 적수가 없다. 알카라스는 지난 9일 프랑스오픈 정상에 서며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3일엔 윔블던 전초전 격 대회인 퀸스클럽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탈리아 로마 마스터스(5월)-프랑스오픈-퀸스클럽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알카라스는 18연승을 달리고 있다. 알카라스의 잔디코트 통산 승률은 91%로 윔블던 역대 최다인 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은퇴)의 87%보다 높다. 알카라스가 다시 한 번 윔블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백전노장 조코비치를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7차례 우승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다. 그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다 우승자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인 '25승'에도 도전한다. 현재는 여자 테니스 레전드 마거릿 코트(83·호주·은퇴)와 함께 메이저 최다 우승 공동 1위(24승)다. 조코비치는 우승 만큼이나 설욕도 벼른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최근 두 차례(2023·24년) 윔블던 결승에서 연속으로 맞붙었는데, 두 번 다 알카라스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선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조코비치가 5승3패로 앞서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알카라스는 내가 지금껏 상대한 선수 중 가장 완벽한 존재"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87년생 조코비치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그는 지난 7일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내가 12개월 뒤에 여기서 또 뛸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른다. 내 최고의 (우승) 기회는 아마 올해 윔블던일 것이다. US오픈(8월)도 뛰고 싶다. 나머지(내년 호주오픈·프랑스오픈)는 잘 모르겠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윔블던이 대기록을 달성할 마지막 기회로 본 그는 매경기 혼심의 힘을 다할 전망이다. 그가 윔블던 정상에 설 경우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한다. 메이저 3승을 기록 중인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를 위협할 강자로 꼽힌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고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하지만 유독 잔디코트에선 약한 면모다. 그는 윔블던에선 아직 우승이 없는 데다 지난 20일 잔디코트 대회인 독일 테라 보트만 오픈에서도 16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6.26. 0:50
이틀에 걸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종료되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김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5일 자정까지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측이 출입국 기록과 증여세 및 대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회를 연장하자”고 주장했다.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수입이 5억원인데 지출이 13억원”이라며 “차액 8억원에 관해 설명하고 핵심 자료를 제출해야 청문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도 요청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 환담서) 대통령께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며 “이 대통령이 특별한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도 연설 후 퇴장하는 이 대통령에게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2번 얘기하니 ‘알았다’ 하고는 (오른팔을)툭 치고 갔다”고 전했다. 반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합의가 어려우면 민주당은 인준 표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부적격 인사였지만 새 정부의 국정 성공을 바라는 차원에서 당론으로 추인했다”며 “인사청문회를 7시간 파행하고 자동 산회시킨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선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한방도 없었고, 스스로 청문회를 포기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합격을 축하한다”고 썼다. 김 후보자의 세비 외 소득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졌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서 “장롱 속 현금 6억‘, ’검은돈‘ 등은 너무 심한 음해, 악마화로 인해 김 후보도 수긍할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나갔다”며 “당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 김 후보자의 ‘감춰왔던 검은돈’을 찾아냈다는 이유만으로, 거짓 음해를 당했다”며 “후보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저를 허위사실로 음해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자동 산회 됐는데 아쉽다”면서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흡할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창훈([email protected])
2025.06.26. 0:48
야생동물 160여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들에게 판사가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너무 잔인하다"고 질책했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김광섭 부장판사는 26일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5)와 B씨(31)에 대한 첫 공판 및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그 횟수나 피해 야생동물이 너무 많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 중간산 일대와 경기도 군포·수원시 일대 야산에서 125회에 걸쳐 오소리·노루·사슴·멧돼지 등 야생동물 160여 마리를 잔인하게 포획·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A씨와 공모해 8차례에 걸쳐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훈련한 진돗개를 동원해 야생동물을 물어뜯게 하거나 특수 제작한 창과 지팡이 칼로 멧돼지의 심장을 찌르고 돌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불법 포획했다. A씨는 이런 사냥 장면을 촬영해 진돗개 동호회 회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 중 오소리와 노루·사슴 뿔을 건강원에 맡겨 가공품으로 만들어 먹거나 지인들에게 주기도 했다. 이들은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해 인적이 드문 밤에만 범행했다. 운반 중 범행이 발각될 우려가 있는 노루·사슴·멧돼지 등의 사체는 현장에서 가죽을 벗겨 개들에게 먹이로 줬다. 이들은 개를 이용한 사냥은 영상 없이는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현장에서 적발돼도 '산책 중 개들이 우연히 야생동물을 공격했다'는 식으로 답변하기로 사전 모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부인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B씨는 상습적으로 범행한 게 아니라고 호소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들에게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너무 잔인하다"고 질책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7월 17일 있을 예정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06.26. 0:47
[OSEN=박소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가 1막을 마무리하며, 윤동주(박보검)와 민주영(오정세) 사이의 첨예한 대립 구도를 더욱 선명히 각인시켰다. 매회 정의 대 악의 대결이 팽팽하게 전개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치열했던 이들의 라운드를 총정리 해본다. ROUND1: "내 라운드에 선 놈은 언제나 다운" 박보검의 정의의 주먹이 만든 악의 균열 본격적인 대결은 관세청 직원 이진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민주영이, 근처에서 잠복 중이던 윤동주에게 발각되면서 시작됐다. 한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 윤동주는 인성경찰청에서 추적 중인 금토끼파와 민주영의 커넥션까지 파헤치며 그의 정체에 바짝 다가섰다. 윤동주가 ‘토끼 사냥’까지 성공하자 민주영은 이경일(이정하)에게 자수를 종용, 뺑소니 사건을 무마하려 했고, 심지어 자살로 위장한 살인을 교사했다. 아끼는 복싱 후배가 희생된 것을 안 윤동주는 분노해 민주영에게 정면으로 선전포고했다. “너 같은 놈은 하늘 보고 산 적 없지? ‘서시’라고 알아?”라는 매우 문학적인 경고와 함께, 자신의 정체를 밝힌 윤동주는 복싱 금메달리스트이자 KO승률 100%의 전 국가대표. “내 라운드에 선 놈은 언제나 다운”이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유리창에 주먹을 날린 순간 산산조각 난 창은 민주영의 견고했던 악의 세계가 처음으로 흔들렸다는 사실을 상징했다. 비록 지금은 작은 균열에 불과할지 몰라도, 그것은 판 전체를 뒤흔들 거대한 전조처럼 다가왔다. ROUND2: "도망갈 수 있으면 가봐."vs."뭐든 해볼 수 있으면 해보세요." 정의와 악의 팽팽한 줄다리기 민주영의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 인성시 전체 폐차장을 샅샅이 뒤진 윤동주. 리미티드 모델이라 수리해 되팔면 값이 3배는 뛴다는 첩보에 아직 그의 차량은 인성시 어딘 가에 있음을 확신한 그는 ‘몽키 작전’을 감행했다. 작전 도중 차량 밀수업자 몽키가 누군가에 의해 피살되며 수사는 잠시 좌초됐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차량을 찾아냈다. 이를 알아차린 민주영이 도주를 시도하자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붙이는 집요한 추적 끝에 검거에도 성공했다. 이진수 뺑소니 사고부터 이경일의 자살, 몽키파 김덕출 피살까지 이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그리고 불법 무기와 마약 밀수, 서류 위조 혐의까지 민주영을 둘러싼 범죄는 끝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 모두 그를 법정에 세우지 못했고, 민주영은 유유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이에 윤동주는 “도망갈 수 있으면 가봐. 끝까지 쫓아갈 테니까”라고 절규했고, 민주영은 “뭐든 해볼 수 있으면 해보세요”라며 여유롭게 맞받으며 둘 사이의 줄다리기는 더욱 팽팽해졌다. ROUND3: 방심한 순간 불시의 일격! 박보검에게 날린 오정세의 카운터 펀치 윤동주의 집요한 추적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청일해운과 TAE 코퍼레이션을 추적하며 마약 밀수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결국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원료 에페드린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성과는 오히려 민주영에게 더 큰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고, 윤동주에 대한 악의가 그의 주변을 향하게 된 계기가 됐다. 악의 본색을 드러낸 민주영은 결국 윤동주가 가족처럼 여기는 정미자(서정연)를 겨냥해 총을 쐈고, 이 한 발은 그 어떤 물리적 타격보다 강한 충격을 안겼다. 윤동주가 민주영에게 분노의 강펀치를 날린 이유였다. 그리고 이 한 방으로 인해 윤동주의 직위 해제뿐만 아닌 특수팀 해체라는 위기에 봉착, 긴장감을 최고조로 상승시켰다. ROUND4: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 오정세의 함정 빠진 강력특수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민주영이 “법, 규칙, 페어플레이 같은 소리는 네 링 위에서나 해. 여기 내 시멘트 바닥 위에선 안 통해”라며 정의를 조롱하자 또 한 번 불타오른 윤동주. “(파테르처럼) 바닥에 엎드린다고 쪽팔린 거 아니다. 뒤집히지 않고 잘 견디면 다시 일어서 싸울 수 있다”는 팀장 고만식(허성태)의 조언대로 우선 한발 물러나 특수팀 해체 유보를 끌어냈다. 이후 윤동주는 인성항에 남아 있던 에페드린을 모두 확보해 인성경찰청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민주영의 더 큰 반격을 부른 계기가 되었다. 특수팀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민주영 일당이 경찰청에서 증거물 보관소로 이동 중인 차량을 터널에서 급습한 것. 각자 흩어진 채 사투를 벌이게 된 특수팀은 그렇게 모든 계산이 무너지는 ‘오발탄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몇 번을 쓰러져도 일어나면 그만”이라는 윤동주의 끈질김과 오뚝이 같은 집념이 있기에, 이들의 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6.26. 0:47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 이하 에기평)은 23일 안전강화를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이승재 원장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이 근무환경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에기평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 이후 전사적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데 의의를 두고 안전 사각지대까지 점검을 완료했다. 이날 이승재 원장은 직원 및 협력업체의 근무현장을 방문하여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점검과 시정조치를 실시하였고,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 여름철 폭염 및 풍수해 대비를 위해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여름철 출·퇴근시 및 휴가철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유의하도록 당부하였다. 이승재 원장은 “우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영진의 적극적인 현장 안전점검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R&D 연구 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는 에기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26. 0:46
프로야구 대표 홈런 타자들의 '풀 파워'는 30대 후반에도 녹슬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9)와 SSG 랜더스 최정(38) 얘기다. 박병호는 KBO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이 홈런왕에 오른 선수다. 총 6회(2012~15년, 2019년, 2022년) 홈런왕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5회)을 추월했다. 4년 연속 홈런왕도 KBO리그 역대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었고, 2년 연속 50홈런(2014~15년)도 달성했다. 그런 박병호가 올 시즌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3월엔 타율 0.192에 홈런 3개, 4월엔 타율 0.234에 홈런 6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엔 부진의 골이 더 깊었다. 안타를 단 5개만 쳐 월간 타율이 0.143였고, 장기인 홈런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결국 박병호를 2군으로 보내 몸과 마음을 추스르게 했다. 지난 8일 1군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기도 했지만, 어느새 '쳤다 하면 넘어가는' 장타력을 회복했다. 지난 19일 대구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멀티 홈런(2개)을 터트리며 감을 찾았고, 2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홈런 15개를 채웠다. 팀 동료 르윈 디아즈(27개)와 LG 트윈스 오스틴 딘(19개) 다음으로 많고, 국내 타자 중엔 1위다. 박병호는 "중요한 시기에 내 역할을 하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2군에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여전히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높지 않다. 그러나 막혔던 홈런의 혈이 뚫린 뒤 무너졌던 타격감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25일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쳤다. 볼넷도 많아졌다. 5월까지는 삼진 46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9개를 얻었는데, 이달엔 삼진 수와 볼넷 수가 6개로 같다. 상대 투수들이 다시 박병호를 피해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박병호도 슬럼프 탈출 노력에 여념이 없다. 요즘은 자신보다 13살 어린 팀 후배 김성윤을 '코치님'이라 부르며 따라다닌다. 타율 1위에 올라 있는 그에게 직구 공략 비법을 묻기 위해서다. 박 감독은 "박병호가 최근 홈런왕 시절의 중심 이동을 떠올리며 스윙한다고 한다. 최근 타격 페이스는 디아즈보다도 좋은 것 같다"며 "분명 곧 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을 돌파한 최정도 다시 배트를 들었다. 그는 지난 12일 수비 훈련을 하다 왼쪽 눈 부위를 다쳐 8바늘을 꿰맸는데, 12일 만인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3루 수비까지 무사히 소화했다. 최정은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때려 KBO리그 홈런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25일까지 올 시즌 홈런 수는 9개. 앞으로 11개를 더 추가하면 역대 최초의 10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최정은 지난해 홈런 37개를 쳐 박병호의 9년 연속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이제 부상을 털고 또 하나의 새 역사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두 차례 부상이 있었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트레이닝파트와 꾸준히 상의하며 몸 상태를 확인하고,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가면서 기용할 것"이라며 "타격 컨디션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06.26. 0:45
[OSEN=김나연 기자] '내남결' 일본판 남자 주인공 사토 타케루가 한국 제작진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기획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코시바 후우카, 사토 타케루,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 및 제작,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회귀와 복수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일본판 ‘私の夫と結婚して’는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 버전으로 각색한 드라마다. CJ ENM JAPAN과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고,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제작사 쇼치쿠(松竹撮影所)가 제작에 참여했다. 평소 한국 드라마 제작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던 사토 타케루는 한국 제작진과 작업해본 소감을 묻자 "한국 드라마는 집에서서 자주 본다. 특히 안길호 감독님 작품 보고 훌륭하다 생각해서 이번에 같이 작업하게 돼서 기뻤고 현장에서 실제로 많이 배울수 있었다. 좋은 경험 했다는 생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과 같은 기회가 있다면 또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꼭. 바로 작업하고 싶다"고 즉답했다. 그런가 하면 '내남결' 한국판 드라마를 봤는지 묻자 사토 타케루는 "저는 봤었다. 그 다음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때 안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었는데, 이미 봤었던 상태라 전부 봤다고 솔직히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판을 재밌게 봐서 한국판의 재미를 고려해서 일본판 만들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국판의 장점 확장하고 더 좋게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일본판 각본 미팅을 할때 좋은 점을 좋은 방향으로 키워 나가는 부분에서 함께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私の夫と結婚して’는 오는 27일 자정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최초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6.26. 0:44
[OSEN=지민경 기자] 웰메이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C9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7인 완전체가 베일을 벗었다. C9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보이그룹 데뷔조 C9 ROOKIES(씨나인 루키즈, 가칭)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완전체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C9 ROOKIES는 C9엔터테인먼트에서 EPEX(이펙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이자 창사 이래 첫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카이세이, 윤기, 아토, 턴, 유야, 김건, 도혁 등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4일 프로필이 공개된 유야는 C9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일본인 보이그룹 멤버로 댄스를 담당한다. 실제로 일본 비보잉 팀 대회에서 댄스컵 1등, 리틀킹 1등, 게이오 그랑프리 2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프로필 사진 속 시크한 모습은 물론, 엉뚱함과 무해함을 장착한 반전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25일 마지막으로 프로필을 오픈한 카이세이는 2004년생 맏형이자 일본인 멤버다. 잘생긴 이목구비와 더불어 장발 헤어를 통해 우아한 아우라까지 보여주고 있다. 카이세이의 청순하고 청초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오늘(26일) C9 ROOKIES의 7인 완전체 사진이 K-POP 팬들의 심장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개인 프로필에서 앉아서 포즈를 취했던 일곱 멤버는 나란히 서서 훤칠한 피지컬을 드러냈다. 조화로운 비주얼 합과 일정한 스카이 라인이 절로 안정감을 선사한다. C9 ROOKIES는 프리 데뷔 기간을 거쳐 2026년 전격 데뷔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C9 ROOKIES의 다채로운 콘텐츠가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편, C9엔터테인먼트는 국보급 보컬리스트 윤하, 이석훈과 세계적인 보이그룹 CIX(씨아이엑스), EPEX라는 탄탄한 IP를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지난해 연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하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C9 ROOKIES와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6.26. 0:41
법원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보석을 26일 허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의 보석 청구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청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나 다른 적당한 조건을 붙여서 구속 집행을 해제해 석방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보증금 1억원, 출석 등 서약서 제출, 출국 시 허가, 주거 제한 등을 보석 조건으로 내걸었다. 김 전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지난 1월 8일 구속기소 됐다. 조 청장은 지난 1월 법원에서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조 청장은 혈액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06.26. 0:41
" 신기하게도, 3년 전 유현목 감독님의 특별전을 기획하던 당시 갑자기 ‘임꺽정’이 나타났습니다. 이 영화는 ‘오발탄’ 직후 촬영된 작품입니다. "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열린 ‘유현목 탄생 100년 전(展): 시대, 장르, 실천’(이하 특별전)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 외에도 특별전을 만든 정재형 추진위원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김종원 영화평론가 등 영화계 관계자들이 자리해 인사말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2022년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이 취임하자마자 유 감독의 특별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은 특별전 기획 중 국내에는 없는 유현목(1925~2009) 감독의 영화 ‘임꺽정’(1961) 필름을 확인했고, 이번 특별전에 디지털 복원된 영화를 상영하게 됐다. ‘임꺽정’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는 1925년 태어나 영화 ‘교차로’(1956)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이범선 원작의 ‘오발탄’(1961)으로 당대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김약국의 딸들’(1963), ‘카인의 후예’(1968) 등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다수 만들었다. ‘임꺽정’ 역시 홍명희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부패한 양반사회에 맞서 민중 봉기를 이끄는 인물 임꺽정을 조명했다. 임꺽정 역의 신영균 외에도 문정숙, 최무룡, 박노식, 엄앵란 배우 등 당대 스타들이 출연한다. 유 감독의 작품 중 보기 드문 사극이자 액션 장르물인 ‘임꺽정’은 개봉 직후 1962년 장기 상영 2위를 기록하고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이후 국내에 있던 필름이 유실되며 다시 보기 어려워졌다. 영상자료원은 “과거엔 원본 필름을 보관하는 개념이 강하지 않았고, 원본을 해외에 수출한 경우도 있어 이 과정에서 유실됐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영상자료원은 북미 소재 자료 수집을 위해 2022년 미국 버지니아주 컬페퍼에 위치한 의회도서관 방문 조사를 하던 중 ‘임꺽정’ 필름을 발견했다. 의회도서관 산하 ‘패커드 영상음향보존센터’에 소장된 1800여 건의 한국 관련 영상자료 목록을 정리했고, 이중 주요 작품들을 선별해 현지에서 열람했는데 그 가운데 ‘임꺽정’이 있었다. 패커드 영상음향보존센터는 약 1000만 건 이상의 영상·음향 자료를 보존 중인 보존 전문 기관이다. 영상자료원은 이 과정에서 ‘임꺽정’ 외에도 국내 미보유 극영화와 비(非)극영화 22편을 찾아냈다. 발견한 작품들은 심우섭(1927~2015) 감독의 ‘예산시악시’(1971)를 포함, 일제강점기 및 한국전쟁 전후 주요 기록영상이 주를 이룬다. 영상자료원은 “이번에 발굴된 필름은 1970년대 초까지 미국 상영을 위해 제작된 35mm 상영용 프린트로, 국내외 현존하는 유일본”이라며 “영화진흥공사 LA 사무소가 필름을 수집해 의회도서관에 기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꺽정’은 당대 화제작으로 필리핀 등 해외에도 활발히 수출됐다. 영상자료원은 발견 이후 올해까지 의회도서관과의 협업을 통해 ‘임꺽정’을 4K 화질로 복원해냈다. 디지털로 복원된 ‘임꺽정’을 포함, ‘오발탄’, ‘장마’(1979) 등 유 감독의 작품 16편은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만날 수 있다. ‘임꺽정’은 개막식이 진행된 26일 오후 6시에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 전 좌석 무료.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06.26. 0:41
[OSEN=장우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김용빈을 둘러싼 충격적인 예언이 등장한다. 26일 방송되는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젊음의 행진' 특집으로 꾸며진다. 시청자들이 보내온 특별한 사연과 7080 감성을 자극하는 선곡이 어우러져, 꽉 찬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 중 진(眞) 김용빈이 가장 먼저 결혼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해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연자의 예상치 못한 예언에 김용빈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뜻밖의 미래 예측에 당황한 김용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미(美) 천록담은 90세 참전용사 팬을 위한 헌정곡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열창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쟁의 아픈 역사를 견뎌낸 팬은 천록담의 목소리 덕분에 즐거움을 얻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천록담의 무대가 이어지자 전화기 너머로 팬의 눈물 섞인 흐느낌이 전해지고, 이를 들은 천록담 역시 눈시울을 붉혀 스튜디오는 먹먹함에 잠긴다. 가수와 팬 사이의 진정한 교감이 이뤄진 해당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될 감동의 순간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02-6901-7777번으로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과 신청곡을 접수할 수 있다. 사연이 접수되면 초특급 이벤트가 펼쳐진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6.26. 0:41
가족·친구의 목소리로 위변조 된 인공지능(AI) 조작 음성을 잡아내는 기술이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 AI로 조작된 음성을 잡아내는 ‘안티 딥보이스’ 기술을 오는 30일부터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만 통화내용이 저장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형태로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안티 딥보이스 기술은 AI로 조작된 목소리를 통화 중 실시간 탐지하는 기술이다. 음성구간 탐지(VAD), 음성→텍스트 변환(STT), 안티스푸핑(위변조 판별) 등의 기술들을 결합해 만들었다. 지난 3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지인 혹은 기관 사칭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개발을 위해 AI 엔진에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통화 건수로는 200만건에 달하는 양이다. 익시오에 탑재된 안티 딥보이스는 통화 중인 상대의 음성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5초 만에 잡아낸다. 음성의 비정상적인 주파수나 부자연스러운 발음 등을 분석하고, 음성이 위·변조된 경우 팝업 알림을 통해 고객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전병기 AX그룹장(전무)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딥보이스 생성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 (탐지 기술의) 업데이트 주기도 중요하다”면서 “애자일(짧은 주기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약 6주 단위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량화에 집중하는 이유 LG유플러스가 온디바이스로 이 기술을 내놓은 이유는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다. AI 분석을 위해서는 연락처부터 통화 요약까지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데, 이때 회사의 서버를 거치면 개인 정보 침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AI를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용량을 낮추는 경량화 작업이 필수다. 한영섭 AI테크랩장은 “퀀타이제이션(연산 간소화) 경량화 기법을 중심으로 기존 수백MB(메가바이트)~GB(기가바이트)급 모델을 수십 MB 수준으로 가볍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3분기로 예정돼 있던 경량화 작업을 상용화를 위해 서둘렀다”면서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기기 구동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용량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AI로 합성된 흔적을 잡아내는 ‘안티 딥페이크’ 기술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픽셀 단위의 질감,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통해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트를 신속하게 식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영섭 랩장은 “안티딥페이크 기술은 현재 경량화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먼저 서버 기반에서 기술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뒤, 사용자 개별 기기에서 일정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팩플: 딥페이크·딥보이스의 습격 팩플은 지금 가장 뜨거운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IT 기업에 대해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통신사 해킹부터 AI 합성을 통한 딥페이크·딥보이스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버 위협의 현주소가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영국 BBC도 도움 요청했다…‘딥페이크 범죄’ 잡는 韓교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4739 📌제주도 간 딸 “엄마, 살려줘”…손발 묶인 납치 영상의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123 📌IT강국은 왜 해킹 호구됐나…한국 뒤흔든 ‘APT 부대’ 정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9524 어환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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