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암본 남동쪽 바다서 규모 6.7 지진…피해 신고는 없어(종합) 동부 여러 소도시서 진동 감지…"쓰나미 가능성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14일 오후 2시 49분 57초(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암본 남동쪽 432km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남위 6.15도, 동경 131.2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6km다. 다만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진앙 깊이가 98㎞라고 발표했다. 또 인도네시아 동부 여러 소도시에서 진동이 감지됐지만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으며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5.07.14. 0:25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구리 관세는 잠재적 전시 대비용"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구리에 대한 50% 관세가 미래 '전시'(time of war)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하고 나섰다. 해싯 위원장은 "결론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 무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속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구리는 많은 미국 무기 세트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미국이 핵심 자원에 있어서 자급자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구리가 많지만 생산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50% 관세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의 구리 산업을 되살리겠다면서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음날인 9일 구리 관세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히면서 "구리는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센터, 리튬 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방어 체계,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많이 만들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에 필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구리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관세가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지 아니면 일부 국가에만 해당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미국에서 구리를 재료로 각종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비용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 (구리를) 덤핑하는 나라들과 사람들이 이 관세의 대부분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5.07.14. 0:25
중국행 우회로 차단…말레이, 미국산 AI칩 수출허가제 즉시 도입 美 AI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말레이 포함될 가능성에 선제 대응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미국산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출, 환적, 경유에 무역 허가제를 즉시 도입하기로 했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과 기업이 미국산 고성능 AI 반도체를 수출하거나 선적할 경우 최소 30일 전에 당국에 통지하도록 했다. 또 해당 품목이 오용되거나 제한된 활동에 사용될 것으로 알고 있거나 합리적으로 의심될 경우 이를 당국에 알리도록 했다.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는 "어떠한 개인이나 기업이 수출 통제를 우회하거나 불법 거래 행위를 시도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며, 법 위반 시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민감한 부품이 중국 등지로 우회 수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난달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내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수법으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회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등의 첨단기술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는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만들기로 하면서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중국으로 미국 반도체를 재수출한 국가에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가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5.07.14. 0:25
인도네시아 암본 남동쪽 바다서 규모 6.7 지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14일 오후 2시 49분 57초(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암본 남동쪽 432km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남위 6.15도, 동경 131.2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6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5.07.13. 23:25
세계의 날씨(7월14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5∼ 24│ 구름조금 │멜 버 른│ 7∼ 13│ 소나기 │ ├───────┼────┼─────┼───────┼────┼─────┤ │아 테 네│ 24∼ 37│ 맑음 │멕 시 코 시 티│ 12∼ 20│흐려져 비 │ ├───────┼────┼─────┼───────┼────┼─────┤ │방 콕│ 25∼ 35│ 뇌우 │마 이 애 미│ 24∼ 31│ 뇌우 │ ├───────┼────┼─────┼───────┼────┼─────┤ │베 이 징│ 25∼ 35│ 흐림 │몬 트 리 올│ 22∼ 29│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21∼ 33│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18∼ 29│ 비 │ ├───────┼────┼─────┼───────┼────┼─────┤ │베 를 린│ 15∼ 27│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5∼ 24│ 소나기 │ ├───────┼────┼─────┼───────┼────┼─────┤ │브 뤼 셀│ 19∼ 27│ 흐림 │뉴 델 리│ 26∼ 33│ 비 │ ├───────┼────┼─────┼───────┼────┼─────┤ │부 다 페 스 트│ 18∼ 33│ 맑음 │뉴 욕│ 24∼ 27│ 뇌우 │ ├───────┼────┼─────┼───────┼────┼─────┤ │붸노스아이레스│ 11∼ 18│ 안개 │파 리│ 21∼ 30│ 구름조금 │ ├───────┼────┼─────┼───────┼────┼─────┤ │카 이 로│ 20∼ 36│ 맑음 │프 라 하│ 14∼ 29│ 흐림 │ ├───────┼────┼─────┼───────┼────┼─────┤ │더 블 린│ 13∼ 20│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16∼ 23│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15∼ 27│ 비 │로 마│ 21∼ 32│ 맑음 │ ├───────┼────┼─────┼───────┼────┼─────┤ │제 네 바│ 19∼ 30│ 뇌우 │샌 프란시스코│ 13∼ 21│ 맑음 │ ├───────┼────┼─────┼───────┼────┼─────┤ │하 노 이│ 27∼ 31│ 비 │상 파 울 루│ 14∼ 19│ 흐림 │ ├───────┼────┼─────┼───────┼────┼─────┤ │홍 콩│ 28∼ 33│ 소나기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5∼ 30│ 소나기 │스 톡 홀 름│ 17∼ 21│ 흐림 │ ├───────┼────┼─────┼───────┼────┼─────┤ │이 스 탄 불│ 22∼ 32│ 구름조금 │시 드 니│ 10∼ 18│ 맑음 │ ├───────┼────┼─────┼───────┼────┼─────┤ │자 카 르 타│ 25∼ 31│ 소나기 │타 이 베 이│ 26∼ 29│ 비 │ ├───────┼────┼─────┼───────┼────┼─────┤ │요하 네스 버그│ 8∼ 19│ 구름조금 │테 헤 란│ 23∼ 32│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4∼ 34│ 흐림 │텔 아 비 브│ 23∼ 29│ 맑음 │ ├───────┼────┼─────┼───────┼────┼─────┤ │리 마│ 15∼ 24│ 맑음 │도 쿄│ 25∼ 29│ 비 │ ├───────┼────┼─────┼───────┼────┼─────┤ │리 스 본│ 17∼ 28│ 흐림 │토 론 토│ 20∼ 31│ 맑음 │ ├───────┼────┼─────┼───────┼────┼─────┤ │런 던│ 19∼ 27│ 흐림 │밴 쿠 버│ 17∼ 23│ 구름조금 │ ├───────┼────┼─────┼───────┼────┼─────┤ │로스 앤젤레스│ 17∼ 27│ 안개 │바 르 샤 바│ 16∼ 26│ 뇌우 │ ├───────┼────┼─────┼───────┼────┼─────┤ │마 드 리 드│ 21∼ 36│ 맑음 │워 싱 턴│ 23∼ 32│ 뇌우 │ ├───────┼────┼─────┼───────┼────┼─────┤ │마 닐 라│ 26∼ 29│ 비 │취 리 히│ 17∼ 24│ 뇌우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7.13. 23:25
비트코인,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 돌파(종합) 미 의회 '가상화폐 3법' 표결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황정우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4일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25분께 24시간 전보다 3.88% 오른 1개당 12만2천44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10만달러, 올해 5월 22일 11만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2월까지 10만달러선 안팎에서 횡보했다. 이후 3~4월 7만달러선까지 후퇴하는 약세를 보이다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11일 11만8천달러선, 13일 11만9천달러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을 보면 비트코인이 12%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 엑스알피(XRP·리플)는 29%에 달한다. 이러한 급등세는 미국 연방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 연준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등 이른바 '가상화폐 3법'에 대해 본회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XBOT 트레이딩의 선임 트레이더 조지 만드레스는 "주식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 급증과 더불어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CNBC에 "비트코인의 급등이 장기적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비트코인 ETF의 순자금 유입은 11억8천만달러로 올해 들어 일일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07.13. 23:25
中 배달앱 출혈경쟁 점입가경…'음식·배달 모두 공짜'도 등장 메이퇀·어러머 양강구도에 징둥 참전…손실 증가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배달앱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음식값과 배송료를 모두 없앤 '0원 배달'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14일 전했다. 중국 펑파이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어러머와 텐센트 계열의 메이퇀 등 중국 대형 배달 플랫폼들은 이달 초부터 주말마다 쿠폰을 대규모로 배포하고 있다. 가격별로 구간을 나눠 일정 금액 이하는 아예 음식값과 배달료를 모두 받지 않기도 한다. 타오바오는 이달 2일 500억위안(약 9조6천억원) 규모의 보조금 계획을 내놓고, 향후 12개월 동안 소비자와 매장에 현금 쿠폰과 무료 주문권 등 형태로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출혈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타오바오와 어러머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5일 집중적으로 쿠폰을 뿌려 하루 주문량이 8천만건을 넘겼다. 지난 5월 초 일일 주문량 1천만건 돌파한 지 두 달 만에 8배로 급증한 것이다. 한 주가 지난 12일에는 경쟁 규모가 더 커졌다. 타오바오와 어러머는 12일 역시 무료 행사를 벌였고, 중국 최대 배달앱인 메이퇀은 메인 화면에 '0위안 배달' 쿠폰 배너를 크게 띄우며 응수했다.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와 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 차 프랜차이즈 구밍 등이 무료 구매 메뉴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다. 만두 체인점 '바비만터우'와 즉석 죽으로 유명한 '만링저우' 등도 할인 배달 대상이다. 여기에 배달앱으로는 후발주자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도 100억위안(약 1조9천억원)을 투입해 할인 경쟁에 뛰어들면서 배달 음료 가격은 크게 내려갔다. 소셜미디어에는 주문이 몰려 밀크티 100여잔이 쌓인 매대와 음료를 기다리는 배달 기사·소비자로 가득한 매장의 모습이 잇따라 공유됐다. 중국 란징신문은 12일 오전 10시께 중국 내 상당수 음료 판매점의 대기번호가 1천번 이상으로 늘어났고, 주문하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 데이터 분석업체 윈드에 따르면 중국의 배달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배달앱 이용자는 약 5억9천200만이다. 중국 배달앱 시장은 수년 동안 메이퇀과 어러머가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였는데, 올해 들어 자본력을 앞세운 징둥이 가세하며 3대 업체 간에 상품 가격 인하는 물론 배달원 유치까지 전방위적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5월 당 중앙사회공작부와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상무부 등과 함께 3대 배달 업체를 소환, 업계 내 경쟁 과열 문제를 별도로 지적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 '배달 전쟁'이 더 오랜 시간 이어지며 올해 2분기에만 모두 250억위안(약 4조8천억원)을 투자한 3대 업체가 대규모로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어러머가 410억위안(약 7조9천억원), 징둥이 260억위안(약 5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메이퇀의 영업이익은 250억위안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07.13. 23:25
美 유행 '니코틴 파우치' 입에 넣은 영유아 중독 급증 만 6세 미만 10만명당 사례 2020년 0.48명→2023년 4.14명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에서 최근 니코틴 파우치(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워 니코틴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제품)가 유행하면서 이를 입에 넣은 영유아들의 니코틴 중독(poisoning)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전역 중독센터들이 보고한 6세 미만 영유아의 니코틴 중독 사례 13만4천663건을 분석한 논문이 14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이 중 76%는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했다. 거의 모든 사례는 가정 내에서 일어났다. 구체적 경위는 영유아가 니코틴 파우치, 씹는 담배, 보통 궐련, 액상 전자담배, 니코틴 함유 껌이나 캔디 등에 노출된 경우 등이 있었다. 논문에 따르면 6세 미만 영유아의 니코틴 중독 사례는 2020년에 10만명당 0.48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0만명당 4.14명으로, 3년만에 8배로 증가했다. 이런 영유아 니코틴 중독 사례 증가는 니코틴 파우치 판매량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니코틴 파우치에는 니코틴이 많게는 6㎎ 포함돼 있다. 니코틴 파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금연보조제로 승인을 받은 제품은 아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흡연건강국(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으로 현재는 폐지)이 2021년 내놓은 연구에 따르면 니코틴 파우치 판매 액수는 2016년 71만 달러(9억 8천만 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5개월여만 따져도 2억1천600만 달러(2천980억 달러)에 이르렀다. 니코틴에 사고로 노출된 영유아들은 대부분 별다른 의학적 조치 없이도 건강 이상을 겪지 않았으나, 39명은 호흡곤란이나 발작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는 각각 1세, 1세 반 안팎인 소년 2명이 있었다. 이들은 액상전자담배에 들어가는 니코틴 함유 액상을 섭취한 후에 숨졌다. AAP 대변인은 어른들이 니코틴 파우치나 액상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따라하거나 파우치나 액상이 신기하게 보여 마치 장난감처럼 입에 넣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른들이 니코틴 제품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며 "가방이나 뒷주머니나 조리대가 아니라, 자물쇠를 채워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07.13. 23:25
뜨는 오라클…CEO는 '주식 대박' 2분기 2조5천억원어치 매각해 '내부자 거래' 1위 "M7에 애플·테슬라 빼고 오라클·브로드컴 넣어야" 의견도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분기 18억 달러(약 2조4천9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해 올해 들어 가장 큰 내부자 거래 기록을 갖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내부자 주식거래 정보제공업체 워싱턴서비스의 자료를 인용, 올해 2분기 카츠 CEO가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각 등으로 18억2천588만 달러 상당을 처분해 내부자 거래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카츠 CEO는 1분기에도 7억600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해 올해 들어 매도 금액이 25억 달러를 넘는다. 1~2분기 통틀어 내부자 거래 규모 1위다. 이로 인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카츠의 순자산은 40억 달러로 뛰었다. 2분기 내부자 거래 2위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로, 지난해 가을 회사 주식 23억 달러어치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 6월 말에도 회사 주식 1천만주, 약 12억2천27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델 CEO는 블룸버그 부자 지수에서 순자산 1천369억 달러로 세계 11위 부자에 올라가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돼 있던 델 테크놀로지스는 주가 하락으로 지수에서 퇴출됐다가 지난해 9월 다시 편입됐다. 세계 4위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초호화 결혼식을 하면서 아마존 주식을 330만 주, 7억3천670만 달러어치 매각해 화제를 모았으나 2분기 내부자 거래 순위는 3위에 그쳤다. 베이조스는 다만 이달 들어서도 이틀에 걸쳐 약 300만주를 처분했다. 추가 매도한 주식 가치는 총 6억6천580만 달러(약 9천13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의 주식 매도는 사전에 예고한 매도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3월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내년 5월 29일까지 1년여간 총 2천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워싱턴서비스는 올해 2분기 내부자 주식 매도는 약 6천명, 360억달러 상당으로, 2024년 2분기의 약 9천명, 620억 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수년간 뉴욕 증시에서 위세를 떨친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종목에서 애플과 테슬라는 이제 제외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컬럼비아 셀리그먼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의 비말 파텔 매니저가 애플과 테슬라를 '매그니피센트7'에서 빼는 대신 오라클과 브로드컴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파텔의 펀드는 지난 5년간 경쟁사보다 연평균 6%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파텔 매니저는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산업에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물론 중국의 신흥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며 그 결과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가격 인하 압력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나 고객들이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데다 중국에 치중된 생산시설로 인해 지정학적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2025.07.13. 23:25
트럼프 관세 공격에 미국 대신 '새 절친' 찾는 아시아 인도, 브라질과 무역 70% 증가키로 합의…인도네시아, EU와 FTA 협상 가속 "미국 만족시키기 어려워 다른 국가들과 협력 움직임 강해져"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아시아 국가들이 기존의 수출 시장이었던 미국을 대체할 새 시장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 전쟁을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미국 제품 구매와 각종 제도 개선을 약속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관세 위협이 계속되는 만큼 불가피한 자구책이라는 것이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외부 압력 속에서는 내부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무역을 하고, 상호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는 브라질과 양국 간 무역을 70% 증가시키기로 합의했고, 인도네시아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기존에 특사를 보내기로 한 국가들 외에도 호주와 독일에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도 새 시장을 찾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대미수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미국의 요구를 만족시키기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교역 상대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안을 찾는 사례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시절 무역 갈등이 발생하자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이고, 브라질산 대두로 공백을 메웠다. 현재 브라질은 중국의 주요 대두 공급국 자리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이 보복에 나서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을 강화했다. 다만 미국의 대안을 찾으려는 아시아 국가들의 노력은 현재까진 개별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직면한 국가들이 집단적인 대응을 모색할 경우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각국은 자국에 유리한 대우를 얻기 위해 개별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적인 위협을 받았던 브릭스(BRICS)조차도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정상회의에서 미국 관세에 공동 대응하는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불안정이 계속된다면 집단적인 대응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호주 멜버른대 아시아연구소의 알렉산더 하인드 교수는 "미국은 스스로 구축한 무역 시스템을 빠르게 해체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놀란 상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7.13. 23:25
'中견제' 미국, 파나마와 합동 군사훈련…"운하 보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미국이 파나마 군경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파나마 국가항공해군청(SENAN)과 함께 파나마 운하 보호를 목표로 하는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블랙호크(UH-60) 헬기 2대, 치누크(CH-47) 헬기 1대 등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SENAN 측은 이번 훈련이 파나마 운하에 대한 그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파나마군과 역내 국가들이 대비하도록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직후부터 "중국이 운영하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환수를 주장해왔다. 특히 운하 항구 시설 일부를 운영하는 홍콩 재벌 소유 기업 CK허치슨을 압박했고, 이에 CK허치슨은 파나마 항구 운영권 등을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매각 계획에 대해 중국이 CK허치슨에 대한 반독점 조사 등으로 견제에 나서면서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파나마는 운하가 정부의 자치기구 규제로 운영된다고 강조하며 환수 주장을 일축해왔다. 다만 지난 4월 미군이 훈련 목적으로 파나마 공군·해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양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 일부 협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2025.07.13. 23:25
[영상] 김정은, 러 외무장관과 '요트회담'…원산 관광 띄우기 [https://youtu.be/bWU8vfv_LIU] (서울=연합뉴스) =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1∼1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1일 북한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원산갈마비행장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가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배웅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 강원도 원산에 머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요트 회담'을 했습니다. 북한이 라브로프 장관을 원산으로 초청한 건 이달부터 문을 연 원산갈마 해안지구를 홍보함으로써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최주리 영상: 로이터·조선중앙TV·조선중앙통신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5.07.13. 23:25
이란·파키스탄에 이어 타지키스탄도 아프간인 난민 추방 시작 "사전 통보 없이 직장이나 거주지서 체포해 본국으로 추방"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도 이란, 파키스탄에 이어 대대적인 아프가니스탄인 난민 추방에 나섰다. 14일 키르기스스탄 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타지크 당국은 수일 전 대대적인 아프간인 난민 추방을 시작했다. 주로 수도 두샨베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아프간인 난민이 추방되고 있다. 이들 난민은 사전 통보도 받지 않은 채 직장이나 거주지에서 바로 체포돼 추방되거나 추방을 위한 일시 수용시설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이 발급해준 난민 서류를 갖춘 이들도 무차별적으로 체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타지키스탄에는 등록된 아프간인 난민만 9천여명이 있다고 TCA는 전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무원 출신으로 과거 탈레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져 본국으로 보내지면 현재 집권 중인 탈레반 측 박해를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20년 만에 철수하자 재집권했다. 타지크 당국의 아프간 난민 추방은 이전에도 있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타지키스탄에서 지난해 12월 최소 80명의 아프간인 난민이 본국으로 추방됐다는 소식을 지난 1월 확인하고서 타지크 당국에 추방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타지크 당국의 대대적인 아프간인 난민 추방은 이란과 파키스탄에 이은 것이다. 이란과 파키스탄에는 전 세계 아프간인 난민 600만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요즘 하루에 수천 명씩 추방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이후 이란에서 아프간으로 추방된 이들은 45만여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내 아프간인 난민이 급속도로 줄고 있지만 관련국의 재정착 프로그램 가동이 늦고 새로운 망명길을 터주는 나라도 거의 없어 수많은 아프간인 난민이 체포 및 추방 또는 박해가 기다리는 본국 귀국이란 위협에 늘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5.07.13. 22:25
'유치원 납중독' 中도시, 은폐·축소 의혹…19년전에도 유사사건 학부모 "지역병원서 처음엔 정상수치, 타지역서 재검하니 중독" 논란 커지자 간쑤성 "중앙 지도·감독 받아 성 차원서 조사키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납중독 사건과 관련해 지역 당국이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간쑤성 톈수이시의 허스페이신유치원에서 최근 원생 200여명이 납중독 진단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시 당국은 급식 조리 과정에서 식용이 불가능한 미술용 물감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유치원 원장 등 관계자 8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피해 아동 부모와 시민들은 시에서 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하며, 발표된 조사 결과도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톈수이시의 병원에서 받은 검사에서는 혈중 납 농도가 기준치보다 훨씬 낮았으나, 이웃 산시성 성도인 시안에서 한 검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딸을 이 유치원에 보낸 류치팡씨는 남부 광둥성 매체 '난펑촹'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톈수이에서 받은 검사에서는 혈중 납 농도가 1리터 당 5.416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보다 훨씬 낮았으나, 시안에서 받은 검사에서는 그 40배에 달하는 232㎍/ℓ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안중앙병원에서 검사받은 다수 원생의 혈중 납 농도는 200∼500㎍/ℓ에 달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하이고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본다. 납 중독은 뇌와 중추신경계에 비가역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인지력·주의력 저하, 성장지연 등을 겪을 수 있다. 현재 피해 아동 대부분은 시안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는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자녀를 베이징·상하이의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톈수이시 당국이 피해 아동 가족들을 상대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학부모는 지난 9일 중국 사회문제 등을 고발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리 선생님은 당신의 선생님이 아니다'를 통해 톈수이시에서 담당자를 여러 차례 시안에 보내 피해 아동 가족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위협했으며, 톈수이로 돌아와서 치료받아야 의료비를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유치원에서 왜 저렴한 식용색소 대신 더 비싸고 냄새가 심한 미술용 물감을 사용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톈수이시에서 19년 전 집단 납중독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이 지역 내 공장에서 나온 오염물질 때문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저장온라인 등 중국 매체들은 2006년 톈수이시 우자허촌(村)에서 주민 200명 이상이 납에 중독됐다고 전했다. 당시 현지 화학공장 2곳이 오염원으로 인정됐는데 그때도 지역 정부에서 지정한 의료기관 검사 결과에서는 정상 수치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간쑤성 당국은 지난 12일 해당 사건을 성급으로 상향 조정해 성 정부 차원에서 팀을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사팀에는 기율검사위원회, 교육청, 공안청, 생태환경청, 위생건강위원회 등 성 정부 내 유관 부서가 참여하며 중앙정부에서도 생태환경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가 파견된다. 또 국무원 식품안전위원회판공실에서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해 조사를 지도·감독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07.13. 22:25
관세전쟁에 상반기 미중교역 10.4% 감소…한중무역은 0.8%↓(종합) 中 6월 수출액은 5.8%↑·시장 예상 상회 …"내수 약화 속 수출이 기업에 활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양국 무역 규모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2천155억5천260만달러(약 297조원),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8.7% 줄어든 738억880만달러(약 102조원)였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미중 무역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전기차 등을 놓고 무역 분쟁 중인 유럽연합(EU)과의 관계에선 중국의 수입액이 5.9% 감소했으나 대EU 수출액은 6.6% 늘었다. 중국과 EU의 전체 무역 규모는 2.3% 증가한 3천921억1천550억달러(약 541조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709억4천580만달러(약 98조원)로 2% 감소했고, 수입은 858억5천490만달러(약 118조원)로 0.2% 증가해 양국 전체 무역 규모는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777억1천620만달러(약 107조원·+4.8%), 수입은 744억8천130만달러(약 103조원·+0.1%)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러시아 무역 규모는 9.1% 감소(수출 -8.4%·수입 -9.6%)한 82억8천200만달러(약 11조4천억원)였다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아울러 태국(+22%)·베트남(+19.6%)·인도네시아(+15.3%) 등 아세안(ASEAN)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모두 3천225억4천만달러(약 444조8천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수입은 1천884억달러(약 260조원)로 1.1% 늘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을 품목별로 보면 일반기계장비(+7.0%)·집적회로(+18.9%)·자동차(+8.2%)·선박(+18.6%)·LCD디스플레이모듈(+9.3%) 등 전기기계제품(+8.2%)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중국이 최근 전략 자원으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희토류는 올해 상반기 3만2천569t을 수출해 수출량이 11.9% 늘었으나 수출액은 1억9천130만달러(약 2천600억원)으로 25.3% 감소했다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이날 발표된 6월 한 달 동안의 수출 성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6월 수출액은 3천251억8천만달러(약 448조원)로 작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5.0%)와 올해 5월 수출 증가율(4.8%)을 모두 상회한 것이다. 6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증가한 2천104억1천만달러(약 290조원)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1.3%)보다는 낮았으나 3.4% 감소했던 5월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중국의 6월 전체 무역 규모는 총 5천356억달러(약 738조원)로 지난해 6월에 비해 3.9% 늘었다. 6월 무역 흑자는 1천141억7천만달러(약 158조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수출은 5.9% 증가한 1조8천89억9천만달러(약 2천395조원)로, 수입은 3.9% 감소한 1조2천230억2천만달러(약 1천687조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무역 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1.8% 커졌다. 6월 무역을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7.2%, 수입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기준 올해 상반기 수출은 7.2% 늘었고, 수입은 2.7%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무역 규모는 2.9%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2025년 상반기 수출 증가는 내수가 약한 상황에서 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된다면 하반기에는 이 같은 도움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왕링쥔 해관총서 부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부 국가가 관세를 남용하거나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배해 글로벌 경제 발전에 심각한 도전을 가져왔고, 여러 국제기구가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예상치)을 하향 조정했다"며 "외부 불확실성에 맞닥뜨리긴 했지만 우리는 다원·안정의 시장과 혁신·우위의 제품으로 각종 리스크에 맞설 능력이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07.13. 22:25
中, 푸젠성―대만마쭈 공동생활권 추진에…전문가 "원산지 세탁"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당국이 밝힌 자국 남부 푸젠성과 대만 최전방 도서 마쭈 지역 간 공동생활권 추진 계획에 대해 '원산지 세탁' 목적이 있다는 대만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4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리바오원 대변인은 중국이 지난 5월 18일 발표한 '(푸젠성) 푸저우―마쭈 공동도시생활권' 시범 육성 정책에 대해 숨은 속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대변인은 중국이 대만 자본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빌미로 '푸저우―마쭈 산업 협력 단지'에서 가공해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지역 경제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중국 정책이 중국 주도의 '홍색 공급망(red supply chain)'과 이에 대응하는 '비(非)홍색 공급망'을 혼동시키려 하는 것이라면서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원산지 세탁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원산지 세탁 문제를 중시하고 있어 이런 중국의 행동이 대만뿐만 아니라 RCEP 회원국인 한국과 일본 등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5.07.13. 22:25
비트코인,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세션에서 1개당 12만1천207.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11만8천8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미 동부 시간으로 13일 오전 11시 2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22분)에 11만9천 달러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로이터는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07.13. 21:25
[속보] 비트코인 최초로 12만달러 돌파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5.07.13. 21:25
[그래픽] 비트코인 가격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11만8천8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미 동부 시간으로 13일 오전 11시 2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22분)에 11만9천 달러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5.07.13. 21:25
살인죄로 25년간 복역하다 지난 4월 가석방됐으나 불법체류자인 탓에 출소 즉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병이 인도됐던 한인 K씨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됐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한국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K씨의 추방과 관련, 최근 일부 한인 언론들조차 K씨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K씨는 지난 5월 20일 남수단행 항공편 탑승 예정자 명단에 올랐지만 탑승 직전 제외됐었다.〈본지 5월 22일 A-1면〉 이후 그는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노스웨스트 ICE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지난달 27일 시애틀발 델타항공편을 통해 ICE 요원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K씨의 부친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애틀 총영사관으로부터 아들의 한국행 출국일이 6월 27일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아들이 한국으로 가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K씨의 여권은 시애틀 총영사관의 김현석 영사가 6월 초 ICE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K씨의 부친은 “6월 4일 김 영사가 ‘여권을 ICE에 전달했다’고 알려주고 직접 면회도 다녀오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K씨의 부친은 지난달 9일 한국으로 먼저 가 아들의 입국을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국토안보부(DHS)는 K씨를 제외한 8명을 5월 남수단행 전세기에 탑승시켰다. 그러나 이들이 국적과 무관하게 추방됐다는 절차상 문제가 제기되며 아프리카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억류됐다가 최근 남수단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남수단 국적자는 한 명 뿐이다. 관련기사 살인전과 한인 불체자, 아프리카 추방 위기 강한길 기자남수단 한인 한인 남수단 남수단행 항공편 아프리카 남수단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추방 한국
2025.07.1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