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시작된다.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를 하는 날이지만, 사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곳곳에서 추모행사와 더불어 연휴 축제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 밸리 그리스 페스티벌 남유럽 발칸 반도 남쪽 끝에 자리한 그리스의 문화에 흠뻑 젖어 볼 기회가 왔다. 샌퍼낸도 밸리의 발보아 불러바드와 플러머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황동빛 돔형 지붕을 가진 인상적인 건물, 그리스정교회의 성니콜라스 교회(Saint Nicholas Greek Orthodox Church) 가 있다. 바로 이곳에서 매년 그리스인들이 모여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축제를 연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데, 이 축제에 다녀가는 관람객이 5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샌퍼낸도 밸리에서 열리는 인기있는 행사 중의 하나이다. 축제 기간 내내 그리스의 전통음악과 무용이 펼쳐지고, 그리스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정교회 내부도 구경할 수 있다. 행사장에 차려진 부스에서는 그리스 전통 음식과 보석ㆍ도자기류, 의류 등을 전시 판매한다. 축제 시간은 토~월요일 오후 1~9시까지. 입장료는 3달러. ▶주소:9501 Balboa Blvd., Northridge ■ 허모사 비치 축제 '남가주 최대의 예술ㆍ공예 축제'라는 타이틀을 가진 허모사 비치 축제도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열린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축제답게 참여하는 예술ㆍ공예가가 300여 명이 넘는다. 이 축제엔 예술과 공예품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련된 두 개의 무대에선 하루 종일 라이브 음악이 연주된다. '비어 & 와인 가든'에서는 허모사 비치의 유명 양조업체 '유니언 캐슬 컴퍼니'의 다섯 가지의 맥주와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30피트 미끄럼틀, 암벽 타기와 번지 점프, 페팅 주, 포니 라이드 등 어린이들이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주차는 레돈도 비치 내 맨해튼 비치 불러바드와 두리틀 드라이브(Doolittle Dr.) 인근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 Northrop Grumman Parking Lot)에 차량을 주차한다. 행사장까지 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되는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405번 프리웨이의 맨해튼 비치에서 잉글우드 애비뉴에서 내려 남쪽으로 가서 맨해튼 비치 불러바드를 만나 우회전해서 가면 두리틀 드라이브가 오른쪽에 나온다. ■ 케이준&블루스 음악 축제 LA 북서쪽의 조그만 도시 시미밸리에서 케이준 음악 축제가 열린다.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랜초 샌타수잔나 커뮤니티 파크(Rancho Santa Susana Community Park)에서 열린다. 케이준 크리올은 남동부 루이지애나 지역의 프랑스와 스페인 이민자들 후손의 문화 전반을 일컫는 말인데, 지금은 이 지역의 흑인 문화와 융합돼 독특한 문화를 일궈냈다. 매콤한 음식과 블루스, 자이데코 등의 음악이 대표된다. 블루스와 케이준, 두 개로 나뉘어진 무대에서 각기 독특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질 뿐 아니라 미국 남동부만의 독특한 음식과 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서부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문화를 즐기려고 1만5000여 명이 몰려 든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록 클라이밍,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 기구들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13세 이상 25달러, 12세까지는 무료. 공원에는 주차장이 좁으니 행사장 근처의 시미밸리 고교(5400 Cochran St. Simi Valley)에 주차하고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소:5005 Los Angeles Ave. Simi Valley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2017.05.24. 19:20
지난 주말 오후, 문득 시원한 강줄기가 그리워 북쪽으로 달렸다. LA에서 강다운 강으로는 제일 가까운 건 컨 리버(Kern River). 올해 비가 많이 내렸을 테니,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는 지금이 가장 수량이 많을 때다. 어릴 적 합천 황강과 낙동강을 끼고 살았던 나는 어느 곳으로 가든 그 지역의 강물에 손을 담가보곤 했다. 미역도 감고, 재첩도 잡고, 낚시도 하며 자랐으니, 강이 그립지 않을 수 없다. 베이커스필드를 지나 178번 도로로 접어 들었다. 왼쪽 아래로 컨 리버가 보이는데, 갑자기 우레와 같은 소리가 들린다. 건너편 산중턱에서 수천 개의 소방호수가 물을 뿜듯이 거대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다. 3년 묵은 체증이 한번에 씻겨 내려가듯 가슴이 뻥 뚫린다. 남가주 에디슨사가 운용하는 수력발전 시설이다. 꼬불꼬불 강을 끼고 달리던 길은 이제는 강과 나란히 달린다. 노도와 같은 강물은 집채만한 바위도 삼킬듯 위협적이다. 전망 좋은 곳에서 차를 세워 한참을 내려다 본다. 뜨끈한 온천, 하늘은 별 천지 바비큐에다 맥주 한 잔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들판에 섰다. 시내(레이크 이사벨라)의 불빛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굵은 소금을 뿌려 놓은듯 별 천지다. 산중 평야에 자리잡았으니, 작은 읍내의 불빛 정도야 문제가 아니리라. 이곳은 오래 전 이곳에다 터를 잡은 LA 한인이 운영하는 '이사벨라 온천'이다. 43에이커나 되는 드넓은 평원에 자리잡은 이곳은 오래 전 호텔이 있던 곳이다. 서부 영화 전성기에는 존 웨인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배우들이 묵기도 했던 곳이란다. 혼자서 가꾼 온천이 이제는 제법 리조트 분위기를 풍긴다. 시에라네바다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니, 주말 나들이로 이보다 좋을까 싶다. 밤이 깊으니, 서쪽 하늘에 은하수가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예약 전화 (213)280-6777 래프팅·낚시…컨 강의 보석 우레같은 물소리로 새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컨 강에는 아침 일찍 서둘렀을 나들이객들로 분주하다. 보기만 해도 스릴과 시원함이 넘치는 래프팅족과 허리춤까지 강물에 담근 채 플라이를 날리는 낚시꾼들. 이맘 때면 볼 수 있는 컨 강의 보석같은 장면들이다. 래프팅은 예약을 하지 않아서, 낚시는 준비를 해오지 않아서 그림의 떡이다. 이사벨라 레이크를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를 '어퍼 컨', '로워 컨'으로 나누는데, 래프팅으로는 캘리포니아 최고의 적지다. 대개 4월부터 9월까지 컨빌 일대의 6개 업체가 래프팅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반나절(주말 1인당 129달러)부터 3일까지 다양하다. 맛보기로 4마일 구간을 타볼 수 있는 '컨빌 래피드 런'은 60달러. 예약(www. kernrafting.com)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박물관, 서부 역사 한 눈에 컨빌(Kern Ville) 타운에 위치해 있어 지나다 언제라도 들러 볼 수 있는 곳이다. 소장품들이 웬만한 박물관에 버금갈 정도다. 이 계곡에 살았던 원주민에서부터 골드 러시, 서부 영화시대까지 컨 리버 밸리 일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들어앉아 있다. 옛날 역마차부터 가정용품, 카우보이들의 안장, 권총 등 한나절이 모자랄 지경이다. 개관시간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료는 무료다. ▶주소:49 Big Blue Road, Kernville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2017.05.24. 19:16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170만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930만명이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최대규모이며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2.7%나 늘어난 수치다. 조지아 주에서는 약 1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은 10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여행객 증가에 대해 AAA 조지아 지역 디렉터 가렛 타운센드는 “소득 증가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여행객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저렴한 개스값도 여행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메모리얼 연휴 개스가격은 작년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조지아 주의 레귤러 개스값 평균은 2.21달러로 전날 2.19달러와 비교해 2센트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2.27달러와 비교해서는 6센트 가량 낮은 가격이다. AAA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3성급 호텔 가격은 작년대비 18% 오른 평균 21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여행지는 올랜도였다. 권순우 기자
2017.05.24. 16:31
대서양 해안을 따라 미국의 도시들이 만들어졌다. 영국과 무역을 하던 마을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도시로 발전했다. 항구도시가 발전하면서 새로 유입된 유럽 이민자들이 내륙으로 퍼져나가고 새로운 도시가 형성 된 게 미국의 역사다. 사바나는 1733년 영국인에 의해 세워졌다. 조지아주에서 제일 큰 도시인 애틀랜타 보다 오래된 도시이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 목화와 담배를 수출해 번창한 곳이고 지금도 수시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드나드는 미국 동남부 최대 무역항이다. 남부의 항구들 중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과 사바나는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실은 배가 들어오고 노예시장이 섰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팔린 노예들이 쇠사슬에 묶여 기차나 걸어서 타지역으로 팔려나갔다. 지금 시청이 바라보이는 항구에 서 있는 노예 가족 동상이 그 시대를 가늠하게 한다. 국립 사적 지구로 지정된 사바나는 식민지 시대 분위기가 남아 있다. 2300여 채의 빅토리아 양식의 건축물들이 고풍스러운 영국의 도시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도시의 특징은 미국 최초로 도시계획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항구를 중심으로 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바둑판 모양으로 잘 정비돼 있고 중간 중간에 조성된 24개의 공원이 아름답다. 남북 전쟁 때 북군에 점령 당한 이 도시에 위기가 찾아왔었다. 애틀랜타를 점령하면서 몇 개의 교회와 병원만 남기고 초토화시키며 사바나로 진격해 가던 북군 사령관 셔면 장군은 이 도시에 매료되어 파괴하지 않고 링컨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다는 일화가 있다. 지난 겨울 3년 만의 한파와 폭설이 몰아닥친 애틀랜타를 염화칼슘을 잔뜩 뒤집어써 허옇게 된 채로 벗어나서 사바나에 도착했다. 시내에서 10마일 정도 떨어진 스키드웨이 아일랜드 캠프그라운드에서 캠핑을 시작했다. 다음날 1860년대 만들어진 사바나 중앙역 자리에 있는 방문객 센터를 찾아 무료로 제공되는 시내 지도와 몇 가지 정보를 얻어 넓지 않은 올드타운을 도보로 돌아다녔다. 톰 행크스가 열연한 영화 '포리스트 검프' 촬영장소 치페와 광장을 찾았다. 영화의 첫 장면인 주인공이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면서 자기가 살아온 인생 여정을 옆 사람에게 이야기하던 바로 그 곳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우아했다. 사바나 지역 요리사 폴라 딘은 남부 사투리가 섞인 재담과 남부 가정식을 소개하는 푸드 채널의 스타였다. 그녀는 몇 년 전 흑인 종업원에게 모욕적인 비하 발언과 흑백 종업원 간의 임금차별 지급, 흑인 여종업원에게 노예시대 하녀 옷을 입히는 등의 행동이 알려져 비난을 받고 TV화면에서 사라졌다. 폴라 딘이 운영하는 레이디 앤 선즈라는 음식점 앞을 불편한 마음으로 지나쳤다. 아직도 식당은 그녀를 지지하는 백인 손님들로 문전성시였다. 서던 호스피털리티(Southern Hospitality)라는 말이 있다. 순박한 남부 사람들이 외지인들에게 친절하게 환대해 준다는 말이다. 아마 백인들끼리 그렇다는 말일 거다. 남부는 노예제가 폐지되고도 오랫동안 인종분리 정책과 함께 흑인들에게 린치와 혐오범죄 등이 있었던 어두운 과거가 있다. 모든 남부 사람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일부 백인들의 인종차별 정서를 의심해 본다.
2017.05.23. 18:46
“We achieved his goal for him.” Around 200 hikers climbed the 10,064-foot Mt. Baldy last Saturday in remembrance of Seok-doo “Sam” Kim, who never returned after falling from a cliff last month. Kim’s longstanding goal was to climb the mountain for the 1,000th time. Knowing that his journey ended at 800-odd summits, the fellow hikers made the remaining 200 climbs together to reach his goal for him. The story of the hikers’ memorial for Kim was also documented by the L.A. Times on Sunday. Wearing a white ribbon, the hikers chanted and sang for Kim as they summited. They told the L.A. Times that Kim will “always remain” in their hearts even though he may not be there with them in person. “This is his mountain,” said Lissinia Aguilar, the memorial organizer. Ethan Pontz, 37, met Kim last November at the top of Mt. Baldy as he was struggling to find his way down due to white-out conditions. “All of a sudden, here comes Sam with icicle eyelashes. He said: ‘I’ll help you find the way down, but only on one condition that you take a selfie with me first,” Pontz said. Kim was a popular figure during his lifetime for summiting Mt. Baldy for 100 consecutive days. Also known for sharing snacks with his fellow hikers, he enjoyed befriending them. That is why he is considered the “Celebrity Sam” to many of the hikers. Kim was found dead last month at Mt. Baldy. His funeral was Monday. By Byung Chang
2017.05.23. 16:10
찬란한 5월, 북유럽 핀란드에서는 백야가 시작됐다. 하루 24시간 중 해가 19시간 떠있어 자정에도 환하다. 백야가 시작되는 5월부터 핀란드는 전국이 축제 분위기다. 길고 추운 겨울 실내에만 갇혀있던 사람들이 전부 뛰쳐나온다. 노천카페와 공원 잔디밭, 너른 광장에는 현지인과 전 세계에서 날아온 관광객이 뒤섞여 찬란한 계절을 만끽한다. 수도 헬싱키는 핀란드 남쪽에 위치하며 발트해를 품고 있는 항구도시다. 집채만 한 크루즈부터 유람선·바지선·돛단배까지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배가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정박해 있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1917년 독립했다. 헬싱키 곳곳에는 공원이 많다. 그중 에스플라나디 공원이 가장 유명하다. 에스플라나디 공원은 커다란 파티장 같다. 헬싱키 시민들은 삼삼오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도시락을 먹고 마음껏 햇볕을 즐긴다.
2017.05.17. 19:25
'대륙의 왕관'으로 일컬어지는 '글래시어 국립공원'이 사라지고 있다. 100만 에이커가 넘는 대지에 37개의 빙하가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빙하가 깎아 만든 깊은 계곡, 아름다운 호수, 대초원 등 광대한 대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곳의 빙하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조사팀은 지난 50년 만에 얼음의 85%가 녹아 없어졌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 조사팀의 댄 페이거는 현재 추세로라면 이 세기가 끝나기 전 수십 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000년 동안 이곳에 있었던 빙하가 인간에 의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를 위해 과학자들은 39개의 빙하를 조사했으며, 그 중 26개만 25에이커보다 컸다. 25에이커의 크기는 얼음덩이를 빙하로 분류하는 기준이다. 연구에는 1966년과 2016년 사이에 찍은 위성 사진들이 이용됐다. 18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는 무려 150개의 빙하가 있었다. 이후 191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295만 명의 사람들이 이 공원을 찾았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7.05.17. 19:24
워낙 자동차가 대중화된 나라이긴 하지만, 미국은 총연장 18만 2000마일의 철로를 가진 세계 최대의 철도 국가다. 2위인 5만 3000여 마일의 러시아를 훨씬 앞지른 수치다. 서부 개척의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기차는 점점 항공과 프리웨이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로 인해 1971년 연방 정부는 전미 여객 철도공사(암트랙)을 창설하고 대부분의 주에서 제한적이지만 도시간 여객 열차 운송을 유지하고 있다. 암트랙은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북동부를 벗어나면 하루에 1~2편의 열차편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차 여행은 여타 어느 운송수단도 가지지 않는 그 특별함으로 여전히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까지 2박3일에 걸쳐, 또는 뉴욕까지 3박4일에 걸쳐 운행하는 구간은 대표적인 대륙횡단 열차다. 대륙횡단이 아니라도 구간구간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노선을 소개한다.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와인 컨트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나파밸리(Napa Valley)를 다녀오는 왕복 36마일의 여정이다. 반환점인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 한 곳을 택해 들러볼 수도 있는 이 구간은 창밖으로 끝도 없는 와이너리의 풍경이 펼쳐진다. 출발 시 제공되는 웰컴 와인으로 시작해서 3코스의 점심에도 와인이 곁들여진다. 와인애호가라면 한번쯤 타 볼만한 기차다. 연인과의 데이트에도 그만이겠다. ◇로열 고지 루트 레일로드 ‘아칸소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콜로라도의 ‘로열 고지(협곡)’ 는 높이 291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이 걸린 현수교로 유명한 곳. 그 협곡 바닥으로 흘러가는 아칸소 강변을 따라 이 기차가 달린다. 캐년 시티의 샌타페 디포에서 출발해서 2시간 동안 로열 고지의 협곡과 아칸소 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 그랜드 캐년의 관문도시인 윌리엄스에서 사우스림의 그랜캐년 빌리지까지 2시간에 걸쳐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오후에 돌아가는 기차 시각 동안 그랜드 캐년을 둘러보고, 식사도 할 수 있다. 윌리엄스에서의 식사 또는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 호텔을 결합한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알래스카 레일로드 페어뱅크스에서 탈키트나 위티어 또는 수어드까지 이어주는 기차로 백야현상이 시작되는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운행한다. ‘디럭스 알래스카 샘플러’ 패키지는 빙산 타기, 개썰매 타기, 키나이 국립공원 크루즈, 데날리 국립공원 탐험도 포함한다. ◇쿠야호가밸리 시닉 레일로드 오하이오 주의 쿠야호가밸리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51마일 길이의 관광열차다. 차창 밖으로 시골의 경치를 즐기며 식사와 함께 현지 양조장의 유명한 맥주들을 맛볼수도 있다. 1880년 첫 운행을 시작한 역사적인 철도다. ◇에코캐년 리버 익스페디션 기차여행과 모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콜로라도의 아칸소 강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2시간 정도 걸리는 기차여행에 이어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뗏목타기 또는 좀 더 스릴 넘치는 빅혼 쉽 캐년에서 급류 뗏목타기를 선택할 수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7.05.17. 19:22
계절의 여왕, 5월은 여러모로 분주하고 풍성하다. 마더스 데이에다 메모리얼데이 연휴까지. 한국에선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까지 끼어 무려 11일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가능했다. 날씨도 나들이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청량하다. 매 주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주말엔 자전거 매니아들을 열광케 하는 '투어 오브 캘리포니아'와 동성애자 축제인 '롱비치 프라이드 페스티벌', 밸리에선 '토팽가 밴조 피들 콘테스트'가 열린다. 어디를 가도 주말 하루를 보내기엔 손색이 없다.투어 오브 캘리포니아, 20일 매년 7월 3주동안 프랑스와 인접 국가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세계적인 프로 도로 사이클 경기인 '뚜르 드 프랑스'를 모델로 한 대회다. 뚜르 드 프랑스는 고환암과 세포 종양이 뇌와 폐포 전이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적의 사나이 랜스 암스트롱이 사상 최초로 7년 연속(1999~2005)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워 더 유명해진 대회다. 하지만 그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드러나 모든 기록을 박탈당하고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돼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투어 오브 캘리포니아는 지난 11일 레이크 타호를 출발해서 주도 새크라멘토를 포함해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일컬어지는 모데스토, 샌호세, 피스모비치, 모로베이를 거쳐 어제까지 샌타바버러까지 달려왔다. 오늘(18일)은 온타리오에서 출발해 마운틴 볼디까지, 내일(19일) 빅베어 레이크를 거쳐 마지막날인 토요일에는 앤젤레스 내셔널 포레스트를 관통해서 라카냐다를 거쳐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에서 대장정의 끝을 맺는다. 남가주의 세계적인 생명공학 회사인 앰젠(Amgen)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이 대회는 뚜르 드 프랑스의 예비대회 성격이 짙다. 대회의 결승점에서는 자전거 애호가들이 좋아 할 축제(Lifestyle Festival)도 같이 열린다. 축제는 건강 엑스포를 포함해서 암예방 캠페인, 자전거 용품 판매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해서 가족 나들이로도 좋다. ◆롱비치 프라이드 퍼레이드, 21일 퀴어 퍼레이드(Queer parade) 또는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로 불리는 이 행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행진이다. 퍼레이드는 오는 일요일(21일) 롱비치 오션 불러바드와 체리 애비뉴가 만나는 곳의 빅스비(Bixby) 파크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거대한 무지개 깃발을 따라 참가자들이 저마다 독특한 복장으로 자기의 성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표출한다. 축제는 퍼레이드에 앞서 토요일부터 열리는데, 그래미상 수상자인 샤카 칸을 비롯해서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주소:1132 E San Antonio Dr., Long Beach ◆토팽가 밴조·피들 콘테스트, 21일 '언플러그드(Unplugged)', 전기의 힘을 일체 빌리지 않는 어쿠스틱 악기의 제전인 토팽가 밴조ㆍ피들 축제가 열린다. 아고라힐스(Agoura Hills)의 파라마운트 랜치에서 열리니 장소도 적격이다.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현악기가 아닌 주로 목동이나 방랑자들이 연주했던 밴조와 피들(바이올린의 일종), 기타, 베이스 만돌린 등이 주인공이다. 야외 악기 경연과 축제장으로 이곳 만한 곳도 없다. 서부 시대를 재현해 놓은 거리와 넓은 초원이 바로 축제장이다. 남가주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현악기 콘테스트 겸 가족 축제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100여 명 이상의 경연자들이 솜씨를 뽐내고 따로 마련된 댄스 스테이지에서는 밴드의 연주에 맞춰 신나는 춤을 즐길 수 있다. 딱딱한 연주회장이 아닌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산들 바람을 맞으며 듣는 음악이라 주말을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겠다. 편안한 휴대용 의자와 물, 음식을 가져 가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어른 23달러 10~17세, 65세 이상은 18달러다. ▶주소:2903 Cornell Rd., Agoura Hills 백종춘 객원기자
2017.05.17. 19:19
Airline passengers getting on transfer flights at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n South Korea will start saving considerable amount of time starting early next year at the latest. Both Asiana Airlines and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s management team co-hosted the “Smart Transfer Introduction Seminar” on May 16 at Downtown L.A.’s Westin Bonaventure Hotel. Travel agencies and media members from Korean, Chinese, Vietnamese and Filipino communities attended the event. “Incheon Airport won first place for 12 years straight in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s airport rankings,” said Won-seok Park, Incheon Airport’s marketing director. “We’ll be finishing construction for a second terminal by the end of this year. For our passengers’ convenience, entry, custom and transfer processes will be minimized, while they will be able to enjoy shopping, shower and massage services at the airport.” Park added: “Once the second terminal is completed, Korean Air will begin using the newly-built terminal, while the first terminal will be used by Asiana and other Star Alliance airlines. Passengers getting on Asiana’s transfer flights will be able to streamline their wait time by 45 to 70 minutes. The passengers will also be able to experience a Korean tradition or K-pop tour as they wait.” The transfer passengers will also be able to rest or play casino games at the Paradise City Resort, located only three minutes away from the airport by car. Incheon Airport airline department chief Yerim Kim explained that transfer passengers will be able to use the airport lounge at a 40 percent discount—from $39 to $24—on the fourth floor of the No. 1 terminal. Kim added that the upcoming change was partly inspired by the Winter Olympics in Pyeongchang in February. “Our airline ranked first in customer satisfaction for three years straight,” said Yibae Kim, Asiana Airline’s U.S. branch chief. “By offering the A350 aircraft followed by the A380, we will provide our transfer passengers with the fastest and most convenient services to our passengers in 50 different locations in the U.S. and Southeast Asia.” By Moonho Kim
2017.05.17. 17:12
신년을 켄터키주에서 지내고 추워지는 날씨를 피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했다. 애틀랜타는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있는 따뜻한 곳이다. 여름엔 습하지만 한국의 여름과 같은 열대야는 드물어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서부에서 온 사람들은 습한 날씨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는 선선한 봄 같은 날씨고 가장 추운 1월 평균 최저기온도 영상 1도 정도다. 겨울에도 봄날씨 같지만 가끔 한파가 오면 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마침 내가 방문한 시기에 겨울 폭풍, 폭설주의보에 섭씨 영하 8도에 이를 거란 예보가 있었다. 한마디로 지역 재난사태였다.낮에 들린 한국마켓에도 한파를 대비하느라 장보러 온 사람들로 분주했다. 3년 만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고 겨울폭풍이 시작된 밤에는 TV방송국들이 10여 명의 리포터를 현장으로 보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날씨를 보도했다. 2011년 1월에는 밤새 내린 눈으로 애틀랜타 전지역이 마비되고 1월10일 월요일에는 휴교령이 내려지고 공공기관이 문을 닫았다. 따듯한 곳이라 겨울폭풍 대비가 허술해 큰 혼란을 겪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공공기관만 폐쇄한 뒤 얼어붙은 도로를 방치하고 날이 따뜻해져 녹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캠프장에도 찬비가 내리더니 아침엔 대지가 얼어 붙어 있었다. 다른 세상이었다. 차문이 얼어 열리지 않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날씨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소형 RV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소형 B클래스 RV는 밴을 개조해 만들어서 기동성과 연료비에 장점이 있지만 내장 단열재가 얇아 추위와 더위를 쉽게 느낀다. 한파가 몰아닥친 아침은 고요했다. 여운을 남기며 남쪽으로 향했다. 애틀랜타는 이전에 야구경기 취재, 기아자동차 공장 취재,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취재 경유지로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던 도시다. 대개는 일 때문에 방문하면 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나 여유가 없었다. LA에서 수십 년 살다 은퇴하고 지난해 9월에 애틀랜타로 이주해온 지인을 만났다. 한인이 12만 명 정도 거주하고 교회가 120여 곳이나 된다고 한다. 숲이 많아 공기도 좋고 물도 좋단다. 주거비 생활비가 LA보다 훨씬 적게 들고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 만족한다고 했다. 몇 년 전 애틀랜타에서 연봉 5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사람이 LA에서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연봉으로 8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는 통계를 봤다. 실제로 오랜만에 들른 한식집의 음식값도 저렴하고 푸짐하며 맛도 괜찮았다. 한인타운은 197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했는데 2000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LA, 뉴욕 등 타지에서 물가 싼 애틀랜타로 많은 한인들이 이주했다. 델타항공, UPS, 코카콜라, CNN, 홈디포 등의 대기업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수십 년 동안 경제 성장과 번영이 지속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애틀랜타의 인구는 약 540만 명 이상이며 계속해서 늘고 있고 미국에서 9번째의 큰 도시권이다. 애틀랜타 지역은 원래 크릭 인디언의 땅이었다. 이들을 내쫓고 1823년부터 백인들이 이주해 왔다. 1861년 남북전쟁 때에는 남부군의 중요한 보급창 역할을 했다. 1864년 북군에 의해 점령되고 윌리엄 셔먼 장군에 의해 모든 주민이 도시 밖으로 강제이주 되고 일부 교회와 병원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철저히 파괴됐다. 남북전쟁이 끝난 후 1867년부터 복구가 시작되었고 1868년에는 조지아 주의 주도가 되었다. 남부의 심장이면서 흑인 민권운동의 기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고향인 애틀랜타를 돌아보았다.
2017.05.16. 19:45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고객 끌기를 위한 여행 예약 웹사이트들의 꼼수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한인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 전 이은성(37, 가명)씨는 유명 여행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해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비행기표 값이 너무 싸서 예약을 하려고 보니 정작 일반 좌석은 선택하지 못하게 돼있고,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특별 좌석만 예약이 가능했다. 처음 예약 웹사이트가 제시한 가격과 정작 추가 요금이 붙는 결제 가격의 차이는 너무나 컸다. 이씨는 "여행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작은 글씨까지 잘 읽어봐야 황당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얼마 전에도 예약 사이트를 통해 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예약 당시 조건과 달라 정작 체크인을 할 때 추가요금을 부과해 예약 사이트의 소비자 담당자와 싸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문을 닫은 호텔을 예약한 경우도 있었다. 제니 추(29)씨는 메모리얼데이를 앞두고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럽의 한 호텔을 예약했다. 예약을 완료하고 여행 일정을 세우던 추씨는 해당 호텔에 교통편 일정을 문의하고 예약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 호텔은 얼마 전 문을 닫은 곳이었다. 추씨는 "그대로 여행을 갔다면 숙소를 찾지 못해 큰일날 뻔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전화를 했더니 처음에는 '알아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라"며 "결국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까지 받는데 시간을 너무 허비했고 여러모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자료에 따르면 여행 예약 사이트로 인한 요금 문제, 환불, 예약 오류, 사이트가 제시한 금액과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른 경우 등의 이유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연간 2000건이 넘는다. CFPB 론 보즈코위스키 연구원은 "여행 시즌이 되면 피해 사례는 매우 다양해지는데 예약을 한 뒤에는 상담원과 전화를 통해 반드시 요금이 제대로 결제됐는지 예약은 제대로 됐는지 다시 한 번 세부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며 "만약 해당 예약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봤다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CFPB에 피해 사례를 반드시 접수해달라"고 말했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기가 되면 개인이 웹사이트로 예약을 했다가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많아진다"며 "개인적으로 여행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세부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고 해당 사이트가 공인된 회사가 아닌 가짜 사이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16. 16:52
인도 홀리 축제, 13일 매년 봄이 되면 인도 전역에서는 색색깔의 가루를 온몸에 다정하게 혹은 과격하게 뿌리며 발라주는 '색(Color)'의 축제, '홀리(Holi)'가 펼쳐진다. 사람들은 선이 악을 이기고,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기념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을 만나 놀고 웃고, 잊고 용서하며, 깨진 관계를 회복하고, 수확을 감사하고 기념한다. 샌퍼낸도 밸리의 우들리(Woodley) 파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주소:6100 Woodley Ave., Van Nuys 쇼케이스 하우스, 14일 인테리어 전문 '모델하우스' 행사로 내부 인테리어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비영리단체가 주최하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재능기부로 대저택의 한 섹션씩 맡아 최신자재와 공법과 유행으로 꾸며서 일반에 공개하는 것, 그 입장료 수익으로는 예술부문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행사는 14ㆍ20ㆍ21일 열리는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권 구입 및 주차 정보는 홈페이지(pasadenashowcase.org)에서 하면 된다. 장소는 미공개, 셔틀을 타면 된다.
2017.05.10. 20:54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어번 엑스(UrbanX)는 일반 자전거의 앞바퀴만 교체해도 전기자전거로 변신하는 전기 모터가 내장된 앞바퀴를 개발했다. 앞 바퀴만 사면 되니, 완전히 새로운 전기자전거를 살 필요는 없겠다. 에코(Eco)와 부스터(Booster)로 이름지어진 이 두 모델은 단 60초만에 교체될 수 있다. 일단 장착하고 전원을 켜면, 자체 통합 모터로 자전거 타는 사람의 페달링 파워를 증가시킨다. 에코(Eco) 버전에는 240W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부스터(Booster)버전에는 350W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이 두 가지 모델 모두 충전을 위해 휠에서 분리할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팩으로 구동된다. 보통 한 번 충전에 약 1.5시간이 소요되며, 약 30마일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어번엑스 휠은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금 캠페인의 대상이며, 이미 자금의 조달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따라서 나머지 절차만 순조롭다면 299 달러의 공약 가격에 에코를, 399 달러의 가격에 부스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5.10. 20:53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은 상상 이상이다. 이 나라에서 여성들은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이 성차별에 바탕을 둔 법률, 전통, 사회제도 때문에 각종 차별과 인권침해를 당하며 산다. 남자 보호자(친척)의 서면 허가증 없이 외국여행을 할 수가 없고, 남자의 동행 없이 홀로 여행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와 같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입어 이 같은 규제가 점차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최근 교육과 건강 등에 관한 법령을 발표했는데, 이 중에 여행도 포함되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법원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여성이 남성의 허가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절차와 법적 근거를 관계기관에 요청한 뒤 결정하게 된다. 이 법령은 여전히 "이슬람 샤리아 규정에 따라 법적 요청이 있을 경우 여성은 특정 서비스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요구할 수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여성 인권에 대한 총체적인 승리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경제, 정치, 의료 및 보건, 교육과 같은 상황에서 여성의 참여를 분석하는 '세계 경제 포럼' 의 성차별 조사에서 지난해 144 개국 중 141 위를 차지했다.
2017.05.10. 20:52
품 햇살과 해변, 사철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띤 LA는 축복받은 도시다. 5월까지 산등성이엔 눈이 쌓여 있어 설산 하이킹도, 바다에선 서핑도 같은 날에 가능하니, 이같은 축복이 어디 있으랴. 아웃도어족들의 천국이다. 신체 활동 뿐 아니라 눈 호강할 곳도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의 햇빛을 즐기면서 예술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곳, 야외 조각공원들이 적지 않다. 눈 여겨 보면 로댕, 말로 등 거장의 손끝에서 빚어진 명작들이 손 닿을 곳에 있다. 입장료도 내지 않고 언제나 지나 다니는 곳이지만 가벼이 볼 곳이 아니다. ■할리우드 조각 정원 할리우드 사인판이 올려다 보이는 할리우드 힐스의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야외 조각공원으로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힌다. 종종 갤러리나 박물관의 큐레이터들이 이곳에서 소장품을 골라간다. 정원을 꾸밀 소품에서부터 대형 조각품들까지 아이디어 넘치는 신예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영화 촬영지로도, 행사장으로도 이용될 만큼 이색적인 곳이다. ▶주소:2430 Vasanta Way, Los Angeles ■노턴 사이먼 미술관> '게티 센터'와 함께 캘리포니아 남부를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14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명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이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7만 9000스퀘어피트의 오아시스같은 아담한 야외 조각공원이다. 로댕의 청동조각품인 '워킹 맨'과 '생각하는 사람'등이 이곳에 있다. 한창 녹음이 짙어가는 나무 아래로 작품들을 찾아 걷노라면 이를 스케치하는 어린 화가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잠깐 둘러보거나 몇 시간을 보내건 간에 이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주소:411 W. Colorado Blvd. Pasadena ■UCLA 프랭클린 머피 조각공원> UCLA 캠퍼스 북쪽에 자리한 이 조각공원에 19세기와 20세기의 미국과 유럽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나 전시돼 있다. 5에이커의 넓은 공원에 헨리 무어, 앙리 마티스, 후안 미로, 로젠탈, 로댕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자카란다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있다. 애써 찾은 이곳을 그냥 나오기는 아까울 터. 대학 구내를 느긋하게 산책도 하고 야외 카페에서 커피라도 마시며 하루를 보낸다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느끼리라.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주차료는 내야 된다. 근처 Lot 3에 주차하면 된다. ▶주소:405 Hilgard Ave Los Angeles ■21세기 플라자 조각공원 다운타운으로 몰리는 교통체증과 밸리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샌퍼낸도 밸리의 비즈니스 지구에 있는 조각공원이다.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보면 그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그 중 워너 센터 지구(The Warner Center district)에 자리잡은 21세기 플라자 조각공원에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이 전시돼 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오픈한다. ▶주소:6301 Owensmouth, Canoga Park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2017.05.10. 20:51
각 네이버들의 역사와 랜드마크, 주요 데이타 등을 통해 지역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티 소개 시리즈 4번째는 샌디에이고가 도시의 ‘왕관’으로 치켜세우는 ‘코로나도’다. ◇주요 데이터 ▷인구: 2만4447명 ▷중간연령: 36.7세 ▷가구 중간소득: 9만256달러 ▷주택중간가:140만 달러 ▷주민 인종 분포 -백인: 75.7% -히스패닉: 14.5% -흑인: 3.3% -아시안: 3.0% ▷주택소유율: 45.1% ▷정치적성향: 45.9%(민주),48.1%(공화) ▷대졸이상: 58.0% ▷기혼비율: 53.1% ▷외국출생: 9.3% [역사적 배경] 이 도시는 1888년 2월 오픈한 ‘델 코로나도 호텔’(Hotel del Coronado)과 함께 성장했다. 호텔 개장 이후 3년 사이 개발이 시작되자 유명 인사들이 이 호텔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1900년에서 1939년 사이에는 호텔에 머무는 것이 부담스러운 방문객들이 여름이면 텐트 시티(Tent City)커뮤니티를 형성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도는 인근 노스 아일랜드의 해군 비행장과 함께 해군 도시로도 알려져 있는데 항공분야 선구자인 글렌 커티스(Glenn Curtiss)가 수상 비행기를 실험하고 미 해군 비행 학교를 열었기에 그때부터 노스 아일랜드는 ‘해군 비행의 탄생지’로 불리게 됐다. [지명의 유래] 초창기 이곳은 스페인어로 샌디에이고 반도(Peninsula de San Diego)라고 불렸는데 이 섬을 구입한 회사가 개발에 맞춰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지명 콘테스트를 열었다. 콘테스트 당시 1위로 뽑힌 지명은 미라마(Miramar)였지만, 너무나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는 이유로 결국 스페인어로 왕관이란 의미를 가진 코로나도(Coronado)가 최종 낙점 됐다. 때문에 영어로 ‘크라운 시티’라고도 불리고 있다. [랜드마크] 코로나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뭐니 뭐니 해도 1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호텔 델 코로나도(Hotel del Coronado)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해 제일 먼저 불을 켰다는 이 호텔은 미국의 유명 연예인부터 정치인, 많은 부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도의 해변은 미국내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고 있다. [즐길거리] 이곳을 즐기는 방법은 코로나도 호텔과 비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운타운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가 자전거를 타고 해변가를 산책하거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맛집을 투어할 수도 있다. 또 오래된 주택들 사이를 지나며 그 역사를 더듬어 볼 수도 있고 경관이 아름다운 코로나도 골프코스의 라운딩도 훌륭하다. 한편 매년 여름이면 콘서트가 열리는 스프레클스 공원(Spreckels Park)과 8월이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코로나도의 긴 다리를 건너볼 수 있는 바이크 더 베이(Bike the Bay) 이벤트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유명인사] ‘오즈의 마법사’의 저자인 L. 프랭크 바움이 이곳 코로나도에서 거주하면서 수권의 책을 집필했고 팝콘(Orville)왕인 오빌 레덴 바처가 생애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지혜 인턴기자
2017.05.10. 13:12
우리가 기쁠 때나, 슬플 때 선술집에서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듯 미국의 대중매체나 문학, 특히 서부영화에는 위스키가 단골로 등장한다. 버번 위스키는 미국문화다.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거친 사내들이 마시는 술이 켄터키주에서 생산하는 버번 위스키다. 옥수수를 증류한 후 숙성시켜 만든 위스키의 등장은 18세기로 추정된다. 1820년쯤부터 켄터키에서 생산한 위스키를 '버번' 이라고 불렀다. 1870년대에는 버번 위스키가 켄터키주의 위스키로 고유명사화 됐다. 버번의 유래는 켄터키주에 있는 버번 카운티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또 버번은 프랑스어의 부르봉을 의미하는데 프랑스가 미국을 도와 독립전쟁에 승리한 후 켄터키 주민들이 당시 프랑스 부르봉 왕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들이 생산한 위스키에 부르봉 즉 미국식으로 버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도 있다. 버번 위스키는 켄터키주에서 제조돼야 하고 최소 51% 이상의 옥수수를 증류해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이용해야 한다. 또 증류시 알코올 도수가 160프루프(80%)를 넘지 않아야 하고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 오크통에서 병에 넣을 때 위스키 도수가 80프루프(40%)를 넘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야 '버번 위스키'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링컨이 태어나고 미국에서 경마가 처음 열린 켄터키 치킨의 본고향, 아메리카 위스키 버번의 고장 켄터키주를 방문했다. 켄터키주에는 여러 버번 양조장이 있는데 와일드 터키 버번 양조장(Wild Turkey Distillery) 공장투어를 하고 시음도 해보았다.1855년에 옥수수, 호밀, 맥아 보리를 혼합해서 최초의 버번이 만들어졌고 1869년 와일드 터키 양조장을 시작했다. 1919년부터 1933년까지 금주시대 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1940년 양조장 기술자 토머스 맥카시가 몇몇 샘플을 야생 칠면조(Wild Turkey) 사냥 여행 때 가져갔다. 이 때 맛을 본 친구들이 "와일드 터키 위스키"라고 언급한 데서 와일드 터키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켄터키주 렉싱턴시 인근 로렌스버그(Lawrenceburg)에 있는 양조장에서는 오래 전에 개발된 수작업을 재현해서 20여가지의 버번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와일드 터키 버번은 101프루프(50.5%)의 높은 도수의 독한 위스키다. 1974년부터는 81프루프(40.5%) 버번도 생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101루르프 버번이 베스트 셀러라고 공장 투어 안내자가 일러준다. 애호가들에 호평받는 와일드 터키 101은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버번이라고 한다.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코에 와닿는데 혀에 닿는 맛은 묵직하고 진한 맛이었다. '아메리칸 허니(American Honey)'라는 벌꿀을 함유한 버번 혼합주를 미국 최초로 개발해 생산하는데 꽤 인기가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술은 소주, 맥주다. 다음이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한국의 술문화는 위스키를 폭탄주로 마신다. 섞어마시기는 아무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위스키는 독특한 맛과 향,은은한 색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17.05.09. 21:32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아태계 유산의 달’과 ‘싱코 데 마요’ 등 계절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한달내내 펼쳐질 예정인 5월, 첫 주말을 맞아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소개한다. ◇아시안 문화축제(Asian Cultural Festival) ▷일시: 6일(토)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미라메사 커뮤니티 팍(8575 New Salem St., San Diego, CA 92126)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안 문화관련 이벤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타이완 등 주요 아시안 국가와 폴리네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다. ‘무술 시범’, ‘민속요리 조리시범’, ‘라면 먹기 대회’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에스타 싱코 데 마요(Fiesta Cinco De Mayo) ▷일시: 6일(토) 오전 11시~오후 10시, 5월7일(일) 오전 11시~오후 5시 ▷장소: 올드 타운 샌디에이고 주립역사공원(4002 Wallace St., San Diego, CA 92110) 멕시코 최대의 경축일인 싱코 데 마요를 기해 매년 열리고 있는 축제로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멕시코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고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싱코 데 마요는 1862년 5월5일 멕시코 군이 이그나시오 사라고사 장군의 지휘 아래 프랑스 군을 기적적으로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 애완동물과 산책을(Walk for Animal) ▷일시: 6일(토) 오전 7시 ▷장소: 리버티 스테이션 NTC 파크(2455 Cushing Rd., San Diego, CA 92106) ▷참가비: 성인(18세 이상) 40달러/아동 및 청소년(17세 이하) 20달러.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은 이벤트로 애완동물과 공원의 2마일 산책로를 걸으며 교감을 나누고 동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충족시킬 수 있다고. 이날 행사로 모은 기금은 동물애호단체인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기부되며 참가자들에게는 동물 티셔츠가 지급된다. ◇ 레이크 페스트(Lake Fest) ▷일시: 6일(토), 낮 12시~오후 5시 ▷장소: 마운틴 호크 파크(1475 Lake Crest Dr., Chula Vista, CA 91915)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축제로 ‘몬텔 조르단’, ‘언리튼 로’, ‘스프렁 몽키’와 같은 유명 밴드의 연주가 펼쳐지고 유명 로컬 크래프트 비어도 맛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17.05.09. 9:49
여름의 서막을 알리는 메모리얼데이(29일) 황금연휴를 3주 가량 앞두고 가족·연인과 알찬 여행을 계획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여행사들은 당일 근교 여행 상품부터 2박3일 상품까지 다양한 특선 패키지를 내놓고 모객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당일=단 하루라도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겨보는 여행은 어떨까. 동부관광은 동부 근교 당일 상품으로 28일 출발하는 커네티컷주 씨닉 레일로드·유람선 코스와 27일과 29일 두 차례 출발하는 로드아일랜드의 보석같은 미항 뉴포트로 떠나는 코스를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150달러, 120달러부터다. 푸른투어는 뉴호프 명물 증기기관차와 아름다운 야생화 가든인 보우만고지, 크로싱 와이너리를 둘러보는 '서정 기차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오는 28일과 29일 두 차례 출발하며 가격은 120달러. 허드슨강 크루즈와 베어마운틴에서 힐링하는 상품은 오는 28일 출발한다. 가격은 160달러. ◆1박2일=동부관광은 천섬과 나이아가라 폭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을 마련했다. 출발은 오는 27일이며 가격은 250달러. 버지니아주 루레이 종유석 천연동굴을 즐기는 상품도 있다. 루레이동굴을 둘러보고 동부 최고의 미항인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워킹투어와 델라웨어만을 가로지르는 케이프메이 유람선을 탑승하는 일정이다. 출발은 28일이며 가격은 280달러다. 뉴욕주의 숨은 비경 와킨스 글렌에서 트래킹을 즐기는 상품도 오는 27일 출발한다. 가격은 280달러. 푸른투어는 미 동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롱우드가든을 즐기는 상품을 내놨다. 1만 종이 넘는 식물을 감상하고 크리스탈 동굴과 오션시티에서 게잡이 체험을 하는 일정을 포함했다. 오는 28일 출발하며 가격은 280달러. 동부 최고봉 워싱턴마운틴으로 떠나는 상품도 있다. 산장열차를 탄 후 대서양 고래관광 유럼선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출발은 28일, 가격은 280달러다. ◆2박3일=좀 더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캐나다 퀘벡으로 떠나보자. 푸른투어는 올드퀘백을 둘러보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퀘백의 남이섬이라 불리는 오를레앙 섬을 즐기는 매력적인 일정의 상품을 선보였다. 사또프롱트낙 특급호텔과 버몬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제이픽리조트에서 숙박한다. 오는 27일 출발하며 가격은 480달러. 동부관광도 올드퀘백과 도깨비로드, 몬트리올을 즐기는 상품과 때 묻지않은 자연 경관이 일품인 동부 유일의 해상국립공원 아카디아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며진 상품을 준비했다. 모두 오는 27일 출발로 가격은 각각 380달러와 480달러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08.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