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이 2006년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평한 내용이다. 이런 내용은 2006년 7월 18일 미국대사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반기문 당시 외교부 장관(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분석해 미 국무부로 전달한 외교 전문에 포함됐다.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30일 이 외교전문을 공개했다.
전문에선 반 총장에 대해 "매우 다른 성향의 세 대통령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의 집권 기간 고속승진을 거듭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영삼(YS).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덧붙였다. 먼저 YS(왼쪽)에 대해선 "대부분의 정책 이슈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는 다혈질(hot-tempered)의 보수주의자"라고 언급했다.
DJ(오른쪽)에 대해선 "국제 정치적인 인물이며 외교 정책의 모든 방면에 익숙하다"고 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출신으로 국제 무대에서 신인이지만 관점이 강하고 굳은 신념을 지니고 있다"고 기술했다.